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자인증 대표 기업의 개발자라 배울 수 있는 것

[인터뷰] 한국전자인증 AI Security 연구본부 성준현님, 김남희님

2022. 11. 03 (목) 11:53 | 최종 업데이트 2022. 11. 04 (금) 15:18
우리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상생활 곳곳에서 편리함을 누리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큰 하나가 생체 인증, 전자 서명 등 아닐까 싶어요. 덕분에 불필요한 방문 없이 스마트폰 안에서 금융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런 기술 덕분이니까요. 

한국전자인증은 1999년에 설립된 업력 24년차, 한국 최초의 인증기관입니다. 공인인증서비스부터 시작해서 보안서버 인증·아웃소싱,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죠. 2020년 5월부터는 토스(Toss) 인증서비스 공식 총판을 담당하며 우리 생활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왔는데요. 

시장을 선도하는 업계 대표기업에서 일하는 개발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을까요? 전자인증·간편인증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지 않았을 때부터 이미 ‘인증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은 한국전자인증에서부터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개발자 2분을 만나 보았습니다. 기반기술팀 성준현님, 응용기술팀 김남희님의 이야기입니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성준현 : 안녕하세요. AI Security 연구본부의 기반기술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13년차 개발자 성준현 입니다.

김남희 :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전자인증 응용기술팀 김남희 리더입니다. 올해 6년차 JAVA 서버 개발자이고, FIDO 인증 서버 쪽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AI Security 연구본부 기반기술팀 성준현님, 응용기술팀 김남희님

- 한국전자인증에는 어떤 계기로 입사하게 되었나요?

남희 : 채용사이트를 통해 면접 제안을 받았어요. 면접 전에 한국전자인증에 대해 알아보니 다양한 인증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는 전자인증 서비스 부문의 대표 기업이더라고요. 다소 부정적인 피드백도 없진 않았지만, 회사가 다 그렇잖아요(웃음) 면접 자체도 좋은 경험이었고요. 여기 입사한다면 인증 분야 쪽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판단했어요. 역시나, 지금까지도 매우 만족하며 일하고 있어요. 



- 남희님께서는 이미 인증 분야 쪽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엿보이는데요. 두 분 모두 입사 이전에도 전자인증 분야 쪽에 관심이나 관련 경험이 있으셨을까요? 

남희 : 입사 이전에는 보험관련 솔루션을 담당하던 업체에서 근무를 했어요. 보험사 ERP솔루션 또는 텔레마케팅시스템 등의 서비스들을 주로 개발했죠. 그렇지만 꾸준히 전자인증 관련 분야인 공동인증서 및 FIDO 등 전자인증 기술에 관심을 뒀어요. 입사 이후에는 운명처럼 FIDO관련분야를 맡게 되며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어 정말 만족하고 있답니다. 


 
- 전자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개발 직무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각 부서의 업무 소개 부탁 드려요.

준현 : 저희 연구본부는 응용기술팀, 기반기술팀, 모바일기술팀 3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제가 속한 기반기술팀은 주로 암호화, 복호화 및 전자서명과 관련된 라이브러리 개발과, 인증서 발급에 필요한 기반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개발하는 부서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신기술들을 연구하여 개발하여 제품화하려는 것이 목표입니다.

남희 : 저희 응용기술팀은 기반기술팀의 모듈 및 서비스, 모바일 기술팀의 앱들과 서로 연계하여 다양한 인증서비스를 만드는 팀입니다. 대표적으로 본인인증서비스, FIDO인증 서비스, 인증중계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응용기술팀은 전원 JAVA 서버 개발자이고 따로 Back-end, Front-end로 나뉘어져 있진 않은데요. 대부분의 인증서비스가 Gateway 서버 또는 API 형태의 서비스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업무는 Back-end 서버 개발 위주인데요. 인증서비스에 필요한 간단한 백오피스의 경우 직접 개발하기 때문에 Front-end를 또 아예 안 한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네요.(웃음)
 


- 지금은 능숙해진 업무라도 지금까지 어려움이 없을 수는 었죠. 지금까지 업무하시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을까요?

