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비전
엘리스, 200억 투자유치…"AI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
2024.01.18 '교육 실습 플랫폼 기업' 엘리스그룹이 교육 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력을 발판 삼아 'AI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도 성공해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도 나설 예정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기술은 굉장히 빠르게 진행하고 있지만 개인의 역량은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런 역량 차이를 엘리스그룹에서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2024년 청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엘리스그룹의 매출액은 325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외연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엘리스그룹은 플랫폼의 AI 역량을 강화하고, 다수의 콘텐츠 기업이 학습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신설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종합 교육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엘리스LXP 이용 기업·개인에게 콘텐츠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도록 국내외 콘텐츠 기업과의 제휴도 확대한다. 엘리스그룹은 미국의 플루럴사이트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데 이어, 클래스101, 알엠피와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엘리스라이브러리'에는 엘리스 콘텐츠를 포함해 제휴를 맺은 다양한 콘텐츠가 등록된다. 엘리스라이브러리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자료를 간편하게 올릴 수 있고, 이후 업데이트를 통한 버전 관리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엘리스LXP의 AI 기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영상 및 텍스트 자료 번역이나 자막, 더빙 등은 물론, 맞춤법 검사 역시 AI가 자료 내용을 이해해 적합한 결과를 제안해준다. 어조 변경도 가능해 강의 성격에 맞는 맞춤형 학습 자료 제작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학습 내용 테스트를 위한 AI 질문 자동 생성기도 제공한다. 생성AI 기반의 'AI헬피' 역시 AI 기능을 활용한 선제적 피드백 등 학습자들에게 인터랙티브한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튜터'로 역할을 확장한다.
안정적 AI 교육과 연구를 이끌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엘리스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용량에 따라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엘리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축한 엘리스 AI 데이터센터는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로,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고밀도의 전력 구성으로 AI 인프라 운용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엘리스그룹은 PMDC 구축 경험을 토대로 부산에 '대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1~2년 내 구축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글로벌VC 버텍스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엘리스그룹은 투자 유치를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솔루션 기업으로의 사업 외연을 확장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엘리스그룹은 지난 2022년 미국 법인 설립에 이어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마쳤다. CES2024에도 첫 참여해 글로벌 바이어 대상 엘리스LXP를 소개한 엘리스그룹은 올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APE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수정 | 원본기사
-
이전글
[CEO 인터뷰] “인프라 구축 없으면 맞춤형 교육도 없다”
2024.01.16 -
다음글
엘리스스쿨, 대한민국교육박람회에서 AI 코스웨어 공개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