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케스트라 지휘자’ 에스테틱마케팅팀의 성장 악보

[인터뷰] 동국제약 에스테틱 마케팅팀 최유리 매니저

2024. 01. 12 (금) 15:28 | 최종 업데이트 2024. 01. 16 (화) 19:41
지난해 엔데믹 선언과 함께 마스크로부터 해방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용을 넘어 피부 건강과 항노화에 대한 관심도 커져 피부 본연의 상태를 증진해 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어요.

이 흐름 속에서 동국제약은 국내 더마코스메틱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 진출한 후 지난 2023년 7월, 전문의료진을 위한 메디컬 디바이스 제품인 스킨 부스터 ‘인에이블’을 출시했습니다. 동국제약의 피부과학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로써 우수한 품질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게 된 결정적 요인 중 하나로 든든한 마케팅 지원을 손 꼽을 수 있는데요. 신제품 런칭을 위한 마케팅 업무 일선에 있는 동국제약의 최유리 매니저를 만나봤습니다. 최유리 매니저는 마케팅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하며, 각 섹션들이 조화롭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협업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동국제약의 마케팅팀이 만들어내는 ‘차별화된 경험과 성과’는 어떤 모습일까요?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와 함께 담당하고 있는 업무 소개해주세요. 

동국제약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 마케팅팀 최유리입니다. 저는 현재 메디컬 디바이스, 전문의약품 등의 제품들을 맡아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제품의 전체적인 생명주기(Life Cycle)를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동국제약의 에스테틱 부문 성장곡선이 가파릅니다. 마데카크림으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서의 자리매김을 한 동국제약이 이번에 프리미엄 스킨부스터 ‘인에이블(In.able)’ 출시로 더욱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동국제약 화장품 제품과 어떤 차별점을 갖나요?  

인에이블은 기존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제품군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몇 가지 주요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국제약이 더마코스메틱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덕분인데요. 기존의 화장품 라인업과는 전혀 다른,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제품 개발 철학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첫째, 스킨부스터 '인에이블'은 전문 의료인 전용 제품이라 일반 소비자는 구매할 수 없어요. 전문적인 의료 환경에서만 사용되죠. 이는 제품의 사용과 시술을 전적으로 의사의 전문적 판단과 관리 하에 두기 때문에 사용자의 안전과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어요.
둘째, 제품의 핵심 성분은 섬유아세포 배양을 통해 얻은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GF)와 엑소좀입니다. 이 성분들은 피부의 자연 재생능력을 촉진하고,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고도의 생물공학적 접근은 일반 화장품이 제공할 수 없는 수준의 피부 개선 효과를 가능하게 합니다.
셋째, 스킨부스터 '인에이블'은 단순한 미용 목적을 넘어서 피부 레이어 중 진피(Dermis) 내의 세포외기질(ECM, extracellular matrix) 환경의 건강을 돕는데요. 재생을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 모든 점들은 '인에이블'이 단순한 화장품이 아닌, 의료 기반의 피부 개선 솔루션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만드는 이유고요. 이를 통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동국제약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TC에스테틱 마케팅팀의 업무 시작은 신제품이 최종 출시 전 런칭 전략 수립을 기점으로 삼나요? 마케팅팀의 업무 프로세스는 어떻게 될지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신제품 런칭 프로세스는 말씀하신 것처럼 상품 개발 제안의 시작점에서부터 전략 수립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요구합니다. 이는 BD(Business Development)팀이 시장에서 감지한 수요에 대응한 제안으로부터 시작되기도 하고요. 마케팅팀 자체적인 시장 분석에 기반하여 RA(Regulatory Affairs) 부서에 제안함으로써 이뤄집니다.

