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

  • 포털/인터넷/콘텐츠 산업
  • 중소기업 기업형태
  • 60명 (2019) 사원수
  • 2012.08.23 설립
  • 대표
    -
  • 매출
    -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07 WEWORK 7F
  • 웹사이트
    https://www.jobplanet.co.kr
  • 연혁
    1. -
  • 소개
    어떤 기업을 찾고 계신가요?
    나에게 딱 맞는, 일하기 좋은 기업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잡플래닛이 아끼고 있던 정보들을 여기에 꺼내드립니다.
    커리어 꽃길 가시는 길, 즈려밟고 가세요!

기업 스토리89

이미지
비즈니스
'의견 거절' 감사보고서로 9억 모은 회사
[지금 이 회사는] "'아무나' 가능한 소액공모…투자자 보호 방안 필요"
"2025년까지 매출 100조원, 회원 수 3억명, 순이익 5조원, 인공지능 세계 2위, 고용 창출 3000만 명" IT기업 '알통'이 소액공모*를 진행하며 주요 일간지에 내건 광고다. 알통은 "세계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과 당당히 경쟁할 대한민국 검색 엔진 알통이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신주 발행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며 이같은 사업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매출액 230조원, 순이익 21조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광고대로라면 알통은 5년만에 현대차급 대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셈이다.  구글에 도전장을 낸 국산 포털 사이트 '알통'은 이같은 내용으로 수차례 주요 일간지 전면 광고를 내고 소액공모를 진행해 9억원에 달하는 모금에 성공했다. *소액공모: 증자 금액이 10억원 미만(1년 기준)일 때 증권신고서(증권 발행 전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는 각종 서류) 제출이 면제되는 제도. 최소한의 서류만 제출하면 심사 없이 투자금을 모을 수 있다.    ◇ 소액공모 4회 걸쳐 '8억 5536만원' 모금…재무제표 '의견 거절' 2012년 6월 설립된 '알통'은 네이버 '지식IN'과 같은 유저 간 Q&A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지식 저작권'을 생성하고, 이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알통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 3월 알통의 자산은 3억 원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동안 매출액은 0원, 1억 2405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알통은 광고비로만 3개월간 7839만 원을 사용했다. 실제 알통은 지난달 9일 <중앙일보>에 투자자 모집 전면 광고를 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 등 다른 주요 일간지에도 수차례 비슷한 내용의 전면 광고를 낸 바 있다. 현재까지 중앙 일간지에 게재된 것으로 확인된 알통의 광고는 5편이 넘는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알통은 3월부터 7월까지 4번의 소액공모를 통해 총 8억 5536만원을 모았다. 4달 만에 회사 자산의 3배에 달하는 돈을 끌어모은 셈이다. 알통이 소액공모를 진행하기 위해 제출한 재무제표에 대해 회계법인은 '의결 거절' 감사의견을 냈다. Y공인회계사감사반은 "2019년 기초 재무상태표의 자산, 부채 등과 관련해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하거나 검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에 참여한 A 회계사는 사측이 제출한 재무상태표에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의견 거절'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계법인이 봤을 때 회사의 재무제표가 실제 회사의 재무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상장사의 경우 사업보고서가 감사 의견 거절 통보를 받을 경우 상장폐지까지 될 수 있다.    ◇ 알통 "이상한 회사 아니다…어려운 시기 못 넘기면 폐업할수도" 알통 측은 "인건비 등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소액공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알통의 B본부장은 "알통은 이상한 회사가 아니다"며 "(사업 목표에 대해) 허황되다고 생각하지 않고, 검색 엔진 이후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큰 그림이 있다"고 강조했다. 설립 7년차를 맞은 IT기업 알통의 B본부장은 "지금은 이렇다 할 수익이 없지만 스타트업이 초반에 겪는 어려움과 다름 없다"며 "카카오나 토스도 처음엔 어려운 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넘어서지 못하면 폐업도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 상장이나 공모 계획에 대해서는 "상장 계획은 있으나 정확히 언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고, 염두에 두고는 있다"며 "공모도 10억원 채울 때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통 측은 사업 목표를 자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시선은 차갑다. 금융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한 변호사는 "과거 한 회사가 과장 광고를 통해 투자금을 모았다가 사기죄로 기소당한 사건도 있었다"며 "이런 식의 광고는 법원에서도 합리적이라고 보지 않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 '의견 거절' 감사보고서로도 가능한 소액공모…"사전·사후 심사 강화 등 보완 필요" 알통이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소액공모제도' 덕분이다. 제도 취지가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인만큼, 간단한 공시 서류 제출만 하면 금융감독원의 심사 없이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다. 손쉽게 돈을 모은 후에도 모금액, 주식 지분 변동 등을 포함한 '공모 실적 보고서'만 제출하면 된다. 투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밝힐 의무는 없다. 알통 역시 의견 거절을 당한 재무제표를 공시하는 것만으로도 소액공모를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금융감독원 측은 "주식 모금 계좌가 개인 계좌이거나 공시 내용과 다르게 공모가 진행되는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은 미리 검토를 한다"면서도 "알통의 경우 소액공모 진행에 법적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회계법인의 '의견 거절'을 당한 감사보고서조차 소액공모 진행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소액공모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에 대한 사전·사후 심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 상태가 안좋은 기업들이 느슨한 규제를 이용해 돈을 쉽게 모으고, 이를 책임 있게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융 사기 및 범죄 전문 법률사무소 청의 곽준호 대표변호사는 소액공모제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제도 자체에 기업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고, 투자자 보호가 허술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곽 대표변호사는 "소액공모는 투자금에 관한 실질적 감시·감독이 어려워, 법을 악용해서 투자금을 쌈짓돈처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금융당국이 투자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확인하고, 주주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소액공모, 한도는 늘리고 처벌은 강화…"투자 전 꼼꼼히 살펴야" 금금융당국은 소액공모 한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수월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소액공모 조달 한도는 10억원에서 30억원 및 100억원, 두 경로로 확대해 이원화된다. 30억원 이하의 경우 기존의 간소화된 절차와 유사하게 운용하되 △피해 발생 시 손해배상 의무 △공시 서류상 허위·누락 발생 시 발행인에게 과징금 부과 등 피해 구제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법이 바뀌어도 30억원 이하 공모 경우 허위·누락 서류만 없다면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여전히 사전 심사나 예방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감원이 서류를 검토하지만, 사기를 치려는 기업들이 작정하고 서류를 위조하거나 꾸며내면 검토하는 입장에서 잡아내기 쉽지 않다"며 "다만 기존에는 그런 부분이 발견되더라도 강하게 처벌할 수 없는 법적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개정을 통해 과징금과 벌칙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변호사는 "모든 문제를 사전에 걸러내기 힘들겠지만, 사전 심사에서 문제 기업을 가려낼 수 있는 제도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곽 대표변호사는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투자할 기업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럴듯한 광고나 수익률 보장에 혹할 수 있지만, 감사보고서나 제무제표 등 공시된 서류를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 의견에서 '의견 거절'이 그냥 나오지 않는다. 회계상 투자 운용이나 자금 관리가 불분명하니까 나온 의견일 것"이라며 "신용성이 보장되지 않고 투명하지 못한 업체들에 투자를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인터뷰
"잘 토라지는 대표"…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완소'기업 인터뷰] 정범윤·이지수 다노 대표
적나라한 비판과 송곳같은 지적들이 난무하는 잡플래닛 리뷰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기업들이 있다. 이른바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완소'기업들이다. 잡플래닛 에디터들이 '절대 망하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은 특징이 있다. 평점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나쁜' 리뷰가 올라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체 평점 역시 3점대 후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들은 어떻게 '완소'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잡플래닛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표가 너무 잘 토라짐."(잡플래닛 리뷰 중)    잡플래닛에 달린 '다노'의 기업 리뷰 중 하나다. 자신을 '전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다노의 단점으로 '대표의 토라짐'을 지적했다.    당신이 다노의 대표라면 이 글에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다노의 정범윤 대표는 댓글을 달았다.    "저의 토라짐(?)에 대해…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고민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크루분들은 감사하게도 저를 편하게 생각해 주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기대를 하고 섭섭해 했던 순간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태도를 가다듬고, 포용력 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솔직한 조언 감사드리며 전달주신 쓴 조언 달게 받겠습니다." ◇ "기업리뷰, 지우고 무시하는게 답일까요?"  잡플래닛에 달린 '나쁜 리뷰'에 대처하는 대표들의 자세는 다양하다. 묵인하거나, 리뷰에 '악플'급의 댓글을 달거나, 리뷰 삭제를 위해 항의를 하거나, 댓글을 남긴 이를 찾겠다며 소송을 불사하는 대표들도 있다.    다노는 직접 답하는 방법을 택했다. 수많은 기업들 중에서 대표가 평점이 낮은 리뷰에 진정성있게 해명하고 '조언을 달게 받겠다'는 답을 남기는 회사는 단언컨대 많지 않다.    "내부 고객을 대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됐어요. 대표에게 한 말이니까 대표가 직접 답을 하는 것이고요. 다른 구성원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같이 고민해서 답을 달기도 하죠. 잡플래닛을 보는 사람들은 우리 회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부정적인 글이 있다면 명확하게 해소해주는 것이 회사에 좋은 분을 모시는데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회사가 완벽할 순 없죠. 잡플래닛에 나온 얘기들은 회사가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맞을 가능성이 커요. 부족한 점을 알아야 개선할 수 있고, 의견을 경청하자는 의미에서 댓글을 남기고 있어요." (이지수 대표)    어떤 대표들은 '나쁜 리뷰'를 삭제하거나 비난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보다 쉬운 방법일 수 있다. 이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회사들 사례를 보니 리뷰를 지운다는 것도 결국 다 알게되더라고요. 있던 글이 없어졌으니까요. 삭제가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고객 불만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더 신뢰가 생길 수 있는데, 무시해서 작은 컴플레인을 크게 키우는 경우도 있잖아요.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다분히 악의적인 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나올 수 있는 얘기들이었다고 생각해요." (이지수 대표)  ◇ '다노'답게 일하는 법…"불만·의문은 즉시 물어보고, 소통에 목숨 걸기"  다노는 여성 피트니스∙다이어트 토탈케어 스타트업이다. 2013년 다이어트 정보를 알리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작해 같은해 6월 '다노앱'을 출시했다. 이후 1:1 다이어트 코칭 프로그램 마이다노, 다이어트 식단 전문 쇼핑몰인 다노샵, 다이어트 매거진 다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해 운영 중이다.    정 대표와 이지수 대표 두 사람이 시작한 다노는 7년여만에 90여명이 함께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구성원이 많아지면서 어떻게 함께 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그래서 규칙을 세웠다. 이름하여 '다노답게 일하는 법'. 방점은 '소통'에 찍혔다.    "회사에 대한 불만족은 불통이나 무응답에서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고민이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즉시 팀장이나 대표, 잘 아는 사람에게 질문을 해달라고 하고 있어요. 얘기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일 수 있잖아요. 확실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범윤 대표)    소통을 중시하는 다노이지만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 직접적인 소통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다노는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조직원이 적을 때는 매주 전사 회의를 하면서 직접 소통하고 방향성을 제시했는데, 100명이 다 돼가니 팀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어요. 경영진은 팀장에게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팀장이 이를 팀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이지수 대표)    다노는 '셀프피드백' 제도를 운영 중이다. 팀원들이 팀장과 경영진, 자신의 업무성과 등에 대해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달 면담을 진행한다. 회사가 직면한 내부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다.  ◇ "'동료가 최고의 복지'…회사·구성원 함께 성장하길"  다노는 '동료가 최고의 복지'라고 말한다. 이렇게까지 구성원들의 소통과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일이 아닌 외적인 것으로 구성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았어요. 존경할만한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시너지가 잘 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업무 환경을 만들 때 협업이 잘 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공을 들였어요." (정범윤 대표)    '소통'에 대한 노력은 평점으로 반영됐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다노의 기업추천율은 71%, CEO지지율은 80%, 기업성장률은 69%에 달한다.    잡플래닛의 설문조사에 응답한 다노의 전현직원들 중 44%는 회사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뛰어난 동료'를 꼽았다. 77%의 응답자는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는 편'이라고 답했고, 88%의 응답자는 '회사나 팀의 목표가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유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9%가 '부서 및 직무 이동시 개인의 의사가 최대한 또는 적절히 반영된다'고, '86%는 '업무 수행 시 지속적이고 가치있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 회사가 누구에게나 최고의 회사가 될 것이란 기대는 못해요.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최적의 회사가 되도록 만들고 싶어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장'이에요. 회사의 성장이기도 하지만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이기도 하죠. 성장을 한다는 건 모든 사람이 미완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저 역시 마찬가지죠. 완벽한 사람이 아니에요.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범윤 대표)    다노는 '본인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있는' 동료를 찾고 있다. '회사에 무엇을 줄 것인가가 아닌 본인이 회사에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지, 목표에 대한 성찰이 분명한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요.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조직에 원하는 것이 분명하면 회사는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지만 고민하면 되니까요. 회사에서 어떤 것을 얻어가고 싶은지 고민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정범윤 대표)    그나저나 '잘 토라지는 대표'라는 리뷰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을까? '공식'적인 댓글이 아닌 대표의 속마음이 궁금했다.    "그냥…다들 놀려요. 잘 토라진다고…그런데 서로 말하지 않고 모르는 척 하는 것보다 놀리는게 나은 것 같아요. 편하니까 놀릴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전 문제가 있으면 직접 말해주는 게 좋아요. 제가 고치면 되니까요. 속상해도 다음날이면 다 잊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괜찮아요." (정범윤 대표)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노의 리뷰가 궁금하다면? 클릭 [관련기사] [완소기업 시리즈] 쎄트렉아이,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꿈…'회사'가 되다" [완소기업 시리즈] 벡터코리아아이티, "근무시간도 가족돌봄도 '플렉스'…믿으니까" [완소기업 시리즈] KSS해운, "'주인 의식' 말고, 직원이 주인인 회사" [완소기업 시리즈] 에이스프로젝트, ""대표가 말해도 안 되는 건 안 돼요"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께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인터뷰
"대표가 말해도 안 되는 건 안 돼요"
['완소'기업 인터뷰] 장지석 에이스프로젝트 부사장
적나라한 비판과 송곳같은 지적들이 난무하는 잡플래닛 리뷰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기업들이 있다. 이른바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완소'기업들이다. 잡플래닛 에디터들이 '절대 망하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은 특징이 있다. 평점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나쁜' 리뷰가 올라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체 평점 역시 3점대 후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들은 어떻게 '완소'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잡플래닛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등대' 또는 '오징어배'로 불리는 회사들이 있다. 게임이나 IT 기업들의 사무실 불이 새벽까지 꺼지지 않아 생긴 별명이다. 그만큼 야근과 철야가 많다는 얘기다. 게임 업계에서는 '크런치(Crunch) 모드'라는 용어도 공공연하게 쓰인다. 게임 출시일을 맞추기 위해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쪽잠을 자가며 강도높은 업무 일정을 소화해내는 것을 말한다.  악명 높은 게임 업계에서 에이스프로젝트는 '칼퇴(정시퇴근)'로 유명하다. 2018년에는 잡플래닛과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워라벨(Work-life balance) 실천 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실제 잡플래닛 설문조사에 응답한 에이스프로젝트의 전현직 응답자 중 71%는 '일주일에 야근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86%의 응답자는 일 평균 근무 시간이 '8~9시간'이라고, 회사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꼽은 이들이 62%에 달한다.  "야근이 있기는 해요. 개발 마감일은 있고, 작업 마무리를 담당하는 파트는 일감이 밀릴 때도 있죠. 퀄리티를 높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지연되기도 하고요. 다만 이를 막기 위해서 일정 관리에 공을 많이 쏟고 있어요." (장지석 에이스프로젝트 부사장)   ◇"'워라벨' 비결은 안되면 안된다고 말하기…'스케줄 거부권'"  에이스프로젝트는 2010년 설립한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다. 2013년 컴투스가 퍼블리싱한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를 시작으로 'MLB 9이닝스 매니저', '직봉총교두' 등 주로 야구게임을 전문으로 선보여왔다.  정지석 부사장은 워라벨 비결로 ‘일정관리’를 꼽았다. 에이스프로젝트는 프로젝트 별로 일정을 관리하는 '스크럼 마스터' 역할을 두고있다.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크런치 상황을 방지하도록 했다. 일정 내 마감이 불가능할 경우 담당자는 '스케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담당자가 '마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일정은 연기된다.  "'일정 내 소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고 이 의견이 실제 반영되는 것은 동료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수평적인 구조로 구성원 개개인이 의견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자부해요. 대표가 의견을 내도 프로젝트를 가장 잘 아는 담당자가 안된다고 하면 안 되는 일이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가 마련돼있다는 점이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이라고 생각해요." ◇ "설득하거나, 설득당하거나, 떠나거나…의견은 자유롭게, 의견은 의견일 뿐"  '룰을 만들지 않는게 룰'이라는 철학으로 시작한 에이스프로젝트는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35명의 구성원이 함께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함께 일하는 이들이 늘자, 고민 끝에 '일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역할에는 권한이, 권한에는 책임이 따른다' '시키는 일만 하면 시키는 일만 하게 된다' '설득하거나 설득 당하거나 떠나거나' 등의 문구는 언뜻 비장해보이기까지 하다.  "고민 끝에 만들어진 문화들이에요. 게임 회사라는 특성상 회의가 많아요. 게임은 취향에 가깝고 답이 없는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죠. 비판을 하자면 수백가지 비판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답 없는 비판만 오가다보면 일이 진행이 안돼요.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한 끝에 대안이 있는 비판을 하자, 의견은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감정을 섞어 공격하거나, 피드백을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말자는 취지에서 만든 문화들이에요."  흔히 회사에 회의가 많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잡플래닛 익명 리뷰에는 회의라는 키워드에 '대안 없이 비판만 오간다'거나 '대표님 훈화 말씀으로 끝난다'는 등의 의견이 적지 않다.    에이스프로젝트의 리뷰에서 눈에 띄는 점은 회의에 대한 평가다. 실제 잡플래닛이 진행한 설문에 참여한 에이스프로젝트 전현직 응답자들 중 77%는 하루에 2~3회 회의를 한다고 답했다. 대신 업무 관련 정보는 수시로 피드백을 주고받아 주요 의사결정, 이슈에 관한 회의를 주로 열고, 참석은 주제와 관여도에 따라 본인이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만족도는 어떨까? '우리 팀 전체 회의 분위기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응답과 '즐겁고 재미나다'는 응답이 각각 37%, '만족스런 업무공유'라는 응답이 21%에 달했다.  이렇게 이뤄진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전현직 직원의 75%가 합리적인 편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25%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서로 주고받은 피드백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88%의 응답자는 업무 수행시 지속적이고 가치있는 피드백을 자주 또는 가끔 받는다고 답했다.  ◇ "차기작 함께 할 동료를 찾습니다"  지난 2016년 에이스프로젝트는 '창조직무' 채용을 실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회사가 정한 직무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직접 본인이 일할 직무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역량은 뛰어난데 회사에서는 적합한 업무를 찾을 수 없는 지원자들이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이들이 직접 직무를 제안하면 어떨까 해서 시작했어요. 당시 영상홍보 분야와 마케팅 직무를 새롭게 정의해 입사하신 분들이 여전히 근무 중입니다. 장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업무 범위를 넓혀가고 있어요. 창조직무 채용은 기회가 되는데로 또 진행할 예정이에요."  에이스프로젝트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차기작이다. 8년 전 세상에 내논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그만큼 눈에 띄는 후속작이 나오지 못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동료를 찾고 있다.  "야구 게임이 손이 많이 가요. 야구는 야구대로 가면서, 이번에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가볍게 개발할 수 있는 방법도 논의 중이에요. 사업적인 마인드가 있는 프로그래머를 찾고 있어요. 경력은 중요하지 않아요. 다만 타인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진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에이스프로젝트의 리뷰가 궁금하다면? 클릭 [관련기사] [완소기업 시리즈] 쎄트렉아이,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꿈…'회사'가 되다" [완소기업 시리즈] 벡터코리아아이티, "근무시간도 가족돌봄도 '플렉스'…믿으니까" [완소기업 시리즈] KSS해운, "'주인 의식' 말고, 직원이 주인인 회사" [완소기업 시리즈] 다노, ""잘 토라지는 대표"…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인터뷰
'주인 의식' 말고, 직원이 주인인 회사
['완소' 기업 인터뷰] 성과공유제·집중근무제 시행하는 KSS해운
적나라한 비판과 송곳같은 지적들이 난무하는 잡플래닛 리뷰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기업들이 있다. 이른바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완소'기업들이다. 잡플래닛 에디터들이 '절대 망하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은 특징이 있다. 평점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나쁜' 리뷰가 올라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체 평점 역시 3점대 후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들은 어떻게 '완소'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잡플래닛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인 의식을 갖고 함께할 열정적인 직원 모집합니다." "회사를 내 집처럼, 회사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할 수 있는 직원 구함." 요즘도 몇몇 채용 공고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구다.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이 세대의 직장인들이 '주인 의식'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진짜 회사 주인'들이 여전히 많은 듯하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외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직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줄 수 있는 법이 없냐"는 질문에 "(방법) 없다"고 단호히 말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도, 직원이 진짜 주인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회사가 있다. 이름하여 'KSS해운'. 가스, 케미칼 제품 등 특수 화물을 운송하는 해운업체다. 널리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국내 업계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인정받는 강소 기업이다. 적극적인 투자로 해운업에 뛰어든 대기업들이 속속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KSS해운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4년부터 6년 동안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신규 선박을 꾸준히 건조하며 규모를 키워 가고 있다. ◇ 말뿐인 '주인 의식' 대신 '성과공유제'로 책임감 느끼도록 "우리나라에서는 주인 없는 회사는 안 된다고 한다. 이런 말은 헛말이다. 가족 회사를 유지하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거래가 불투명한 사회에서 회사 돈을 빼내 뒷거래를 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전문 경영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데서 나온 말이다. 결국 사회나 기업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직원이 주인인 회사>, 6쪽) KSS해운을 세운 박종규 창업주(현재 KSS해운 고문)가 지난해 펴낸 <직원이 주인인 회사>의 한 대목이다. 그는 '깨끗한 회사'를 지향하며 1969년 회사를 세워 25년간 이끌었다. 1995년에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겼다. 경영과 자본의 단순한 분리를 넘어 대주주 권한인 '사장 추천권', '주주 배당률 결정권'까지 내놓았다. '직원이 주인인 회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하기에 손색없어 보인다. KSS해운과 박종규 고문의 파격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0년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해 직원 모두를 가입시켰다. 사주조합은 현재 회사의 2대 주주(지분율 12.11%)다. 2014년에는 직원들에게 이익 일부를 배당하는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국내에 성과공유제가 채 자리 잡지 못한 때였다. 이익을 나누기 시작하니 직원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제가 경험한 것이기도 하고, 직원들 만족도가 높은 부분이 몇 가지 있어요. 우선 '우리사주조합제도'를 운영합니다. 직원들이 실제 주식을 보유한 주주로서 회사 운영에 의결권을 가지기도 해요. 그리고 이익과 손실 모두에 책임을 지는 '성과공유제'가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직원들이 '이건 다른 부서가 할 일, 이건 경영진이 할 일'이라며 손 놓고 있지 않고 진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요." (고경화 인사교육팀장) 성과공유제 도입 5년 만에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성과급이 2배가 됐다. 육상에서와 같이 해상 직원들도 책임을 갖고 일하니 선박 회사에 가장 치명적인 '사고율'도 '제로' 수준을 달성했다.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회사 이익이 증가한다는 생각이 공유되다보니 불필요한 부서 간 경쟁도 사라졌다. ◇ '집중근무제'가 가져 온 자유로운 분위기 여느 대규모 장치 산업이 그렇듯 해운업계 또한 보수적 문화가 일색일 텐데, 유달리 KSS해운 리뷰에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장점으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 고경화 인사교육팀장은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해운업이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있어요. 해운이라는 이미지 자체가 그런 것 같아요. 실수 한 번으로 큰 재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어요. 저희는 이러한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조직 문화 개선, 호칭 개선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와 잡플래닛이 꼽은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고요. 회사 내부에서는,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집중근무제'와 같이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제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봤어요."  KSS해운은 오전·오후 특정 시간을 '집중 근무 시간'으로 운영한다. 이 시간에는 직원 개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체 업무나 회의를 하지 않는다. 상사의 습관성 호출이나 업무와 관련 없는 행동들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시간이다. 집중근무제 시행 후 야근 비율도 크게 줄었다. 초반에는 직원들이 불편해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적응해서 급하지 않은데도 동료 직원을 호출하거나 의도치 않게 방해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행복 공간'이라는 이름의 휴식 공간을 마련하려는 회사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KSS해운 서울 사무실은 공간이 넓지 않고 근무 공간으로만 구성되다 보니 직원들이 쉴 곳이 마땅히 없었는데, 각종 문서를 전자화하며 문서 보관실을 직원 휴게실로 탈바꿈시켰다. ◇ "전문 경영인 체제 노하우와 직접 고용 통해 꾸준히 성장"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황이었던 해운업계의 틈바구니에서 KSS해운이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고경화 팀장은 '전문 경영인 체제'와 '직접 고용'을 이유로 꼽았다. 현재 이대성 사장은 세 번째 전문경영인으로, 1988년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4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업무를 전산화하고,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본인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사내 시스템에 접목시켰다. 대부분 해운회사들은 해상 직원을 선원 관리 회사를 통해 간접 고용하는 형태로 선박을 운용한다. '자기 회사'가 아니다 보니 회사를 향한 직원들의 애정이 크지 않을 수밖에 없다. 반면 KSS해운은 모든 해상 직원을 직접 고용한다. 해상 직원들도 육상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회사에 직접 소속되어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였다. 50년의 긴 업력에서 나오는 꾸준함과 낮은 사고율로 담보되는 안정성은 해외 화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계약의 대부분은 5년 이상의 장기 운송 계약이고, 최근에는 화학 제품 시장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과 15년의 초장기 계약도 맺었다. 업계가 아무리 불황이어도 고정 수입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의미다. KSS해운은 시대에 따라 보다 나은 조직으로 발전/정착시키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고경화 팀장은 50년의 역사를 따라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 팀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KSS해운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무엇을 더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경영진 의견도 중요하겠지만, 실무를 진행하면서 앞으로 회사를 키워나갈 직원들 의견을 듣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이들이 '툭'하고 던지는 의견이 '유레카'인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자기가 낸 의견이니까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고요. 이렇게 소통하다 보면 더 발전된 문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완소기업 시리즈] 쎄트렉아이,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꿈…'회사'가 되다" [완소기업 시리즈] 벡터코리아아이티, "근무시간도 가족돌봄도 '플렉스'…믿으니까" [완소기업 시리즈] 에이스프로젝트, ""대표가 말해도 안 되는 건 안 돼요" [완소기업 시리즈] 다노, ""잘 토라지는 대표"…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인터뷰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꿈…'회사'가 되다
['완소' 기업 인터뷰]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적나라한 비판과 송곳 같은 지적이 난무하는 잡플래닛 리뷰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이른바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완소'기업들이다. 잡플래닛 에디터들이 '절대 망하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은 특징이 있다. 평점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나쁜' 리뷰가 올라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체 평점 역시 3점대 후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들은 어떻게 '완소'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잡플래닛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연구소 같은 회사를 꿈꿨어요. 회사를 만들 때 두 가지 생각이 있었어요. '연구소보다 더 연구소 같은 회사를 만들겠다, 그리고 다른 연구소에 뒤지지 않는 처우를 하겠다'였죠. 지금의 문화는 거기서 비롯해요."(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라떼는' 얘기를 좀 해야겠다. 1992년 8월 11일, 온 국민이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손에 땀을 쥐던 날을 기억한다. 이날 대한민국 최초의 국적 위성인 '우리별 1호'가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우주 공간, 정해진 궤도에 우리별 1호가 무사히 안착했다는 앵커의 목소리에 온 동네 골목길에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우주 과학 분야의 불모지로 평가됐던 한국은 이날 세계에서 22번째로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공상과학소설 속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우주 공간이 누군가에게는 현실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렸던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회사가 쎄트렉아이다. 국내외 위성시스템 개발과 관련 서비스 산업을 주요 분야로 하는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를 비롯한 소형 과학위성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출신 연구원들이 1999년 12월 설립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우주에서 검증된 위성 체계 개발 능력을 보유했다고 자부한다. 지난 30년간 30개 이상의 국내외 위성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 "일하면서 눈치 보지 마"…연구실 같은 분위기가 만든 '자율성' 인공위성에 관한 독보적 기술로 유명한 쎄트렉아이는, 직장인들에게는 '일하기 좋은 회사'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1년 세계 최대 인사 조직 컨설팅 회사인 '에이온휴잇'(Aon Hewitt)이 선정한 '한국 최고의 직장'에 이름을 올린 이후,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2016년 아시아미래포럼 등 각종 기관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았다.   "경영진이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고 직원들 애로 사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잘 해결해 줌. 업무할 때 자율성이 주어지다 보니 출퇴근이 자유롭고 연구실 같은 분위기로 근무할 수 있다"(잡플래닛 리뷰 중)   잡플래닛에 남겨진 쎄트렉아이 리뷰에는 '자율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업무를 할 때나 휴가를 사용할 때 눈치를 보지 않는단다. 2000년 쎄트렉아이에 합류한 김이을 대표이사는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자율적인 문화는 '연구소 같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초기 목표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하는 방식이 정형화돼야 하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일이 있으면 좀 늦게 출근할 수도 있고, 필요하면 늦게까지 일을 하기도 하고, 연구소에서 그렇게 일을 했거든요. 회사에서도 이런 것들이 유지되기를 바랐어요. 설립 때부터 자율성에 많은 무게를 뒀고, 좋은 평가를 받았죠. 다만 회사가 커지면서 모든 구성원에게 동등한 수준의 자율성이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기획, 인사, 재무 등 업무와 연구개발 업무에 따른 차이가 있어요. 업무에 따라 구성원들의 다른 의견을 인지하고 있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있어요." ◇ "경험에서 나온 복지 제도…회사가 '최소한의 안전망' 돼 줄게" '복지'에 대한 평가 역시 빠지지 않는다. 작게는 아침과 저녁 식사를 지원한다. 신입사원을 위한 전세 자금 무이자 대출, 장기근속 사원을 위한 유급 휴가와 안식년 제도가 있다. 공부를 하고 싶다면 근무 시간이라도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사내 전문 인력이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을 위한 보험까지 회사에서 들어 준다. 지금은 비슷한 제도를 갖춘 기업들이 꽤 있지만, 설립 초기 이런 제도는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 경험에서 비롯됐어요. 연구소에 있을 때 같이 일하던 분이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어요. 당시 사회 시스템도 미비했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었죠. 회사를 만들면 모든 직원에게 보험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해 줘야겠다, 최소한의 안전망을 회사가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설립자들 사이에 공유가 됐고 실제로 시행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조직이 커지면 회사도 바뀌기 마련이다. 십여 명 남짓의 '연구소 같은 회사'를 지향했던 조직은 20여 년 만에 250명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설립 초기의 좋은 취지도 사라지거나 퇴색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말이다. 사람이나 회사나 초심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제도 도입 취지가 여전히 유효한지가 제도의 존립을 정하겠죠. 예를 들어 아침 식사를 회사에서 제공하는데, 젊었을 때 아침 먹고 출근하기 힘들더라고요. 필요해서 만들었어요. 그런데 요즘 직원들도 비슷하잖아요. 우리도 다 경험한 것들이고, 비용은 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유지해야죠." ◇ "5년간 평균 퇴사율 3.2%…회사 성장에는 '사람'이 중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은 가슴 깊이 인식하고 있어요.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그에 맞게 회사를 바꾸고,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설립자들의 공통된 인식이었어요."   '사람이 중요하다'는 토대에서 시작한 노력은 수치로 나타난다. 지난 5년간 평균 퇴사율은 3.2% 수준, 250여 명의 조직원 중 매년 8명 정도가 퇴사했다. 다른 기업의 퇴사율과 비교하지 않아도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채용할 때 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중요하게 봐요. 일이 좋아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구성원들의 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아요. 고무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현상이에요. 그래서 회사는 아직 부족하지만 구성원들이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회사와 맞지 않아서 나간 친구도 있어요. 일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처우가 맞지 않아서, 공부를 더 하고 싶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나간 친구도 있죠.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사람이 힘들어서 나간다고 할 때에요. 개인의 역량에 맞는 역할을 주고, 그 사람이 기여하고 만족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는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 "성과관리제 개선 방안 고민 중…구성원에 '기회'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 아무리 좋은 기업도 임직원들이 느끼는 부족함은 있기 마련이다. 잡플래닛 리뷰에서는 야근이나 과도한 업무 부담에 대한 토로가 나온다. 또 승진이나 평가 제도에 대한 아쉬움이 담긴 리뷰도 있다. 회사 역시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성과제도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사실 정답이 없는 문제라서 아직 결론을 내지는 못했는데 고민 중이에요. 그 동안 너무 기계적, 정량적으로 하지 않았느냐는 반성을 하고요. 평가 본연의 목적으로 돌아가서 왜 평가를 하는지, 적합한 방식은 무엇인지 방안을 고민 중이에요."   쎄트렉아이가 문을 연 지 20여 년이 흘렀다. 그사이 연구원들은 경영자가 됐고, 대내외적으로는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의 쎄트렉아이는 설립 당시 생각했던 모습과 얼마나 비슷할까?   "완전히 달라요. 설립 초기 생각이 얼마나 낮은 수준이었는지 절실하게 깨닫고 있죠. 연구, 사업 관리만 하다 경영을 하니 역량 부족을 느껴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업무 대신 경영을 하면서 오는 갈증도 있고요. 직접 연구개발을 하지 않더라도 구성원이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지금의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재미라는 갈증을 의미로 해결하고 있달까요. 설립자들이 뛰어났다기보다 그때는 기회가 있었고 운이 좋았어요. 지금은 그런 기회가 구성원들에게 주어지나 생각하면 아쉬워요. 역량을 펼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일에 대한 애정·성실함·전공' 중요 "요즘 세대?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경영자가 되고 나서 가장 다른 점은 모든 조직원을 아울러야 한다는 점일 터다. <90년생이 온다>는 책이 나올 만큼 서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요즘, 김 대표의 생각이 궁금했다.   "물론 서로 다른 만큼 불편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변화는 기성세대가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화론적 관점에서요. 지금 세대가 진화하고 있는 건데,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은 나를 도태시켜달라는 것과 같은 거죠. 다만 요즘 세대들도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좀 더 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좀 아쉬운 것은 있어요. 자신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좀 더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사내 게시판이나, 건의함 등이 있는데 소통이 잘 되고 있는 건지 궁금할 때가 있어요."   이쯤 되면, 쎄트렉아이는 어떤 사람을 원할까 궁금한 사람이 적지 않을 터. 김 대표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김 대표는 '일에 대한 애정', '성실함', '타인에 대한 배려', '전공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일에 대한 목적의식, 실패 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끈기와 성실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 역시 중요하고요. 개개인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고 봐요. 모르는 건 배우면 돼요. 다만 본인의 전공은 확실하게 공부하고 왔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직무에 해당하는 성적은 꼭 봅니다. 왜 그 전공을 선택했는지 궁금하고, 선택한 전공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공의 기초 내용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중요한 자산이에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완소기업 시리즈] 벡터코리아아이티, "근무시간도 가족돌봄도 '플렉스'…믿으니까" [완소기업 시리즈] KSS해운, "'주인 의식' 말고, 직원이 주인인 회사" [완소기업 시리즈] 에이스프로젝트, ""대표가 말해도 안 되는 건 안 돼요" [완소기업 시리즈] 다노, ""잘 토라지는 대표"…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인터뷰
"근무시간도 가족돌봄도 '플렉스'…믿으니까"
['완소' 기업 인터뷰] 이원우 벡터코리아아이티 대표이사
적나라한 비판과 송곳 같은 지적이 난무하는 잡플래닛 리뷰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이른바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완소'기업들이다. 잡플래닛 에디터들이 '절대 망하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은 특징이 있다. 평점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나쁜' 리뷰가 올라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체 평점 역시 3점대 후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들은 어떻게 '완소'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잡플래닛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부분 국내외 차량에 벡터의 솔루션이 들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업계에서는 꿈의 직장으로도 여겨짐.” (잡플래닛 리뷰 중) 벡터코리아아이티에 대해 전 직원이 남긴 리뷰다. 잡플래닛 평점 4.2점. 기업 추천율 80%. 전·현직자들이 직접 점수를 매기는 잡플래닛에서 이 정도면 최고 수준의 평점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아마도 생소할 이름이지만, 업계에서는 '꿈의 직장'으로 불린단다.  벡터는 30여년간 자동차 산업 및 관련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다. 독일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 30여개의 사업소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 "근무시간도 '플렉스'…알아서 일하면 되죠. 서로 믿으니까요." "엔지니어들이 쉽고 효율적으로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자동차 안에는 전자제어장치들이 서로 통신을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도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죠." (이원우 벡터코리아아이티 대표이사) 이원우 벡터코리아아이티 대표이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도로 위에 서 있는 대부분의 자동차가 벡터의 제품을 이용해 개발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이미 매일 벡터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던 셈이다.  벡터는 탄탄한 기술력만큼 '일하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업무와 삶의 균형'에 대해 전·현직자들이 메긴 점수는 4.6점에 달한다. 잡플래닛 설문조사에서는 80%의 응답자가 '일과 삶의 균형'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연차 사용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원이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답했고, 야근이나 주말근무를 한다는 응답자 역시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자유로운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한 이용자는 "자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기가 출퇴근 시간을 정해두고 해야 할 업무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본사 차원에서 '플렉스(flex) 타임'이라고 해서 자율근로제를 운영하고 있어요. 본인이 스스로 근무 시간을 정해서 일하면 돼요. 어떤 날 일을 더 했으면, 다른 날 쉴 수도 있고요. 관리하는 사람은 없어요. 철저히 자율적으로 운영이 되죠.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힘들죠. 이 제도의 바탕은 신뢰와 존중이에요." 예를 들어 나흘 동안 이미 40시간을 일했다면, 하루는 자율적으로 쉴 수 있다. 오늘 4시간만 일했다면, 다음 날 12시간을 근무할 수도 있다. 근무 시간 조정을 허락을 받거나 보고할 필요도 없다. 알아서 본인 상황에 맞게 조정해 맡은 일만 하면 된다. 그야말로 '플렉스'다.     ◇"관리자는 정확한 목표 제시, 구성원은 신뢰와 책임…문화는 구성원이 만드는 것" 자율근무제를 한다고 해도 실제 만족도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자율근무제를 악용하는 이가 있다면, 누군가 불만을 느낄 수도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불만이 쌓이거나 문제가 생기면 유지하기 힘들다. 이 대표는 이 제도가 만족도 높게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조직원 간 쌓인 '신뢰와 배려'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요. 문화는 조직원이 만들어가는 거죠. 본사 차원에서 오랜 시간 만들어온 협력, 공생의 문화가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잘 운영되는 면도 있고요."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역시 이런 문화 덕분에 무사히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가 한창 확산하던 2월 벡터는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이후 재택근무가 힘든 직원을 위해 주 3일은 사무실 문을 열기로 했다. 대신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 회사 차를 이용한 카풀제를 운영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희생이잖아요. 서로를 위해 필요하고 생각할 때 기꺼이 나서주는 배려와 존중의 문화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것은 '자율과 신뢰'는 '책임'을 동반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책임은 개개인과 팀에 확실한 목표 의식이 있을 때 생긴다고 생각해요. 결국 관리자가 확실한 방향과 목표 설정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을 때, 조직의 신뢰와 믿음, 책임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이 대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율은 '책임'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책임'은 관리자가 확실한 방향과 목표를 제시할 때 생긴다. 할 일이 명확하니 무의미한 일로 불필요한 시간을 들인다는 불만이 사라진다. 실제 '필요한 일만 하면 됨' '불필요한 미팅이나 서류 작업이 적음' 등의 리뷰가 눈에 띈다.    ◇ "성장보다 성숙한 조직이 목표…개개인에게 맞는 동기부여 필요" 이 대표가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가족 중심적인 문화'다.  "자녀가 아플 때 '가족 돌봄 휴가'를 쓸 수 있어요. 본인이 아프면 병가를 낼 수 있는 것처럼 아이가 필요할 때도 휴가를 낼 수 있죠. 회사 차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 중이고요." '90년대생'으로 대변되는 요즘 세대는 이 대표에게도 과거와는 다른 존재다. 다만 개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인의 성향에 맞는 동기 부여를 통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크게 다를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적극적인 점을 높이 평가해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은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고요. 과거에는 리더가 조직을 끌고 갔다면, 이제는 협의를 통해 함께 나가는 것이 시대적 요구 사항인 것 같아요. 성장의 시대였다면 이제 성숙의 시대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성장보다 성숙한 조직을 만들고 싶어요. 서비스 개선과 고객 만족을 통해 조직의 역량을 높이고, 직원들에게는 보상을 강화하고,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에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완소기업 시리즈] 쎄트렉아이,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꿈…'회사'가 되다" [완소기업 시리즈] KSS해운, "'주인 의식' 말고, 직원이 주인인 회사" [완소기업 시리즈] 에이스프로젝트, ""대표가 말해도 안 되는 건 안 돼요" [완소기업 시리즈] 다노, ""잘 토라지는 대표"…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휴가가 자유로운 기업 TOP 10
일년에 한달이 휴가라고?
