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사용자의 눈길을 끄는 제품과 서비스는 꾸준히 생겨나고 있어요. 그 속에서 기업들은 경쟁력을 갖고자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기에 여념이 없죠. 아무리 좋은 제품, 서비스, 기술도 사용자에게 적합하게 닿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테니까요. 이 때문에 UI·UX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은 꾸준히 트렌드에 맞게 변화를 거듭해야 합니다.
STN인포텍은 2015년 설립 이래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전용망 구축사업 진행으로 탄탄하게 쌓은 기반을 통해 고객의 요구와 상황에 맞는 신규솔루션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어요. 여기에 한 차원 높은 서비스 경쟁력을 갖기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도 이어오고 있죠. STN인포텍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UI·UX에 대한 끝없는 고민을 이어가는 윤성희 주임님만의 업무 노하우를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어떤 업무 맡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에스티엔인포텍 연구기획실 UI/UX팀 윤성희 주임입니다. 저는 통합 관제 솔루션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R&D 부서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그 안에서 디자인을 통해 각 솔루션들의 사용성과 비주얼을 강화해서 제품의 가치를 더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에스티엔인포텍은 꾸준히 최신 솔루션을 개발하며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히고 있죠. 그 중 소속되어 있는 연구소 안에서 UI/UX직무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먼저 저희 SDC(Stninfotech Development Center / 연구소)에서는 대상 장비의 성능과 장애 발생을 하나로 통합 관제하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의 흐름을 주도하는IoT, 스마트 홈,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현재 우리 솔루션은 국가행정부처, 군부대,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여러 분야의 기업체로 납품되고 있는데요. 저희 UI/UX팀에서는 이 솔루션을 각 고객사에서 원하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와 서비스 사이에서 상호작용하고 있어요. 아무리 좋은 제품도 고객이 알지 못하면 의미가 없듯 저희 SDC에서 개발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가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자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UI/UX팀의 직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내에서도 UI/UX에 대한 중요성은 더없이 강조되고 있어요. 어떻게 이 분야로 직무를 선택하게 됐나요?
20대 중반, 기존에 업무했던 분야를 모두 떠나 다시금 대학진학을 준비하면서 전망 있어 보이는 ‘컴퓨터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어요. 학교에서 컴퓨터와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배우며 너무 신기했어요. ‘드디어 천직을 찾은 것 같다’는 기분까지 느꼈지만 개발 직무에는 또렷한 재능이 발휘되진 않았어요.
안타깝게 좌절이 깃들던 찰나 코딩을 하면 바뀌는 게 바로 눈에 보여 흥미를 갖고 있던 HTML, CSS, JQuery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디블리셔(디자이너+퍼블리셔)를 알아보기 시작했죠. 그렇게 에스티엔인포텍에 입사해 현재는 팀이 커지며 디자인 업무를 집중해서 담당하고 있고요. 화면을 디자인하는데 퍼블리싱에 대한 지식이 꽤 도움이 되고 있어 저의 지난 경험들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디자인 업무 특성상 배포에 맞춘 일정관리도 관건이고요. 나만의 업무 루틴을 소화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UI/UX팀의 지라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제게 할당된 전체 업무와 기한을 파악한 후 개인적으로 노션을 이용해 일정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우선 전체 프로젝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달력과 현재 업무 단계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칸반 보드, 오늘 할 일 등을 구성해 정리하고 있어요. 실제 업무를 처리할 때에는 주어진 시간 안에 해결하기 위해 스탑워치를 활용해 긴장감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고요.
UI/UX 분야도 트렌드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며 사용자의 경험을 최적화하고 있잖아요. 급변하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따로 영감을 얻는 개인적인 노하우가 있나요?
저희 선임님께서 디자인은 많이 보고 많이 따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 또한 적극 동의해요. 최신 디자인 동향을 다룬 블로그 글이나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고요. 다양한 창작물에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레퍼런스 서치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회사에서도 디자인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UI/UX팀이 식견을 넓힐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고요.
업무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지는 부분이네요. 그럼에도 일하며 느끼는 어려움은 분명 있을텐데요. 어떻게 극복하며 성장해왔는지 알려주세요.
연차가 거듭될수록 디자이너는 아이디어와 영감이 정말 필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느껴요. 무형의 것을 눈에 보이는 유형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은 막막할 때가 많고 고뇌가 많이 따르죠. 그럴 때는 제 안에 무언가를 일으킬 반짝 아이디어를 찾아 나섭니다. 밖으로 일단 나가야해요. (웃음) 또 팀원들과의 꾸준한 의견 공유를 통해 아이디어를 보강하고 강화하면서 하나하나 난관을 극복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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