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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픽! 새는 에너지 잡는 씨드앤은 채용중

카카오벤처스 투자, 美 아마존 1위 기업 MOU...씨드앤의 채용 이야기

2022. 04. 20 (수) 22:48 | 최종 업데이트 2022. 05. 13 (금) 15:29

김태은 HR 매니저(왼쪽)와 씨드앤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오승혁 기자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에너지는 새고 있다. 

여름이면 각종 무인 점포에서는 사람이 있건 없건 에어컨이 돌아간다. 사무실도 예외는 아니다. 여름철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이 냉방병이라니 말 다 한 것 아닌가? 겨울에도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과한 난방이 당연하게 이뤄지곤 한다. 전력사용량은 급증하고 환경은 나빠지고, 이에 비례해 돈이 새 나간다. 

'적절한 온도, 딱 그만큼만 냉난방이 이뤄지면 좋을텐데…'라는 생각 한번쯤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씨드앤'은 IoT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기업이다. 2019년에 IoT 스마트온도조절기 리프(Leaf)를 출시한 뒤 머신러닝 기반의 최적화 온도 운영 AI엔진을 개발, 운영 중이다.

씨드앤의 리프와 AI엔진은 투썸플레이스의 직영점과 여러 무인 점포, 공유오피스, SK텔레콤, 삼성 에스원, H&M 매장 등에 설치됐다. 어느 때보다 환경이 중요하게 떠오른데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시대, '이런 사업 괜찮은데?' 싶지 않은가? 역시나 사업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 규모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아마존 공기질센싱 부문 1위 기업 '비트파인더'와도 MOU를 체결했다. 

빠르게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만큼, 씨드앤은 개발, 서비스 기획 직군 등 채용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 회사, 아직 생소한 이들이 적지 않을 터다. 씨드앤은 어떤 회사일까? 이 회사, 소중한 내 커리어를 걸고 지원해도 괜찮을까? 씨드앤은 어떤 사람을 찾고 있을까? <컴퍼니타임스>가 알아봤다. 
◇ "이제 출발선에 섰다. 본게임은 지금부터?"…씨드앤은 어떤 회사? 
 
씨드앤은 서류 전형 → 캐주얼 화상미팅 → 1차 면접 → 2차 면접 → 최종 합격의 과정을 거쳐 직원을 선발한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면접 전에 온라인 캐주얼 화상 미팅을 진행한다. 아직 회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아보기 힘든 대신, 온라인으로 지원자들을 만나 씨드앤은 어떤 회사인지,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조직 문화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한 시간이다. 물론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물어볼 수도 있다. 

씨드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우리 조직 문화와 잘 맞는가'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존중'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거나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서로 주고 받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 이는 지난 7년 간의 시간에서 터득한 가치다. 

아직 생소한 이름이지만, 씨드앤의 시작은 7년 전으로 올라간다. 지난해 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를 받기 전까지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대표와 부대표 둘이서 꾸려왔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을 터. 이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존중'이라는 가치에 있었다고 씨드앤은 믿는다. 

7년의 시간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채용을 시작했다. 준비의 시간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인 성장을 계획 중이다. 2022년 현재 씨드앤은 건축공학을 전공한 대표와 그의 창업 초기부터 함께한 부대표. 개발자, UI/UX 디자이너, HR 매니저 등 총 11명이 움직이고 있다.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UI/UX 디자이너 채용에 이어 스마트온도조절기, AI엔진을 설치한 공간의 담당자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곳을 개척하는 '필드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도 채용할 예정이다. 에너지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떠오를 여름을 앞두고, 신규 채용을 통해 규모를 더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 매장 벽에 붙어있는 씨드앤의 스마트온도조절기 '리프' / 사진=씨드앤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사실 씨드앤은 조직 구성원 11명의 작은 회사이다. 규모를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작은 스타트업에 지원한다는 것, 지원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다. 

'회사는 계속 성장할까' '회사가 자랑하는 기술은 확실한가' '기존 멤버들이 이미 꽤 친해서 텃세가 있지는 않을까' '입사하면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 것 아니야?' '입사 후 얼마 안돼 회사가 망하면 어떻게 하지?'까지. 고민에 고민이 꼬리를 물고 떠오른다. 

