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독보적인 AI기술 기업에서 10년 넘게 일하기 어때요?

[인터뷰] 씨이랩 AI영상분석연구팀 박진희 리더

2023. 07. 07 (금) 21:06 | 최종 업데이트 2023. 07. 10 (월) 09:06
2010년 설립된 씨이랩은 지금의 성공을 미리 예견한 듯, 지난 13년동안 꾸준히 ‘데이터’에 집중해 왔습니다. 설립 후 2014년까지는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호튼웍스와 국내 최초로 기술 교류를 하며 같은 해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버즈비(Buzzbee)’를 선보였는데요. 

이후 2015년부터는 데이터 기반 AI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국내 첫 GPU 활용 솔루션 ‘우유니(Uyuni)’를 출시하며 성장가도에 진입했어요. 그 후 영상데이터 가공 솔루션 '엑스 라벨러(X-Labeller)'를 출시했고 2021년에는 학습용 합성데이터 생성 솔루션 '엑스 젠(X-GEN)'도 선보였어요. 차례로 코스닥 상장이 이뤄졌고 지난해에는 미국에 현지법인도 설립했죠.

이렇게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씨이랩은 100여명의 직원 중 연구인력이 70여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사업 확대로 인해 우수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는 씨이랩. 작은 규모로부터 시작한 씨이랩의 태생부터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 10여년을 씨이랩과 함께 성장의 궤를 함께 하고 있는 박진희님을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씨이랩에서 어떤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씨이랩의 R&D부문의 AI영상분석연구팀 리더 박진희입니다. 직무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드리면, 씨이랩의 AI영상분석 관련한 중추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영상분석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엔진을 고도화 연구/개발하고 AI분석 모델에 대한 성능향상 및 경량화/최적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AI영상분석연구팀은 어떻게 세분화되어 있나요? 각각 어떤 연구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세요. 

우선 AI영상분석연구팀 직무는 크게 4가지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AI영상분석 엔진 연구/개발 : 다양한 모델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 할 수 있는 분석엔진을 고도화하고 성능을 향상 시키는 연구/개발을 수행합니다.
모델 관리 연구/개발 : 다양한 서비스/솔루션에 분석엔진과 모델을 배포하고, 모델 성능을 향상시킬수있는 관리측면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합니다.
AI 모델 선행 연구 : 새로운 AI모델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연구/개발을 수행합니다. 최근에는 Generative AI, 모델 경량화 기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기술대응 : 서비스에 필요한 영상분석 모델을 개발 및 확보하고 반영하기 위한 기술 대응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GPU 리소스 관리 측면에 대한 기술 대응을 수행합니다.


씨이랩에서 벌써 10년차를 맞이했다고 하죠. 10년을 다닐 수 있었던 씨이랩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회사를 입사할 때는 지금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았어요. 회사의 인지도 또한 낮았기 때문에 지인을 통해 회사를 알게 되었고 입사하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10년간 씨이랩이 만들어낸 성장은 놀라워요. 밖에서는 보이지 않아도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 성장력, 기술력 등은 자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금도 그 한 축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보니 꾸준한 업무 경험, 지식을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떤 경험이나 커리어가 많은 도움이 됐나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바로 입사를 했는데요. 그렇다보니 입사 전의 업무 관련 경험은없었지만 덕분에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었어요. 서비스개발, 빅데이터 인프라구축, 빅데이터 분석 연구/개발, 딥러닝을 통한 데이터분석 연구/개발, AI영상분석 연구/개발 등 기술 트렌드에 맞춰 경험을 쌓을 수 있었죠. 

지금은 AI영상분석 관련된 핵심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역량강화를 위해 석사과정 학위를 취득했고 지금은 박사과정 학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개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학위 취득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첫 회사’이자 ‘가장 오래 다닌 회사’인 셈이네요! 지금까지의 시간만큼 앞으로는 어떤 부분을 더 기대하고 있나요? 

입사 당시 저는 사회 초년생이었기 때문에 나 자신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 같습니다. 우려와는 다르게 회사는 직원의 의견에 열려 있고, 회사의 비전과 목표에 충족하는 기술연구 제안이 가능했어요. 또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었죠.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며 지금도 제가 원하는 분야의 깊이 있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 요소들이 저를 더 성장시켜 준 셈이죠. 앞으로도 회사가 기술 기반으로 얼마나 크게 성장할 것인지, 미래의 모습을 기대하며 열심히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에서부터 시작해 10년차를 맞이하는 지금, 분명 어려운 점도 겪었을텐데요.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요? 