일년에 한달 이상을 휴가로 쓸 수 있다면 어떨까. 비록 코로나19 때문에 집순이로 지내야 한다 해도 행복할 거다. 본디 휴가란 그런 것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했던가. 지금은 비행기도 없고 돈도 없고 반겨주는 나라도 없지만, 모든 직장인들은 언제나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행을 위한 필수 준비물은 무엇인가? 바로 넉넉한 ‘연차’, 그리고 폭풍처럼 몰아치는 휴가 신청을 쳐다보지도 않고 승인하는 기업 문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잡플래닛이 준비했다. 연간 휴가 사용 일수를 묻는 질문에 ‘20일 이상’ 답변 비율이 높은 기업들이다. 데이터는 2016년부터 있지만 보다 최근 상황을 반영할 수 있도록 2018년 이후 설문 결과만 참고하여 선정했다. 그 정도 센스는 우리에겐 상식이니까. 이제 당신의 여행 본능을 깨워줄 ‘휴가가 자유로운 기업 TOP10'을 살펴 보자. 3위. 가비아 휴가가 자유로운 기업 3위는 대표적인 웹호스팅 업체 가비아다. 2018년 이후 응답자 중 실제 휴가 사용 일수가 20일이 넘는다고 답변한 사람이 64%였다. 잡플래닛 리뷰에 따르면 가비아는 연간 주어지는 연차 이외에도 다양한 휴식의 기회가 많다고 한다. 5년 차 이상에게는 리프레시 휴가가 제공되며, 월 1회 연차 소진 없이 금요일 휴무를 제공하는 놀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먹여 주는’ 복지에 대한 칭찬도 많다. 조식과 석식은 물론, 오후 간식이 제공되는데, 간식으로는 빵이나 과자가 아니라 보쌈, 족발, 피자 등이 제공된다고 한다. 기본적인 다과도 언제나 구비되어 있다 보니, 어쩐지 출근해서 일했을 뿐인데 살이 찐다는 푸념을 여러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위. 지멘스 2위는 독일이 본사인 글로벌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다. 국내 진출한 외국계 기업 중 고용 증가율이 TOP3 안에 들만큼 채용이 활발한 회사이기도 하다. 지멘스는 2018년 이후 실제 연차 사용률을 묻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70%가 20일 이상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리뷰에서도 외국계 특유의 자율중심 문화가 느껴진다. 출퇴근은 물론 일할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정책, 문화가 잘 갖추어져 있고, 자신의 업무만 충실하면 다른 것은 눈치볼 것이 없는 개인주의적인 문화도 엿보인다. 또 스펙보다는 능력, 정확히는 성과를 더 중시한다는 멘트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1위. 라이나생명보험 라이나생명보험의 설문 결과는 놀라웠다. 2018년 이후 연간 휴가 사용 일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원이 20일 이상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2016년 이후 전체 데이터를 봐도 ‘20일 이상’ 응답 비율이 92%이니, 말 다했다고 봐야 한다. 실제 사용 가능한 연차 일수가 길다는건 기본적으로 회사가 제공하는 연차 개수가 많기 때문이다. 라이나생명보험은 연차를 넉넉히 지급하고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사용하지 못한 연차에 대해서는 연차 수당을 지급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보통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기업들은 휴가를 적극 권장하되 일정 조건을 갖추어 연차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연차사용촉진제'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루 7시간 근무가 기본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출근 시간은 9시와 10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0시 출근자들이 퇴근하는 6시가 되면 PC가 꺼지는 제도를 도입해 불필요한 야근을 줄인다고 한다. 성과 보상에 대한 내용도 자주 언급된다. 성과에 따른 수당이 합리적이고 자신의 성과를 직접 관리할 수 있어, 한정된 시간으로도 효율적인 근무가 가능하다는 평이다. 그 밖에 휴가가 자유로운 기업 TOP10에는 현대중공업, 휴맥스, H&M 등이 올랐다. 실제 휴가 사용 일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0% 이상이 20일 이상 사용한다고 답변한 기업들이다. 여기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문화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법이 정한 수준 이상의 휴가를 제공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핑크퐁앱 등 어린이 교육 사업을 전개하는 스마트스터디는 연차를 무제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리뷰를 작성한 임직원들은 “연차가 무제한이라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편하게 사용 가능", “업무 상황이 맞아 떨어지면 유럽 여행도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의류 회사인 에이치엔앰의 재직자들은 “동종 업계 중 사내문화 하나는 최고인 기업"으로 이곳을 꼽는다.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것 이외에도, “선진 북유럽 기업을 경험해볼 수 있다", “풀타임 뿐만 아니라 파트타임도 정규직 채용하여 각종 복지를 제공"하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된다. 이처럼 휴가 사용이 자유로운 기업들은 사내 문화와 업무 처리 과정에서 자율성이 높고 비교적 개인의 권한과 책임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 세상에 완벽한 기업은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휴가가 자유로운 기업’이라면 강압적인 사내 문화나 상사의 실적 빨대꽂기로 뒤통수 맞을 일은 없다는 의미다. 자신의 좌우명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면, 스크롤을 올려서 이 기사를 처음부터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김지예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잡플래닛이 추천하는 ‘완소’기업 9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들
“잡플래닛을 보면, 갈만한 회사가 없어요.” “다닐 수 있는 회사가 있긴 있는 건가요?” 잡플래닛을 찾은 이용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 중 하나다. 도대체 멀쩡한 회사가 없단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찾고는 싶은데 막상 리뷰들을 둘러보면 적나라한 비판 일색이라 ‘이거, 진짠가?’ 싶은 거다. 좋은 기업에 목말라 있는 구직자분들을 위해, 잡플래닛이 지금까지 아껴두었던 ‘완소' 기업 리스트를 꺼내보려 한다. 기준은 다소 주관적이다. 아래 기업들은 갑자기 평점 폭이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점수가 좋지 않은 리뷰가 올라오더라도 신고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평점 또한 낮지 않다. 3점대 후반에서 4점대 초반으로 대부분 높은 점수다. 코로나-19로 전방위 업계에서 타격을 입고 있는 지금, 잡플래닛 에디터가 뽑아본 ‘절대 망하면 안 되는 착한 기업 9곳’을 소개한다. 한국선급 ⭐️ 4.1 ➠ 리뷰 보러가기 “워라밸이 높은 회사, 길고 가늘게 근무 가능한 곳" “정부 업무를 대행하면서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는 기업” “워라밸을 적극 권장하는 회사. 나만 알고 신도 몰랐으면 하는 직장" “최고의 직장 중에 한 곳. 자기 개발과 경력 개발에 유리한 근무환경. 신도 모르는 직장.” 한국선급은 대한민국에서 하나뿐인 선급(상선에 매기는 선박의 등급)단체다. 상업용 선박에 등급을 매기거나 품질을 검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기업으로, “연차를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고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곳”이라는 평이 많다. 아드반테스트코리아 ⭐️4.1 ➠ 리뷰 보러가기 “높은 연봉과 복지.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 평생 일할 수 있는 탄탄한 회사.” “중소기업이지만 대기업 수준의 복지, 외국계 기업의 장점이 결합된 곳.” “일본계 기업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력 보유, 향후 미래도 안정적인 편.” “고가의 반도체 장비를 취급하는 기업으로 재무적으로 탄탄하고, 사람에 따라 틀리지만 일하는 만큼 급여가 보장됩니다.”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1954년 일본에서 설립된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다. 일본계 기업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기술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일본어를 학습할 기회가 많다고. 최근에는 충남 천안의 사무동에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한 것이 화제가 됐다. 출장자 고정 좌석제를 자율 좌석제로 전환하고, 업무형 편의공간과 다양한 회의실을 배치했다. 잡플래닛 리뷰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군대식’, ‘경직된’ 조직 문화를 변화시킬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퀄컴씨디엠에이테크날러지코리아 ⭐️4.2 ➠ 리뷰 보러가기 “엔지니어가 프라이드를 갖고 일할 수 있는 곳.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좋은 회사이지만, 예전만큼의 활력은 많이 약해진 편.” “인재들이 모인 곳.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곳.” “적절한 보상과 업무량. 5G 시대의 도래로 인하여 새로운 기회가 생김.” “네임밸류가 있으며 워라밸이 좋음. 미국회사의 장점답게 사생활 터치가 없음.” 퀄컴은 미국 샌티에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외국계 기업이다. 무선통신 반도체가 주 사업분야이며 2019년 12월 기준, 한국에서는 약 400명의 인원이 삼성과 LG 및 기타 핸드폰 제조사에 대한 기술지원 및 제조 관련 지원을 하고 있다. 안정된 근무환경과 엔지니어를 우대하는 기업문화가 장점으로 꼽힌다. 쎄트렉아이 ⭐️4.0 ➠ 리뷰 보러가기 “소형 인공위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사기업.” “기본적인 복지수준이 갖춰져 있으며 다른 회사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이며 개인주의 경향이 강함. 이런 개인주의가 장점이자 때로는 큰 단점인 회사. 아침/점심/저녁 제공되지만 그 이유가 있는 회사.” “개발자가 대우받으며 자유로운 팀 분위기.”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과 합리적인 조직 문화.” 쎄트렉아이는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회사다. 위성시스템 개발과 관련 서비스 사업이 주요 사업분야다.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우주 산업일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무이한 위성기업이며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복지제도와 연봉이 훌륭하다는 평이다. 에이스프로젝트 ⭐️4.2 ➠ 리뷰 보러가기 “좋은 사람들이 많았고 수평적인 구조로 편안했던 분위기의 회사.” “이런 기업이 진짜 사라지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로서 많이 배웠습니다. 개발 문화는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분명한 회사. 좋거나 나쁘거나 중간이 존재하지 않음.” 에이스프로젝트는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다. 2013년 컴투스가 퍼블리싱한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를 시작으로 ‘MLB 9이닝스 매니저’, ‘직봉총교두' 등 주로 야구게임을 전문으로 선보여왔다. 게임회사다운 수평적인 업무 분위기와 만족도 높은 복지제도가 장점이다. 2018년에는 고용노동부와 잡플래닛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8 워라밸 실천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벡터코리아아이티 ⭐️4.2 ➠ 리뷰 보러가기 “자동차 산업의 핵심인 제어시스템을 움직이는 Autosar라 불리는 BSW(OS) 월드 마켓셰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솔루션 회사의 한국지사. 흔히 보이는 도로의 대부분 국내외 차량에 벡터의 솔루션이 들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업계에서는 꿈의 직장으로도 여겨짐.” “공대생이라면 꿈꿨던 그런 회사. 모두가 엔지니어로서 맡은 역할이 분명하고 일에 대한 프로세스가 잘 갖추어진 회사.” “자유스러운 근무 조건이 보장되는 회사입니다. 기술력이 있는 회사입니다.” “워라밸 최고. 성장하고 있는 회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회사.” 벡터는 30여년 간 자동차 산업 및 관련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다. 독일 본사를 포함한 전 세계 30여개의 산업소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엔지니어에게는 꿈의 기업이라고 불린다고. 웨딩북 ⭐️4.5 ➠ 리뷰 보러가기 “시행착오를 통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스타트업” “단순히 일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하면 보다 더 잘 할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고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숨쉬기 편한 곳. 본인의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더욱더 성장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 “직원의 행복에 민감한 경영진과 자신의 업무에 책임감이 있는 직원들이 모인 회사. 믿기지 않겠지만 정말 회사를 즐기면서 다니고 있음.” 웨딩북은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를 타겟으로 동명의 웨딩 플랫폼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결혼준비 어플리케이션 ‘웨딩북’, 사업자를 위한 업무 솔루션 ‘웨딩북 Biz’, 웨딩 체험-문화 오프라인 공간 ‘웨딩북 청담’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스타트업으로서의 장점인 자기주도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리뷰가 눈에 띈다. 케이에스에스해운 ⭐️4.3 ➠ 리뷰 보러가기 “정말 안전하고 튼튼한 회사이다. 정말 추천한다.” “여러가지 선박들을 방문을 할 수 있고 웹개발을 할 수 있다.” “모든 직원이 평등한 대우를 받으며 복지 혜택이 많은 직원 단합이 잘 되는 곳.” “안정성있고 기반이 탄탄한 회사.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 액화천연가스, 화학 제품과 같은 특수화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해운사다. 1969년 설립되어 대한민국 최초로 석유화학제품 운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업력이 오래 된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근무 환경과 연봉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다노 ⭐️3.8 ➠ 리뷰 보러가기 “자유로운 문화, 비슷한 연령대 동료를 넘어서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분위기.” “팀장-팀원-경영진 간 소통이 대체로 자유롭고 (본인이 열심히 찾아서 한다는 가정 하에) 꽤 높은 자율성과 정보접근성이 주어지는 곳.” “수평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지향하는 곳. 좋은 실패는 성장의 과정임을 강조하고 다양한 시도를 장려하는 곳. 일을 좋아하고 또 잘하는 분들이 많은 조직. 그만큼 나도 노력해야 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봐야함.” 다노는 여성 피트니스∙다이어트 토탈케어 스타트업이다. 1:1 다이어트 코칭 프로그램 마이다노, 다이어트 식단 전문 쇼핑몰인 다노샵, 다이어트 매거진 다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다. 다노는 스타트업의 자유롭고 수평적인 소통이 장점이며 “연차를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언급이 많다. 이 기업의 특징적인 점은, 낮은 평점을 기록한 리뷰에 답변 삼아 대표가 직접 댓글을 작성하고 있다는 것. “성찰하겠습니다. 남아 있는 동료에게 부끄럽지 않은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는 짐짓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홍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최강 워라밸 자랑하는 ‘갓소기업’ TOP10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어디? 워라밸편
300인 미만 사업장, 주 52시간제 도입했지만…. 워라밸 지키는 중소기업 어디 없을까?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 중소기업 Top10 주 52시간 근무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통합니다. 불필요한 야근과 주말근무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요. 이미 지난 2019년 한해동안 대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죠. CJ그룹,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정시 퇴근을 독려하기 위해 오후 5시 20분~30분에 업무용 컴퓨터를 자동으로 꺼지게 하는 ‘PC 셧다운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부터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1년 계도 기간이 생긴 데다, 한 취업사이트에 따르면 실제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3곳에 불과하다는데요. 대부분이 준비가 안 된 상태라는 의미죠. 정시퇴근도 이렇게나 힘든데, 중소기업에 ‘워라밸(Work and Balance)’을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직원들의 워라밸을 챙겨주는 ‘갓소기업’도 있다고요. 잡플래닛이 알려드립니다. ‘탈’중소기업급! 일과 삶의 균형 찾아주는 기업들 워라밸 TOP10, 3위는 이랜서입니다! 이랜서는 누적 회원수가 37만명에 이르는 국내 1위 프리랜서 마켓입니다. 이랜서(e-Lancer)는 인터넷과 프리랜서를 합친 신조어인데요. 인터넷에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2018년에는 코워킹스페이스인 ECS153을 오픈하며 스타트업 사이에서 화제이기도 했습니다. 워이랜서의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은 4.1점입니다. 잡플래닛 리뷰에서도 “퇴근 및 연차 사용에 제약이 없다”, “하고자 하면 자기계발 교육 등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 등 긍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네요. (주)이랜서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2위는 알오아이플러스입니다. 알오아이플러스는 온라인광고대행사로, 통합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알오아이플러스는 광고비 대비 투자 수익률을 뜻하는 ‘ROI’와 플러스의 합성어인데요. 생존과 자립을 걱정하는 온라인 마케팅 광고주에게 가능한 많은 혜택을 주자는 취지로 설립되었다고 하네요. 잡플래닛 리뷰도 한번 살펴볼까요. “눈치 안 보고 연차를 쓸 수 있습니다”, “5시 이후 눈치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 회사”, “자유로운 복장” 등의 내용이 눈에 띄네요. 앞선 이랜서의 사례도 그렇고, 역시 자유로운 연차 사용과 정시퇴근은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것 같군요! (주)알오아이플러스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명예의 1위는 셀메이트입니다!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 무려 4.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셀메이트는 쇼핑몰 판매재고관리 솔루션 기업입니다. 기업명인 셀메이트는 Sell(팔다-판매자)와 Mate(친구)의 합성어로, ‘판매자의 친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셀메이트의 목표는 “직원들이 행복하고, 고객이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쉽고 빠르고 아름다운 IT 기술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비전에 어울리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식대 제공, 간식 제공, 자유로운 연차 사용, 도서구매비 지원, 12시 이전까지 자율출근제 시행 등 구성원들이 높이 평가할만 하죠. 실제로 잡플래닛의 한 리뷰에서는 “워라밸이 보장되어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회사”라고 언급하며, 셀메이트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직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주고 함께 소통해나갈 수 있는 회사였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메시지를 남겼네요. (주)셀메이트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직원들의 워라밸 지킴이 TOP10 직원들의 업무와 삶의 균형을 지키는 중소기업 TOP10도 함께 공개합니다. 이렇게 ‘업무와 삶의 균형’을 잘 지켜주는 중소기업을 10위까지 소개해드렸는데요. 소개한 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구성원들의 근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요? 잡플래닛이 알려드리는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 우수 기업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잡플래닛 워라밸 우수기업 순위 바로가기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워라밸 1위! 임직원 행복 지키는 神의 직장
잡플래닛은 다 알고 있다! ‘워라밸’편
좋은 기업의 필수 조건, 워라밸 직원들의 행복 챙겨주는 1등 중소기업은? “작지만 강한 기업”, “직원의 행복이 우선인 회사” 한국인이 일하는 시간은 아주 깁니다. 국제적으로 이름난 일개미죠. 2018년 OECD 회원국의 근로자당 연평균 실제 근로시간을 보면, 한국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멕시코 다음으로 일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그 시간이 무려 1993시간이라네요. 5위인 캐나다와는 300시간 가깝게 차이가 납니다. 위의 통계는 2017년과 비교해서 25시간이 감소(-1.2%)한 값이고, 2018년 이후 정부가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하면서 노동시간은 더 줄어들고 있는데요.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너무!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밥은 먹여주지만 인생에 회사밖에 없는 건 아니잖아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지켜야죠. 기업 입장에서는 골치 아프고 난감한 문제일 겁니다. 돈 많은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그렇다 쳐도, 중소기업은 특히나 워라밸을 챙기기가 어렵습니다. 적지 않은 중소기업이 구성원을 위한 기초적인 복지제도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정시에 퇴근하고, 퇴근하고 나서 카톡하지 않고, 쓸데없이 회의하지 않고, 연차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워라밸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실제로 있을까요? 있습니다. 잡플래닛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 점수 4.8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른 이 기업. 2019년, 2020년 2년 연속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잡플래닛이 알려드립니다. 사진=잡플래닛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 중소기업 Top5 점심식대는 ‘법카’로, 직원 대상 무료 법률 상담소까지! 워라밸 1위의 주인공은 (주)셀메이트입니다. 셀메이트는 Sell(팔다-판매자)와 Mate(친구)의 합성어로, ‘판매자의 친구’라는 뜻을 가진 쇼핑몰 판매재고관리 솔루션 기업입니다. 셀메이트는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이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쉽고 빠르고 아름다운 IT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기업 목표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복지제도로 구성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팍팍! 올리고 있습니다. 셀메이트의 독특한 복지제도 중 하나는 ‘초칼퇴 이벤트’라고 불리는 랜덤 연차 제도입니다. 매달 마지막 주, 한 달 동안 지각 없이 출근한 직원이라면 이벤트의 대상자가 되는데요. 랜덤 뽑기에서 당첨되면 출근하자마자 퇴근이라는 행운을 얻게 됩니다. 제비뽑기로 퇴근하는 회사라니 특별해 보이지만, 셀메이트 구성원들에게는 당연한 복지겠죠. 부러움이 더해지네요. (ㅠ) 게다가 셀메이트는 구성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점심식대를 전액 제공하고, 자기개발비와 도서문화비용도 각각 매달 3만원씩 지원합니다. 도서문화비는 매달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지만 자기개발비는 1년간 36만원을 모아 여행, 운동, 강의 등 자기개발에 사용할 수 있죠. 이 밖에도 직원들에게 무료 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매년 해외워크샵을 떠나는 등 셀메이트가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행복한’ 복지는 끝이 없습니다. 셀메이트는 이렇게 일과 여가생활의 조화를 이룬 공로로 2019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워라밸을 포기할 수 없는 구직자분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업입니다. 잡플래닛 평점 4.6 기록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그렇다면 직원들은 셀메이트를 실제로 어떻게 생각할까요? 셀메이트의 전현직자분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계신지 살펴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복지제도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습니다. 식대 제공, 간식 제공, 자유로운 연차 사용, 도서구매비 지원, 12시 이전까지 자율출근제 시행 등 회사 규모에 비해 “복지제도가 탁월”하다는 평가입니다. 셀메이트가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의견에 반대할 분들은 없는 것 같네요. 또, 개발자가 커리어 쌓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양한 언어를 경험할 수 있고,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데 거부감이 없는 ‘젊은 기업’이라는 겁니다. 성장하고 싶은 욕심만 있다면 두려움 없이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장점입니다. “본인이 업무에 있어서 능동적이라면 다방면의 직무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뉴얼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업무를 배울 때 이전에 업무를 진행하면서 남겨놓은 문서가 없어서 소스를 보면서 일일이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림”,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부족하다보니 신입직원이 적응시 적응기간이 다소 소요” 등 비슷한 의견들이 보이네요. 다만 체계가 부족하다는 건 스타트업계 전반에 해당될 수 있는 비판일 것 같습니다. 소통하는 경영, 균형 있는 삶을 원한다면 셀메이트로! 그럼 이 기업은 어떤 분에게 잘 맞을까요. 최근 이직 고민중인 C님(2○세, 사회초년생)! 잡플래닛이 C님과 셀메이트 사이 궁합을 봐드리겠습니다. 그 결과는! 49%라는 아쉬운 점수를 기록했네요. 이분은 분명한 목적의식과, 경영진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원하는 구직자시군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워라밸보다는 성취를 중요시하시는 분입니다. 셀메이트는 경영진과 직원의 충분한 소통으로 비전을 공유하며, 업무 이후 직원의 개인적인 생활까지 존중하는 기업입니다. 소통하는 경영과 균형 있는 삶을 추구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셀메이트를 추천 드립니다! 셀메이트와의 궁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나의 업무 성향은 어떤지, 남들이 좋다는 기업이 과연 나에게도 좋을지 한번 살펴보세요. (주)셀메이트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연봉 맛집 중소기업은 어디? 연봉 TOP10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어디? 연봉편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봉차이 여전? 높은 연봉 자랑하는 중소기업 TOP 10 3위 (주)민앤지, 2위 뷰웍스(주)…. 1위는? 많은 구직자들은 대기업 입사를 꿈꿉니다. 연봉이나 복지 등 여러 처우로 봤을 때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잡플래닛 연봉 분석 결과를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차이는 1,0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대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4,458만원, 중소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3,433만원이었는데요. 입사 1년 차일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의 연봉 차이는 853만원이었습니다. 13년 차가 되면 연봉 차이는 무려 924만원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봉 맛집’ 중소기업들이 등장하면서 구직자들의 이목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잡플래닛이 지난해 사용자들에게 받은 연봉 정보 21만1978건을 분석한 결과, 스타트업 업계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연봉 조건을 내걸고 있었습니다. 소위 ‘잘 나가는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기업 연봉 평균만 보면 4,857만원으로, 대기업 평균인 4,458만원을 웃돌았죠. 그럼 연봉으로 봤을 때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과연 어디일까요? 우량기업에는 좋은 인재와 성장의 기회를, 청년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좋은 직장을! 잡플래닛이 도와드립니다. 잘 나가는 스타트업 하나, 열 대기업 안 부럽다 연봉 맛집 중소기업! 3위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전문업체 (주)민앤지입니다. 민앤지는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작지만 강한 아시아 200대 우량 기업 중 하나입니다. 2018년, 2019년 대한상공회의소와 잡플래닛이 주최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선정된 기업이기도 하죠. 민앤지의 높은 근무 만족도에는 좋은 급여가 한 몫을 담당하고 있지만, 복지제도에 대한 칭찬도 만만치 않습니다. 잡플래닛 리뷰에서는 “복리후생제도는 대한민국내에서 손꼽을 정도로 최고인 회사”, “직원을 위한 세심한 복지 정책이 눈에 띄는 회사”라는 자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네요. 사내 복지제도를 홈페이지에 명시하고 있으니, 대기업 부럽지 않다는 민앤지의 복지제도가 궁금하시다면 한번 구경해보고 가시죠. (주)민앤지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2위는 뷰웍스(주)입니다. 뷰웍스는 영상 관련 솔루션 전문 개발업체인데요. 의료용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등 의료기기가 주요 제품입니다. 뷰웍스의 잡플래닛 총점은 3.9점으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하네요. 특히 복지 및 급여 부문에서 4.5점이라는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뷰웍스 전직원·현직원이 남긴 잡플래닛 리뷰도 한번 살펴볼까요. 한 직원분께서는 “국내 중소기업 중 복지, 급여, 워라밸이 좋은 곳”이라고 남겨 주셨고, 어떤 분은 “급여, 복지, CEO면에선 중견급 원탑”이라는 후한 평가를 남겨주셨습니다. 뷰웍스(주)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명예의 1위는 (주)코아드입니다! 코아드는 자동문을 제조하고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국내 자동문 업계에서 최다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코아드의 제품들은 다양한 현장에 설치되어 있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코아드는 연봉이 초봉 4,000만원으로 높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차별화된 복지가 장점인 기업입니다. 부부종합 건강검진, 월 1회 부부데이트의 날 등 임직원들을 위해 독특한 복지를 마련하고 있죠. 2019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되었고, 같은 해 이대훈 코아드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주)코아드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주)민앤지, 뷰웍스(주), (주)코아드를 포함한 중소기업 연봉 Top 10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 나의 연봉 위치는 어디? 이렇게 ‘연봉 맛집’들을 둘러보셨는데요. 그렇다면 나의 연봉은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요? 잡플래닛은 직급과 직종별로 연봉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하루 수백건의 연봉 정보가 추가되는 잡플래닛에서 좀 더 정확한 나의 연봉 위치를 알아보세요. >>연봉계산기 사용하기<< 잠깐, 기업담당자분들이라면 하나 더! 연봉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잡플래닛의 2019 연봉 분석 보고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차별 25% 지점, 평균, 중앙값, 75% 지점의 연봉 값이 담겨 있으며, 기업 유형별, 지역별 연봉 수준을 무료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보고서를 보고 싶으신 기업 회원께서는, 아래 링크에서 ‘연봉협상 TOOL 신청하기’를 눌러 받아보시고자 하는 연락처 및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2019 연봉 분석보고서 받으러 가기<<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대리급 연봉 1억 이상! 숨어있는 神의 직장
잡플래닛은 다 알고 있다! ‘연봉’편
“초봉이 높음” “대리만 되어도 연봉 1억이상” 재보험이라는 국내 유일무이한 업종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복지… “워라밸 최상” ‘가고 싶은 기업’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구직자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직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업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요. 칼퇴근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람, 칼퇴는 포기할 수 있어도 출퇴근 시간이 긴 건 참을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수많은 조건 중에서도 절대 놓칠 수 없는 항목이 하나 있습니다. 연봉이죠. 대졸 초임 연봉이 높은 회사라고 하면 에너지 관련 기업이나, 금융권이 유명한데요. 하지만 이런 기업들을 제치고 구직자들의 선택을 받는 회사가 있어요. 바로, 전현직장인들이 한 목소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준다’고 말하는 ‘코리안리재보험’입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잡플래닛 평가 연봉부문 점수 4.6점에 빛나는 기업입니다. 연봉에 만족하는 직장인들은 드물잖아요. 도대체 어떤 회사이기에 전현직장인들에게 이토록 높은 평가를 받았을까요? 잡플래닛이 알려드립니다. 보험을 위한 보험…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 코리안리재보험은 기업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재보험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재보험사입니다. 그럼 재보험이 무엇인지부터 설명드려야겠죠. 보험이 무엇인지는 모두 아실 거예요. 개인이나 기업이 사고로 입게 되는 경제적인 손실을 보상해주는 제도죠. 그런데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갑자기 보상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처럼요. 이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보험회사는 자체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한도액을 넘는 위험을 다른 보험회사에 맡깁니다. 이처럼 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회사가 인수하는 것을 ‘재보험’이라고 해요. “보험을 위한 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로서 최근에는 해외시장을 진출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많은 구직자들이 이 회사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죠. 평점 4.0! 높은 연봉, 사업 전망, 훌륭한 복지 등이 장점 그럼 전현직자들이 말하는 코리안리는 어떤 회사인지 한번 들어보죠. 코리안리재보험의 잡플래닛 평점은 4.0점입니다. 연봉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평가가 우수한 편이에요. 코리안리 사원 수는 350여명으로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매출 5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5년 연속으로 신용등급 A등급을 받으면서 “작지만 강한 회사”라는 평이 있습니다. 충분한 복지와 높은 급여로 “워라밸이 최상인 곳”이라는 후한 평가도 있었죠. 좋은 업무 환경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공기업 특유의 옛날 문화”가 아쉬운 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코리안리는 1978년 대한재보험주식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보호와 규제를 받아 사실상 공기업처럼 다뤄졌는데요. 그래서인지 2002년 코리안리로 사명을 바꾸고 나서도 공기업처럼 다소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특징입니다. 개인주의적 업무 방식에 익숙하다면 코리안리의 기업문화는 맞지 않을 수 있겠네요. 코리안리 대졸 사원 연봉, 평균 5,600만원 잡플래닛을 통해 전현직자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코리안리재보험의 연봉. 도대체 얼마이길래 자랑이 끊이질 않는가! 잡플래닛 연봉 데이터를 살펴보도록 하죠. 금융·재무 직군의 전체 스펙트럼을 보면, 코리안리의 연봉은 상위 3.7%입니다. 평균보다 무려 107% 높은 연봉을 받고 있죠. 게다가 코리안리재보험의 대졸 사원의 연봉은 평균 5,672만원으로 추산됩니다. 한 취업포털에 의하면 전체 대졸 신입 초봉 평균이 3233만원이라던데, 평균을 한참 뛰어넘는 액수네요. ‘최상의 업무 환경 원하는’ 당신에게 딱 맞는 회사 그럼 이 기업은 어떤 구직자에게 잘 맞을까요. 이 회사가 궁금하다는 A님(2○세, 취준생 1년차)! 잡플래닛이 A님과 코리안리재보험 사이 궁합을 봐드릴게요. 그 결과는! 71%의 꽤 높은 일치도입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최상의 업무 환경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입니다. 직원이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고 충분한 보상을 해주죠. 여기서 충분한 보상이란 앞에서 언급한 ‘높은 연봉’과 ‘훌륭한 복지제도’겠네요. 회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돌려받고 싶은 분들에게, 이 회사를 추천합니다! 코리안리와 나의 궁합 보러가기!   ▶ PC에서 보러가기 ▶ 모바일 APP에서 보러가기 *나와의 궁합도는 PC와 APP에서만 확인 가능합니다. 사진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복날 온종일 닭털 뽑고 짤린 사연
[논픽션실화극]"나는 알바인가 직원인가…입사 3개월만에 치킨을 끊었다"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치킨 좋아하시나요? 전 세상에서 닭이 제일 싫습니다. 지금은 닭이 제일 싫은 저지만, 저도 '치돌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닭고기 회사에 취직할 만큼 닭을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하지만 입사 3개월 만에 치킨이라면 치를 떨게 됐습니다.  앞서 말했듯 우리 회사는 닭고기 전문 기업입니다. 입사 전까지만 해도 "좋아하는 치킨을 잔뜩 먹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설렐 정도로 치킨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입사 첫날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출근 날, 회사 입구에서부터 닭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고요. 물론 닭고기가 주력 상품인 회사니까, 닭고기를 가공하는 공장이니까 냄새가 날 수 있죠. 하지만 수준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건 해도 해도 너무 심한 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 공장 악취가 너무 심해서 인근 주민들 민원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악취배출허용기준을 몇 번이나 초과해서 시설개선명령을 받기도 했다네요. 폐수처리시설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서 초과배출부과금도 몇 번이나 냈다고 하고요.  그러니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오죽하겠어요. 닭 냄새를 맡다 맡다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내가 닭인지 닭이 나인지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래도 겨울에는 좀 나아요. 여름에는 말 다 했죠 뭐.  거기다 여름에는 세 번의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맞아요. 복 날. 회사 입장에서 복날은 대목이죠. 1년 중 닭이 제일 잘 팔리는 날 아니겠어요? 물론 회사가 장사 잘되면 좋죠. 직원 입장에서도 신나는 일이에요. 그런데 전 이 복날 있었던 일 때문에 회사에 오만 정이 '뚝' 떨어졌어요.  제가 입사했던 게 복날 3개월 전이었어요. 15명의 신입이 공채로 뽑혔죠. 다들 사무직으로 들어왔지만 복날을 앞두고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생산 라인에도 들어가게 됐어요. 온종일 닭털을 뽑았어요. 야근 수당이고 뭐고 없이 정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닭털을 뽑는데, 하루 이틀 지나니 와 진짜 닭털을 뽑다 뽑다 닭털로 날개를 만들어 날아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라니까요. 교육의 일환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복날 업무 감당이 안 되니까 단기 알바 대신 수습을 투입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죠. 그래도 수습 교육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충격을 받은 건 복날 닭털뽑기가 끝나고 대부분이 잘렸다는 거예요.  함께 입사한 15명의 신입 사원 중 12명이 3개월 만에 짤리는 것을 보니 회사에 정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닭털 뽑는 단기 알바 뽑기 힘드니까 수습이라고 뽑아놓고 싸게 일 시킨 것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드니까 정말 배신감이 들더라고요. 회사 나름의 사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근로 계약서를 쓰면서도 다시 한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어요. 당초 말했던 월급이 기본급에 연장근무 수당까지 포함된 금액이라는 거에요. 포괄임금이라나 뭐라나. 따져보니 딱 최저시급 수준이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정말 연장근무 수당도, 야근 수당도 없었어요. 당연히 연차 수당도 없었죠. 지난 명절 선물로는 '닭'을 받았어요. 친구들에게 말하니 월급을 닭으로 안 주는 걸 고마워하라네요.  가끔 치맥을 즐기던 때가 생각나요. 치킨과 맥주 한 잔에도 행복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치킨의 'ㅊ'만 봐도 닭살이 돋으니…언젠가 다시 한번 치킨에 맥주 한 잔 마시며 행복할 날이 오겠죠? 그날만 기다려 봅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회장한테 맞을까봐…노래하며 탬버린을 칩니다 "아니 왜 화장실 휴지를 거기서 꺼내…" 면접관이 '버럭'…"애 있는데 왜 지원해?" '女직원'은 무릎 꿇고 걸레질을 한다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코로나로 모바일·포털 웃고, 광고·외식 울고
[얼마나 벌었니?] 언택트 수혜 입은 게임, 피해 본 건설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3개월마다 영업 결과를 공개합니다.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그래서 수익은 얼마나 났는지 등을 시장에 알려 주는 것이죠. 지난 6월까지 영업을 마친 주요 기업들이 2분기(4~6월) 잠정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영향, 그리고 이에 기업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코로나19가 위기가 된 기업이 있다면, 기회가 된 기업도 있을 겁니다. 주요 기업들의 지난 3개월은 어땠을까요? 이번 주(7월 5주)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모아 정리해 봤습니다.    ◇ 네이버 "쇼핑·웹툰·클라우드 등 언택트 성장 훈풍" - 2020년 2분기, 매출액 1조 902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6.7%▲), 영업이익 2306억 원(79.7%▲)  -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26.7%▲ - 네이버페이, 웹툰, V LIVE 등 콘텐츠 서비스 약진 -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 신규 광고 확장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   ◇ 넷마블, 기대 크게 웃도는 실적 - 2020년 2분기, 매출액 6128억 원(전년 동기 대비 16.5%▲), 영업이익 710억 원(113.8%▲) - 2020년 1분기 대비 매출액 12.3%▲ 영업이익 217.8%▲ - 3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A3', 글로벌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등 매출에 반영 - 2분기 출시한 '스톤에이지월드', '마구마구2020' 등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   ◇ 코로나 타격 받은 광고 시장? '제일기획' 3년 중 최저 매출 - 2020년 2분기, 매출액 6428억 원(전년 동기 대비 5.6%▼), 영업이익 538억 원(22.5%▼) - 2020년 1분기보다는 매출액 5.6%▼ 영업이익 76%▲ - 시장 전망치 하회..."코로나 19 영향으로 국내외 광고 시장 부진"   ◇ 현대제철, 영업이익 흑자 전환 "어려웠지만 선방했다" - 2020년 2분기, 매출액 4조 1000억여 원(전년 동기 대비 26.2%▼), 영업이익 140억 원(94%▼) - 2020년 1분기 대비 매출액 11.9% 감소했으나, 영업 이익은 흑자 전환 - 저수익 사업 손익 개선, 탄소배출권비용 미반영 등 이익에 작용 - "업황 불확실하지만, 자동차·가전 등 가동률 상승 예상으로 판매량 증가 기대"   ◇ 스타벅스 "매출액 줄었지만 최악 면했다" - 2020년 2분기 매출액 42억 2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38%▼) 순손실 6억 7800만 달러 - 매출 예상치 '40억 7000만 달러' 소량 상회 - 매장 문 닫고 방역 비용까지…"3개월간 31억 달러 매출 증발" - "드라이브 스루, 딜리버리 같은 비대면 주문 방식 덕분에 최악 수준 면해"   ◇ 맥도날드 '매장 폐업 및 임시 휴업으로 매출 감소' - 2020년 2분기 매출액 37억 7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38%▼) 순이익 4억 8380만 달러(68%▼) -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각지 매장 폐업 및 임시 휴업으로 매출 크게 감소 - 전 세계 매장 평균 매출 23.9%▼ - "배달 등 디지털 서비스에 투자해 피해 덜 입은 것…점점 나아지고 있다"   ◇ 3M, 마크스 생산 두 배 늘었지만 타 분야 매출 크게 감소 - 2020년 2분기 매출액 72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2.2%▼), 영업이익 13억 달러(14.5%▲) - 'N95' 마스크 수요 급증했지만, 재택근무 전환 등으로 사무용품·산업용품 수요 대폭 감소 - 마스크 누적 판매 8억 매…"올해 20억 매 생산 전망"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집에만 있으니 과자가 땡기네"…"고마워요" "코로나를 기회로"…'깜짝 실적' 기업은? "코로나 때문에 창사 이래 첫 적자 본 기업은?"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코로나 전부터 재택근무하던 정부기관이 있다?
[데이터J] 리뷰로 보는 '일하기 좋은 정부 부처' TOP 6
'행정 수도 이전' 논의가 뜨겁다. 지난 7월 20일, 제21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단상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청와대 등 정부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해야 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행정 수도 이전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지만, 미래통합당 소속 몇몇 의원들도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논의가 불붙고 있다. 행정 수도 이전 논의에는 국회·청와대와 함께 '정부 부처'도 거론된다. '부처'란 무엇인가. 부처님..은 당연히 아니고, 정부 산하 18부 4처 17청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공무원이 행복한 지자체'를 다룬 지난 기사에서 봤듯이, 시·군·구청 소속 공무원들도 리뷰를 올리는데 정부 부처라고 리뷰가 없겠는가. 당연히 많다. 깐깐한 공무원들이 잡플래닛을 그냥 지나칠 리 없다. 그래서, 잡플래닛이 또 준비했다. 이번엔 공무원이 일하기 좋다고 평가한 '정부 부처' 순위를 매겨 봤다. 잡플래닛 리뷰 평점을 기준으로, 전·현 직원들이 높이 평가한 부처 6곳을 꼽았다. 어느 곳이 1위일지 예상되시는지. 참고로 기자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 버렸다. 6위부터 찬찬히 들여다보자. 국토교통부 ⭐️ 3.4 "국토 개발, 부동산, 교통 등 국가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 최근 부동산 대책으로 '핫한' 국토교통부가 6위에 올랐다. 국토, 건설, 교통 등 중요한 인프라를 총괄하는 부서답게 관련 업무에 관한 자부심 '뿜뿜'하는 리뷰들이 눈에 띈다. "공무원 중에서도 조직이 크고 핵심 부서, 산하 기관이 많아 공무원의 장점을 다 가졌다"는 극찬도 있다. 2014년 첫 리뷰를 올린 한 직원은 "결혼 시장에서 인기"를 장점 중 하나로 꼽았다. 그 인기, 나도 국토교통부만 가면 얻을 수 있는 겁니까 hoxy..?   외교부 ⭐️ 3.5 "대한민국 외교의 선두에 서서 직접 국제 기구들과 컨택하며 글로벌 의제에 대응. 엄청난 자부심과 애국심 득!" 평균 평점 3.5점의 외교부가 5위. 대부분 리뷰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장점으로 꼽는 리뷰가 많다는 점이 흥미롭다. 외교부 특성상, 리뷰 대부분은 재외 공관(대사관·영사관 등)에서 일한 공무원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회사에도 부바부(부서 바이 부서)가 있듯, 외교부 소속이라도 공바공(공관 바이 공관)인가 보다. "어떤 외교관이냐에 따라 업무와 분위기가 너무 달라진다", "마인드가 탁 트인 상사를 만나면 상상도 못 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음." 또 다른 리뷰에 따르면 인턴을 포함한 해외 공관 근무자에게 개인별 거주지를 제공하고, 지역에 따라 '특수지근무수당'도 나온다고. 생활비가 많이 들지 않아 짧은 기간에 목돈을 모으기 좋은 일자리라는 평도 있으니 적극 참고하시라. 문화체육관광부 ⭐️ 3.5 "문화, 체육, 관광 등을 소관하는 중앙 부처로서 조직 문화가 비교적 유연하며 근무하기 좋다." 이름만 들어도 괜히 재미있을 것 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4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수많은 정부 부처 중 상대적으로 흥미로운 문화·체육·관광에 관한 일을 두루 접할 수 있어 업무에 흥미를 느낀다는 리뷰가 꽤 보인다. "문화, 예술, 콘텐츠, 미디어, 체육, 관광,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다룰 수 있어서 다른 정부 부처에 비해 업무 자체에 대한 흥미를 갖기에 유리함." 문화 관련 업무의 특성 때문인지 조직 문화가 수평적이고 유연한 축에 속한다는 평가도 있다. 공무원들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는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없다니! 사무실 분위기가 어떨지 정말 궁금해진다. 법제처 홍보 캐릭터 새령이의 자작랩 영상. 이 '폭풍 랩핑'을 듣고 홀린듯 구독을 눌렀다. 사진=법제처 유튜브 법제처 ⭐️ 3.6 "수평적 조직 문화, 나이스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법제처가 뭐하는 곳이냐고? 법제처는 정부에서 만드는 법안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정부 기관으로, 법령 심사·해석·정비 등을 주 업무로 한다. 리뷰만으로 이유를 자세히 알기 어렵지만, '여성이 일하기 좋은 분위기'라는 평가가 많다. 다른 부처에 비해 육아 문제도 해결하기 쉽고, 여성 휴게실 환경도 좋다고. TMI 하나 드리자면, 법제처 공식 유튜브 채널이 꽤 재밌다. '이거 왜 재밌지' 하면서 계속 보게 되는 '공무원 브이로그'부터, 펭수가 히트하기 전부터 얼굴을 알려 온(?) 법제처 마스코트 새령이('새로운 법령'이라는 뜻)의 활약까지 다채롭다. 참고로 기자는 새령이에게 홀려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을 하고 말았다. 특허청 ⭐️ 3.7 "강력한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단독 독자 업무의 끝판왕." 특허·상표·지식재산권 등을 심사·관리하는 특허청이 2위다. 특허 심사를 맡는 '심사관'들의 호평 일색이다. 일정 자격이 충족되는 경우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이유다. 특허청은 무려 15년 전인 2005년 3월, 정부 기관 최초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해 지금까지 실시하고 있다. 당초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특허 심사를 위한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시작한 재택근무가 특허청의 대표적 장점이 됐다. 특허청은 2016년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하며 "이제부터 공직 사회에서 불어오는 거센 혁신의 바람 속에서 특허청의 움직임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흘러 넘치는 자신감.. "너무 멋져 잡플래닛이 봐도 반하겠어(?)" 요즘 공무원들 유튜브도 해야 하고 고생이 많다. 사진=통계청 유튜브.  통계청 ⭐️ 3.8 "복지가 좋으며 동료를 잘 만난다면 더욱 좋은 곳! 기관 자체가 작지만 청렴한 편!" 대망의 1위는 '통계청'이다. 통계와 관련된 사무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산하 국가 중앙 통계 기관으로, 대전에 위치한 본청을 포함해 지방통계청 5곳, 통계사무소 34곳 등이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다. '통계 발표 기간'을 제외하면 업무량이 그리 많지 않고, 단순하고 독립적인 업무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업무적 마찰이 생길 일도 적다고. 국가와 관련된 다양하고 흥미로운 통계를 직접 다룰 수 있다는 사실을 장점으로 꼽는 리뷰도 많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통계조사원을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이들을 향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한다는 리뷰가 꽤 많았다는 점이다. 통계청장님, 잡플래닛 리뷰도 좀 보시고, 계약직 고충도 잘 들어 주시면 더 나은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듯한데.. 어떠신지..? 대통령과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하는 국무회의 현장. 사진=청와대 정부 부처 소속 공무원들의 리뷰는 꽤 자세한 편이었다. 소속 기관별로 업무 자체가 다르고 업무의 성격이 확실하다 보니 장·단점이 더 뚜렷이 드러나는 듯했다. 기사에 담지는 못했지만 평점이 저조한 정부 기관들의 경우, △잦은 민원인 상대 △정책 변화나 기관장 교체에 따른 업무 변동 △잦은 인사 이동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장관님·처장님·청장님 바뀐다고 말단 공무원까지 다 힘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어쨌거나 잡플래닛은 앞으로도 공무원들의 무궁한 발전과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겠으니, 앞으로도 공무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리뷰를 부탁드린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 기사] '공무원'이 행복한 지자체 TOP 7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혼란한 면접 후기
[흠터레스팅콘텐츠①] 잡플래닛 면접후기 모음…'내가 지금 뭘 보고 있나'
잡플래닛에는 제출된 기업 리뷰, 면접 후기 등 콘텐츠 승인을 담당하는 팀이 있다. 시스템적인 작업이 대부분이라지만, 그래도 잡플래닛에 제출된 모든 정보를 보는 담당자들인 셈이다. 그런 그들에게도 혼란스러운 글들이 있다.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건가' 싶은 콘텐츠들이다. 잡플래닛 내부에서는 이런 콘텐츠들을 ‘흠터레스팅(흠...과 인터레스팅의 합성어) 콘텐츠'라고 부른다. 컴퍼니 타임스는 최근 제출된 흠터레스팅 콘텐츠 중, 승인되어 공개 가능한 면접 후기를 4건 전달 받았다. 참고로, 너무 혼란하여 거절된 면접 후기를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애석하게 생각한다. ◇ 도대체 직무와 무슨 상관? 어떤 면접자는 설비 직무를 지원했으나 '백덤블링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2020년 면접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심지어 이 회사는 대기업이다. 대기업의 묘기 면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06년에는 한 대기업이 임원 면접 중 '저글링' 시범을 보여준 뒤, 따라하면 가산점을, 못하면 감점을 주는 면접을 본 적이 있다. 물론 그 기업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실패하더라도 도전한 자세에 가산점을 준다. 실제로 실패한 지원자 한 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 회사는 2005년에도 면접 자리에서 장기자랑을 시켰고 회사 사가(社歌)를 끝까지 외워 부른 지원자가 후한 평가를 받았다. 어떤 면접을 보느냐는 회사의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일하는 데 크게 상관없는 건 면접에서도 다루지 않는 건 어떨까. 아니면 입사해서 일 안 하고 저글링이나 백덤블링만 하고 있어도 월급 주고 승진시켜 주던가. 입사해서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행동은 면접 자리에서도 시키지 말자. ◇ 면접은 의식의 흐름에 맡긴다! 진정한 혼란은 무엇 하나 예측할 수 없을 때 온다. 1차 면접이 끝나자 갑자기 계획에 없던 2차 면접을 진행하더니, 그 자리에 들어온 대표가 의식의 흐름대로 면접을 리드하는 상황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살면서 책 한 권 읽지 않던 대표는 글 쓰는 사람을 비판하더니 올해 책을 한 권 내실 계획이니 조만간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마지막 출근 통보를 제외하면 지금 이 자리가 면접 자리가 맞는지 혼란스럽다. 참고로, 다른 면접 후기를 보면 저 대표님은 2차 면접에 2시간 이상 늦으신 바람에 면접이 취소된 이력도 있다. 대표의 독서론 연설 전에는 취미, 연애, 혈액형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소개팅도 이렇게 하면 망한다. ◇ 일어나라, 모솔이여! 그대들을 이용한 저자에게 분노하라! 애인이 있냐는 질문은 의외로 흔하다.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봤냐는 질문도 생각보다 빈번하다. 생각보다 많은 면접관들이 지원자의 사생활에 큰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없다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고 해서 "너 바보"라고 받아치는 건 상도덕을 넘어 인권 차원의 문제다. 면접 자리만 아니라면, 사장님에게 "사모님을 사랑하느냐"고 물어봐도 정당방위로 넘길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그 나이에 남친도 안 사귀는 바보'를 뽑았으면 연애할 시간이라도 보장해줘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 놓고 한 달에 한두 번 빼고 야근 시키는 건 무슨 심보인가. 설마 이 모든 것이 회사 상황을 알고 있는 사장님의 큰 그림이었나. ◇ 대중문화 헤비유저가 묘사한 면접의 느낌적 느낌 취미는 영화 보기, 평소에는 케이팝을 즐겨 들을 법한 지원자가 자신의 면접 경험을 3줄로 요약했다. 어이없던 면접의 느낌적 느낌을 비유적으로 살려냈다. 기업 리뷰 쪽에서는 종종 이렇게 장원급제형 콘텐츠가 들어오곤 하는데, 면접 후기에서는 흔치 않아 인상적이었다는 담당 부서의 평이 있었다. 추억의 영화와 과거의 대중가요, 비교적 최근 실적이 아팠던 영화까지 들먹여야 했던 지원자의 혼란이 면접 내용에서도 느껴진다. 무엇보다 IT/인터넷 직군에 지원했으나, '자차 소유 여부'가 면접 진행 여부를 가르는 최초 질문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회사 상황이 그렇다면 미리 전화 등을 통해 확인하여 면접 여부를 결정하거나 채용 공고 등에 제대로 명시해 두는 것이 구직자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면접 시간만 알려주고 장소는 알려주지 않기, 개인사 질문으로 꼬리 물기, 면접 이후에도 결과 통보해주지 않기 등 면접뿐만 아니라 전체 채용 과정을 통해 지원자에게 혼란을 선사하는, 전형적인 '올 놈만 오라'는 마인드의 채용 갑질 기업으로 보인다. 이런 기업은 피해야 한다. 이런 기업 피하라고 잡플래닛이 존재한다. 이렇게 여전히 혼란한 2020년 7월이 흘러간다. 김지예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회장한테 맞을까봐…노래하며 탬버린을 칩니다
[논픽션실화극] 전화 못 받아 짤린 선배를 뒤로 하고…우리는 춤을 춘다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야, 소식 들었어? 김 선배 짤렸대." "갑자기? 지난주까지만 해도 별 얘기 없었잖아? 왜?"  "회장이 전화했는데, 샤워하느라 전화를 못 받았대." "아…" 또 이렇게 선배 한 분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뭐 갑작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회장 마음에 안 들면 하루아침에 짐 싸서 나가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거든요.  하도 짐 싸 들고 나가고 들어오는 일이 잦은 데다, 회장 마음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인사 발령이 나서 "회사인지 이삿짐센터인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을 남기고 퇴사한 선배가 있을 정도니까요. 10년씩 근무한 직원이라도 회장 마음에 안 들면 하루아침에 짤리는 곳, 그곳이 우리 회사 입니다.   사실 조용히 '퇴사'를 당했다면 다행입니다. 맞지는 않았잖아요. 얼마 전에 회장이 직원을 때렸다가, 신고를 당한 적도 있었어요. 결국 회장이 돈으로 합의를 봤다고 하더라고요.  나간 사람은 나간 사람이고, 남은 사람은 남은 사람의 일을 해야겠죠. 오늘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바로 1년에 두 번 있는 '예술제'가 열리는 날이에요. 지난 5개월을 야근까지 해가며 예술제 준비를 했습니다. 물론 우리 회사는 예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예요. 다만 회사의 오너이신 회장님이 예술을 '매우' 사랑하시죠. 그래서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바로 이 예술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예술제가 얼마나 중요하냐면요. 업무 경험이 '전혀' 없어도 예술 관련 전공이거나 경력이 있으면 바로 채용될 정도예요.  예술제에서는 뭘 하느냐고요? 음…회장이 노래를 부르면, 여직원들은 음악에 맞춰 탬버린도 치고, 코러스도 넣어주고 그래요. 남자 직원들은 악기도 연주하고 조명과 영상을 담당하기도 하고요. 아! 회장이 쓴 시를 낭독하는 시간도 있어요. 말하다 보니 회장님 장기자랑 시간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래도 예전에는 여직원들이 걸그룹 노래에 맞춰 춤도 춰야 했는데 그건 이제 안 한대요. 어느 병원이더라? 간호사들에게 장기자랑 시키면서, 걸그룹 춤추게 해서 난리 났었잖아요. 딱 그거 우리도 했었거든요. 그때 난리 나고 나서 이건 슬그머니 뺐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예술을 사랑하는 회장님이 예술제를 없애지는 않으셨죠.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까 슬금슬금 다시 걸그룹 댄스 얘기가 나오는 것 같긴 한데…아휴 전 모르겠어요.  지난 6개월간 업무는 제쳐두고 회장님 코러스 연습을 하다 보니 '나는 누구인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현타'가 오기도 했는데, 제대로 못하면 잘리는 건 둘째치고 맞을 수도 있으니까…해야죠. 가끔 임원들도 회장 마음에 안 들면 회장실에 불려 들어가 '엎드려 뻗쳐' 하고 기합받고, 맞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임원들은 돈이라도 많이 받으니까 괜찮으려나…  아무튼 그 험난한 5개월이 지나, 드디어 오늘이 '예술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회장 노래하는데 뒤에서 코러스도 넣고, 춤도 추고, 손뼉도 치고, 회장이 쓴 시 낭독도 듣고, 그러다 보니 아침 9시에 시작한 예술제가 오후 5시가 돼서야 드디어 끝이 보이네요.  "감사합니...다요!"  어휴 큰일 날 뻔 했어요. 우리 회사는 여직원이 말끝을 '다, 까'로 끝내면 난리가 나거든요. 무조건 '요'로 끝나야 한대요. 어떤 선배 말로는 "회장이 '다, 까'를 쓰는 군대식 문화 때문에 여직원이 금방 그만둔다고 생각해서"라고 하는데, 진짜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설마 정말 '다, 까' 때문에 여직원들이 그만둔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여직원이고 남직원이고 쓰는 말을 구분해놓는 것이 더 이상하다는 생각은 설마 전혀 하지 못하는걸까요?  이렇게 또 한 번의 예술제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한동안은 코러스 연습하느라 야근하는 일은 없겠죠. 생각만 해도 너무 좋아요. 이제 연습 대신 이직을 알아봐야겠어요. 이곳에서의 신기한 경험들이 술자리에서 잘근잘근 씹어먹는 과거의 추억거리로 남을 수 있길…간절히 바라봅니다. 제발.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아니 왜 화장실 휴지를 거기서 꺼내…" 워크숍 가서 사장님 어머님께 큰절 올린 사연 면접관이 '버럭'…"애 있는데 왜 지원해?" '女직원'은 무릎 꿇고 걸레질을 한다 "'신체적 케어' 필요한데 가능해?"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코로나때문에 창사 이래 첫 적자 본 기업은?
