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목할기업' 전 부문 1위 독차지…비결은 말입니다

[잡플래닛어워드 인터뷰] 세이지리서치 배이원·이동규·전창우님

2023. 03. 16 (목) 23:28 | 최종 업데이트 2023. 03. 17 (금) 16:17
 ‘모든 사람들의 천직을 찾아줄 때까지!’ 

잡플래닛의 원앤온리 미션이다. 잡플래닛 서비스 태생 이유는 이렇게 간단한 듯 보여도, 매우 복잡하기도 하다. ‘그래서 원하는 회사는 무엇?’이라는 질문에 여러분의 대답 또한 각양각색인 것처럼. 이런 이유로 <컴퍼니 타임스>는 매해 다양한 대답을 한데 모아 ‘일하기 좋은 기업’을 알리고 있다. 이 담대한 타이틀 아래 ‘당신이 찾는 천직, 무조건 찾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때문에 더욱 허투루 할 수 없다. △급여·복지 △워라밸 △사내문화 △성장가능성 △CEO지지율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종합 점수까지, 따지고 따져 찾아낸 기업들은 매해 새롭고 다양했는데 올해는 좀 달랐다. 지난 1년간 남겨진 전·현직자의 리뷰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더니, 전 부문 1위를 석권한 회사가 등장한 거다.

그 회사는 바로 전통적인 제조업 현장의 업무 혁신을 이뤄내고자 딥러닝 기반 비전 검사 플랫폼 '세이지비전(SaigeVision)'을 운영하는 7년차 스타트업, 세이지리서치다. 이들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제조업 현장에서 결함 검출 정확도와 처리 속도의 경쟁력 우위를 점하며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대 로봇자동화연구실의 석·박사급 연구원들과 박종우 교수가 설립한 이 회사는 설립 당시 5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2022년에만 20명 이상 채용하는 등, 현재 45명까지 구성원이 늘었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경기불황과 투자 혹한기까지 맞물려 전무후무한 칼바람 앞에 휘청이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달리, 세이지리서치는 신제품 런칭과 신시장 개척까지 앞두고 있다. 밝은 미래에 부푼 기대감을 내비치는 구성원들까지 보니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리고, 모두가 좋은 회사라고 입을 모으는 비결이 궁금해졌다. 지난 3월 6일, 또다시 미래의 '세앗'과 '세싹'을 기다리는 그들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자 서초역에 위치한 세이지리서치를 찾았다. 
*세싹 : 세이지리서치에 새로 온보딩 한 구성원
*세앗 : 세이지리서치에 지원한 예비 세이지니 (세이지리서치 + 씨앗)

왼쪽부터 세이지리서치 운영파트 배이원님, 백엔드팀 이동규님, 사업팀 전창우님
- 안녕하세요. 세 분 모두 각자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배이원(이하 이원님): 안녕하세요. 세이지리서치 운영팀에서 회계·재무와 HR을 담당하고 있는 배이원입니다. 그 외에 세이지니* 소싱 시점부터 오프보딩까지 세이지리서치에서의 모든 경험이 긍정적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세이지니 : 세이지리서치의 구성원을 칭함

이동규(이하 동규님): 안녕하세요. 저는 백엔드팀 엔진파트의 머신러닝 엔지니어 이동규입니다. 저는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제조업의 실시간 검사 환경에 접목시키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현장 요구조건에 맞는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검사장비 처리 속도를 최대화하는 목표로 개발하고 있어요.

전창우(이하 창우님): 사업팀 소속인 저는 제조업 현장 고객의 목표와 데이터를 공유 받아 우리의 제품과 기술로 솔루션을 제안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사업성 확인이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실험 결과도 제시하고 있죠. 고객이 우리의 제품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요. 제조업 현장에서 우리의 제품이 널리 쓰일 수 있게끔 전반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세이지리서치는 어엿한 7년차 스타트업이죠. 그렇지만 제조업 관련 분야인데다 딥러닝 기술을 다루는 회사다보니 자칫 지원자에게 생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분 모두 세이지리서치를 어떻게 알게 됐고, 어떤 이유로 함께 합류하게 됐나요? 