연구 직무에서는 항상 끊임없는 고민과 다양한 연구사례를 기반으로 더 나은 개선안을 도출해야하는 압박감이 있어요. 그럼에도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팀원과 동료가 든든하게 지원해주기 때문에 그동안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규모가 작았을 때는 혼자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다면 규모가 커진 지금은 함께 협업하고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어 든든합니다. 서로 의지하며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꾸준히 한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그 간의 시간동안 쌓인 일화들도 많겠죠.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코스닥 상장과 Vidigo 서비스 론칭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코스닥 상장은 회사 내부에서 많은 준비를 해서 스스로 상장에 성공하였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많은 내부 인원이 함께 고생하였기 때문에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경험이었습니다. 
Vidigo 서비스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분석 모델을 통해 분석결과를 레포팅하는 서비스로 론칭을 하였습니다. 보이지 않은 많은 기술이 적용되었고,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서비스이므로 기억에 남습니다. 


꾸준히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노력도 필요할텐데요.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Paperswithcode, Github, HuggingFace 와 같이 기술 트렌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많습니다. 이 부분에서 기본 베이스라인을 구축해보고, 다양하게 수정해가며 경험적 요소를 확장해 나갈 수 있죠. 처음부터 구현을 할 수 있는 연구/개발자보다 다양한 경험을 갖춘 사람이 실무에서는 더 강점을 갖습니다. 


그 중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개발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생성형 AI 분야에 대한 연구를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Diffusion 기반의 Text-to-Image에 대한 부분과 텍스트 대신 음성 등 다양한 입력으로 확장해 갈 수 있는 분야를 보고 있는데요. 모델에 대한 경량화를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연구하고 있습니다.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발 스택은 무엇인가요? 더불어 어떤 개발문화를 추구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기본적으로 저희팀은 파이썬 기반에서 연구 개발하고 있지만, 성능향상을 극대화하기 위해 C/C++모듈을 구현 후 바인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개발언어에 의존하기 보다 목적에 맞게 다양한 언어를 활용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팀 내부에서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데요. 다른 분야의 업무를 보다 쉽게 간접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어느정도 기본적인 업무 배경지식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협업 시에 좀 더 유연하게 진행이 가능하죠. 타 부서 간의 개발관련 공유는 주기적으로 공유 및 교류를 하며 합을 맞춰가고 있어요. 


씨이랩에서 지난 10년을 함께 하며 앞으로 꾸준히 커리어를 쌓았을 때 갖게 되는 독보적인 커리어 경험은 무엇일까요? 

회사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연구 개발을 해나가야 할지 방향이 명확한 편이에요. 또 기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연구, 개발 해야하는 부분이 많아 업무에 흥미를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고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도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갈 수 있는 팀원과 동료가 있기 때문에 롱런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커리어를 충분히 쌓는다면 학위취득에 대한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요. 물론 업무와 학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본인의 의지만 충분하다면 도전해볼만 합니다. 개인의 성장 관점에서도 좋지만 회사의 성장 관점에서도 구성원의 학위취득에 대해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라 커리어를 쌓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규모로 자리 잡기까지 어떤 분위기 안에서 성장할 수 있었나요? 현재 함께 하고 있는 분들과 만들어가는 업무 분위기 소개해주세요. 

부서마다 분위기 사내문화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수평적인 사내 문화를 갖추고 있습니다. 올바른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좋은 성과는 팀원의 이름으로 보고 하는 문화를 갖습니다. 회사의 연령층이 20~30대에 많은 분포가 되어있기 때문에 젊음이 느껴지고, 오히려 팀원분들이 회식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젊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동료와 함께 할텐데요. 어떤 동료와 함께 하고 싶은가요? 

업무능력 보다 적극적인 업무태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둘다 갖춘 동료라면 더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사실 지금 저희 팀의 팀원분들이 업무능력/업무태도를 고루 갖추고 계셔서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같은 목표 향해 적극적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동료와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팀의 개발자로서 익혀 두면 좋은 기술을 몇 가지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문제 해결능력이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주어진 업무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연구/개발을 진행하죠. 이때 한 번에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난관에 부딪힐 겁니다. 차분하게 현재 코드 상황을 디버깅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를 찾습니다. 그 다음 오픈소스 코드상의 문제인지 본인의 실수인지를 빠르게 파악해 내야 하죠. 오픈소스상의 코드문제라면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팀원이 유사한 업무를 선행했다면 지체없이 문의하여 중복 업무를 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어느덧 마지막 질문입니다. 면접관으로 면접에 참여한 경우도 있을텐데, 어떤 지원자에게 눈길이 가나요? 예비 지원자들에게 팁이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본인의 포트폴리오가 어떤 목표를 갖는지, 어떤 부분에 대한 개선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지 체크하는 편인데요. 그 포트폴리오를 수행하는데 본인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포트폴리오는 회사 내에서 본인이 만들어 낸 작은 임무들로 볼 수 있는데요. 작은 임무들을 하나씩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그 과정을 어떻게 꾸려 나갔는지 면접을 통해 짧게나마 검증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