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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한 달에 휴가비 303만 원까지 준다고?

[기업톡톡] 김범섭 대표·구성원들의 말로 본 자비스앤빌런즈는 어떤 회사?

2022. 11. 21 (월) 17:40 | 최종 업데이트 2022. 11. 22 (화) 16:17
'3.3%'란 숫자를 보면 무엇부터 생각나는가? '세금'부터 떠올랐다면, 직장 밖에서 단기간 혹은 프로젝트성으로 돈을 벌어본 경험을 해봤을 확률이 높다. 세법상 근로자가 아닌 사업자로 규정되는 프리랜서로 일해온 이들에게 원천징수 '3.3%'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개인 종합소득세 환급 신고를 돕는 서비스 '삼쩜삼'도 이 상징적인 숫자에 따온 이름이다. 

'삼쩜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국민명함앱으로 출발한 '리멤버'를 창업한 김범섭 대표가 세운 '자비스앤빌런즈'다. <어벤저스> 등 마블 시리즈에 등장하는 '자비스(J.A.R.V.I.S.)'와는 다른 'JOB'과 'IS'를 합친 이름에 빌런즈를 더한 이름이다. 영웅이 있다면 '빌런(Villain)'이 필연적으로 존재하듯이, 고객을 주인공이자 영웅이 되게 한다는 뜻으로 빌런즈를 붙였다. 

그런데 이 회사, 최근 2년새 성장세가 심상찮다. 2020년 5월 이후 언론에 언급되는 횟수도 대폭 늘었다. 글로벌 진출 소식도 들려온다. '자비스앤빌런즈'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동안 매체를 통해 언급된 김범섭 대표의 말(Talk)을 통해 본 '자비스앤빌런즈'는 어떤 회사인지, 구성원들은 뭐라고 말하는지 들여다 봤다.
◇ 삼쩜삼 이전, 자비스 (2015.8~2020.4)
[#론칭] “자비스는 잡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생산성을 높여주는 클라우드 백오피스다. 향후 모든 직장인이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생산성 최대치의 업무환경을 만드는 것이 자비스의 미션이다"
(2016년 2월 18일, 자비스 오픈베타 서비스 론칭하며)

↳김범섭 대표는 대학원 시절부터 영수증 처리 등 업무 외적인 일에 뺏기는 시간이 많다는 걸 경험하고, 비효율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시작이 영수증을 입력해주는 '자비스'였다. '리멤버'를 창업했을 당시 이미 명함 100만 장을 입력했던 경험이 영수증까지 이어진 셈이다. 
 
[#업무협약] “최근 웹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B2B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닥스웨이브와의 업무제휴는 고객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려는 자비스의 사업방향과 일치한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2016년 3월 23일, 닥스웨이브와 MOU를 발표하며)

↳ '자비스앤빌런즈'는 닥스웨이브를 비롯해 경영관리 솔루션 'sERP' 운영사 웹케시,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기술 '리얼스텝'을 서비스하는 제로웹, 출퇴근 관리앱 '알밤' 서비스 운영사 푸른밤, 'DIY 쇼핑몰' 식스샵, '스티비' 운영사 슬로워크, 버추얼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문기업 파인드어스 등과 차례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자비스'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갔다. 
 
[#투자유치]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하여 자비스가 더욱 강화된 역량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소규모 기업의 세무기장 서비스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 경영 인프라를 2분기 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2016년 3월 28일, 8억 투자를 유치하며)

↳ 프라이머, 벤처스퀘어 등 시드머니 3억 원과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선정되면서 추가 정부 출연금 5억 원을 받으면서 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2017년 4월에는 21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합병] “자비스의 인력 운영 능력과 데이터스톰의 기술력을 융합하여 현존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백오피스 서비스를 기업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다"
(2016년 5월 10일, 데이터스톰과 합병하며)

