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즈파크 기술연구소에선 최신 기술로 업무 효율 UP!
[인터뷰] 이즈파크 메타버스팀 정기훈 과장, 손종건 대리
'메타버스', '가상현실(VR)', '스마트 팩토리'…. 4차 산업 시대에 친숙하지만 실제로 사업에 적용하려면 낯설기만 한 영역들이죠. 이즈파크는 이처럼 낯선 디지털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든든한 조력자로 각광받는 회사입니다.
기업에 맞춘 전략경영관리(EMS) 솔루션과 효율적인 제품수명주기 관리(PLM) 솔루션까지 전략적인 기업관리 프로세스를 도맡으면서 기업 성장을 돕고 있죠. 최신 기술이 담긴 솔루션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언제나 연구개발(R&D)과 전문 인재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조·물류 현장에서는 실제 진행 상황을 디지털로 구현해 실시간으로 문제 요소를 파악하는 '디지털 트윈'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듣기만 해도 쉽지 않은 이 기술을 어느 현장에서건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분들이 있어 만나봤습니다. 이즈파크 기술연구소 메타버스팀의 정기훈 과장님과 손종건 대리님의 이야기입니다.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즈파크에서 그동안 어떤 일을 해오셨고, 현재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정기훈 과장님 (이하 기훈님) : 안녕하세요. 저는 디지털혁신사업본부 메타버스사업부 디자인팀에 근무하고 있는 정기훈이라고 합니다. 주로 3D 그래픽 모델링과 그에 관련된 전반적인 그래픽 제작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종건 대리님 (이하 종건님) : 안녕하세요 저는 디지털혁신사업본부 메타버스사업부 개발팀에서 VR, AR 개발 업무를 맡아서 근무하고 있는 손종건입니다. 주로 Unity를 사용하여 프론트엔드, 백엔드 업무를 맡아 디지털 트윈, 연구 과제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즈파크는 고객의 필요에 따라 딱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죠. 각각 어떤 업무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나요?
기훈님 : 3D 모델러는 영화나 게임,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그래픽을 디자인하고 입체적인 형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저희는 산업, 교육, 군 관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스마트 항만제작이나 군사 훈련교육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종건님 : 메타버스사업부에서는 VR/AR/MR 기반 연구 과제와 디지털 트윈 동적 가시화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최근엔 디지털 트윈 동적 가시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 항만에 있는 컨테이너와 트럭, 장비의 정보, 위치 등 여러 데이터를 3D에 구현하는 업무를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루고 있는 분야는 다양해요. 설비(무인 선박, BFP, MCT, WIG, 부산항만), 유통(패션), 과학(교육), 국방(박격포) 분야에서 VR/AR/MR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 각광받는 기술을 다루며 제조 현장에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이라니 뿌듯하겠는데요! 이즈파크에서 일하며 느끼는 업무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기훈님 : 영상디자인과 졸업 후, 주로 영상촬영이나 사진촬영, 3D 영상제작 등을 배워서 지금의 업무와는 조금 다른 쪽의 공부를 했던 경험이 있어요. 취업 이후에는 포토스캔으로 인물 피규어나 제품모델링 진행, VR 콘텐츠 제작을 주로 진행했었고요. 또 이즈파크 입사 후 메타버스 업무를 하다보니 업무 특성상 다양한 최신 기기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은데요. 그로 인해 개발할 수 있는 컨텐츠 제작 방식도 함께 다양해지고 있어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종건님 : 컴퓨터공학을 전공해 프로그래밍 언어와 툴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있었습니다. 물론 회사에 입사한다면 전공지식과 실무는 180도 다를 것이라는 예상은 했죠. 다행히도 저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업무 경험을 쌓으며 기술적인 지식 외에도 UX, 패턴 디자인 등 배운 점이 많아요. 그래픽 디자이너 동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조율하며 컨텐츠를 개발할 수 있어 좀 더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이즈파크의 큰 장점입니다.
