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눈에 보이는 동국제약 제품의 모든 것을 다룹니다”

[인터뷰] 동국제약 디자인센터 최소연 매니저

2023. 10. 17 (화) 10:14 | 최종 업데이트 2023. 10. 19 (목) 10:10
동국제약은 인사돌, 복합마데카솔, 오라메디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다양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우리나라 대표 제약회사 중 한 곳입니다.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속에 '토탈헬스케어 그룹'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죠.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나야 하는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건 회사의 핵심 과제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동국제약 디자인 센터는 디자인 개발과 아이덴티티 관리를 담당하면서 기업과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 일을 최일선에서 맡고 있죠. 특히 요즘은 확장 중인 다양한 사업부의 디자인 업무도 맡느라 정말 바쁘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현직자에게서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동국제약 디자인센터 단체사진 (사진제공 = 동국제약)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디자인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 2월에 동국제약에 입사하여 디자인센터 VM(Visual Merchandising)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소연 매니저입니다. 
디자인 센터는 동국제약만의 디자인 개발과 아이덴티티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기업 및 브랜드의 지적, 미적 경험차원의 가치를 높이고 시각적 인지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정착시키는 업무를 합니다.

사업부별 특성이 달라 크게 제약파트, 헬스케어파트, VM파트로 나뉘어요. 우선 제약파트는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의료기기 등 의학 사업에 기반하고 있고요. 헬스케어파트는 화장품 (Beauty Device), 건강기능식품, 생활건강 등의 사업부의 디자인 업무를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VM파트는 오프라인의 채널 별 VM 매뉴얼 가이드 정립과 그래픽 및 집기 개발, 시즌 및 프로모션 연출 기획 및 디자인 업무를 수행합니다.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은 고령화에 따른 제약, 헬스케어, 화장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니즈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을 고려하며 진행하고 있답니다.


담당하고 있는 VM파트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가 이뤄지나요?

헬스케어사업본부의 뷰티, 생활건강, 건강식품 부문의 다양한 브랜드 VM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뷰티 부문의 센텔리안24, 마데카21과 생활건강 부문의 센시안, 메디패치 그리고 건강식품 부문의 마이핏이 있어요. 각 브랜드의 VM 매뉴얼 가이드 정립과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올리브영, 롭스 플러스, 백화점, 이마트, 코스트코 등의 그래픽 및 집기 개발을 위주로 하고요. 시즌 및 프로모션 연출 기획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이처럼 다양한 직무가 유기적으로 호흡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눈 앞에 다양한 동국제약의 제품들이 선보여 지는 것이겠군요. 그렇다면 디자인센터에서 업무하면서 느끼는 직무 필수 역량은 무엇일까요? 

어느 회사나 그렇겠지만 디자이너는 창의성과 시각적 감각이 필수적이에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디자인 툴을 숙지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각·산업 디자인전공은 필수로 여겨지고요. 여기에 창의력과 열린 사고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분이 좋겠죠? 더불어 기획력을 갖추신 분이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디자인 작업물을 설득력있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역량도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매우 중요하죠. 유관부서와의 협업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뿐만 아니라, 일정과 예산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유연하게 작업할 수 있는 능력도 디자이너에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기한을 맞추기 위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거나 제약 조건 내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창출하는 등 상황에 맞춰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회사는 팀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개인과 팀원들의 의견을 조율하여 시너지를 발휘해야 합니다. 각각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융합시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작업 시의 나만의 특별한 루틴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세요. 

프로젝트 시작 시 디자인 관련 웹사이트, 커뮤니티, 브랜드의 온라인몰에서 래퍼런스를 최대한 다양하게 찾고 있어요. 업계의 온·오프라인 채널 분석 리포트와 브랜드의 월별 매출액 등을 서치하여 경쟁사나 산업 동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 떄문이죠.
 
매출 증진을 위해서는 제품력은 물론이고 마케팅과 연계된 프로모션 행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다양한 팝업스토어, 백화점, 마트, H&B 스토어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어요. 특히 오프라인 행사들은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상호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젝트 사례와 창의적인 시각적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매번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야 하는 것이 때로는 고충일 수 있습니다. 업무로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VM은 시각적 상품 전시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인상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시간에 브랜드와 제품의 컨셉을 편안하면서도 임팩트 있게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업무죠. 그렇기에 누구보다 트렌디한 시각으로 시장상황을 바라보고 업데이트되는 신제품 컨셉들에 대한 면밀한 사전 조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쟁력 있는 아웃풋은 항상 준비되어 있는 인풋 안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동국제약 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제품 디자인 작업물 (사진제공 = 동국제약)

앞으로 꾸준히 새로운 동료와 함께하게 될텐데요. 어떤 동료와 함께 하고 일하고 싶은가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면 긍정적 에너지가 배가 되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다양한 사업부, 여러 유관부서와 컨택할 일이 많아 소통능력이 발달된 분이라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디자인 작업이 미세한 오차에도 민감한 업무라 꼼꼼한 성격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면 좋겠죠?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임하며 배려심, 친화력이 있는 분이라면 좋겠습니다. 특히 디자인 센터에는 본인만의 디자인 철학이 있고, 디자인을 사랑하는 분이 지원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작업물 중에 가장 애정이 가는 디자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업무로 인한 어려움은 주기적으로 찾아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당장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8SKU의 화장품 라인 런칭과 함께 오프라인 채널에서 파워팩 프로모션 기획을 했던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아요. 영업팀, 상품기획팀, 마케팅팀과 함께 모여 브랜드 메세지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소비자에게 와닿는 워딩은 무엇일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했죠. 프로젝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여 온·오프라인에서 일관된 메세지가 전달되도록 작업했어요. 거듭되는 수정, 최종 발주, 제작·감리까지 한달동안 쉼없이 달려왔던 것 같아요. 매장에 설치되던 날까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냈어요. 프로모션이 시작되던 날 매장에 가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작업물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도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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