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계 말고 씨이랩 구성원을 이해합니다” 어떻게?

[인터뷰] 씨이랩 경영전략팀 HRBP 담당 김주형님

2023. 06. 19 (월) 18:42 | 최종 업데이트 2023. 06. 26 (월) 11:29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모델이 급부상하면서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챗 GPT와 같은AI 분야 정보처리에는 보통 수백개의 GPU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만큼 GPU의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GPU 사용자들은 효율성 향상은 물론 비용 절감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핵심 요인이 되고 있고요. 

씨이랩은 데이터중심의 AI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GPU 활용 솔루션 ‘Uyuni(우유니)’ 통해 인공지능 시장에서 국내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3월 클라우드 기반 AI영상분석 서비스인 ‘Vidigo(비디고)’까지 새롭게 출시하며 꾸준히 연구인력을 확대하고 있어요. 

기술의 고도화로 시장에서의 영역을 키워나가면서 동시에 내부 인력의 이탈 없이 꾸준한 전문 인력 육성을 늦출 수 없을 겁니다. 때문에 지속적인 인적자원 관리와 적합한 인사체계를 다져나가는 것이 급선무겠죠.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엿보고 ‘인사직무 담당자의 화양연화’를 꿈꿀 수 있는 씨이랩을 정답 삼아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경영전략팀 주형님의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하고 있는 업무 소개해주세요. 

경영부문 경영전략팀에서 HRBP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주형입니다. 업무의 큰 카테고리로는 HRM(인적자원관리), ER(노무), Recruit(채용) Part를 전담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HRD(인적자원개발, G.A(총무), 조직문화 업무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씨이랩의 경영전략팀은 말 그래도 회사의 ‘큰 그림’을 그리는 조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형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저는 인사·육성제도를 기획·실행하고 인재 확보·유지·육성을 통합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경영전략 및 인원계획에 따라 직원의 입·퇴사를 관리하고, 합당한 평가를 통해 보상을 기획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세부적으로 채용 부문은 인턴·일학습병행·신입사원·경력사원 채용과 채용전략 수립제도 개선 및 계약직 관리 그리고 연봉·처우협상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교육 부문은 교육제도확립, 개발·운영 업무를 수행하게 되고요. HRM 부문은 전략 및 제도 개선, 임직원의 성과관리(OKR) 평가프로세스, 인사평가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무 부문은 노무관리정책, 대외기관 업무협조, 노사협의회 운영 및 관리, 개정 법규적용 업무를 수행합니다. 
타사의 HR Part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Payroll Part가 독립되어 재무기획팀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적자원을 관리·육성하는 데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다루고 있는 셈인데요. 어떤 경로로 해당 직무를 담당하게 됐나요?

대학교 졸업 이후 국내/외에서 6년간 제조업 인사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요. 
국내 제조업 HR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테지만 제조업의 HR 직무는 채용업무와 퇴사처리리소스가 대부분이며 때에 따라 총무업무도 지원하게 되는데요. 제가 담당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를 넓혀보고자 하는 갈증이 있었어요. 연차가 쌓이며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생기면 생길수록, 또 외부교육을 받거나 HR 인사이트, 전문가 칼럼을 읽으면 읽을수록 현실 업무와의 괴리감이 커져 고민이 많았거든요.

제가 생각할 때 인사직무 담당자의 화양연화는 채용, HRM, ER 전체를 조화롭고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인사조직이 형성되었을 때, 그때 발현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씨이랩의 최종 입사단계에서 대표님께서 보여주신 HR철학 및 방향성에서 결심했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원하는 인사직무의 ‘화양연화’를 펼칠 수 있는 회사라는 시그널을 포착했죠. 여기서라면 제가 지금껏 고민하고, 성장하고자 키워왔던 역량을 통해 회사와 함께 멋진 조직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는 판단 하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AI EXPO 진행 (사진제공 = 씨이랩)

부푼 기대를 안고 입사해 실무를 담당하며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씨이랩의 조직 문화, 어떻게 만들고 있나요? 

HR 커뮤니티에 ‘조직문화 혁신의 주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첫 번째 답은 보통 ‘CEO의 강력한 의지’ 혹은 ‘열정이 있는 조직문화 담당자’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직문화 혁신의 시작이 "Bottom Up이냐 Top Down이냐" 하는 한국식 양극단의 답변은  좋아하지 않거든요.  

