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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부금은 100% 기부에만 사용…가능해?

[ESG 인터뷰]아이디어로 찜찜함을 신뢰로 바꾼 기부시스템 '곧장기부'

2021. 11. 23 (화) 10:10 | 최종 업데이트 2021. 11. 25 (목) 10:13

SK행복나눔재단 '곧장기부팀'의 이보인 전략기획팀 팀장(왼쪽)과 박은실 매니저(오른쪽)
기부. 따뜻한 말이지만 여기에 '단체'라는 단어가 붙어 '기부 단체'가 되면 살짝 마음이 식는다. 나도 모르게 의심의 물음표가 스멀스멀 떠오른다.

좋은 뜻으로 알뜰살뜰 모아서 낸 기부금이 정말 내가 생각한 그곳에 온전히 전달이 될까? 혹시 내 소중한 기부금이 직원들 연말 파티에 쓰이는 것은 아닐까? 단지 의심이 많아서라고 하기에 우리는 좋은 의도로 전달한 기부금이 다른 방식으로 쓰이는 것을 많이 봐온 것이 사실 아니던가.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음이 있어도 선뜻 기부를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기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은 불안하다. 이들의 불안을 알면서도 별다른 해결책이 나오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시스템을 통해 기부자들이 낸 돈으로 무엇을 사고, 어디에 전달할 것인지 미리 100% 공개하고, 실제 기부금은 100% 기부에만 사용하는 곳이 있다. 이름하여 '곧장기부'다.

곧장기부의 시스템은 이렇다.

홈페이지에 기부를 받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이들이 필요한 물품은 무엇인지 공개한다. 물품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데, 물량을 장바구니에 미리 담아 얼마가 필요한지 알려준다. 기부자는 원하는 만큼 원하는 곳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금액이 다 차면 바로 배송 되고, 이 과정은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기부자에게 전달된다. 물론 기부금 영수증 처리가 되니,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부의 투명성을 시스템을 통해 이뤄냈다. 이게 가능한 것은 사업 유지에 필요한 모든 운영비는 SK가 부담하기 때문이다. 곧장기부는 SK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수많은 대기업들이 사회·공익적 활동에 뛰어들고 있지만, 솔직히 눈에 띄는 곳은 많지 않다. 중요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들의 활동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돈을 더 들이고 홍보를 더 하는 정도랄까?

곧장기부가 눈에 띄는 것은 기업이 단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 큰돈을 투척'하는 방식이 아니라, 꽤 긴 시간 많은 사람들의 마음 한편에 찜찜함을 남겼던 '기부 시스템'을 바꾸려 노력했다는 데 있다.

돈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거창한 기부가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기부 문화가 자리 잡으면 우리 사회는 이다음 단계로 나가, 조금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2020년 12월2일 시작해 올해로 1주년을 맞은 SK행복나눔재단의 '곧장기부팀', 이보인 팀장과 박은실 매니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그동안 단체에 기부를 하는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는 항상 찜찜한 뭔가가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 돕고 싶은 마음에 돈을 보내기는 하는데 '내 기부금이 제대로 전달될까?' 같은 의문이 드는 거죠. 그렇다고 직접 찾아다니면서까지 기부를 하는 것은 사실 힘들잖아요. 곧장기부는 편리하면서 기부금의 쓰임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나요? 

보인/ 기부 투명성을 생각한 건 오래됐어요. 요즘에는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투명성을 높이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기는 한데, 지금 상태에서 저희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죠. 어떻게 하면 기부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한국의 배송 시장이 뛰어나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어요. 실시간 추적도 되고 뭘 샀는지 기록도 되고요. 그야말로 투명하죠.

곧장기부는 아동 시설에 과자나 학용품 등을 사주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사실 이것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어요. 하지만 투명성 측면에서 봤을 때 꽤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했어요. 물품 기부를 원하는 분들도 적지 않고요. 이런 모델을 만들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 참여하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잘 안되고 있으니 우리가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지난해 7월에 기획, 바로 준비를 시작해, 12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굉장히 빨리 진행됐죠. 실험적인 프로젝트라 빠르고 가볍게 시작해 보자고 생각했어요. 완벽하게 준비해서 시작하려면 끝이 없겠다 싶더라고요. 기획하고 준비하는 시간만 1~2년은 걸릴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해 보고, 정 안되면 우리가 배송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죠. 다행히 온라인 쇼핑몰 쪽에서도 많이 도와줘서 지금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5개월 만에 기획해서 실행까지, 정말 빨리 진행이 된 것 아닌가요?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 같아요. 이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됐는데요. 지난 1년간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보인/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어요.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줄 모르고 시스템을 따로 만들지 않고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 아이디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너무 빨리 늘어나는 거예요. 