궁금하지만 물어보기 힘든 질문들, 지원을 망설이게 하는 고민들을 모아서 씨드앤의 김태은 HR 매니저에게 물었다.  
 
◇ "작년 대비 매출 10배 성장 기대 중…30명 이상 채용 계획 중"


- 스타트업, 특히 아직 규모가 작은 회사에 지원할 때 드는 고민들이 있어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그 중 하나일 텐데요. 성장성 이전에, '혹시 월급이 밀리지는 않을까' '회사가 망하면 어떻게 하지' 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런 회사들을 적지 않게 봤거든요. 이런 고민을 하는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씨드앤의 비전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저도 입사 전에 비슷한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 ‘카카오가 찜한 혁신 스타트업’ 이라는 기사에서 씨드앤이 나온 것을 봤어요. 카카오가 선택한 스타트업이라는 게 참 든든하더라고요. 팀에 합류한지 5개월 정도 됐는데, 요즘은 회사의 성장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어요. 그래서 월급이 밀린다던가 회사가 망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하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씨드앤은 건물 냉난방 에너지 운영관리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는 독보적인 기업이에요. 그 덕분에 국내 1위 통신사와 보안회사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 중일 만큼 정말 여러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요. 오히려 이런 인바운드 콜을 어떻게 다 대응해야 할지 고민 중이에요. 

사실 씨드앤의 타겟인 건물 냉난방 운영관리 시장은 대기업이나 다른 후발주자들이 직접 뛰어들기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점이 있어요. 기본적으로 에어컨을 제어하고 온도와 습도를 센싱하는 IoT 디바이스가 필요하고 앱이나 웹, 서버와 같은 소프트웨어도 필요하죠.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실시간 온도 제어를 담당하는 AI 기술력인데요. 

씨드앤은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이 AI 기술의 검증, 고도화 작업을 수년간 진행해왔어요. 약 3000개 공간, 1억 개가 넘는 데이터를 분석해 완성했을 정도로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높은 진입장벽을 이미 만들어 놓은 상태에요. 카카오벤처스와 팁스(TIPS), 그리고 현재 투자를 고려 중인 여러 VC들도 바로 이 점을 들어 씨드앤의 경쟁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고요.  

올해 예상 매출은 작년 대비 10배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올해 30명 이상 채용할 계획입니다. 말 그대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순항하고 있어요. 씨드앤이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무려 8년전부터 건물 에너지의 트렌드와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고민과 확신에서 나왔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대표님을 통해 씨드앤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들었을 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 온 점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이런 진정성 있는 모습 때문에 팀 합류를 결정했죠. 

마지막으로 씨드앤의 사업 규모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성장성은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들어 기후 위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여러 방면의 에너지 관리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씨드앤은 도시 탄소의 3분의 2를 내뿜고 있는 건물에 대한 솔루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하는 그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같다는 기대가 들어요. 
   
◇ '배려와 존중'이 최우선…"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절대 없게 하겠다"


- "사람 스트레스는 없게 하자"는 조직의 철학과 맞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사실 "사람 스트레스 없는 곳"은 모든 회사들의 이상이죠. 사람 스트레스가 많은 곳이라고 알려진 곳들 역시 사람 스트레스 없는 회사를 목표로 할 테니까요. 좋은 사람들이 모여있어도 성향이 다르면, 사람 스트레스가 생기기도 하고요. 씨드앤의 자세한 조직문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뻔한 대답일 수도 있지만, 저희는 정말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많이 고민하고 실천에 옮겨요. 이 문화는 대표님, 부대표님의 오랜 협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어요. 2015년에 씨드앤을 공동 창업하면서 중요한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이 정말 많았다고 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도 있었지만 씨드앤의 사업 방향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본질에 집중하고 서로 협업하는 방식으로 숱한 어려움을 헤쳐왔다고 해요. 

씨드앤의 조직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배려’와 ‘존중’을 지키기 위해 대표님께서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말자’라는 말을 자주 하시곤 해요. 서로 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의견이 다르다고 맞서기 보단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자고 많이 강조하는 편이에요. 

