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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5편>

2020. 06. 25 (목) 11:29 | 최종 업데이트 2021. 12. 09 (목) 09:29
신입 공채에 지원해보면 서로 다른 기업일지라도 자기소개서 내용이 비슷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다른 사람과 협력한 경험,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등을 작성하라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는 여러 기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소서 문항들을 비슷한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문항의 의도와 작성 방법에 대해 파헤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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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5편은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질문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 예상치 못했던 어려운 상황에서 문제점을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던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십시오. (근로복지공단)
-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했던 경험 중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문제를 해결했던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당시 문제가 되는 상황을 무엇이었으며, 어떠한 과정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였는지, 그렇게 문제를 해결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상세하게 기술해 주십시오. (한국남동발전)
-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기존 방식과 본인이 시도한 방식의 차이 /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계기 /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의 주변 반응 /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계기 /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의 주변 반응 / 새로운 시도를 위해 감수해야 했던 점 / 구체적인 실행 과정 및 결과 /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SK하이닉스)


어떤 문제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건 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 선보이기까지, 한 회사가 자리잡기까지, 그 회사의 사업이 원만하게 굴러가기까지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위의 질문들을 찬찬히 살펴 보시면 각 회사마다 질문의 뉘앙스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과 한국남동발전은 정확한 분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고, SK하이닉스는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한 경험을 물어봅니다.

그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각 회사의 특징에 따라, 또 각 직무의 특징에 따라 선호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회사와 직무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입사하기를 원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테니까요.

각 회사가 제시한 질문으로 유추해보면 근로복지공단과 한국남동발전은 정확한 분석을 통한 문제해결을 선호하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고자 하고, SK하이닉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문제해결을 선호하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시에는 없지만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본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설득력, ‘리더십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본다면 리더십이나 주도적인 자세를 통한 문제해결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과 마주한다면 질문을 통해 회사와 직무가 선호하는 문제해결 방식이 무엇인지부터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아주 단순하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기술해 주세요'라는 자소서 질문을 봤다면 그 회사의 인재상이나 직무 설명 등으로 참고하여 이 회사/직무가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지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했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

첫째,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합니다.

근로복지공단 질문처럼 문제점을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했던 경험을 써야 한다면 분석의 범위, 분석 방법, 활용한 방법의 수 등을 구체적으로 써줘야 합니다. 그래야 자소서를 읽는 사람이 ‘이 사람은 충분한 분석력을 갖추었다'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분석 과정보다 상황 설명이나 본인이 제시한 해결방안을 설명하는 일에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면 자소서를 읽는 사람은 ‘이 사람의 분석력을 평가할 근거가 없네'라고 판단하고, 분석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했던 내용을 일부 포함하면 더 좋습니다.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쓸 때 일반적으로 ‘내가 A방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로 자소서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내가 A방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데 향후 B라는 다른 문제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C라는 조치를 취해 B라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라는 내용을 포함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쓰는 방법, 감이 잡히시나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는 받는 비법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모두 다 아실겁니다.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막막하지만 자소서 질문의 의도를 알면, 그에 맞게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자소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의도에 맞는 본인의 경험을 되짚어 정리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5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마지막 <6편> 들고 곧 다시 오겠습니다.

잠시 후에 만나요. 대한민국 취준생 화이팅!!
이여진 컨설턴트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