↳ 데이터스톰은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로, 합병을 통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회계 서비스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합병 한 달만에 구글캘린더에 영수증을 연동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검색 API와 영수증 데이터를 조합해 자동으로 회계 계정 과목을 입력해주는 기능을 개발하는 등 재무 인사이트 제공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세무지원] “오랜 준비를 거쳐 기업 생산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향상시켜줄 ‘자비스 세무지원' 서비스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 소규모 법인들이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완벽한 세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세무회계 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글어나갈 것"
(2017년 8월 30일, '자비스 세무지원'을 출시하며)

↳ 기존 스마트 세무기장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서 '자비스 세무지원'을 출시했다. 기존 서비스에 IT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종 영수증 처리, 부가세 신고, 급여 처리 등 기존 세무대리인 업무 지원에 회계, 노무, 법무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자비스 세무지원에 등록된 정보는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저장되도록 해서 안전성도 강화했다. 
 
[#대시보드 무료] “자비스 대시보드 및 금융정보 자동조회 기능 전면 무료화로 더 많은 중소규모 사업자가 회사의 금융 정보 현황을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사업자의 경영에 수반되는 비용 및 인력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한 경영지원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년 2월 7일, 회사금융현황 볼 수 있는 대시보드 무료화 발표하며)

↳ 유료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대시보드를 무료화해서 회사 매출부터 매입, 잔고현황 등 종합금융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증빙내역별 매출, 매입 현항과 카드별 결제 현황, 계좌별 잔액 현황도 볼 수 있어서 기존 영수증 서비스에 금융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개인사업자 확대] “이번 서비스 확대로 생업으로 바쁜 개인사업자들도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세무 처리를 하고, 금융 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모든 사업자가 사업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영 제반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지속해서 혁신시켜 나갈 것이다”
(2018년 3월 15일, 세무지원 서비스를 개인사업자로 확대하며)

↳ 법인사업자뿐만 아니라 소규모로 개인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도 세무지원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세무, 노무 서비스를 간편하게 처리하고, 복식부기 기장을 포함한 세무지원을 한다. 사업규모와 직원 수에 따라 이용료는 차등 적용했다.
 
[#인공지능경리] “인공지능 경리가 중소사업자의 회계와 급여 업무를 최대한 자동화함으로써 대표자 및 실무자들은 본업에만 집중하여 사업의 성공에 더 가까워 지도록 하는 것이 서비스의 목표다”
(2018년 9월 4일, 인공지능 경리 자비스 공개하며)

↳ 중소사업자들의 회계와 급여관리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회사의 잔고현황부터 각종 비용 내역, 급여 계산 등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회계 계정을 자동분류하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하던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잔고 현황도 매일 업데이트가 되고 웹과 이메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세전금액을 입력하면 4대 보험 고지내역이 자동으로 입력돼서 각종 공제 내용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클릭 한 번으로 급여명세서도 일괄 발송할 수 있다. 
 
[#돈.받.자] “미수금의 발생 초기부터 잘 관리하지 못해 자금 회전이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 직원 3명이 매월 2일 씩 세금계산서의 입금 확인만 한다는 고객 사례를 접한 뒤 미수금 관리 기능을 기획하고 개발하게 되었다. 돈.받.자 서비스가 각 기업의 미수금 관리 업무를 대폭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019년 7월 9일, 미수금 관리 서비스 '돈.받.자'(돈받을 땐 자비스)를 출시하며)