'쓱(SSG)' 배송의 '함께 장보기'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5명까지 함께 장바구니를 이용할 수 있더라고요. 그러다 부족해서 혹시 이용 인원을 늘릴 수 없냐고 요청을 드렸더니, 고맙게도 요청을 들어주셨어요. 덕분에 일이 좀 수월해질 수 있었죠.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거 안 됐으면 너무 힘들었을 거예요.

은실/ 그때그때 필요한 것들을 바로 배우고 적용하는 식으로 진행을 했어요. 다 처음 해보는 것들이었던 것 같아요. 어려웠지만, 구성원들의 조언과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됐어요. 서로의 사업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려는 문화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내부에서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권장해 주는 문화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10월까지 누적 기부 회원이 2295명, 기부금이 약 1억4005만 원, 모금함은 284개가 열렸어요. 총 9081명의 아이들에게 물품이 전달됐고요. 매달 3000만~4000만 원쯤 기부금이 들어오는데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요. 힘들지만 감사하고 기쁘죠.

기부자들의 목소리를 빠르게 반영하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아요. 단독기부(한번에 장바구니 채워주기) 정기기부(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기부) 등이 기부자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거예요.

생일이나 기념일에 기부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이를 기념할 수 있도록 모금함 하나를 전부 채워주면 증서를 발급해 주는 서비스도 있어요. 정기기부는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어린이 병원, 유기견 센터 등 원하는 카테고리를 지정하면 여기에 맞춰서 자동으로 기부금이 전달되도록 했고요.

이렇게 기부처를 다각화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서 기부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저희 서비스의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아요.
 
Q. '기부처를 모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이 곧장 기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다른 장점이 있을까요? 

보인/ 기부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바로바로 개인 메시지로 보내고 있어요. 내 돈을 어떻게 썼는지, 무엇을 샀고, 누구에게 전달했는지를 바로 알려주죠.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이를 더 잘 보여주도록 노력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은실/ 기부 후기 알림을 보낼 때, 사진이나 글뿐만 아니라 실제 물품 구매에 쓰인 비용도 공개하고 있어요. 물품배송비나 가격상승분 등 기부금 외에 재단에서 부담한 금액을 알 수 있죠. 정말 100% 전달되는 기부인 것을 알 수 있어요. 매달 뉴스레터도 발행하는데,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어떤 기능이 추가됐는지 등을 가능한 한 투명하게 공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결제를 했을 때, 모금이 완료됐을 때, 물품을 구입해서 전달하고, 받은 후기까지 실시간으로 알람이 가거든요. 내 기부금이 어떻게 활용됐는지 즉각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아닐까 싶어요.
Q. 지난 1년 쉴 틈 없이 바쁘게 보냈겠구나 싶은데요. 얘기를 듣다 보니 일하면서 뿌듯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일도 많았을 것 같아요. 

은실/ 첫 번째 단독 기부자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예전에 지역아동센터에서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해남의 한 공무원이셨어요.

이제 자신이 지역의 아이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며 통 큰 기부를 해주셨죠. 본인이 받은 도움을 다시 베푸는 것을 보면서 따뜻함을 많이 느꼈어요. 실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아이들에게 기부를 해주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아요.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인이 속한 지역 아이들에게 바로 전달할 수 있는 게 곧장기부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어요.


Q.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뿌듯하면서도,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서 걱정도 있을 것 같은데요.

보인/ 저희가 작게 빨리 시작하다 보니 사실 완벽하지는 않아요. 여전히 만들어가는 중이죠. 하지만 서비스를 하면 할수록 작게, 빨리 시작하기를 잘했다고 느껴요. 섣부르게 계획을 거창하게 세워서 시작했으면 오히려 안 좋았겠다는 생각이요.

지금까지는 주로 각종 시설의 아이들에게 먹거리나 학용품 등을 지원해왔는데요. 사실 요즘 정부 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는 시설이나 단체들 중에 굶는 곳은 거의 없어요. 시설 입장에서 더 필요한 다른 것들이 있을 거예요. 실제 건조기 같은 전자제품, 교육 지원 활동을 위한 인건비 등이 더 필요하다는 요청도 있었고요.

저희는 일단은 먹거리나 학용품 같은 물품을 지원 대상으로 하는데요. 기부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도 함께 고민하며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이 생각할 때 '이런 것까지 지원을 해줘야 하나', '왜 저게 필요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은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어요.

수혜자가 적절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기부자의 공감 역시 중요하거든요. 필요와 공감의 지점을 어떻게 어느 수준에서 조율해야 할까의 고민이 있어요. 

기부도 여러 단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어요. 이게 익숙해지고 나면, 그다음 단계를 공감할 수 있는 분들도 생겨날 것이고, 기부 문화가 익숙해지면 확산될 수 있는 지점도 커질 테니까요.
Q. 아마 그런 고민 때문에 시작을 아이들, 먹거리 같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것들로 시작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한편으로는 '100% 기부'는 모기업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면도 있어요. 기부금으로 운영부터 지원까지 해야 하는 비영리 단체들이 보면 '우리도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걸' 싶을 것 같고요.

