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전달만 하면 일당 40만원 꿀 알바? NO!

취업 사기 주의보! 회사는 알바로 현금 운반 절대 안 한다

2022. 03. 19 (토) 22:55 | 최종 업데이트 2024. 03. 25 (월) 10:24


이런 채용 공고 조심하자 / 자료=경찰청
초보 가능, 서빙인데 전국 전지역 가능, 합법적인 일은 아니지만 불법도 아니다? 
그런데 하루에 40만원 이상 벌 수 있고, 심지어 당일 지급이라고?


이렇게 쉽게 돈 버는 아르바이트(알바)가 있다니, 언뜻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혹시나?'가 '역시나!' 이런 광고들은 전화금융사기, 즉 보이스피싱 전달책을 찾는 광고일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정상적인 유명 구인·구직 사이트나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 SNS 등에 고액·고수익 알바가 있다며 구직자를 모집한 뒤, 실제로는 현금 수거책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찰청이 지난 2월 발표한 '구직사이트를 통한 취업 사기 등 피해 사례 접수 현황'에 따르면 3만여건 중 2만3000건 정도가 개별 접촉을 통한 대면 편취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포털 사이트와 각종 게시판에는 "알바를 했는데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전달책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안타까운 글이 적지 않습니다. 

"제 통장에 돈이 입금되면 다른 통장으로 옮기는 일이고, 건당 수수료로 5만원을 준다고 해서 했어요. 그런데 이게 보이스피싱이었대요." 

"고액 서류 배달 알바 구인 광고를 보고 지원해 일을 했습니다. 물건을 받고 넘겨주는 일인데, 건당 15만원을 받았습니다. 박스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은 당연히 몰랐어요.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이었다고 합니다. 알았으면 절대 안했습니다." 
 
#현금 수거 #대출금 회수 #판매 대금 전달 #서류전달 #사무보조 그런데 #고수익 보장  

모집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대부업체 같은 회사의 간판을 걸고 '거래처 대금 회수''채권 추심 업무', '대출금 회수' '판매 대금 전달' '현금 수거 업무'를 한다고 모집을 하기도 하고요. 

일반 회사의 '단순 심부름'이나 '사무 보조' '택배' 업무를 구한다고 하고는, 구직자가 연락을 하면 "해당 업무는 모집이 끝났으니 대출금 회수 업무를 하라"고 말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때 사업자등록증이나 재직증명서 등을 발급해 주기도 합니다. 금융기관 서류 양식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워낙 정교하게 위조을 해, 사회 경험이 적은 이들은 이런 서류들을 보고 속아 넘어가기 쉽다고 합니다. 그러니 '사업자등록증도 있는 진짜 회사인데다 금융기관 서류까지 있는데 설마 불법이겠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범죄에 걸려들면 쉽게 빠져나오기도 힘듭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도 생기고요. 이미 범죄에 가담해 공범이 됐다는 불안감도 들고요. 그러니 처음부터 걸려들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실제 모르고 범죄에 가담을 했더라도 처벌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장 피해자가 있는데다, 사회적으로도 보이스피싱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분위기이기도 하거든요. 

경찰청은 "인터넷 뱅킹 등 계좌이체가 편리한 요즘 현금으로 대출금이나 거래처 대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라며 "현금 수거 업무는 처음부터 의심하고 가담하지 않아야 하고, 이런 공고를 봤다면 경찰이나 고용노동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실 당장 알바가, 일자리가 급한 상황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고수익 알바'라는 내용의 채용 공고를 보면 나도 모르게 클릭을 하게 됩니다. '전달만 하면' '통장만 빌려주면' 적지 않은 돈을 준다는데, 혹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요. 하지만 슬프게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 업무에 '고수익'을 보장해주는 회사는 절대 없습니다. 뭔가 '미심쩍다'는 생각이 든다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경우에도 회사는 '아르바이트로 현금을 운반'하지 않습니다. '돈'이라고 알려주지 않았다고 해도, 무슨 물건인지도 모르고 운반하는 것 역시 그 자체로 수상하고 위험한 일 입니다.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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