이원님: 이직 당시, 사회생활을 한지 4년 정도 됐을 무렵이라 갖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표출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어요. 체계가 잘 갖춰진 회사는 그만의 장점이 있겠지만,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를 어려워 하기도 하니까요. 그때 세이지리서치를 보고 ‘딱이다’라고 느꼈죠. 
 
동규님: 저는 대학원 박사과정 중이었는데, 학위를 포기하고 다른 뜻을 펼칠 수 있는 환경으로 가보고 싶었어요. 부모님은 만류하셨지만 당시에 학위는 ‘결과물’ 로만 다가왔어요. 그보다는 '과정에서 얻는 결실'이 더 값질 거라는 기대로 학위 포기를 결정했죠. 노력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스타트업을 가야겠다고 생각을 굳혔고요.

그러던 중 세이지리서치에서 원했던 포지션이 제가 즉각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나 기술과 서로 잘 맞아떨어졌어요. 무엇보다 인터뷰를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진 수평적인 분위기도 입사하기로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답니다. 

창우님: 이미 먼저 합류한 동료가 저와 딱 맞는 직무가 있다며 회사 합류를 강하게 추천했어요. 온보딩 전까지 저는 마치 심리학자에 빙의한 듯, 잡플래닛 후기를 낱낱이 뜯어보려고 했어요. 천안에 사는데 근무지를 서울로 바꾸면서 맞지도 않는 일을 한다면 그것만큼 비효율적인 일이 없으니까요.

모집 공고만으론 알 수 없을 회사 분위기, 평판, 재직자들의 만족도 등을 따져본 뒤에 확신을 갖고 지원하게 됐죠. OJT(on-the-job training) 때부터 진정성 있게 접근해 주신 점도 인상 깊었고요. ‘함께 성장하자’는 뻔한 기조가 사내 문화로 뿌리 깊게 자리 잡힌 모습이 좋았어요.
◇ 1위 노하우 방출..."모든 항목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 잡플래닛 선정 <2023 주목할기업> 순위에서 종합은 물론 △급여·복지 △워라밸 △사내문화 △성장가능성 △CEO지지율 세부 항목 어느하나 빠지는 것 없이 1위 자리를 차지했어요. 하나하나 물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각자 생각하는 '우리 회사일 수 밖에 없는 비결', 하나씩 이야기해볼까요?   
 
이원님: 저는 '워라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쓸 수 있다. 칼퇴가 가능하다'와 같은 수준이 아니라 업무는 업무대로 몰입하되 그 외 시간엔 개인적으로 온전히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 있어요. 덕분에 저는 작년에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을 활용해서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도 취득했어요. 회사에서 연간으로 지원해주는 '자기계발지원금'도 쏠쏠하게 사용했고요.

동규님: 저는 '건강한 사내문화 조성'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항목들은 숫자로 표현 가능하겠지만, 사내문화만큼은 각자가 느끼는 바가 다르고 수치화하기 어렵죠. 그렇지만 다들 저처럼 만족하고 있으니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퇴사율이 낮은 걸 보면, 순도 높은 점수죠(웃음).

회사 차원에서도 구성원들에게 최선을 다해준다는 느낌을 받아요. 출근이 늘 즐거울 순 없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일하러 온 적이 없었어요. 건강한 사내문화 덕분에 마음 편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고요. 워라밸이나 급여복지 만족도와도 근본적으로 연결되는 바탕이라고 생각해요. 

창우님: 저는 CEO 및 경영진 지지율 부문을 꼽고 싶어요. 사업팀을 이끄는 영석님을 필두로 2주마다 회고 미팅을 하고 있는데요. 각자 진행한 업무를 체크하고 서로 방향성을 맞춰가며 피드백을 받아요. 영석님도 리더로서 업무가 바쁠텐데도 꼭 자리를 마련해서 진심 어린 피드백을 주시죠. 이를 통해 제 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고 업무에 바로 활용해 회사와 저의 목표 지점을 맞추고 있어요.

실리콘밸리에서 인정받은 기업가 벤 호로위츠가 "임원진이 쉽지만 잊기 쉬운 1:1 인력 관리 중요성"에 대해 말했잖아요. 그걸 증명하듯, 모든 인원이 관리받고 있달까요? 덕분에 상호 간에 업무를 만족스럽게 진행하고 있어요. 