물론 좋은 사람들만 모인다고 갈등이나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일하는 방식이나 회사에서의 마음가짐 등 저희만의 룰을 가지고 있어요. 이걸 저희는 ‘씨드앤에서 일하는 5가지 방식’ 이라고 하는데 첫 캐주얼 화상미팅 때부터 구직자분들께 소개드리고 있습니다.

‘씨드앤에서 일하는 5가지 방식’에 대해 소개 드리면, 첫번째로 저희는 목적을 가지고 일해요. 일을 하기 전에 이 일을 왜 하는지 목적을 분명히 하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두번째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본인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라면 동료들과 함께 충분히 소통하고 협업해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세번째로 맞는 질문과 틀린 질문은 없지만 방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존중 받는 구성원으로써 적극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저희 사업 분야가 아무래도 조금은 생소한 분야이다 보니 한두 번 이야기를 듣고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해도 여러 번 모두 충실히 답변 드리려고 노력해요. 평소에도 팀원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활발히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어요.

네번째로 씨드앤에서는 어떤 이유가 있어도 구성원 모두가 존중 받아야 합니다. 앞에서도 일부분 말씀드렸지만 저희 대표님께서 강조하시는 내용이 두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도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팀원 그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줄 권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항상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저희는 경험이 곧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경험이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만큼 개인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계신 분들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작은 조직이다보니 구성원 한 분 한 분의 역량이 조직의 역량으로 직결되더라고요.

그래서 한 분 한 분의 역량도 굉장히 중요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보다 주도적으로 자기계발과 성장을 해 나가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회사 차원에서도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지원하려고 하는데요. 도서비는 업무 관련 도서 뿐 아니라 비관련 도서도 무제한으로 지원해드리고 있어요.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인프런 온라인 강의도 100% 지원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어떻게 하면 팀원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는 중이에요.

씨드앤이 세상에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가치를 전달할지,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목적을 갖고 모였는지를 항상 의식하고 일하려고 해요. 개인의 성장이 곧 팀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고 스타트업답게 굉장히 자율적인 분위기이지만 이에 걸맞는 수준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김태은 씨드앤 HR 매니저 / 사진=오승혁 기자 
 
◇ "냉난방기 설정 온도와 체감 온도는 달라요…씨드앤은 최적의 체감온도를 찾아줍니다"

-씨드앤의 기술은 한 줄로 정리하면 "적절한 온도를 찾아준다"인 것 같은데요. 사실 요즘 에어컨도 온도를 맞춰둘 수 있잖아요. 난방도 마찬가지고요. 씨드앤의 기술이 이런 냉난방기의 온도 설정 기술과 뭐가 다른 것인지 궁금해요. 

씨드앤의 AI 기술은 에어컨 설비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쾌적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외 환경 변화를 학습하고 알아서 제어해주는 AI인데요, 

매년 여름마다 직장인의 50% 이상이 겪고 있다는 냉방병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기존에 생산된 에어컨이나 요즘 나오는AI 에어컨, 인버터 에어컨 등 모든 에어컨에는 온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요. 이 온도 센서의 역할은 주변 온도를 감지해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에 다다르면 잠시 에어컨 운행을 중단하고 벗어나면 다시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실제 이용하는 공간의 온도와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천장의 온도는 여름엔 최대 10도 이상 차이가 발생합니다. 천장이 높을수록 차이가 커진다는 말인데 추운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에어컨이 가동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죠.


안타까운건 이런 순간에 많은 양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고 해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씨드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맞춰주는 쾌적온도 AI를 개발했는데요, IoT 온도센서를 활용해 우리가 느끼는 체감온도와 밖의 날씨나 내부 온도 변화를 계속해서 AI가 학습하여 실시간 최적의 온도로 유지해준답니다. 

실제로 작년 한 프랜차이즈 카페 직영점은 한 달 전기세만 200만 원 넘게 절감했다고 해요. 특별한 경우이긴 했지만 과도하게 에너지를 사용했던 매장의 경우 평균 10% 이상 전기세를 줄일 수 있어요. 

과거와 비교해서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요. 기업 역시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위한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고요. 씨드앤의 AI 기술은 최적화된 온도를 유지하는 걸 넘어 ‘세상을 위한 적정 온도를 만들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우리 세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오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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