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지갑 사정은 괜찮으신가요?

숨이 턱턱 막히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냐고요? '물가' 이야기입니다. 기후 위기로 오락가락하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만으로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데, 당장 먹고 사는 일상을 고물가가 강타하고 있어요.

예전엔 인상된다고 해도 한자릿수% 였는데,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물가상승이 본격화됐는데요. 2024년엔 인상률 3%대를 유지 중이지만, 2022년 7월에는 6.3%까지 소비자물가가 오르기도 했죠.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 기후 위기로 인한 전 세계 작황 부진, 공공요금 인상, 예맨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따른 운임료 상승 등이 겹치면서 먹거리를 중심으로 제품 인상률이 한 번에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일도 빈번해졌어요.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실제로 2023년 하반기 이후 미국이나 유로지역과 달리 농산물 가격이 매우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하고요. 

연봉이 물가상승률만큼 인상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이상으로 인상이 된다고 해도 그 이상으로 세금과 4대보험료도 올라서 오히려 연봉이 오르기 전보다 통장에 찍히는 액수는 더 줄었다는 유리지갑인 직자인들의 아우성이 들려옵니다. 물가가 2년 가까이 계속 오르다 보니 마치 복리의 마법처럼, 오른데 또 오르면서 숨을 턱턱 조여오고 있는데요. 이 위기,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가요? 직장인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컴퍼니 타임스>가 상황과 생각들을 모아서 전해드릴게요.

안시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