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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후 취업 5년 차…대졸 후 직무변경 이직 될까요?

별별SOS] 105. 스펙도 부족한 것 같고, 물경력이라 걱정이에요

2024. 04. 17 (수) 17:05 | 최종 업데이트 2024. 04. 18 (목) 10:37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다보면 별별 일들이 다 있죠. 퇴근하고 혼술 한 잔, 운동이나 명상 10분에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일이 있나 하면, 편히 쉬어야 할 주말까지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 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 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고졸 후 취업 5년 차…대졸 후 직무변경 이직 될까요?
스무살 때 고졸 취업으로 입사한 5년 차 직장인입니다. 한 회사에 다니는 동안 마케팅 부서에서 2년, 출납 부서에서 3년째 일하고 있어요. 안정적이고, 워라밸도 괜찮지만, 한 회사에 계속 머물러 있다보니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요즘 번아웃이 심하게 왔어요.

다른 회사에 가도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이직하려고 하니 다른 대졸 취업준비생 분들에 비해 스펙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걱정만 앞서요. 어디서부터 준비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요. 제가 내세울 수 있는 건 5년간 성실하고 무탈하게 회사를 다녔다는 것뿐인데, 이게 과연 장점이 될 수 있을까요? 오히려 5년간 한 회사를 다녔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뽑지 않을까봐 걱정이 돼요.

지금 하는 업무가 물경력이고, 적성과도 안 맞는 것 같아서 새로운 직무에 도전하고 싶은데, 정보가 많이 없다보니 맞는 일이 뭔지 계속 고민이 돼요.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교 공부도 병행(4학년)하고 있는데, 졸업을 앞두고 있다 보니 미래 고민에 더 머리가 복잡해요.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없고, 조바심만 나니까 퇴사 후 이직 준비에 매진할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그저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 보세요
⭐10+년 차 에디터
#평점 2점대 회사 여럿 경험한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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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와 조금 멀리 있는 M세대


성실하고 무탈한 것, 아무나 하는 게 아닌데 우선 박수부터 쳐드리고 싶어요. 일하면서 학업까지 병행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닌데 미래를 위해 준비하시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져요.

학력이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현실에선 학력에 따라 승진 체계나 연봉 테이블이 다른 곳이 많더라고요. 회사 규모가 클수록 더 그런 편인 듯 하고요. 그건 아마도 4년 동안 더 깊게 공부하고, 대학생활을 하며 쌓은 그 안에서의 경험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일 거예요. 대졸이 요건인 직무는 그만큼 배움이 더 필요한 일일 테니까요.

그래선지 고졸 이후 업무 경험이 있더라도 대졸 채용에 지원하면, 이전 경력이 인정되진 않는다고 해요. 새로운 직무로 도전하시려는 거면 더욱 그렇죠. 해당 직무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과 같으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남들에게 없는 무기를 별별이님께서 갖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대졸이란 같은 출발선상에 선 사람 중, 5년이란 사회생활 경험을 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찾기 쉽지 않을 거예요. 그것부터 이미 남다른 경쟁력을 갖추셨다고 생각하거든요.

물경력이다 싶어도, 그 안에서 뽑아낼 수 있는 경험들이 분명 있고요. 특히 신입에게는 대단한 경험을 요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서류전형이나 면접 때 풀어낼 수 있는 별별이님만의 이야기를 찾아내서 생생하게 전달하신다면 승산도 높아지리라 생각해요.

한 회사에서 5년간 일하신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될 거예요. 5년이 길어보일 수 있지만, 보통 이직하기에 괜찮은 연차를 3~5년 차로 꼽기 때문에 새로운 회사에 도전하기에 적절한 시기이기도 해요. 또 회사 입장에서는 잦은 이직 경험은 어렵게 채용했는데 금방 떠날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데, 그런 우려도 불식되고요.

결국 중요한 건 별별이님의 마음과 생각이 아닐까 해요. 계속해서 별별이님을 불안하게 만드는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과 손절하세요.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데 스스로 먼저 낮게 평가하고 판단할 필요가 없어요. 부족하게 여기는 마음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동력원으로 온전히 쓰인다면 괜찮지만, 별별이님께는 좋지 않게 작용되는 것 같거든요.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 같고요. 

