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씨이랩 성장로켓 탑승하실 분? T자형 인재를 찾아요

[인터뷰] 씨이랩 경영전략팀 권순용 리더

2023. 06. 19 (월) 18:41 | 최종 업데이트 2023. 06. 26 (월) 10:51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모델이 급부상하면서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챗 GPT와 같은AI 분야 정보처리에는 보통 수백개의 GPU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만큼 GPU의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GPU 사용자들은 효율성 향상은 물론 비용 절감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핵심 요인이 되고 있고요. 

씨이랩은 데이터중심의 AI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GPU 활용 솔루션 ‘Uyuni(우유니)’ 통해 인공지능 시장에서 국내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데요. 올해부터 제품 라인업을 타겟 고객군 단위로 세분화해 적극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꾸준히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사업 경영 전반에 있어 비전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어요. 

씨이랩이 이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데에는 빠르게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내는 실행력 덕분일겁니다. 그 안에서 ‘경영전략팀’이 힘 쏟고 있기 때문인데요. 회사 운영 전반의 제너럴리스트이면서 동시에 ‘경영’과 ‘전략’에 있어서는 깊이 있는 전문성을 키우고 있어요. 팀을 이끌며 ‘T자형 인재를 넘어 M자형 인재’를 양성해 가고 있는 권순용 리더님을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하고 있는 업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경영전략팀 리더로 재직하고 있는 권순용입니다. 경영전략팀은 전사적 관점에서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하는 부서입니다.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조향 장치인 핸들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시장 상황이나 기술 동향과 같은 여러가지 경쟁환경을 분석하고 회사가 단기·중장기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기도 합니다. 

물론 인사기획 조직문화와 같이 회사를 움직일 수 있는 일에도 깊게 관여하기도 합니다. 또 전략적인 면도 생각해야 하다보니 회사의 위험을 최소화하거나 기회를 발굴하는 일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한마디로 경영전략팀은 전사적 의사결정을 리드하거나 지원하는 조직으로 회사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폭넓은 분야의 통찰력을 겸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으로만 봐도 업무 영역이 다양한데요! 회사의 경영 전반과 비전 실현을 위한 체계를 잡는 팀으로서 바쁜 모습이 역력하네요.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씨이랩 경영전략팀의 세부 직무는 IPR(IR & PR), Management Planning, HR, GA으로 구분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IPR 직무에 대해 소개하려고요. 
많이 들어보셨을 IR(Investor Relations)과 PR(Public Relations) 직무는 엄연하게는 다른 직무이지만 목적 자체는 유사합니다. 둘 다 ‘불특정 다수’에게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나 가치를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죠. 다만 일반적으로 IR은 투자자 또는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면 PR은 회사의 고객이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요. 때문에 전달하는 메시지도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자에게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주라면 고객에게는 현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죠. 상황과 목적에 맞는 IRP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이 직무의 핵심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별개의 직무로만 생각했는데 직무 자체의 목적이 유사하다는 포인트가 인상 깊은데요. 실제로 씨이랩에서 IPR 팀이 어떻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최근 AI 시장 내 생성형 AI가 부각되고 있잖아요. 씨이랩 역시 생성형 AI 시대에 걸맞게 회사 비전과 제품 브랜딩 전략을 전면 재수정했어요. 생성형 AI 시대 도래로 AI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도 급변하고 있으니까요. 생성형 AI의 초거대 AI 모델의 사용권을 빌려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업이 출현하였고, 본격적으로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변화되는 생태계 속에서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도 부각되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는 변화되는 비즈니스 모델별로 씨이랩의 제품을 다시 포지셔닝하고 IR Book을 통해 리비저닝된 전략을 담아냅니다. 이후 기업설명회를 통해 외부 애널리스트나 투자자분들께 소개하고, PR 활동을 통해 여러 채널에도 배포해요. 내부 직원들에게도 구체적인 제품개발, 사업 방향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공유합니다. 이를 KPI와 같은 목표로 설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업무까지 진행합니다. 

이렇게 IPR 업무는 기업의 전략 수립과 함께 전략이 잘 이행되는지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시장에서 합당한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회사의 전략을 투자자, 고객, 대중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직무입니다.

직무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통해 ‘씨이랩’이라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 자연스럽게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운영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직무로서 꼭 갖춰져 있어야 하는 필수 역량이 존재할 것 같은데요. 

IPR 업무에 있어 특정한 전공이나 지식이 요구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급변하는 AI 산업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노력과 이를 적절하게 분석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사업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능력이 있어야 하죠. 자신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경쟁사 IRP 정보를 끊임없이 살펴보며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회사와 함께하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어떤 동료와 함께 하고 싶나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두 가지 키워드로 정의하자면 ‘협업’과 ‘도전’입니다. 팀 업무 특성상 전사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업무가 많은데요. 반대로 말씀드리면 전사적인 도움을 받아 진행해야 하는 업무도 많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원활한 협업 능력은 경영전략팀의 필수적인 역량입니다. 

두번째는 도전의 문화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고 싶은 욕구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인데요. 성장이라는 것은 작은 일이라도 즉시 실행하고 끝내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일의 완수가 모여 큰 성과로 연결되고, 작은 것들이 쌓여 한 단계 성장하면 두 단계 성장하는 것은 이전보다 훨씬 수월할 수 있거든요. 이러한 작은 실행이 쌓이고 쌓여 큰 성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니까요. 안주하는 동료보다는 도전하는 동료와 일하고 싶고, 이들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며 계속 성장하고 싶습니다.


리더로서 수많은 면접 참여경험이 있을텐데요. 어떤 지원자에게 눈길이 가나요? 예비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꿀팁 부탁드립니다.
 

제너럴리스트이지만 몇 개의 분야에는 전문성을 가진 T자형 나아가 M자형 인재에게 호감이 갑니다. T자형 인재는 넓은 영역의 지식 기반을 갖추고 특정 영역에서는 전문성을 깊이 있게 갖춘 인재를 의미하는데요. 이러한 T자형 인재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T자형 인재로 성장하는 과정은 타의이거나 자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 회사가 다른 분야 업무 경험을 요구하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 본인이 다른 분야 업무 지식을 탐구하거나 이직하는 경우에 해당되겠죠.

저는 전자의 경우로 제너럴리스트가 된 분들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직무의 일을 지시 받았을 경우 “내 일이 아닌데 왜 해야하지?” 라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기회로 생각하곤 합니다. T자형 인재는 새로운 일, 경험하지 못한 일이 주어졌을 경우 부정적 판단보다는 기회로 생각하고 업무 영역을 넓혀 나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성향의 인재는 회사 조직문화에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나아가 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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