- 두 분 모두 점차 업무 노하우가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을텐데요. 지금까지 일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기훈님 : SK 광양발전소 컨텐츠 제작이 기억에 남습니다. 포토스캔은 주로 작은 제품이나 인물을 스캔하여 모델링 데이터로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방법인데요. 공간을 스캔해 본적이 없어서 걱정을 했던 프로젝트였거든요. 컨텐츠를 제작할 때, 전체적인 흐름과 프로젝트의 방향을 잡아 가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아요. 그렇지만 팀원들, 개발자 분들과의 소통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서 잘 마무리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네요.
종건님 : 업무 특성 상 최신 기술을 사용하다보니 찾아볼 자료가 없어 직접 부딪혀야 하는 상황이 많아요. 직접 기술을 사용해보고 필요한 부분은 만들거나 수정하며 극복하고 있는데요. 그 중 Spatial Anchor라고 하는 모든 Hmd에서 같은 위치에 뜨게 하는 기술이 있어요. 이 기술이 나온지 얼마 안돼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리서치하며 기술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죠. 리서치는 물론 연구를 지속하는 여정이 쉽지 않았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박격포 및 i-Verse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답니다.
메타버스 시연 중인 이즈파크 구성원들 (사진제공 = 이즈파크)
- 팀의 개발 스택은 어떤가요?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개발 문화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기훈님 : 서로 진행 중인 업무에 대한 공유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어요. 메일이나 메신저로 파일을 공유하기도 하지만 용량이 큰 리소스 파일들은 SVN이나 NAS를 사용하기도 해요. 최근에는 Plastic SCM이라는 협업 프로그램도 사용 중입니다.
종건님 : 가장 많이 쓰는 것은 Unity C#이고 개발 중간 필요한 언어에 따라 맞춰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특히 Unity Plastic SCM이라는 협업 툴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버전 관리 및 소스 코드 관리에 용이하며 워크플로를 최적화하고, 대용량 파일과 바이너리로 작업할 때 속도를 크게 향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틀이 짜여진 방법보다는 프로젝트에 맞게 유연하게 개발 방향을 설정하여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에요.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창의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답니다.
- 해당 팀의 개발자로서 익혀 두면 좋은 기술을 몇 가지 공유한다면 무엇이 있나요?
기훈님 : 기본적인 그래픽 툴 사용 방법만 알고 있다면 업무 진행에는 큰 문제 없을 겁니다. 다만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는지, 숙련되어 있는 분이라면 정말 좋겠죠. 저의 경우, 항상 게임 분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어요. 모든 그래픽 업무는 게임 개발 직무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주시하는 분야랍니다. 업무 외적인 부분을 말씀드린다면 자신이 맡은 업무를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분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업무 특성상 3D 모델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작 업무를 진행하게 되는데 새로운 업무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좋겠습니다.
종건님 : Unity C#, Python, DB 운용 등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VR 및 AR 기기 경험자라면 더욱 좋고요.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팀 업무의 특성 상 새로운 기술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 R&D 하는 부분이 많아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Meta 혹은 Unity를 구독하고 있으며, 새로 업데이트 되거나 예정인 기술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빨리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각종 전시를 통해 다른 기업들의 기술 활용에 대해 알아보려 하는 노력들도 함께 곁들이면 업무 적응하는 데에는 무리 없을 겁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종건님은 일학습 병행제를 통해 이즈파크와 인연을 시작하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이즈파크에서 근무하며 느낀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종건님 : 일학습 병행제란 독일, 스위스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한 ‘현장기반 훈련’인데요. 기업이 청년 등을 채용한 후 NCS 기반으로 업무 현장 및 사업장 외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주는 새로운 교육훈련 제도입니다.
많은 스킬과 지식이 필수적인 IT개발업계에서는 대학에서 배운 이론적인 공부만으론 취직이 쉽지않고, 취업해도 실무에 적용하기가 무척이나 어렵잖아요. 이렇다보니 제 주변사람들은 졸업후에도 취업을 위해 따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이즈파크의 관심과 배려 덕분에 실무학습으로 많이 배웠고, 업무 능력이 일취월장하게 된 것을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로에 대한 불안감, 취업 준비에 대한 조급함을 해결해 주었고, 현장 경험을 통해 쌓은 역량으로 진로를 진지하게 탐색하고 좀더 구체적으로 진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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