그러니 걱정은 내일의 나에게 맡기고, 그저 오늘에 집중하세요. 지금 이 순간에요. 사회초년생일수록 스스로를 믿어주는 마음과 기세가 중요해요. 태도는 자세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어깨부터 활짝 펴시고요. 

부족하다 여기는 시간도 한 번 잘 뜯어보시면 빈 틈이 있을 거예요.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여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그래도 시간이 없다면 선택과 집중을 해서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내시다 보면, 별별이님 앞에 찬란한 미래도 다가올 거예요.

안 되면 어떡하냐고요? 그저 때가 안 맞았고, 운이 나빴던 거예요. 회사가 때마다 원하는 인재상이나 유형은 앞선 경험을 통해 계속해서 바뀌거든요. 결과는 결과대로 받아들이고, 배운 게 있으면 보완해서 다시 또 하나씩 해나가면 됩니다.

올해 초에 평생 전업주부로만 살다가 60세에 첫 취업을 하셔서 화제가 됐던 사연이 문득 떠오르는데요. 그처럼 세상에 늦은 때란 건 없어요. 무엇이든 바로 지금 하고 있다는 것부터가 별별이님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실패조차도요. 그러니 부담은 내려놓고, 뭐든 시도해도 좋은 20대의 이 시간을 잘 만들어가시길 바라요!
 
⭐10+년 차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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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이님 사연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5년간 한 회사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대학교 공부까지 병행하고 계시다니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모두 같은 생각을 할 거예요. '별별이님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또 성실하게 지난 5년을 살아오셨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걸요. 그동안 참 열심히 살아오신 별별이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아마 졸업할 때가 다가오니 남들과 비교해 부족해 보이는 내 모습에 불안함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자고요. 20대 중반의 나이에 5년의 경력과 대학 졸업장까지 가지고 있는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요? 이 시간 동안 별별이님은 그 어느 스펙보다 중요한 '성실함'과 직장 내 '적응력'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차근차근 쌓아오신 거예요. 그 어떤 직무나 회사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스펙이 바로 이거 아닐까요?  

요즘 기업들이 중고신입을 선호한다고 하죠? 얼마 전 <컴퍼니타임스>에서 중고신입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중고신입 후배를 선호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분들이 '소통이 수월할 것 같아서'(39.1%)라고 하셨어요. '업무스킬이 풍부할 것 같아서'(28.8%) '눈치가 빠를 것 같아서'(25.5%)를 선택하신 분들도 적지 않았고요. 학교나 책에서는 배우기 힘든, 직장생활 경험이 있어야만 쌓을 수 있는 소통, 대인관계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얘기일 거예요. 

5년간의 경력을 어떤 회사에서는 부담을 느끼고 뽑지 않을까 봐 걱정된다고 하셨는데요. 20대 중반에 쌓아 올린 5년이란 경력을 부담으로 볼 회사는 없을 거예요. 거기다 20대 중반, 어떤 일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나이잖아요. 
 
별별이님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퇴직 후 이직 준비에 매진하는 것도, 회사에 다니며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찾아보세요. 아직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안테나를 바짝 세워서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고요. 

다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말자고요. 내게 맞는 일을 찾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나이가 들어도, 경력이 길어도 이게 맞나,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나 흔들리는 게 진로와 커리어 고민이더라고요. 오죽하면 은퇴를 앞둔 분들도 그다음 스텝을 고민하실 정도라니까요. '나는 무슨 일을 해야 행복할까'는 어찌 보면 평생 함께해야 하는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러니 직접 부딪혀보면서 나만의 답을 찾아 나갈 수밖에요. 

일단은 지난 5년간의 노력을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것부터 멈춰보는 건 어때요? 내 삶의 궤적에 대한 가치를 가장 먼저 인정해 줘야 하는 건 나 자신인 것 같아요. 내가 내 삶에 가치를 인정해 줄 때 다른 사람도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5년간 일하며 공부까지 하느라 많이 지친 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조급함을 조금 덜어내 봐요. 요즘 날씨가 정말 좋죠? 밖으로 나가서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맛있는 것도 먹고 봄바람도 쐬면서 그동안 일하며 공부까지 하느라 지친 별별이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어주세요. 답답한 마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어느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매직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별별이님께 도움이 될 것 같은 글들을 모아왔어요. 차근차근 읽어보며 별별이님만의 답을 찾아보세요. 별별이님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손을 내밀어 줄,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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