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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회사 볼펜 '슬쩍'은 ok, 물티슈는 횡령?
[잡플래닛 설문조사] 직장인에게 물었다…'소확횡' 어디까지 괜찮은 걸까?
2022. 06. 08 (수) 16:40 | 최종 업데이트 2022. 06. 09 (목) 10:46
지난 혼돈의 직장생활에서 '작고 확실한 횡령', 줄여 소확횡에 대해 이야기(링크)했었죠. 소확횡이란 펜, A4용지 등 사무용품을 개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 커피, 음료수, 김밥 등 회사에서 준 간식을 집으로 가져가는 것, 업무 시간을 사적으로 활용하는 것 등을 말하는데요.
<컴퍼니 타임스>가 잡플래닛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소확횡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약 2주 동안 진행했습니다. 총 469명의 답변을 받았어요. 직장인들은 어느 정도까지의 '소확횡'은 괜찮다고 봤을까요? 다양한 질문을 해봤는데, 결과가 비등한 경우가 있나 하면 의견이 명확하게 갈리는 항목도 있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게요.
<컴퍼니 타임스>가 잡플래닛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소확횡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약 2주 동안 진행했습니다. 총 469명의 답변을 받았어요. 직장인들은 어느 정도까지의 '소확횡'은 괜찮다고 봤을까요? 다양한 질문을 해봤는데, 결과가 비등한 경우가 있나 하면 의견이 명확하게 갈리는 항목도 있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게요.
◇ '잠깐' 딴짓은 괜찮아? "하지만 30분부터는…"
시간 횡령에 대한 직장인들의 의견은 사례에 따라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먼저 업무 시간에 여행 정보를 찾아보는 것에 대해서는 잠깐이니까 괜찮다(57%)는 답변이 과반수를 차지했습니다. 아무리 업무 시간이라고 해도 '잠깐'은 눈감아줄 수 있지 않겠냐는 겁니다.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듯이, 어떻게 업무 시간 내내 일만 할 수 있겠냐는 거겠죠.
그럼 그 '잠깐'은 어느 정도의 시간을 말하는 걸까요. 그 힌트는 다음 질문에서 찾아볼 수 있었어요. 30분 정도 우체국이나 은행 등 개인 용무로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53%)는 답변이 절반을 조금 넘겼거든요.
그럼 그 '잠깐'은 어느 정도의 시간을 말하는 걸까요. 그 힌트는 다음 질문에서 찾아볼 수 있었어요. 30분 정도 우체국이나 은행 등 개인 용무로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53%)는 답변이 절반을 조금 넘겼거든요.
"30분 정도 개인업무로 우체국 다녀온다는 김대리, 괜찮아?"에 대한 설문 결과.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답변이 53%로 절반을 조금 넘겼어요.
급한 개인 용무가 있다면, 30분 내외의 업무 시간은 개인적으로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을 차지한다는 건데요. 반차 또는 반반차처럼 연차 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는 회사라면 이런 논쟁은 불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업무 시간에 자주(한 시간에 한 번)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했어요. 괜찮다와 안 된다가 각각 절반인 50%를 차지했거든요. 약 500명에 가까운 답변이 정확히 반으로 나뉘었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그만큼 흡연과 관련한 문제는 사람마다 온도 차가 큰 것으로 보여요.
업무 시간에 자주(한 시간에 한 번)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했어요. 괜찮다와 안 된다가 각각 절반인 50%를 차지했거든요. 약 500명에 가까운 답변이 정확히 반으로 나뉘었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그만큼 흡연과 관련한 문제는 사람마다 온도 차가 큰 것으로 보여요.
◇ 사무용품 챙기는 건 괜찮지만 생활용품은 '글쎄'?
