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어벤져스 팀원으로 소문난 주니어의 협업 스킬은?

[쌩신입 완벽 적응 가이드] 협업 잘하는 주니어, 이런 센스가 있더라

2023. 05. 07 (일) 14:27 | 최종 업데이트 2023. 05. 08 (월) 14:54
 
아리 : 디자이너님! 요청드린 이미지는 몇 시쯤 받을 수 있을까요?
디자이너 : 이번 주까지라고만 말씀하셔서 다른 작업 먼저 하고 있었는데... 오늘까지인가요?
아리 : 헛… 정확한 날짜를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아리 씨의 요청은 ‘나만 알고 있던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부탁한 사람도 미안하고, 일하는 사람도 미안한 상황. 왜 발생했을까요?

회사에서는 다른 직무의 사람과 협업할 일이 참 많죠. 각기 다른 재능이 만나 환상의 티키타카를 이루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경우가 있는 반면, 서로 감정만 상하다 끝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그 바탕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있습니다. 서로 갖고 있는 정보를 적절한 수단으로, 충분히 공유하지 않았을 때는 같은 일을 하고 있어도 원하는 바와 다른 결과가 나오죠.

오늘 <쌩·완·가>에서는 다른 동료와 협업할 때 알고 있으면 좋은 태도를 몇 가지 정리했어요. 저년차일 경우 몸으로 부딪히며 자연스럽게 습득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더욱 익혀둘 필요가 있는데요. 아래 센스들을 몸에 장착해 둔다면 어벤져스 주니어로 소문나 ‘같이 일하고 싶은 팀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예요.
 
① 상대의 시간을 아껴라, 정보 동기화 단계는 필수!

직장에 소속되든 프리랜서로 일하든 '일을 한다'라는 건 결국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 대 사람으로 ‘일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의 몇 가지 공통점이 보이는데요. 그중 입을 모아 언급되는 특징은 상대방의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는 센스있는 태도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생각하는 적극적인 자세 말이죠.

당장 나의 입장만 생각해보더라도, 동료가 일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준다면 시간과 에너지를 분배하기 쉽겠죠. 이처럼 협업은 시작에 앞서 일의 진척을 가늠하고 서로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주고받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 정보를 최대한 많이 공유하는 동기화 단계가 필요합니다. 마치 서로의 뇌를 ‘복붙’하는 것처럼요.

이를 위해 먼저, 일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시작합시다. 이 일이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인지,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서인지,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인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서인지, 즉 어떤 목표인지에 따라 구체적인 일의 내용이 달라지거든요. 바라는 목표가 서로 같고 충분히 이해됐을 때 시간을 들이는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거예요.

두 번째, 일의 타임라인을 함께 정해요. 굵직한 타임라인과 세부적인 마감 일자를 함께 정하고, 구체적인 ‘일자’와 ‘시간’은 거듭 확인하세요. 무엇보다 일의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이후 약속한 일자를 지키지 못할 경우 1~2일 전에 반드시 사전 공유하고요. 맡은 일의 진행 상황을 중간 공유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중간 공유를 통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갈 때 빨리 수정할 수 있고, 일의 결과를 보다 빠르게 예측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내가 알고 있는 일의 히스토리나 정보는 최대한 정리해 알려주세요. 특히 요청하는 입장이라면 이 단계는 필수적인데요. 일을 요청받은 실무자는 시간을 배로 아낄 수 있고, 정보가 하나 더 생기는 것만으로도 결과물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어요. 상대방이 보기 좋게 정리해 먼저 공유한다면 '센스가 몸에 배어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을 거예요. 이때 타인의 말을 전달해야 할 경우엔 최대한 구체적으로 공유해 주세요. 메일을 포워딩하거나, 가능하다면 메시지를 그대로 보여줘도 좋고요. 전달하는 과정에서 뜻이 달라지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요.
✅ 상대방의 시간을 아끼는 정보 동기화 단계
1. 일의 목표를 명확하게 공유하자.
2. 일의 타임라인을 함께 설정하고 상호 확인하자.
3. 히스토리나 확보된 정보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리해 알려주자.
 
② 최적의 소통 수단을 선택하자

‘이럴 거면 그냥 만나서 이야기하지…’
수십 통의 메시지보다 얼굴 보며 나눈 5분의 미팅에서 명쾌한 결론이 나기도 하죠. 여러 사람이 얽혀 있을 경우, 적합한 소통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때론 일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요. 메일, 메신저, 미팅, 화상 회의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중 상황에 따른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도 익혀야 할 센스 중 하나예요. 특정 상황마다 필요한 주요 수단이 다른데요.

