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사팀이 직접 말아주는 'F&B 인사팀의 모든 것'

[인터뷰] 메디랩코리아 외식사업부 인사팀 인터뷰

2024. 08. 28 (수) 14:59 | 최종 업데이트 2024. 08. 29 (목) 09:28

인사팀이 중요한 산업이나 회사는 어디일까요? 바로 사람이 중요하고, 이동이 많고, 다양한 근무 환경을 가진 경우입니다. 바로 ‘외식사업’을 하는 곳이죠. 서비스업계인 만큼 사람이 중요하고, 다양한 근로 형태를 가진 구성원들의 이동이 많고, 사무직부터 주방, 홀까지 다양한 근무 환경에서 동료들이 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공적인 외식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는 탁월한 인사팀이 있습니다. js가든, 우육당 등을 운영하고 있는 메디랩코리아 외식사업부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HR팀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인재상은 무엇인지, 외식사업부 만의 특별한 복지제도까지!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최병룡 부팀장님(이하 ‘최 부팀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인사팀에서 급여 관련 업무와 노무 이슈 대응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부팀장님(이하 ‘김 부팀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각 매장과 본사 사이에서 소통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 부서와 협의해서 개개인별 특징과 매장의 특성에 맞게 근무자를 배치하고 인사 발령 등을 통해 인재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소영 파트너님(이하 ‘정 파트너님’): 안녕하세요. 저는 채용과 조직 문화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팀의 공식 명칭이 ‘메디랩코리아 외식사업부 브랜드기획실 소속 인사파트’라고 들었습니다. 외식사업부 인사팀은 조금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떤 업무들이 있나요?

 

 

크게 채용, 인재관리, 조직문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채용은 매장 별 채용 현황을 파악하여 매장 운영이 원활할 수 있도록 인력을 수급하는 업무입니다. 사용하는 채용 플랫폼을 확대해 가면서 자체 채용 공고를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인재 서치를 통해 직접 지원 제안을 드리기도 합니다. 또한 헤드헌터 분들과도 협업하고 있어요. 저희 매장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한 모든 일이 저희 업무입니다. 여러 부서와 협력해서 채용 관련 콘텐츠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인재 관리는 인력 운영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승진 발령, 인사 발령 등 조직 개편도 함께 진행하는 업무입니다. 매장 별 인사노무 이슈 등도 해결하고 있고요. 특히 외식사업에서는 인력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다양한 공간에서 많은 동료들이 일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만큼 다양한 고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저희 팀에서는 매장 내에서 해결하기 곤란한 고충을 접수해서, 근로자를 만나 내용을 청취하고 함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합니다. 인력 운영의 리스크를 줄임과 동시에 현장 만족도를 높이는 일은 성공적인 외식사업에 중요한 부분이에요.

 

조직 문화에 관해서는 기본적인 사내 문화 개선 이외에도 HRD 측면에서 내부 신규 교육 기획 및 운영 등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저희 외식사업부만의 차별화된 특성 중 하나가 ‘능력제’인데요, 능력 평가를 통해 보다 다양한 기회를 주고 성장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의 성장에도 결정적인 업무들이 많군요. 구성원들의 성장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메디랩코리아 외식사업부 만의 특별한 제도가 있을까요?

 

기본적인 복지 제도로 잘 갖춰져 있지만 저희 만의 특별한 제도라면, 타브랜드 순환 근무입니다. 저희는 파인다이닝 매장 외에도 캐주얼 매장들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표 브랜드인 중식 파인다이닝 js가든 이외에도 일식 파인다이닝인 로바, 일식 캐주얼 이츠로바, 중식 캐주얼 웍, 우육면 전문점인 우육당까지, 직원이 원한다면 이 모든 업종에서 순환 근무가 가능합니다.

