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 FNB의 빛과 어둠?…왜 떴을까

지구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은 듯 춥고 덥고를 오가는 날씨(feat.미세먼지)를 보여줬던 한주였어요. 황사는 23일 일요일까지 한반도를 덮칠 거라고 하고요. 아프다고 살펴봐 달라고 보내는 신호 같기도 했는데요. 마침 4월 22일 지구의 날도 다가오는 만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분리배출 제대로 하기 등 가까운 곳에서 가장 먼저 쉽게 실천해볼 수 있는 것들부터 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주간검색 시작합니다.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검색 순위는 다소 변동이 있었어요. 먼저 10위권을 살펴보면 신의직장, 삼성전자처럼 굳건히 자리를 지킨 회사가 있는가 하면, 디에이치, 레이, 이지, 삼양, CIC, PT코리아(전. 펑타이코리아) 등 신규 진입한 회사들도 있었어요. 공개채용 중인 곳들이 대부분인데요. 채용 소식이 늘면서 잡플래닛 전체 검색량도 4.75% 증가했어요. 

전반적으로 검색량 변동폭이 큰 곳들은 이슈가 있었거나, 직전주 검색량이 많지 않았던 경우인데요. 이번 한 주도 그랬을까요? 지난 7일간 잡플래닛에서 어떤 검색어가 검색량이 늘었고, 왜 많이 찾아봤는지 살펴봤습니다.  

8위 CIC ⭐️1.5➠기업리뷰 보러가기

✅ 한 줄 소개 
김왕일 대표가 이끄는 콘텐츠 비즈니스 회사 

✅ 검색량 추이
1주 전(4월 7일~4월 13일) 대비 62700% 폭증

✅ 왜 떴어? #EO
보통 CIC는 사내독립기업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지난 7일간 잡플래닛에서 검색된 사내독립기업들도 있었어요. 카카오, 현대홈쇼핑, 마이리얼트립 CIC 등인데요. 검색량을 폭증시킨 CIC의 정체는 달랐어요. 바로 유한회사 CIC였습니다. 

지난 7일간 구글트렌드 'CIC' 관련검색어에서도 '잡플래닛', '말똥도넛', 'CIC FNB', '김왕일', '더티 트렁크' 순으로 많이 검색됐는데요. 잡플래닛을 제외하면, 모두 CIC의 주요 키워드였어요. CIC는 92년생인 김왕일 대표가 브랜딩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Creativity(창의성), Innovation(혁신), Craziness(똘끼)의 앞글자를 따와 만든 이름이라고 해요.

잡플래닛 검색량이 급증한 것은 김 대표가 51.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EO 이오'에 출연하면서인데요. 현재 영상 조회수는 3일 만에 30만뷰에 육박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어떤 회사인지에 대한 관심까지 이어졌죠. 직전 주에는 검색되지 않았던 김왕일 대표도 함께 검색됐고요. 해당 영상에는 "잡플래닛은 알고 있다"는 댓글을 시작으로, 총만족도 점수가 언급되면서 임금체불, 노동력을 갈아넣는다,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언급이 이어졌어요. 

반면 유일무이한 경험을 선사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이끄는 김 대표가 전한 메시지에 공감하며, "멋있다"거나 "매력적"이라며 깊은 감명을 받은 모습들도 많았고요. 그는 스위스 글리옹 호텔대학을 다니며 배우고 깨달은 인사이트에 그만의 철학을 더한 브런치카페 오프닛을 시작으로 더티 트렁크, 말똥도넛까지 연이어 히트시켰죠. 독하고 새로운 것들로 임팩트를 만들며 현재 브랜드만 50개가 넘는 성공을 거뒀는데요.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 김왕일 대표의 도전이 거대하며 치열하게 빛나는 만큼, 직원들이 토로한 고충은 더 어둡고 깊어서 크게 대비되고 있어요. 특히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이 다수 눈에 띄었는데요. 급성장한 만큼 직원들의 고충을 살펴보고, 내실을 차근차근 다져야할 때가 아닌가 하는 지적들이 있었어요. 