굳이 선택하자면 저는 "Middle Up Down 또는 Middle Down Up"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현재의 건강한 조직문화는 인사부서 혹은 한,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저희는 구성원 모두가 조직문화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반영될 수 있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요. 물론 앞서 제시된 대표님의 강력한 의지, 인사담당자의 열정은 건강한 조직문화로 향하는 목표달성의 Drive engine으로 잘 작용하고 있고요.


다 함께 만드는 건강한 조직문화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최근에는 어떤 부분을 집중해서 업무하고 있나요? 

노사협의회 정식등록 및 의결사항과 고충처리 100%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연장 근무 및 휴일근로 수당지급 프로세스 현실화는 물론이고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근로개선 활동/ 채용 및 근속지표 상승 / 성과관리(OKR) System 및 인사평가 체계화 등 제도 정립을 1순위로 마쳐 놓으려고 해요. 실제로 최근 1년동안 씨이랩의 HR 체계는 자랑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특히 규정 및 프로세스를 정립하거나 새로운 복리후생도입 및 HR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면서 부족했던 부분이 발견된다면 책임을 묻기보다는 해결방법을 고민해주려고 해요. 


비전 실현을 향해 꾸준히 정진하는 모습이 인상 깊은데요. 앞으로 구성원의 업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적으로 보완하거나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직원만족도라는 개념을 수치화 할 수 있는 여러가지 HR 지표들이 있는데요. 실제 현실성이 있는지, 체감하는 구성원마다 받아 들이는 온도차가 크진 않은지에 따라 천차만별로 쓰일 거에요. 사내 직원만족도와 기업평가사이트의 간극이 크다면 HR부서의 자화자찬으로 끝나는 무의미한 지표는 아닌지도 점검해봐야 할 거고요. 
최근 1년동안의 모든 HR 업무 활동들을 돌이켜보면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목표보다는 불만족을 찾아 개선하는 방향이었다고 생각해요. 노사협의회, CEO 간담회, Office hour, Red whitle(신문고), 일/가정 양립 근로개선 프로젝트 등을 통해 불만족 요소들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었죠. 절차에 따라 수신된 내용은 모두 개선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지능정보SW아카데미 취업연계 채용상담회 인터뷰 (사진제공 = 씨이랩)
 

‘씨이랩의 경영전략팀’ 소속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다양한데요. 그만큼 업무에 대한 애정이 돋보입니다. 소속 팀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는다면 얻을 수 있는 독보적인 경험은 무엇일까요?

채용부터 퇴직까지 인력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 수행을 통해 HR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인사직무는 업종을 불문하고 필수적인 직무라, 대 내/외적인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외부 고객은 물론, 내부 고객인 구성원들과 꾸준히 소통하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도움이 돼요. 이는 장기적으로 본인의 업무역량을 높이는 데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경영부문 내 협업을 통해 인사 외 여타 경영지원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기획, PR, 재무 등의 역량도 함께 상승시킬 수 있어요. 경영지원조직의 핵심관리자로 육성될 수 있습니다. 


주니어의 경우 관련 직무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미리 갖추고 있으면 좋을만한 필수 역량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우선 상경/사회/인·어문계열 학사·석사 학위가 있다면 우대사항으로 반영이 되고요. HR시장을 예측 및 이해하고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면 좋아요. 
저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는데요. 사회적 이슈와 이데올로기에 대한 탐구, 토론을 하며 타인의 의견과 저의 의견을 조율해 정반합을 이뤄내려는 의사소통능력을 키워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의사소통, 갈등관리는 인적자원 관리하는 데에 핵심이 되니까요. 
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도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소통 기술이 필요하죠. 통계분석기법, 노동관계법, OA 활용능력 등도 함께 갖추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또 꾸준히 새로운 지원자를 만나고, 새로운 동료와 함께 업무하게 될텐데요. 어떤 동료와 일하고 싶나요? 

씨이랩의 슬로건 중 하나는 ‘기계가 인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나아갑니다’입니다. 
씨이랩의 HRBP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기계가 인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나아가는 씨이랩 직원들을 이해하는 직무’고요. 급변하는 AI 분야에서 HR Trend, 인사제도, 노동정책과 씨이랩의 간극에 대한 탄력적인 고민을 꾸준히 하는 분과 함께 하고 싶어요. 현업부서 직원들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마인드셋, 개인적으로는 불만보다는 해결방법을 먼저 논의할 수 있는 동료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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