보인/ 맞아요. 비영리 단체 입장에서 보면 '우리도 100% 하고 싶지. 너희는 SK에서 지원해 주니까' 이런 생각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조심스러운 면이 있고요. 사실 100% 기부가 정답은 아니에요. 100% 기부로 할 수 없는 것들도 많죠.  오히려 100% 물품만 기부해서는 좋은 사업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에요. 

저희는 '기부자 세분화'라는 단어를 쓰는데요 100% 전달되는 기부를 통해 물품을 지원하고 싶은 분도 있고, 사업비를 후원해서 아이들에게 선생님을 보내 교육 지원을 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거고요. '내가 직접 할 순 없지만 필요한 것을 고민해서 알아서 해 줘. 믿으니까 기부할게'라며 운영비 지원까지 하고 싶은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 기부 투명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구분 없이 모금과 내역 공개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모금 광고가 기부금이 모두 수혜자에게 다 전달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비해, 내역 공개는 운영비나 간접적인 사업비까지 포함해서 일괄적으로 이루어지거든요. 기부자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게 기부금이 사용됐다고 생각하기 쉬운거죠. 

곧장기부가 성공해서, 모금 단체들이 "기부자 세분화"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지게되고, 이를 통해 기부자들의 신뢰가 쌓일 수 있다면,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더 많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운영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기부자들은 기부금 대부분이 실제 지원에 사용될 거라고 기대하지만, 실제 운영에는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요. 저희만 해도, 배송비, 결제 수수료, 서버 운영비 등 각종 비용이 꽤 많이 들어요. '기업 지원비는 기부금액의 10% 이내로 맞춘다'는 목표가 있는데 아직 못 맞췄어요. 비영리 단체에 적용해 보면, 10억 원을 기부받으면 1억 원 이상이 운영비에 들어간다는 얘기니까, 기부자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을 수 있죠.

하지만 운영비가 없으면 프로그램 자체가 운영이 안되니 꼭 필요하긴 하거든요. 다만 생각보다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면도 있긴 한데, 실제 상황과 기부자의 눈높이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공개가 어려운 점도 이해는 가요.

'기부의 세분화' 이야기를 했는데요. 100% 기부가 자리를 잡고 나면, 그다음 다른 모델도 가능할 것 같아요. 기부금으로 사업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단계, 운영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단계 등 기부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단계를 세분화하고, 이에 맞게 사용내역을 알려주는 방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를 위해서는 사업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왜 이 비용이 필요한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한다면, 먹거리를 사는 비용도 있지만, 영양적으로 더 좋은 균형 있는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식단을 짜는 사람도 필요하거든요. 이건 사업지원비에서 나가야 하는 거고요. 또 아이들이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해요. 그럼 좋은 선생님을 통해 멘토링 받을 수 있도록 인건비가 필요하죠.

이런 식으로 기부가 세분화되고 단계별로 필요한 것들이 공유되고 공감이 확산되면 기부 산업이 몇 배는 더 커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는 지금 첫걸음을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장기적인 목표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부처 확대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 같고요. 앞으로의 계획과 곧장기부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곧장기부는 앞으로 어떤 기부 플랫폼이 될까요?

보인/ 우리나라 기부 산업에 임팩트를 주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요. 일단 장기적으로 곧장기부 규모를 연 10억 원대 규모로 키우고 싶어요.

지금까지는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기부처를 확대해왔는데요. 지역아동센터는 잘 관리되는 곳이라 수월했던 면이 있어요. 정부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아이들이 오고, 센터 운영도 센터장과 정부의 관리 아래 잘 이뤄지고 있고요. 계속 늘려나갈 생각이에요.

기부 대상은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에요. 비영리 단체 중에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제대로 등록이 안 돼있는 곳들이 있어요. 이런 곳들을 잘 살펴서 도움이 필요한 곳들을 발굴해 소개할 예정이에요.

은실/ 지역아동센터에서 시작해서 보육원, 한부모가정, 어린이병원, 유기견 보호센터까지 기부처를 확대해왔는데요. 지금은 보육 시설에서 보호 종료되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에요.

사실 '20대 젊은이들이 소액 기부를 쉽게 생각하고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는게 초기 기획 의도였어요. 저희 캐릭터가 '염소'인데 '곧장기부'의 '곧'이 영어로 염소(goat)와 발음이 비슷해서 염소로 정했거든요. 이것도 20대에게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어렵나요?

막상 시작하고 보니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의 반응이 크더라고요. 더 가벼운 느낌으로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요. 저희는 매일매일 조금씩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관심 갖고 지켜봐 주세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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