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격으로 대출에 신뢰를 더해준다는 씨앤테크..어떻게?

[인터뷰] 씨앤테크 전략사업팀

2023. 01. 31 (화) 16:41 | 최종 업데이트 2023. 11. 09 (목) 19:40
씨앤테크는 ‘동산담보 무인원격 관리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자체 개발한 IoT 기기를 통해 동산담보대출, 설비·기계 리스(Lease)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잠깐, ‘부동산 담보 대출’은 많이 들어봤어도 ‘동산 담보 대출’이라니 뭔가 생소하지 않나요? 

토지나 건물처럼 움직여 옮길 수 없는 부동산이 아닌 동산(動産), 말 그대로 움직이는 자산을 담보로 은행이 내주는 대출을 ‘동산 대출’이라 합니다. 생산시설, 원자재, 재고 등 움직이는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거죠. 아무래도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이 담보가 되니 대출 과정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죠? 대출을 해줬는데 담보물이 어디론가 사라지면 큰일나잖아요. 

그래서 씨앤테크는 센서 단말기를 통해 기업 담보물의 위치, 설비 가동 패턴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쉽게 말해 은행에서 기업에 동산 대출을 내줄 때 담보 관리가 용이하도록 돕는건데요. 지난한 대출 과정 속에서 씨앤테크가 바로 ‘신뢰의 열쇠’가 되는 셈이죠. 이미 우리가 알만한 금융기관들은 씨앤테크의 센서와 동산담보 데이터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고 하니 업계에서의 탄탄한 입지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매출액이 계속 증가하며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씨앤테크. 회사의 매출 고공행진을 일선에서 돕고 있는 영업마케팅 팀은 어떻게 구성원이 일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을까요? 예술과 문학을 전공하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영업에 녹이고 있다는 전략사업팀을 만나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씨앤테크 전략사업팀 서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제품에 관한 전반적인 홍보 마케팅 기획 업무와 주로 기업간 거래 (B2B,B2G) 대상 영업용 자료, 전시회 기획 업무를 맡고 있어요. 


Q. 씨앤테크는 자체 개발한 IoT 디바이스를 활용해 금융권에 동산담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사물인터넷 IoT도, ‘부동산담보’까지도 들어봤는데… 동산담보관리는 뭔가요? 

씨앤테크는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을 기반으로 저전력 하드웨어 기기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성, 빅데이터 기반의 데이터처리 등의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IoT 기기를 통해 동산담보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손바닥 만한 센서 단말기를 통해 기업 담보물의 위치, 설비 가동 패턴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죠. 저희 고객은 주로 금융업계가 되고요. 고객의 편의를 위해 365일 24시간 모니터링, 출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 서비스의 기본 원칙은 신뢰와 안전입니다. 저 역시 고객사와 신뢰를 쌓아가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씨앤테크의 주력 사업인 ‘무인원격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최근 1년사이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들이 생겼다고 들었어요.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일까요? 

저희는 주요 금융사를 고객으로 두고 ‘무인원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주력 사업으로 이어왔는데요. 이외에도 IoT 디바이스를 이용한 자산관리 영역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어요. 스마트빌딩, 스마트 팩토리, 물류추적 사업 등과 함께 올해에는 생산관리 플랫폼도 출시할 예정이고요.

특히 새로 준비하고 있는 아라(Ara)디바이스는 시장에 나와있는 보편적인 센서들과 호환성이 높아 다양한 환경을 센싱하고 관제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디바이스 하단에 위치한 포트를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환경센서를 부착하면 되는 것이죠. 초경량, 저전력이며 방수, 방진에도 강해 다양한 자산들을 관리하기에 좋습니다. LTE 무선 연결이 가능하여 전기/통신 공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위치추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내장 되어있는 가속도, 지자기, 조도, 온도, 충전상태확인을 통해 시시각각 자산에 대한 데이터를 쌓고 모니터링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이는 향후 건물과 자산을 관리하는 척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안전과 관리가 필요한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대형 빌딩 및 건물에 적용이 가능하거든요. 중소규모의 공장 들에도 디지털 트윈을 제공하며 저희 사업을 진출시키고자 합니다.
씨앤테크는 IoT 디바이스를 이용한 자산관리 영역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새로 준비하고 있는 아라(ARA)디바이스 /사진제공 = 씨앤테크
Q. 영업마케팅 직무는 없는 회사가 없잖아요. 그만큼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일하고 있는분들이 영업마케터 아닐까 싶은데요. 일해보니 어떤가요? 영업, 잘 맞나요?   

저는 학부 시절 예술을, 대학원에서는 문학 공부를 했어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오랜 기간 느껴왔어요. 영업 직무를 담당해서 보니 영업활동 또한 텍스트가 아닌 직접적인 음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하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글쓰기보다 더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과거 제 의견을 글로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독서를 통해 인사이트를 키워온 것이 현재의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또 대학원에서 언어학 수업을 들으며 컴퓨터 언어공부를 했던 부분도 IT 기업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죠.  