준현 : 전자인증 업무는 계속 발전해가는 기술들에 대한 적응이 꼭 필요한데요. 그 적응의 단계에 어려움이 있죠. 물론 다른 직군도 꾸준히 배움을 이어가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요. 빠르게 발전해는 기술개발들이 사람들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동시에 보안이나 인증에도 철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개발자인 저희는 그 트렌드에 맞춰가야 하므로, 관련분야의 지식을 꾸준히 공부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남희 :  입사를 해서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는 전자인증 분야를 처음 접하다보니 암호화방법, 인증서 관련 지식이 없어서 많이 어려웠어요. 팀장님, 동료들 모두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셔서 어려움을 빨리 극복 할 수 있었죠.



- 함께하고 있는 응용기술팀은 업무 분위기가 어떤가요? 소속 팀 자랑 좀 해주세요!


남희 : 우선 업무적으로는 본인인증관련 서비스가 포함된 연구본부라 인터넷 환경과 분리된 개발망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엔 많이 불편했지만 금방 적응되고 또 개발에 필요한 부분은 정책적으로 승인해주기 때문에 현재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팀장님과 팀원들 간 자유로운 소통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서로 협업하여 업무를 진행해요. 같은 사무실을 이용하는 다른 팀과의 분위기도 좋고 업무상 어려움이 있다면 서로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연차 사용시 눈치 볼 것 없이, 본인 업무 스케줄에 영향 받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연차 사용이 가능합니다. 

- ‘한국전자인증에 다니면 이것이 너무 좋다!’ 자랑할 만한 사내 복지가 있다면요? 

준현 :  개발자로 여러 회사에 재직하다가 한국전자인증으로 옮긴 후 여러가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아직까지 개발자는 야근과 프로젝트 압박에 시달리고 워라밸이 자유롭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죠. 개발자인 저 마저도 그런 인식이 남아 있는 편이었는데, 여기서는 출퇴근에 대한 압박이 없더라고요. 개인업무에 충실하다면 근무하기 매우 쾌적한 환경입니다.

음료 및 다과에 대해서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탕비실에 배치돼있고, 점심식대 제공되는 것 또한 사소하지만 매우 크게 와닿았습니다. 덕분에 살이 무럭무럭 찌는 느낌도 있지만요.(웃음)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검진이나, 개인복지를 이용한 헬스장 이용도 가능하니 이제 제가 열심히 해야 할 일만 남았네요? 특히 경영지원 부서가 불편한 부분에 내용에 대한 불만접수를 받아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모습도 인상깊었습니다.


남희 : 연구본부 내에서는 사전 협의 하에 ‘자율 출퇴근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각 부서의 팀장님 승인하에 출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개인의 스케줄에 따라 능동적으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 내 다과 및 음료가 항시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고요. 운동이나 영어, 업무 관련 교육에 사용이 가능한 자기 계발비도 있어서 개인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회사에서 힘 쏟고 있어요.



- 앞으로 계속 ‘전자인증’에 대한 필요성을 높아지겠죠. 이에 맞춰 한국전자인증 또한 눈 여겨 보고 있을 분들도 많을테고요. 앞으로 어떤 동료와 함께하고 싶은가요? 

준현/남희 :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분, 업무적으로는 보안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해봤거나 수행해보고 싶은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분야가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이라 이해도가 많이 필요하거든요.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단순한 열정 하나만으로는 많은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요. 때문에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기계발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끈기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습니다. 



- 특정 전문 지식, 자격증 등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준현 : 보안과 관련된 PKI 지식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은행에서 공동인증서를 사용해본 경험 등이 아닌 인증서를 통한 자체적인 개발이나 기타 인증에 필요한 수단과 같은 연구개발을 해본 경험이 필요하고요. 그 외에도 기본적인 개발 스킬들은 이미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 한국전자인증과 함께 하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채용 TIP이 있을까요? 

준현 : 보안이라는 것이 어려운 기술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디지털 방패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군인들이 시민을 지켜주듯이 보안과 인증이라는 개념은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을 지켜줘야 하죠.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계속해서 강조되는 보안 자체를 불편해하기도 합니다. 보안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 한다는 게 다소 슬프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피해를 입을 사람들이 내 가까운 사람일수도 있다는 생각과 그들을 지킬 수 있다는 자부심이 이 업무를 지속하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러한 자부심을 느껴보고 싶다면, 주변사람들을 온라인 상에서도 지켜주고 싶다면 보안 개발업무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한국전자인증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