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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시아 국민앱 '라인'이 찾는 사람은?

[인터뷰] 직원이 추천하는 회사..라인 신동식, 양재영, 윤희진, 한정민

2022. 04. 04 (월) 12:25 | 최종 업데이트 2022. 04. 21 (목) 16:03
"'글로벌'하게 일하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한국 기업인데 글로벌하게 일하고 싶어 입사했다니. 그도 그럴 것이 대만 인구 2300만명 중 2100만명이 사용 중이다. 일본에서는 영유아와 노인을 제외하면 모두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대만과 일본에서 '국민앱'으로 불리는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 얘기다.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일본 시장에서 라인의 모바일 선물하기 기능을 사용한 이들이 지난 3월 기준 2200만명을 넘겼다니, 그 인기가 짐작이 된다. 

그 인기만큼, 일하기에도 좋은 모양이다. 라인플러스는 잡플래닛이 선정한 '2022년 주목할 기업'에서 기업추천율 83%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잡플래닛에 기업 평가를 남긴 10명 중 8명은 '이 회사를 친구에게 추천한다'고 답했다. 그만큼 회사에 만족하는 구성원들이 많다는 얘기일 터다. 

한국에서 탄생해 아시아 지역 '국민앱'으로 자리매김한 메신저 라인을 만드는 이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상시채용 중인 라인플러스에서 글로벌하게 일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라인플러스에 합류하는 방법부터 일하는 방식은 어떤지, 친구에게 이 회사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지, 현직자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왼쪽부터) 신동식 개발자, 양재영 기획자, 윤희진 디자이너 / 사진=라인 (한정민님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면 참석)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라인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신동식 / 라인의 글로벌 조직에서 플랫폼 개발을 맡고 있는 신동식입니다. 라인이 대만에서 EZ 스토어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중에 라인 기프트숍이 있어요.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물 상품이 아닌 바우처, 쿠폰, 상품권 같은 것을 선물로 주고받는 서비스예요. 이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게 하는 개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양재영 / 라인의 EZ스토어 상품 주문, 배송 등 주로 백엔드 분야를 기획하고 있는 양재영입니다. 라인의 서비스가 상당히 다양해요. 라인에서 메신저가 기본 사업인 것은 맞지만 커머스 외에도 광고, 게임, 뱅크, 페이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죠. 특히 저희 조직에서 하는 EZ 스토어는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같은 개념의 서비스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동시에 라인 트래픽을 활용하기 위한 지식쇼핑 같은 모델의 서비스도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제, 정산, 배송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고요. 셀러들이 상품을 보다 더 쉽게 등록하고 직접 하는 마케팅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어요.

윤희진 / 라인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윤희진입니다. 대만 라인 기프트숍의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저는 이 라인 기프트숍 서비스를 대만의 현지 정서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꾸며서 더 많은 유저들이 편하게 쓸 수 있게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한정민 / 라인의 사업팀에서 일하고 있는 한정민입니다. 대만 라인 기프트숍의 사업 전략을 맡고 있어요. 


- 라인에 다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특히 라인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할 것 같아요. 왜 라인을 선택했는지, 또 어떤 과정을 거쳐 라인에 합류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동식 / 개발자 경력이 20년 정도 되었습니다. 개발자가 되기 전에 한 공부를 이야기하면 너무 오래 전의 이야기라 공감하기 힘드실 겁니다. (웃음) 제 IT 회사 커리어의 시작을 말씀드리면, 당시 네이버가 부동산 서비스에 혁신적으로 시도한 일이 있어요. 2003년에 시작된 부동산 확인매물 서비스인데요. 이것을 개발했습니다. 제가 처음 경험한 사용자 대상 대용량 서비스 개발이예요.

쿠팡에서는 주문 업무 개발을 거쳐 고객 관련 조직을 맡았고요. 다양하고 디테일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철저하게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을 이해하는 방법을 이때 익혔습니다. 고객에게 물건을 파는 이들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었죠. SKT에서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택시 서비스를 만들면서 동선을 따라 가치를 만드는 재미를 느꼈죠. 이때 커머스를 제대로, 글로벌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라인에 합류했습니다.