↳ '돈받을 땐 자비스'를 축약한 '돈.받.자'서비스는 세금계산서 발행 후 계좌 입금 내역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확인 후 정리해서 매일 수금이 됐는지, 받지 못한 내역은 무엇인지 현황을 문자 메시지로 알려준다. '자비스앤빌런즈' 설문 결과 기업들은 세금계산서 발행 후 입금됐는지 확인하는데 평균 2.4시간을 사용하고 있고, 회계 프로그램을 쓰는 곳도 미수금은 엑셀로 관리하는 비율이 21%에 달할 정도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었다. '돈.받.자'는 미입금된 거래처에 클릭 한 번으로 입금을 요청할 수 있어서 미수금 관련 업무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 삼쩜삼 출시…폭풍 성장 이끈 기폭제 되다 (2020.5~)
[#삼쩜삼] “세금이라고 하면 무조건 내야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이 때문에 환급받을 수 있는 분들도 신고를 하지 않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 동안 세무 시장에서 소외됐던 알바, 프리랜서 등의 고객들이 손해보지 않도록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
(2020년 5월 11일, 종합소득세 신고 사전신청 5만 명 돌파를 발표하며)

↳ 종합소득세 신고를 돕는 삼쩜삼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자비스앤빌런즈' 자체 설문 당시 3000명 중 60% 이상이 전년도(2019년)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안 했고, 막연히 어렵고 복잡할 것 같고 귀찮아서 세금 3.3%를 낸 뒤 환급받을 수 있는 경우에도 받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삼쩜삼은 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하면 세액계산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환급도 간편하다는 점으로 사용자들에게 어필했다. 
 
[#스타트업동맹]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SaaS 기업들의 가치 증진과 함께 인재채용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20년 8월 19일, 스타트업 다섯 곳의 동맹 결성을 발표하며)

↳ 뉴플로이(임직원 출퇴근 관리 및 급여 계산 자동화 서비스 '알밤'), 모두싸인(비대면 간편 전자계약 전문 서비스), 스포카(포인트 적립 및 맞춤형 솔루션 '도도포인트'), 채널코퍼레이션(고객 관리 메신저 '채널톡') 등 중소사업자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를 운영하는 회사들이 모였다. 북미 시장에서 B2B 기업 유니콘 비중이 68%에 달하고, 그 중에서도 80%가 SaaS 기업일 정도로 가치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국내 B2B SaaS 시장 경쟁력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발표했다. 
 
[#인재영입] “세무회계 사각지대 해소를 돕는 서비스로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면서 많은 인재들이 모이는 가운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사업개발 분야의 전문가인 최선준 이사의 합류는 그동안 인재 채용을 위해 적극 노력해 온 것에 대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2021년 3월 16일, 최선준 CBO를 영입하며)

↳ 카이스트 생명과학과를 졸업 후 더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그루폰 코리아, 암호화폐거래소 비트소닉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거친 최선준 사업개발분야이사(CBO)를 영입했다. 최선준 CBO는 '자비스앤빌런즈'를 국내에서 대표적인 테크핀 플랫폼 서비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00억 원 돌파] “삼쩜삼 정기신고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누적 환급액 1000억 달성 목표를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었다. 우리 주변에 많은 플랫폼 노동자분들과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등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뿐만 아니라 세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더욱 힘을 싣고 삼쩜삼을 통한 세무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겠다“
(2021년 6월 8일, 누적환급액 1000억 돌파 후)

↳ 긱워커(필요에 따라 단기로 임시 계약을 맺고 일하는 형태)를 중심으로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까닭에 개인으로서 세무시장에서 소외됐던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빠르게 타면서 급성장했다. 2021년 4월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고, 누적환급액 350억 원을 넘어선 후, 한 달만에 700억 원을 기록했고, 그로부터 다시 2주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환급액 1000억 원을 넘겼다. 기업(B2B) 대상에서 개인 소비자(B2C)로 대상을 전환한 것이 주효했고, 월 30%씩 성장하면서 삼쩜삼 서비스의 비중이 선출시했던 AI경리 '자비스'보다 막대하게 커졌다. 특히 6월까지 상반기 누적 이용자수만 1737만 3785명에 육박하는 등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는데, 2020년 하반기 대비 59배 성장한 성과다. 
 