[얼마나 벌었니?] '동학개미' 고마운 증권사, 허리띠 졸라 맨 현대차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3개월마다 영업을 하고 나면, 결과가 어땠는지 공개합니다.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그래서 수익은 얼마나 났는지 등을 시장에 알려 주는 것이죠. 지난 6월까지 영업을 마친 주요 기업들이 2분기(4~6월) 잠정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영향, 그리고 이에 기업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코로나19가 위기가 된 기업이 있다면, 기회가 된 기업도 있을 겁니다. 주요 기업들의 지난 3개월은 어땠을까요? 이번 주(7월 4주)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모아 정리해봤습니다.  ◇ 증권사, "동학 개미야 고마워" 2분기 깜짝 실적  -하나금융투자, 2020년 2분기 매출액 2조 5681억원(전년 동기 대비 35%▲) 영업이익 1470억원(39%▲) -현대차증권, 2분기 매출액 1228억원(35.3%▼), 영업이익 409억원(1.2%▼)…시장 전망치 30% 이상 넘긴 깜짝 실적 -교보증권, 2분기 매출액 2417억원(43%▲) 영업이익 544억원(50%▲)  -증시 3월 급락 이후 4월 급반등…주식 거래량 크게 늘어  -"상반기 시장 일평균 거래 대금 18조원 넘겨…지난해보다 2배 급증" ◇ 포스코, 코로나19때문에 창사 이래 첫 '적자' -2020년 2분기, 매출액 5조 8848억원, 영업적자 1085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21.3% 감소▼, 영업이익 적자 전환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15.6% 감소▼, 영업이익 적자 전환 -"코로나 쇼크 직격탄…원자재 값은 오르고, '철강'은 안팔리고" -"국내 최장수 용광로, 포항제철소 1고로 내년 폐쇄 계획…포항 2고로 폐쇄도 고민 중"  ◇ SK하이닉스, '언택트' 덕분에 깜짝 실적 -2020년 2분기, 매출액 8조 6070억원, 영업이익 1조 9470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33.4% 증가▲, 영업이익 205.3% 증가▲ -"모바일 판매는 부진했지만…'비대면' 수요에 서버·PC 수요 증가" -"주력 상품 D램 가격도 올라…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 ◇ 현대차, 허리띠 바짝 조여 '선방'…문제는 해외 시장 -2020년 2분기, 매출액 21조 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자동차 판매 70만 3976대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18.9% 감소▼, 영업이익 52.3% 감소▼…자동차 판매 26.3% 감소  -"코로나로 어디 못 가니까…글로벌 자동차 수요 크게 줄어" -"국내 판매는 늘고, 해외 판매는 줄고" ◇ 현대모비스, "코로나19때문에 자동차 안 팔리니 우리 실적도↓" -2020년 2분기, 매출액 7조 5355억원, 영업이익 1687억원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액 20.4% 감소▼, 영업이익 73.1% 감소▼ -"코로나19로 해외 완성차 생산·판매 줄어 실적 '별로'" -"비용 절감으로 코로나에 대응할 것" ◇ S-오일, "1분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적자'" -2020년 2분기, 매출액 3조 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44.8% 감소▼, 영업이익 81.5% 감소▼…적자 전환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33.6% 감소▼, 영업이익 83.7% 증가▲ -"1분기보다는 좋아졌지만…재고 부담에 정제 마진 '마이너스'" ◇ LG디스플레이, 6분기 연속 '적자' -2020년 2분기, 매출액 5조 3070억원, 영업손실 5170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1% 감소▼, 영업손실 1500억원 늘어 -"TV·모바일용 패널 출하 부진…'언택트' 덕분에 IT용 패널 매출은 늘어"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문 열어…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 테슬라, 4분기 연속 흑자…S&P500지수 편입될까?  -2020년 2분기, 매출액 60억 4000만달러(약 7조 2300억원), 순이익 1억 400만달러(약 1245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5% 감소▼, 영업이익 흑자 전환 -'시가 총액 82억달러(약 10조 원) 이상·미국 본사·4분기 연속 흑자'…S&P500지수 편입 조건 충족 -S&P 다우존스 인디시즈 지수위원회 편입 심사 통과하면, 9월부터 지수 편입 가능 -일론 머스크 "미국 텍사스주 제2공장 건설…어느 때보다 좋아"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집에만 있으니 과자가 땡기네"…"고마워요" "코로나를 기회로"…'깜짝 실적' 기업은?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그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
[데이터J][잡플래닛 설문 분석] "내가 이 회사를 떠난다면 이유는…"
"취업하기 전에는 회사만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취업을 하고 나니 회사를 나갈 날만 기다리게 됐다." 퇴사가 직장인들의 꿈이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막상 어려운 길을 뚫고 직장인이 된 이들은 퇴사를 꿈꾼다. 이른바 '퇴사 판타지'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다.  도대체 왜! 일 잘하던 직원은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걸까? 잡플래닛이 이들의 속마음을 물어봤다. 직원이 퇴사를 고민하는 이유를 알면 좋은 직원은 붙잡을 수 있는 방법, 더 나아가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드는 방법 역시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만약 이 기업을 떠나신다면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 부동의 1위 "금전적 보상 부족" 지난 3년간 이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는 '금전적 보상 부족'을 꼽았다. 3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매년 10명 중 2명, 21%에 달하는 이들이 '만약 이 기업을 떠난다면 이유는 금전적 보상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다음 응답자들이 많이 선택한 퇴사 이유는 '과중한 업무'와 '불명확한 비전'이다. 매년 약 17%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만약 이 회사를 떠난다면 그 이유는 회사의 불명확한 비전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과중한 업무'를 퇴사 이유로 꼽은 이들은 매년 조금씩 줄고 있다. 2017년 17.3%에 달하던 응답률은 이후 매년 조금씩 줄어 지난해에는 15.7%까지 낮아졌다.  ◇ 꾸준히 늘고 있는 이유는 '사람'…"상사·동료와 불화, 믿을 수 없는 경영진" 눈에 띄는 점은 회사를 떠나는 이유로 '사람'을 선택한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은 크게 상사, 동료, 경영진으로 나뉘는데, 세 항목에 대한 응답률은 모두 증가 추세다.  2017년 8.7% 였던 '상사와의 마찰'은 지난해 10.1%로 올랐다. '동료와의 불화' 역시 2017년에는 3.3%의 응답자가 선택했지만, 지난해에는 3.7%로 소폭 상승했다.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선택한 응답자는 13.1%(2017년)에서 15.3%(2019년)로 늘었다.  세 항목을 종합하면, 2017년 25.1% 였던 응답률은 지난해 29.1%로 올랐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경영진이나 상사, 동료 등을 회사를 떠나는 이유로 선택한 셈이다.  실제 퇴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보다 사람 얘기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오른 일명 '퇴사썰'을 보면 과중한 업무에 대한 토로보다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넘친다.  잡플래닛 리뷰 역시 마찬가지다. '경영진이 직원을 소모품으로 대한다' '폭행과 욕설을 하는 상사' '동료들의 험담' 등을 지적하는 리뷰가 적지 않다.  지금 당장 연봉을 올려서 만족도를 높이거나, 사람을 더 뽑아서 업무를 줄여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대신 믿을 수 있는 경영진, 내 후배와 동료에게 함께 일하기 좋은 상사와 동료가 되기 위해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가족보다도 더 자주, 매일 얼굴을 맞대야 하는 이들이니 말이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라인 타고 편 가르고…이게 회사야 국회야?
[데이터J] 직장인들에게 "사내 정치·파벌 존재하냐"고 물었더니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필연 '정치'가 움튼다. 한국 사회 정치인들이 치고받고 편 가르고 발목 잡는 사람들로만 보이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정치는 사람이 모여든 곳에서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잘 나눌지 숙의하는 필수 불가결한 과정이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은 항상 다르다. '회사 안 정치'가 여의도 정치인들의 그것보다 더 치열하고 사나울 때도 있는 법. '라인'을 타자니 위험할 것 같고, 중립을 지켜 가만있자니 앞으로 회사 생활이 어려워질 것만 같은 게 바로 계륵 같은 '사내 정치' 아니겠는가. '요즘 직장에 그런 게 어디 있느냐'는 '라떼'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것 같은데, 과연 요즘 직장이라고 다를까? 그래서 잡플래닛이 물어봤다. "우리 회사에는 사내 정치, 파벌이 존재하는 편인가요?" ◇ 직장인 5명 중 4명, "사내 정치·파벌 존재한다"  잡플래닛이 2019년 직장인 2만 30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사내 정치, 파벌이 매우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39.1%(9023명)였다. '일부 있다'고 답한 44.2%(1만 212명)까지 합치면 83.3%를 기록했다. 직장인 5명 중 4명이 '사내 정치·파벌'을 경험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3년 동안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사내 정치·파벌이 매우 많다'는 응답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해 작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37.3%, 2018년 37.9%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다가 지난해 39.1%로 소폭 상승했다. '전혀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3년간 점점 증가했다. 2017년에는 15.4%, 2018년에는 16.4%, 지난해 16.7%(3851명)로 조금씩 늘었다. 사내 정치가 '매우 많다'는 응답과 '전혀 없다'는 응답이 함께 상승한 사실로 비춰 볼 때, 사내 정치 '빈익빈 부익부'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사진=KBS 드라마 '회사가기싫어' 중 ◇ "라인 잘 타는 직원이 인정받아요" '라인 타기'와 같은 사내 정치가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지표도 있다. 잡플래닛이 지난해 직장인 2만 4767명에게 "우리 회사에서는 어떤 사람이 인정받나요"라고 묻자, 38.9%(9623명)가 '라인을 잘 탄 직원'이라고 답했다. '성실하고 성과를 보여 준 직원(27.4%)',  '자기 포장을 잘하는 직원(26.3%)', '외부에서 능력이 증명된 경력 직원(7.4%)'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직장인들이 느끼기에도 '라인 타기'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라인을 잘 탄 직원이 인정받는다'는 응답은 3년 동안 꾸준히 1위를 차지했고, 비율도 조금씩 늘었다. 2017년 36.8%에서 2018년 37.2%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38.9%였다. 직장인들이 보기에 '성실하고 성과를 보여 준 직원'이나, '능력이 증명된 경력 직원'보다 '라인을 잘 탄 직원'이 더 인정받는다니! 설문에 답하며 '자괴감 들고 괴로워'하는 직장인들 얼굴이 눈에 선하다. 잡플래닛에서 '정치', '파벌', '라인' 등 키워드로 리뷰를 검색해 보면, 직장인들이 사내 정치에 얼마나 치를 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경영진 정치 싸움하느라 휘말리는 직원들만 불쌍하다", "정치질만 잘해도 평생 다닐 수 있는 회사", "파벌 형성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 이 회사에서 라인을 잘못 타면 정신이 피폐해질 정도의 간접적 괴롭힘에 시달린다"... '정치질'이라는 단어에서 채 억누르지 못한 분노가 엿보인다. 회사에서 사익을 위해 편 가르고 사람을 차별 대우하는 건 몹쓸 짓이 분명하지만, 우리가 정치의 순기능을 알고 있듯이 '사내 정치'를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다. 동료끼리 좋은 자극제가 되고, 상사와 부하 직원이 도움을 주고받으며 존중하는 문화가 잘 형성될 수 있는 '적절한 정치'는 오히려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 않을까. '정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회사에서 '정치질'하는 누군가가 만들어 낸 긴장이 우리를 괴롭게 할 뿐.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직장인 45%가 '직장 내 괴롭힘' 경험했다
직장갑질119 '갑질금지법 1년 설문 조사'…갑질 감수성 'D등급'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7월 이후에도, 잡플래닛에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리뷰가 끊이지 않는다. 아직도 욕설·성희롱·차별·갑질 등 괴롭힘과 관련된 단어를 포함한 리뷰가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특수 고용 노동자나 5인 이하 사업장에 적용이 어렵고, 가해자를 직접 처벌하는 조항이 없는 법의 맹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직장 갑질 감수성'이 모자란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갑질 당하는 직장인을 돕는 민간 공익 단체 '직장갑질119'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현장의 분위기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직장갑질119는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19세~5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1년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직장 갑질 감수성 지수 △직장 갑질 경험 및 대응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인식 등을 물었다. ◇ 괴롭힘 경험하고도 신고는 '3%'?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 중 45.4%는 지난 1년 동안 폭언, 따돌림, 부당 지시 등의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욕·명예훼손(29.6%) △부당 지시(26.6%) △업무 외 강요(26.2%)가 높게 나타났고, 폭행·폭언(17.7%)을 당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은 수치였다.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조사(44.5%)보다 0.9%가 높아졌다.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 중 이를 회사나 노동청에 신고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신고를 이유로 부당한 처우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43.3%나 됐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도 '참거나 모르는 척 했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대응을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응답의 비율이 67.1%로 가장 높았다. '향후 인사 등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다'는 이유도 24.6%였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괴롭힘이 줄어들었다'는 응답은 53.5%로 '줄어들지 않았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그러나 조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세대·직급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 감소 여부를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괴롭힘이 줄어들었다'는 응답은 20대(46.1%), 30대(48.8%), 40대(57%), 50~55세(63.4%)로 세대가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직급별로도 비슷한 결과였다. 사원(51%), 실무자급(52.9%), 중간관리자(57.9%), 상위 관리자(75.9%)로 점점 높게 나타났다. ◇ 2020년 갑질 감수성 지수 'D등급' 이번 설문에서는 직장에서 겪게 되는 불합리한 처우들을 항목화해 개인의 갑질 감수성을 계산한 '갑질 감수성 지수'도 함께 조사했다. 올해 조사의 감수성 지수는 지난해보다 0.8점 높은 69.2점(D등급)이었다. 직장 내에서 불합리한 처우를 하거나 당하더라도, 이를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여성(72.4점), 20~30대(20대 71.5점, 30대 70.5점) 비상용직(70.2점), 저임금노동자(150만원 미만 71.1점) 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눈에 띄는 '폭언·모욕·따돌림'에 대한 감수성 지수는 76.6점으로 비교적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지만, '일 못하는 직원에게는 권고사직이 필요하다', '갑자기 일을 그만두는 직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문항으로 구성된 '권고사직·퇴사'에 대한 감수성 지수는 49.1점으로 매우 낮았다. 폭언과 모욕 등은 '갑질'로 쉽게 인식하는 감수성을 가졌지만, 퇴사에 책임을 묻는 행위나 부당한 권고사직에는 둔감하다는 의미다. 직장갑질119 윤지영 변호사(공익인권법재단 공감)는 "상명하복, 집단주의적 직장 문화는 직장 갑질 감수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근본적으로 돈만 주면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노동자를 향한 잘못된 편견이 바뀌고, 노동자의 권리가 강화되어야 감수성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가 족같은 회사에서 나는 유모"
[논픽션실화극] "사장님, 월급은 주셔야죠…노동위원회 전화는 받읍시다"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 한 이야기 등에 남겨진 글들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우리 회사는 '가족' 같은 회사입니다. 다들 사이가 가족같이 돈독해서냐고요? 아니요. 진짜 사장네 가족과 지인들로 이뤄진 '가족' 회사요. 사장 부부를 꼭대기로, 그 밑 직원들까지 지인의 지인으로 얽혀 있죠. 이 와중에 면접 보고 들어온 전 옛날로 치면 식모나 무수리쯤 되려나요. 아무튼 전 가족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아, 생각해보니 식모나 무수리보다는 유모에 가깝겠네요. 사장네 집 아이의 학교 학원 등하교부터 학교 준비물 사는 것까지 제가 해야 하거든요. 혹시 직무가 아이 돌보미 아니냐고요? 에이 아니에요. 나름 고객관리가 제 업무예요. 이 얘기를 하면 친구들은 '직장 내 괴롭힘 아니냐', '부당한 업무 지시다'며 신고하라고 하지만, 누구한테 신고를 하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니 뭐니 다들 얘기해서 알아보니까, 회사 안에서 생긴 문제는 사장한테 먼저 신고를 해야 한다던데 그건 그냥 회사를 그만두라는 얘기 아닌가요? 일단은 회사를 다녀야하니까 뭐 그냥 하라는 대로 열심히 했죠.  사장님 댁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출근을 할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사장보다 늦게 출근하면 안 되거든요. 사장 출근 전에 사장 취향에 맞는 커피를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어야 해서요. 부랴부랴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회사에 와서 커피를 내리고 나서야 마음이 좀 편안해지죠.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됐네요.  "꽝! 이런C! 퍽! XX가 아우 !#%#@#$!! 퍽퍽!!"  조용히 오전 시간이 지나는 듯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쌍욕과 함께 다 때려 부수는 소리가 나네요. 사장 지인 찬스로 입사한 대리가 또 무슨 일 때문인지 화가 많이 났나 봐요.  놀라셨어요? 별일은 아니에요. 원래 항상 심기가 불편한 상태인데, 화가 나면 그렇게 칸막이(파티션)를 주먹으로 두드려 패더라고요. 그래도 이건 괜찮아요. 하도 맞아서 좀 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깨지는 건 아니니까. 문제는 전화기죠. 그렇게 전화기를 집어 던져요. 지난달에 바꾼 전화기가 이번 달은 무사히 넘어가나 했더니, 또 '아작'이 났나 봐요. 전화기값만 아꼈어도 월급이 밀리지는 않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아직 이번 달 월급이 입금이 안 됐어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회사가 어렵기는 해요. 코로나19로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의 회사거든요. 월급 안 나오는 게 꼭 코로나19 때문인가 생각하면 그전에도 수시로 임금 체불을 한 것 같기는 하지만… 이건 비밀인데, 저희 사장이 임금 체불과 연차 문제로 전 직원들에게 여러 건 신고를 당했대요. 저도 잘 몰랐는데, 노동위원회 전화를 받고 알았어요. 노동위원회에서 사장을 찾는 전화를 몇 번이나 걸었는데 그때마다 사장이 자기 없다고 하라더라고요. 나중에는 노동위원회 번호가 뜨면 그냥 전화를 받지 말라고 해서 안 받았어요. 알고 보니 그쪽에서 연락해도 안받고, 출석을 하라는 데도 안 가고 그래서 그렇게 찾은 거였다네요.  저야 뭐 어쩔 수 있나요. 사장이 연락 받지 말라고 하니 안 받고, 없다고 하라니 없다고 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제 일이 될 것 같아요. 도대체 월급이 언제 입금될 지 알 수가 없네요. 회사 사정은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것 같고…그냥 한 달 치 월급은 못 받은 셈 치고 포기해야 하는 건지… 사장 하는 걸 보니 제가 신고를 해도, 연락도 안 받고 출석도 안 하고 그럴 것 아니에요?  휴… 아무래도 여기서 그만 탈출해야겠죠? 이런 가‥족같은 회사… 저는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서 이제 그만두려고요. 그래도 그동안 쌓인 정이 있는데 사장 부부에게 딱 한말씀만 드릴게요. 다른 직원 뽑지 마시고, 가족들과 지인들과 알콩달콩 그렇게 사세요. 애먼 사람 끌어들이지 마시고… 저는 그만 탈출합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집에만 있으니 과자가 땡기네"…"고마워요"
[얼마나 벌었니?] 코로나19가 바꾼 일상…기업에는 '실적'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3개월마다 영업을 하고 나면, 결과가 어땠는지 공개합니다.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그래서 수익은 얼마나 났는지 등을 시장에 알려 주는 것이죠. 지난 6월까지 영업을 마친 주요 기업들이 2분기(4~6월) 잠정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영향, 그리고 이에 기업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코로나19가 위기가 된 기업이 있다면, 기회가 된 기업도 있을 텐데요. 주요 기업들의 지난 3개월은 어땠을까요? 이번 주(7월 3주)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모아 정리해봤습니다.  ◇ 오리온, "집에만 있으니 과자가 땡기네…비상식량 초코파이 비축"  -2020년 6월, 매출액 1573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2019년 6월보다 매출액 7.1% 증가▲, 영업이익 53.6% 증가▲ -2020년 2분기, 매출액 5181억원, 영업이익 852억원 예상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17.1% 증가▲, 영업이익 69.7% 증가▲ 예상  -"중국, 베트남서 '훌쩍' 성장" -"중국, 코로나 발 재택 근무에 제과 제품 소비 늘어…비상식량 초코파이 '사재기'까지" ◇ 한진, '언택트'에 택배 성장세 '탄탄' -2020년 2분기, 매출액 5271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4.1% 증가▲, 영업이익 24.7% 증가▲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1.8% 감소▼, 영업이익 7.5% 증가▲ -시장 기대보다 좋은 실적…택배가 '효자' -"'언택트' 소비 트랜드에 택배 성장세는 계속될 것"  ◇ SK머티리얼즈, "'불화수소 양산+반도체 업황 개선'…기대 이상"  -2020년 2분기, 매출액 2274억원, 영업이익 566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24.3% 증가▲, 영업이익 2.8% 증가▲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7.1% 증가▲, 영업이익 6.5% 증가▲ -"일본 수출 규제 품목인 반도체용 기체 불화수소 생산…반도체 업황 좋아지는 중, 향후 실적도 '기대'"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지원, 국내 반도체 업체의 적극적 협조…불산·인산 등 소부장 주요 품목 매출 본격화" ◇ 해성디에스, 코로나19 덕에 전자기기 수요↑, 매출도↑  -2020년 2분기, 매출액 119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26% 증가▲, 영업이익 150% 증가▲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10.9% 증가▲, 영업이익 42.1% 증가▲  -"코로나19로 집에 오래 있으면서 전자기기 수요 늘어…IT 리드프레임 매출 증가"  ◇ 고영, "무역 분쟁에 코로나19까지…우울한 여름" -2020년 2분기, 매출액 338억원, 영업이익 21억5000만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23.4% 감소▼, 영업이익 63.4% 감소▼  -검사/정밀 측정 자동화 시스템 및 장비 공급사  -"무역분쟁에 코로나19까지…9개월간 실적 발목 붙잡아" ◇ 넷플릭스, '집콕' 덕에 '블록버스터급' 실적 기록 -2020년 2분기, 매출액 61억5000만달러(약 7조4000억원), 순이익 7억2000만달러(약 8676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25% 증가▲, 순이익 160% 증가▲  -"2분기, 전세계 신규 가입자 1009만명 넘어서"  -"익숙해져버린 코로나19로 바뀐 삶…3분기 실적은 '글쎄'"  ◇ 화웨이, "미국 압박에도 상반기는 버텼다…하반기는?" -2020년 상반기 매출액 4540억 위안(한화 약 78조원), 순이익률 9.2% -2019년 상반기보다 매출액 13.1% 증가▲, 순이익률 0.5%P 증가▲  -"미국 제재에도 나쁘지 않은 실적…문제는 하반기"  ◇ 델타항공, "비행기 승객이 93% 줄었어요"  -2020년 2분기, 매출액 14억7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 순손실 57억달러(약 6조9000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88% 감소▼ -"코로나19에 승객 수 93% 줄어…직원 4만5000여명은 무급 휴직 중" -"8월부터 하루 1000편 비행기 띄우려 했지만, 500편으로 줄여…회복까지 2년 이상 걸릴 것" ◇ 골드만삭스, "주식 하세요? 코로나19가 만든 '시장 변동성'에 실적 '훌쩍'" -2020년 2분기 매출액 133억달러(약 15조9733억원), 순이익 24억2000만달러(약 2조9064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41% 증가▲ -"채권, 주식 트레이딩, 투자은행(IB)에서 '깜짝'…시장 변동성 큰 시장에서 채권, 주식 거래 늘면서 실적도 '훌쩍'"  -"저금리에 기업들 자금 확보하려고 채권, 신주발행, 기업 공개 늘어"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법은 있지만…'직장 갑질' 사각지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1년…"법 실효성 강화해야"
1. 회사 사장의 아내가 '상무'라는 직함을 달고 출근하면서 괴롭힘이 시작됐습니다. "업무를 인수인계하라"는 말에 늦게까지 일하며 자료를 마련했는데, 인수인계가 끝나자마자 해당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상무는 직원들 앞에서 제게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하고, 회사에 나오지 않는 연휴 사이에 상의 없이 자리를 옮겨 놓기도 했습니다. 참다못해 상무의 남편인 사장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없었습니다. 2.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5인 미만 복지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 회의 때마다 시설장은 사무실 일을 밖으로 알리는 직원은 "모가지를 자른다"고 말합니다. 한번은 "그러지 마시라"고 했더니 "이런 X같은 X아. 다른 직원들은 다 가만히 있는데 왜 너만 말대꾸야"라며 윽박질렀습니다. 그 욕설이 잊히지 않고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3. 센터장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근로감독관은 "그 나이 꼰대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말하고, 결재가 미뤄지거나 직원의 사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도 그러는데 그럼 나도 괴롭힘이냐"며 부정적 말을 하고 있습니다. 괴롭힘을 입증할 녹음과 녹취가 있음에도 근로감독관이 이렇게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위 사례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당사자는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적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가해자가 사장의 가족이라서, 5인 미만 사업장이라서, 신고까지 했지만 근로감독관의 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달라진 것은 없었다. 7월 16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됐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고 있다. 민간 공익 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법의 한계점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를 개선해 실효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컴퍼니 타임스는 심포지엄 내용을 바탕으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한계와 사각지대를 점검해 봤다. 1. "사장 아들 괴롭힘을 사장에게 신고하라니…" 사내 해결 하라는데 될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괴롭힘이 발생했을 때 사업주(사용자)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조사와 후속 조치 의무 역시 모두 사업주에게 있다. 괴롭힘을 사업주에게 신고해 사내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제도는 얼핏 민주적인 듯 보이지만 큰 약점이 있다. 사업주 본인이나 친인척, 특수 관계자(동업자 등)가 가해자일 때는 법에 따른 명료한 해결을 기대하기 힘들다. 사업주 이외의 직원이 괴롭힘 행위를 한다고 해도, 사업주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거나 △가해자 편에서 조사하거나 △2차 피해를 가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사업주 친인척의 괴롭힘 행위를 근로감독관의 조사 범위에 포함하는 등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직장갑질119는 "이를 빠르게 개정하고, 친인척 갑질이 벌어지는 회사들에 대한 근로 감독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하청, 특수 근로자도 '제외'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조차 할 수 없는 '5인 미만 사업장'이다. 근로기준법 일부는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그렇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다니는 사람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적용을 받기 어렵다. 직장갑질119의 오진호 집행위원장은 "여러 기준들 때문에 당장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범위를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일은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법의 취지만 봐도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게 맞고, 개정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근로기준법을 직접 적용받지 않는 하청·협력 업체 소속이나 프리랜서 같은 특수 근로 노동자들 역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규정을 적용받을 수 없다. 원청이나 사업주에게 '갑질'을 당해도 이를 해결할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3. '괴롭힘' 맞아도 가해자 처벌은 못해…"별도 처벌 조항 필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는 가해자를 직접적으로 처벌하거나 규제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현행 법은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원을 해고하는 등 불이익 조치를 할 경우'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괴롭힘 가해자가 아닌 불이익 조치를 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조항일 뿐이다.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어 상습적이고 중대한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은 법이 제정된 때부터 이어져 왔다. 직장갑질119는 "사업주가 가해자인 경우 노동청에 신고한다 해도 현행법상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기 어렵다"며 "폭행, 폭언 등이 형사 처벌 사항에 해당하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은 위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 처벌 조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 참다 못해 신고했는데 "어쩔 수 없다"는 근로감독관…2차 가해까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찾아가는 곳이 바로 노동청이다. 현행법상 △사용자가 가해자이거나 △회사에서 괴롭힘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피해자 보호 등 조치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노동청에 신고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부 근로감독관은 법의 미비를 따지며 조사조차 하지 않고,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퇴사하면, '퇴사했으니 조사가 어렵다'며 돌려 보내기도 한다. 모든 근로감독관이 수동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2020년 5월 31일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진정 4066건 중 42.3%는 취하됐다. 실제 근로감독을 시행한 사업장은 15건으로, 0.3%에 불과하다. 직장갑질119는 "일부 근로감독관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오히려 2차 가해에 가담하고 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법 적용 범위 확대하고 괴롭힘 예방 교육 의무화해야" 심포지엄에서 '직장 내 괴롭힘의 한계와 법 개정 방안'을 발제한 김동현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직장 내 괴롭힘 개념 구체화 △ 5인 미만 사업장, 사내 하청, 협력 업체, 특수 고용 노동자 등 적용 범위 확대 △사용자가 가해자일 경우 노동부 개입 근거 마련 △예방 교육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 현장 일선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온몸으로 견디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제도의 한계가 있어 해결이 어렵다"는 말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법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연 법 개정이다. 오 위원장은 "법이 실효성을 가지게 되면 평범한 직장인들이 더 용기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경직된 조직 문화를 민주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법으로 변화했으면 좋겠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다"고 말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 기사] 직장인 45%가 '직장 내 괴롭힘' 경험했다 "예배하고 찬송가 연습하느라 야근…괴로워요"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종근당 아들, 이번에는 성범죄
[지금 이 회사는] 음주운전·성범죄에도 여전히 등기이사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종근당 이장한(68) 회장의 아들 이주원(33)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이에 앞서 이씨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SNS에 유포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종근당홀딩스 3대 주주이기도 한 이씨는 여전히 종근당산업의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대 범죄 행위를 저지른 만큼 이씨의 거취에 대한 회사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씨의 거취는 '아빠' 이 회장의 결단에 달렸다. ◇ '음주운전' 혐의 인정... 1심 집행유예 2년 선고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인진섭 판사는 이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 명령을 내렸다. 이씨는 지난 2월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091%의 만취상태에서 3km 정도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 0.08% 이상은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음주운전 재판 진행 와중에 이씨는 또 다른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여성 3명과 성관계를 하면서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촬영한 뒤, 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 종근당 회장 아들 이주원은 누구?... 종근당홀딩스 3대 주주 종근당 최대 주주 이장한 회장의 장남인 이주원씨는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 주식을 2.35% 보유한 3대 주주이다. 2013년 지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출발한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8년 이씨는 이중 한 곳인 종근당산업의 등기이사로 취임했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기업경영에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자리다. 이사회는 주주총회 소집, 대표이사 선임권, 주요 투자, 채용, 임원 인사 등 회사 경영 전반의 중요 사항을 의결한다. 종근당산업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종근당빌딩 등 건물 운영·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관리회사이다. 종근당홀딩스가 주식의 57.55%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지주사의 대표적인 자회사 중 하나이다.   ◇ 음주운전, 불법 촬영... '해고' 사유 되기도 음주운전이나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는 해고 사유에 해당할 정도로 중대한 범죄 행위로 평가된다. 2018년 국내 한 제약회사에서는 사내 불법 촬영 가해자를 해고했다. 당시 남성 직원은 함께 회의를 하던 여성 직원들의 다리를 찍어 SNS에 올렸다가 다음날 발각돼 해고 조치됐다. 지난해에는 한 방송사 앵커가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하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다가 걸려 퇴사 처리됐다. 음주운전 징계의 역사는 더욱 길다. 2009년 일본계 담배회사에서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직원에게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했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행정심판을 통해 면허 취소가 면허 정지(110일)로 바뀐 점 등을 들어 징계 수위를 낮추라고 명령했지만, 회사 측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공무원에게도 성범죄와 음주운전은 징계 사유가 된다. 지난해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지자체 별로 징계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성희롱·성매매 시 범죄 수준이 약해도 중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음주운전의 경우 징계 처리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1% 미만에서 0.08% 미만으로 변경했다. 특히 최근 N번방 사건 등이 문제가 되며 불법 촬영 및 유포에 대한 처벌 강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공공기관 역시 징계 사유에 불법 촬영, 유포, 2차 피해 항목을 신설했다. ◇ '아빠의 결심' 없이는 이씨의 등기이사 해임 사실상 불가능 종근당산업의 등기이사인 이씨의 거취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씨의 등기이사 해임 등을 위해서는 주주들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종근당산업의 지분 중 57.55%는 종근당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이 종근당홀딩스는 이 회장과 그의 친인척 5명이 45.9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씨의 지분 2.35%가 포함돼 있다. 사실상 이 회장을 비롯해 이씨 일가의 결단 없이는 이씨의 등기이사 자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해고 사유에 해당할 정도의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면, 오너 일가라도 적합한 처분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예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내년 최저임금 8720원…내 월급은 얼마?
