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소추안 부결…경제계 영향은?

🔥尹 탄핵 소추안 부결…경제계 영향은

비상계엄령 선포 나흘만인 7일 오후 5시,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부분 본회의장을 벗어나면서 정족수 미달로 탄핵안 투표가 성립되지 못했는데요.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됨에 따라, 경제계 혼란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시아 금리 및 외환 전략 공동 책임자인 아다르쉬 신하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탄핵소추안 표결 불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원화 가치는 이미 지난 한 주간 계엄 선포의 영향으로 급격히 떨어졌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계엄 선포 직후 장중 한때 1442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국내 증시도 탄핵 불발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주 초반 변동성 확대 후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953개 종목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상장 종목 2631개의 36.2%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서울지하철 총파업 예고일이었던 지난 6일 새벽,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정상적으로 운행됐어요.

다만,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해 코레일과 연계해 운행하는 일부 노선은 정상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철도노조는 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는데요. 8일 오전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77.7%를 기록했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의 영향을 받는 노선은 수도권 1·3·4·7호선(경기 구간 및 서울 일부),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KTX, 일반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등입니다.

기아가 2024년 생산직(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어요. 해당 직무로 입사하는 인원은 자동차 조립 컨베이어 라인에서 자동차 부품을 올바른 순서로 조립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접수는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받습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 인적성 및 신체검사 → 면접 순으로 이뤄집니다. 근무지는 오토랜드 광명, 화성, 광주 등입니다. 

기아는 지난 9월 노사 임단협을 통해 내년까지 500명의 생산직 신입사원을 추가 채용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이번 채용에서 한 번에 뽑지 않고, 내년까지 나누어 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젊은층인 20대 일자리가 20만개 줄어들었습니다. 20대 일자리가 전년보다 줄어든 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있는 일입니다. 반면, 60세 이상의 일자리는 38만개 늘어나면서 전체 일자리수의 증가를 견인했어요.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일자리가 441만개로 전년대비 4만개 감소했고, 중소기업 일자리는 1654만개로 15만개 늘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10만개), 제조업(6만개), 숙박·음식업(6만개), 전문·과학·기술업(4만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전년보다 일자리가 줄어든 산업은 금융·보험업(-6만개), 운수·창고업(-5만개), 도소매업(-4만개)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지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