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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대 시작! 우주산업 이끌 '일하기 좋은 회사'는?

일하기 좋은 회사 우주항공산업 부문 TOP10

2024. 05. 31 (금) 11:20 | 최종 업데이트 2024. 06. 03 (월) 11:35

 

 

지난 5월 27일, 우주항공청이 출범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인데요. 한국판 NASA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한국 정부 역사상 첫 우주항공 전문조직이 신설됐어요. 앞으로 우주항공 관련 정책, 연구개발, 산업 육성, 국제 협력, 우주 안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에요.

 

정부가 나서 우주항공산업에 힘을 쏟고 있는 지금, 관련 업계로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기회가 열린 건데요. 우주청과 함께 우주항공산업을 이끌 기업은 어떤 곳이 있을까요? 이 산업 안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는 과연 어디일까요? 잡플래닛 리뷰에 남겨진 직원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알아보려 합니다. 우주항공산업을 함께 이끌어갈 일하기 좋은 회사를 살펴봤습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은 어떻게 선정했나요?

국내 우주항공 산업 회사로 한정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잡플래닛에 전·현직원이 남긴 △총만족도 △급여·복지 △승진 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종합 점수(10점 만점)로 산출하여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신뢰도를 위해 해당 기간 리뷰가 일정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5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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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에 혁명적인 기업”
“군대문화가 살아있다”

한화그룹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우주발사체부터 관측, 통신위성, 탐사 등 우주개발 관련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대표 방산계열사로, 국내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하는 민간 기업 중 하나입니다. 2022년 말 누리호고도화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 제작 및 발사운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은 한국의 우주산업과 방산업계를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을 리뷰를 통해 드러냈는데요. “우주산업에 혁명적인 기업이며, 끊임 없이 개발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잘 맞추고 있다” “미래 발전이 있음” “방산업계 국내 1위라는 자부심이 있다”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산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서 만족감이 크다는 게 느껴졌죠.

 

반면 단점으로는 급여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두드러졌어요. “타 대기업 대비 급여가 적다” “경쟁사와 비교할 때, 매출 대비 성과급이 적은 편”이라는 평을 남겼습니다. 또 보수적인 분위기가 단점으로 자주 언급됐는데요. “군대문화가 살아있다” “소통이 없고, 업무지시가 딱딱한 분위기에서 이뤄짐” “매우 보수적이고 사원들에게 이득을 나눠주는 것에 인색하다”라고 평가하며, 조직문화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4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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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부심”
“공공기관 고유의 경직된 분위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89년 설립된 이래 우리나라 항공우주 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핵심 기관 중 하나입니다. 원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공공기관이었는데요. 올해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되고, 항공우주청 산하의 법인으로 개편됐어요. 주요 역할은 우주산업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정부 및 민간기업과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요.

 

연구원 직원들도 국가의 우주산업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드러냈어요. “대한민국 우주산업 최전선에서 연구한다는 자부심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걸 전 국민이 함께 좋아해 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부심 하나로 다닐 가치가 있다” “우주항공 분야 국내 유일 R&D 전문기관” 등의 평가로 우주분야 연구를 이끌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죠.

 

그러나 공공기관 중 하나였던 만큼, 고유의 경직된 분위기가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매우 보수적이며 부서에 따라 수직적인 문화도 있다” “보수적인 측면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를 통해 조직문화와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었어요. 또 “경영진도 행정직을 무시한다” “직군별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평을 통해 직군 간 대립이 존재한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죠.

 

 

3위 쎄트렉아이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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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이라는 특수분야를 다룬다”
“업무 방식이 체계적이지 않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연구자들이 1999년 설립한 인공위성 제조 업체에요. 지구관측 위성시스템의 개발과 생산이 핵심사업이고요. 쎄트렉아이는 2021년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1089억원을 투자받아 자회사로 편입됐는데요. 한화그룹의 우주산업 통합 브랜드인 ‘스페이스 허브’ 소속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직원들은 ‘인공위성’이라는 특수분야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어요. “위성 엔지니어링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우주산업에 속해 있다는 자긍심” “인공위성이라는 특수분야에 종사한다”라고 말하며, 업무 내용 자체가 장점으로 작용했죠. 한편 장점 리뷰를 통해 자유롭고 안정적인 사내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유연한 출퇴근과 자유로운 연차 사용” “돈이 다가 아니라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준 기업” “사람들이 좋다”라는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한편 단점 리뷰에서는 업무 방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등장했는데요. “업무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않다” “엔지니어링 기술 습득을 혼자 해나가야 한다” “의사 결정을 위해 쏟아붓는 시간 대비 효율은 없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한 개발 직원은 “우리별 1호를 만들었고, 한화가 인수했다고 해도 우리는 대기업이 아니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경영진에 바라는 점을 남기기도 했고요.
 


2위 이노스페이스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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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발사체 발사 성공 민간기업”
“투자금과 지원금으로 돌아가고 있음”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를 제작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에요. 2023년 3월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적용한 시험 발사체, ‘한빛-TLV’의 시험 발사를 성공했고요.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처음으로 가시적 성과를 낸 민간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에 투자 규모나 상장 가능성 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장점 리뷰에서도 임직원들은 “미래가 있는 회사”라고 입을 모았어요. “국내 유일 발사체 성공 기업이다” “민간 항공우주의 영역을 최전선에서 개척해 나아가는 기업” “시험 발사체 발사 성공으로 IPO 진행과 사업 다각화 검토 중” “회사의 성장가능성이 높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죠.

 

발전 가능성을 입을 모아 높게 평가한 것과 달리, 매출 구조에 대한 우려가 단점으로 여러 번 등장했는데요. “매출은 없지만 투자금으로 돌아가고 있는 기업” “매출 발생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림”이라는 평가가 남겨졌거든요. 또 “급격하게 성장하는 만큼 업무 시스템 변화가 많다”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경우가 있다” 등의 리뷰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안정화 단계가 필요한 스타트업이라고 짐작해볼 수 있었어요.
 

 

1위 한국항공우주산업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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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의 역사 및 자존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역이 다른 장점을 상쇄시킬 정도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공우주 관련 기업입니다. 민간기업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공기업인 한국수출입은행이 최대 주주로 있어 공기업 성격이 강한 조직입니다. 항공기 개발,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부품 설계, 제조, 판매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개발한 부품은 한국항공연구원에 납품하거나, 해외로 수출하고 있어요.

 

장점 리뷰에는 복지 및 워라밸이라는 키워드가 두드러졌어요. “대기업 수준의 복지를 갖고 있다” “방산업계 최고 연봉 및 우수한 복지, 워라밸 가능” “뛰어난 복지” 등의 표현으로 복지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 한국항공우주산업 직원들 역시 산업을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는데요. 법률 및 법무 직군이라고 밝힌 한 직원은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전략산업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이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어요.

 

한편 사천이라는 근무지가 직원들 사이에서 큰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지역이 다른 장점을 상쇄시킬 정도로 좋지 않다” “근무지가 시골이라 힘들다” “사천이라는 지역이 적응하기 힘들고 수도권 생활을 하셨다면, 지역 때문에 모든 장점이 없어질 것” “지역이 큰 단점이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는데요. 다른 장점이 빛을 발하지 못할 정도로 근무지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장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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