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디지털을 결합하다

여러분, 전체 임직원 중 1/4을 디지털 인재로 채운 패션 기업이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F&F입니다. 우리 F&F는 선제적인 DT 전환을 통해 글로벌 성과를 내고 있으며 디지털 인재 영입과 투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MLB Data 기획팀 강필구 차장을 만나 MLB 브랜드 내 디지털 조직이 생긴 이유부터 더 나아가 F&F 브랜드들이 나아갈 디지털 방향성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MLB DATA 기획 팀장 강필구라고 합니다. MLB에 상품 기획MD로 입사해 지금은 MLB DATA팀과 용품기획팀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의 F&F를 돌아본다면 정말 많은 변화와 성장의 시기를 함께 하셨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으며 또 가장 성장한 모습을 꼽는다면 어떤 것일까요?

 

입사 당시, 이제 막 도메인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현재 MLB는 도메인뿐만 아니라 도메인에서 파생된 서브 도메인까지 운영하고 있죠. 이제 도메인들은 단순히 그래픽 그룹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리얼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한층 진화된 개념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1) 패션과 디지털(DATA)의 결합

 

과거에는 오프라인 상에서 보여지는 디자인, 실루엣, 소재, 컬러 등에 포커스를 맞췄고, 네이버 검색 지수를 단순한 그래프 높낮이차 정도만 확인해 상품 기획에 활용했다면 지금은 한층 구체화된 데이터를 활용합니다. 팀에서 개발한 로직으로 현재의 트랜드&라이프스타일 키워드들을 발굴, 각 키워드별 검색량의 수치를 뽑아 정량적 비교 분석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DB를 바탕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 있는 카테고리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 기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후 더 다각화된 DATA들을 활용해 디자인까지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 패션을 이해하는 방식과 깊이의 차이

 

패션을 이해하는 사고방식이 많이 변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패션에 대한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이 가능 해졌고,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등 F&F 모든 파이프라인 구성원들이 이러한 사고방식을 공감하고 성찰한다는 점은 참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패션은 ‘각자의 개성을 표출’하는 수단이자 더 나아가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이 되었습니다. F&F는 전체 임직원들이 이러한 것들을 인지하고 있고 이게 제가 생각하는 F&F 과거와 현재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F&F는 패션 기업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디지털 관련 부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에서 유일무이한 브랜드 내 디지털 조직인 MLB DATA 기획팀은 어떻게 생겨나게 된 것일까요?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 건지 궁금합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F&F는 디지털본부의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패션 기업 중 가장 디지털 관련 프로젝트를 많이, 그리고 빨리 진행하는 곳일 겁니다. 아마 대부분의 직원분들께서 디지털 본부가 이미 있는데 왜 사업부 내 DATA 기획팀이 또 있지? 이런 의문을 가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LB 사업부 내에 DATA 기획팀이 있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1) MLB만의 업무 환경과 시스템 적응 및 대응

 

공통 조직이 아닌 사업부 소속 조직이기 때문에 MLB에 특화된 업무 플로우, GTM스케줄, 이슈를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무자들에게 지금 당장 꼭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고 VBA(프로그램을 조작/처리하는 것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만드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한 MLB 맞춤 분석 Tool을 세팅합니다. 디지털 조직과 협조하여 그에 맞는 Database를 만들고 구축해 F&F의 자산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2) 복잡하고 세분화된 MLB 데이터 관리

 

MLB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데이터 분석의 양이 방대해졌으며 복잡하고 세분화되었습니다. 한 개의 스타일 코드에 연결되는 많은 구분자를 컨트롤해야 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주체팀에서 관리해야만 조직이 공통된 데이터를 보고, 이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수주 진행 및 관리, 발주 현황 취합 및 분석 등의 일 또한 여러 실무를 관통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MLB 사업부내 공통 업무를 관장하는 조직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3) DATA 프로파일링 및 인사이트 도출

 

고도의 정보화 시대로 접어든 우리는 수많은 플랫폼에서 방대하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MLB DATA기획팀은 그러한 정보들 가운데에서 MLB에 맞는, 그리고 실무에 꼭 필요한 핵심을 도출하고, 팩트 기반 서머리 및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국내에 국한된 플랫폼만이 아닌 각종 SNS, 나아가 국외 온라인 플랫폼까지 분석 계획 중입니다. 

 

 

 

Q. 앞으로 F&F에서 이루고 싶은, 혹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으실까요? 

 

사실 세상의 모든 것은 DATA로 이루어져 있잖아요. 단순한 신상 정보부터 금융 정보, MBTI, 유튜브 컨텐츠 뷰 수, SNS 게시물의 좋아요 수 등등. 우리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상의 매순간 DATA가 있고, 현대 사회의 고도화도 인간의 DATA 활용 능력 발달이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사용자가 상품을 이용할 때, 더 나은 편의성을 느낄 수 있도록 사용자 DATA를 수집하고 분석합니다. 그 결과값으로 제공된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로 이어지고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는 사이클이죠. 비즈니스와 DATA는 떼어놓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가진 것입니다. 

F&F는 제가 사랑하는 디지털과 패션을 이끌고 있는 기업입니다. F&F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고, 이렇게 충분한 조건이 갖춰진 조직 안에서 더욱 진보된 DATA관리와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발/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1차 목표이며, 최종적으로 MLB를 전세계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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