인상률 1.5%...주 40시간 기준 월급은 182만 2480원
2021년 최저임금이 872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했다. 2019년 인상률(전년도 기준)은 10.9%, 2020년 2.9%였던데 반해, 2021년 인상률은 130원 올라 1.5%다. 이는 1988년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최저 수치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롯된 경기 침체와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우선 고려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2021년 최저임금인 8720원을 월 급여로 환산하면 182만 2480원(주 40시간, 주휴 수당 포함)이다. 이를 기본급으로 삼는다면 연봉(12개월)은 2186만 9760원이다. 최저임금 기준 시간 외 근로 수당(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은 시간당 1만 3080원(통상 시급의 1.5배)이다. 월급에 포함해 계산하는 주휴 수당은 1일 기준 6만 9760원이며, 연차 수당도 이와 같다. 연장 근로 수당을 월 급여에 미리 포함해 지급하는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사업장이라면 계산법이 좀 다르다. 기본 최저임금에 연장 근로하는 시간 만큼 '시간 외 근로 수당'을 더하면 된다. 만약 월 30시간 연장 근로를 하는 것으로 포괄임금제 계약을 맺는다면, 221만 4880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 수습 직원도 최저임금 영향을 받는다.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정규직이나 1년 이상의 근로 계약을 맺은 근로자에게는 3개월 동안 최저임금액의 90%를 지급할 수 있다. 통상 수습 기간 본 급여의 80%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금액도 최저임금의 90%보다 적으면 안 된다. 이렇게 급여를 줄여서 줄 수 있는 기간은 3개월로 제한한다. 내년 최저임금의 90%는 7848원이다. 최저임금 감액 적용을 받는 수습 직원이라면 내년에는 최저 164만 232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 최저임금제는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제도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가 1인 이상인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 이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하기로 한 근로계약은 무효다. 만약 이보다 적게 월급을 줬다면, 주지 않은 차액을 근로자에게 줄 의무가 있다. 최저임금을 위반하는 사업장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최저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에는 사업장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에 권리구제를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저임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최저임금위원회 홈페이지나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135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6편>
신입 공채에 지원해보면 서로 다른 기업일지라도 자기소개서 내용이 비슷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다른 사람과 협력한 경험,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등을 작성하라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는 여러 기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소서 문항들을 비슷한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문항의 의도와 작성 방법에 대해 파헤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드디어 마지막 편입니다. 마지막 6편은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질문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 팀워크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기술하시오. (삼양식품)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했던 경험에 대해 설명하고, 그 경험 속에서 팀워크 형성과 협업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서술해 주십시오. (한국수자원공사) ✔️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노력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그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을 작성해 주세요. (현대모비스) ✔️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며, Teamwork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SK하이닉스)   팀워크가 어떤 것인지는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겁니다. 학교나 동아리 등에서 팀 프로젝트나 팀 과제를 하면서 팀워크를 잘(?) 혹은 못(?)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셨을 테니까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 혼자서 하는 일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업무 자체를 혼자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일 자체는 회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생겼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회사 내의 누군가와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어떤 사람 혼자서 그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일은 누군가의 요청에 의해 생긴 일이고, 그 일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를 다른 사람 혹은 다른 부서에서 협조를 받아야 하며, 그 일의 결과물 역시 누군가에게 전해주어야 합니다.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팀워크를 잘하는 사람, 다른 사람과 협력을 잘하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팀워크가 좋다' 혹은 ‘협력을 잘한다'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맥클랜드 박사님이 정의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팀워크의 정의를 보면 #협력 #양보 #협조 #Win-Win이 핵심 키워드 입니다. 즉, 공동의 목표 혹은 구성원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협력하고 양보하고 협조하는 것이 바로 팀워크라는 것이죠. 그러면 팀워크가 뛰어난 사람은 어떤 행동들을 보일까요? 팀워크를 대표하는 행동들은 팀워크 수준(Level)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표는 맥클랜드 박사님이 정리한 팀워크의 레벨입니다. 레벨1이 낮은 수준이며 레벨5가 높은 수준입니다. 즉, 팀워크 능력이 뛰어날수록 레벨5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징이 보이나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인정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뭐 이런 당연한 얘기를 하느냐고 물어보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나 리더십을 발휘하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고,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활용하거나 뛰어난 분석력을 발휘하여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인력이나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활용함으로써 달성할 수도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조직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법들이긴 하지만 팀워크에 기반한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팀워크를 물어보는 자소서에는 #협력하고 #양보하고 #협조해서 #Win-Win결과를 만들어 낸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렇게 형성한 우호적인 관계가 공동의 목표 달성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다른 사람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런 노력이 공동의 목표 달성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해결해야 했던 조직 내 문제는 무엇이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런 노력들을 통해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여러 회사에서 자소서를 제출하다 보면 하나의 에피소드를 반복해서 활용하게 됩니다. 창의성을 물어보는 질문에도, 팀워크를 물어보는 질문에도, 성취지향성을 물어보는 질문에도 모두 같은 에피소드를 언급합니다. 본격적인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 전이어서 경험이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의 에피소드를 여러 차례 활용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번 작성해 놓은 내용을 그대로 복붙하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각 질문의 목적이 다르고, 어필해야 할 포인트 역시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여러분의 주요 에피소드를 여러 개의 버전으로 만드는 겁니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한두 개 정도의 버전으로 만들어 보는 거죠. 팀 프로젝트 경험을 창의성이 돋보이는 버전으로 하나, 팀워크가 돋보이는 버전으로 하나, 이렇게 만들어 보는 거죠. 자소서 빈출 문항 유형 6가지를 알아봤는데 6개 버전 모두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6개 요소가 모두 포함된 에피소드는 별로 없으니까요.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를 참고하여 작성과 수정을 거듭하면 이전보다 훨씬 더 돋보이는 자소서를 갖게 될 겁니다.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취업이 어려웠습니다.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모든 분이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름휴가를 활용하여 그 동안의 경험과 경력을 정리하고, 자소서 내용을 업그레이드해 둔다면 다가올 하반기 취업 시즌은 훨씬 더 자신감 있게 맞을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유익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여진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 1편: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2편: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3편: 공기업 빈출항목 ‘윤리적 행동’ 쓰는 방법? 4편: 소통・협력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5편: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6편: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2명 중 1명 "직장 내 성차별 존재"
[데이터J][잡플래닛 설문 분석] “청소는 여자만?”…여전한 차별
"남성 직원에게만 유류비 지원. 남자는 2년 후 주임, 여자는 4년 후 주임 직급 달 수 있음."(K사)  "화장실 청소는 무조건 여자 막내가 해야 함(변기까지 닦아야 함). 남자는 분리수거만 하고 여자들은 청소기, 바닥 책상 등 물걸레질, 수건 손빨래, 설거지까지 매일 해야 함."(S사)  2020년이지만, 여전히 직장 내에서 남녀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직장인들은 토로한다. 잡플래닛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은 직장 내에서 남녀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 "사내 남녀 차별이 존재하나?…47.4%가 '그렇다'" 잡플래닛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사내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차별이 일부 또는 많이 존재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만2969명이 응답한 2019년, 17.5%(4026명)의 응답자는 '많이 존재한다'고, 29.9%(6876명)는 '일부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수치는 매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18년에는 1만7685명의 응답자 중 17.4%(3084명)는 '많이 존재한다'고, 30%(5281명)은 '일부 존재한다'고 답했다. 2017년에는 1만4303명이 설문에 참여해 16.5%(2367명)은 '많이 존재한다'고, 32%(4579명)은 '일부 존재한다'고 답했다.  '직장 내 남녀차별'은 당연하게도 불법이다. 물론 여성이라고 차별하는 것도 불법이지만, 남성이라고 차별하는 것도 불법이다.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성별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은 법으로 금지된 행위다.  근로기준법 제6조는 사용자는 노동자에 대해 남녀의 성을 이유로 차별적 대우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은 이에 더해 임금, 임금 외의 금품, 교육·배치 및 승진, 정년·퇴직·해고에서 남녀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성별 따라 월급·복지 차별하면? 500만원 이하 벌금" 어기면 어떻게 될까? 남녀고용평등법은 처벌 규정도 두고 있다. 5인 이하 사업장도 해당한다. 모든 회사들은 '직장 내 성차별'을 하면 처벌을 받는다. 예외는 없다.  사업주가 '근로자의 정년·퇴직·해고에서 남녀를 차별하거나 여성의 혼인·임신·출산을 퇴직사유로 예정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행위다.  성별을 이유로 월급을 다르게 주면 어떨까?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채용 과정에서 남녀 차별을 하거나,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신체적 조건 등을 요구했다면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한다.  또 회사에서 지급하는 각종 금품이나 융자 등 복리후생에서 남녀를 차별하는 것, 교육·배치·승진에서 남녀를 차별하는 것도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행위다.  직장 내에서 부당한 남녀차별을 당했다면 고용노동부에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익명으로 신고를 하더라도 직장에 대한 정보, 피해 사실 등을 상세히 적어야 한다. 신고를 받은 고용노동부는 정기 근로감독 등 방법을 통해 사업장을 조사하고, 피해자는 찾아서 구제하고 가해자는 처벌받도록 할 수 있다. 직장 내 성차별을 당했다면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민원신청→신고센터→직장 내 성희롱 익명 신고창'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께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회의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데이터J] 직장인 10명 중 7명, ‘회의 시간 비생산적’
“여러분, 여기 지금 저 혼자 있는 건가요? 죽겠어. 아주 그냥. 아무거나 괜찮으니까 지금 이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를 마음껏 끄집어내 봐요.” 침묵이 흐르는 회의실, 한탄하는 팀장과 고개 숙인 팀원들. 상상 속의 직업을 통해 회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잡시트콤(Job-sitcom) ‘일다종사’의 한 장면입니다. 이거 우리 회사 모습 같지 않은가요? 이 장면이 익숙하다면 당신도 ‘K-직장인’입니다. ◇ 10명 중 4명, “회의 왜 하는지 모르겠다” 회의는 기업 업무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지만,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쉽지 않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잡플래닛은 지난해 이용자 2만4590명을 대상으로 '우리 팀 회의 분위기는 어떤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40.4%(9950명)는 '회의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전체 응답자의 37%, 2018년에는 38.8%가 '회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시트콤 한 장면처럼, 회의 시간이 '팀장님 훈화 말씀 시간'과 다르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도 14.3%(3523명)였습니다. '대안은 없고 비판만 일색'이라는 응답은 15.6%(3853명)를 기록했습니다. 회의 시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세 응답을 합치면 70.3%입니다. 회의 시간이 '비생산적'이라고 느끼는 직장인이 무려 10명 중 7명인 겁니다. 회의 시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회의 시간이 이래도 되나 싶지만, '즐겁고 재밌다'고 응답한 직장인도 5.7%(1413명)를 기록했습니다. 회의 시간 중 '업무 공유가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10.8%(2675명),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응답이 12.9%(3176명)였습니다. 회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직장인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건 아쉬운 일입니다. ◇ 하루 평균 회의 횟수 '4회 이상' 9.6% “매일 회의, 사장 혼자 떠들고 긴 회의 시간 후 직원들은 진 빠짐.” “회의가 많아서 시간이 빨리 가는 건 장점.” “회의 많이 한다고 매출 올라가는 거 아님.” 잡플래닛에 올라온 ‘회의’ 관련 리뷰입니다. 직장인 대다수가 ‘회의가 무의미하다’고 느끼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만 생겼다 하면 회의를 남발하거나, 기계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지난해 ‘회의를 하루 평균 몇 번 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2만2053명 중 60.4%(1만3328명)가 ‘0~1회’라고 답했습니다. ‘2~3회’라는 응답은 27.7%(6112명)를 기록했습니다. 두세 번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 하루 평균 회의 횟수가 ‘4회 이상’이라고 답한 직장인들도 있었습니다. 9.6%(2113명), 10명 중 1명꼴입니다. 회의가 하루 네 번이라니, 다른 일할 시간들은 있으신 거겠죠? ◇ “회의가 재밌다”는 회사도 있다 ‘회의가 어떻게 재밌을 수 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의문이 생길 정도로 회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잡플래닛이 추천하는 ‘완소 기업’ 중 하나인 스포츠 게임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 직원 대부분은 회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의 설문에서 긍정 평가(94.7%)가 부정 평가(5.3%)를 압도했습니다. 규모가 큰 기업 중에서는 ‘카카오’ 직원들의 평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2019년 진행한 설문에 응답한 직원 중 85%가 회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같은 설문에서 부정적 응답이 아예 없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광고 대행사인 엠케이로드와 브이오엠엠, 한국감정원 자회사 케이에이비파트너스 직원들은 회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평했습니다. 같은 회사 내에서도 부서마다 회의 방식과 분위기 차이가 있겠지만, 직원들이 회의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회의가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겠지만, 이 기회를 통해 우리 회사 회의 시간은 어떤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혹시 회의 담당자라면, 겉치레식 회의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고, 참석자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물색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올해 진행될 설문 조사에서는 ‘회의 시간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다’라고 답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아니 왜 화장실 휴지를 거기서 꺼내…"
[논픽션실화극] “양변기 칸 잠궈 놓는 과장, 휴지 재활용하는 상사”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에 남겨진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얘들아, 나 오늘 회사에서 넘나 충격적인 장면 목격. 우리 월요일마다 대청소하는 거 알지? 청소 끝나면 대표 아빠가 휴지통까지 다 검사하거든. 특히 여자 화장실 휴지통을 열심히 점검한단 말이야. 오늘 청소 마치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대표 아빠가 휴지통에서 깨끗한 휴지 골라서, 다시 접어서 휴지 걸이 위에 올려놓고 있더라… 그 휴지가 그 휴지였어…나 진짜 눈물 흘릴 뻔…"  '까톡'  친구들이 모여 있는 단톡방이 알람 소리를 냈다. 부산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친구가 보낸 장문의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친구네 회사는 대표의 가족들이 총출동해 함께 일하고 있는 작은 중소기업이다. 대표의 가족들이 곧 직장 상사라고 했다. 메시지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휴지통을 뒤지고 있었다고?"  "아니, 쓰고 버린 휴지를 다시 골라서 휴지 걸이에 올려놨다는 거야? 아니 왜?" "그거 혹시 휴지 값 아까워서 그런 거야? 와, 그렇게까지 해야 부자가 되는 건가." 다른 친구들의 경악에 찬 메시지들이 줄이어 올라왔다.  "난 어제 화장실 갔다 왔다고 탈탈 털렸어. 화장실에 한 3분쯤 있다가 나왔나? 근데 팀장이 바로 불러서 엄청 혼내더라고. 왜 보고 안 하고 갔냐고. 나 어제 장염 걸려서 하루종일 고생하다가 진짜 참다참다 급해서 화장실 뛰어가느라 보고 못 하고 갔거든. 아니 무슨 화장실 한번 가는데 선임, 그 윗 선임, 파트장한테까지 보고를 해야 해? 좀 너무하지 않아?" 콜센터에 다니는 친구가 말했다. 콜센터에서 상담 업무를 하는 친구는 평소에도 화장실을 제대로 못 가는 게 제일 힘들다고 토로를 해왔던 터다. 친구는 전화는 계속 밀려오고, 회사는 하루에 100통 이상 전화를 받아야 하는 방침을 정해둔 데다, 허락을 받지 않으면 잠시도 자리를 비우지 못하게 하는 통에 결국 방광염에 걸리고 말았다고 했다.  "야 그래도 너희들 회사에는 여자 화장실이 있지? 우리 회사는 여자 직원이 적다고 여자 화장실이 없어. 그냥 남자 화장실 한 칸을 여직원용으로 만들어 놨어. 그래서 화장실도 아무도 없을 때 눈치보다가 다녀온다니까." 제조업체에 다니는 친구가 말했다. 팀내 홍일점이라는 친구네 회사는 남자 직원들 비율이 월등하게 많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직원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친구 외에도 몇 명 더 있는 것으로 아는데 화장실 자체가 없다는 건 좀 충격적이었다.  "아 맞다. 네 얘기 들으니 생각났어. 지난주에 대표 남편이 갑자기 화장실에 들어와서 자기 일 봐야 한다고 여직원들 다 나가라고 함. 심지어 옆 칸에서 볼일 보고 있는 여직원도 있었는데 자기 급하다고 그냥 볼일 봄. 참고로 남편이 목사님이시다. 아 주여!" 세상에. 회사 화장실 이슈에 이렇게까지 모두가 열변을 토하게 될 줄을 몰랐다. 아마 처음에 카톡을 보낸 친구도 얘기가 이렇게까지 이어질 줄을 몰랐을 것이다. 화장실 때문에 고생하는 친구들이 이렇게 많았을 줄이야. 저마다 화장실 에피소드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화장실 한번 가려면 허락을 받아야 하는, 남자 화장실 안에 딸랑 한 칸 마련된 여직원용 화장실 칸을 이용해야 하는, 화장실에서 대표 남편에게 쫓겨나는 직장인들이라니. 회사를 다니며 이런 고충이 생길 줄, 우리 중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웃프다(웃기고 슬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얘기를 듣다 보니 절로 한숨이 나왔다. 친구들에게 카톡을 남겼다. 이번에는 내 차례다.  "우리 회사는 건물이 오래돼서 대부분 수세식 변기인데 딱 한 칸만 양변기거든. 전에 말한 그 성격 더러운 과장 있지? 그 과장이 그 칸에 자물쇠 잠궈놓고 혼자만 써. 다른 직원들은 못 쓰게. 거기 자물쇠 달아 놓고 쓸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5편>
신입 공채에 지원해보면 서로 다른 기업일지라도 자기소개서 내용이 비슷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다른 사람과 협력한 경험,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등을 작성하라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는 여러 기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소서 문항들을 비슷한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문항의 의도와 작성 방법에 대해 파헤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5편은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질문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 예상치 못했던 어려운 상황에서 문제점을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던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십시오. (근로복지공단) -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했던 경험 중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문제를 해결했던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당시 문제가 되는 상황을 무엇이었으며, 어떠한 과정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였는지, 그렇게 문제를 해결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상세하게 기술해 주십시오. (한국남동발전) -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기존 방식과 본인이 시도한 방식의 차이 /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계기 /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의 주변 반응 /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계기 /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의 주변 반응 / 새로운 시도를 위해 감수해야 했던 점 / 구체적인 실행 과정 및 결과 /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SK하이닉스) 어떤 문제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건 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 선보이기까지, 한 회사가 자리잡기까지, 그 회사의 사업이 원만하게 굴러가기까지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위의 질문들을 찬찬히 살펴 보시면 각 회사마다 질문의 뉘앙스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과 한국남동발전은 정확한 분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고, SK하이닉스는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한 경험을 물어봅니다. 그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각 회사의 특징에 따라, 또 각 직무의 특징에 따라 선호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회사와 직무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입사하기를 원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테니까요. 각 회사가 제시한 질문으로 유추해보면 근로복지공단과 한국남동발전은 정확한 분석을 통한 문제해결을 선호하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고자 하고, SK하이닉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문제해결을 선호하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시에는 없지만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본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설득력, ‘리더십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본다면 리더십이나 주도적인 자세를 통한 문제해결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과 마주한다면 질문을 통해 회사와 직무가 선호하는 문제해결 방식이 무엇인지부터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아주 단순하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기술해 주세요'라는 자소서 질문을 봤다면 그 회사의 인재상이나 직무 설명 등으로 참고하여 이 회사/직무가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지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했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 첫째,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합니다. 근로복지공단 질문처럼 문제점을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했던 경험을 써야 한다면 분석의 범위, 분석 방법, 활용한 방법의 수 등을 구체적으로 써줘야 합니다. 그래야 자소서를 읽는 사람이 ‘이 사람은 충분한 분석력을 갖추었다'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분석 과정보다 상황 설명이나 본인이 제시한 해결방안을 설명하는 일에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면 자소서를 읽는 사람은 ‘이 사람의 분석력을 평가할 근거가 없네'라고 판단하고, 분석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했던 내용을 일부 포함하면 더 좋습니다.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쓸 때 일반적으로 ‘내가 A방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로 자소서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내가 A방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데 향후 B라는 다른 문제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C라는 조치를 취해 B라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라는 내용을 포함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쓰는 방법, 감이 잡히시나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는 받는 비법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모두 다 아실겁니다.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막막하지만 자소서 질문의 의도를 알면, 그에 맞게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자소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의도에 맞는 본인의 경험을 되짚어 정리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5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마지막 <6편> 들고 곧 다시 오겠습니다. 잠시 후에 만나요. 대한민국 취준생 화이팅!! 이여진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 1편: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2편: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3편: 공기업 빈출항목 ‘윤리적 행동’ 쓰는 방법? 4편: 소통・협력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5편: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6편: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회장님=예수님? 뷰티화장품, 종교 강요 논란
[지금 이 회사는][종교편]① "회사 아닌 교회"vs"사실 무근"
"회사 정문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실수했다는 걸 느끼게 해 주는 곳."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제조 업체 개발 생산) 전문 기업 '뷰티화장품'의 잡플래닛 리뷰 중 일부다. 아이 패치, 마스크팩 등을 주력 상품으로 삼는 뷰티화장품은 국내 시장은 물론 국제 뷰티 브랜드 '세포라'에도 제품을 납품하는 강소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꽤 잘나가는 듯한 뷰티화장품이 왜 이런 리뷰를 받게 됐을까. 사실 뷰티화장품이 진짜 내세우는 건 따로 있다. 홈페이지 조직도 가장 위에는 익숙하지만 어색한(?) 이름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데, 바로 '예수님'이다. 오한선 대표는 CBS, C채널 등 개신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수님이 회장인 기업'을 공개적으로 표방해 왔다. 본사 건물 외벽에는 성경 구절과 함께 "예수로 세팅하자"는 문구를 크게 써 붙여 놓기도 했다.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는 예배가 진행된다. 오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근무 시간에 예배한다. 그렇게 하니까 다 참석하게 되고 소란스러워도 진행은 됐다. 3개월이 지나니까 모든 것이 잠잠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잡플래닛 리뷰에서 보이는 회사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 "근무 시간에 예배 참석…안 믿으면 부당 해고" 뷰티화장품의 전(前) 직원이라고 밝힌 이들 중 일부는 회사를 '교회 같다'고 평했다. 예배 참석은 물론, 특정 종교를 가지라고 강요한다는 것이다. 한 전 직원은 리뷰에 "페이를 적게 주든 야근·특근을 많이 시키든, 이런 것은 다른 데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한 특징. 하지만 종교적 강요만큼은 답이 없음"이라고 썼다. 전 직원이라고 밝힌 또 다른 직원은 리뷰에 "수요 예배 시간에는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참석해야 함. 노동부장관이 와도 하겠다는 의지가 있음"이라고 썼다. 그는 "매일 종교 강요 카톡 하는 부서장이 있다"며 장문의 한탄을 남겼다. 종교를 이유로 한 차별이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종교 활동 하는 자는 승진, 보상 등 여러 직무적인 혜택이 있으며 비종교인들에게는 종교 강요, 부당 해고 등의 불이익을 제공", "믿지 않으면 계속 사원이고 3개월만 일해도 기독교 믿으면 승진한다" 등의 리뷰도 있었다. 면접 후기에도 '기독교인이면 무조건 합격'이라는 언급이 많았다. 한 면접 경험자는 "기독교 회사고 근무 시간에 예배를 드리는데, 동의 못 하면 입사 자체가 안 된다고 함. 기독교인이면 바로 채용하는 거 같음. 여태 면접 본 곳 중에서 제일 이상한 곳이었음"이라고 썼다. '회사 워크숍' 명목으로 개신교 기도원 수련회에 참석하는 일정이 있었고, 참가자에게만 '교육 훈련비' 명목으로 급여를 별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 직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2018년 쓴 리뷰에서, 한 유명 기도원을 언급하며 3박 4일 일정으로 '기독교 수련회'를 다녀 왔고, 자율 참여이긴 했으나 참가자들에게만 수당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소위 '불량'이 발견되면, '하나님 앞에 죄짓는 것'이라며 책임을 직원에게만 돌린다는 언급도 있다. 현 직원이라고 밝힌 이는 관리자급이 "불량 내는 직원은 악마"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썼다. ◇ 오한선 대표 "종교 강요한 적 없어…사실 아니다" 오한선 대표는 지난 6월 17일 열린 사내 수요 예배에서 '예배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설교 도중 "혹시 내가 (직원들) 전부 예배에 나와야 한다고 강요하던가? 내가 요구는 하지만 강요는 안 한다. 오늘도 다 나온 것 아니다. 강요 안 한다. 왜? 성경 제일 마지막 구절이 무엇이냐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모든 자에게 있을지어다.' 하나님이 선포해 놨다.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 해 놨지만, 믿고 안 믿고는 자유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컴퍼니 타임스는 전·현 직원들이라고 밝힌 이들이 제기한 의혹에 관한 뷰티화장품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사내 예배 전 직원 참석 △종교 강요 및 차별 △교육 훈련비 부당 지급 △직원에게 ‘마귀' 폭언 등 의혹 제기가 사실인지 물었다. 메일로 직접 답변한 오 대표는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사내 예배 참석에 관한 불만이 없느냐'는 질문에 "불만 없다.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종교가 없는 직원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종교 강요 메시지를 보낸 상사가 있다는 제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승진·고용 관련 차별이 있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워크숍 명목으로 진행된 '기도원 수련회'에 참석한 이들에게만 '교육 훈련비'를 지급했다는 의혹에는 "수련회 기간에 전(全) 직원 휴무했고, 원하는 직원만 수련회에 참석했다"고 답했다. '교육 훈련비'를 지급했는지 재차 물었지만, 그는 답변하지 않았다. "불량 (제품)은 하나님 앞에 죄짓는 것", "불량 내는 직원은 악마" 등의 폭언도 없었다고 했다. ◇ 전문가 "종교 강요 '직장 내 괴롭힘' 해당할 수 있다" 종교 강요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을까? 직장 내 괴롭힘을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했는지 △업무상 적정 범위를 벗어난 지시 등이 있었는지 △그로 인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가했는지 또는 근로 환경이 악화했는지 등 기준에 해당한다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 신형지 공인노무사는 뷰티화장품에 제기된 종교 강요 의혹이 사실이라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 노무사는 "종교를 권유할 수는 있지만, 일정 범위를 넘어 업무에 지장을 주거나 업무에 편승하여 종교가 강요된다면 이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 종교의 자유는 헌법상 명시된 기본권이기에, 지속된 강요는 다른 신앙을 가진 직원들이 충분히 정신적 고통을 겪을 수 있는 행위"라고 말했다. 워크숍 명목의 수련회에 참석한 직원들에게만 수당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 제6조 '균등한 처우'를 위반한다고 볼 수 있다"고 봤다. 신 노무사는 "만약 회사에서 안내하고 고지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기도원 수련회' 참석밖에 없었고, 참석자들에게만 일정 수당이 지급됐다면 이는 신앙을 이유로 한 차별적 처우로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노무사는 "조직 문화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조직 입장에선 '문화'겠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괴롭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 기사] "예배하고 찬송가 연습하느라 야근...괴로워요"ㅣ'종교 강요'도 '직장 내 괴롭힘'인가요?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예배하고 찬송가 연습하느라 야근…괴로워요"
아침에 찬송가 트는 회사…이것도 직장 내 괴롭힘인가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곧 1년이다. '직장 내 괴롭힘'을 판단할 법적 기준이 생기긴 했지만,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겪는 고충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려면 사례를 하나하나 따져 봐야 한다. 분명한 직장 갑질 사례가 아니라면 더 그렇다. 직장 내 '종교 강요'가 대표적이다. 직장 내 괴롭힘을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했는지 △업무상 적정 범위를 벗어난 지시 등이 있었는지 △그로 인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가했는지 또는 근로 환경이 악화했는지 등 기준에 모두 해당한다면 이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 회사가 종교 관련 회사라면? 종교 활동에 참석하느라 야근을 할 수밖에 없다면? 종교 강요라고 느끼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법적으로도 문제인 건지 불분명하다. 컴퍼니 타임스는 2020년 6월까지 잡플래닛에 등록된 리뷰 중 '직장 내 종교 강요' 사례를 모아 재구성했다. 노무법인 굿컴퍼니의 신형지 공인노무사와 함께, 해당 사례들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 알아봤다. ◇ 카톡으로 성경 구절 보내는 직장 상사…'직장 내 괴롭힘' 맞나요? 사례 1) 저희 회사는 근무 시간 외에 사내 예배를 진행하는데요. 순번을 정해 기도도 하고, 부서별로 찬송가도 불러야 합니다. 퇴근 후 모든 부서원이 부서장님 지휘 아래 찬송가 연습을 해야 했습니다. 예배뿐 아니라 기도에 찬송가까지 불러야 한다는 건 너무 불편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퇴근 후 부서장 지휘 아래 찬송가 연습이 이뤄진 것은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선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고, 정신적 고통을 예상할 수 있죠. 부서장 등의 관리자 지휘 아래 종교 강요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례 2) '직원 교육' 시간인데, 성경 구절을 보고 느낀 점을 나누게 합니다. 교육을 진행하는 대표님은 직원들이 모두 한 번씩 말할 때까지 교육을 끝내지 않습니다. 저는 종교도 없고, 생각나는 것도 없는데 강요하는 것 같아 불편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직원 교육'이라는 업무를 빙자해 업무와 관련 없는 '종교 교육'을 했습니다. 대표라는 지위를 이용했고,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선 것이죠.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이 '대답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근무 환경 악화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사례 3) 회사에서 아침마다 '찬송가'를 틀어 놓습니다. '아침에 노래를 틀지 말아 달라'고 소극적으로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다른 직원들은 별로 신경 안 쓰는 것 같아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직장 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적정 범위를 넘는다'는 요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은 이해하나, 찬송가를 부르도록 강요하는 것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노래를 틀어 놨다는 이유만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도 어려울 듯합니다. 사례 4) 직장 상사가 주말마다 개인 메시지로 성경 구절을 보냅니다. 몇 번은 대답하다가, 이후에는 무시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업무 시간에 '교회 나오라'고 말하는 게 나을 듯합니다. 이것도 직장 내 괴롭힘인가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 주말마다 개인적으로 보낸다는 점에서 '사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보낸 메시지에 반응이 없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압박을 준다면 괴롭힘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사례 5) 금요일마다 필수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사내 종교 활동이 있습니다. 문제는 종교 활동 때문에 야근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금요일이면 종교 행사가 없어도 야근할 정도로 일이 많은데, 한 시간 남짓 종교 활동 때문에 일을 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불필요한 야근을 계속하게 된다면, 근무 환경 악화로 볼 수 있습니다. 연장 근무 수당을 받더라도 매주 금요일 저녁에 더 일하고 싶은 근로자는 많이 없지 않을까요. "연장 근무에 동의하지 않으며, 업무와 관련 없는 종교 행사로 인한 연장 근무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으니 개선해 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진=노무법인 굿컴퍼니 신형지 노무사 ◇ "종교 관련 회사라도 강요·제재 있다면 '괴롭힘'" '종교 관련 회사'라도 종교 행사 참석 등 회사 내 종교 문화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근로자에게 제재를 가한다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 신형지 노무사는 "종교 관련 회사도 결국 '기업'이다. 사내 종교 문화도 직원의 소속감을 증진시키고 사업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한 것 아닌가.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당하게 처우하고 제재를 가한다면 괴롭힘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와 같은 종교 강요 사례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고 묻자, '물증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노무사는 "종교 강요 메시지를 계속 보낸다면 캡쳐해 보관하고, 녹음이나 CCTV 영상을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물증 확보가 어렵다면 같은 일을 겪은 여러 동료의 증언을 모아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다룬 종교 강요 사례들 중 일부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규정하기 어려울 뿐이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종교적 신념을 무차별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자.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 기사] 회장님=예수님? 뷰티화장품, 종교 강요 논란ㅣ[지금 이 회사는][종교편]① "회사 아닌 교회"vs"사실 무근" 직장 내 괴롭힘 상담센터 대표 전화: 1522-9000 직장 내 괴롭힘 사전 설문지(링크) 갑질 당한 직장인 돕는 민간 공익 단체 '직장갑질119'가 발표한 직장 내 괴롭힘 타파 10계명 ① 내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② 가까운 사람과 상의한다 ③ 병원 진료나 상담을 받는다 ④ 갑질 내용과 시간을 기록한다 ⑤ 녹음, 동료 증언 등 증거를 남긴다 ⑥ 직장 내 괴롭힘이 취업 규칙에 있는지 확인한다 ⑦ 회사나 노동청에 신고한다 ⑧ 유급 휴가, 근무 장소 변경을 요구한다 ⑨ 보복 갑질에 대비한다 ⑩ 노조 등 집단적인 대응 방안을 찾는다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워크숍 가서 사장님 어머님께 큰절 올린 사연
[논픽션실화극] "사장님 고향으로 워크숍을…우리는 가족이 아니에요"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에 남겨진 글들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자 사장님 어머님께 인사드려야죠. 어머님 절 받으세요."   일주일 중 직장인에게 가장 소중한 금요일 오후, 직원들은 사장님 어머님을 앞에 두고 큰절을 올렸다. 절을 받은 어머님은 흐뭇하게 웃으며,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자식 농사 하나는 참 잘 지었지'라는 뿌듯함이 듬뿍 담긴 봄날 햇살같이 따뜻한 눈빛으로 사장님을 바라봤다.   나는 여기서 왜 남의 어머님께 큰 절을 올리고 있는가? 시작은 지난 월요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월요일 갑자기 이번 주말 워크숍이 진행된다는 공지가 떴다. 1박 2일도 아닌,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려 2박 3일 일정이었다. 갑자기 공지된 일정이었지만, 물론 전원 참석,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워크숍 장소도 이상했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라는데 회사 업무와 어떤 상관이 있는지 알 수 없는 곳. 비밀은 곧 풀렸다. 사장님 고향이라고 했다. 느낌이 '싸'했다.    첫 번째 일정은 설마했던 사장님 본가 방문이었다. 사장님의 부모님이 사신다는 본가에 도착하자 상사들은 익숙한 듯 분주하게 움직이며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라고 했다.   회사 워크숍을 사장님 고향으로 온 것도 살다 살다 처음 듣는 일인데 큰절이라니. 우리 부모님 찾아뵙고 큰절을 올린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큰절이라니.   그 자리에서 '종교 때문에 절을 할 수 없다'거나 '연일 이어지는 야근과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현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지병으로 앓고 있는 허리 디스크와 목과 어깨의 근막동통증후군, 무릎 연골연화증 때문에 전신을 사용해야 하는 절을 할 수 없다'고 말해볼까 살짝 고민했지만, 저 앞에 앉아 계시는 사장님 어머님은 또 무슨 죄일까 싶어서 말을 삼켰다.   결국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른 채 사장님 어머님께 절을 올리는 것으로 워크숍이 시작됐다.   사장님은 한껏 신이 난 듯했다. 우리가 도착했다는 소식이 온 동네에 퍼졌는지, 사장님 친구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뻘쭘하게 앉은 것도 서 있는 것도 아닌 자세로 어정쩡하게 있는 사이 저녁 식사 시간이 됐다.   역시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는 삼겹살이지. 워크샵 첫날 저녁 식사는 사장님 친구분들과 함께 진행됐다. 서울에서 성공해 사장까지 오른 자랑스러운 친구의 회사 부하 직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가 사장님의 고향 친구들은 무척이나 신이 난 듯했다.   "아니 김 주임 뭐해, 사장님 친구분 쌈도 하나 싸드리고 그래야지. 젊은 친구가 센스가 없어."   '그래 내가 너희 사장 친구야'라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허허허' 웃는 고향 친구분의 입에 고기를 가득 넣어 쌈을 싸 입에 넣어드리는 것이 워크숍 두 번째 일정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내 입에 들어가는 것 보다 많은 쌈을 싸서 사장님 친구분들 입에 넣어드리고 나니, 문득 '이것이 바로 고객 맞춤형 영업이고 마케팅인가, 이를 교육하기 위해 사장님은 전 사원들을 이끌고 이 먼 곳까지 찾아온 것이었나, 이것이 사장님의 큰 그림이었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아니면 나름 '외국계' 기업인 우리 회사의 한국 현지화를 위한 고도의 전략일까? 사장님의 복심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고기 쌈에 담긴 사장님의 복심을 알기 위해 고민하는 사이 워크숍 두 번째 일정, '사장님 친구님들께 쌈 싸 드리기'가 끝났다.   이제 고작 두 번째 일정이 끝났을 뿐이다. 역시나 워크샵의 마지막은 노래방이지. 평소 회식 때도 노래방에 끌려가 밤 11시까지 노래하고 춤을 췄는데, 워크샵이라고 다를 리 없었다. 다른 점이라면 사장님 고향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것 정도일까? 그렇게 워크숍 첫 날 대단원의 막이 내리고,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들어가 누웠다. 워크숍은 고작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다. 아직도 이틀이나 더 남았다. 평소에는 짧디짧은 주말이 이렇게 더디게 흘러가다니. 이것이 아인슈타인이 말했던 상대성 이론이란 것인가? 지난 30여 년간 이해하지 못했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눈 앞에 펼쳐지며 우주 공간이 천장에 떠오르는 듯했다. 나는 문과인데…   그나저나 내일 아침에는 등산을 간다고 한다.    이렇게 또 내 소중한 주말이 흘러간다. 물론 연차도, 주말 수당도 없이 말이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공무원'이 행복한 지자체 TOP 7
[데이터J] 잡플래닛 리뷰로 보는 '일하기 좋은 지자체'
'공무원'을 꿈꿔 보지 않은 자 그 누구인가.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 가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보면서 "요즘 젊은 애들은 도전 정신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2017년 공무원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평균 2년 2개월이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공채 불합격률은 96%에 육박했다. 공무원 준비는 그 자체로 '도전'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 같은 고생 끝에 입성한 공직 생활, 공무원들은 과연 만족하고 있을까?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행정연구원이 2019년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 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주위 사람들과 비교할 때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10명 중 4명뿐이었다. "이직 이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30%였다. 동네 구청에 갈 때마다 마주하는 공무원들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웬 공무원 얘기냐고? 놀랍게도(?) 잡플래닛에는 공무원들이 올린 리뷰가 꽤 많다. 우리 지역 도청·시청·군청·구청 이름을 검색해 보라. 행복한 공무원이 40%뿐이라지만, 눈에 띄게 좋은 평가를 받는 지방자치단체도 있는 걸 알 수 있다. 잡플래닛 평점을 기준으로, 전·현 직원이 높이 평가한 광역·기초 지자체 7곳을 꼽았다. 우리 동네 도청·시청·구청이 있는지 찾는 재미도 있으니 찬찬히 살펴보자. 인천광역시 서구청 ⭐️ 4.0 대한민국의 수많은 서구청(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서구가 있다) 중 '인천광역시 서구청'이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역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하다'는 사실을 장점으로 꼽는 리뷰가 많다. 실제로 인천 2호선 '서구청역' 4번 출구로 나오면 1분 안에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역 이름부터 접근성이 남달라 보이지 않는가. '사람이 좋다'는 평가도 많았다. "보수적 문화가 있지만, 좋은 동료들이 많아서 버틸 만하다", "사람을 대하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도 있다. 다들 성격이 좋다", "팀원들끼리 화목하고 다들 친절이 배어 있다"는 리뷰를 보니 마음이 몽글거린다. 경기도청 ⭐️ 4.0 경기도를 관할하는 경기도청이 공동 6위에 올랐다. 리뷰 57건을 통틀어 평균 점수 4점을 기록했다. 구내식당을 호평하는 리뷰들이 눈에 띈다. "식대가 매우 싸고 맛있어서 다른 회사처럼 점심 식대 아끼려고 도시락을 싸 오거나 할 필요가 없음." 진심이 묻어나는 극찬이다. 광역 지자체이기 때문에 민원 업무가 적고, 다루는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청사 위치와 주변 환경에 대한 불만을 꽤 찾아볼 수 있다. 수원시 팔달산 자락에 자리 잡아 고도가 높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떨어진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광교동 광교중앙역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신청사'가 2021년 9월 완공 예정이다. '뚜벅이' 직원분들, 1년만 버팁시다! 인천광역시 계양구청 ⭐️ 4.1 인천에 위치한 '계양구청'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계양구는 동쪽으로 서울 강서구와 부천시, 북쪽으로 김포시와 접해 있어서 서울 서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30~40대 직장인이 많이 거주한다고 한다. 데이터를 정리하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전·현 직원들의 '기업 추천율'이 90%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남겨진 리뷰 중 반 이상은 '행정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이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데, 호평 일색이다. "1. 칼퇴 2. 높지 않은 업무 강도 3. 뭘 하든 눈치 안 보임 4. 다들 친절하심." 만약 이게 전부 사실이라면, 4.1점 받을 만하다. 송파구청 ⭐️ 4.1 또 다른 4위는 서울 남동쪽에 위치한 송파구의 송파구청. 송파구는 전국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많다. 2020년 들어 인구가 1만 명가량 증가해 약 67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래서인지 '민원 양이 많다'는 한탄이 종종 보인다. 현 직원이라고 밝힌 이는 "민원인과 관할 기업들을 관리해야 돼서 말빨이 필요한 편"이라고 리뷰를 남겼다. 송파구청에서 일하고 싶다면 일단 말빨부터 길러야 할 듯하다. "복지 포인트, 연차 사용, 각종 수당 등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좋다. 업무에 필요한 것이라면 지원이 확실하다"는 장점도 있단다. 말빨을 잘 길러 송파구청에 입성하자. 기깔나는 복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구미시청 ⭐️ 4.2 '지방자치단체 TOP 7'인데 '왜 수도권밖에 없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터. 수도권 외 지자체들이 높은 순위를 자치해서 그렇다. '젊은 도시' 경상북도 구미의 구미시청이 3위. 구미 시민의 평균 연령은 38세(2020년 6월 기준)로, 경북에서 가장 젊고 전국에서는 8위다. 구미시청 전·현 직원들은 모두 4점, 5점의 높은 평점을 주면서 많은 장점을 언급했지만, 정작 자세히 들여다보면 냉철한 평가가 줄을 이었다. "공무원의 안정성, 허나 인구에 비해 직원 수가 적다", "일하기 좋은 곳, 그러나 평생 직장으로는 고민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허나', '그러나'.. 반전의 연속이다. 리뷰만 보면 구미시청 직원들은 유난히 고민이 많아 보인다. 평점만 봤으면 큰일날 뻔(?)했다. 강원도청 ⭐️ 4.4 강원도청이 '공무원이 행복한 지자체' 2위를 차지했다. 도청은 소양강을 끼고 있는 춘천시 소양동에 위치해 있다. 4.4의 높은 평점에 더해, CEO 지지율이 100%를 기록했다. 직접적인 지표라고 말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2011년부터 강원도지사를 역임해 온 최문순 도지사를 향한 직원들의 지지가 대단해 보인다. 전·현 직원들의 리뷰에 따르면, 퇴근 1분 전인 5시 59분에 퇴근을 장려하는 '퇴근송'이 나온다고. 어떤 노래인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계속 귀에 맴돈다. "얼른 퇴근하고 싶다~ 날 집에 보내 줘요~♬" 주섬주섬 짐을 챙기게 만드는 노래다. 퇴근 시간에 이런 노래가 나오는 곳이라면 혼나야 한다. 4.4점으로 모자란 것 같으니 더 높은 점수로 혼쭐을 내 주고 싶다. 대전광역시청 ⭐️ 4.5 두구두구두구.. '노잼 도시(?)' 대전의 대전광역시청이 4.5점으로 대망의 1위에 올랐다. 전·현직 직원들이 남긴 리뷰를 뜯어 보면 놀랍다. 기업 추천율과 CEO 지지율이 모두 100%. 괄목할 만할 수치다. 허태정 시장님, 보고 계십니까? "개인 업무를 존중하는 분위기", "정숙한 사무실 분위기", "서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음"이라는 리뷰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 정도면 노잼 도시여도 이해해 줘야 한다. 놀 게 없으면 어떻습니까. 일하기 좋다는데! 도청·시청·구청·군청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정시 퇴근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육아 휴직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감각 등을 장점으로, △민원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보수적인 문화 △사기업에 비해 적은 급여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잡플래닛에 등록된 도·시·구·군청 리뷰 대부분 장단점이 비슷했다. 여느 공직 사회든 비슷하다는 반증일지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선 공무원들의 업무가 훌쩍 늘었다고 한다. 각종 방역은 물론, 확진자 동선 추적, 자가 격리 대상자 지원·점검 등 방역 최전선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에 알고 지내는 공무원이 있다면, 혹여 민원이 있어 관공서에 갈 일이 있다면, 응원의 한마디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초임 공무원들을 만나 했다는 말을 기억해 보자.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도 행복하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1편>
신입 공채에 지원해보면 서로 다른 기업일지라도 자기소개서 내용이 비슷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다른 사람과 협력한 경험,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등을 작성하라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는 여러 기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소서 문항들을 비슷한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문항의 의도와 작성 방법에 대해 파헤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1편>은 ‘성취지향성’입니다. 아래와 같은 질문들, 한 번쯤 보셨을겁니다. -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십시오. (SK) - 자신이 가진 열정을 발휘하여 성취감을 느꼈던 경험을 기술하십시오. (DB하이텍) - 살아오면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경험과 이를 통해 무엇을 성취할 수 있었는지 기술하시오. (현대중공업 그룹) - 지원자 본인이 불확실한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최근 5년 이내의 사례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중부발전) 기업들은 왜 이런 질문을 던지는 걸까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 지원자가 ‘성취지향성'을 보유한 사람인지를 확인하기 위함일 텐데요. 그렇다면 ‘성취지향성'은 도대체 무엇이고,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답변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요? 성취지향성…. 단어만으로도 대략적인 느낌이 떠오를 겁니다.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뉘앙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런 느낌 맞습니다. 사실은 많은 학자들이 이런 ‘느낌적인 느낌'에 대해 연구했고, 이 느낌들에 대한 정의(definition)과 수준(level)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은 이런 내용들을 인재 채용 및 평가에 활용하고 있구요. 자소서에 등장하는 여러 질문들도 지원자가 회사가 원하는 ‘느낌적인 느낌'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던지는 거랍니다. 자, 본론으로 돌아와서 학자들은 성취지향성을 어떻게 정의했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성취지향성의 정의는 학자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뉘앙스는 비슷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맥클랜드와 한국의 경영학자인 최동석 박사는 성취지향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사진=성취지향성의 정의 느낌이 비슷하지 않나요? 핵심은 “주어진 상황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와 “더 높은 성과를 창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안다고 해서 자소서를 잘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소서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성취지향성을 대표하는 행동들이 있어야 하는데, 정의를 아는 것만으로는 그 행동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죠. 성취지향성을 대표하는 행동들은 성취지향성의 수준(Level)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표는 맥클랜드와 최동석 박사가 정리한 성취지향성의 레벨입니다. 레벨1이 낮은 수준이며 레벨5가 높은 수준입니다. 즉, 성취지향성이 높을수록 레벨5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성취지향성 수준(Level) 공통점이 보이나요? 성취지향성이 높은 사람은 자신만의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가 주변의 기대보다 높고,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활용하고, 될지 안 될지 모르더라도 도전한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러면 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첫째, 경험(소재)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둘째, ‘나'의 행동이 드러나야 합니다. 첫째, 경험(소재)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높은 수준의 성취지향성을 발휘한 경험을 언급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경험(소재) 선택시 취준생분들이 많이 실수하는 2가지가 있습니다. 이 실수를 막기 위해 경험(소재) 선택을 잘해야 한다는 당연한 얘기를 하는 겁니다. 많이 하는 실수 첫 번째는 본인이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던 경험을 쓰는 겁니다. 교수님이 내 준 어려운 과제를 열심히 수행한 경험, 팀플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이 생겼는데 기지를 발휘하여 해결한 경험 등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험들은 타인 혹은 외부 요인 때문에 생긴 어려움을 해결한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한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적합한 사례로 볼 수 없고,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많이 하는 실수 두 번째는 ‘인내'를 ‘노력'으로 착각하는 겁니다. 성취지향성 Level 4를 보면 두 명의 전문가가 모두 ‘투자대비 효과' ‘효율적인 방법'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적은 노력으로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간혹 불편한 상황을 참고 인내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고진감래' 유형의 경험을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참고 견디는 것'과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은 엄연히 다르므로, 이 역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둘째, ‘나'의 행동이 드러나야 합니다 인사담당자, 면접관, 서류심사 담당자 등 자소서를 읽은 평가자들은 지원자(여러분)이 실제로 한 행동을 보고 이 지원자가 성취지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이나 계획이 아니라 여러분이 과거에 했던 행동을 보고 여러분을 평가합니다. 여러분이 자소서에 작성한 경험에서 성취지향성을 보여주는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면 평가 근거가 없으므로 성취지향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우리'를 강조하고, ‘나’를 강조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우리나라의 문화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이 자신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취준생들의 대부분이 조별과제나 동아리 등에서의 경험을 작성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보다는 ‘우리'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자소서에서만큼은 ‘나'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나의 행동을 드러내지 않으면 집단 속에 숨는다는 느낌을 주고, 소극적인 사람 또는 다른 사람의 노력에 숟가락 하나 얹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듭니다. 따라서 “팀원들이 함께 노력하여 목표를 달성했습니다"보다는 “저는 ~~노력을 했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라는 식으로 ‘나'의 행동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도록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떤가요? 왜 기업들이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을 물어보는지,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답변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시나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비법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모두 다 아실겁니다.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막막하지만 자소서 질문의 의도를 알면, 그에 맞게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저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2편> 준비하러 가야겠습니다. 잠시 후에 만나요. 대한민국 취준생 화이팅!! 이여진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 1편: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2편: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3편: 공기업 빈출항목 ‘윤리적 행동’ 쓰는 방법? 4편: 소통・협력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5편: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6편: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2편>