- 세이지리서치가 기록한 '2022 회고 리포트' 인상 깊게 봤습니다.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서 일하는 분들의 면면은 어떨까'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세이지니분들이 일하는 회사 분위기, 어떤가요? 

이원님: 입사 전 저는 '프로이직러'였어요. 웨딩플래너부터 시작해 재무, 회계, HR 관련 업무를 두루두루 섭렵했지만, 한 회사에서 최대 2년을 넘기기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세이지는 본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점과 그만의 역량, 스킬을 균형 있게 잘 맞춰주고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요. 지인들은 제가 이 회사 다닌지 3년 됐다고 하면 얼마나 좋은 회사길래 이렇게 오래 다니냐고 놀라더라고요. 

동규님: 포장 없이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한다는 점이 분위기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업무를 하다 보면 의사 결정 과정에서 의견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를 해소하는 과정이 수평적이고, 결과도 합리적인 방향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랍니다.

창우님: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예요. 본인은 알지만 상대는 모를 때, 당사자에게 필요한 지식이라고 생각이 들면 조심스럽게 캐치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줘요. 그 분야의 전문가인 내부 인력을 소개하거나 인터넷 서칭 자료 등을 알려주죠. 당사자가 해당 역량을 갖추면 어떤 장점이 있을지도 설명해 주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 모든 것은 소통으로 수렴..."함께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자 확인 또 확인"

- 아무리 독보적인 기술력이 탄탄하다고 하더라도 현장에 직접 접목시키고 영향력을 떨치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 법이겠죠. 회고 리포트 안에서도 영업 리소스의 부재에 아쉬움을 느끼며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돌입했다는 내용도 확인했어요. 어느새 구성원도 초기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고요. 구성원이 늘어난 만큼 기존의 체계를 알맞게 보완해가며 견고하게 다져야 할텐데요. 새롭게 만들고 있는 조직문화, 혹은 추구하는 컬처핏이 있나요? 

이원님 : 기존 체계를 보완해가고 방법 중 하나가 바로 '21(이원)미팅'이에요. 말 그대로 운영파트 리드인 저와 구성원 모두 1:1로 진행하는 미팅이에요. 업무 외 회사생활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는 자리죠. 분기별로 직접 만나서 '웨딩플래너'로 일했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구성원들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힘든 부분이 뭔지 잘 듣고 공감하고, 건의 사항을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동규님 : 요즘 사내를 살펴보면 '점심시간 알뜰하게 쓰기' 문화가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운동을 주로 많이들 해요. 사무직은 업무 중간에 틈틈이 몸을 깨워주는게 필요하다고 느끼거든요. 최근에 실시한 건강검진 수치를 보면서 다들 더 열심히 운동하고 있죠. 저희는 업무와 무관한 자기계발 목표를 세우면 활동 지원금도 주는데요.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일단 실천해보기 좋습니다. 최근에는 다같이 조계사에 가서 반나절 템플스테이를 하고 왔는데,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됐어요.

창우님 : 어느 회사든 부서 간 업무 기여도를 의심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경우 있잖아요. 특히 구성원이 많이 늘어나는 단계라면 성장통이 더할테고요. 그러나 세이지리서치에서는 인터뷰 단계부터 컬처핏 인터뷰를 탄탄하게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만족도 확인을 하고 있어요. 업무 협업 시스템도 잘 구축돼 있어서 전문성을 의심할 여지도 없고요. SRT DAY나 Playshop 같은 단체 행사를 통해 친분도 함께 쌓으며 신뢰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갖고 있답니다.


- 말씀처럼 스타트업이 몸집을 키우며 체계를 만들고 자리잡아 가다 보면 성장통도 있을 텐데요. 업무적으로 느낀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이원님 : 입사 초만해도 저말고는 모두 연구개발자 분들이었어요. 당시에는 복지뿐 아니라 연차 등 체계가 잡히기 전이었는데요. 이런 제도를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모으다보니 기존 구성원들과의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어요. 뭐든 처음이 어렵잖아요.

일례로 '1인 1 식대카드'를 도입하기 전에도 '식권대장' 등 여러 안들이 있었어요.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식대카드로 결정하게 됐고요. 지금은 새로 들어오신 분들도 만족하는 복리후생 중 하나여서 개인적으로 뿌듯합니다. 