회사 비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해당 물품이 사무용품인 경우에는 챙겨가도 상관 없다는 답변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 회사 볼펜은 어차피 쓰라고 둔 거니 집으로 가져가도 괜찮고(60%), 회사에서 A4용지로 개인 자료를 출력하는 것도 괜찮다(78%)는 게 다수의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무용품이 아닌 생활용품에 가까운 비품이라면 어떨까요. 먼저 간식류를 살펴봤습니다. 요즘 직원 복지로 라면, 과자, 음료수 등 간식을 비치해 직원들을 피둥피둥 살찌우는(?) 회사들이 많은데요. 회사 냉장고 속 음료수를 퇴근할 때마다 가져가는 직원이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직원 먹으라고 둔 거니 챙겨갈 수도 있다는 답변이 53%, 회사에서 일하면서 먹으라고 둔 건데 그걸 집에 왜 챙겨가냐는 답변이 47%였어요. 의견이 또 반으로 갈렸네요. 다양한 간식을 비치해두고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처럼, 어떤 조직에 몸 담고 있느냐에 따라 다른 답변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물품이 사무용품인 경우에는 챙겨가도 상관 없다는 답변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 회사 볼펜은 어차피 쓰라고 둔 거니 집으로 가져가도 괜찮고(60%), 회사에서 A4용지로 개인 자료를 출력하는 것도 괜찮다(78%)는 게 다수의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무용품이 아닌 생활용품에 가까운 비품이라면 어떨까요. 먼저 간식류를 살펴봤습니다. 요즘 직원 복지로 라면, 과자, 음료수 등 간식을 비치해 직원들을 피둥피둥 살찌우는(?) 회사들이 많은데요. 회사 냉장고 속 음료수를 퇴근할 때마다 가져가는 직원이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직원 먹으라고 둔 거니 챙겨갈 수도 있다는 답변이 53%, 회사에서 일하면서 먹으라고 둔 건데 그걸 집에 왜 챙겨가냐는 답변이 47%였어요. 의견이 또 반으로 갈렸네요. 다양한 간식을 비치해두고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처럼, 어떤 조직에 몸 담고 있느냐에 따라 다른 답변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음료수를 '집으로 가져가도 된다'는 답변이 53%, '안 된다'가 47%로 비슷했어요.
간식 정도는 크게 문제가 아니라면, 물티슈는 어떨까요?
회사 물티슈를 집에 가져가는 직원에 대해서는 안 된다(72%)는 답변이 훨씬 많았습니다. 간식이야 직원들 먹으라고 둔 거라지만, 물티슈 같은 생활용품은 양심상 가져가기 불편하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사무실에서 전기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마음껏 쓰는 직장인들에 대해서는 다들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카페에 오래 앉아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마음껏 충전하는 고객들이 빈축을 사고 있는데 말이죠.
과반수는 괜찮다고 봤습니다. 사무실에서 보조배터리를 3개씩 충전해가도 되는가는 질문에, 괜찮다는 답변을 선택한 이들이 71%에 달했거든요.
'소확횡'에 대한 요즘 직장인들의 생각, 동의하시나요?
소확횡은 엄밀히 말해 사내 절도에 해당하는데요.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건, 개인의 도덕 수준도 있겠지만 재직하고 있는 조직 문화의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동료들이 거리낌 없이 사무용품을 주머니 속에 챙기고, 스트레스를 핑계로 자리를 비운다면 '저 사람들이 저러는 거 보니까, 그래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조직 문화가 바뀌길 손 놓고 기다릴 수만도 없습니다. 개인이 모여 조직이 되는 만큼, 일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자의 노력과 관심이 먼저 필요할 겁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모든 직장인들이 상식이 통하는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길 오늘도 소망해봅니다!
회사 물티슈를 집에 가져가는 직원에 대해서는 안 된다(72%)는 답변이 훨씬 많았습니다. 간식이야 직원들 먹으라고 둔 거라지만, 물티슈 같은 생활용품은 양심상 가져가기 불편하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사무실에서 전기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마음껏 쓰는 직장인들에 대해서는 다들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카페에 오래 앉아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마음껏 충전하는 고객들이 빈축을 사고 있는데 말이죠.
과반수는 괜찮다고 봤습니다. 사무실에서 보조배터리를 3개씩 충전해가도 되는가는 질문에, 괜찮다는 답변을 선택한 이들이 71%에 달했거든요.
'소확횡'에 대한 요즘 직장인들의 생각, 동의하시나요?
소확횡은 엄밀히 말해 사내 절도에 해당하는데요.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건, 개인의 도덕 수준도 있겠지만 재직하고 있는 조직 문화의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동료들이 거리낌 없이 사무용품을 주머니 속에 챙기고, 스트레스를 핑계로 자리를 비운다면 '저 사람들이 저러는 거 보니까, 그래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조직 문화가 바뀌길 손 놓고 기다릴 수만도 없습니다. 개인이 모여 조직이 되는 만큼, 일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자의 노력과 관심이 먼저 필요할 겁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모든 직장인들이 상식이 통하는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길 오늘도 소망해봅니다!
홍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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