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객과 회사의 가교 역할, CE팀

영업마케팅 / 이지성 책임

2023. 09. 07 (목) 15:07 | 최종 업데이트 2023. 09. 08 (금) 16:05

다품종 소량생산의 파운드리 특성상 다양한 고객사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개발팀에게 전달을 해주어야 합니다. 반대로 DB하이텍의 우수한 기술 또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니즈를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데, 이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CE(Customer Engineering)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기술적인 측면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고객사와 개발팀 사이에서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DB하이텍에서 유일하게 고객과 직접적으로 대면하고 있는 팀이자, 반도체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주목받을 기술마케팅 직군에 근무하고 있는 이지성 책임과 함께 직무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Q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초 Customer Engineering Team(이하 CE팀)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하여, 현재 BCDMOS 공정, 일본과 유럽의 고객을 담당하는 이지성 책임입니다. 타 회사 개발직군에서 4년 정도 일하였고 업계 경력은 5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Q2. DB하이텍 CE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나요?

쉽게 풀어서 말씀드리면 기술로서 고객과 대화하는 부서라고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고객의 Needs를 회사에 어필하는 업무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 회사의 기술을 고객에게 설명함으로써,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Process(반도체 공정)를 사용해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DB하이텍에서 기술로서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부서는 CE팀이 유일합니다. 회사의 기술을 대표하는 부서로서, 때로는 고객과 양보 없는 기술적 토의를 할 때가 많은데요,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DB하이텍의 공정 Process로 구현해 주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3. 팀내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어 있으며, 각각의 역할은 어떻게 되나요?

크게 공정, 지역으로 2가지로 역할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BCDMOS, SJ MOS, CIS 등의 ‘공정별’, 미국, 중국, 대만, 유럽, 일본, 국내 등의 ‘지역별’로 담당을 나누어 고객에게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일본과 유럽의 BCDMOS 담당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Q4.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의 수행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CE팀의 핵심적인 목표를 요약하면,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는 최고의 해결책을 제공하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적인 지식은 물론, 고객과의 비즈니스와 업계 동향에 대한 이해 또한 필요합니다. 따라서, 기술적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뿐만 아니라, 담당 고객사의 제품 동향 파악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Q5. DB하이텍 기술마케팅 직무를 꿈꾸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이전 회사에서는 개발 직군에서 일을 했습니다. 물론 해당 직군 나름의 매력이 있었지만, 제가 수행했던 일이 실제 회사의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끼기는 힘들어 업무 성취감 측면에서는 일이 불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CE직무는 성취감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직무였습니다. 고객과 실제 맞닥뜨려 기술적 지원을 하고 영업 기회를 창출하여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해당 직무를 희망했던 거 같습니다.

Q6. 대학교 전공은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수강했던 수업 중 현재의 업무 수행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특히 전자회로, 반도체 공학 등 반도체 각각의 공정 및 Layer가 소자 특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론적으로 설명해 주는 수업들을 수강했던 것이, 실제 고객과의 기술적 소통과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Q7.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관련 자격증을 추천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자격증은 없지만, 해외 고객사와 소통하는 일이 많은 CE팀의 업무 특성상, 외국어 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영어를 통한 소통이 진행되기 때문에, 최소 영어 하나만큼은 필수 역량으로 갖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8. 이 업무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고, 어떤 성향의 사람에게 잘 맞는 일인가요?

직무에 대한 전문성만큼이나 소통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업무 특성상 고객과도 소통을 잘해야 하지만, 내부 유관 부서 와도 합의점을 잘 끌어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상품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을 고객사에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잘 맞는 직무인 것 같습니다.