- 지난해 유독 온보딩 인원이 많았는데도 '퇴사율 2%'였어요. 조직문화가 탄탄하다는 방증인데요. 'Tea키타카'라든지 '2CUBS미팅' 등 용어도 재밌고요.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끈근해 보이는데요. 잡플래닛 리뷰에도 '구성원 의견 모두를 존중하는 문화'가 큰 장점으로 꼽혔어요. 일하면서 느끼는 세이지리서치만의 소통의 기술, 추구하는 소통 문화가 있을까요? 

이원님 : Tea키타카는 분기에 한 번 조직문화에 대해 전사가 모여 이야기 나누는 시간인데요. 함께 하는 자리다보니 내향적이거나 소극적인 분들은 의견을 피력하기 보다는 주로 경청의 자세로만 임하게 돼요. 저희가 21미팅과 2CUBS미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기도 해요. 물론 1:1 대면 미팅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렇게라도 소통의 기회를 꾸준히 늘리려고 하죠. 하다보면 서로 익숙해지면서 더 건설적인 대화로 이끌어지기도 하니까요.  
*2CUBS 미팅 : 분기에 한 번 성장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

동규님 : 사람들이 속한 환경과 경험이 다양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실수를 했을 때 빨리 인정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해요. 또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나 변명하는걸 가장 조심하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는 행동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어요. 

창우님 : 세이지리서치가 추구하는 소통의 기본은 모든 구성원이 본인의 회사를 제대로 알게 하려는 것인데요. 그 노력을 통해 구성원들이 회사에 느끼는 소속감을 키우고 다양한 인원들의 개선 아이디어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어요. 당연히 '내가 다니는 회사, 제대로 알고 있지'라고 생각하겠지만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 현재 집중하고 있는 일 모두를 일일이 알기란 쉽지 않거든요.

특히 저는 사업팀으로서 어떤 회사인지, 어떤 제품을 팔고 있는지 혹은 출시 예정인지, 어떤 논리와 고객 니즈를 기반으로 기능이 개발되었는지 등 많은 정보를 전사적으로 알려주는 세미나 시간이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문화뿐만 아니라 연봉 등 처우 측면에서 봐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재직자도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동규님: 급여 수준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잘 운영되고 있는게 아닐까 싶고요. 자기계발비, 휴가비, 경조사비 등의 복리후생과 함께 여러 종류의 휴가와 휴식을 위한 시간들을 제공하는 것도 만족스럽죠. 회사가 성장하면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도 만족스러운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창우님: 동료들의 연봉이나 처우를 정말 몰라서 대답하기 어려운 것도 있네요(웃음). 무엇보다 회사에서 충분히 구성원의 역량과 능력을 존중하며 연봉과 처우, 일하는 환경을 만족스럽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연봉 협상 때도 제안 연봉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앞으로 대한 기대도 공유해 주시면서 서로 신뢰를 쌓고 있어요. 


- 세 분 모두 각자 다른 업무 분야에서 업무하고 있음에도 회사가 원하는 방향과 목적을 함께 잘 맞추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세이지리서치가 구성원 모두에게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겠죠. 모두에게 좋은 회사 안에서 각자가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원님: 인사운영팀의 경우 입퇴사 때만 마주친다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저는 그런 이미지를 타파하고 '다가가기 쉬운, 언제든지 열려있는' 운영팀의 모습을 만들고 싶어요. 엉덩이가 무거우면 안 되는 업무라고 생각해요. 구성원들과 더 많이 마주하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업무들이 많거든요. 