신입 공채에 지원해보면 서로 다른 기업일지라도 자기소개서 내용이 비슷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다른 사람과 협력한 경험,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등을 작성하라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는 여러 기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소서 문항들을 비슷한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문항의 의도와 작성 방법에 대해 파헤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2편은 ‘창의성’입니다. 창의성을 물어보는 질문들은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SK) - 남들과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변화/혁신을 추구한 경험과 그를 통해 배운 점이 무엇인지 기술하시오. (BGF리테일) - 지금까지의 경험 중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접근하여 문제를 해결하거나 성과를 내었던 경험에 대해 기술하여 주십시오. (한국철도시설공단) - 열정을 가지고 몰입했던 경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목표를 이루어낸 경험, 가장 힘들었던 경험과 그것을 통해 깨달은 점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세실업) 기업들이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이유, <1편>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제 잘 아실 겁니다. 바로 지원자가 ‘창의성'을 보유한 사람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회사에서 창작활동을 하지는 않을텐데 왜 ‘창의성'이 중요한 걸까요? 창의성의 개념을 들으시면, 창의성의 중요성도 저절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최동석 박사님이 정리한 ‘창의성'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맥클랜드 박사님은 어디 갔냐구요? 맥클랜드 박사님이 활동하던 시절(1917~1998)에는 ‘창의성'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나 봅니다. 따로 정리해두지 않으셨더라구요. 최동석 박사님이 정의한 창의성, 우리가 생각하던 것과 조금은 다르지 않나요? 흔히 창의성이라고 하면 예술적인 상상력이나 창착 능력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학계에서 정의한 창의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문제해결에 가깝습니다. ‘문제해결이 여기서 왜 나와?’라고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창의성의 수준(Level)을 살펴보면 창의성이 왜 문제해결로 연결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레벨1이 낮은 수준이며 레벨5가 높은 수준입니다. 즉, 창의성의 뛰어날수록 레벨5에 가까운 결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의성의 수준을 보면 예술적인 상상력이나 창작 능력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창의성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문제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고, 그 아이디어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넓어진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러면 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바로, 나의 아이디어(해결방안)이 미친 영향력의 범위를 언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1편에서 다룬,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에서는 경험(소재) 선택을 잘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창의성에서는 자소서 문항 자체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했거나, 성과를 내거나 목표를 달성했던 경험을 물어보고 있으므로 경험(소재)를 선택할 때 헷갈릴 여지는 적습니다. 창의성 레벨3은 새롭고 유용한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제시하고, 레벨4는 그 아이디어나 산출물이 국내 범위에서 영향을 미치고, 레벨5는 국제적인 범위에서 영향을 미친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넓은 분야에서 그 아이디어를 인정하고 활용할수록 높은 창의성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선보인 후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었습니다. 피처폰을 고집하던 노키아는 과거의 명성을 잃었고, 삼성전자 등의 휴대폰 제조사들은 아이폰에 대응할 스마트폰을 빠르게 출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등장은 일상 생활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어디에서든지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고, 이메일 체크부터 쇼핑, 영화 촬영까지 스마트폰으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미국을 넘어선 전세계적인 변화입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휴대폰 업계가 변하고, 전세계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변했기 때문에 스티브 잡스가 매우 높은 수준의 창의성을 보유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가 스티브 잡스 같은 창의성을 발휘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우리가 스티브 잡스 같은 창의성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쯤 취업 준비 대신 다른 어떤 일을 하고 있겠죠.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전세계에서 1명 밖에 없으니까요.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한 아주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자소서를 작성할 때 본인이 제시한 아이디어나 해결책이 문제를 해결한 것을 넘어 어디까지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면 여러분의 창의성은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조별 과제에서 제시한 아이디어가 해당 강의의 커리큘럼에 반영되었다면 그 아이디어의 영향력이 조를 넘어서 강의 전체에 영향을 준 것이기에 높은 수준의 창의성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겠죠. 또한 인턴을 하는 과정에서 제시한 아이디어를 팀이나 부서가 채택해서 전사적으로 적용되었다면 이것 역시 매우 높은 수준의 창의성을 발휘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이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쳤는지를 언급해 주는 것이 키 포인트 입니다. 어떤가요? 창의성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에 어떻게 답변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시나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비법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모두 다 아실겁니다.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막막하지만 자소서 질문의 의도를 알면, 그에 맞게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저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3편> 준비하러 가야겠습니다. 잠시 후에 만나요. 대한민국 취준생 화이팅!! 이여진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 1편: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2편: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3편: 공기업 빈출항목 ‘윤리적 행동’ 쓰는 방법? 4편: 소통・협력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5편: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6편: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공기업 빈출항목 ‘윤리적 행동’ 쓰는 방법?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3편>
신입 공채에 지원해보면 서로 다른 기업일지라도 자기소개서 내용이 비슷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다른 사람과 협력한 경험,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등을 작성하라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는 여러 기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소서 문항들을 비슷한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문항의 의도와 작성 방법에 대해 파헤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3편은 윤리적으로 행동했던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윤리적으로 행동했던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들은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 주어진 과제를 편법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절차를 준수하여 공정하게 처리한 경험을 기술하고 그렇게 처리한 이유와 해당 경험으로부터 느낀 점을 기술하여 주십시오. (한국마사회) - 정직, 남을 위한 봉사, 규칙 준수 등 윤리적인 행동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경험을 아래 세부 항목에 따라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한국수력원자력) - 주변 사람 혹은 동료들의 규정이나 절차, 원칙 등을 어기는 관행적인 행동들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관행처럼 어기고 있었던 규정이나 절차, 원칙을 간략히 기술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한 본인의 노력을 구체적인 행동 중심으로 서술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 지원자 본인이 현실과 타협하거나 편법을 사용하지 않고,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최근 5년 이내의 사례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중부발전) 주로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많이 물어보는데요. 공기업∙공공기관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설립된 조직이기 때문에 편법이나 비리가 발생하면 우리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물론 상위 기관 및 자체 감사 활동을 통해 편법이나 비리 등을 조사하지만, 애초에 윤리의식이 투철한 사람을 뽑는 것이 편법이나 비리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겠지요. 학계에서는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성향을 ‘정직성실성'이라고 부릅니다. 오늘도 역시 맥클랜드, 최동석 두 분의 연구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정직성실성 정의 정직성실성의 핵심은 어떠한 가치관에 따라 일관된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맥클랜드 박사는 자신과 조직의 가치관을 따른다고 했고, 최동석 박사는 보편적 가치를 따른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보편적 가치는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가치, 즉 정직, 성실, 신뢰, 준법정신 등을 뜻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최동석 박사의 정의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맥클랜드 박사는 ‘자신’과 ‘조직'의 가치관을 따른다고 하는데 ‘자신’과 ‘조직'의 가치관은 보편적인 가치관과 얼마든지 대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보편적 가치 실행에 포커스를 맞추는 곳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정식성실성'을 나타내는 행동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정직성실성'역시 레벨이 있는데요, 레벨1은 낮은 수준이며 레벨5는 높은 수준 입니다. ‘정직성실성'이 강할수록 레벨5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정직성실성 수준(Level) 공통점이 보이나요? 정직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본인에게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보편적 가치에 따라 일관되게 행동하고, 자신만 그렇게 행동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정직성실성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면 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첫째, 나에게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윤리의식을 지킨 내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정직성실성 레벨3을 보면 ‘어려운 상황'이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보편적 가치를 지켜 행동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아침에 등교하던 시절을 떠올려 볼까요? 등교 시간까지 여유가 있다면 무단횡단도 하지 않고, 빨간불에 건널목을 건너지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지각할 것 같고, 지각하면 선생님께 크게 혼날 것 같으면 ‘여기서 무단횡단 하면 좀 더 빨리 도착할텐데' ‘빨간불이지만 지금 건너면 지각 안할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마련입니다. 지각으로 인한 선생님의 꾸지람은 비교적 견뎌내기 쉬운 어려움입니다. 혼나더라도 교통법규를 지키는 건 약간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큰 경제적 손실이나, 다시 없을 기회를 놓치거나, 시험이나 대회에서 탈락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면 큰 유혹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순간에도 원칙과 법규를 지키고, 정직하고 성실한 행동을 하고,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등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행동을 높은 수준의 정직성실성이라고 평가하는 거죠. 둘째, 내가 윤리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업무적 성과는 물론 다른 사람들 역시 윤리적인 행동을 하도록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이 필요합니다. 정직성실성 레벨5를 보면 정직성실성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즉,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정직성실성을 지킬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회사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나는 윤리적으로 행동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면 갈등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때문에 ‘정직성실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기 위해서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문을 다시 한 번 볼까요? - 주변 사람 혹은 동료들의 규정이나 절차, 원칙 등을 어기는 관행적인 행동들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관행처럼 어기고 있었던 규정이나 절차, 원칙을 간략히 기술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한 본인의 노력을 구체적인 행동 중심으로 서술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주변 사람들이 관행적으로 어기고 있던 규정이나 절차 등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나 자신' 차원의 노력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주변인들을 변화시킨 노력, 즉 ‘환경 조성' 노력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질문을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아주 높은 수준의 정직성실성을 요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공기업/공공기관의 자소서 질문에서는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물어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윤리의식, 정직성 등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다른 사람들도 정직성실성의 중요성을 인지했다는 내용 또는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 조직이나 팀의 관행이 보다 더 윤리적인 방향으로 변했다 등의 내용이 들어가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윤리적인 행동을 했던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에 어떻게 답변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시나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비법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모두 다 아실 겁니다.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막막하지만 자소서 질문의 의도를 알면, 그에 맞게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저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4편> 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만나요. 이여진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 1편: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2편: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3편: 공기업 빈출항목 ‘윤리적 행동’ 쓰는 방법? 4편: 소통・협력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5편: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6편: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소통・협력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4편>
신입 공채에 지원해보면 서로 다른 기업일지라도 자기소개서 내용이 비슷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다른 사람과 협력한 경험,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등을 작성하라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는 여러 기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소서 문항들을 비슷한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문항의 의도와 작성 방법에 대해 파헤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4편은 소통하고 협력했던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질문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 학교나 회사와 같은 조직에서 적극적 소통을 통해 갈등관계에 있던 상대방으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낸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십시오.(근로복지공단) ✔️ 동료 혹은 주위 사람과의 협업 과정에서 원만한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아래 항목에 따라 작성해 주십시오. 1) 협업 과정에서 본인과 의견 차이를 보였던 견해는 어떤 것이 있었고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작성해 주십시오. 2) 상대방을 이해하고 설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작성해 주십시오.(한국남부발전) ✔️ 본인의 경험 중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삼성전자 CE/IM부문 해외영업) ✔️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며, Teamwork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공기업은 물론이고 주요 대기업에서도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회사들이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겁니다. 혼자 일하는 회사원은 없으니까요. 회사에서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소통하는 능력, 협력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소통과 협력을 잘 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소서 문항마다(회사마다) ‘소통과 협력을 잘 한다’의 의미가 조금씩 다르다는 점 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자소서 문항을 볼까요? ✔️ 학교나 회사와 같은 조직에서 적극적 소통을 통해 갈등관계에 있던 상대방으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낸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십시오. 적극적 소통을 통해 갈등관계를 해결하고, 협력을 이끌어낸 경험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및 고용보험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민원 업무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민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민원인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원인의 뜻과는 다르더라도 규정과 원칙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원인을 설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때문에 근로복지공단은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의 요구사항에 맞춰주는 능력보다는 타인을 설득하고, 타인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CE/IM부문 해외영업 자소서 문항을 볼까요? ✔️ 본인의 경험 중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생각을 조율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해외영업은 해외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는 일이고, 해외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해외 지역 소비자들의 가치관, 종교, 생활습관, 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서 그에 맞춤화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삼성전자 CE/IM부문 해외영업 직무는 다른 의견, 다른 가치관 등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주는 자세를 중요하게 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회사마다 ‘소통과 협력을 잘 한다'의 의미가 다른데, 그 의미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대인이해력이 뛰어나다. 둘째, 관계형성력이 뛰어나다. 셋째, 대인영향력이 뛰어나다. 그럼, 지금부터 대인이해력, 관계형성력, 대인영향력을 하나씩 설명할테니, 여러분은 어떤 역량을 갖고 있는지 체크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대인이해력] 오늘도 맥클랜드, 최동석 박사님이 정리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두 분이 정리한 내용이 매우 비슷하네요. 대인이해력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친구가 내 마음을 알아줘서 서운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졌던 경험, 한 번씩은 있지 않나요? 대인이해력이 뛰어난 사람은 상대방의 생각이나 감정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한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상대방이 왜 화가 났는지, 왜 문제 제기를 하는지 등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기 때문에 해결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대인이해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어떤 행동들을 보일까요? 대인이해력 역시 레벨이 있는데요, 레벨1은 낮은 수준이며 레벨5는 높은 수준입니다. 대인이해력이 뛰어날수록 레벨5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통점이 보이나요? 대인이해력이 높은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표현하지 않아도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이해하고, 앞으로의 행동까지도 예상합니다.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이나 생각을 염두한 행동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CE/IM부문 해외영업 자소서 문항처럼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협력했던 경험을 물어보는 경우라면 대인이해력에 초점을 맞춰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계형성력] 맥클랜드, 최동석 박사님은 관계형성력을 무엇이라고 정의했을까요? 두 분이 정리한 내용이 매우 비슷하네요. 관계형성력의 핵심은 우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이 설명을 보고 ‘핵인싸'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관계형성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핵인싸'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깊은 관계를 형성합니다. 관계형성력을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관계형성력의 수준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관계형성력 역시 레벨이 있는데요, 레벨1은 낮은 수준이며 레벨5는 높은 수준입니다. 관계형성력이 뛰어날수록 레벨5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계형성력이 뛰어난 사람은 단순히 다른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넘어서, 신뢰를 형성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나 비즈니스에 도움을 얻는 수준까지 상대방과의 관계를 발전시킵니다. 예를 들어 학창시절 또는 군 복무 중에 만난 인연을 꾸준히 유지하고, 향후에 친분 관계를 넘어 서로 믿고, 학업이나 사업에서 도움을 받는 관계로 발전시킨 사람이라면 관계형성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입 공채 자소서 문항 중에 관계형성력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문항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타인과 신뢰를 형성했던 경험을 물어보거나, 본인이 타인과의 신뢰를 형성하여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을 때 관계형성력을 강조하면 좋습니다. [대인영향력] 마지막으로 살펴볼 내용은 대인영향력입니다. 맥클랜드, 최동석 박사님은 대인영향력을 어떻게 정의했을까요? 두 분이 정의한 내용이 거의 비슷하죠? 대인영향력이 뛰어난 사람은 상대방을 나의 뜻대로 행동하도록 만들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행동합니다. 어느 정도로 적극적인지는 대인영향력의 수준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레벨1은 낮은 수준이며 레벨5는 높은 수준입니다. 대인영향력이 뛰어날수록 레벨5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인영향력이 뛰어난 사람은 제3자 또는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1:1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3자를 끌어들여 상대방이 행동을 바꾸도록 합니다. 많은 취업 상담 선생님들이 상대방을 설득한 경험을 자소서에 쓸 때 자료나 데이터 등의 근거를 제시하여 설득한 경험을 추천합니다. 이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대인영향력 수준에서는 레벨1에 해당하는 행동입니다. 대인영향력이 있긴 하지만 높은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근로복지공단 자소서 문항처럼 대인영향력을 발휘한 경험을 쓸 때에는 직접적인 설득 뿐만 아니라 우회로를 통해 설득한 경험을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가요? 각 회사마다 ‘소통과 협력을 잘 한다’의 의미가 조금씩 다르다는 점과, 그 의미가 크게 세 가지(대인이해력, 관계형성력, 대인영향력)으로 구분된다는 점, 감이 잡히시나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비법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모두 다 아실겁니다.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막막하지만 자소서 질문의 의도를 알면, 그에 맞게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저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5편> 준비하러 가야겠습니다. 잠시 후에 만나요. 대한민국 취준생 화이팅!! 이여진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 1편: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2편: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3편: 공기업 빈출항목 ‘윤리적 행동’ 쓰는 방법? 4편: 소통・협력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5편: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6편: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면접관이 '버럭'…"애 있는데 왜 지원해?"
[논픽션실화극][면접괴담] "애 있으면 안 뽑아…이력서에 적었어야지"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에 남겨진 글들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서류 합격을 알리는 전화부터 묘한 느낌이 드는 회사였다. 면접 시간에 절대 늦으면 안 된다는 칼 같은 말투에 수화기 저편에서부터 긴장감이 느껴졌다.  면접 당일, 절대 늦으면 안 된다는 인사 담당자의 말에 일찌감치 회사에 도착했다. 회사는 조용했다. 20대로 보이는 직원들이 많이 눈에 띄었지만, 그들의 얼굴 위로 칙칙한 회색 필터가 내려앉은 듯했다.  알 수 없는 우울감이 섞인 공기를 뚫고 인사 담당자가 안내한 면접 장소로 갔다. 면접장이라고 할 것도 없이,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 한편에 가림막을 설치해 논,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인 공간이었다. "쾅!"  갑자기 사무실 저편에서 테이블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회의 중, 아마도 팀장쯤 됐을 법한 사람이 테이블을 내리치고 소리를 지르며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었다.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나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목소리였다.  '깜짝이야…'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면접관을 만날 수 있었다.  "혈액형이 뭐예요? 술, 담배는 해요? 가족 관계는? 부모님 직업과 나이는?" 신상에 관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업무를 하는데 혈액형이 무슨 상관인지, 회사와 직원의 혈액형 궁합이라도 보려는 건지, 사주를 보는 회사도 있다고 들었으니 혈액형 궁합 정도는 괜찮은 건지, 부모님 직업과 나이는 또 무슨 상관인지, 다른 가족 관계는 왜 궁금한지 알 수 없었지만,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면접을 보러 온 것은 나였으니까.  "부모님이 돌아가셨어요? 왜? 본인은 뭐 지병이 있나?" 사무실에 한쪽에 얇은 칸막이로 구분된 공간, 시선은 가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리까지 막아줄 수 없는, 모든 직원이 면접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공간에서, 부모님이 어떤 병으로 돌아가셨고 개인적으로 어떤 지병이 있는지까지 물어보는 면접은 불편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다.  "결혼은 했어요? 아 이혼을 했구나…이혼은 왜 했지? 결혼은 다시 할 거에요?" 백번 양보해 결혼 여부까지는 궁금할 수 있다고 치자. 왜 전 직원 앞에서 이혼 사유까지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가. 지금 결혼정보회사 회원 면접을 보러 온 것도 아니고, 일하고 월급 받는 직원 면접을 보러 와서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내가 왜 이혼을 했고, 그때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를 구구절절 말해야 하느냔 말이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점점 뒷골이 당겨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정점을 찍은 것은 그다음 질문이었다.  "애는 없죠?" "아이가 있는데요."   애가 있다고 답을 하자, 면접관은 갑자기 '버럭' 화를 내기 시작했다.  "우리는 애 있는 사람은 안 뽑는데, 이력서에 왜 애 있다는 얘기를 안 썼어?"  면접관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이 사람 누가 서류 합격시켰어? 누구야?!"  인사 담당자가 불려 왔고, 내 이력서를 뽑아 면접을 잡았다는 그는 면접 자리로 불려와 혼이 나기 시작했다. 내 앞에서.  나 때문에 누군가 내 눈앞에서 '탈탈' 털리고 있는 것을 보자 혼란스러웠다. 입사 지원을 하면서 이력서에 애 있다는 얘기를 적었어야 했단 말인가? 아니 어느 항목에? 이력서에 '자녀 유무'를 적는 항목이 있었는데 내가 놓쳤단 말인가? '학력'이나 '경력', 아니면 '자격증' 사이 어딘가에 적어 놓아야 할, 서류 합격 여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사안이었는데, 내가 놓쳤단 말인가?  내가 무슨 국정원에 취업하거나 해외 전쟁터에 파병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직원 수십여 명 남짓의 중소기업에 입사하는데, 애 있다고 미리 적어 놓지 않은 것이 합격 여부를 떠나서, 사람 하나가 '탈탈' 털릴 만한 잘못을 한 것이란 말인가? 내 아이의 존재 여부가 다른 누군가를 '탈탈' 털릴 만큼 잘못한 일이라는 것인가?  이혼 얘기를 꺼냈을 때, 아니, 부모님 사망 원인을 물어봤을 때 벌떡 일어나 나갔어야 했다.  40년 같은 40분의 면접이 끝나고 회사 밖으로 나오자, 밝은 햇빛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려왔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집에 가는 길, 아이에게 줄 간식이라도 잔뜩 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잠깐! 면접에서 결혼은 했는지, 아이는 있는지 등을 물어보는 것, 괜찮은 걸까요? 현행 법은 면접에서 '차별적 질문'은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 제7조 제2항은 '사업주는 여성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 그 밖에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조건을 제시하거나 요구하여서는 안 된다'고 정해두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사업주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역시 이같은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법의 제4조의3은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용모·키·체중 등 신체적 조건 △출신지역·혼인여부·재산 △가족의 학력·직업·재산 등의 정보를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정해두고 있죠. 이를 어기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이는 상시 30명 이상 근무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특히 여성가족부와 10개 경제단체가 만든 성평등 채용 안내서인 '성평등 일자리, 차별 없는 채용이 만듭니다'는 △결혼 계획은 있나요? △결혼 안 할 거죠? △결혼·임신하면 그만둘 건가요? 등을 대표적인 부적절한 질문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면접에서 이같은 일을 당했다면 고용노동부에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고용부는 익명신고센터를 상시 운영 중입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민원신청→신고센터→직장 내 성희롱 익명 신고창’을 통해 신고하면 됩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코로나를 기회로"…'깜짝 실적' 기업은?
[얼마나 벌었니?]"못 나가니 가구·언택트 사고…옷은 '별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3개월마다 영업을 하고 나면, 결과가 어땠는지 공개합니다.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그래서 수익은 얼마나 났는지 등을 시장에 알려 주는 것이죠. 지난 6월까지 영업을 마친 주요 기업들이 2분기(4~6월) 잠정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영향, 그리고 이에 기업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가 위기가 된 기업이 있다면, 기회가 된 기업도 있을 텐데요. 주요 기업들의 지난 3개월은 어땠을까요? 이번 주(7월2주)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모아 정리해봤습니다.  ◇ 삼성전자, 영업 이익 '8조원'…기대 이상 어닝서프라이즈에 '깜짝'  - 2020년 2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 이익 8조1000억원  -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7.4% 감소▼, 영업 이익 22.7% 증가▲ -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6% 감소▼, 영업 이익 25.6% 증가▲ - 시장 예상은 영업 이익 6조원…예상 훌쩍 뛰어넘은 실적에 '깜놀' - "코로나19 때문에 마케팅 비용은 줄고, 건조기·의류 관리기 등 건강·신가전 판매 늘어"  - "여전한 '효자' 반도체…'재택근무·화상회의' 늘면서 수요 '탄탄'"  - 엇갈리는 하반기 전망…"3분기 영업이익 9조원 예상"vs"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할 것" ◇ LG전자, '아픈 손가락' 스마트폰 적자 '감소' - 2020년 2분기, 매출액 12조8340억원, 영업 이익 4931억원  -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17.9% 감소▼, 영업 이익 24.4% 감소▼ -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12.9% 감소▼, 영업 이익 54.8% 감소▼ - "기대보다 좋은 실적…예상보다 영업이익 4058억원 높아" - "'건강·위생' 가전제품 판매 증가…생활가전 영업 이익 5000억원 이상 전망"  - "21분기 연속 적자 '스마트폰'…신제품 '벨벳' 출시, 인도 중국산 불매 운동에 매출 늘고, 적자 폭은 줄어"  ◇ 한샘, "집에 오래 있으니 가구도 사고 인테리어도 하고"  - 2020년 2분기, 매출액 5172억원, 영업 이익 230억원  -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25.9% 증가▲, 영업 이익 173.5% 증가▲ - "시장 전망치 40% 웃돌아…4년 6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0% 증가"  - "코로나19로 집에 오래 있으니까…리모델링하고, 가구도 사고"  - "온라인 매출 35% 증가…상반기 신제품 매출 작년보다 2배 증가" ◇ 미국 리바이스, "코로나19 직격탄…직원 700명 줄인다" - 2020년 2분기, 매출액 4억9800만달러, 영업 이익 3억6400만 달러 손실 -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62% 감소▼, 적자 전환  - "오프라인 매장 폐쇄…온라인으로 대응했지만 '역부족'" - "전 세계 직원 15%(700여명) 줄일 계획…실적 개선 전망 '불투명'"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2030이 가장 선호하는 시력교정 수술은?
설문조사 결과, 자이스 스마일 라식 50% 이상 선택 받으며 독보적 1위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찾아보기 더 힘들죠. 그런데 이 마스크 때문에 유독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경을 쓰는 분들이요. 마스크를 끼면 안경에 김이 서리고, 귀도 아프고. 덕분에 한여름에도 겨울을 체험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렇다 보니 시력 교정 수술을 고민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는데요. 실제로 코로나 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시력 교정 문의가 예년보다 조금 더 빠르게 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2030이 가장 선호하는 시력 교정 수술은 뭘까요? 근시가 있는 전국 20~3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시력 교정 수술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 응답자 50%이상, 시력 교정 수술 중 ‘자이스 스마일 라식’ 선호해 2020년 6월 엠브레인이 근시가 있는 전국 20~3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다양한 시력 교정 수술 중 ‘자이스 스마일 라식’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실제 시력 교정 수술을 고려하는 응답자들 중 50%가 선택한 결과인데요. 특히, 20-25세에서는 56%가 자이스 스마일 라식을 선택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합니다. 선택한 이유로는 가장 진보된 수술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4.4%로 가장 높았습니다. 자이스 스마일 라식 시력교정술은 ‘각막 최소 절개술(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SMILE)’이라고 부릅니다. 펨토초 레이저로 교정에 필요한 부분을 최소한으로 절개해 시력을 향상시킨다고요. 자이스 스캐너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정밀도로 위치를 잡아줍니다. 덕분에 수술시간은 5분 이내로 짧고, 절개를 최소화해 안구건조증까지 줄이는 한편 수술 후 회복시간이 빨라 다음날 일상복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안경의 불편한 점으로는 마스크 착용 때문에 김서림(69.5%)이 불편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소프트렌즈 및 일회용렌즈는 눈 건조함(52.9%) 때문에 불편하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 독일 광학기업 칼 자이스, 카메라 렌즈부터 라식∙라섹 수술 장비까지 2007년 워터 세쿠도 (Dr. Walter Sekundo) 박사가 처음으로 수술을 진행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1천여개의 병원에서 총 3백만 안의 스마일 라식(SMILE®) 시력교정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이 ‘자이스’라는 이름,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자이스 스마일 라식 시력교정술은 칼 자이스(Carl Zeiss)의 비쥬맥스(VisuMax) 장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칼 자이스는 150년 전통의 독일 광학 전문기업인데요. 보통 ‘자이스’라고 부르기도 해요. 일반인들에게는 카메라 렌즈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달 탐사 사진도 자이스 렌즈로 찍혔죠. 칼 자이스는 세계 최고의 안경 렌즈 공급사이면서, 동시에 라식∙라섹 수술 장비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1986년 시력교정 수술을 위한 최초의 상용 엑시머 레이저 시스템을 선보인 이후, 30 년 이상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력교정수술을 지원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마일 라식은 2006년 칼 자이스 社에서 개발되어 2016년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고요. 더불어 자이스의 수준 높은 렌즈를 통해 만들어진 초미세 3D스캐닝 시스템은 반도체에 쓰이는 정밀 기술들을 기반으로 해요. 10여년이 넘도록 스마일 라식 분야에 경쟁사 진입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 “커리어를 쌓기 좋은 직장” “외국계라 자유로운 분위기” “독일 최고의 기술력” 칼 자이스의 리뷰가 궁금하다면? ▶︎ 클릭 홍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女직원'은 무릎 꿇고 걸레질을 한다
[논픽션실화극] '남직원' 휴지통 비워주고, 간식 서빙해주는 '여직원'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노란 걸레가 대리석 바닥 위로 '툭' 떨어졌다. 여직원들은 한 손에 걸레를 쥐고 무릎을 꿇고 앉아 바닥을 닦기 시작했다. 대리석 위로 땀방울이 떨어진다. 내 이성의 끈도 함께 '툭' 끊어졌다. 나는 지금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것인가?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 회사 바닥을 정말 손걸레로 닦게 할 줄이야. 그런데 진짜였다. 물론 내가 청소 업체를 다니거나, 담당 업무가 청소인 것은 아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우리 회사는 아침이면 여직원들이 바닥 청소를 한다. 오전 8시 10분까지 출근을 해, 흰색 앞치마를 두르고, 대리석 바닥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노란 걸레로 바닥을 닦는다.  왜 청소기를 돌리지 않느냐고? 못 돌린다. 귀하신 대리석님이 다치시면 안 되시니까. 업무를 마치고 나면 또 청소를 해야 한다. 지하에서 지상 4층에 이르는 계단을 한칸 한칸 손걸레로 닦고, 화장실 청소까지 해야 집에 갈 수 있다. 모두 여직원들의 일이다.  금요일이면 대청소를 한다. 이날이면 여직원들은 역시나 그 '노오란' 손걸레를 들고 4층부터 사무실을 돌며, 남직원들의 휴지통을 수거해서 비우고, 휴지통을 물로 씻고, 분리수거도 하고, 깔판은 빨아 널어 놓고, 계단까지 다 닦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청소는 여·직·원들만의 일이라는 것이다. 아! 남직원들도 청소를 하기는 한다. 다른 점은 남직원들은 대걸레로 청소를 한다는 점이다. 무릎을 꿇고 바닥을 닦다 서서 대걸레를 슬슬 밀고 다니는 남직원들을 올려다보면 분노와 울분이 뒤섞여 올라오며 분통이 터진다. 저 대걸레가 뭐라고, 대걸레 하나에 평민과 천민으로 신분이 갈리는 느낌이랄까?  청소가 끝났다고 바로 퇴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제 미팅을 한다. 청소를 마친 여직원들이 모이면, 남직원들이 회의실로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표의 설교를 듣고 나서야 집에 갈 수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매월 첫 주 금요일은 사내 생일 파티가 열린다. 생일 파티를 여니까 좋지 않느냐고? 생일자 남녀 둘이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도? 꼭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야 한다. 이게 회사 전통인지라, 대표는 회사에 노래방 기계까지 구비해놨다. 노래방 기계 살 돈으로 대걸레나 사지…생일자가 노래를 부르면 대표는 용돈을 준다. 대표는 노래 한 곡 하고 용돈도 받으니 좋지 않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안 좋아요, 대표님.”  더 짜증나는 건 노래가 끝나고 난 뒤다. 노래가 끝나면 남직원들은 둥글게 모여 자리를 잡고 앉아 여직원들이 간식을 나눠주길 기다린다. 여직원들은 떡과 신문지, 음료수 등을 받아서 남직원들에게 나눠준다. 남직원들은 앉아서 떡과 음료수를 받아먹고, 여직원들은 '서빙'을 본다는 얘기다. 이게 우리 회사의 '문화'다.   이게 끝이냐고? 아니다. 파티가 끝나고 나면 역시나 여직원들이 청소를 한다. 회사에는 청소 당번이 있는데, 청소 당번은 여직원들이 돌아가면서 한다. 왜 남직원들은 청소에서 빠지냐고? 모를 일이다.   주변에 이 얘기를 하면 다들 거짓말인 줄 안다. 이런 회사가 2020년 현재 실제로 존재하느냐며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한다.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 믿거나 말거나.  여기까지가 내가 이직을 준비하는 이유다. 난 이곳의 여직원이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ST유니타스 '희망퇴직' 받는다?
[지금 이 회사는]"희망퇴직설 '사실무근'이라지만…" 위기의 '교육공룡'
기사입력 2020.06.10. 공무원 시험 브랜드 ‘공단기’과 영어 교육 서비스 ‘영단기’의 성공에 이어 미국 최대 사교육기업인 '프리스턴리뷰' 인수까지.   2010년 작은 온라인 토익학원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매출 규모 4000억원대로 성장한 에듀테크(교육·기술 합성어) 기업 에스티유니타스(ST Unitas)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조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주식 시장 데뷔까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에스티유니타스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 "3개월 째 미뤄진 연봉협상…희망퇴직 받는다고?" 회사측 "사실 무근" 10일 익명을 요구한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회사가 코로나때문에 어렵다는 이유로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위로금으로 3개월치 급여를 지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3월에 진행돼 온 연봉 협상은 3개월째 미뤄지고 있다. 잡플래닛에는 에스티유니타스 직원이라고 밝힌 이들의 "평가가 끝난 지 한참인데, 5월까지 연봉협상을 시작도 안 했다" "3월이 연봉협상하는 달인데 5월인 현재도 안함.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설명은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리뷰가 쏟아졌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얘기는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연봉 협상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투자를 받을 예정이라 살펴볼 것이 많다"며 "인건비 역시 중요한 사안이라서 투자 건이 마무리되면 연봉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주변의 시선은 다르다. 업계에서는 프리스턴리뷰 인수 후 악화된 자금 사정에 더해, 올해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조달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공개(IPO): 외부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기업이 주식과 경영 내역 등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 주식을 증권 시장에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 "프린스턴리뷰 인수 후 '빨간불' 켜진 재무제표" 2010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에스티유니타스는 현현교육(전 스카이에듀), 뷰티르샤, 리브로, 프린스턴리뷰(The Princeton Review) 등을 인수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 2018년에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 IPO 준비에 돌입했다.   문제는 ‘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티유니타스는 2018년 연결기준 417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535억원의 적자(당기순손실)를 기록했다. 2017년 역시 4165억원의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154억원 적자를 봤다. 2016년 9억원 규모였던 적자 규모가 2018년 535억원까지 늘어난데는 '이자 비용'이 한 몫 했다. 2016년 7억원 수준이던 이자 비용은 2018년 180억원까지 급증했다.   미국 사교육기업인 프리스턴리뷰를 인수하며 무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에스티유니타스는 2017년 프리스턴리뷰를 120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파인트리자산운용 등으로부터 고금리로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16년 208억원 규모였던 총차입금은 2017년 1036억원, 2018년 1069억원까지 치솟았다.   프리스턴리뷰 인수 당시 에스티유니타스는 20개 국에 퍼져 있는 프린스턴리뷰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50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을 공략, 2020년까지 글로벌 1등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리스턴리뷰는 2017년 93억원, 2018년에는 15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 베인캐피탈 1500억원 규모 투자 추진…IPO 가능할까? 주식시장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지만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8년 에스티유니타스는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면서, NH투자증권로부터 일반대출 64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560억 등 12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았다. 하지만 올해까지도 IPO는 요원한 상태다.  NH투자증권에서 받은 돈은 당장 이달 중순까지 갚아야 한다. 시장 관계자는 "6월 둘째주가 대출 만기일"이라며 "만기일 전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베인캐피탈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확보한 투자 자금은 대부분 NH투자증권의 대출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베인캐피탈 측은 신주 발행 형식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내 상장을 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 측에 일정 금액을 주고, 일종의 *'바이아웃' 형태의 인수 구조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아웃(Buy-Out): 기업 지분의 많은 부분 또는 기업 자체를 사들인 다음,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파는 것. 악화된 재무 상황은 잡플래닛 리뷰에도 드러난다. 잡플래닛에는 "패밀리데이 회식비 등 복지 제도 다 없어짐. 설 추석비 연봉에 포함시킴. 야근수당 따로 없음" "복지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다" 등 복지 축소를 지적하는 리뷰들이 최근 늘었다.   무리한 신규 사업 확장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전현직 직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방향성 없이 신규사업을 확장만해서 실무진들이 갈피를 못 잡는 느낌" "망한 사업을 붙들고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았으면…직원들만 쓰는 앱"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늘려가는데 도대체 무슨 사업을 하고싶은 건지 모르겠고, 늘려 놓은 일마다 잘되지 않아 직원들만 죽어가는 곳” 등의 리뷰를 남겼다. ◇ '1타 강사' 둘러싼 수백억 원대 법적 분쟁…적자에 소송까지 '첩첩산중' 각종 소송에 휘말린 상태인 점도 부담이다. 소송 금액만 수백억 원대에 달한다.   지난달 경쟁 업체인 메가스터디교육은 에스티유니타스를 상대로 37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메가스터디는 소속 강사가 에스티유니타스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에스티유니타스 측은 강사 영입 과정에 문제는 없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메가스터디는 이와 관련해 115억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 신청을 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 3월에는 A강사가 에스티유니타스 측이 강의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70억원대 소송을 냈다. 이 밖에도 이미 수백억원대 소송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5월 공개된 에스티유니타스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에스티유니타스가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 규모는 총 110억여원대, '소송충당부채'로 공시한 금액만 34억여원에 달한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께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도로교통공단 인턴, 자기소개서 작성법 1
2020년 상반기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채용편
안녕하세요. 잡플래닛 커리어 컨설턴트 이여진 입니다. 도로교통공단이 2020년 상반기 체험형 인턴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접수기간 : 2020.03.18(수) ~ 2020.04.02(목) 18:00 이번 도로교통공단 채용은 5개월 근무 체험형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기업들이 상반기 채용을 축소한 상황이기에 취준생분들 중 상당수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만 34세 이하라면 대학교 재학생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분들 중에서 상반기 선행 경험 차원에서 지원하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꼼꼼한 준비는 필수겠죠? 그래서 오늘은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제 막 취업 준비를 시작하셨거나,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는 분들이라면 취업용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실텐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부터 자기소개서의 목적은 물론 질문별 작성 방법까지, 스텝별로 하나하나 디테일 살려서 알려드릴테니까요, 저만 믿고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먼저, 자소서 질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4개의 질문이 있고, 각각 6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합니다. 1. 우리 공단 인턴으로 지원한 동기 및 인턴기간 동안 이루고자 하는 본인의 목표에 대하여 설명하시오.(600자) 2. 우리 공단 사업 중 관심분야 및 해당 분야 근무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본인의 역량은?(600자) 3.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에 대하여 팀원들의 의견이 다를 때 해결방법을 설명하시오.(600자) 4. 직업윤리 중 필요한 덕목을 중요도 순으로 2가지를 제시하고 그 사유를 설명하시오.(600자) 질문 개수가 많지도 않고, 많은 분량을 요구하지도 않고, 질문 자체도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마감 전날에 후루룩 써서 내야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그랬다가는 나중에 후회만 남을 수 있습니다! STEP 1. 자소서 쓰기 전, 자소서의 목적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기업들은 왜 자소서를 써서 내라고 할까요? 여기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 목적은 면접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질문을 던지기 위해 참고하는 자료라는 겁니다. 지원자가 어떤 경험을 했으며,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알아야 면접관도 지원자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기고, 질문을 할 수 있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이 지원자가 우리 회사/직무에 잘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죠. 때문에 이 경우에는 서류전형 단계에서 자소서를 읽어보지 않으며, 서류전형 결과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자소서를 대충 쓰면 안됩니다. 내가 서류전형을 통과해서 면접까지 가게 되면 내 자소서는 100% 면접관에게 공개되기 때문이죠. 두 번째 목적은 자소서 평가를 통해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기 위해서 입니다. 일부 공기업/공공기관은 서류전형 단계에서 지원자 전원의 자소서를 평가합니다. 공기업/공공기관은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해야하므로 성별/연령/학교명 등을 기준으로 서류 ‘필터링’을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서류전형 단계에서 ‘자소서 평가'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류전형 단계에서 자소서 평가가 진행된다고 해서 면접에서 자소서가 활용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경우에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두 단계에서 모두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자소서를 더 성실하게 작성해야겠죠? STEP 2.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자소서의 목적은? 자소서의 두 가지 목적을 살펴봤다면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자소서의 목적은 둘 중 어디에 속하는지 알아봐야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자소서는 첫 번째 목적인 면접자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알았냐구요? 채용공고에 다 나와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채용공에 나와 있는 전형방법을 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1차(서류)전형은 학교성적(50점 만점)과 자격증(20점 만점)으로 선발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즉, 1차(서류)전형에서는 자소서를 검토하지 않겠다는 뜻이죠. 따라서 우리는 이 자소서가 면접에서 면접관에게 제공될 것이란 사실을 유념하고, 면접을 대비한 자소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STEP 3.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자소서는 면접을 대비해서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 잘 이해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면접을 대비해서 작성하기 위해서는 면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채용공고를 또 한 번 살펴볼까요? 2차(면접)전형은 면접(20점 만점)과 자기소개서(10점 만점)으로 선발하겠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제 말이 맞죠? 그리고 도로교통공단은 매우 친절하게도 자기소개서 평가 기준도 채용공고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문맥의 적절성(1~5점), 경험의 직무관련성(1~5점)을 기준으로 평가하겠다고 합니다. STEP 4. 그럼 자소서는 어떻게 써야하나?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의 면접 기준을 확인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자소서를 써야할텐데, 어떻게 써야 할까요? 첫 번째, 글을 잘 써야 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채용공고에 문맥의 적절성을 평가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즉, 자소서를 읽는 사람이 그 내용을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요즘 취준생들은 영상과 모바일 채팅에 익숙한만큼 줄임말이나 이모티콘 등을 더 많이 활용하죠. 그러다보니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완전한 형태의 문장으로 적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입사하면 이메일, 각종 보고서, 기안서 등 글을 쓸 일이 생각보다 매우 많습니다. 특히나 공기업/공공기관은 다른 회사들에 비해 문서를 작성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글을 쓸 일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자소서부터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입사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에 지원하는 분이라면 본인이 작성한 자소서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본인이 전달하려고 했던 내용이 정확하게 작성되었는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두 번째, 면접심사 평정기준에 나와 있는 항목들이 자기소개서에 드러나야 합니다. 이 내용은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천천히 설명하겠습니다. 2차(면접)전형 기준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봅시다. 위의 표를 차례대로 살펴볼까요? 2차(면접)전형은 면접(20점 만점)과 자기소개서(10점 만점)으로 선발하겠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10점 만점)은 문맥의 적절성과 경험의 직무관련성으로 나눠 평가하고, 면접(20점 만점)은 업무지원,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능력, 직업윤리를 각각 5점 만점으로 나눠서 평가하겠다고 나와 있습니다. 얼핏 봐서는 자소서와 면접을 완전히 구분해서 평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공기업 채용을 진행했던 필자의 경험으로 봤을 때 자소서와 면접을 완전히 구분해서 평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자소서는 면접에서 활용되는 자료이고, 도로교통공단의 경우 자소서 질문 자체가 업무지원,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능력, 직업윤리에 대해 물어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공단 사업 중 관심분야 및 해당 분야 근무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본인의 역량은?”  → ‘업무지원'이라는 직무수행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에 대하여 팀원들의 의견이 다를 때 해결방법을 설명하시오.”  → 대인관계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물어보는 질문 “직업윤리 중 필요한 덕목을 중요도 순으로 2가지를 제시하고 그 사유를 설명하시오.”  → 직업윤리를 갖추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 결론적으로 도로교통공단은 2차(면접) 전형에서 업무지원,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능력, 직업윤리를 갖추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고, 이를 위해 자소서 질문을 위의 4가지 항목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으로 구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2차(면접) 전형에서 점수 배점은 면접 20점, 자소서 10점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이 4가지가 고루 드러나도록 작성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함께 살펴보고 있는데요, 짚고 넘어가지 않은 부분이 한 가지 있습니다. 눈치 채셨나요? 바로, 자기소개서 평정기준의 ‘경험의 직무관련성'은 아직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경험의 직무관련성, 무슨 뜻일까요? 직무와 비슷한 경험 또는 직무 수행에 도움이 될만한 경험을 갖고 있느냐를 뜻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이런 겁니다. 마케팅팀에 지원했다면 마케팅을 해 본 경험 또는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갖고 있는지를 평가하겠다는 뜻입니다.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에 적용해보면 어떻게 될까요? 채용공고에 보면 2차(면접)전형에서 직무수행능력 중 ‘업무지원'을 평가하겠다고 나와 있습니다. 5개월 체험형 인턴이기 때문에 업무보조, 사무보조에 가까운 일을 주로 수행할 것이므로 ‘업무지원'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겠다는 뜻이죠. 그리고 ‘경험의 직무관련성'을 평가한다고 했으므로 ‘다른 사람의 업무를 보조해 본 경험' 또는 ‘다른 사람의 업무를 보조할 때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을 갖고 있는지를 보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자소서에 관련 경험이 있고, 이 경험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흐름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경험의 직무관련성'은 업무지원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능력, 직업윤리에 대해 작성할 때에도 본인이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관련 경험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주장에는 반드시 근거가 필요하니까요. 근거(경험) 없는 주장은 공허한 외침에 불과합니다. 2편에서 이어집니다! (링크)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도로교통공단 인턴, 자기소개서 작성법 2