[#모바일앱 출시] “삼쩜삼 앱이 세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보호의 범위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중 상시 연말정산에 대비해 이용자 맞춤형 가이드를 통한 합리적인 금융활동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 12월 22일, 삼쩜삼 모바일앱 출시하며)

↳ 삼쩜삼 모바일앱에서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기능이 추가됐고, 연말정산 환급액을 늘리고 추가 납입은 줄이는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안내를 제공한다.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주택청약, 의료비, 교육비, 중소기업 취업자 등 개개인이 직접 증명 서류를 제출할 필요없이 간단한 응답만으로도 세제 혜택을 산출해주기 때문에 2월 연말정산 기간보다 먼저 환급액을 예측해볼 수 있다. 
 
[#유아인] “배우 유아인과 함께 더 많은 고객들이 삼쩜삼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적극 알려나갈 것”이라며 “세무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누구나 잘 알고 챙겨야 할 권리임을 일깨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
(2022년 1월 26일, 모델로 유아인 발탁 후)

↳ 배우 유아인을 삼쩜삼 모델로 발탁하며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데 힘썼다. 첫 캠페인은 "받을 건 받아야 하니까"라는 메인 슬로건을 건 내용이었다. 브랜드 마케팅에 광고까지 시너지를 내며 광고 3주만에 신규 가입자가 91% 늘었고, 환급금 조회는 93%가 증가하는 등 대형모델의 효과를 톡톡하게 봤다. 
 
[#신규BI] “서비스 출시 2주년과 1000만 고객 돌파를 달성한 삼쩜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다 고객 친화적이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한 결과, 새로운 BI를 선보이게 됐다”며 “삼쩜삼은 계속해서 고객의 부를 늘려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다”
(2022년 4월 25일, 신규 BI를 공개하며)

↳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세무 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브랜드 방향성을 반영했다. 특히 브랜드 핵심가치인 '쩜 다르게, 쩜 쉽게, 쩜 많이'가 한 눈에 보이도록 하는데 신경썼다. 로고 색상도 기존보다 채도를 높여서 더 산뜻하고 명료한 느낌을 담았다. 
 
[#인수] “삼쩜삼이 준비하고 있는 긱워커 잡매칭 서비스를 위해 하우머치가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와 아르바이트생들의 다양한 근무 데이터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고객의 실질적인 부를 늘려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긱워커를 위한 생활 밀착형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2022년 8월 8일, 하우머치 인수를 발표하며)

↳ 지난 3월 28일, 앱 개발 기술력 및 노하우를 내재화하기 위해 고화질 다인 영상통화 모바일앱 '스무디'를 인수한데 이어, 넉 달을 갓 넘긴 시점에 아르바이트 근로자 급여 및 스케줄을 관리해주는 앱 '하우머치' 인수를 발표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특히 주요 고객층인 'N잡러'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들 중 상당수가 긱워커인데, 지난 6월에는 더보스턴컨설팅그룹(BCG)와 '긱이코노미 시장 분석 공동서'를 공동 발간했다. 나이스평가정보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프리랜서와 초단기 근로자, 긱워커들이 겪는 금융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도 하고 있다. 
 
[#영국진출] “유럽 제1의 핀테크 강국인 영국에서 자비스앤빌런즈의 성장 가능성과 그간의 성과를 확인해준 것이다. 긱워커를 위한 서비스 수요 증가가 세계적 추세인 만큼, 고객의 부를 증대하는 글로벌 서비스가 되는 기회로 연결시키겠다”
(2022년 11월 17일, 영국정부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GEP) 통한 진출 방안 논의 후)

