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 탓에 이직의 꿈을 곱게 접은 직장인들이 많다. 4월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는 266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5000명이 줄었다고 한다. 2009년 5월 금융위기 당시 취업자가 24만명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취업은 커녕 알바 구하기도 힘든 판에 이직은 어렵겠다는 판단이 선다. 가슴 속에 묻어둔 사표는 조금만 더 묻어두자. 조금 더 나아질 상황을 기대하며, 오늘도 ‘퇴사가 말려' 이를 갈고 있는 사회초년생분들을 위해 이직의 기초를 되새겨 본다.
첫 번째, 이직 시 정확한 목표를 가질 것.
이직의 목표는 대부분 연봉 상승이다. ‘‘왜 이직하려고 하세요?”라는 천편일률적이고 중요한 질문 앞에서 우리 대부분은 ‘돈 벌고 싶어서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면접관에게 어필할 수 있고 스스로도 납득할 수 있는, 좀 더 정확하고 구체적인 답이 필요하다. 연봉? 경력? 안정성? 워라밸? 업무환경?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다. 설정한 목표를 토대로 나에게 맞는 기업을 골라야 한다.
두 번째, 앞으로의 커리어를 고려해서 스펙을 쌓자.
스펙도 현재 경력과 시너지를 따져보고 똑똑하게 쌓아야 한다. 스펙을 쌓기 위해 퇴사하고 대학원이나 유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회사가 요구하는 건 실무 경력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실무가 뒷전인 스펙은 득이 되지 않는다. 앞으로의 5년, 10년을 멀리 내다보고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챙기자.
세 번째, 이제 진짜 준비를 할 차례다.
결심이 섰다면 이제 진짜 준비를 시작할 때다. 이력서는 평소에 미리 업데이트 해놓는 것이 필수. 이직에 대한 생각이 없더라도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차분하게 정리해두어야 한다. 퇴사 결심이 섰을 때 갑작스럽게 준비하려면 기억을 못하기 십상이다. 일반적으로 직장인이라면 3개월에 한번은 이력서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인맥도 중요하다.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핵심 인재 채용은 내부 추천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늘려가야 한다.
네트워킹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어보자. 잡플래닛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각종 기업 리뷰, 면접 리뷰, 콘텐츠들을 통해 어떤 회사가 좋은 직장일지 탐색해보고 이직을 준비한다.
네 번째, 퇴사 시엔 매너를 지키자.
퇴사하기로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직속 상사에게 알려야 한다. 정들었던 동료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도 좋지만, 잘못된 소문이 퍼지기 전에 상사에게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퇴사 의사는 최소 한 달 전에 알려야 한다. 그래야 회사 측에서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퇴사 의사를 밝히지 않고 퇴사까지 무단결근을 하거나 퇴사 당일 통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태도는 이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전 직장에 평판 조회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들었던 직장이라도 퇴사 시엔 매너를 지켜야 한다.
<별첨> 이직 시 필수 면접 질문 리스트.
마지막으로 경력직 면접에서 반드시 나오는 면접 질문 리스트를 공유한다. 총 일곱 가지다.
1. [업무 내용] 지금까지 어떤 업무를 수행해 왔는가?
[업무 스킬] 업무 수행에 필요한 스킬을 잘 갖추고 있는가?
2. [조직적합성] 우리 회사, 조직에 잘 맞는 사람인가?
3. [지원 회사에 대한 관심도] 우리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4. [자기개발 의지] 스스로 업무 능력을 개발하는가?
5. [퇴사 사유] 왜 퇴사를 했는가? 혹은 하려고 하는가?
6. [그 외 일반 사항] 성격의 장단점, 취미, 스트레스 관리법, 거주지 등
질문은 알겠는데 왜 이런 걸 물어보는 지, 어떻게 답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잡플래닛의 ‘경력직 면접 빈출 질문’ 영상(*잠깐, 데스크탑에서만 볼 수 있으니 참고)을 공유한다. 부디 더 좋은 직장 찾아 꽃길만 걸으시길.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