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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이직러의 첫째 비결은 ‘부지런함’

[내일은 이직] 성공적인 이직의 비결은 따로 있다

2020. 10. 06 (화) 18:10 | 최종 업데이트 2021. 12. 09 (목)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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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이직러, ‘이직을 프로처럼 하는 사람' 즉, 능수능란하게 이직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타이밍 좋게 이직하며 연봉을 쑥쑥 올리고, 워라밸도 야무지게 챙겨가는 프로 이직러들은 평범한 회사원들의 ‘워너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필자는 헤드헌팅 회사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덕분에 베테랑 헤드헌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다른 회사원들과 마찬가지로 첫 둥지를 떠나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친한 선배에게 이직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그 선배가 해 준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본인의 스펙보다 좋은 직장, 남들보다 더 좋은 연봉과 워라밸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이 운이 좋아서 그런 걸까? 아니야.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잡 서칭(Job Searching)을 정말 열심히 한다는거야.”

또 다른 지인은 이런 얘기도 해주었습니다.

“그놈은 똥 싸러 갈 때 볼펜을 들고 가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너무 바빠서 이력서 쓸 시간이 부족하니 화장실 갈 때 휴지에라도 적기 위해서라고 하더라.”

제가 이직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야근과 주말 근무가 많아 짬이 나면 평소에는 무조건 잠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이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자 바쁜 와중에 짬을 내어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쓰고, 원어민에게 영문 이력서 교정도 받았습니다. 여러 개의 구직 사이트에 가입한 후 개인 메일로 추천 채용공고를 받을 수 있게 세팅한 후 출퇴근 길에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주말에 입사지원을 하곤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직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퇴근 후 시간과 주말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이직 계획이 없는 저는 요즘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이나 넷플릭스와 한 몸이 되어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취미인 수영을 하거나,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을 겁니다. 이직 생각이 없다면 주말에 늦잠도 자고, 늘어지게 TV도 보고, 취미 활동도 하며 격무에서 벗어나 쉼을 누려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직을 원한다면 남들과는 다르게 시간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프로이직러들이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남들보다 쉽게 이직하는 걸까요? 물론 넘사벽 스펙과 커리어로 무장해서 이직 시장을 교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랑 비슷해 보이는데 어쩜 저렇게 이직을 잘 하지?’하는 경우는 대부분 나보다 조금 더 부지런하기 때문입니다. 주기적으로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업데이트하고, 채용공고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기회를 포착하는 겁니다. 채용공고를 찾아보지도 않는데 어떻게 이직할 수 있을까요?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도 없는데 어떻게 이직할 수 있을까요? 이곳저곳 부지런히 찾아봐야 기회가 보이고, 짬을 내어 준비를 해둬야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잡플래닛 사이트 방문자 수는 월요일에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가장 적습니다. 이유는 잘 아실 겁니다. 월요일마다 월요병에 시달리며 ‘이놈의 회사 때려치워야지'라는 생각을 하니까요. 만약 주말 동안 이직을 준비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잡플래닛 주말 방문자 수도 조금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이직을 떠먹여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신해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직을 통해 연봉을 높이고, 보다 나은 워라밸을 누리려면 부지런히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볼펜 들고 화장실에 갈 정도는 아니더라도 퇴근 후 한두 시간, 주말에 서너 시간 정도는 이직 준비에 쏟아야 합니다. 프로 이직러의 첫째 비결은 ‘부지런함'입니다.
이여진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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