희진 /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했어요. 처음에는 데이터 기반의 디자인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첫 직장생활을 미국에서 1년 정도 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프리랜서 생활을 했죠. 프리랜서로 일할 때 만난 스타트업에서 데이터를 가지고 디자인할 수 있는 경험을 주셨어요. 이때 제 경력이 바뀐 것 같아요. 더 많은 MAU를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라인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재영 / 처음 IT 회사에 입사했을 때는 아이폰이 출시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예요. PC 서비스를 모바일화하는 단계에서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 때 합류했죠. 합류한 뒤 검색 서비스를 만들었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를 하는 조직이 모회사의 검색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분리된 서비스의 니즈를 모회사의 검색 인프라가 잘 해결해주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서 저희 자체적인 검색 인프라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때 솔루션 업체의 검색 엔진을 가지고 기획자인 저도 다양한 것들을 배우면서 엘라스틱 서치 기반의 검색 엔진을 만들었죠. 영문학을 전공하고 개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개발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나요. 예전부터 글로벌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왕이면 트래픽을 더 가지고 있는 서비스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에 라인으로 왔습니다. 

정민 / 첫 직장인 11번가에서 신선식품 MD로 3년정도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이커머스 실무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MD업무를 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경험을 쌓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다만 글로벌 업무를 하고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글로벌 조직으로 전배해 글로벌 경력을 쌓았고, 그 경력을 바탕으로 라인플러스에 합류할 수 있었어요. 

라인플러스에서 사업 조직은 로컬 조직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는 조직이라, 외국어 능력은 필수에요. 항상 글로벌한 업무 환경에서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학창시절을 중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외국어나 해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스스로 강점이기도 하고, 항상 흥미를 가지고 있는 영역이었기 때문에, 라인의 글로벌한 업무 환경과 서비스가 제가 하고싶은 일과도 부합하리라고 생각했어요. 
 
- 라인은 잡플래닛의 ‘2022 주목할 기업’ 조사에서 기업추천율 2위에 올랐습니다. 다른 기업과 비교해 라인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동식 /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고 있고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서 더 많은 사용자를 경험해볼 수 있는 점입니다.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타사도 많이 있지만, 라인처럼 해외 시장을 제대로 공략해서 만든 것은 아니죠. 탄력, 재택근무제와 수평적인 문화, 뛰어난 동료들도  장점이고요. 

희진 / 동식님의 말에 덧붙이자면 월간 활성 사용자(MAU) 2억명을 확보한 큰 규모의 트래픽이 장점입니다. 또 글로벌 사업을 하면서 로컬과의 끈끈한 협업으로 제대로 글로벌하게 일할 수 있는 강점이 있고요.

재영 / 국내에서 산업군을 떠나서 해외 비즈니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 진출한 해외 각국의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라인 서비스를 통해 진짜 글로벌 사업을 경험할 수 있어요. 또 하나는 장비를 정말 잘 지원해준다는 점입니다. 저는 맥북 프로와 아이맥, 모니터 한 대를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업무 환경 지원이 잘 되는 점이 강점입니다.

동식 / 아시는 것처럼 IT 회사들의 복지는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특히 만족하는 점은 배우자와 부모님의 상해 보험까지 지원해주는 점입니다. 만 3년 기준으로 15일까지 리프레쉬 휴가를 주는 복지도 정말 마음에 들고요.


- 라인의 잡플래닛 장단점 키워드에 ‘IT’가 모두 보입니다. IT다운 복지 문화가 장점으로 여겨지는 동시에 IT치고는 의사 소통이 느리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는 리뷰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IT 기업 라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동식 /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점을 제할 수 없어요. 일본, 중국, 대만 분들과 이야기를 해야 할 때가 많이 있는 상황이에요. 언어, 문화가 다르고 국가가 다른 만큼 법적인 규제 등의 제약도 분명히 차이가 있죠. 이때 국내 경험을 기반으로 일을 풀어내려고 하면 생기는 어려운 일들이 있고요. 이때 대만과 일본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분석하고 일을 침착하게 결정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여깁니다.

희진 / 여러 회사를 겪으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회사는 없고,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느꼈어요. 라인의 의사소통은 수평적인 환경에서 편하게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면서 의견을 좁혀나가는 것이 특징이고 강점입니다. 의견을 좁히는 이 과정이 어떤 분에게는 느리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 라인의 업무 방식에 대해 물어보는 잡플래닛 프리미엄 리뷰 질문의 답변으로 ‘협업’과 ‘탑다운’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더 나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협업과 소통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요?