2020년 상반기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채용편
1편에서 이어집니다! (링크) STEP 5. 자소서 질문별 작성 방법 지금까지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자소서의 목적, 면접 방법, 자소서 작성시 기억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 봤습니다. 이제, 각 질문별로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우리 공단 인턴으로 지원한 동기 및 인턴기간 동안 이루고자 하는 본인의 목표에 대하여 설명하시오.(600자) → 이 질문은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를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1) 지원동기 먼저, 지원동기에는 무슨 내용을 써야할까요? 여러분들의 솔직한 심정은 이럴 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 회사가 좋으니까, 안정적인 공기업에 다니고 싶으니까, 지금 채용 중인 기업이 몇 개 없으니 여기라도, 돈 벌고 싶으니까 등등… 하지만 이렇게 순진하게 말하면 탈락입니다. 나를 좋아한다면서 따라다니는 사람에게 “내가 왜 좋으세요?라고 물어봤는데 그 사람이 “나는 그냥 연애가 하고 싶어요"라고 대답한다면 과연 그 사람에게 호감이 생길까요? 지원동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가 지원동기를 물어보는 이유는 “왜 우리 회사에 오고 싶니?” 입니다. 때문에 지원동기의 정석은 “이 회사/직무에 필요한 능력은 ~~이고, 나는 이러저러한 경험을 통해 ~~을 갖추었다. 그래서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한다면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나도 성장할 수 있다.”라는 흐름으로 작성하는 겁니다. 그럼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앞에서 살펴봤듯이 업무지원,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능력, 직업윤리 이렇게 4가지가 있지만 이 4가지를 600자 안에 다 쓸 수는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업무지원을 잘 할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인관계능력이 좋기 때문에 도로교통공단에 지원? 문제해결능력이 좋기 때문에 도로교통공단에 지원? 직업윤리가 투철하기 때문에 도로교통공단에 지원? 모두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요?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업무와 비슷한 경험 혹은 체험형 인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만한 경험, 이를 통해 갖춘 능력/장점이 있기 때문에 도로교통공단에 지원한다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지 않나요? 따라서 지원동기는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에게 필요한 능력은 ~~이고, 나는 이러저러한 경험을 통해 ~~을 갖추었다. 내가 갖춘 ~~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지원했다.”라는 흐름으로 작성하는게 좋겠습니다. 2) 입사 후 포부 입사 후 포부는 내가 입사 후 어떻게 성장할 것이며,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그 계획에 대해 작성해야 합니다. 어떤 대기업은 ‘입사 후 10년 시나리오'를 쓰라고 하기도 하지만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에서는 그 정도로 스케일을 키울 필요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체험형 인턴'이고 근무 기간은 5개월이기 때문이죠. 또한 재계약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을 연장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장기근속을 하고, 임원이 되어 어떤 큰 일을 하겠다는 내용은 지양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5개월 체험형 인턴인 만큼 ‘빨리 배우고, 빨리 성장하고, 도로교통공단 임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 정도의 내용이면 충분합니다. 회사가 인턴을 채용하는 목적을 기억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2. 우리 공단 사업 중 관심분야 및 해당 분야 근무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본인의 역량은?(600자) → 이 질문은 무슨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공기업/공공기관의 채용형 인턴 또는 정규직 채용공고에는 지원분야가 구분되어 있고, 각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필요한 능력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5개월 체험형 인턴을 뽑는 채용입니다. 즉, 임직원의 업무를 지원해주는 사람을 뽑는 것이죠. 때문에 면접심사 평정기준에도 평가하려는 직무수행능력에 ‘업무지원'이 들어가 있는 겁니다. 따라서 관심분야는 개인적인 흥미 또는 경험을 토대로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그 분야의 업무를 잘 할 수 있다는 근거로는 ‘다른 사람을 서포트 해주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어필해야 합니다. 정리해보면 ‘이러이러한 이유로 ㅇㅇㅇ 업무에 관심이 있다. ㅇㅇㅇ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업무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인턴으로서 업무를 잘 지원하기 위해서는 ~~역량이 필요하고, 나는 이러이러한 경험을 통해 ~~역량을 갖추었다’는 흐름으로 작성하는 겁니다. 지원동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포인트는 다릅니다. 지원동기에서는 “이러이러한 경험을 통해 ~~을 갖추었다. 그래서 지원했다”가 핵심이라면, 2번 질문에서는 ‘경험을 통해 ~~을 갖추게 된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필자가 설명하듯이 한 줄로 끝내면 안 되고, 경험 중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일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을 무엇이었는지, 본인이 역량을 갖추는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면접관이 ‘이 사람은 정말로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구나'라는 사실을 납득할 수 있습니다. 3.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에 대하여 팀원들의 의견이 다를 때 해결방법을 설명하시오.(600자) → 이 질문에서는 대인관계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동시에 어필해야 합니다. 먼저, 질문에서 팀원들의 의견이 다를 때라는 상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도 함께 확인하려는 의도입니다. 때문에 이 질문에는 ‘팀원들의 의견이 다를 때 대인관계능력을 잘 발휘하여 해결한 경험'을 적어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죠. 대화를 통해 풀기도 하고, 상대방의 말을 전적으로 따르기도 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고, 상대를 설득할 만한 근거자료나 데이터를 제시할 수도 있고, 때로는 상대방 의견을 무시하거나, 윽박 또는 강요를 통해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에서는 ‘팀원들의 의견이 다를 때 대인관계능력을 잘 발휘하여 해결한 경험'을 적어야 하므로 무시, 윽박, 강요 같은 방법은 당연히 제외될 겁니다. 그러면 ‘대인관계능력이 좋다’라는 의미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는데, 하나는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을 잘 설득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잘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사람의 생각, 감정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잘 설득하는 능력'은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해서 상대를 설득하거나 납득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해서 문제를 해결한 경험' 또는 ‘상대방을 잘 설득해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적는 것이 이 질문의 의도에 맞는 답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채용이 체험형 인턴이며 주된 업무가 업무지원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설득'보다는 ‘이해'에 보다 더 포커스를 맞춰서 팀워크를 헤치지 않고, 문제나 소요를 일으키지 않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의견 일치를 이뤄낸 경험이 정답에 가까운 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경험을 작성할 때는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어떻게 의견이 달랐는지, 본인은 어떻게 행동했고, 그런 행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합니다. 그래야 면접관이 당시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여러분의 대인관계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면접관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도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 직업윤리 중 필요한 덕목을 중요도 순으로 2가지를 제시하고 그 사유를 설명하시오.(600자) → 직업윤리를 갖추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공기업/공공기관의 직원에게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됩니다. 직업윤리를 지키지 않으면 각종 비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공기업/공공기관에서 비리가 발생하면 사회 구성원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업윤리에는 정직성, 준법정신, 원칙준수, 성실성, 책임감, 봉사정신, 공익추구 등 다양한 덕목이 포함됩니다. 여러 가지 덕목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선택의 이유가 합리적이라면 정직성이 더 중요한지, 준법정신이 더 중요한지는 문제가 안 됩니다. 이 질문에서 여러분이 꼭 기억해야 할 점은 내가 갖추고 있는,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덕목 2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면접을 대비한 자소서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논하는 논술시험이 아닙니다. 면접 현장을 상상해 봅시다. 여러분이 중요한 덕목으로 준법정신과 책임감을 적었다면 면접관이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갈까요? 아닐겁니다. 면접관은 ‘당신은 준법정신과 책임감을 갖춘 사람입니까?’ 라고 물어볼 것입니다. 때문에 면접관이 내 말을 믿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2가지 덕목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합니다. 준법정신과 책임감을 선택했다면 준법정신과 책임감을 발휘했던 실제 경험이 필요하고, 성실성과 봉사정신을 선택했다면 성실성과 봉사정신을 발휘했던 실제 경험이 필요한 것이죠. 물론 자소서 질문이 실제 경험을 요구하지 않고, 1차(서류) 전형에 자소서 평가가 없기 때문에 굳이 실제 경험을 자소서에 적지 않아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에서는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STEP 6. 마지막 주의사항, 거짓말 절대 금지 자소서를 쓸 때 절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너무나 기본적이고 당연한 얘기지만 좋은 점수를 받고 싶은 마음에 과욕을 부리는 지원자들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결코 거짓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자소서는 1차(서류) 전형에서 검토되지 않습니다. 거짓말로 좋은 점수를 노릴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습니다. 2차(면접) 전형은 면접관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질의응답을 이어갑니다. 이 때 거짓말은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 면접의 모든 평가는 면접관(면접시험위원)의 독자적 판단에 의해 진행된다고 공지되어 있습니다. 즉, 면접관이 ‘조금 이상한데?’라고 생각한다면 불합격으로 처리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2020년 상반기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인턴 자소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자소서를 처음 써보는 분들께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른 기업에 비해 자소서 항목이 어렵지 않고, 채용공고를 분석하면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시장이 얼어붙어 마음이 많이 무겁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서 견디면 당당히 사회인으로 발돋움 할 날이 곧 올 것이라 믿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삼성전자 3급 신입사원 자소서 작성법 1
Part1. 전 직무 공통! Essay 1~3 쓰는 법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잡플래닛 커리어 컨설턴트 이여진입니다. 드디어, 삼성전자 3급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됐습니다. *접수기간 : 2020.04.06(월) ~ 2020.04.13(월) 오후 5시 접수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자소서도 서둘러서 준비해야겠죠? 긴말 하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삼성전자 3급 신입사원 자기소개서 작성법은 총 4편입니다. 왜 이렇게 많냐고요? 바로, 직무에 따라 자기소개서 질문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1~3번 항목은 전 직무가 공통으로 작성하는 항목이고, 4번 항목이 부문과 직무에 따라 다릅니다. 1편에서는 전 직무가 공통으로 작성해야 하는 1~3번 항목을, 2편에서는 DS부문의 4번 항목을, 3편에서는 CE/IM부문의 회로개발/기구개발/SW개발/품질서비스/생산기술의 4번 항목을, 4편에서는 CE/IM부문의 마케팅/해외영업/국내영업/구매/재무의 4번 항목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1편은 지원하시는 모든 분들이 무조건 보셔야 하고요, 나머지는 지원한 직무에 맞춰 골라서 보시면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전 직무 공통인 1~3번 항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Essay 1. 삼성전자를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700자) 이 질문은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를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를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1) 지원동기 회사가 지원동기를 물어보는 이유는 “왜 우리 회사에 오고 싶니?”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때문에 지원동기의 정석은 “이 회사/직무에 필요한 능력은 ~~이고, 나는 이러저러한 경험을 통해 ~~을 갖추었다. 그래서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한다면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나도 성장할 수 있다.”라는 흐름으로 작성하는 겁니다. 이런 흐름으로 작성하려면 삼성전자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능력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직무소개 자료를 봐야합니다. 삼성전자는 삼성채용 홈페이지에서 PDF파일 형태의 직무소개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자료를 보면 직무 내용은(Role)은 물론이거니와 선호하는 전공, 자격요건, 우대사항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원하는 직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사항들을 확인했다면, 이젠 내가 그런 사항들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관련 전공을 이수하지도 않았고, 관련 경험도 없고, 자격증도 없다면? 지원 직무를 다시 선택하거나, 지원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회사가 기준을 공개했다는 것은 그 기준대로 채용하겠다는 의미니까요. 그런 사항들을 갖추고 있다면 이제 작성 시작! 지금까지 학업 과정, 혹은 그 외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면 됩니다. 지원동기를 작성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훌륭한 회사이기 때문에 지원합니다'라는 내용은 피해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좋은 회사라는 사실은 모두가 다 압니다. 자소서는 삼성전자가 얼마나 좋은 회사인가를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내가 삼성전자에 합격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글이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입사 후 포부 삼성전자는 ‘입사 후 이루고 싶은 꿈'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입사 후 이루고 싶은 꿈'을 작성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실현 가능한 꿈'을 설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떤 분들은 “꿈은 클수록 좋지 않나요?”라고 묻곤 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입사 후 이루고 싶은 꿈'을 묻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내에서 실현 가능한 꿈이어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사업계획에 없는 내용 또는 내가 지원하는 직무에서는 다다를 수 없는 영역의 내용들을 언급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또한 ‘실현 가능한 계획'이 함께 언급되어야 합니다. 이 계획을 작성할 때에는 삼성전자의 인재육성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인재육성 방침이 있고, 그 방향에 따라 인재육성 제도 및 프로그램이 만들어집니다. 만약 이런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입사 후 포부를 작성한다면 실현가능성이 낮은 공허한 외침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럼, 삼성전자의 사업계획과 인재육성 방향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만큼 삼성전자의 사업계획은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언론보도, 증권사 분석 자료, 공시자료 등 다양한 출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재육성 방침 역시 홈페이지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재육성 방향은 직무 담당자 인터뷰를 참고하면 도움이 되는데 삼성전자 DS부문 채용 홈페이지와 삼성전자 CE/IM부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DS부문 채용 홈페이지 사진=CE/IM부문 블로그 이런 여러 종류의 정보를 확인한 후 ‘삼성전자 내에서, 내가 지원한 직무에서 이룰 수 있는 꿈과 계획’을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Essay 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 (1500자) 이 질문은 지원자를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 묻는 질문입니다. 직무역량과 성장과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사람들은 저마다의 성장과정을 거치며 독특한 개인적인 특성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직무마다 도움이 되는 성격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 직무라면 낯선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지는 성격이 도움이 될 것이며, 재무 직무라면 꼼꼼한 성격이 도움이 되는 식이지요. 따라서 성장과정을 물어봄으로써 이 사람이 직무에 도움이 되는 특성을 갖추었는지, 더 나아가 우리 회사 및 조직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보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장과정을 물어보는 의도가 분명하므로 성장과정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질문 자체도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라고 되어 있으므로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한 후, 성장과정의 특정 시점에서 있었던 사건과 그와 관련된 인물을 중심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본인 및 그 일의 결과에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지,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로 인해 본인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그 뒤 어떤 행동/습관/가치관/성격 등을 갖게 되었는지, 이렇게 갖게 된 행동/습관/가치관/성격 등이 직무 수행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기술하면 됩니다. 정리해보면 ‘성장과정에서 경험한 어떤 사건이나 인물로 인해, 행동/습관/가치관/성격 등이 형성되었고, 이런 행동/습관/가치관/성격 등은 ~~한 측면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는 흐름으로 작성하면 되는 거죠. 이 질문에서 부모님을 언급해도 되는지 질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모님 언급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모님이 나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과 그 과정을 설명할 수 있고, 그런 영향력이 직무 수행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작성하셔도 됩니다. Essay 3.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 질문은 지원자가 사회적 관심과 이슈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여러분도 이미 아시다시피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2번 항목에서 봤듯이 성장과정을 통해 알 수도 있고, 평소 행동이나 언행을 통해 알 수도 있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알 수도 있고, 취미나 습관을 통해 알 수도 있습니다. 사회이슈에 대한 개인의 생각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면 이 사람의 성격이나 추구하는 가치 등을 엿볼 수 있는거죠. 때문에 사회이슈는 넓은 범위에서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삼성전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이슈에 대한 입장이나 태도는 삼성전자가 취하는 것과 비슷할 필요는 있습니다. 회사는 회사의 가치관과 대립되는 가치관을 지닌 사람을 뽑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럼 삼성전자가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전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전략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사회, 경제, 환경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삼성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많은 주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본인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 이슈가 된 주제를 선택하고, 이에 대한 본인의 견해는 삼성전자의 가치관과 일치하도록 작성하면 됩니다. 다만, 이 때 삼성전자 혹은 미디어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본인의 워딩(wording)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4 (DS부문) 쓰는 법 3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4 (CE/IM부문 회로개발, 기구개발, SW개발, 품질서비스, 생산기술) 4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4 (CE/IM부문 마케팅, 구매, 해외영업, 국내영업, 재무)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삼성전자 3급 신입사원 자소서 작성법 2
Part2. Essay 4(DS부문) 쓰는 법 알아보기
1편에서 이어집니다. (링크) 안녕하세요. 잡플래닛 커리어 컨설턴트 이여진입니다. 1편에서는 삼성전자 지원자 모두가 작성해야하는 1~3번 항목을 살펴봤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DS부문의 Essay 4번 항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DS부문에 지원하시는 분들은 집중해서 살펴주세요!! Essay 4 지원한 직무 관련 본인이 갖고 있는 전문지식/경험(심화전공, 프로젝트, 논문, 공모전 등)을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이 지원 직무에 적합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 질문은 직무수행능력, 즉 전문성을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갖추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학업 과정을 성실하게 수행한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직무소개 자료를 참고하여 이 직무가 어떤 지식과 기술을 요구하는지를 확인합니다. 그후 본인의 경험 중에서 지원 직무가 요구하는 바와 가장 유관한 경험을 선택하고 기술합니다. 다만 본인의 전공, 프로젝트, 논문, 공모전 등을 모두 나열하기보다는 과정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시 상황은 어땠으며 목표는 무엇이었는지, 본인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로 인해서 얻은 결과는 무엇이었는지를 적는거죠. 질문을 보면 ‘이를 바탕으로 본인이 지원 직무에 적합한 사유'를 서술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원 직무에 적합한 사유'는 곧 경험으로 얻은 결과를 뜻합니다. 과제는 몇 점을 받았는지, 공모전은 몇 등을 했는지, 특허 출원을 했는지, 논문 통과가 되었는지, 실험 기술을 완벽히 습득했는지, 프로그램 또는 툴 활용 실력이 얼마나 향상 되었는지, 자격증을 취득했는지 등등 명확한 결과를 언급해 주어야 합니다. 정리해보면 ‘이 직무에는 ~~한 전문성이 필요하다. 나는 ~~~한 경험을 통해 ~~~결과를 얻었기에, 직무 수행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는 흐름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여기서 사람들보다 조금 더 차별화된 자소서, 조금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면 학업과정은 물론 학업 외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키운 경험을 써주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학업 외 과정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스스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업 외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키운 경험을 언급한다면 성장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채용 영역에서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람은 과거의 행동 패턴을 반복하기 때문에, 스스로 노력하여 전문성을 키운 사람이라면 입사 후에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죠. 때문에 학업과정에서 습득한 전문지식과 더불어 학업 이외의 활동을 통해 본인의 전공 지식을 강화한 경험, 전공지식을 활용하는 외부 동아리, 학교 밖 사람들과 참여한 공모전, 학교 커리큘럼과 상관없이 취득한 자격증(전공관련), 전공분야에 대한 개인적인 정보 수집 활동 같은 것들을 언급해 준다면 더욱 주목받는 자소서가 될 수 있습니다. 1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1~3 (전 직무 공통) 쓰는 법 3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4 (CE/IM부문 회로개발, 기구개발, SW개발, 품질서비스, 생산기술) 4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4 (CE/IM부문 마케팅, 구매, 해외영업, 국내영업, 재무)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삼성전자 3급 신입사원 자소서 작성법 3
Part3. Essay 4(CE/IM부문 회로개발 등) 쓰는 법
안녕하세요. 잡플래닛 커리어 컨설턴트 이여진입니다. 3편은 CE/IM부문의 회로개발, 기구개발, SW개발, 품질서비스, 생산기술 직무에 지원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CE/IM부문은 4번 항목이 조금씩 다르므로 지원한 직무에 해당하는 질문을 선택하여 보시면 됩니다. 먼저 살펴볼 직무는 회로개발, 기구개발, SW개발 입니다. 질문부터 살펴볼까요? [CE/IM : 회로개발, 기구개발] Essay 4 지원 직무 관련 프로젝트/과제 중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과제 개요, 어려웠던 점, 해결방법, 결과 포함) (1000자)   [CE/IM : SW개발] Essay 4 프로그램 개발, 알고리즘 풀이 등 SW개발 관련 경험 중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해결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과제 개요, 어려웠던 점, 해결방법, 결과 포함) 위의 두 질문 모두 어려움을 해결했던 경험을 묻고 있습니다. 회로개발과 기구개발 직무는 직무와 관련된 프로젝트/과제 경험 중에서 기술하라고 하고, SW개발 직무는 SW개발 관련 경험 중에서 기술하라고 합니다. 경험의 범위만 다를 뿐이죠. 위와 같은 질문의 목적은 역량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른 회사의 자소서나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굉장히 전형적인 질문입니다. ‘역량'이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역량'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HR(인사) 영역에서는 ‘역량'을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개인의 내재적 속성(특성)이라고 합니다. 즉, 특정한 역량을 보유한 사람은 그 역량 때문에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다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성과도 달라집니다. 이는 어떤 사람의 행동을 분석하면 그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역량을 확인하고자 하는 질문을 작성할 때는 다음의 세 가지 포인트를 유념하여 작성해야 합니다. 포인트 1. 직무가 요구하는 역량과 나의 역량이 일치해야 한다.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내가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당연한 말이겠죠? 이 직무를 잘 수행하려면 A역량이 필요한데 나는 B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쓴다면 합격과는 거리가 멀어질 겁니다. 그럼 회로개발, 기구개발, SW개발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회로개발, 기구개발, SW개발은 모두 이공계 직무, 즉 엔지니어 직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엔지니어라면 갖춰야 할 역량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호기심, 집중력, 도전정신, 학습능력, 창의성, 정보수집력, 끈기, 성실성 등 다양한 역량이 있을 겁니다. 이러한 역량들 중에서 본인이 갖고 있는 역량은 무엇인지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포인트 2. 역량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작성해야 한다.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역량 중 본인이 갖고 있는 역량이 무엇인지 찾았다면, 이제는 그 역량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작성해야 합니다. 이 질문의 목적은 바로 ‘역량 확인’이기 때문이죠. 학습능력을 선택했다면 학습능력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해결했던 경험, 집중력을 선택했다면 집중력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해결했던 경험에 대해 기술하는거죠. 그래야 자소서를 보는 사람이 ‘이 사람은 학습능력이 뛰어나구나'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 3. ‘행동'과 ‘그 행동을 한 이유’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질문에서 과제 개요와 어려웠던 점을 포함하여 작성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제 개요와 어려웠던 점은 자소서를 읽는 사람이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만 작성하면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왜 그런 방법을 선택했는지를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질문에서는 ‘why'를 물어보지 않는데, 우리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why'를 써야 하는 것일까요? 위에서 ‘역량이 행동을 결정한다'라고 했습니다. 즉 역량이 행동을 결정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도 중요하지만 그 행동을 결정하는 원인도 역량을 파악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중요한 점이 또 있는데요, 바로 ‘나의 행동'이 드러나야 합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우리'일 겁니다. 우리 집,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심지어 학교나 회사도 우리 학교, 우리 회사라고 표현합니다. 자소서나 면접에서도 ‘우리가 했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해결했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굉장히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은 개인의 행동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을 파악할 수 없게 만듭니다. 따라서 ‘우리'가 아니라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강조해야 합니다. 이어서 살펴볼 직무는 품질서비스, 생산기술입니다. 질문부터 살펴볼까요? Essay 4 실험/과제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해당 과제를 기술적으로 개선한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과제 개요, 어려웠던 점, 해결방법, 결과 포함) 이 질문 역시 작성방법은 위와 동일합니다. 다만 질문에서 ‘기술적으로 개선한 경험'을 물어보기 때문에 성실성이나 끈기 등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분석력, 학습능력, 창의성, 정보수집력, 집중력, 호기심 등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기술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역량이 더 선호될 수 있습니다. 1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1~3 (전 직무 공통) 쓰는 법 2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4 (DS부문) 쓰는 법 4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4 (CE/IM부문 마케팅, 구매, 해외영업, 국내영업, 재무)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삼성전자 3급 신입사원 자소서 작성법 4
Part2. Essay 4 (CE/IM부문 마케팅 등) 쓰는 법
안녕하세요. 잡플래닛 커리어 컨설턴트 이여진입니다. 4편은 CE/IM부문의 마케팅, 해외영업, 국내영업, 구매, 재무 직무에 지원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CE/IM부문은 4번 항목이 조금씩 다르므로 지원한 직무에 해당하는 질문을 선택하여 보시면 됩니다. 마케팅 직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Essay 4 본인의 경험 중 대상의 니즈를 파악하고 상황을 분석하여 전략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한 경험에 대해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상황, 본인의 해결방법, 결과 포함) 이 질문의 목적은 지원자가 분석적 사고력과 개념적 사고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럼 분석적 사고력과 개념적 사고력은 무엇일까요? 분석적 사고력은 어떤 상황이나 사건, 문제 등을 세분화하여 이해하거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개념적 사고력은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하여 전체를 이해하고, 일정한 패턴이나 경향을 찾아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조금 어렵죠? 분석적 사고력이 뛰어난 사람은 뭉뚱그려 표현하지 않고, 기준에 따라 세분화하고 순서를 정하고, 인과관계를 잘 파악하고, 개념적 사고력이 뛰어난 사람은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의 공통점을 잘 찾아냅니다. 이런 능력은 마케팅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소비자, 제품 특성 등을 정확하게 분석해야하고,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 질문에서는 정확한 원인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경험, 또는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던 상황 혹은 여러 문제가 혼재된 상황에서 공통의 원인을 찾아 해결했던 경험을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작성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바로 ‘나의 행동'이 드러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우리'일 겁니다. 우리 집,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심지어 학교나 회사도 우리 학교, 우리 회사라고 표현합니다. 자소서나 면접에서도 ‘우리가 했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해결했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굉장히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은 개인의 행동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을 파악할 수 없게 만듭니다. 따라서 ‘우리'가 아니라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강조해야 합니다. 다음은 구매 직무입니다. Essay 4 본인이 수행했던 프로젝트/과제 중 전략적으로 상황을 분석해 해결 방안을 제시했거나 특별한 협상 또는 거래를 했던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상황, 본인의 해결방법, 결과 포함) 구매 직무 역시도 분석적 사고력과 개념적 사고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점이 약간 다릅니다. 마케팅 직무에서는 해결방안 제시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 구매 직무에서는 제시한 해결방안이 양측에 모두 이익이 되는 윈윈 전략일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구매 직무이기 때문입니다. 구매 부서는 이른바 ‘갑질'하기 쉬운 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부자재 구입을 담당하다보니 협력사한테 이런 저런 요구를 하기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대외적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에게만 유리한 협상이나 거래 보다는, 나와 상대방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경험을 언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성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마케팅 직무와 동일합니다. 다음은 해외영업 직무입니다. Essay 4 본인의 경험 중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상황, 본인의 해결방법, 결과 포함) 해외영업 직무는 대인이해능력과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인이해능력은 다른 사람의 생각, 감정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상대방이 말하지 않거나 표현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한다면 매우 높은 수준의 대인이해능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연성은 상황 변화에 원활히 대처하고, 기존과는 다른 접근을 시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협력하기 위해서는 유연성도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문화와 관습이 다른 해외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이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질문에서는 ‘의견을 조율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기술하라고 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대인이해능력과 유연성을 확인하려는 질문이기 때문에 논쟁이나 치열한 의견 조율 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함으로써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성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마케팅 직무와 동일합니다. 다음은 국내영업 직무입니다. Essay 4 지원 직무 관련 경험 중 본인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주어진 성과를 달성한 경험에 대해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상황, 본인의 해결방법, 결과 포함) 국내영업 직무는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더십은 리더십 자체를 하나의 역량으로 보기보다는, 복수의 역량이 상호작용하며 리더십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영업 직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마도 대인영향력과 친화력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대인영향력은 다른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이게 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친화력은 다른 사람과 우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능력을 말합니다. 국내영업은 제품이 판매되는 여러 채널을 관리해야 하고, 고객은 물론 중간 유통 담당자, 현장 매니저, 판매 상담사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본사에 속한 영업 담당자로서 이들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과 지속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도 있기 때문에 친화력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리더십을 발휘하여 성과를 달성한 경험을 작성할 때는 이른바 ‘섬기는 리더십'보다는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이끌었던 경험이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이 더 적절합니다. 작성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마케팅 직무와 동일합니다. 마지막으로 재무 직무입니다. Essay 4 본인이 수행했던 프로젝트/과제 중 수치적 분석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적용한 경험에 대해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상황, 본인의 해결방법, 결과 포함) 돈을 다루는 재무이기 때문에 수치분석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치적 분석의 의미가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는 분도 계실텐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팀 프로젝트나 과제를 수행할 때 인당 투입 시간을 계산하여 기한 내에 마무리한 경험, 필요한 물량을 정확하게 산출해서 비용을 절감한 경험, 이동거리 및 시간 등을 정확하게 계산해서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찾은 경험 등이 수치적 분석을 활용한 경험에 해당될 것입니다. 수치적 분석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한 경험을 물어보고 있으므로 수치적 분석 이전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새로운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어떤 분석 방법을 활용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 등을 자세하게 기술해야 합니다. 그 외의 유의사항은 마케팅 직무와 동일합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2020 상반기 3급 신입사원 자소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자소서를 처음 써보는 분들께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문항 수가 많지 않고, 자소서 질문의 의도가 분명하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을 분석하고, 집중해서 작성한다면 충분히 좋은 자소서를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시장도 얼어 붙고, 우리의 일상에도 불편한 점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삶은 계속 변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평범한 일상도 곧 돌아올 것이며, 취업에 성공하는 날도 곧 올 것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 1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1~3 (전 직무 공통) 쓰는 법 2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4 (DS부문) 쓰는 법 3편: 삼성전자 채용 자소서 Essay 4 (CE/IM부문 회로개발, 기구개발, SW개발, 품질서비스, 생산기술)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사주에 물이 많으십니까? 그렇다면 합격”
[논픽션실화극장] 샤머니즘 ② 면접 보러 갔더니 “몇 시에 태어났어요?”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혹시 사주에 물이 많으십니까? 그럼 우리 회사로 오세요. 사주에 물이 많은 당신, 우리 대표님이 원하는 인재십니다! 우리 회사 입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주’입니다. 네 맞습니다. 그 생년월일시, 사주요. 회사가 점 보는 곳이나 무속신앙 관련된 곳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대표님은 우리 회사를 소개할 때 ‘첨단’, ‘IT’, ‘소재’, ‘화학’ 같은 단어를 강조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역시 ‘사주’죠. 첫 면접 보던 날이 떠오르네요. 가장 어려웠던 질문은 ‘몇 시 몇 분에 태어났느냐' 였습니다. 회사에 도착하자 마자 이력서를 자필로 다시 쓰라고 하더군요. 이미 제출한 이력서를 직접 손글씨로 써서 내라는 것도 이상했는데, 다시 받은 이력서에는 ‘생년월일시’를 쓰는 칸이 있었어요. 이게 회사 면접에서 흔한 질문은 아니잖아요. 이상했지만, 설마 ‘사주’ 같은 것을 보겠다고 태어난 시와 분을 적으라고 했을까 생각했습니다. 회사가 면접자 사주를, 아니 꼭 회사가 아니어도 남의 사주를 함부로 보는 것은 이상하잖아요? 회사 양식에 따라 5~6장 정도 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1시간쯤 걸려 손으로 다시 적어 냈습니다. 그리고 면접이 시작됐죠. “부모님이 뭐하세요? 집안에 재산은 얼마나 되죠?” 부모형제 직업이 무엇인지, 가족들이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아파트에 사는지 빌라에 사는지, 집안 형편은 어떤 지, 초중고 학창 시절은 어땠는지, 고등학교 때 반에서 몇 등이나 했는지,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좋아하는 색깔은 어떤 색인지, 밥 먹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만나는 사람은 있는지, 각종 성향까지…. 이게 점을 보러 온건지, 소개팅에 나온건지, 심리테스트를 받는건지 알 수 없는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면접만 한 2시간을 봤다니까요. 이 수십가지 질문에 다 대답하고, 저도 딱 한가지 물어봤습니다. 워낙 개인사에 대해 많이 물어보셔서, 가족같은 분위기를 원하는 건가 싶어서 저도 허심탄회하게 ‘연봉이 얼마나 되나요’라고 물었는데… 회사가 성장하면 나중에 인센티브로 보상하겠다고 하시네요. 결국 연봉이 얼마인지는 제대로 듣지 못한거죠. 지난한 과정 끝에, 사주가 나쁘지 않았는지 저는 합격을 했고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출근을 하고 나서야 면접 때 받은 질문들의 출처를 알 수 있었습니다. 대표님이 무속신앙을 매우 좋아하시더라고요. 왠만한 직원 연봉보다 많은 돈을 점 보는데 쓰시는 것 같았어요. 처음 출근하면서 주차장에 연못이 눈에 띄었어요. 뜬금없이 주차장 한가운데 연못이 있는데,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무속인이 회사에 물이 없어서 안 좋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주차장 가운에 땅을 파고 연못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역시나 같은 이유로 사주에 물이 많은 직원을 선호하신다고 하네요. 직원들이 회사와 궁합이 안 맞아서 일까요? 우리 회사는 퇴사율이 높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 기업 정보 플랫폼을 보면 퇴사율이 50%가 넘습니다. 실제로 퇴사와 입사가 반복되고 있죠. 직원들의 입·퇴사가 잦으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인데…. 대표님은 그 이유를 아실까요? 대표님, 점 보느라 드는 비용의 일부라도 직원들에게 베풀면 더 나은 회사가 될 것 같습니다. 사주궁합보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는게 어떨까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우리 대표는 SNS 스타, 직원은…"
[논픽션실화극] “밤9시 대표가 라방을 켠다…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우리 대표님은 SNS 스타다. 각종 SNS 활동에 바쁜, 준 연예인급 인플루언서가 바로 우리 대표님. 대표님 유명세에 장사도 잘되고 매출도 늘면 물론 좋은 일이다. 문제는 회사 돌아가는 일을 직원들이 대표님 SNS을 보고 알게된다는 점이다. 회의에서 정해진 계획이 대표가 SNS를 하며 바뀌기 일쑤다. 대표가 SNS 하면서 기분이 바뀌면 회사 일정도 바뀐 달까? 아니 신제품 출시 계획을 직원에게는 알려주지도 않고 SNS에 올려서 결정할거면 회의는 왜 하는 걸까? 대표가 라방(라이브방송)이라도 하는 날에는 전 직원이 비상이 걸린다. 직원들은 한 밤중에도 대표 라방을 보며 댓글도 달아야하고, 소비자들 질문에는 답글도 달아줘야 하고, 설명도 달아줘야 한다. 그렇다고 야근 수당을 제대로 챙겨 받는 것도 아니고… 출근길에 대표가 라방을 시작하면, 또 출근하다 댓글을 달아야한다. 마케팅 한다고 들어왔는데 대표 SNS에 올라갈 글, 사진, 영상편집만 하고 있다. 회사에 항상 돈은 없다는데, 매달 대표 SNS에 올라오는 신상 명품 사진을 보면 도대체 내 연봉은 소소하고 귀엽기 짝이 없는데 대표는 얼마나 받나 궁금할 따름이다. 우리 대표도 SNS 상에서는 꽤 얼굴을 알린 유명인이다. 그런데 회사에 나오질 않는다. 가끔 대표가 뭘 하고 사는지 궁금하면 대표의 SNS 찾아보고 근황을 살핀다. 직원들보다 SNS 친구들(?)이 우리 대표님 뭐하고 사시는지 더 잘 알고있을 정도다. 직원들에게도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어쩌다 출근이라도 하는 날이면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사무실에 쳐 들어온다. 예고도 없이 라이브 방송 중인 카메라를 들이대고 친절하게 웃으며 말을 거는데, 카메라를 치워버릴수도 없고…수십만 구독자 앞에서 생얼(민낯)이 고스란히 전해질 때의 기분을 누가 알까? 정작 본인은 풀메이크업에 조명까지 비추며 들어오면서…. 그나마 대표와 가족과 친구로 얽혀 있는 경영진들이 늦게 출근을 하니 오전 시간은 편하게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일까? 문제는 그러다 보니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회사에 다니면서도 잘 모른다는 점이다. 아직도 이 회사의 시스템을 모르겠다. 마케팅을 하겠다고 들어왔는데 경영진들 개인 심부름을 하다 보면 하루가 끝난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여기는 어디인가? 우리 대표 역시 SNS 셀럽(유명인)이다. 언제부터 인가 회사 일보다 인스타와 유튜브같은 SNS 활동이 대표의 주업이 됐다. 그러다 보니 원칙적으로 안되는 컴플레인도 대표의 SNS에 올리면 다 해결해줘야 하는 일이 돼 버렸다. 그러다 보니 원칙적으로 안되는 일이라 안된다고 한 직원만 이상한 사람이 돼 버린다. 제품은 아직 준비도 안됐는데 대표는 SNS에 이벤트를 하겠다고 올린다. 올리기 전에 직원들한테 말이나 좀 해주지…. 날짜는 차일피일 늦어지고, 그러니 고객들 불만은 커지고, 새로운 이벤트를 열면 담당자는 욕 먹는게 업무가 돼 버린다. 이를 해결하려고 하니 야근은 또 당연한 일이 돼 버린다. 이러니 괜찮은 직원들은 들어왔다가 도망치듯 그만두기 일쑤다. 경력직으로 들어온 직원이 입사 당일에 퇴사를 하는 경우도 봤다. 정확히 통계를 내 본 것은 아니지만 10명 중 6명은 그만두고 나가는 것 같다. 남들은 젊고 유능한 대표가 이끄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그럴듯한 회사인줄 아는데, 이게 자유로운 건지 체계가 없는 건지… "대표님들, SNS만 켜지 말고 회사 일에도 관심 좀 켜주세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10명 중 3명 "직장내 성희롱 당했다"
[데이터J][잡플래닛 설문 분석]"장난이라고? 그거 성희롱 맞아요"
"직장 내 성희롱 묵인함. 피의자 하루 정직시키고 다음날 출근시킴. 나중에 용서할 생각 있냐고 함."(V사)  "지방 출장이 있었는데 각자 숙소에 들어간 후 늦은 시간이 되자 뭐하냐고 문자를 자꾸 보냄. 무서워서 밤을 꼴딱 새고 다음날 확인을 못했다고 하니 아무렇지도 않게 근무를 하는 것이 공포스러웠음. 3번째 지방 출장에서 똑같이 행동하더니, 한달이 되면 받아줄 줄 알았는데 실망이라면서 해고 통보를 함."(J사)   올해 잡플래닛에 올라온 리뷰들이다. 직장 내 성희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지 오래지만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10명 중 3명 "직장 내 성희롱 가끔 또는 자주 경험했다"  잡플래닛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이 비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내에서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설문에 참여한 2만2204명의 이용자 중 30.1%(6683명)은 가끔 또는 자주 경험한다고 답했다. 2018년에는 1만8043명 중 30.7%(5542명)이, 2017년에는 1만4258명 중 28%(3996명)이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이란 "사업주·상급자·근로자가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그 밖의 요구 등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용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성희롱이 될 수 있는 성적 행동이란 '일반인을 기준으로 볼 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고 선량한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행동'으로 정의된다.  일반인이 느낄 만한 수치심과 혐오감이라는 감정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기때문에 '어떤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하는가'는 여전히 논란이 되곤 한다. '성희롱'을 당했다는 피해자를 상대로 '친근감의 표현이었을 뿐'이라거나 '피해자가 예민하다'는 식의 대응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 엄격해지는 판단 기준…"하지 말라는 데도 계속된 '장난'? 추행 맞다"  법원의 판단 기준은 엄격해지는 추세다. 지난달 대법원은 원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직장내 성추행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은 '피해자의 의사를 무시한 행위'에 방점을 찍었다.  A씨는 신입사원 B씨에게 "볼이 발그레 발그레…오늘 왜 이렇게 촉촉해요"라고 말하거나, 성행위를 암시하는 손모양을 보여주기도 했다. 피해자의 머리카락 끝을 비비며 "여기를 만져도 느낌이 오냐"고 말하거나, 피해자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고 피해자가 놀라서 쳐다보면 혀로 입술을 핥거나 "앙, 앙"이라고 소리를 내기도 했다.  참다못한 B씨는 "하지 말아라" "불쾌하다"고 말하며 거부감을 표시했지만 A씨의 행동은 계속됐다. 오히려 A씨는 B씨에게 자기 일을 떠넘기거나 퇴근 직전 일을 시켜 야근을 하게 하기도 했다. 자신의 거부 의사에도 계속되는 A씨의 행동에 모멸감, 성적 수치심 등을 느낀데다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던 B씨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결국 B씨는 회사를 그만뒀다.  A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 법원은 A씨가 무죄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A씨가 B씨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크지 않고 △A씨의 성적 농담에 B씨가 장난으로 대응하기도 했고 △신체 접촉의 정도가 심하지 않았던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B씨가 A씨에게 직접 불쾌하다는 의사표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이 아니고, B씨 역시 A씨에게 장난을 치기도 했으니 업무상 위력을 행사해 추행을 한 것은 아니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위력은 피해자의 자유 의사가 제압될 것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며 "추행은 객관적으로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A씨의 행위에 대해 "피해자의 의사에 명백히 반해 이같은 행위를 한 것은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일반인의 입장에서도 도덕적 비난을 넘어 추행 행위라 평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께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신체적 케어' 필요한데 가능해?"
[논픽션실화극][면접괴담] 그 날, 면접에서 생긴 일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나는 신체적인 케어가 필요한데 할 수 있어요?"    늦은 오후, 면접을 보기 위해 그 회사를 찾았다. 이미 직원들은 모두 퇴근하고 난 시각, 대표가 직접 면접실로 나를 안내했다. 수행비서를 찾는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한 터였다. 나름 학구적인 이름의 회사인데다 워라벨이 좋다는 후기가 달렸던 회사인지라, 늦은 시간 잡힌 면접이 의아하던 참이었다.    대표는 혈액형, 가족관계, 부모님과 형제들이 하는 일, 장기자랑 등 개인적인 것들을 주로 물어봤다. 수행비서라는 직무 특성상 궁금할 수 있다고 생각해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하지만 대표의 마지막 질문에 내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오피스 와이프가 필요한데…"   지금 내가 제대로 듣고 있는 것이 맞나? 말문이 막혀 대답을 못하고 있던 그 때, 대표는 이어서 말했다. 자신은 신체적 케어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했다.    "무슨 말씀이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일을 하려고 지원한 것이 아닙니다."    등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등골이 오싹하다는 말이 이런 걸까?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잘라 말한 뒤, 서둘러 그 곳을 빠져나왔다. 면접에서 대놓고 오피스 와이프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회사라니…   그날 밤, 대표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제가 오늘 실수를 한 것 같아요. 그런 질문을 하는게 아니었는데…업무 역량이 딱 저희가 찾는 분이세요. 저희 회사에 꼭 필요하신 분을 이런 식으로 놓치기가 너무 아쉬워서 연락 드렸어요. 같이 일해 보시죠."   계속되는 사과와 설득, 그리고 당장 일자리가 필요했던 내 상황까지 겹쳐 결국 이 곳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대표가 실수를 한 것이고, 명확히 내 의사를 표현한 만큼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내 생각은 첫 번째 지방 출장 때 산산이 부서졌다.    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한 후, 이른 저녁을 먹고 각자 숙소에 들어갔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야심한 밤. 대표에게 문자가 왔다.    "뭐해?"    답을 하지 않았지만, 문자는 계속됐다. 멈추지 않고 울리는 알림 소리는 공포로 다가왔다.    '혹시나 저 문을 열고 들어오지는 않을까, 내일 아침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꼬리를 이어 떠오르는 생각들에 나는 결국 밤을 꼬박 새웠고,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 아침이 됐다. 대표에게는 잠을 자느라 문자 확인을 못했다고 말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대하는 대표의 모습은 더 공포스러웠다.    그 뒤로 두 번의 지방 출장이 더 있었다. 그때마다 대표는 문자를 보냈고, 나는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입사 한 달이 됐을 때 대표가 나를 불렀다.    "한 달쯤 되면 받아줄 줄 알았는데 실망이네요. 이제 그만 출근하세요."   나는 그렇게 해고를 당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남들은 '연봉' 얼마나 올랐을까?
