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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직원 만족도 급부상한 회사는?

평점 급상승 회사 TOP 10

2024. 02. 07 (수) 12:48 | 최종 업데이트 2024. 02. 15 (목) 16:16
2023년 잡플래닛 평점 좋아진 회사
어제의 영광이 오늘도 이어지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회사도 있다. 그와 달리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성장하거나, 몸집이 커져가는 회사들도 있다. 혹은 경영진이 바뀌면서 급여·복지가 급격히 좋아지거나, 워라밸을 누릴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되거나, 사내문화가 개선되기도 한다. 

이런 결과는 잡플래닛 리뷰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앞자리가 바뀔 정도로 평점이 좋아지기도 한다. 내부에 있는 구성원들이 체감할 정도의 변화라면 특히 그렇다. 총만족도가 워낙 낮았던 기업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평점이 올랐다고 '일하기 좋은 회사'라고 결부시킬 순 없지만, 뭐든 나아지고 있다는 징후로는 볼 수 있다. 사정이 나아진다고 모든 회사가 과실을 구성원들과 나누는 것도 아니고, 사내문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 

2023년 한 해 동안 이런 변화를 전·현직원들이 경험한 회사는 어디였을까. 살펴본 결과, 규모부터 업종까지 다양한 회사들이 10위권에 올랐다. 구성원들이 평점을 전년보다 많이 준 회사는 어딘지 이제 살펴보자. 

8위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0.64 ➠리뷰 보러가기

"글로벌하게 성장하는 중, 괜찮은 복지"
"시스템이 많고, 역피라미드구조"


평점 많이 오른 회사 8위에 오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은 전기자동차 부품을 개발 및 제조하는 회사다. LG전자(지분 51%)와 캐나다 자동차 부품제조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지분 49%)이 2021년에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2023년 총만족도 점수는 3.71점, 급여·복지, 워라밸, 사내문화 등 세부항목까지 망라한 종합점수는 7.032점이었다. 세부 항목에선 급여·복지(3.61점) 점수가 가장 좋았다. 사내문화(3.5점)는 전년보다 무려 0.88점이 오르며 점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업 문화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지' 묻는 프리미엄 리뷰에서도 50%가 '시간이 걸려도 나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거나 지금도 충분히 좋다는 답변까지 포함하면 70%의 구성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구성원들에게 2023년 최하점을 받은 항목은 워라밸(2.89)이었다. 전년보다 0.03점 하락했다. 리뷰에서도 "야근이 많고 업무가 고난도" "생산직은 특성상 잔업이 거의 필수"라는 글들이 보였다. 낮은 업무효율성에 대한 지적들도 '워라밸' 점수를 하락시킨 요인으로 분석됐다. "LG계열 특유의 장표문화"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낮은 효율성은 곧 생산성 하락과 리소스 낭비로 연결된다. 이는 근무 시간을 불필요하게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지적으로 보인다. 

7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0.66 ➠리뷰 보러가기

"준수한 월급, 본인 및 가족 의료비 할인"
"일이 점점 늘어남, 연봉 인상 폭이 낮고, 지역특성 상 외국인 (환자) 많음"


3차병원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7위에 올랐다. 고려대학교 부속병원으로 평점은 2022년보다 0.66점 올랐다. 2021년 최하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점수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23년 총만족도 점수는 3.52점, 종합점수는 6.596점이었다. 급여·복지(3.57점)는 구성원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유일하게 전년보다 점수(-0.01점)가 떨어진 항목이었다. 거기엔 낮은 연봉인상률이 원인으로 보였다. "복지가 최고. 월급도 생각보다 많이 받는다고 느껴짐. 성과금도 많이 줘서 좋았다" "타 대학병원보다 보수가 조금 더 높다"는 리뷰가 있는가 하면, "초봉은 나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모르겠다" "연봉인상폭이 너무 낮다. 경력과 신입 연봉이 비슷한 게 말이 되나?" 등 연봉인상률을 지적하는 리뷰도 있었다. 

