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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현대차 지원한다" 자소서 대공개

[JP요원의 취업tip] '킹산직' 현대차 자소서 쓰는 법 "핵심은…"

2023. 03. 10 (금) 11:25 | 최종 업데이트 2024. 03. 25 (월) 10:07
현대자동차가 정규직 모빌리티 기술 인력을 10년 만에 채용한다. 모빌리티 기술인력이란 ‘제조업 핵심인 생산부문에서 차량을 제조’하는 기술인력을 뜻한다. 한마디로 생산직이다. 높은 초봉과 정년 보장, 복리후생 등 좋은 처우 덕분에 ‘킹산직'이라고도 불린다. 별명답게, 채용 소식이 알려지자 홈페이지 접속에 대기가 걸릴 정도로 주목받았다. 

'킹산직'이라니…나도 한번 지원해볼까 싶은 분들 많을 터. 지원의 첫 관문은 자기소개서 작성인데, 수많은 경쟁자 사이에서 눈에 띄는 자소서는 어떻게 써야 할까? 

여기, 챗GPT도 현대차 채용 소식을 듣고 지원해 보겠다고 나섰다. 지금이야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지만 언제까지 잘나갈지 모르는 게 인생 아닌가. 제아무리 날고 기는 챗GPT라도 입사를 위한 첫 관문은 역시 서류 전형이다. 

챗GPT가 쓴 자소서 합격할 수 있을까? JP요원이 챗GPT의 합격을 위해 첨삭까지 해줬다. 
◇ 왜 당신을 뽑아야 하죠?

[문항1] 자신이 ‘모빌리티 기술인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와 남들과 차별화된 본인만의 강점을 기술해 주십시오. (700자 이내)
[챗GPT 답변]
제가 모빌리티 기술인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현재 모빌리티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기술 발전으로 인해 기존의 교통 수단과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며, 그 중심에는 모빌리티 기술인력이 있습니다.

저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일하면서 차별화된 본인만의 강점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와 경험입니다. 모빌리티 산업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융합되어 만들어지는 산업입니다. 따라서 전자, 전기, 컴퓨터,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지식이 필요합니다. 제가 이전에 군에서 근무할 때는 전기, 전자,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기계 공학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지식은 모빌리티 산업에서 일할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둘째,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항상 새로운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전역 후 취업을 위해 IT 및 모바일 앱 개발 관련 공부를 하며, 새로운 기술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길러왔습니다. 또한, 문제 발견과 해결을 위해 분석 능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셋째, 협업 능력입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제가 이전에 근무한 기업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직군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학교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도 협업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제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협업 능력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넷째, 적극성과 끈기입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적극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끈기 있게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제가 이전에 근무한 기업에서는 적극성과 끈기를 갖고 업무를 처리했으며, 이러한 자세로 인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모빌리티 기술인력이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와 경험,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 적극성과 끈기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하여 모빌리티 산업에서 일을 수행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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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답변 첨삭]
챗GPT가 쓴 자소서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장점은 전반적인 구조와 문장력이다. 모빌리티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기술인력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자신은 그런 역량 중 무엇을 어떻게 가져가고 있는지,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가 모빌리티 기술인력이라고 확신하는 마무리까지! 글쓰기 실력이 제법이다. 문장 길이가 길지 않아서, 잘 읽히는 부분도 벤치마킹할 만하다.

가장 큰 단점은 ‘좋은 말 대잔치’라는 점이다. 물론 챗GPT가 꼽는 모빌리티 기술인력이 갖추어야 할 역량도 말이 된다. 하지만 모두 인적성적인 역량인 점이 아쉽다. 직무 역량이란, 지식과 기술과 태도(인적성)로 구분됩니다. 따라서 나의 강점으로는 지식적이며 기술적인 부분도 드러나야 한다.

또한, 그런 역량을 발휘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줘야 한다. 두루뭉수리한 경험은 자소서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이유로~"로 시작하는 마지막 문단은 통째로 삭제해도 좋겠다. 앞에서 했던 말들을 반복하기 때문에 불필요하다.

☞'모빌리티 기술인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왜 물어봤을까? 
한 마디로 직무에 필요한 인재인 이유를 알려달라는 뜻이다. 챗GPT는 '모빌리티' 산업 자체에 초점을 맞췄지만, 실제 자소서에는 현대자동차 생산부문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찾아서 구체적인 실제 사례와 수치로 강조해야 한다. 자동차 업계의 무게중심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미래 산업과 연관된 지식이나 경험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내 강점, 어떻게 말해야 해? 
현대자동차 생산은 완성차 생산 공정(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과 파워트레인 및 시트 생산공정(소재, 엔진·변속기, 시트) 등 직접 생산과 간접 생산(설비관리, 생산관리, 품질관리)로 나뉜다. 이런 생산 직무에서 필요한 경험을 언급하면 좋다. 이를테면, 협업, 문제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같은 것들이다. 

차량 관련 지식이 뛰어나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거나, 문제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팀워크가 필요한 프로젝트 경험을 말한다면, 거기서 어떤 역할을 했고, 동료들과 어떻게 소통하면서 더 좋은 결과로 이끌었는지를 언급하면 좋다. 중요한 건, 작고 사소한 경험이라도 자신만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면서, 생산직에 필요한 역량과 연결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더 알아보기
"직무 경험 없어도 강점 어필 가능" 나만의 강점 쓰는 법(보러가기)
◇ 협업 해본 경험 있어? 