동식 / 협업, 소통은 모든 회사에서 정말 어려운 문제죠. 매번 고민해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제가 라인이 말 그래도 탑다운이 아닌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한다고 느끼는 점이 있어요. 라인이 최근에 공개한 오픈소스 개발에 주도적으로 기여한 친구가 2년차 개발자에요. 연차로 업무에 한계를 두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소통으로 협업하는 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죠.

희진 / 협업을 하다 보면 어떤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의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가요. 이때 수평적인 관계에서 서로 설득할 수 있는 문화가 이뤄지게 응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영 / 라인은 글로벌 조직인 만큼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많이 드는 곳입니다. 서로 시간, 문화, 언어가 다른 직원들이 하나로 움직이려면 큰 비용이 필요하죠. 그래서 실무에서 탑다운 방식의 의사소통은 많지 않아요. 모두 적극적으로 낸 의견을 수렴해 어떤 방향이 가장 베스트일지 결정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는 편이죠. 차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오해를 막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최대한 상대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잡플래닛 리뷰로 본 '라인'의 장단점 키워드 
- 라인을 다니면서 진행하셨던 프로젝트와 업무 중에 가장 인상 깊으셨던 것은 무엇인가요?

동식 / 라인에 다닌 지 3년이 조금 안 되었어요. 그간 했던 일 중에 ‘예약 선물하기’ 기능을 론칭한 일이 기억납니다. 저도 메신저에서 친구 생일이 곧 다가온다는 알림을 보고 “아~” 하다가 정작 당일에는 까먹고 미안해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한지 대만에서 예약 선물하기 기능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와서 만족합니다. (웃음)

희진 / 저는 생일 알림 메시지 개선 작업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생일인 친구의 수만큼 메시지를 보내던 것을 하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작업했어요. 이렇게 크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앱을 가볍게 만드는 일이 뿌듯합니다.

재영 / 저는 출시 7년 정도 지난 EZ 스토어 서비스를 2.0으로 리뉴얼하고 본격적으로 커머스를 키운다는 목표로 작년 한 해 동안 열심히 진행한 일이 모두 인상 깊어요. 셀러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플랫폼에서 상품 등록, 주문 관리하기 좋을지 고민하면서 셀러들이 이용하는 셀러 센터를 론칭했거든요.


- 라인은 대만 인구 2300만명 중 21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력하는 업무와 올해 목표에 대해 들려주세요.

동식 / 대만 EZ 스토어의 선물하기 개발과 결제 관련 개선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요. 대만의 전 국민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희진 / 저는 라인 기프트숍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어요. 대만에서 ‘선물’을 말했을 때 라인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라인을 통한 선물하기가 문화로 자리 잡게 만들고 싶어요.

재영 / 저는 판매자 관점에서의 상품 판매, 주문 관리 페이지를 담당하고 있어요. 올해 6월 론칭 예정인 EZ 스토어 2.0 서비스에서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고요. 2100만의 라인 트래픽이 저희가 만드는 EZ 스토어로 끌어오는 것과 실력 있는 셀러들의 영입이 과제입니다. 두 명이 모이면 할인가로 구매가 가능한 그룹딜과 라인의 메신저 서비스를 활용한 고객향 서비스도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민 / 현재 대만에서 라인 기프트숍이라는 선물하기 서비스 전략을 담당하고 있어요. 선물하기 서비스는 라인이 대만의 국민 메신저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한 독보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작년 6월 서비스 리브랜딩 이후 라인 기프트숍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올해는 대만 국민들의 일상에 라인 기프트숍으로 선물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동식님은 SKT T맵을 개발했던 경험이 있으신데요. 대만에서 새로 도전하려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있나요?

동식 / 모빌리티 시장도 커머스와 마찬가지로 트렌디하고 흥미로운 시장입니다. 택시, 렌트, 공유, 마이크로 등으로 모빌리티 시장도 많이 갈려요. 국가에 따라서 이 시장의 흐름도 차이가 크고요.

저는 특히 사람, 물건이 같이 이동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주목해요. 사람이 물건을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사기 때문에 확장성을 가지는 개념이죠. 사람, 물건이 같이 서비스 안에서 핸들링되면서 배송의 내용으로 만족도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고객이 주문한 물품이 배송되기 직전의 거리 또는 순간을 위한 배송을 뜻하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가 가장 연결된 개념 같아요. 대만, 태국 시장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를 보면서 커머스 외에도 확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 국내에 대만 여행 매니아들이 많은 이유로 대만 음식이 언급되곤 하는데요. 대만 시장에서 성공적인 스마트스토어 운영을 위해 가장 신경 쓰는 판매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재영 / 대만에서 EZ 스토어를 담당하면서 카테고리 단위로 어떤 물품이 많이 팔리는가를 살펴본 적이 있어요. 1등은 음식, 헬스케어고 2등은 스마트폰, 카메라 그리고 3위는 뷰티였어요. 이런 트렌드를 계속 지켜보면서 대만의 커머스 플랫폼들이 주력하는 품목들을 늘 살핍니다.