'합의가 필요한 경우'나 '자료를 보고 함께 논의하는 경우'는 짧게라도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수월해요. 단계가 축소되기 때문입니다. 메신저 대화로는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거든요. 얼굴을 보고 대화하면 비언어적인 요소가 결합돼 서로의 의중을 파악하기 훨씬 쉽고요. 동시다발로 사안 하나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합의 시간도 짧아지죠. 미팅 후 회의록이나 메모를 통해 기록으로 남기는 것, 잊지 마시고요.

다른 동료에게 새로운 일을 요청해야 할 때, 무턱대고 찾아가기보단 메시지로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요청 사항을 두괄식으로 간략하게 정리해 주세요. 일방적으로 찾아가 대화를 시도할 경우 다른 일을 하던 동료는 당황하거나, 낯선 정보를 충분히 소화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이후 서로 일정을 확인하고 미팅 자리를 만들어 내용을 공유한다면 일이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거예요. 새로운 사람과의 미팅이 걱정된다면, 적막을 깨는 스몰토크 노하우도 정리해뒀으니 함께 읽어 보세요. (망할 일 없는 스몰토크 비결은?)

일의 순서나 히스토리를 남겨야 할 경우, 시간의 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기록되는 메일 및 메신저를 활용하세요. 특히 요청을 주고 받는 일이 반복되는 업무나, 수정 파일이 누적해서 쌓이는 경우라면 시간 순서에 따라 정리하는 것이 오히려 편리하죠. 또 관여된 사람이 모두 알아야 할 내용은 단체 메신저 채팅방이나 메일 참조를 통해 공유해두면 추후 히스토리를 검색하거나 전달할 때도 훨씬 수월할 거예요.
✅ 최적의 소통 수단 찾기
1. 합의 혹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 논의가 필요한 경우 > 미팅
2. 새로운 일을 요청하는 경우 > 선메시지 후미팅
3. 히스토리 기록이 필요한 경우 > 메일 혹은 메시지
 
③ 누군가에겐 외계어처럼 들릴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

직업별로 ‘우리끼리’ 사용하는 용어가 있기 마련이에요. 업계에서 실무를 해본 사람만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말인데요. 개발자라면 개발 프로그램 언어, 디자이너나 편집자라면 업계의 은어가 대표적이죠. 같은 직군끼리 협업한다면 뉘앙스를 더욱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다른 직군의 사람들과 협업할 때는 이런 업계 용어가 소통의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따라서 협업할 때는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외계어’처럼 들릴 수 있다는 점을 늘 유의해야 해요. 누구나 들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한 거죠. 간혹 일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반드시 써야 한다면, 일상적인 비유 혹은 풀어 설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처음엔 어려울 수 있지만, 모든 설명이 끝난 뒤 두 번 세 번 다시 묻는 일이 적어 결국 일의 효율은 높아질 거예요.

또 업계 용어가 아니더라도, 일의 파악 정도나 일에 합류한 순서에 따라 정보를 습득한 수준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이때 내용을 충분히 공유받지 못한 사람은 오가는 대화가 이해되지 않을 수 있어요. 눈은 동그랗게 뜨고 있지만 속으로는 '무슨 말일까?' 생각하며 곤란해 하고 있을 겁니다. 이처럼 정보를 갖고 있는 양이 서로 다를 경우 ‘이것은 이전 회의에서 공유되었다’, ‘이건 이러한 뜻인데~’라고 맥락을 덧붙여 준다면, 상대는 배려를 느끼고 일에 더욱 빠르게 흡수될 수 있을 거예요.
✅ 상대방을 배려하는 쉬운 대화법
- 업계 용어는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하거나, 일상적인 비유를 더해주자.
- 서로 확보된 정보의 양이 다르다면 부족한 사람에게 맥락을 함께 공유하자.
오늘은 협업할 때 익혀두면 좋을 커뮤니케이션 센스를 익혀봤는데요. 각기 다른 내용이지만 하나로 모아지는 공통점은 한발 앞서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태도'였어요. 나의 시야에서 벗어나 ‘내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일한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하자구요. 그럼 좋은 협업 태도는 자연스럽게 생겨날 거예요. 잊지 마세요, 협업 스킬의 9할은 태도입니다. <쌩완가>는 다음 주에도 일잘러로 소문날 수 있는 센스들을 모아 다시 찾아올게요!
장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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