구성원들이 전년보다 나아졌다고 평가한 항목 중 개선폭이 컸던 순서대로 보면 '경영진'(2.9점), '워라밸'(3.29점)'이었다. 각각 0.48점, 0.4점씩 올랐다. "연차를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다" "워라밸을 지키며 일할 수 있는 곳" "정시퇴근은 잘 지켜지는 편"이라는 평이다. 중증도 높은 환자 수와 비교할 때 인력이 적은 편이라 업무 강도는 높지만, 퇴근 자체는 정해진 시간에 할 수 있는 환경인 모습이었다. 

6위 부동산114 0.67 ➠리뷰 보러가기

"워라밸 좋은 회사, 근무환경이 유연하고 수평적인 회사"
"발전가능성이 잘 보이지 않고 대표가 자주 바뀐다"


1999년 설립한 국내 종합 부동산 포털로 2008년 미래에셋대우에 인수된 뒤,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그룹에 재차 인수됐다. HDC는 최근 아시안컵 관련 클린스만 감독 이슈로 논란이 일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회사다. 

2023년 총만족도는 3.34점. 종합 점수는 6.754점이었다. 워라밸(4.27점)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눈치 크게 보지 않고 퇴근 가능" "워라밸이 좋고 연차 사용이 자유롭다" "한달에 한 번 패밀리데이로 4시간 근무 후 퇴근한다"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 등 근무환경이 유연" 등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릴 수 있는 제도들이 리뷰에서 다수 언급됐다. 점수가 가장 낮은 항목은 급여·복지(298점)였다. "연봉은 짠데 일은 많다" "동종업계 수준으로 오르면 좋겠다" 등 연봉과 관련된 불만족도가 높아 보였다. 

모든 항목에서 점수가 오른 가운데, 대폭 개선된 항목은 사내문화(3.8점)다. 전년보다 1.19점이 좋아졌지만, 리뷰에선 사내문화 개선과 관련된 직접적인 시그널을 발견하기는 어려웠다.  "인간적인 직원들"과 같은 언급도 있었지만 "기업문화도 개선되면 좋겠다"와 같은 상반된 목소리가 공존했다. 

4위 디씨씨이엔티 0.8 ➠리뷰 보러가기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2시간 조기 퇴근, 자유로운 분위기" 
"사내정치, 방향성 부재, 부서마다 대우 차이가 크다"


디씨씨이엔티(DCCENT)가 2023년 평점 많이 오른 회사 4위에 올랐다. 2023년 총만족도 점수는 3.08점, 종합 점수는 6.182점이었다. 각 항목 별 1점 이상 점수가 상승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좋은 평가를 받은 항목을 보면 워라밸(3.42점), 사내문화(3.25점) 순이었다. "연차를 맘편히 쓸 수 있다. 워라밸 하나는 좋다"는 평이다. 다만 근무제와 관련된 아쉬운 점도 지적됐다. "유연근무제지만 30분 단위로 운영한다. 1분만 늦어도 30분을 더 일해야 한다. 예를 들어 13분에 도착하면 30분까지 근무해야 한다"고.  

급여·복지(2.81점)는 평가 자체가 좋다고 볼 순 없지만, 오름폭만 놓고 보면 세부 항목 중에선 많이 올랐다. 그럼에도 충분히 보상받고 있다(33%)는 의견보다는 적거나 일에 비해 적다는 답변이 66%로 다수였다. "통보식이지만 인상률은 나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은 연봉"이라는 리뷰도 보였다. "불만족한 분위기"라는 의견도 있었다. 

경영진도 2.92점으로 낮았다.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이 없다. 만족하고 있다"는 리뷰도 있는가 하면, 업계를 잘 모른다" "실무진을 존중해달라" "능력있는 직원들은 퇴사하고 있는데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거 아닌가" 등 엇갈린 의견들도 보였다.  