Q9. 자기소개서 작성 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나 작성TIP

실제 채용 담당자들의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원하는 직무가 요구하는 필수 역량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 내용이 자기소개서의 각 문항에 충분히 녹아들 수 있도록 명확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Q10. 채용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본인만의 강점 및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회사 최전선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CE 업무는 고객과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진행하며 업무를 이끌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전 직장에서 개발팀 일원으로 일하며, 이슈 상황 발생 시, 수많은 유관 부서와 협업하고 이슈 해결 과정을 리드했던 경험을 어필했던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추가로 미리 준비했던 일본어 능력도 도움이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Q11. 해당 직무의 매력과 함께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CE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고객과 직접 소통하여 사업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성취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CE 직무는 고객사에 기술적 지원을 통해, 영업 기회를 창출하고 매출 달성에 기여합니다. 물론, 업무를 진행하는 데 여러 변수와 문제가 발생하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과 어려움을 느끼지만,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숫자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성취감이 큰 직무이기도 합니다. 특히, 파운드리는 계속 규모가 커지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해당 산업의 기술 마케팅 직무에 대한 전망은 앞으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Q12. 업무 수행 중 자주 발생하는 문제상황과 그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반도체는 설계의 측면과 성능 확인의 측면에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데, 설계한 회로 그대로 Silicon 실물이 구현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직 신입으로서 우리 회사의 공정기술을 세밀하게 알지 못해 이러한 애로사항을 겪기도 하지만, CE팀 내 선배들의 조언과 PI 팀과 같은 유관부서의 지원을 통해 고객의 이슈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Q13. 평소 근무 분위기, 업무강도는 어떤가요?

요즘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라고 흔히들 말하지 않습니까? 저희 CE팀은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짜증 나는 부분을 다른 팀원에게 풀지 않기 때문에, 팀 분위기는 항상 긍정적이고 활기차다고 자부합니다. 업무강도는 낮다고는 말을 못 할 것 같습니다. 고객은 물론, 유관 부서의 많은 사람과 협력하며 일을 해야 하는 CE 직무 특성상, 업무 강도가 낮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팀 내에서 선배는 끌어주고 후배는 밀어주는 분위기가 잘 잡혀 있어, 즐겁게 업무를 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14. 업무를 수행할 때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CE 업무는 간단히 말하면,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공정과 고객 Needs의 절충점을 찾아가는 일입니다. 따라서 고객의 Needs와 우리 공정과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기 위해, 고객과 수많은 논의 후에 결론을 찾을 때가 가장 보람찬 순간인 것 같습니다. 또한, 해당 Si Wafer 실물에서도 실제 Working이 제대로 된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얻는 것 같습니다.

Q15. 본인 팀만의 문화가 있나요?

자유롭고 끈끈한 정이 있는 분위기가 팀의 가장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위계에 의해 팀이 운영되거나 업무가 진행되는 것이 아닌, 팀 목표를 위해 선후배 간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 회사 생활은 물론, 개인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16. 스트레스 푸는 법이 따로 있나요?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퇴근 후 헬스장에서 운동하며 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헬스장에서 무거운 무게를 드는 동안은 행동 자체에만 집중을 하기 때문에, 회사 업무나 개인적 문제 등은 생각할 틈이 없어 스스로를 재충전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17. 소개하고 싶은 사내제도가 있다면?

안식휴가에 대해 소개하고 싶습니다. 회사생활을 4~5년 정도 지속하다 보면, 누구나 번아웃이 오기 마련입니다. DB하이텍은 해당 주기에 맞춰서 안식휴가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안식휴가는 5년 주기로 휴가 개수 10일이 주어지고 개인 연차와 붙여 최대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인데, 해당 제도를 사용해서 본인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거나 혹은 자기 계발을 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 DB하이텍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분들께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Q18. 본인이 느끼는 DB하이텍만의 장점은?

함께 으쌰으쌰 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짧은 시간이지만, 일을 하면서, 같은 팀 선배뿐 아니라, 다른 팀임에도 같은 팀의 후배처럼 가르침을 주는 좋은 선배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점이 결국,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원 팀으로서 함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너지로 작용한다고 생각하여, 으쌰으쌰를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했습니다.

Q19. 1년 뒤 DB하이텍 안에서 기대하는 본인만의 모습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아직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 진행 시, 매번 선배들의 가이드가 있어야 하는 수준이지만 1년 후에는 독립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업무를 리드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Q20. DB하이텍 CE팀에 입사를 원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저는 경력 입사이기 때문에, 경력 입사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사실 경력 입사의 경우 기존 회사 업무를 하면서 이직 준비를 해야 하므로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의 준비기간을 가지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자기 계발을 통해 본인이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을 키우는 과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E팀뿐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회사/직무로의 이직 기회는 자주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기회가 왔을 때, 그 회사가 원하는 역량을 본인이 가지고 있냐, 없냐가 이직 여부를 가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업무역량을 갖추어 놓는다면 DB하이텍의 CE팀의 일원으로 함께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