이후 제품의 임상적 적응증, 목표 시장 규모, 경쟁 상황, 예상 원가 및 소비자 가격을 포함한 포괄적인 시장 분석이 수행됩니다. 이 분석은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평가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가치가 확인되면, 우리는 상품화 과정에 착수합니다. 제품 허가 시점을 기준으로, 제품 디자인과 브랜딩 컨셉을 개발하는 작업이 디자인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돼요. 동시에 구매 부서와는 원자재의 선정 및 가격 협상을 포함하여 생산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이 모든 단계를 거쳐, 내부적으로 제품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여, 영업팀이 제품 지식을 완전히 습득하고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와 함께, 제품 입고 전 모든 준비 단계에서 앞서 다양하게 연관된 부서들이 모두 동일한 규정을 준수하기위해 CP팀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요. 제품 출시와 관련된 모든 측면이 완벽하게 준비될 수 있도록 합니다.
신제품의 런칭 전략은 이 모든 정보를 하나로 꿰어 다양한 팀 및 부서 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수립되는데요. 이를 통해 시장에 진입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의 경우 병·의원용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를 상대하는 마케팅 기법과는 다르게 진행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다르고, 혹은 또 어떻게 같은 가요?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은 전문의료인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하며, 그 사용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마케팅 업무적으로도 제품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에서부터 분명한 차이점이 나타납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서는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고 기억할 수 있는 메시지를 통해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데요. 이에 비해, 메디칼 에스테틱 마케팅은 제품에 대한 심도 있는 의학적, 과학적 정보 제공이 중심이 됩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제품의 기능과 효과뿐만 아니라, 그 메커니즘과 임상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환자치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니까요.

즉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마케팅 할 때는,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증할 수 있는 탄탄한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뢰를 얻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맡은 직무의 매력은 이것이다!” 꼽아주세요.

마케팅은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합니다. 제품 기획부터 시작하여 생산, 판매, 그리고 최종 단계에 이르는 디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체 생명주기를 총괄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 부서의 전문 역량과 특성을 이해하고 협업하며, 이를 통해 조화로운 업무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마케팅의 테크니컬한 기술과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이고, 유연한 사고와 개방적인 태도가 필수적입니다. 각 부서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든 팀원들이 공동의 목표에 동의하고, 일의 흐름에 맞춰 강약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하죠.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마케팅의 힘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도전적인 업무 속에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고, 모두를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신제품 런칭을 준비하면서 종종 어려움도 겪었을텐데요.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마케팅 부서에서 종종 직면하는 어려움 중 하나는 다른 부서와의 협업 시에 책임이 모호해질 때 발생합니다. 업무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면 마케팅 부서가 관련 없는 업무를 맡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 분담을 도모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일정이 불명확해져 여러 부서 간의 오해와 혼란이 발생했던 적이 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각 부서의 팀 리더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마련해 프로젝트의 목표와 각 팀의 기대치를 명확히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비공식적인 만남을 통해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재조정하여 각 팀의 역할을 명확히 할 수 있었어요. 이러한 경험으로 팀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었고, 추후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약회사에 으레 갖는 선입견에 비해 동국제약은 자율적이고도 수평적인 문화를 추구하며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하죠. 실제로 함께 일하며 느끼는 근무환경, 어떤가요?

동국제약의 사내 분위기는 매우 활기차고 생기 넘칩니다. 엄격하고 보수적인 환경과는 달리, 우리 회사는 변화와 혁신을 환영하는 유연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은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고 실험해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줍니다.
특히, 저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 제도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은 직원들의 전문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성장은 물론이고 회사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 회사가 주최하는 정기적인 봉사 활동도 만족스러운데요. 개인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데다 직원들 사이의 유대감이 형성되는 것이 좋습니다.


벌써 마지막 질문이에요.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동국제약, 예비 지원자들이 입사를 눈여겨 보고 있을텐데요. 입사하기 전에 갖추면 좋은 필수역량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메디컬 에스테틱은 기본적으로 의학과 미학, 그리고 헬스케어, 이 세 부분이 결합된 분야입니다. 헬스케어나 코스메틱 산업에서의 실무 경험 있다면 소비자는 물론 유관 부서와의 소통에 유리하겠죠. 특히 마케팅 직무에 관심이 있다면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요.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다양한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고요. 

뿐만 아니라 의료인과의 소통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보니 의학적, 해부학적 지식이 있다면 업무하기에 훨씬 수월합니다. 전문의료인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제품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장기적으로 의학적·의료적 측면에서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