미팅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심리학 서적들을 많이 읽기도 하고, 여러 플랫폼에서 타사 사례 인사이트를 얻기도 합니다. 회사에 똑똑한 분들이 많다 보니 저도 그에 부응하기 위해 더 공부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규님 : 개인적으로는 지식 공유를 좋아해서 어떤 주제에 대해 스터디를 진행한다든지, 업무 내용 중 알게 된 내용을 노션으로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들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의사소통 과정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안을 제안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연구실을 나온 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협업'이 조직을 굴러가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의견은 제각각이라는 것을 더욱 체감했거든요. 서로 다른 관점을 통일하기 위해서는 객관화된 자료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어떻게 하면 잘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창우님: 출퇴근길에 OKR(Objective and Key Results) 관련 도서를 읽거나 영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또 점심시간에는 자리비움 제도를 활용해서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고요. 업무적으로는 평소에 몰랐던 개발 언어나 툴을 적극 활용해 보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업무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게 진정한 워라밸..."다같이 쉬니, 다같이 일할 때 업무 효율↑"

- 회사가 챙겨주는 '워라밸'은 세이지니분들 모두 동의하는 것 같아요. 워라밸 항목 점수가 유독 높았고요. 그렇지만 '워라밸'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잖아요. '워라밸'에 대한 기준, 무엇이고 얼마나 충족되고 있나요?  

이원님: 우리가 흔히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걸 회사의 장점으로 많이 꼽잖아요. 저희도 물론 그런데, 더 좋다고 여기는 것은 '회사가 따로 시간을 만들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쉬도록 한다는 점'이에요.

'스트레치 데이'가 대표적인데요. 
공휴일이 없는 달은 월초부터 마음이 지칠 수도 있고, 개인 연차를 소진해서라도 꼭 한 번은 쉬고 싶을 수 있잖아요. 하지만 동료들의 업무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 업무량을 조율하다 보면 그마저도 어려울 때 있거든요. 이럴 때 재충전할 수 있도록 아예 전사 휴식 시간을 지정합니다. 취미에 필요한 비용까지 지원해 준다는 점이 아주 만족스럽죠. 

동규님: 제가 생각하는 워라밸의 기준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인데요. 회사에서 여러 소통 창구를 통해 나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회사의 성장에도 필요한 일을 알맞게 정의해주고 있어요. 때문에 억지로 마지 못해 하는 일들이 없어서 좋아요. 또 이원님 말씀처럼 '스트레치 데이'같은 제도를 통해 모두 휴식을 온전히 취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창우님: 제가 생각하는 '워라밸'은 "회사에서 발생한 스트레스가 가족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다 보면 야근 혹은 퇴근 후 고객의 전화, 갑작스러운 출근 같은 일이 생기기도 하죠. 물론 그 과정에서 성취감도 느끼겠지만, 스트레스가 돼서 정신적으로 지치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데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면 위험한 신호잖아요.

세이지에선 한 번도 그런 걸 느끼지 않았어요. 오히려 일하며 느끼는 성취감을 얻고 자존감이 커져서 가족과 제 자신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첫 차를 타는 일상이 고되긴 하지만, 출근이 징그럽게 싫었던 적이 없으니까요.


- 꾸준히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죠. '왜 세이지리서치에 와야 하는지'할까요? 또 세이지리서치라서 가능한 특별한 커리어 경험, 혹은 성장가능성을 점쳤을 때 어떤 것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이원님: 지난해는 세이지리서치에게 큰 과도기였어요. 새로운 인원이 많이 입사하면서 연착륙하시도록 돕다 보니 우선 순위가 밀린 것들도 있었죠. 목표한 바를 모두 이루지 못했던 해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2023년 주목할기업' 순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요.

지난해에 했던 모든 일들이 올해를 위한 값진 투자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가 구성원 각자의 '숲'을 만들 수 있게 돕고, 또 그 너비를 점차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앞으로 더 기대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동규님: 저희는 제조업이라는 투박하고 전통적인 영역을 혁신하기 위해 진취적인 방법과 자세로 풀어나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일하는 방식과 환경, 사람들의 태도 또한 개인과 회사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점을 많이 갖췄다고 생각하고요. 

창우님: 입사한 후 지금까지도 계속 놀라는 부분이 있어요. 널리 알려진 동종 업계 선도 기술력을 따른다기보다 "우리 고객의 진짜 문제를 위한 연구 개발에만 집중한다"라는 기조가 최우선이거든요. 협업이 중시되는 사내 문화로 인해 연구팀과 미팅이 잦은 편인데 그때마다 고객이 필요한 주제인지에 따라 연구 순위를 매겨요. 구성원 모두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미래의 세싹분들이나 고객들에게 세이지리서치를 강하게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조수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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