↳ 영국 국제통상부(DIT)가 해외 혁신 스타트업의 영국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GEP'를 총괄하는 미셸 데이브드슨 존스를 비롯한 관계자 다섯 명이 지난 11월 15일, 자비스앤빌런즈를 방문했다. GEP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인데, 이들은 한 시간 가까이 자비스앤빌런즈의 강점과 영국 진출 계획을 듣고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셸 GEP 총괄은 방대하고 복잡한 세무 업무를 AI로 빠르고 간편하게 재구성하는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핀테크 시장을 빠르게 혁신할 수 있을 거라며 적극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GEP에 최종 선정되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즉시 영국 법인 설립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GEP가 그동안 지원했던 전 세계 스타트업이 1000개가 넘지만, 세무 분야에선 없었다. '자비스앤빌런즈'가 세무 분야에서 최초로 지원받는 스타트업이 될지 눈길이 쏠린다. 
◇ 이슈 키워드…세무사법, 개인정보보호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제2의 타다'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대한변호사회와 서울변호사회로부터 고발당하며 송사에 휘말렸던 법률 플랫폼 로톡, 대한의사협회와 부딪히며 항소 중인 '강남언니', 감정평가사협회로부터 빌라시세 자동산정 서비스가 감정평가법 위반이라고 고발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빅밸류' 등 플랫폼 기업들은 전문직 단체들과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자비스앤빌런즈의 사정도 크게 다르진 않다. 

한국세무사회는 2021년 3월 자비스앤빌런즈 등 세무대행 플랫폼 회사 일곱 곳을 고소했고, 4월에는 한국세무사고시회가 세무사법 위반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세무 플랫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은 2021년 11월 23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세무사법' 일부 개정법률안(2020년 7월 추경호 의원 발의)이다. 신설된 제2조 2항(세무대리업무의 소개·알선 금지)는 누구든지 세무사, 세무법인 등에게 제2조의 세무대리업무를 소개·알선하고 그 대가를 받거나 요구 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고 있다. 쉽게 말해, 자비스앤빌런즈 등 플랫폼은 자격이 없으니 세무대리 업무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국세청 세금환급 대행수수료는 세무 대리 대가가 아닌 플랫폼 서비스 이용료에 해당하고, 업무도 지정된 세무사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법 소지가 없다"고 세무사회 주장에 맞섰다. 김범섭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영세사업자들은 세무사에게 세무대행 서비스를 받기 힘들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를 해결하는 서비스다. 연매출 3억 원 이상 사업자나 법인 위주인 세무사들의 주요 고객층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세무사들과 함께 가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목소리가 가닿진 못했다. 강남경찰서는 고소 후 1년여 지난 2022년 8월 18일,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 한국세무사회는 9월 8일, 강남경찰서에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자체 세무대리 플랫폼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보다 앞선 2월 7일, 변호사 세 명을 영입하며 대비에 나섰다. 넷마블에서 법무 및 정책을 총괄했던 김병규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 부사장), 삼성물산 선임 변호사였고, 법무법인 태평양과 예헌에서 기업자문과 소송업무를 맡았던 백주석 대외협력팀장과 황재홍 대외협력팀 이사는 기업 위기 관리 및 대관 업무를 총괄한다. 

2022년 3월 4일에는 한국소비자연맹이 개인정보법 위반과 허위 및 과장광고 문제를 제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이다. 삼쩜삼에 회원가입할 때 수집하는 주민등록정보가 개인정보보호법 제24조의 2 제3항을 위반했다는 것. 회원 가입 단계에서는 주민등록번호 없이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뜻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공정위 시정명령과 무관하게 애매한 광고 용어는 공정위와 협의 후 자발적으로 수정했고, 면책 조항도 삭제했다고 밝혔다. 
◇ 인재에 진심인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출시 후 더 좋아진 분위기

자비스앤빌런즈는 오래 전부터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는 말을 대외적으로 자주 밝혔다. 2017년 4월, 2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을 때도 그랬고, 2020년 10월 채용 때도 그랬다.

김범섭 대표는 “자비스앤 빌런즈는 이륙 직전의 로켓과 같다. 전에 없던 시장을 개척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만큼, 인재들과 함께 힘찬 로켓과 같은 고속 성장을 기대하며 테크핀의 한 축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인재에 대한 기대를 펼쳤고, 2021년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는 "토종 B2B SaaS 기업으로 유니콘을 만들어내는 게 꿈이다.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를 잇는 대표 기업이 되고 싶다"는 뜻을 알리기도 했다. 