✅ 관련 리뷰
#장점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고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 그런데 그게 전부다"
"수평적 분위기와 직급 체계"

#단점
"임금 체불, 4대보험 미납, 근로계약서 미작성, 거래처 대금 미납으로 매니저들이 싹싹 빌어야 함"
"대표의 독단적 결정으로 권고사직하는 직원 다수"
"불필요한 외근과 야근, 사비 사용하는 경우 다수 발생, 외근 잦지만 교통비와 유류비 지원 없음"

77위 한국증권금융 ⭐️4.3➠면접리뷰 보러가기

✅ 한 줄 소개 
1955년 설립된 국내유일 증권금융 전담회사

✅ 검색량 추이 
1주 전(4월 7일~4월 13일) 대비 1571.4% 폭증

✅ 왜 떴어? #채용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부터 은행, 관련기관들이 주주인 회사인데요.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에게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투자자 예탁금을 맡아서 운용하는 일을 해요. 자본시장에서 금융 안전판으로 공적 역할도 하고 있어요.

현재 2023년 상반기 신입직원을 채용하며 검색량이 늘었어요. 일반직 10명, IT직 5명 등 총 15명 이내로 채용 예정인데요. 정년(만60세)을 초과한 경우 지원할 수 없고, IT직렬은 전산관련 업무(소프트웨어 개발, 인프라, 보안운영 등)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해요. 서류는 4월 24일(월) 오후 4시까지 지원받아요.

서류전형을 거쳐 필기(인성검사 포함), 실무면접, 최종면접으로 진행되는데, IT직렬은 2차 필기(C, C++, 자바, 오라클, MySQL/온라인 코딩테스트)도 있어요. 필기 전형의 경우 전공논술(경영학/경제학 중 택1)과 금융, 경제, 시사 중 이슈를 쓰는 일반논술이 출제돼요.

✅ 관련 리뷰
#장점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복지도 좋은 편"
"협조적인 동료가 많고 유관기관 중 급여수준이 우수"
"구내식당이 맛있다"

#단점
"업무가 명확하지 않고 일이 없을 댄 없다가 몰릴 때 몰린다"
"금융 관련 기관이라 분위기는 다소 딱딱한 편"
"커리어 쌓고 싶고 끊임없이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음"


29위 율촌화학 ⭐️3.0➠면접리뷰 보러가기

✅ 한 줄 소개 
포장재 생산 회사(농심 그룹사)

✅ 검색량 추이
1주 전(4월 7일~4월 13일) 대비 562.2% 증가

✅ 왜 떴어? #채용
율촌화학은 연포장, 필름, 판지 등 포장재로 유명한 회사인데요. 연포장에선 라면, 과자 봉지를, 필름에선 OPP필름, PET필름 등을, 판지에선 라면상자, 과자 상자 등을 생산해요. 소재 사업에선 테이프, 치약 튜브부터 전기, 전자, 자동차 산업까지 아우르르고 있고요.

4월 25일까지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서류도 지원받아요. 연구개발, 기기분석, 해외영업, 생산기술(전지소재), 품질관리, 건축설계/시공, 신사업, HR 등 11개 분야인데요. 직무에 따라 서울 혹은 경기 안산, 경기 포승 등지에서 일하게 돼요. 전형은 서류를 거쳐 Y-PCT검사(온라인 조직적합성 검사), 1차 및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채용해요. 초봉은 4000만 원 이상으로, 성과금은 별도예요.

✅ 관련 리뷰
#장점
"점심이 맛있다, 삼시세끼 제공"
"규모가 커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대기업 그룹사, 탄탄한 자본력"

#단점
"오래된 기업인 만큼 이상한 사람들이 종종 있다"
"평균 연령이 높은 편"
"최근 상황이 나빠지며 실적 압박감이 커지고 각박해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