 

성장하여 성과를 내면 인정 받는 구조를 통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데요, 

홀서비스의 경우 내부 강사가 직접 직무 교육을 진행하면서 더 깊이 있는 업무를 배움으로써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고, 조리 부문에서는 실력 있는 주방 실장님들을 통해 직급 단계마다 필요한 스킬을 배워서 전문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우수직원에 대해서는 해외 출장을 지원하고 우수사원 시상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메디랩코리아 오피스 내부 전경 

 

 

이 모든 것들을 누리려면 우선 입사를 해야 하잖아요. 찾으시는 인재상이 따로 있나요? 

저희 인재상은 크게 3가지로 설명할 수 있어요.

 

먼저 동반성장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직원과 매장, 그리고 회사가 상호 존중을 우선시 하고 서로 팀워크를 발휘하여 동반성장을 목표로 해야 해요. 누구 하나만 성장하려고 해서는 결코 제대로 된 성장을 이룰 수 없습니다. 성장과 성과가 교차되며 나아가기 위해서는 동반성장의 가치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두번째는 능력제에요.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한 제도입니다. 공정하고 평등한 능력 평가를 통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직급 승진을 추구하고 있어요. 실력 있고 노력하면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편견이나 한계를 두지 않고 나아가려는 사람을 선호해요.

 

세번째는 ‘셀프 서비스 리드’를 갖춘 사람입니다. 직원 스스로가 차별화 된 고객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리드할 수 있어야 해요. 저희 외식사업부의 다양한 제도나 교육 프로그램 역시 이런 서비스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사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아무래도 인력 운영 업무라는 게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또 그만큼 보람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순간에 보람을 느끼시나요?

 

김 부팀장님: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성장 단계를 거쳐, 최종 관리자까지 승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그 사람을 성장시켜서 모두에게 인정 받는 능력자로 일궈냈다는 보람은 어디에도 비할 바가 없어요.

 

 

인사팀 분들이 집중하시는 업무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무가 따로 있으신가요?

 

정 파트너님: 아무래도 외식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저희 같은 파인다이닝에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을 채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맨파워를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분들이 저희 브랜드를 알 수 있도록 채용 콘텐츠를 발행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회사이기 때문에, 알려지는 것만으로도 인재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믿거든요.

 

그리고 신입 분들이 저희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입사하셔서, 내부 교육 등을 통해 매장 경력직 분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 동시에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는 환경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업무입니다.

 

저희 브랜드가 더 많이 알려지고 우리가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 알려져서, 특별한 마케팅이나 광고를 하지 않더라도 다른 채용 플랫폼 활용 없이 자체 페이지만으로도 채용 인원을 확보할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싶어요. 효율적인 채용과 인력 운영이 가능한, 인재들이 선호할 수 밖에 없는 브랜딩을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최종 목표입니다.

 

 

듣다 보면 언제나 ‘사람’으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외식사업부의 인사팀이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최 부팀장님: 지금은 퇴사하셨지만, 함께 일했던 직원 중에 개인사로 가정을 돌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만 두어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개인사인 만큼 자세한 사연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붙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갑자기 일손이 부족해진 상황이니 모두가 예민하고 아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닥쳐 보니 서로가 서로를 먼저 배려하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퇴사한 직원 분은 회사와 동료를, 동료들은 떠나간 직원과 회사를, 회사는 충원되기 전까지 업무량이 늘어날 직원들과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된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거죠.

 

모두가 한마음으로 회사와 누군가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회사와 퇴사한 직원, 그리고 동료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어떤 부분은 서로 양보하면서, 효율적으로 조율해가며 안정적인 연착륙을 해낸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결국 모든 일은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고, 또 사람 사이에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협업해야 하는 외식업에서는 더더욱 그렇고요. 동료 뿐만 아니라 회사와 직원 사이에서도 배려가 당연하게 존재하는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며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언제나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 근무하시고 또 앞으로 근무하시게 될 모든 분들께서 이처럼 인간미 있는 즐거운 회사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