[데이터J][잡플래닛 설문 분석] "연봉 인상률·만족도 '하락' 중"
직장인이라면 1년 중 가장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날, 바로 연봉협상을 하는 날일 겁니다. 일 년에 12번, 매달 꼬박꼬박 다가올 월급날 기쁨의 크기를 결정해주는 중요한 날이기도 하죠.  연봉 협상을 하면서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남들은 연봉이 얼마나 올랐을까'일 터. 그래서 잡플래닛이 이용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최근에 연봉 얼마나 올랐나요?  지난해 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은 연봉이 '1~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잡플래닛 설문에 응답한 2만2947명 중 50%(1만1465명)가 '1~5% 올랐다'고 답했습니다.  '6~10%' 올랐다는 이들은 17.8%(4075명), 11~15% 올랐다는 이들은 4.6%(1057명)였는데요. 3.9%(893명)는 연봉이 16% 이상 올랐다고 답했습니다.  임금이 전혀 오르지 않았다는 슬픈 응답도 적지 않았습니다. 23.8%(5457명)의 응답자는 '연봉 상승률 0%'라고 답했습니다. 연봉이 동결됐다는 응답자는 2017년 22.2%에서 2018년에는 22.5%로 지난 3년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봉 만족도는 어떨까요? 직장인들은 현재의 연봉 수준에 만족하고 있을까요?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현재 연봉 수준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8792명의 응답자 중 79%(6949명)는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는데요. 특히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이들이 42%(3695명)에 달했습니다. 반면 '매우 만족스럽다'는 이들은 3.2%(275명), '만족스럽다'는 이들은 17.8%(1568명)에 불과했습니다.  만족도 역시 매년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 76.6%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는데, 2018년에는 77.3%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대로 만족스럽다는 답은 2017년 23.4%에서 2018년 22.6%, 2019년 20.9%로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직원들의 연봉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연봉을 깜짝 놀랄만큼 시원하게 올려주는 것이겠지만, 사실 재정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올해 연봉 협상을 이미 마친 회사도 있고, 아직 진행 중인 회사도 있을텐데요. 연봉협상 시즌이면 많은 직장인들이 '연봉협상'이 아니라 '연봉통보'라고 불만을 토로하곤 합니다. 연봉을 높이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연봉 '통보'가 아닌 '협상'으로, 회사의 상황을 알리고 직원과 함께 합의점을 찾는 일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당장의 '금액'이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내년 연봉은 더 높이기위해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대한민국 직장인 여러분, 올해는 좀 더 만족스러운 연봉 '협상'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주 3일 근무’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데이터J] 2명중 1명, 9시간 이상 근무…코로나는 바꿀 수 있을까
“주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달 19일 페이스북 생중계 방송에서 말했다. 아던 총리는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때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제도가 끌어내는 높은 생산성을 경험했다”며 “주4일제 도입을 강하게 장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 새로운 기준의 등장…“‘주5일·8시간’ 정답 아니다”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 코로나19가 일상을 바꾸고 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사무실에 출근해 8시간 일한다’는 공식에 물음표가 붙었다. 일부 회사들은 이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의 IT업체들 뿐 아니라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일본에서도 새로운 근무 형태를 시도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 전자업체 ‘히타치 제작소’는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 시행 방안을 검토 중이다. 1주일의 절반은 회사에서 절반은 밖에서 근무하고, 업무 평가는 근무시간이 아닌 성과로 하겠다는 것. 재택근무로 늘어나는 전기세 등 생활비용은 회사가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근무 형태를 시도해 본 기업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지난해 8월 이미 주4일 근무 프로젝트를 진행한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지사는 “생산성이 40% 향상됐다”는 결과를 내놨다. 뉴질랜드의 신탁 관리회사인 페퍼추얼가디언 역시 2개월 간 임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4일 근무를 시행한 결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국, 2명 중 1명 “9시간 이상 일한다” 전세계인들이 효율적인 근로시간과 방법을 고민하는 이때,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8시간 근무조차 당연하지 않은 이들이 있다. 법이 정한 하루 근로 시간은 8시간이지만,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매일매일이 야근’이라고 토로한다. 한국의 직장인들은 실제로 하루에 몇 시간이나 일하고 있을까? 잡플래닛이 이용자들에게 ‘일 평균 근무시간’을 물었다. 지난해 설문에 참여한 2만2399명의 응답자 중 42.1%(9435명)가 평균적으로 ‘8~9시간’ 일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의 직장인은 법정 근로 시간 정도 일한 셈이다. 다른 응답자들은 어떨까? 9시간 이상 일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22.7%(5095명)는 평균 9~10시간, 26.1%(5835명)는 평균 10시간 이상 일했다고 답했다. 평균 11시간 이상 일했다는 이들도 14.2%(3187명)나 됐다. 법정 표준 근로 시간은 하루 8시간이지만, 여전히 2명 중 1명은 9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그나마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2017년까지만해도 하루 평균 8~9시간 일한다는 이들은 32.7%(4655명)에 불과했다. 평균 10시간 이상 일한다는 응답이 36%(5115명)로 더 많았다. 2년 만에 평균 10시간 이상 일한다는 응답은 10%포인트 줄었다. 야근은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할까? 지난해 응답자 2만 4031명 중 32.6%(7840명)가 1~2회 한다고 답했다. 3~4회는 22.3%(5357명), 5회 이상 한다는 이들도 17.4%(4190명)나 됐다.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이들은 27.6%(6644명)였다. 역시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2017년에는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총 응답자 1만4147명 중 20%(2831명)에 불과했다. 5회 이상 한다는 이들은 21.3%(3010명)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가량 많았다. 한국에도 이미 주4일 근무를 시행 중인 회사도 있다. 이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는 갈린다. 잡플래닛에는 주4일 근무를 시행 중인 회사에는 “주4일이라서 좋다”는 평가와 함께 “주4일이라 그런지 야근이 많다”, “일은 많은데 주4일이라 업무 진행이 정신이 없다”, "일이 많아서 주4일이 의미가 없다"는 등의 리뷰가 달렸다. ◇“1주일 40시간 이상 근무…인지능력 '급격' 저하”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하루 8시간 근무’는 1914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10시간 근무가 당연하던 시절, 자동차회사 포드사의 설립자 헨리 포드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8시간 근무를 실험했다. 이유는 단순했는데,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줄이고 여가시간을 늘려 돈을 쓸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소비를 늘리기 위한 시도였던 것. 그런데 근무 시간이 줄자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량이 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인 1919년 UN 산하 국제노동기구(ILO)가 설립되면서 ‘공업부문 사업장 근로시간은 1일 8시간, 1주 48시간’으로 한다는 협약이 체결됐다. 한국 역시 국제기준을 따라 ‘1일 8시간’이 표준 근로시간이 됐다. 효율적인 근무 시간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 왔다. 호주 멜버른대학 응용경제학사회연구원은 2017년 ‘호주 가계, 소득, 노동 역학(Household, Income and Labour Dynamics in Australia)’이라는 연구에서 ‘1주일 25시간 근무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40세 이상 남성 3000명, 여성 3500명을 대상으로 주당 근무시간에 따른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했다. 가장 높은 점수는 주당 평균 25시간 정도 일하는 사람들이 받았다. 실험대상자들의 인지 기능은 주당 근무시간이 25시간일 때까지는 높아지다가, 25시간부터 35시간까지는 완만하게 떨어진 후, 40시간 이상 일하면 급격히 떨어졌다. 주당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의 인지 능력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보다도 더 낮았다. 연구에 참여한 콜린 맥켄지 교수는 “일은 두뇌활동을 자극하지만, 오랜 시간 지속할 경우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해 인지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며 “지나치게 장시간 일할 경우 뇌 기능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 “8시간 근무…‘성장가능성·경력개발가능성·효율성’ 최고” 잡플래닛 HR랩스의 ‘직원경험 서베이’ 역시 ‘너무 긴 근무시간은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했다. HR랩스가 수집한 2000여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 평균 근로시간이 8시간을 넘어서면 ‘성장가능성·경력개발가능성·업무프로세스 효율성’ 모든 부분이 하락했다. ‘8시간 미만’ 근무의 경우에도 8시간 근무보다 모든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다만 국내 상황에서 ‘8시간 미만’ 근로자는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등의 고용 형태일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8시간 미만 근로자 중 4.5%만 ‘재직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은 이를 반증한다. 그런데도 8시간 미만 근무가 9시간 이상 근무보다 성장가능성과 경력개발가능성 부분에서 더 높은 점수가 나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현재 한국 상황에서 '8시간'은 '안정적인 고용 형태 중 가장 적은 근로 시간'에 해당한다. 이를 고려하면, 8시간 미만 근로라도 안정적인 고용 형태가 보장된다면 관련 수치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HR랩스 측은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업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는 생각이 사라지고 경력 개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근로자들은 답했다”며 “근로시간의 길이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효율적 사용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월급x13개월=연봉’? 이건 아닙니다”
[데이터J] ⑥ “연봉에 퇴직금 포함하고 미리주고… 계약서 잘 살펴봐야”
“아무리 급해도 13분의1은 아닙니다. 연봉에 퇴직금이 포함돼있습니다.” “월급이 연봉의 14분의1. 14분의1은 설, 추석 때 나옴. 일반적인 기업은 12분의 1.” 잡플래닛에 남겨진 익명 리뷰들이다. 1년은 12달인데, 연봉을 13으로 나눠서 월급을 받고 있다는 근로자들이 적지 않다. 회사는 일 년에 12번 월급을 주고 남은 1달치 금액은 퇴직금이라고 설명한다. 연봉 안에 퇴직금이 포함돼 있어서, 연봉에서 퇴직금을 뺀 금액을 임금으로 지급한다는 얘기다. 월급의 13분의 1만큼을 퇴직금으로 매월 또는 매년 지급을 하는 곳도 있다. 이렇게 월급을 줘도 되는 걸까? ◇매월·매년 받은 퇴직금은 ‘무효’…퇴직금은 ‘퇴직’할 때 먼저 연봉에 퇴직금을 포함해, 매월 또는 매년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다. 퇴직금을 ‘중간정산’하는 것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고용계약서에 ‘퇴직금을 월급과 함께 매월 준다’는 내용이 있어도 무효다. 이미 회사가 퇴직금 명목으로 매월 돈을 줬어도 무효다. 퇴직금은 법에 명시된 ‘퇴직금 중간정산 사유’에 해당하지 않다면, 반드시 퇴사할 때 줘야한다. 퇴직금을 중간에 받으려면 집을 산다거나,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에 걸렸거나, 파산선고를 받았거나 등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 법이 그렇게 정해두고 있다. 회사는 마음대로 퇴직금을 미리 줄 수 없다. 그렇다고 퇴직금 명목으로 근로자가 받은 돈이 급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법원은 이를 '부당이득'으로 보고 있어서, 회사는 이를 돌려 달라고 할 수 있다. 대법원은 “퇴직금이 아니지만 임금도 아니다”며 “근로자가 미리 받은 퇴직금은 회사에 돌려주는 것이 공평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회사는 미리 준 퇴직금은 빼고, 다시 퇴직금을 계산해서 주면 되는데, 회사가 부당하게 미리 준 돈의 절반만 퇴직금으로 인정된다. 대법원은 “(근로자의) 생활보장이라는 공익적, 사회정책적 이유에서 ‘퇴직금 등 급여채권의 2분의1에 해당하는 금액’을 압류금지채권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말 같지만 결론은 ‘퇴직금이라며 미리 받은 돈의 절반은 회사에 줘야 하고, 진짜 퇴직금은 온전히 다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회사는 ‘퇴직금으로 줘야하는 전체 금액’에서 ‘미리 준 퇴직금 명목 금액의 절반’ 만큼만 빼고 근로자에게 줘야 한다. 예를 들어 근로자가 퇴직금 명목으로 매월 10만원씩 1년간 120만원을 받았다면, 회사는 이중 절반인 60만원은 돌려받을 수 있다. 근로자가 실제 받아야 할 퇴직금이 120만원이라면, 결국 회사는 이중 60만원만 제외하고, 60만원은 근로자에게 퇴직금으로 줘야 한다. ◇ “‘연봉에 퇴직금 포함’? 불법 가능성 커…근로계약서 제대로 살펴봐야” “연봉 안에 퇴직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모자란 현상이 발생함.” “13분의1은 퇴직금으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게 뭐임? 근데 연봉은 크게 입력돼서 4대 보험비 더 나가는 것은 함정” 일반적으로 연봉에 퇴직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런데 연봉이 퇴직금을 포함한 금액이어서, 연봉에서 매달 퇴직금만큼을 제외하고, 연봉의 13분의1만 월급으로 받는다는 이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계약서 상에 다른 설명 없이 ‘총 연봉 얼마’라고만 적혀 있다면, 퇴직금을 제외하고 급여를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A변호사는 “퇴직금은 퇴사 시를 기점으로 그 전 3개월간 받은 임금의 평균 액수로 정한다”며 “현재 급여에서 적립하고 있는 것은 퇴직금이 아닌 임금”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서에 ‘연봉의 얼마만큼은 퇴직금이고, 이를 제외하고 월급을 준다’는 식의 관련 내용이 적혀있다면 일단 불법은 아니다. 미리 근로자에게 알려주고 동의를 얻었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들은 연봉이 높아 보이도록 이같은 계약서를 쓰기도 한다. 일명 ‘연봉 뻥튀기’ 계약서다. 다만 퇴직금은 퇴사 시점에 발생하는 것이라서 미리 일정 부분을 퇴직금으로 떼어놓는다고 해도 그 금액이 정확히 퇴직금 액수라고 보기는 힘들다. 연봉의 13분의1을 퇴직금이라며 지급하지 않았지만, 실제 13분의 1 만큼이 퇴직금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말 그대로 퇴직금 액수는 퇴사 시점에 정해지기 때문이다. 회사가 퇴직연금제도 등을 두고 있지 않다면, 퇴직금은 ‘퇴사 직전 3개월간 받은 평균 임금’으로 정한다. 연봉이 매년 조금이라도 올랐다면 미리 연봉의 일부를 떼어내 쌓아 둔 금액은 실제 퇴직금보다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퇴사할 때, 회사가 퇴직금 명목으로 월급에서 떼어간 금액을 더한 만큼만 퇴직금으로 준다면 이는 위법일 가능성이 크다. 퇴직금을 제외하고 나니 월급이 최저임금도 안된다면 이 계약은 무효다. 법무법인 바른의 박윤정 변호사는 “계약서를 쓸 때 근로자가 합의를 했더라도 퇴직금을 제외한 급여가 최저임금보다 적은 것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다음 기사들이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데이터J] ①"우리 회사는 해고 중"…3개월 만에 '훌쩍' [데이터J] ②회장한테 걷어 차이고, 대놓고 쌍욕까지… [데이터J] ③"내일부터 해고…대표님 정말 힘든거 맞죠?" [데이터J] ④사장님의 속마음 "퇴직금 안주는 이유? 괘씸해서!" [데이터J] ⑤"프리랜서·인턴기간도 퇴직금 받을 수 있어요" [데이터J] ⑥'월급x13개월=연봉'? 불법입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비나이다비나이다 많이 팔리게 해주세요”
[논픽션실화극장] 샤머니즘편 ① 이른 아침 회사 옥상에서…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아침 7시50분. 원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지만, 다들 회사에 모였습니다.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그날’이거든요. 새벽같이 출근한 직원들은 각종 음식을 준비해 회사 옥상으로 올랐습니다. 옥상 한 켠에는 정성이 가득 담긴 제사상이 차려졌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나니 회장님이 오시네요. 회장님은 경건한 표정으로 상 앞에 서더니, 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장님의 간절한 마음이 온 하늘에 울려 퍼지는 듯합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지금 회사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는 겁니다. 회사에서 이게 무슨 일이냐고요? 우리 회사는 한 달에 한 번씩 회사 옥상에서 제사를 지냅니다. 매출 잘 나오게 해달라고요. 물론 준비는 다 사원들이 하죠. 이런 날 직원들은 아침 7시 50분까지는 출근을 해서 제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일찍 출근했으니 퇴근도 일찍 하지 않냐고요? 저희 회장님께서 항상 말씀하시길 “출근은 15분 일찍, 칼퇴는 자기 일에 의욕 없고 공부 안 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인걸요. 사실 뭐 이정도는 괜찮습니다. 회사 옥상 정도야 뭐…. 올해 초에는 강화도도 다녀왔는 걸요. 우리 회사는 일 년에 한 두번씩 강화도 마니산에 오릅니다. 마니산 아시죠? 맞습니다. 그 참성단 있는 곳이에요. 고조선의 단군 할아버지께서 하늘에 제를 올리기 위해 쌓았다는 그 제단이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봄과 가을에 이곳에서 단군 할아버지에게 제사를 지냈 대요. 국가에 특별한 일이 있거나, 문제가 생겨 이를 극복해야 하는 국가적 차원의 대사가 있을 때에도 제사를 지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회사도 천지신명님께 우리 물건 잘 팔리게 해달라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마니산에 오릅니다. 제사를 지내러 갈 때면 일부 직원들이 차출돼서 주말에 모이는데, 올해는 제가 다녀왔어요. 등에는 돼지 머리를 지고, 제사상에 올릴 음식들을 바리바리 싸 들고 산을 올랐습니다. 산도 빨리 올라가야 돼요. 회장님보다 늦게 정상에 도착하면 혼쭐나거든요. 사실 돼지 머리를 지고 올라가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가방에서 돼지머리를 꺼낼 때였어요. 가방에서 커다란 돼지머리가 나오는 순간, 소란스럽던 주변의 소음이 일순간 사라지는데, 시간이 멈춘 것 같더라니까요. 저보다 먼저 입사한 다른 직원에게 듣기로는 태백산에서도 고사를 지냈었나 보더라고요. 태백산도 기운이 좋다면서요? 회장님이 이쪽에 관심이 많으셔서 그런가 기운 좋은 산들 잘도 찾아서 고사를 지내왔더라고요. “멍멍!!” “으아악” 제사를 마치고 옥상에서 내려오는데 갑자기 집채만 한 개가 뛰어와서 뒤로 자빠질 뻔했네요. 매번 보는데 볼 때마다 놀라는 저도 참…. 이 개는 회장님이 키우시는 개인데, 회장님이 워낙 개를 좋아하셔서 그냥 사무실을 놀이터 삼아 지내고 있죠. 사무실에 있을 때는 목줄도 입 마개도 안하고 있어서, 가끔 회사를 찾는 손님들도 깜짝깜짝 놀라고 그래요. 여하튼 오늘도 ‘정기 고사’를 잘 마쳤습니다. 천지신명님께 우리 회장님 마음이 잘 전달이 됐으려나요. 그런데 회장님. 이렇게 제사를 지내서 회사 사정이 좀 나이지고 있습니까? 직원들 굴려서 하늘에 제사를 지낸다고 회사 사정이 얼마나 나아질지…. 글쎄요. 그 비용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주고,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사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천지신명님께 정성을 들이는 것처럼, 직원들에게도 정성을 들이시면 정말 존경받는 회장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옆에 사람이 곧 신이라고 하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회장님 앞에 복을 가져오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아닐까…. 그냥 제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프리랜서·인턴·수습도 퇴직금 받을 수 있어요
[데이터J] ⑤ ‘직원’처럼 일했다면 ‘퇴직금’ 지급 대상
“프리랜서 등록을 시켜 놓고 직원의 업무를 바람. 프리랜서이므로 당연히 퇴직금 없음.” “프리랜서 형식이지만 매일 출근. 퇴직금은 없음.”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들이다. 프리랜서라서 당연히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직원처럼 근무를 했지만 계약을 프리랜서로 했다면, 당연히 퇴직금을 받지 못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연히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했는지에 따라 판단은 달라진다. 프리랜서로 계약을 했더라도 ‘근로자성’이 있다면 근로자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다.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사업장에서 4주간 평균 주 15시간 일을 했고, 1년 이상 계속 일하고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계속 근로기간 1년에 대해 30일분 이상의 평균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는 ‘임금을 목적으로 사용자의 지휘, 감독을 받으며 노무를 제공하는 자’를 말한다. 계약서의 형식과는 관계없다. 계약을 프리랜서로 했거나, 인턴으로 했거나, 아르바이트로 했거나 모두 상관없다는 뜻이다. 근로자성은 실제 어떻게 일을 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용자에게 고용됐는지 △1년 이상 지휘·감독을 받았는지 △종속적인 근로를 제공했는지 △고정적인 임금을 받았는지 등에 따라 근로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아르바이트나 인턴, 프리랜서라도 이같은 요건에 따라 ‘근로자성’이 있고, 한 회사에서 1년 이상, 주 15시간 이상 근무했다면 퇴직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 인턴이나 프리랜서로 일하다 중간에 정직원이 됐다면 퇴직금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을까? 중간에 계약 형태가 바뀌었더라도 한 회사에서 계속 일을 했다면, 퇴직금은 처음 입사일, 즉 인턴이나 프리랜서 시작일부터 계산해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중간에 계약 형태를 바꾸기 위해 사직서를 썼더라도 마찬가지다. 계속 일을 했는지 여부는 계약의 형태가 아니라 같은 회사에서 계속 일을 했는지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수습기간 역시 퇴직금 계산 기간에 포함된다. 수습 기간을 포함해 1년 이상 일을 했다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퇴직금에 인턴, 수습, 프리랜서 기간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임금 체불’에 해당한다. Tip! 그래서 퇴직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잡플래닛 퇴직금 계산기(링크)를 통해 내가 받을 퇴직금을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다음 기사들이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데이터J] ①"우리 회사는 해고 중"…3개월 만에 '훌쩍' [데이터J] ②회장한테 걷어 차이고, 대놓고 쌍욕까지… [데이터J] ③"내일부터 해고…대표님 정말 힘든거 맞죠?" [데이터J] ④사장님의 속마음 "퇴직금 안주는 이유? 괘씸해서!" [데이터J] ⑤"프리랜서·인턴기간도 퇴직금 받을 수 있어요" [데이터J] ⑥'월급x13개월=연봉'? 불법입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사장님의 속마음 “퇴직금? 괘씸해서 안 줘”
[데이터J] 잡플래닛 리뷰 분석 ④
“회사가 망하게 생겼는데 퇴직금 운운하다니…” 중소기업을 다니다 사표를 낸 A씨. 퇴직금 지급 일정을 묻자 대표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중요한 시점에 그만두면서 퇴직금까지 요구하느냐”며 호통을 쳤다. 결국 퇴직 후에도 한참을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중이다. 잡플래닛 리뷰에 남겨진 퇴사 사례다. 이 회사의 리뷰에는 “퇴직금 준다고 해놓고 지급 안함. 현재까지 지급 안 하는 중. 안 좋게 나가면 지급 안하고, 금액이 클수록 당연하게 지급 안 하는 걸로 버팀”, “그만 둔다는 직원 월급으로 협박함. 계약서에 퇴직금 명시하고 있는데도 연봉 포함이라고 우기며 퇴직금을 주지 않는데, 한두명이 당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는 주장이 줄이어 나왔다. ◇“괘씸해서 퇴직금 안 준다는 사장님…주셔야 합니다” 한 직장에서 1년 이상 일한 근로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이지만, 이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잡플래닛이 20일 그동안 남겨진 리뷰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종 임금 체불 사례는 올해 들어 지난 3개월 동안 400건에 달한다. 지난 2015년 191건이던 체불 키워드는 지난해 1096건으로 4년만에 5배 넘게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통계 역시 이를 보여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8만2958명의 근로자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총 체불 금액만 4423억원에 달한다. 이중 1743억원이 퇴직금 체불액이다. 퇴직금 체불액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17년 5755억4300만원이던 퇴직금 체불액은 지난해 6909억9100만원으로 2년 만에 1154억원 이상 늘었다. 사업주들은 퇴직금 지급을 미루며 ‘경영상 어려워 돈이 없어서’라고 말하지만, 근로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잡플래닛 리뷰에는 “그만 두겠다고 하니 ‘괘씸해서’, ‘배신자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퇴직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근로자들의 토로가 나온다. 실제 한 중소기업의 대표는 퇴직금 미지급 관련 리뷰에 “회사에 피해가 되던 말던 책임감 없이 그만두는 직원들때문에 피해가 큰데 퇴직금을 말하다니 이 분야에 다시는 오지 말라고 충고한다”고 대응했다. ◇처벌 규정 있지만 ‘글쎄’…“‘상습체불하면 진짜로 형사처벌·체불액 2배 주기’ 어때요?” 회사는 근로자가 1년 이상, 주당 15시간 이상 근무했다면 퇴사 후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 회사 규모나 직원수와 상관없이 모든 회사에 적용된다. 당연히 ‘괘씸하다’거나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할 수 없다.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은 이를 지키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근로자가 체불 임금을 받아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노동청에 신고를 할 수 있고, 체불 임금에 더해 퇴직금을 줄 때까지 연 20%의 지연 이자까지 받을 수도 있다. 문제는 법은 있지만, 제대로 시행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근로자가 임금을 안 주고 버티는 사업주를 신고하거나 소송을 내서 체불 임금을 받아 내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또 금액이 크지 않다면 실제 법적 절차를 밟는 것조차 부담이다. 형사 처벌 조항이 있지만 실제 형사처벌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지 않다. 법은 있지만 사업주들이 일단 버티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진호 직장갑질119 총괄스테프는 “임금 체불액은 매년 크게 늘고 있는데 임금 체불 사업주에게 엄정하게 법이 집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근로감독관이 체불 임금을 주라고 해도 사업주가 안일하게 생각하고 당사자가 소송을 걸 때까지 무시하거나, 체불 임금 지연 이자 제도가 있지만 민사 소송을 해야 하는 등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장에 대한 법 집행을 강화하고, 임금 체불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문재인 정부는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해 △고액·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한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 적용 제외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할 경우 임금의 2배를 물어내도록 하는 방안 등을 공약으로 낸 바 있다. 오 총괄스테프는 “사업주들이 임금을 체불하면 당장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거나 법적 처벌을 받는다는 위기감을 느낀다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노동 행정의 변화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법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다음 기사들이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데이터J] ①"우리 회사는 해고 중"…3개월 만에 '훌쩍' [데이터J] ②회장한테 걷어 차이고, 대놓고 쌍욕까지… [데이터J] ③"내일부터 해고…대표님 정말 힘든거 맞죠?" [데이터J] ④사장님의 속마음 "퇴직금 안주는 이유? 괘씸해서!" [데이터J] ⑤"프리랜서·인턴기간도 퇴직금 받을 수 있어요" [데이터J] ⑥'월급x13개월=연봉'? 불법입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오늘도 대표님은 ‘섹시댄스’를 춘다
[논픽션실화극장] 장기 자랑의 명가, 우리 회사를 소개합니다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오늘도 대표님의 섹시댄스가 시작됐습니다. 오늘도 저는 그 뒤에서 춤을 춥니다. 우리 회사에는 아마도 다른 회사에는 없을 독특한 전통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댄스 배틀’. 이 회사에 들어와 처음으로 배운 것은 업무도 뭣도 아닌 ‘춤’이었는데요. 무슨 얘기냐고요? 출근 첫 날 얘기부터 들려드릴께요. 출근 첫 날, 환영 회식을 앞두고 부서 선배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신입씨 춤은 좀 춰요?” 의아했죠. 업무와 춤은 전혀 관련이 없었거든요. 이유는 잠시 후에 알게 됐습니다. “신입씨, 우리 회사 전통 알죠? 회식 때 장기자랑 해야 하니까 제대로 준비해줘요.” 팀장님이 말했습니다. 알고 보니 ‘신입생 장기자랑’이라는 회사 전통이 있더군요. 신입들은 전 직원이 모인 회식 자리에서 장기자랑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장기자랑이라니…대학교 신입생 MT에서도 안 했던 장기자랑을 회사에서 할 줄이야. 생각도 못해본 일이지만 어쩔 수 있나요, 회사 전통이라는데. 그날부터 일주일을 꼬박 장기자랑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아마도 직원들 간 화합과 친목 도모를 위해서…겠지?’ 정도로 좋게 좋게 생각을 했죠. 드디어 회식 날, 테이블 위로 엄청난 술 잔이 오가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장기자랑이 시작됐습니다. 신입들이 돌아가며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장기자랑이 무사히 마무리됐을 때 쯤, 이제 다 끝났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때 쯤, 갑자기 클럽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이 대리, 이제 이 대리가 한 곡 춰야지?” 대표님은 잔뜩 신이 난 목소리로 직원들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대표님의 지목을 받은 선배들은 익숙한 듯 무대로 올라 춤을 췄습니다. 이게 도대체 뭔가 싶어 춤추는 선배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대표님이 무대 위로 올라가는 겁니다. 그리고 대표님은 섹시 댄스를 추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이거 지금 대표님과 직원들이 부비부비 중인거 맞나? …회식에서? 대표랑 직원들이랑?’ 제가 생각했던 회사 회식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의 상상 범위를 넘어선 광경에, 지금 회사 회식 중인지 나이트클럽에 온 것인지 혼란스러운 정신을 붙잡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옆에서 누군가 옆구리를 쿡쿡 찔렀습니다. “신입씨 뭐하고 있어요? 올라가서 대표님 도와드려야죠. 아, 이런 것까지 가르쳐줘야 하나?” 주변을 둘러보니 남자 직원들은 모두 무대에 올라 대표님 옆에서 춤을 추고 있더군요. 저 역시 그렇게 얼떨결에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날부터였습니다. 대표님이 춤을 출 때면 백댄서가 되어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이… 알고 보니 대표님이 워낙에 춤을 좋아해서 회식이면 댄스 배틀이 열리고, 직원들의 춤 사위에 대표가 섹시 댄스로 화답하는 것이 회사의 전통이었습니다. 워낙에 섹시 댄스를 좋아하는 대표님인지라, 대표가 춤을 출 때면 몇 안되는 남자 직원들은 대표님의 무대를 도와드려야 했죠. 당연히 못하겠다고 빼기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춤을 못 춘다고 하니 사회생활 제대로 못한다며 핀잔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있는데 그렇게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그러니 어쩝니까 추라면 춰야지…. 그렇게 오늘 회식의 피날레도 대표님이 장식 중이십니다. 그리고 저는 뒤에서 춤을 춥니다. 지금 제가 뭐하고 있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가네요. 아 정말…. 먹고 살기 힘드네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내일부터 해고…대표님 정말 힘든거 맞아요?
[데이터J] ③ 코로나때문에 해고한다더니…정부 지원받아 새직원을
부산의 한 디자인 회사인 H사에 다니는 A씨는 해고 통보를 받았다.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때문에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함께 할 수 없다고 했다. 결국 A씨와 다른 직원 3명은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얼마 뒤 A씨는 회사가 새로운 직원을 채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알고보니 회사는 지방자체단체에서 진행하는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을 통해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직원을 뽑았던 것. A씨는 배신감을 느꼈다. 회사 측은 “1월부터 매출이 많이 줄어 불가피하게 권고사직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 분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컸다”고 해명했다. 올해 들어 잡플래닛에는 ‘부당해고’를 고발하는 익명 제보가 크게 늘었다. 사업주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원인으로 들었다. 근로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일부 기업들이 코로나19를 핑계로 부당하게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다. 올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3개월간 잡플래닛에 남겨진 ‘부당해고’ 언급 리뷰는 671건에 달한다. 지난 한해 동안 1705건의 리뷰가 남겨진 것과 비교하면 40% 가량 급증한 수치다. 실제 정부가 실직자에게 주는 실업급여 지급액 역시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99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7382억원)과 비교해 2551억원(34.6%)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돈 없다고 사람 자르더니 채용 공고를 올려?”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사정이 너무 어려워져서 어쩔 수 없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가 해고의 원인이냐?”는 의심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들이 이 틈을 타서 기존 직원은 해고하고 인건비를 낮춰 새로운 직원을 뽑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미 일하고 있던 직원을 해고시킨 뒤, 새로운 채용 공고를 낸 회사들이 있다. 대전의 화장품 회사인 S사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B씨는 지난달 “입사 8개월만에 회사 재정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해고통보를 받았고, 통보 3일만에 회사에 그만 나와달라고 했다”며 “두 달 뒤 대리들도 돈 없다고 다 자르더니, 현재 경력 3년 이상 ‘상품기획&품질관리’ 겸업을 구인 중”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달 ‘화장품 품질관리 및 상품기획 병행업무 가능 실무경력자’ 채용 공고를 냈다. 이번 달에도 ‘화장품 영업(국내/해외) 실무경력자’를 모집 중이다. 게임 개발 업체인 P사에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 때 전 직원 출근, 런칭 후 개발팀 대량 해고”, “무리한 개발로 안될거같으면 팀 폭파 사람 막 자르는…” 등의 리뷰가 이어졌다. P사는 현재 개발 직군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이미 직원을 쉽게 해고했던 전력이 있던 기업들은 더 의심을 받는다. H사의 경우 이미 지난해 “대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웃이다. 토사구팽의 사례도 여럿 봤다”는 리뷰가 남아있다. ◇기존 직원 해고하고 정부 인건비 지원 받아 새 직원 뽑기도 정부의 인건비 지원을 받기 위한 꼼수도 눈에 띈다. B씨는 “정부 사업 신규 고용 조건에 부합하는 인건비로 받은 예산때문에 내게 회사는 그만 나오되 한달 뒤에 퇴직처리해주겠다는 이상한 소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S사는 “어느 회사나 그렇겠지만 직원 해고 사례는 있다"면서도 "정부 지원금 부분은 어떤 상황인지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취업이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을 채용한 사업주에게 인건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창출장려금 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의 직원을 내보내고 지원 대상이 되는 직원을 새로 뽑으면 정부에서 인건비 일부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고용촉진장려금 제도에는 기존 근로자를 해고하고 지원금 대상 근로자를 대체 채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감원방지의무가 있다”며 “지원금 대상자 채용 전 3개월부터 고용 후 1년 사이 기존 직원을 해고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언의 압박 등으로 근로자가 스스로 그만둔 형태라면 이를 확인하기 어려워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당한 해고’ 입증은 사업주 책임…입증 못하면 해고기간 임금도 줘야 경영상 위기가 이유라도 회사가 마음대로 직원을 자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고에는 적법한 이유와 절차가 필요하다. 근로기준법 제24조는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있더라도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 △합리적인 대상자 선정 기준 △근로자 대표와의 협의 등 요건을 갖춰야 해고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단지 경영상 어렵다는 이유로 해고를 할 수는 없다. 근로자가 부당해고를 주장할 경우 이같은 노력을 했는지는 회사가 입증해야 한다. 윤보미 변호사는 “부당 해고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지만 근로자가 신고를 할 경우 정당한 해고였다는 입증은 회사가 해야 하기때문에 회사는 소송상 불리한 위치에 있다”며 “이를 입증하지 못해 부당 해고 판단이 나오면 해고 기간의 임금을 모두 계산해서 줘야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다음 기사들이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데이터J] ①"우리 회사는 해고 중"…3개월 만에 '훌쩍' [데이터J] ②회장한테 걷어 차이고, 대놓고 쌍욕까지… [데이터J] ③"내일부터 해고…대표님 정말 힘든거 맞죠?" [데이터J] ④사장님의 속마음 "퇴직금 안주는 이유? 괘씸해서!" [데이터J] ⑤"프리랜서·인턴기간도 퇴직금 받을 수 있어요" [데이터J] ⑥'월급x13개월=연봉'? 불법입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회장한테 걷어 차이고, 대놓고 쌍욕까지…
[데이터J] 잡플래닛 리뷰 분석 ②
“태움 문화라고 하죠? 간호사분들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닙니다. 이곳은 사람을 태우고 또 태워서 견디기 힘들어 발버둥치다 나가려고 하면 나가는 그 순간까지 재로 만들어 버립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 곳에서의 시간이 아직도 정신적으로 저를 괴롭힙니다. 왜 직원들에게 대놓고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지십니까? …‘직원들은 굴리고 못살게 굴어야 해. 갈궈야 시안 뽑는다’고 사장님이 직접 말씀하셨죠?” (D사, 2020년 2월2일자 리뷰 중)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된 지 10개월이 흘렀다. 하지만 폭언과 폭행, 모욕 등 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오히려 직장 내에서 일어난 각종 비인격적 대우를 고발하는 이들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잡플래닛은 15일 2015년부터 지난 3월까지 남겨진 기업 리뷰 중 직장 내 비인격적 대우를 나타내는 키워드를 집계, 분석했다. 직장내 괴롭힘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키워드로 ‘노예’, ‘폭행’, ‘폭언’, ‘갑질’ 등 4개의 키워드를 선정해 언급 빈도를 살펴봤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동일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은 묶고, 긍정과 부정적인 의미에 따라 분류했다. 예를 들어 ‘폭행’에는 폭력, 발차기, 따귀, 구타 등의 단어가, ‘폭언’에는 욕설, 쌍욕 등의 단어가 포함됐다. 2015년에는 1479건 검색된 관련 키워드들은 지난해 9299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까지 3개월간 4021건이 검색됐다. 3개월만에 지난해의 절반에 달하는 리뷰가 집계됐다. 가장 많이 발견된 키워드는 ‘갑질’이다. 2015년 588건이던 '갑질'은 지난해 4604건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동안에만 2013건의 ‘갑질’이 발견됐다. ‘노예’라는 표현이 그 뒤를 이었다. ‘직원을 노예처럼 대한다’는 내용의 후기들 역시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 2878건이, 올해 3개월 동안 1174건이 집계됐다. “주 5일 근무지만 주말근무 안할 거면 회사 나가라고 함. 회장 라인으로 유령노조를 만들어 놔서 아무도 발언권을 가질 수가 없음. 직원들에게 강제로 기부를 강요함.” (R사, 2020년 4월14일 자 리뷰 중) “회장이라는 사람이 신발 벗고 직원 복부를 발로 찼다. 진짜 구타를 한다. 직원 한 명씩 불러서 복부를 걷어찬다. 귀를 잡고 막 잡아당기거나, 그런다…아프다. 그런데 아픔을 내색하면 안된다. 더 때린다.” (D사, 2019년 12월 24일 자 리뷰 중) 직접적인 폭력 행사가 있었다는 리뷰도 적지 않았다. 올해 3개월 동안 관련 키워드는 124건 검색됐다. 지난해 집계된 240건의 절반을 넘긴 수치다. ‘폭언’ 키워드는 올해 초 3개월 동안만 710건이 집계되면서, 2017년 한해동안 남겨진 613건을 3개월만에 넘어섰다. 직장 내 비인격적 대우를 고발하는 리뷰는 회사의 규모, 업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대기업 계열 금융사에는 “폭언, 폭행, 갑질을 잘해야 오래 살아남는 회사. 폭언 직원은 팀장으로 복귀하고 7년 동안 자행된 폭행도 모르는 척하는 임원이 있는 회사”라는 리뷰가 달렸다. 직원들이 강제로 돈을 모아 대표에게 명절 선물을 해야 한다는 곳도 있다. S사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명절에 직원들이 돈을 모아서 (대표) 한우 선물 세트를 꼭 사줘야 함. 한우 아닌 다른 선물을 주면 기분 나빠함”, “회사의 전통이기 때문에 관리자들의 강요로 돈을 걷어 (대표에게) 한우 선물을 드려야 함” 등의 글을 남겼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6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통합 창구를 마련했습니다. 업종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대표번호 ☎ 1522-9000으로 전화를 걸면, 공인노무사 등 전문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요.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 등에서 제공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건 어떨까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다음 기사들이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데이터J] ①"우리 회사는 해고 중"…3개월 만에 '훌쩍' [데이터J] ②회장한테 걷어 차이고, 대놓고 쌍욕까지… [데이터J] ③"내일부터 해고…대표님 정말 힘든거 맞죠?" [데이터J] ④사장님의 속마음 "퇴직금 안주는 이유? 괘씸해서!" [데이터J] ⑤"프리랜서·인턴기간도 퇴직금 받을 수 있어요" [데이터J] ⑥'월급x13개월=연봉'? 불법입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우리 회사는 해고 중”…3개월 만에 훌쩍
[데이터J] 잡플래닛 리뷰 분석 ①
“코로나 사태로 부당함의 절정을 달리는 회사. 사람들이 짤릴까봐 부당함에 대해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착한 기업. 코로나로 강제 연차 날라감. 갑질오브갑질.” (T사, 2020년 03월 03일 자) “임금체불에 관해 항의하면 반역자라고 간주해 해고 조치하는 곳”(D사, 2020년 3월3일 자) 부당해고, 임금체불 등을 고발하는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늘고 있다.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던 추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위축 상황까지 겹치면서, 근로자의 기본권 침해 사례는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14일 2015년부터 지난 3월까지 남겨진 기업 리뷰 중 근로기준법 위반 관련 제보 건수를 집계, 분석했다. 근로기준법 중 기본적인 항목으로 '체불' '최저임금' '수당' '해고' 등 4개의 키워드를 정해 언급 빈도를 살펴봤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동일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은 묶고, 긍정과 부정적인 의미에 따라 분류해 근로기준법 위반 가능성이 높은 리뷰들만 남겼다. ◇늘어나는 ‘부당해고’…“유예 기간도 없이 당장 그만 두라니” 올해 들어 증가율이 가장 큰 키워드는 '해고'다. 지난 1분기동안 671건 집계됐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언급된 473건을 3개월만에 넘어섰다. 부당해고에 대한 제보는 매년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 2018년 1319건으로 처음으로 1000건을 넘긴 이후 지난해에는 1705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고 등 부정적인 리뷰가 연말에 많이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2500건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코로나로 인해 90명 이상 해고한다고 들었다”, “현재 대규모 정리해고 중”, “코로나때문에 인원을 많이 줄이고 있다”, “회사 인원 절반을 2주만에 내보내는 게 말이 되나?”, “해고통보 3일만에 그만 나오라고 함” 등의 리뷰가 줄을 이었다. ◇가장 많이 나온 ‘수당’…“밤새 일해도 수당 ‘없음’” 가장 많이 언급된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는 ‘수당미지급’이다. 야근을 하거나 휴일에 일을 하고도 수당은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후기는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이미 6009건 언급됐다. 2015년 한 해 동안 4355건 검색된 수당 관련 키워드는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1만6747건까지 치솟았다. 지금같은 속도라면 올해는 2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야근 수당은 월 12시간만 적용하고, 야근일지 올리는 것을 싫어하고 눈치를 줘서 월 30~40시간 야근을 했어도 야근 일지에는 7~8시간 밖에 올리지 못한다”거나 “야근 수당은 사장 기분 내킬 때 준다”는 리뷰도 있었다. 또 “수당을 구걸하면서 받아야 한다”거나 “야근은 밥 먹듯이 하지만 야근 수당은 절대 안 나온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회사는 직원이 정해진 근무 시간보다 더 일을 했거나(연장근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일을 했다면(야간근로), 통상임금의 50%를 더해서 줘야한다. 근로기준법 제56조는 “사용자는 연장근로와 야간근로에 대해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해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휴일에 8시간 이내 일을 했다면 통상임금의 50%, 8시간보다 더 일한 시간에는 통상임금의 100%를 더해 지급해야 한다. 이는 모든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다.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사규로 정해뒀어도 수당은 줘야한다. 강제조항이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 제109조는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야근까지 고려하면 최저임금도 안돼…최저임금이라도 주세요” 수당미지급 관련 키워드는 곧 최저임금과도 연결됐다. 수당을 받지 못하니 “야근을 고려하면 시간당 임금이 최저시급보다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금 자체가 최저임금에 미달한다는 리뷰도 적지 않다. “최저임금이라도 달라”거나 “상습 임금체불에 최저임금 미준수” 등의 리뷰가 올라왔다. 지난 2015년 247건이던 최저임금 관련 부정적 키워드는 지난해 2389건으로 늘었다. 4년만에 9배 이상 늘었다. 지난 1분기에 언급된 건수는 838건, 이 속도라면 올 한해동안 3000건이 넘어갈 전망이다. 최저임금법 제6조에 따라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이상을 급여로 지급해야 한다. 근로 계약 자체를 최저임금보다 적게 했다면 이 계약은 무효다.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하거나 최저임금을 이유로 기존의 임금을 낮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를 피하기 위한 꼼수도 눈에 띈다. 한 근로자는 “계약서상 근무는 8시간으로 작성. 그래야 최저임금이 맞으니까. 그러나 실근무는 9시간. 최저임금도 받기 힘든 형태”라고 토로했다. ◇4년만에 5배 늘어난 ‘체불’…“아직도 퇴직금 안 들어오는 중” 일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하지만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3개월간 임금, 퇴직금 등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리뷰는 400건에 달했다.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언급된 301건을 3개월만에 넘어선 수치다. 체불 관련 리뷰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2015년 191건이던 ‘체불’ 키워드 언급 건수는 지난해 1096건으로 4년만에 5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증가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는 1600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통계 역시 이를 보여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8만2958명의 근로자들이 임금체불을 신고했다. 체불액만 4422억9100만원에 달한다. 이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1조2514억6700만원이던 임금체불액은 지난해 1조6292억3000만원까지 늘었다. 잡플래닛에는 “아직도 퇴직금 안 들어오는 중”, “임금 체불을 할 상황이면서 채용을 하는 기업”, “회사에 돈이 없어 건강보험료를 미납하고, 직원들 월급을 차등 입금하면서 직원들에게 이해하라고 한다”, “코로나 사태로 급여 지급이 위태롭다는 말을 들었다” 등의 리뷰가 잇달아 올라왔다. 잡플래닛 측은 “연간 트래픽 증가율과 비교해도 근로자의 기본권 위반 관련 제보 건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원래 증가 추세였던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 길어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다음 기사들이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데이터J] ①"우리 회사는 해고 중"…3개월 만에 '훌쩍' [데이터J] ②회장한테 걷어 차이고, 대놓고 쌍욕까지… [데이터J] ③"내일부터 해고…대표님 정말 힘든거 맞죠?" [데이터J] ④사장님의 속마음 "퇴직금 안주는 이유? 괘씸해서!" [데이터J] ⑤"프리랜서·인턴기간도 퇴직금 받을 수 있어요" [데이터J] ⑥'월급x13개월=연봉'? 불법입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물어!” 직장 상사 집…개에 물렸다
[논픽션실화극장] “물려봐야 얼마나 아프다고…참아”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아악!” “야, 걔가 물어봐야 얼마나 아프다고. 그거 별로 안 아파. 걔가 원래 그런 애야. 그냥 좀 참아.” 상사네 집에서 저녁을 먹다가 개에 물렸다. 너무 아프다. 상식적으로 개에 물리면 당연히 아프지 않겠는가? 그런데 걱정은커녕 그냥 참으라니. 더 화가 나는 것은 개가 나를 물도록 상사가 살살 유도했다는 것이다. 너무너무 아픈데 상사네 집 개를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고, 오히려 상사는 “안 아프니 참으라”고 강요까지 했다. 이게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나는 괴롭힘이라고 생각한다. 상사의 괴롭힘은 상사의 아내가 회사에 자주 찾아오면서 시작됐다. 회사에 찾아온 상사의 아내를 상사처럼 모시지 않은 것이 이 모든 사건들의 원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회사의 임원도 직원도 아닌 상사의 아내는 수시로 회사에 찾아와 회사 운영에 직접 관여를 하곤 했다. 아무리 직원이 몇 안되는 작은 회사라도 내가 왜 상사 아내까지 직장 상사로 모셔야 하느냐 말이다. 내가 상사의 아내를 제대로 챙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상사는 건방지다며 개인면담을 하자고 불러내기도 했다. 그래도 내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 상사는 저녁을 대접하겠다며 집으로 초대했다. 처음에는 잘 지내보자는 의미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우리 회사는 밖에서는 젊고, 수평적인 조직을 갖춘, 복지 좋은 회사로 불린다. 처음 이곳에 취업했다고 했을 때, 친구들은 모두 부럽다고 했다. 이런 소문 덕분에 실력 있는 직원들도 꽤 들어왔다. 하지만 직접 다녀보니 실상은 달랐다.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도 장난이라며 웃으며 넘어가고, 수평적 분위기라면서도 선배 말에는 절대 복종을 강요하고,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듯 보이면서도 실제 반영은 되지 않고…. 좋은 소문만 무성한, 실체는 없는, 신기루같은 회사라고나 할까? 아마 회사 밖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겠지. 하다하다 이제는 개까지 시켜 날 괴롭히고 있다. 직장내 괴롭힘 중에서도 개를 이용한 괴롭힘은 단언컨대 우리 회사, 우리 상사가 최초이자 유일할 것이다. ◇직장 상사네 집 개가 ‘앙’…직장내 괴롭힘 해당할까? 직장내 괴롭힘이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사업주는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알았다면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만약 피해자의 신고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거나 해고 등 불이익을 줬다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근무시간 이외 시간에, 사무실이 아닌 사적인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사적인 공간이라도 직장에서의 우위를 이용하고, 업무 관련성이 있다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를 이용한 괴롭힘’을 직장내 괴롭힘으로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당사자는 상사의 유도로 개에게 물렸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한 로펌의 A변호사는 “괴롭힘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가해 행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한다”며 “만약 반복적으로 일어났더라도 개가 문 것을 상사의 행위로 평가할 수 있는지 봐야 하는데 이를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대신 개에게 물린 것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 민법 제759조에 따르면 동물 점유자는 그 동물이 타인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다만 동물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보관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다면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 또 개에게 물려 상처를 입었다면, 개의 주인은 형사상 과실치상이나 상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A 변호사는 “상사가 개에게 물도록 사주한 것, 즉 고의성을 입증할 수 있으면 상해죄를, 입증이 힘들다면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대표님, 식초로 코로나 못 죽여요ㅠㅠ”
[논픽션실화극장] “바이러스 퇴치한다며 사무실에 식초를…”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회사 관계자와의 통화를 근거로 한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오늘도 회사에는 식초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식초 회사냐고요? 아닙니다. 건설사예요. 그런데 왜 식초 냄새가 사무실에 진동을 하냐고요? 코로나19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퍼지자 회사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재택근무나 사무실 소독, 소독제 지급 등을 조치로 내놨다고 들었는데 우리 회사는 조금 특별했죠. 대표님은 ‘식초’를 선택했습니다. 식초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한다며 사무실 곳곳에 식초를 뿌려 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사무실에서 식초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한 것은…. 사무실에 식초를 뿌리는 것으로 모자라 점심 시간이면 일회용 식기와 물, 종이컵 그리고 식초를 들고 주변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합니다. 회사에서 이렇게 하라고 하네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자는 취지에는 물론 동감하지만, 그 대안이 식초라니요. 이것도 하루이틀이지 이제는 제가 비정상인지 회사가 이상한 것인지도 헷갈립니다. 직원들이 식초 사용을 제대로 안 하면 “식초를 사용하라”는 내용으로 전체회의를 시작합니다. 직원들이 식초 사용을 제대로 하는지 안 하는지 회사가 어떻게 아냐고요? 사무실 안에는 감시카메라(CCTV)가 설치돼 있거든요. 몇몇 직원들은 감시당하는 것 같다고 항의하기도 했지만, 회사는 다 직원들을 위해서랍니다. 회사는 “과거 회사 내에서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한 것”이라며 “회사의 재산 보호, 직원들간 괴롭힘 방지, 여직원에 대한 성범죄 예방 차원이지 직원들을 감시하듯 체크하고 있지는 않고, 이것이 사생활 침해는 아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원 입장에서 사무실 안에서 행동에 표정까지 다 CCTV로 비춰지고, 회사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코로나 사태 이후 시도 때도 없이 회사에서 보내는 카카오톡 메시지도 스트레스입니다. 회사에서는 “정부도 코로나 사태로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보내고 있는데, 이에 부응해 회사 차원에서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주말에도 점검 또는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보내는 것”이랍니다. 주말이나 퇴근 후에 회사에서 오는 메시지를 수시로 받고 있으면 지금 내가 쉬고 있는 것인지 출근을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이 마음을 회사는 정말 모르는 걸까요? 상황이 이러니 새로 직원이 들어왔다가도 얼마 안돼 그만두기 일쑤입니다.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될 리가 없죠. 하지만 회사는 그만 두고 나가는 것도 “개인의 인성이 문제”고,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되는 것도 다 “개인의 인성이 문제”라고만 합니다. 하지만 입사 후 얼마 안돼 그만두고 나가는 직원이 계속 나온다면 뭔가 회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지 고민해봐야 할 문제 아닐까요? 회사는 무엇보다 ‘인성, 배려, 정직, 질서’를 강조합니다. 동의합니다! 중요하죠. 그렇다면 회사부터 직원들을 배려하고 믿어주면 어떨까요? 그 전에 대표님, 가짜 뉴스는 좀 걸러주세요. 식초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파 찾아봤더니 식초가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래요. 사실 그렇게 사라질 바이러스면 지금 전세계적으로 이 난리가 났겠냐고요. 대표님, 식초 아무리 뿌려도 코로나바이러스 못 죽입니다! 식초 대신 소독제를 나눠주세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비율 좋은 비혼주의자 비서를 찾습니다”
[논픽션실화극장]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회사 관계자와의 통화를 근거로 한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비서[비:서] 일부 중요한 직위에 있는 사람에게 직속되어 있으면서 기밀 문서나 사무를 맡아보는 직위, 또는 그 직위에 있는 사람. 여러분은 기업 회장의 '비서'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여기 한 회사가 비서에 대한 새로운 정의 정립에 나섰습니다. 이 회사가 말하는 '비서'의 기본 조건은 '몸매 비율'과 '비혼주의'라고 하는데요.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한번 들어볼까요? ◇면접 보러 갔더니 “남자친구 있어요? 슬림핏 스키니진 입고 오세요” “따르릉” 전화벨이 울렸다. “안녕하세요. A일보입니다.” 비서직으로 입사원서를 냈던 그 회사다. 채용공고에서는 전화면접 후 대면면접을 본다고 적혀 있었다. 휴대폰을 고쳐 잡고 공손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안녕하세요.” “우리는 비율이 좋아야 하는데 키가 몇이죠?” 수화기 저쪽 누군가는 갑자기 키를 물었다. 아마도 인사담당자일 그는 주량과 부모님 직업 등을 추가로 더 물었다. 질의응답 끝에 인사담당자는 면접 날짜를 통보했다. “그럼 내일 면접 보러 오세요. 복장은 스키니진이나 딱 붙는 슬림핏 슬랙스를 입고 오세요.” 인사 담당자는 면접 복장으로 딱 꼬집어 ‘스키니진’과 ‘슬림핏 슬랙스’라고 재차 강조했다. 도대체 얼마나 딱 붙어야 하는가. 장고 끝에 적당히 붙는 검은색 슬랙스를 골라 입고 A일보로 향했다. 심층 면접이 시작됐다. “옷이 너무 헐렁헐렁하네요. 입사하게 되면 슬림핏으로 입고 다니셔야 돼요. 스키니나 딱 붙는 쫄티같은거요.” “남자친구는 있어요? 결혼은 할 건가요? 언제쯤 하려고요?” “술은 잘 마셔요? 나중에 면접이 끝나고 연락하면 같이 식사할 수 있어요?” “본인의 몸매 비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임원진이 진행한 면접은 대부분 옷차림과 사생활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면접 후 비서 직무에 대한 혼란에 빠진 미경씨(가명)는 입사를 포기했다. ◇”비서는 외모가 중요…서른에 만나는 남자 있으면 계약직으로 근무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위 사례는 잡플래닛에 남겨진 40여개의 공개 또는 비공개 리뷰를 토대로 재구성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비서직은 키와 몸매가 중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비서를 채용하는데 스키니진 면접을 보고 주로 타이트한 옷을 많이 입도록 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입고 있고요. 비서직이니까요. 비서는 키가 165㎝ 이상은 돼야 합니다. 회장님 키가 160㎝ 밖에 안되기 때문이에요. 회장도 작은데 (비서도 작으면) 똥까리(동강이의 방언. 일정한 부피를 가진 긴 물건의, 짤막하게 잘라진 부분이나 쓰고 남아 짤막하게 된 부분)끼리 외근 나가면 뭐 보기 좋겠어요. 비서직은 외적인 부분을 봅니다. 경리직은 몰라도 비서직은 고용상의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조건 면접보러 오라고 하지 않아요. 전화상으로 설명을 해요. 생산적인 면접을 위해서 항상 소통을 해요. 무조건 오라고 하는 건 갑질이죠.” ‘결혼 여부’에 대해서는 “서른에 특별히 만나는 남자가 있으면 누가 정규직에 채용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결혼을 앞둔 경우 정규직 채용은 당연히 어렵다는 얘기인데요. 직접 담당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원룸에 살고 있는데 애인이 있으면 저희 회사는 채용 안 합니다. 원룸에 살고 있으면서 20대 후반에 애인이 있으면 원룸에 안방 드나들 듯 왔다갔다 할 거거든요. 그럼 언제 결혼할지 모르고 무슨 사고를 칠지 몰라요. 그런 사람 채용 안해요 저희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우리는 계약직으로 근무시킨다고요. 만약 31살에 돈독하게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누가 정규직에 채용하겠어요. 그렇다고 남자친구 있다고 불합격시키는 그런 악덕 기업이 어디있어요. 우린 그런 악덕 기업 아닙니다. 대신 29살, 30살에 특별히 만나는 사람 있으면 계약직으로 근무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식사도 할 수 있는 것이지, 식사를 하면서 무슨 엉큼한 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 (불순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면접 시 외모·결혼 개인정보 수집 ‘불법’…사적인 술자리 요구 ‘성희롱’” 결국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면접이었을 뿐”이라는 설명인데요. 안타깝게도 현행 법은 면접 시 이같은 질문을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차별적 질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 제7조 제2항은 ‘사업주는 여성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 그 밖에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조건을 제시하거나 요구하여서는 안 된다’고 정해두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사업주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역시 이같은 행위를 금지하고, 어길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이는 상시 30명 이상 근무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특히 여성가족부와 10개 경제단체가 만든 성평등 채용 안내서인 '성평등 일자리, 차별 없는 채용이 만듭니다'는 △결혼 계획은 있나요? △결혼 안 할 거죠? △결혼·임신하면 그만둘 건가요? 등을 대표적인 부적절한 질문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면접에서 이같은 일을 당했다면 고용노동부에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고용부는 성차별 익명신고센터를 상시 운영 중입니다. 성차별 익명 신고시스템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민원신청→신고센터→직장 내 성희롱 익명 신고창’을 통해 신고하면 됩니다. 한가지 더! 일부 면접자들과 전현직 근로자들은 외모에 대한 지적과 사적인 술자리 요구 등을 '성희롱'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회사 측은 “성희롱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는 성희롱에 해당할까요?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는 ‘직장 내 성희롱 ABC’에서 대표적 성희롱 유형으로 △신체적 특성,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평가·비하 △위아래로 훑어보기 △업무시간 외, 업무장소 외에서 만나자고 전화·문자·카톡 등으로 요구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이는 면접자에게도 적용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면접 과정에서 사적인 술자리를 요구하거나 남자친구와 진도 등을 물어 면접자가 성적굴욕감을 느꼈다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이 경우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사법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남녀고용평등법은 직장 내 성희롱을 한 사업주에게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남들은 ‘연차’ 얼마나 쓸까?
