복지
워케이션, 낯선 일상 속 나를 마주하는 시간
2022.12.26*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핀다 포스트(https://www.post.finda.co.kr/people22062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린 참 유연한 것 같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더니, 엔데믹(Endemic, 세계적인 전염병의 종식)이 다가오자 이젠 새로운 근무제도인 워케이션이 활발하게 도입,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통해 ‘꼭 사무실이 아니어도’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많은 이들이 ‘일상을 여행처럼’ 느낄 수 있는 워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잠깐, 워케이션이 뭔가요?
이미 많은 미디어와 콘텐츠를 통해서 접하셨겠지만, 워크(Work, 일)와 베케이션(Vacation, 여행/휴가)의 합성어로 일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근무형태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자율출퇴근제도까지 가미하면 7시에 출근한 이들은 이르면 3~4시쯤 퇴근하고 여행지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죠.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퇴근하고 즐기는 나만의 낯선 일상.
핀다 워케이션을 즐기고 오신 세 분에게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왼쪽부터 공소현 핀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김도훈 핀다 aOS 엔지니어, 유제형 백엔드 엔지니어. 핀다 워케이션 제도를 통해 각기 다른 일상을 즐기고 돌아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Q. 이번에 각기 다른 여행지로 워케이션을 다녀오셨다고 들었어요. 간단하게 여행지에서 느낀 소회를 풀어보실까요?
제형:맞아요, 저는 강원도 양양으로 다녀왔는데, 일하다가 잠깐 휴식을 취할겸 밖에 나가면 바로 눈 앞에 바다가 보여서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더라구요.
소현:저는 본가가 있는 대구로 다녀왔는데, 그동안 시간을 같이 많이 못보낸 어머니랑 일상을 함께했어요. 집밥을 먹고, 같이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는 등 소소한 생활을 했는데,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하고, 편안한 일상이었어요.
도훈:저는 본가가 부산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에 대해 잘 아는 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번에 친구 휴가와 맞춰서 본가와 조금 떨어진 부산 서면으로 워케이션을 다녀왔습니다. 퇴근하면 제가 친구 가이드 역할을 자처해서 동백섬, 해운대 등 관광지 곳곳을 함께 방문했어요. 낮에는 평소처럼 일하고, 저녁에는 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생소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Q. 업무는 하고 있지만, 휴식시간마다 마주한 풍경에 낯설고 설레는 기분이었겠어요. 어떤 점이 제일 기억에 남으시나요?
제형:하루는 퇴근을 하고, 바닷가를 산책하는데 여유롭게 지내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아주 커다란 개와 함께 해안가를 느적느적 산책하는 서퍼를 봤어요. 저는 항상 일상에 쫓기듯 살아왔는데, 그런 분들을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을 느끼며 살아가는 슬로우 워커의 삶을 간접경험 해본 게 기억이 나네요.
제형님, 남의 삶을 부러워했다면서, 본인 사진은 저세상 셀럽처럼 찍어왔다. 사진: 제형님
소현:고등학교 친구가 타투이스트인데, 친구가 하는 가게에 놀러가서 일하는 것을 구경했어요.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아침, 저녁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음식은 배추전이에요. 저희 어머니 시그니처 메뉴거든요.
소현님 어머니가 차려주신 집밥. 오랜만에 만난 딸에게 갓 지은 따뜻한 밥을 차려주신 어머니 마음이 느껴진다. 사진: 소현님
도훈:저는 호캉스 하듯이 보내고 싶어서 숙소를 좋은 데로 잡았어요. 부산으로 잡았는데, 본가 역시 부산이거든요. 집 근처에서 호캉스를 하며, 오랜만에 부모님 얼굴도 뵙고, 친구도 만나고 왔습니다. 반가운 얼굴을 보는 기쁨과 숙소로 돌아와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휴식시간의 온도차가 극명했지만 그 역시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부산의 숨은 곳곳 골목길을 다니는 도훈님과 바닷바람을 쐬는 도훈님. 어릴적 추억과 친구와의 즐거운 여행이 일상 속 행복으로 남아 있다. 사진: 도훈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https://www.post.finda.co.kr/people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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