2위 11시11분 1.28 ➠리뷰 보러가기

"젊은 분위기, 자유로운 연차 사용, 동료들이 좋다"
"경영진이 소통하지 않는다, 열심히 해도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없다"


애드테크 회사 11시11분이 2023년 평점 좋아진 회사 2위에 올랐다. 평점 1.28점이 좋아졌다. 11시11분은 온라인 광고 플랫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1년 8월, NHN애드에 인수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는 변화를 겪었다. 총만족도 점수 변화를 보면 이 시기 최하점을 기록한 뒤,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구성원들이 그로 인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지는 미지수였다. 

2023년 총만족도 3.59점, 종합점수는 7.19점이었다. 모든 항목에서 1점 이상 점수가 좋아졌다. 구성원들은 워라밸(4.19점)에 무려 4점대를 줬다. "워라밸이 충족된다. 탄력근무제 시행" "자율 연차, 월 1회 2시간 조기퇴근" 등 일과 삶의 균형과 관련된 리뷰들이 장점으로 언급됐다. 회사를 계속 다녔거나 다닌 이유로도 '워라밸 보장'이 50%로 '상사/동료와의 관계'(50%)와 함께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다른 항목들도 2023년에는 3점대를 기록하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단점으로는 "수직적 문화" "정보 공유와 소통" "업계대비 낮은 연봉" 등이 지적됐다. 회사의 비전이나 목표에 공감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서도 '비전 공유를 하지 않는다'(40%)는 답이 가장 많았다. 퇴사를 했거나 한 이유로도 "연봉과 복지가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64%를 기록했다.

1위 화성코스메틱 1.34  ➠리뷰 보러가기

"회사도 개인도 성장할 수 있는 회사, 우수한 기술력, 처우개선 중"
"어마어마한 업무량, 대를 위해 소가 가끔 묵살되기도"

2023년에 전년보다 평점이 가장 많이 오른 회사는 화성코스메틱이었다. 1994년 설립된 색조 전문(아이브로우, 아이쉐도우 등) 화장품 회사로,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회사다. 2019년 7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인수한 후 실적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구성원들의 평가도 궤를 같이 하는 추세다. 모든 세부 항목에서 평가가 개선됐다. 2019년 최하점을 기록한 후 매년 점수가 오르고 있는데, 2023년 점수 상승폭이 특히 컸다. 2023년 총만족도는 3.21점, 종합 점수는 6.254점을 기록했다.

"성장할 수 있는 회사" "처우개선 진행 중" "점점 나아지는 모습에 만족은 하고 있지만 더 신경써달라" 등 실제 리뷰에서도 긍정 평가가 늘었다. 2023년에는 사내문화(3.2점) 점수가 가장 좋았다. 전년보다 1.07점 오르며 점수 개선폭이 제일 컸다. "기업문화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는 리뷰도 눈에 띄었다. 

이렇게 점수가 오른 이유는 뭘까. CEO와 경영진이 바뀐 덕분으로 분석됐다. 회사 문화를 바꿀 수 있고, 직원들의 고충을 반영할 수 있는 이들이 피드백을 수용하려 애쓰고 있었다. "새롭게 온 CEO와 경영진이 진보적 마인드셋을 갖췄다" "임원진이 직원 하나하나의 고충과 제안을 들어주고 바꿔주려 노력함" "직원을 많이 생각해줌" 등 개선을 위한 직접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이 리뷰에서 다수 발견됐다. 
 
*아래 기업명을 클릭하면 각 기업 리뷰를 볼 수 있어요. 

잡플래닛 평점 급상승 회사 TOP10 (조사기간: 2023년1월~12월)
 
순위 기업명 평점증가
1위 화성코스메틱 +1.34
2위 11시11분 +1.28
3위 TUV라인란드코리아 +1.12
4위 디씨씨이엔티 +0.8
5위 생고뱅코리아 +0.7
6위 부동산114 +0.67
7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0.66
8위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0.64
9위 다산네트웍솔루션즈 +0.62
10위 동성케미컬 +0.61
안시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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