[문항2] “협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본인 성격의 단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말씀해주세요. (600자 이내)
[챗GPT 답변]
저는 이전에 근무한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많은 협업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하면서 협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제 성격의 단점도 드러났습니다. 저는 완벽주의 성격으로 인해 상대방의 의견을 듣지 않고 내 생각대로만 행동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격은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제가 먼저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는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협업에서는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정하고, 협업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보유한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약한 부분이 있을 때는 다른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동료들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노력하며, 이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살리는 협업을 지향했습니다.

결국,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저는 단점을 극복하고, 협업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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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답변 첨삭]

이번 답변은 1번 문항보다 더 훌륭하다! "저는~"으로 시작하는 첫번째 문단만 수정하면 좋겠다. 협업이 중요한 건 다 아는 이야기니까, 첫 단락은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본 구체적인 경험을 2문장으로 요약하면 더 좋겠다.

챗GPT의 단점은 장점 같지 않은, 진짜 단점이면서도 충분히 의지를 가지고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 매력적인데, 솔루션은 아쉽다. "상대방의 의견을 듣지 않고" 행동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려 노력"한다는 표현은 말장난 같다.

놀라운 점은 AI가 아닌 사람이 쓴 자소서에서도 이런 말장난이 자주 발견된다는 사실. 단점을 기술할 때에는 챗GPT처럼 누가 봐도 '단점이겠구나' 싶은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극복하는 과정에서는 실질적인 노력과 설득력 있는 재발 방지책이 나와야 한다. 챗GPT처럼 수미상관식 말장난으로 썼다간 광탈의 초석을 다질 뿐이다.

☞협업 경험, 왜 물어볼까? 
'모빌리티 채용인력'에 필요한 역량이 바로 '협업'이라는 힌트다. 완성차에 쓰이는 부품은 무려 2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 모든 제조 공정을 혼자 할 수는 없는 일. 그만큼 동료들과의 협업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 핵심가치도 마침 소통과 협력이다. 이것과 연결지어 개인의 협업 경험을 생산과정까지 확장시켜서 쓰는 게 필요하다. 

☞성격의 단점, 어떻게 말하지? 
챗GPT는 완벽주의 성격으로 협업에 고충을 겪었고, 그런 경험을 통해 어떤 점을 깨달았고 또 개선했는지를 말했다. 이처럼 단점을 솔직하게 털어놓되, 개선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고, 또 성장했는지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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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를 발휘한 경험 쓰는 법(보러가기)
소통 협력했던 경험 쓰는 법(보러가기)

 
◇ 어려운 목표 이뤄본 적 있어? 

[문항3]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서 달성해나가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극복해낸 방법을 말씀해 주십시오. (700자 이내)
[챗GPT 답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과정에서는 언제나 어려움이 따릅니다. 저 또한 많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극복해낸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먼저 겪는 어려움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목표가 구체적이지 않으면 어디까지 노력해야 할지 모호해지고, 더 나아가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 12월까지 첫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4시간 이내로 완주하겠다"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어려움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일어나는 역경입니다. 이때는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자신의 목표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동기부여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이 이룬 성과를 기록하고, 그것을 돌아볼 때마다 자신감을 얻으며 다음 목표로 나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어려움은 목표를 이룬 후에도 불안과 자존감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자신의 성취를 축하하고, 다음 목표를 설정하며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지 말고, 자신이 이룬 성과를 인정하며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과 극복의 과정을 거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며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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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답변 첨삭]

챗GPT는 경험이 없으니 첫 문단에서 자꾸 "좋은 말 대잔치"를 하는 경향이 보인다. 2번 문항 설명에서처럼 첫 문단은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지만, 자소서 쓰기 전 읽어볼 자료로는 100점 짜리다. 왜냐면 이런 질문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오랜 시간 고민하는 부분이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 나갈때 어떤 어려움이 있으려나"인데, 챗GPT가 다 정리해줬다! 

챗GPT가 첫 번째 어려움으로 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주제로 써보길 추천한다. 주니어(저연차)인 경우, 정보과 경험이 모두 부족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향을 잡기 힘들 수밖에 없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면서, 불가능할 정도로 도전적이지 않은 어느 지점을 찾는 것은 어렵다. 그걸 어떻게 찾아서 설정해 나갔는지 쓸 수만 있다면, 좋은 스토리가 된다.

무엇보다 이런 '어려움'은 썼을 때 '역량이 부족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무관한 '어려움'이다. 목표를 잘 잡지 못해서 그렇지, 지시받은 일을 수행 못한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 경험, 왜 물어볼까? 
보통 목표 달성 경험은 '성취 지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물어본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핵심가치 중 '도전적 실행'을 보여줄 수 있는 항목이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임을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그러려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최적의 방법을 찾아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어떻게 쓰면 좋을까? 
구글을 키운 목표 달성 방식으로 불리는 'OKR'을 활용해서 작성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경영에도 쓰이는 OKR과 같은 방식을 개인 경험에 도입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체계적으로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인재라는 걸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다. OKR은 O(Objective)로 불리는 목표와 KR(핵심결과지표)로 나뉜다. 챗GPT처럼 마라톤 대회 완주를 예로 든다면, 이렇게 써볼 수 있다.  

"목표를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OKR 방식으로 세우고 달성해 나갔습니다. "12월까지 첫 마라톤 대회 완주"(O)라는 목표를 세운 후, 3개월 동안 "매주 달리는 거리 5km씩 늘리기"(KR1), "매일 30분씩 기초 체력 운동하기"(KR2), "하루 7시간 이상 수면하기"(KR3)과 같은 핵심결과지표를 세워 얼마나 달성했고,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수치화하면서 분석했고, 그 결과 완주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 더 알아보기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쓰는 법(보러가기)
목표 달성 경험 쓰는 법 (feat.군대 경험, 자소서에 써도 될까?)(보러가기)
문제 해결한 경험 쓰는 법(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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