Q. 예술과 문학 전공 지식을 영업활동에 녹이고 있다니, 역시나 영업직무를 담당하시는 분들의 수용력은 무궁무진한 듯합니다. 전공을 살린다면 여러 선택지가 있었을텐데요. 씨엔테크에 입사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무엇보다 IoT 디바이스를 직접 만든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하드웨어 개발은 물론 소프트웨어도 개발한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서비스를 패키지로 총망라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됐죠.  이에 다양한 마케팅 자료를 만들며 제 커리어도 향상시키며 성장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어요. 


Q. 지난해 9월 입사하셨어요. 어떤 기대를 안고 입사하셨는지, 입사 후 기대와 같은 회사였는지 궁금합니다. 또 다니면서 새롭게 기대되는 것이 있다면요? 

가장 기대했던 점은 역시나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창작해낼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회사에 이런 부분이 꼭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면, 바로 실행에 옮기면 됩니다. 결정도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고요. 영업 마케팅 직무인만큼 다양한 팀과 협업도 많고 여러 의견을 듣고 배울 기회가 많아요. 새롭게 기대되는 점이라면, 앞으로 회사를 어떻게 홍보하고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면 좋을지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 그리고 그 고민을 실제로 기획과 제작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팀과의 협업이 많다 보니 무엇보다 일정관리가 중요할 것 같아요. 주니어영업마케터를 위해 나만의 업무 루틴을 소화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TIP을 살짝 알려주세요! 

일을 하다 보면 업무의 우선순위를 바꿔야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업무가 주어진다면 진행 중인 업무가 밀리는 상황에 스트레스가 생길 수도 있고요. 이럴 때는 혼자서 꽁꽁 싸매고 다 해내려고 욕심 부리기보다는 상사에게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고 본인의 효율적인 스케줄을 공유해서 분배하는 편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결국 주도적인 업무라는 것은 빡빡한 일정도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Q. 여러 이해 당사자들과 동시다발적으로 협업을 하다보면, 갈등과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 많을 것 같아요. 글쓰기 능력으로 갈고 닦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법도 있을까요? 

여러 이해 당사자들과 의견이 부딪치는 상황이라면 역시 민주주의! 투표를 통해 의견을 개진해 나가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또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작은 갈등들 속에서는 서로의 우선순위가 무엇일지 함께 고민하면 좋아요. 그렇게 차근차근 대화를 통해 조율해 나가면 갈등보다는 이해심이 가득한 회사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역시 영업직무는 ‘실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죠. 결국 업무의 결과를 숫자로 ‘증명’해 보여야 하는 일이니까요. 씨앤테크의 영업 KPI (Key Performance Index) 는 무엇을 기준으로 산정되나요? 

KPI는 직접 본인이 맡은 업무에 대해 정성과 정량으로 나눠 항목을 작성하고 그에 대한 퍼센티지를 설정합니다. 자신의 설정 목표를 해당부서 담당자에게 먼저 보고하고, 그 목표에 대한 높고 낮음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업실적에 대한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현재 맡은 업무를 성실하게 채워 나간다는 것에 초점을 두는 편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업무의 성과 달성 여부와는 별개로 영업 직무만의 일하며 얻는 보람이 또한 남다를 것 같은데요.

가장 뿌듯했던 경험 중 하나는 해외 바이어 미팅에 참석해서 우리 회사를 알린 일인데요. 실제로 씨앤테크의 사업모델에 대해 관심있어 하는 회사들도 많았고요. 현재는 NDA(상호 제공하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비밀유지계약)를 맺고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해외업체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Q. 해외진출을 앞두고 있다니 씨앤테크의 앞으로의 성장, 더욱 기대되네요. 그럼 회사로서 씨앤테크, 업무 분위기는 어때요? 

회사분위기, 정말 밝고 다들 서로 챙겨주며 의지합니다. 그럼에도 서로 간에 적당한 거리도 배려하며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요. 이런 부분에서는 ‘정말 일하기에 최고의 분위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서 점심식사도 제공하기 때문에, 매일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함께 하죠.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 회사 생활이 즐겁잖아요!  연차 또한 본인의 업무에 엄청난 지장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좋은 동료들이 좋은 회사를 만들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앞으로 어떤 동료와 함께 하고 싶은가요?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긍정적인 기운은 전파력이 크죠. 무엇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본인의 업무에 자신감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이라면 좋겠습니다. 화려한 전공지식보다는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려는 의지, 그리고 학습에 대한 흡수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없다면 좋겠죠? 외국어 실력 또한 갖춰져 있다면 해외마케팅 업무도 수월하게 소화해낼 수 있을 거에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씨앤테크에서 나만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최근 해외 업체들과 컨택 기회가 늘면서 개인적으로는 해외마케팅과 무역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디자인 및 기획 툴도 더 많이 배우고 싶어서 따로 오프라인 강의도 찾아서 듣고 있어요. 무엇보다 현재의 직무 능력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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