삼쩜삼 출시 후인 2020년 이후에는 워케이션, 비대면 신년회 등 복지 트렌드를 리드해 왔다. 특히 2021년 도입한 ‘자비스 303 채우기 프로젝트'는 큰 주목을 받았는데, 6월에 2주간 전 직원에게 특별 휴가를, 휴가 직후 1주일 동안은 워케이션, 휴가비 303만 원을 부여했다. 2022년에는 제도가 더 유연해졌다. 6월 동안 3주 간 쉬던 것에서, 6월부터 8월 사이에 한 달을 정해 워케이션 제도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한 것. 지원금 303만 원도 역시 동일하게 이 시기에 쓸 수 있도록 제공했다.

직원 교육 프로그램인 ‘빌런즈 채우기'를 운영하면서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고, 연 2회 연봉협상, 상·하반기 인센티브 지급 등 보상을 충분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 2021년 설에는 전 직원에게 기본급의 최대 200%에 달하는 성과급도 지급했다.

2021년 10월 말에는 강남 선릉역으로 사옥을 확장 이전하며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문화에도 더 신경을 썼다. 임직원 책상을 수평적으로 배치하고, 오픈 라운지 공간을 만들어서 편하게 쉬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했다. 스마트오피스 시행에 따라 자율좌석제도 도입했다.

잡플래닛 리뷰에서도 이런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삼쩜삼 출시 전에는 워라밸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이 2점대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모든 항목에서 3점을 상회했다. 특히 경영진 항목은 1점 이상 개선되며,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성장가능성이나 기업추천율에서도 2배 이상 좋아졌다. 전체적으로는 ‘워라밸'이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스타트업임에도 복리후생 최상, 조직문화 최상. 일하면서 돈을 전혀 쓸 일이 없다. 조식 제공에 점심도 개인 법인카드로 무제한 지원되고 간식에 음료도 지원된다. 동료들도 유능하다"는 리뷰와 비슷한 내용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단점으로는 체계부족, 원활하지 않은 온보딩, 급격한 성장에 따른 성장통 등 시스템에 대한 부분이 일부 언급됐는데, 이 부분도 점차 개선될 거라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빌런즈가 되려면?…면접 난이도는 보통

김범섭 대표는 2021년 8월, 지원할 스타트업을 찾을 때 도움되는 기준점으로 ‘M.B.T.I’를 언급했다. ‘M’은 기업 문화와 사내 분위기가 어떤지를 뜻하는 ‘분위기(Mood)’를, ‘B’는 합리적인 보상 시스템과 꼼꼼한 지원 체계가 있는지를 봐야 한다는 ‘보상(Benefit)’, ‘T’는 회사가 가진 역량과 기술력은 어떤지 봐야 한다는 ‘기술(Tech)’, ‘I’는 누적 이용자, 구매 전환율, 이용 패턴 등 ‘성장 지표(Index)’를 말한다.

이런 스타트업 M.B.T.I를 내재화한 자비스앤빌런즈는 지금도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프론트엔드·백엔드·클라우드(AWS)·보안 엔지니어, 플러터(Flutter) 개발자, 어카운트(신규사업제휴)·HR(인사)·GA(총무)·컬처·프로덕트·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 프로덕트·BX 디자이너, 시니어 리쿠르터(채용), SRE 등의 직무를 현재 채용 중이다. (☞채용 공고 보러가기)

면접은 보통으로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중간 수준의 난이도지만, 삼쩜삼 출시 이후 미세하게 난이도가 높아졌다. 면접 경험은 0.6점 가량 상승하며 더 좋아졌다. (☞면접후기가 궁금하다면?)
 
안시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