라인의 대만 기프트숍 이미지 / 사진=라인 
 
- 라인플러스는 여러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용 규모와 최근 라인플러스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동식 / 제가 대표로 말하자면 전체 채용 규모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라인플러스 내에 메신져, 광고, 커머스, NFT 등 다양한 도메인과 직군에서 상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신입 채용도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성장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신입도 최소 두 자릿수 이상 채용이 있을 예정이고요.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지원할 때는 실력과 함께, 열린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픈 마인드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개인과 라인의 성장을 위해서 요구되는 모습이라고 여깁니다.


- 각자 라인플러스에 입사하실 때 받은 면접 질문이나 과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과 당시의 답변을 들려주세요. 그리고 같은 질문을 지금 다시 받으신다면 어떻게 답하실지도 궁금합니다.

동식 / 저는 기술적인 질문 위주의 면접이었어요..

희진 / 홈 화면과 채팅 화면 개선 과제를 받았던 것이 기억나요. 저는 한국 라인 화면을 기준으로 제 나름의 개선점을 가지고 갔는데 라인의 주 타겟층인 일본, 대만, 동남아 시장에서는 제가 제시한 내용이 이미 서비스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당황했는데, 제가 접근한 방식 자체를 중요하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지금 다시 그 과제를 받는다면, 나라별 서비스를 제대로 분석해서 이전과 다르게 답할 수 있습니다. (웃음)

재영 / 저는 출장의 결격 사유가 없냐는 질문이 기억나요. 출장을 가고 싶어서 지원한 부분도 있다고 답변했어요. 같은 질문을 지금 다시 받아도 같게 답할 겁니다.

코로나 전에는 출장이 상당히 많았어요. 새벽에 비행기 타고 가서 일하고 바로 돌아오고 다음날 회의할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냈는데, 스마트근무제가 시작된 후에는 출장 근무자들을 상당히 배려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바뀌었어요. 어서 다시 떠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 면접관으로 들어가신다면 어떤 질문을 하실 건가요? 모범답안도 있다면 들려주세요.

동식 / 본인이 담당했던 서비스에서 장애를 겪어본 적이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면접자들은 사실 많이 고민하죠. 장애를 만들었던 실수담을 이야기하면 안 좋은 것이 아닌가 하고 우려합니다.

그런데 장애는 어디서라도 생길 수 있는 거죠. 아마존 같은 글로벌 대기업도 장애가 나서 몇 분씩 서비스가 안 되기도 하니까요. 장애를 냈다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해결을 위해 어떤 고민을 거쳐서 해결했는지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희진 /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가장 실패했던 프로젝트와 거기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묻고 싶어요.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의 분석과 그것을 통한 성장이 이야기에 담겨있으면 좋겠어요.


- 라인플러스와 핏이 맞는 지원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동식 / 뭔가를 한 번 만든 뒤에 끝이라고 여기지 않으면서 뭔가를 본질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희진 / 유저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요.

재영 / 자기주도적인 사람이요. 수평적인 구조다 보니 개개인의 열정이 중요합니다.

라인의 분당 사무실 휴게 공간 / 사진=라인 
- 끝으로 라인플러스의 글로벌 커머스와 대만 시장을 담당하는 여러분이 최애 대만 음식과 여행 코스가 궁금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분들의 향수를 달래주세요.

동식 / 샤브샤브요. 코로나 발생 전 라인에 처음 합류했을 때 떠난 대만 출장에서 먹었던 샤브샤브는 다 맛있었어요.

희진 / 곱창국수요. 타이베이에서 곱창국수를 먹고 펑리수 10박스를 사서 대만의 제주도 같은 휴양지 컨딩에 가서 서핑하면서 그 펑리수를 먹고 싶어요.

재영 / 한국에 흑당밀크티가 들어오기 전에 대만 동료가 회의 전에 꼭 먹어보라며 사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 친구의 따뜻한 마음과 밝은 미소 덕분에 더 잊지 못하는 것 같아요.

라인의 사내 카페 / 사진=라인
오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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