[데이터J] 잡플래닛 설문 분석 “10~15일, 눈치는 ‘살짝’ 보임”
코로나19 때문에 여전히 집 밖은 위험하지만,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어느덧 6월입니다. 차가웠던 바람이 이제는 시원한 바람이 됐는데요. 이 말은 곧 여름 휴가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디 멀리 떠나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집에서만 종일 뒹굴거리는 시간이 될지라도, 휴가를 기다리는 직장인의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똑같을 터. 잡플래닛이 물었습니다. 연차, 실제로 며칠이나 쓸 수 있나요? 연차 사용할 때 눈치가 보이지는 않나요? ◇“‘10~15일’ 사용이 대세지만, 연차 사용일 늘어나는 중” 소폭이지만 직장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연차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년간 실제 사용한 연차 일수를 묻는 질문에 ‘0~10일’이라는 응답은 소폭 줄어든 반면, ‘15~30일’, ‘20~30일’을 택한 응답자는 역시 소폭이지만 꾸준히 늘었는데요. 가장 많은 직장인들이 실제 사용한 연차 일수로 ‘10~15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휴가(연차, 여름휴가 등 포함)는 며칠인가요”라는 질문에 응답한 2만3443명의 직장인 중 8010명(34.2%)은 실제로 사용하는 연차는 ‘10~15일’이라고 응답했습니다. 3년 연속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요. 2017년에는 총 응답자 1만4080명 중 4781명(34%)가, 2018년에는 총 응답자 1만7366명 중 5867명(33.8%)가 ‘10~15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0~10일’이라는 응답은 2017년 32.6%(4596명)에서 2018년 31.8%(5528명), 지난해에는 30.5%(7149명)로 꾸준히 줄었다는 점입니다. 대신 ‘15~20일’이라는 응답은 2017년 25.7%(3624명), 2018년 26.5%(4607명), 지난해에는 27.6%(6463명)로 늘었습니다. ‘20~30일’을 택한 응답자 역시 2017년에는 5.3%(749명), 2018년 5.4%(930명), 지난해에는 5.6%(1318명)로 늘었습니다. ◇연차 사용, 여전히 눈치 보이지만…눈치 안보는 직장인 늘어나는 중 연차는 얼마나 자유롭게 쓸 수 있을까요? 연차를 사용할 때 회사의 눈치를 얼마나 보는지 물었습니다. 여전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눈치를 본다고 답했지만,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응답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총 응답자(2만3545명) 중 52.8%(1만2436명)는 연차를 사용할 때 눈치가 ‘많이 또는 다소’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연차를 사용하면서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응답은 47.1%(1만1109명)였는데요. 긍정적인 점은 ‘눈치를 본다’는 응답이 매년 조금이나마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7년에는 ‘눈치가 많이 보인다’는 응답은 26.3%(3776명), ‘다소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은 29.8%(4293명) 였지만, 2018년에는 각각 25.7%(4588명), 29%(5178명)으로 줄었습니다. 눈치를 본다는 응답이 줄어든 만큼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응답은 늘었죠. ◇“올해부턴 사기업도 ‘법정공휴일’ 당당하게 쉰다” 2020년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1년간 80% 이상 출근했다면 15일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근로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한 해 동안 80% 미만 출근을 했다면, 1개월 근무 때마다 1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3년 이상 일했다면, 2년에 1일씩 연차는 늘어납니다. 3년 째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올해 연차는 15일에 1일이 더해져서 16일을 쉴 수 있다는 거죠. 다만 한없이 늘어나지는 않는데요. 총 휴가 일수는 25일까지만 늘어납니다. 올해부터 사기업 직원들도 법정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받게 됐습니다. 사실 법적으로 달력의 ‘빨간 날’(법정공휴일) 쉬는 것은 ‘관공서’, 즉 공무원들에게만 해당하는 규정이었습니다. 설과 추석, 각종 국경일,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크리스마스 등 다 그렇습니다. 근로기준법 상 사기업 직원들에게 법정공휴일은 ‘당연히 쉬는 날’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근로기준법에서 정해 둔 사기업 근로자의 쉬는 날은 ‘근로자의 날’과 1주일 일하면 하루 쉴 수 있는 ‘주휴일’(주로 일요일이지만 합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연차’를 사용하는 날 뿐이었죠. 하지만 법이 바뀌면서 올해부터 직원이 300명 이상인 회사는 법정공휴일도 유급휴일로 보장해줘야 합니다. 2021년 1월1일부터는 ‘상시 30명 이상 300명 미만 근로자가 일하는 회사’에도, 2022년 1월1일부터는 ‘상시 5인 이상 30명 미만 근로자가 일하는 회사’에도 적용됩니다. 올해부터, 회사 규모에 따라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사기업 직원들도 ‘빨간 날’ 당당하게 쉴 수 있게 된 겁니다. 가끔 ‘회사가 법정공휴일에 근무를 하는데, 출근을 하지 않으면 연차를 쓰는 것으로 한다’거나 ‘명절 등 법정공휴일에 연차를 쓴 것으로 돼있는데 나는 연차를 낸 적이 없다. 어떻게 된 일이냐’는 질문이 나오는데요. 법정공휴일은 당연히 쉬는 날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긴 겁니다. 근로기준법 제62조에 따라, 사용자(회사)는 근로자 대표와 한 서면 합의에 따라 연차 유급휴가일을 대신해 특정한 근로일에 근로자를 쉬게 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 대표와 회사가 서면으로 합의를 하면, 즉 ‘법정공휴일에 쉬는 것은 연차를 쓰는 것’이라는 식으로 합의를 하면, 각종 법정공휴일에 쉰 것이 연차를 쓴 것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원래 근무하는 날인 경우에만 대체가 되지, 원래 쉬는 날을 연차로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주휴일을 일요일로 정해서 쉬고 있는데, 일요일에 연차를 쓴 것으로 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회사 마음대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면 합의’, 즉 ‘연차대체합의서’가 있어야 합니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해서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서면 합의 등 규정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해서 시행했다면, 이는 무효에 해당합니다. 연차대체 무효, 연차휴가 미사용으로 환원 등 문제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여전히 뒤숭숭한 날들이지만, 올해 남은 휴가는 더 알차고, 당당하고, 뿌듯하게 사용하시길 응원합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하얗게 불태웠어…” 4명 중 3명 번아웃
[데이터J] [잡플래닛 설문 분석] “번아웃 경험 있어요?”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기력이 소진되어 무기력증, 우울증 따위에 빠지는 현상. “아무 것도 하기 싫고, 만사 짜증만 나고…일은 하면 뭐하나, 다 부질없네.” 다들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무기력하고 힘든 걸까요? 아닌 것 같습니다. 직장인 4명 중 3명은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잡플래닛이 이용자들에게 “회사 업무 수행 시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7538명 중 6956명, 응답자의 75.5%가 “있다”고 답했는데요. 지난해만 이런 것이 아닙니다. 매년 번아웃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약 70%에 이릅니다. 지난 2018년에는 참여자(6956명)의 77.4%(5382)가, 2017년에는 참여자(5853명)의 69%(4036명)가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번아웃을 경험했거나, 번아웃 상태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쉬어도 쉬어도 피곤…병 맞아요” 번아웃 증후군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1974년 미국의 정신분석가인 하버트 프로이덴버거가 ‘상담가들의 소진’이라는 논문에서 처음 소개한 개념인데요. 약물 중독자들을 상담하는 전문가들의 무기력함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번아웃’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용해 널리 쓰이는 말이 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를 실질적인 증상으로 인정했는데요. 지난해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에서 번아웃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로 정의하고,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로 판단했습니다. WHO는 △에너지 고갈·소진(탈진)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업무에 관한 부정적, 냉소적 감정 증가 △직무 효율 저하 등을 번아웃의 특징으로 정의를 내렸죠. 충분히 쉬어도 피곤하다거나, 기력이 없고 쇠약한 느낌이 드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니 쉽게 짜증이 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기억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우울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하고, 요통, 감기 등 질환에 시달리기도 하죠. 모두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들입니다. ◇“‘퇴사’가 약? 이번달 카드값은…일은 회사에서만, 잘 먹고, 잘 놀고” 번아웃 증후군은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고 전력을 다하는 성격의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긴 노동 시간에 비해 짧은 휴식 시간, 강도 높은 노동 등의 사회적 요인 등이 번아웃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혼자 고민하지 말고 대화 상대를 만들기 △업무는 정해진 시간 내에 하고 퇴근 후에는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 않기 △운동, 취미 생활 등 능동적인 휴식 시간을 갖기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적절한 수분을 섭취할 것 등을 치료방법으로 제시하는데요.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번아웃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불평만 하는 사람을 멀리하기 △가장 지치는 시간 확인해서 업무 나누기 △번아웃에 대해 타인과 공유하기 △숨돌릴 틈 만들어 놓기 △일상의 루틴 만들기 등을 제안했습니다. 박 전문의는 “하루 한 번 유머 사이트나 만화를 보는 것이 번아웃의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있을 정도”라며 “가장 힘든 시간에 10분이라도 음악을 듣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숨이 트일 공간과 시간을 정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는데요. 결국 자신이 언제, 어떤 일을 힘들어하는지를 알고 짧은 시간이라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얘기일텐데요. 하루 10분이라도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고 돌아보고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라는 얘기일 겁니다. 오늘도 내일도 바쁜 하루가 이어지겠지만, 잠깐 짬을 내, 지금 내 기분이 지금 어떤지,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 어떨까요? 당신은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한국전력공사 대졸수준 신입사원 자소서 작성법
한전은 지금 채용 중! (~5.28)
한국전력공사가 2020년도 상반기 대졸수준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접수기간 : 2020.05.21(목) 16:00 ~ 2020.05.28(목) 14:00 이번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채용은 경쟁율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전은 대표적인 중앙공기업으로서 취준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기업들이 상반기 채용을 축소한 상황에서 총 462명을 선발하는 전국 규모의 채용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연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단, 공사 정년에 도달한 자는 지원불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바라는 현직자들의 도전도 예상됩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꼼꼼한 준비는 필수겠죠? 그래서 오늘은 한국전력공사 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문항별로 자세히 설명드릴테니까요, 믿고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문항 1] 한국전력공사의 4가지 인재상 중 본인과 가장 부합된다고 생각하는 인재상을 두 가지 선택하여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본인의 가치관과 연계하여 교육사항, 경험/경력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기술하여 주십시오. (띄어쓰기 포함 100~700자로 작성) 이 질문은 지원자가 인재상과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한전이 제시하는 인재상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엉뚱한 내용을 쓸 수 있고, 그러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겠죠? 그러니 한전의 인재상부터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네 개나 되는 한전 인재상,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기업가형 인재 한전은 기업가형 인재를 “회사에 대한 무한 책임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개인의 이익보다는 회사를 먼저 생각하는 인재”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한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제가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물러나는 게 과연 책임지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정말로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이라면 물러날 일을 아예 안 만들지 않았을까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아마도 책임감의 방향성이 달랐기 때문일 겁니다. 올바른 방향의 책임감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요구하는 목표 및 최종 성과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헌신하는 자세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내가 수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회사가 원하는 바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책임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겠죠. 따라서 한전의 인재상 중 기업가형 인재를 선택하고 책임감을 강조하고자 한다면 내가 속했던 조직∙집단∙팀의 목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써야 합니다. 인턴이나 알바를 했던 곳의 목표 또는 동아리 활동의 목표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례 등이 해당됩니다. 그리고 책임감과 노력의 정도도 중요하지만 회사와의 방향성을 맞추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목표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노력했다는 점을 자소서에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해 주어야 합니다. 2) 통섭형 인재 한전은 통섭형 인재를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Multi-specialist를 넘어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이 조직 역량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인재”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한 번 상상해 보죠. 사실 회사에서는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 혹은 내가 속한 부서가 단독으로 완성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어떤 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 여러 부서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때문에 다른 사람과 다른 부서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다른 부서의 협조를 이끌어낼 때 내가 도움을 요청할 사람과 부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나/우리 부서와 그 사람/그 부서가 각각 어떤 역할을 어떻게 나눠서 실행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겠죠? 즉, 협업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각 부서의 역할을 파악하고, 그것을 조합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융합적 사고'라고 부릅니다. 한전의 설명을 보면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현악∙관악∙타악 각 파트의 소리를 조율해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이처럼 여러 부서의 역할을 이해하고, 그 역할을 조합해서 원활하게 업무를 완수할 수 있는 인재를 뜻합니다. 만약 동아리나 팀 프로젝트 등에서 각 구성원의 역할이나 강점을 잘 파악하고, 이들을 조율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면 ‘통섭형 인재'를 선택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도전적 인재 한전은 도전적 인재를 “뜨거운 열정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감행하는 역동적 인재”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전정신을 선택했을 때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도전정신의 구체적인 뜻을 좀 더 고려해야 합니다. ‘도전정신이 높다’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남들의 기대수준보다 높은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는 의미입니다. 주변에서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해도 그보다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하고, 그것을 달성하려고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라는 표현도 나옵니다. 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과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행동도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본인 스스로 높은 수준이 목표를 달성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면 ‘도전적 인재’를 선택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 링크1 :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https://bit.ly/2WQIKls 참고 링크2 :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https://bit.ly/3geNKYX 4) 가치 창조형 인재 한전은 가치 창조형 인재를 “현재 가치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마인드에 기반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충족해 내는 인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설명에는 여러 가지 개념이 섞여 있으니, 하나씩 뜯어 보겠습니다. 먼저 ‘통찰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통찰력이란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하여 전체 상황을 이해한 후, 일정한 패턴이나 핵심적인 문제를 나타내는 사고력을 말합니다. 어떤 외국인이 한국 회사에 입사했다고 가정해봅시다. 회사를 다니다보니 한국인 상사가 밥을 매우 빨리 먹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동료는 걸음이 엄청 빨라서 함께 걸어갈 때 항상 앞장선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또한 다른 부서 팀장이 보고서를 빨리 제출하라고 항상 팀원들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이런 관찰을 통해 이 외국인 한국인은 성격이 급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걸 통찰력이라고 합니다. 통찰력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사, 동료, 다른 부서 팀장은 서로 별개의 존재지만 이들을 보면서 한국인의 특성을 찾아낼 수 있는 거죠. 그러면 글로벌 마인드는 왜 등장하는 걸까요? 한전은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런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과 문화 등을 이해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드러나는 현상 및 정보를 취합해서 해외 시장을 특징을 찾아내야 합니다. 통찰력과 글로벌 마인드가 모두 필요한 것이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이번에도 등장합니다. 통찰력과 글로벌 마인드로 문제를 찾아냈다면 이를 해결할 아이디어도 필요하니까요. 사실, 가치 창조형 인재는 접근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통찰력, 글로벌 마인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두 포함한 경험이 있다면 자신을 남들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치트키가 될 수 있습니다. [문항 2] 한국전력공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 희망 직무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입사 후 포부를 본인의 교육사항, 경험/경력 등과 연계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십시오. (띄어쓰기 포함 100~700자로 작성) 이 질문은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직무역량을 함께 묻는 복합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서는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직무와 산업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한전이 무슨 일을 하는지, 내가 지원한 직무는 무슨 일을 하는지, 산업/회사/직무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전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고, 나의 교육과정이나 경험/경력 등에서 한전이 원하는 것을 골라내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전의 이 직무에는 ~~능력이 필요하고, 나는 ~~경험/교육과정을 통해 해당 능력을 갖추었다. 이런 능력을 가지고 이 직무를 수행하여 ~~한 포부를 실현하고 싶다.’라는 흐름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이 때 한전에 대한 과도한 칭찬, ‘한전이 좋은 회사이기 때문에 지원한다'라는 내용은 적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소서는 본인이 이 회사/직무에 적합한 사람임을 증명하는 글이지, 회사가 얼마나 좋은지를 설명하는 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문항 3] 최근 한국전력공사 또는 공사의 사업과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해 언급하고 그것에 대한 본인의 견해(문제의 원인, 개선방안 등 포함)를 기술하여 주십시오. (띄어쓰기 포함 100~600자로 작성)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한전이 어떤 일을 하는지 폭넓게 고민한 후에 이슈를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소서는 본인이 이 회사/직무에 적합한 사람임을 증명하는 글이기 때문에 이슈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밝히는 과정에서 본인의 전문성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전공이나 경력/경험, 관심사 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이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부정적인 이슈를 선택했다면 문제의 원인이 한전 내부에 있다는 흐름으로 작성하면 안 됩니다. 이보다는 ‘외부 원인으로 발생한 문제를 한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흐름으로 작성하는게 비교적 안전한 접근방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전력공사 2020년도 상반기 대졸수준 신입사원 공개채용 자소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다른 기업에 비해 자소서 문항이 많지는 않지만 워낙 경쟁률이 높은 곳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채용이 많이 위축되었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잡플래닛이 응원합니다. 화이팅!! 이여진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좋은 기업 리스트 박제] 재택근무 현황!
잡플래닛은 다 알고 있다 ‘재택근무편’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 각 기업의 재택 근무 실시 현황은 (2020.05.06 업데이트)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경보 단계를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에 이어, 개학 날짜까지 미뤄졌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직장인들에게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24일, 월요일을 맞이해 많은 회사에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재택 근무를 선택했고요. 여기까지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그런데 대기업이 아니어도 재택 근무를 선택한, 적극적으로 직원을 배려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잡플래닛 소속 직장인 A, 저 역시 오랜만에 집 커피포트로 내린 커피를 마시면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데요. ‘실제로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어디일까?’ 2월 26일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를 공개합니다. 추가 제보가 들어오는 대로 업데이트하도록 할게요. 지금 이 순간,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보죠.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자세 1.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레진엔터테인먼트. 현재 전사 재택 근무 실시중입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레진은 원격 근무를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이번 재택근무의 경우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영진의 결단으로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재택근무는 이번주 금요일인 2월 28일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2. 온라인 취미 클래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 하비풀 역시 재택 근무를 실시 중입니다. 하비풀 재직자는 “월수금 재택,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출근하여 회의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재택근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재택 근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업문화 덕분”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재택 근무를 언제까지 실시할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봐서 유연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3. 페이스북코리아는 코로나 사태와는 상관없이, 재택 근무를 철저히 자율로 시행하는 기업입니다. “‘status tool’에 본인이 어느 나라, 어디에서 근무하는지 직접 업데이트를 할 수 있”어서, 해당 툴에 업데이트만 해 놓는다면 재택 근무도 자유롭다고 합니다. 미팅은 화상 미팅으로 접속해 진행한다고 하는군요. 4.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24일부터 26일까지 전사 재택 근무를 실시합니다. 회의는 Zoom이라는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해 진행한다고 하네요. 베스핀글로벌 송혜원 마케팅 차장님은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걱정이 됐는데, 전사 재택을 실시하니 눈치 보는 것 없이 재택 근무를 해서 좋다”라며, “클라우드 산업을 이끄는 회사인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이용해 재택 근무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5. 우아한형제들은 약 2주 간의 재택 근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조직장이 판단해 조직별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3월 2일부터 6일까지는 전사 재택 근무를 진행합니다. 우아한형제들의 한 관계자는 “우아한 형제들은 같은 공간에서 소통하면서 협업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기업문화로 채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시기에는 구성원들이 불안감을 가지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회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6. 핀테크 기업 핀다는 현재 자율 재택 근무 진행 중입니다. 기존에도 재택근무제도를 마련하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사태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요. 핀다의 한 재직자는 “이번 주에 우선 적용하고, 코로나 확산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전사 재택 근무를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7.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 코드스테이츠. 주 1회 실시했던 원격 근무를 주 2회로 확대 실시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전면 재택근무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CEO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되는 오프라인 강의, 세미나, 행사 등이 많아 교육 산업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면서, “코드스테이츠는 2019년을 기점으로 완전한 온라인 원격 교육 시스템이 자리잡아 근무시 큰 무리 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8.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버즈빌은 2월 25일부터 한 주간 재택근무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전 직군 대상으로 재택 근무를 허용 및 권장하고, 오피스 출근이 필요한 경우에는 출퇴근하는 직원에게 택시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버즈빌 인사팀은 “회사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일텐데도 직원들의 안정과 사회적 문제 확산을 막기 위해 전직원 재택 근무를 결정해주신 대표님들께 감사하다”고 인삿말을 남겼습니다. 재택근무? 기업과 구성원 간의 신뢰 회복이 먼저 이렇듯 재택 근무나 택시비 지원 등 빠른 대처를 통해 구성원들을 배려하는 기업도 있지만,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아 직원들의 아우성을 유발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잡플래닛의 대나무숲에는 이런 말들이 올라왔더군요. “확진자 나오면 재택근무 하겠단다…. 누구 하나 죽어나가야 재택근무할 수 있어요.” “직원들에 대한 믿음이 없음. 당장 급한 일을 해결해야 한다고 별도의 지원도 없이 출근을 시키고, 출퇴근 시간이라도 조절해 달라는 의견은 무시함.”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서 직원을 위해 취하는 액션이 전혀 없습니다. (...) 직원 안전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회사에 정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떨어지는 매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기가 차네요.” “마스크 잘 쓰고 다니라는 권장사항 외에 달라진 게 전혀 없습니다. 직원들을 생각해주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네요. 다른 기업들 다 재택 근무로 들어가고 있는 판국에 지금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 실망스럽습니다.” 물론 기업의 입장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기존에 원격 근무와 같은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기업이라면 재택 근무라는 결단을 내리기가 힘드니까요. 이럴 때일 수록 가장 필요한 건 기업과 구성원 간의 신뢰일 겁니다. 재택 근무를 실시하더라도 근무 태만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조직이 개개인의 상황을 최대한 이해하고 배려할 것이라는 믿음. 때 아닌 전염병으로 뒤숭숭한 이 때에,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해야만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예방행동수칙을 공유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짜 정보들은 피하시고요.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거나 추가 제보가 있을 경우 아래 이메일과 링크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이메일 제보: [email protected] ▶ 재택근무 현황 제보: https://forms.gle/LBW7x55Qp52rupp48(익명 제보를 희망하시는 분께서는 재택근무 현황 제보 시, 성함을 ‘익명'으로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재택 근무 실시 중인 기업, 아래에서 검색해보세요!기업명재택근무 진행 방식재택근무 종료 기간(일부 업데이트)(주)레진엔터테인먼트전사 재택 근무~2월 28일(주)하비풀전사 월수금 재택, 화목 오후 출근 후 회의만 진행~2월 28일페이스북코리아(유)자율 재택 근무평소에도 적용되는 근무 제도베스핀글로벌(주)전사 재택 근무~2월 26일(주)퍼플네스트전사 재택 근무(미팅 시에만 출근)미정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전사 재택 근무(단계적 시행)2월 25일 자율출퇴근제2월 26일~2월 28일 조직별 재택근무(회사 차원에서 권장)3월 2일~3월 6일 전사재택근무(주)두타아이티희망자가 회사에 요청 후 가능. 또는 회사 판단 하에 재택근무 지시미정(주)샌드박스네트워크전사 재택 근무~2월 28일핀다자율 재택 근무~2월 28일(주)코드스테이츠전사 주 2회 재택 근무(승인 불필요). 전일정 재택 근무 고려 중미정NHN고도(주)조건부(임산부, 2/8 이후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 재택 근무미정버즈빌(주)전사 재택 근무. 부득이한 오피스 출근 시 출퇴근 택시비 지원.~2월 28일엠에스씨코리아(주)오피스 별 A,B팀 격일 근무미정(주)레뷰코퍼레이션조건부(위험 지역 방문) 재택 근무 실시, 전직원 단축 근무(6시간 30분 근무)재택 근무: 방문일로부터 14일단축 근무: 1주일 예정(주)인실리코젠자율 재택 근무미정SK브로드밴드(주)운용 부서 외 전체 재택 근무~4월 3일(주)에이스프로젝트재택 근무 가능한 팀부터 단계적 시행, 전사로 확대 예정미정에스이웍스(주)자율 재택 근무미정왓챠24일부터 조건부(임산부, 확진자 접촉 가능성, 미취학 자녀 여부 등) 재택근무. 26일부터 전사 재택 근무. 부득이한 오피스 출근 시 택시 포함 출퇴근 교통비 지원.미정띵스플로우(헬로우봇)전사 재택 근무~3월 6일브레인커머스(잡플래닛)자율 재택 근무~2월 28일11번가(주)현장근무가 필요한 인력만 출근, 나머지 재택 근무~2월 28일한국휴렛팩커드(유)(hp)전사 재택 근무~3월 6일(주)LG CNS전사 재택 근무, 출근 시 사유서 작성 요함미정SKT(주)전사 재택 근무~2월 28일구글코리아(유)자율 재택 근무평소에도 적용되는 근무 제도네이버(주)조건부(접촉자, 대구경북 방문자 등) 자율 재택 근무, 전사 재택 가능한지 인프라 체크 중~4월 20일라인플러스(주)자율 재택 근무(조직장 허가 필요)~4월 20일틱톡코리아(주)전사 재택 근무~3월 6일(주)카카오무기한 전사 재택 근무미정쿠팡(주)전사 재택 근무, 특정 부서는 재택 근무 사유 제출 필요~3월 13일(주)티몬전사 재택 근무~2월 28일(주)야놀자전사 재택 근무(계열사 제외)~2월 28일아마존서비시즈코리아(유)자율 재택 근무평소에도 적용되는 근무 제도(주)위메프전사 재택 근무, 상주 인원은 유연근무로 업무 교대~3월 13일(주)안랩조건부(임산부, 코로나19 발생지역 및 국가 방문자 등) 자율 재택 근무~3월 13일(주)인스팅터스 (EVE)자율 재택 근무~2월 28일버즈니(주)전사 재택 근무(전문연구, 산업요원 포함)~3월 23일(주)벤디스(식권대장)전사 재택 근무~2월 28일한국암웨이격일 재택근무~3월 8일(주)스냅스자율 재택 근무~2월 28일(주)퍼틸레인전사 재택 근무(권장)~3월 6일(주)마켓잇자율 재택 근무~2월 28일(주)퓨처플레이자율 재택 근무평소에도 적용되는 근무 제도(주)해빗팩토리전사 재택 근무~3월 6일(주)도구공간기존 월 1회 가능했던 재택 근무 제도를 확대 적용, 자율 재택 근무~3월 31일NHN(주)전사 재택 근무, 출근 필요시 조직장과 협의없음리디(주)전사 재택 근무미정스마트스터디(주)전사 재택 근무, 업무상 필요시 자율 출근미정(주)아식스코리아자율 재택 근무(전직원 재택 근무 권장)~2월 28일, 아이돌봄 등 필요한 경우 신청자에 한해 3월 6일까지 자택 근무 허용(주)심플프로젝트컴퍼니(위쿡)자율 재택 근무(전직원 재택 근무 권장)~3월 6일(주)오블리크테이블전사 재택 근무(매장직의 경우 결제 및 상담 등 서비스 중단)~3월 6일넵튠(주)전사 재택 근무~3월 2일에스엠엔터테인먼트(주)전사 재택 근무~3월 4일(주)앰플리튜드코리아자율 재택 근무(전직원 재택 근무 권장)~2월 28일(연장 논의중)(주)민병철교육그룹전사 재택 근무~3월 13일에이티커니코리아(유)전사 재택 근무미정(주)플레이디전사 재택 근무, 업무상 필요시 자율 출근미정(주)중고나라전사 재택 근무(스탭 부서, 실장급 등은 위기상황 대처 위해 제외)1주일 간 우선 실시밀레코리아(주)사무직 및 영업직의 경우 재택 근무, 서비스는 스케줄대로 근무, 판매직은 백화점 운영시간대로 근무~3월 6일(주)트레져헌터전사 재택 근무~3월 2일(주)히든트랙전사 재택 근무, 업무상 필요시 자율 출근미정(주)애드이피션시전사 재택 근무~3월 6일(임산부의 경우 3월 13일까지)(주)프레시코드전사 재택 근무, 업무상 필요시 자율 출근~3월 6일태그바이컴퍼니(주)전사 재택 근무평소에도 적용되는 근무 제도(주)힐링페이퍼전사 재택 근무미정사람인HR(주)전사 재택 근무(특정 부서의 경우 주 단위로 로테이션)~3월 13일(주)다노전사 재택 근무, 출근 필요한 업무는 로테이션으로 진행미정(주)약진통상팀 내 30% 순환 재택 근무미정(주)허브넷굿컴퍼니닷컴전사 재택 근무미정법무법인세움자율 재택 근무~3월 6일(주)버킷플레이스자율 재택 근무~3월 6일위드이노베이션(여기어때)전사 재택 근무~3월 4일콜라비팀(주)전사 재택 근무미정(주)엘지상사전사 재택 근무~3월 4일(주)엠싱크전사 재택 근무 후 격일로 재택 근무3월 2일~3일 전사 재택 근무이후 격일로 재택 근무(주)백패커(아이디어스)자율 재택 근무~3월 6일버드뷰(주)(화해)전사 재택 근무~3월 6일(주)커뮤니케이션앤컬처전사 재택 근무~3월 6일(주)포티투마루전사 재택 근무~3월 6일(주)다비오전사 재택 근무~3월 3일이베이코리아(주)전사 재택 근무~3월 13일라인스튜디오(주)전사 재택 근무~4월 20일라인파이낸셜플러스(주)전사 재택 근무~4월 20일라인프렌즈(주)전사 재택 근무~4월 20일NBP(주)전사 재택 근무~3월 13일웍스모바일(주)전사 재택 근무~3월 13일라인플레이전사 재택 근무~4월 20일(주)위메이드전사 재택 근무~3월 13일한국오라클(유)전사 재택 근무~3월 20일한국레드햇(주)전사 재택 근무~3월 13일(주)직방전사 재택 근무~3월 11일키튼플래닛(주)전사 재택 근무~5월 5일(주)오피지지전사 재택 근무미정(주)웨딩북전사 재택 근무(일부 오프라인 근무 인원 제외)미정ASUS Korea전사 재택 근무~3월 20일번개장터(주)전사 재택 근무2월 24일~4월 5일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코로나19 덕분’? 회사 생활이 달라졌다
잡플래닛은 다 알고 있다 ‘코로나-19 외전’
코로나-19를 맞이하는 직장인들의 자세 야간근무, 사내 행사, 회식 등 사라져 재택 근무 좋지만 단점도 있어 지난 1월 21일 세상 밖으로 나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3월 2일 기준으로 전세계 확진자가 8만8000여명, 국내 확진자 4천여명에 육박하며 시민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2월 20일경부터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월요일인 24일부터는 유치원·학교 등이 휴원·휴교를 선언하고, 재계에는 재택 근무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런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웃픈’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덕분에(?) 직장인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좋은 모습으로 바뀐 부분도 있다고요.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직장인들의 생존법, 만나보시죠. 20대가 바라본 이번 사태의 순기능(?) “회식이 없어졌다. 개꿀.” “기업 행사 줄줄이 다 취소됐어! (기쁨의 포효)” 실제로 기업 행사나 회식 일정이 전면 취소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해 국내 기업 대부분이 사내 행사 등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요. 한 직장인은 “회식을 진행하게 되더라도 억지로 술을 권하거나 잔을 돌리는 술 문화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밤 늦게 근무하는 풍경도 보기 힘들어졌다고요. 대선 후보들조차 이루지 못했던 ‘저녁 있는 삶’, 코로나-19가 해내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조 나눠서 재택근무한다. 매일 보던 사람을 간헐적으로 봐서 좋음.” “식당에서 말 없어짐. 억지로 웃으면서 비위 안 맞춰도 되니까 좋음.” 재택 근무는 어느새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당분간 출근은 안녕! 그리고 보고 싶지 않은 얼굴과도 당분간 안녕을 고하게 되었네요.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서로 대화하는 횟수가 줄어들거나 집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동료(또는 상사)를 간헐적으로 봐서 좋다”는 의견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의 조직 문화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돌이켜봐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재택 근무가 좋긴 좋지, 그런데…. 대기업들 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들도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경우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구성원들을 안정시키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죠. 많은 직장인분들이 기업들의 결정에 환호하고 계실 텐데요. 출퇴근 시간을 아끼는 건 물론 편한 복장으로, 편한 장소에서 일할 수 있다는 건 분명 장점입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겠죠. 코로나-19 때문에 난데없는 시험대에 오른 재택 근무의 모습은 어떨까요? “생각하지 못한 재택 근무의 단점. 계속 먹는다. 먹고 있다.” 재택 근무 덕분에 평소 챙기지 않던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정도만 보면 장점일텐데요. 앗! 지금 입에 물고 있는 건 뭐죠? 나 참,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자꾸 먹게 된다니까요. 점심식사를 해 먹는 것도 문제라는데요. 식탁을 차리고, 먹고, 치우고….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평소라면 식당에서 식사한 뒤에 커피까지 한 잔 때려도 점심시간이 충분했는데 말이죠. 게다가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먹어야 하다니요. 그 덕분인지 쿠팡,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쓱닷컴 등 온라인 마켓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슬랙’(기업용 메신저)에 불 나고 있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한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나서 오히려 업무량이 늘었다. 이 때다 싶어서 일을 겁나 많이 준다”라며 “메신저와 전화로 계속 업무 지시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대면 업무였다면 한 마디로 끝났을 일을 메신저로 전달하려니 속이 터집니다. 전화는 뭐 다를까요. 이쪽에서 전화 한통 끝나면 저쪽에서 전화가 오고요. 저쪽 전화 끝나니 이번엔 그쪽에서 전화가 온다니까요. 원격 근무를 기존에 시행한 적이 없던 기업이라면 더더욱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원격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Zoom, 구글 행아웃(Hangout), 스카이프(Skype) 등 화상전화 툴을 찾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재택 근무중인데, 카페에서 업무해도 돼?” 각종 커뮤니티에서 잔잔한 논란을 불러 일으킨 주제입니다. 재택 근무를 실시했더니, 카페에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이 있다는 것! 재택 근무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카페 등 외부 공간에서 업무를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주장이 있고요. 반대로 업무 환경을 어떻게 조성하든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런 자잘한 토론이 발생하는 것만 봐도 재택 근무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죠. 아무래도 집 안에서만 있으면 집중도 안 되고, 지루할 수 있으니까요. “모니터 1개와 2개의 차이는 크다. 거북목 되겠음.” 왜 회사에서 모니터를 하나 더 제공하는지, 그 이유를 몸소 알게 된 분들은 손. (번쩍!) 듀얼 모니터의 소중함을 이렇게 느낍니다. “아가, 짜증내고 싶어서 짜증내는 건 아니란다. ㅠ” “재택 근무를 허락해 준 회사에게는 감사하지만 아이 데리고 일하기가 쉽지 않다”는 성토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학교가 개학일을 미루고 유치원이 휴원하면서 맞벌이 부부는 때 아닌 육아지옥을 맛보고 있다고요. 일부는 긴급돌봄(보육)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소식도 들립니다만, 여러 한계가 있습니다. 오후 2시에서 3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곳이 대다수인데다 집단보육이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서요. 실제로 지난 28일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 신청을 받은 결과 각각 11.6%와 1.8%만이 신청했다고 합니다. 결국 대다수의 맞벌이 부부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한 제보자는 “재택 근무와 육아는 병행할 수 없다”며 “근무시간이 8시간이 아니라 20시간이 된 것 같다”고도 말합니다. 그 외에도 업무 공간과 생활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업무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사는 미혼 직장인의 경우 업무 시간에 “설거지 좀 해라”는 느닷없는 잔소리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집에 반려동물이 있다면 또 문제죠. 일하느라 놀아줄 시간이 없다는 걸 반려동물에게 어떻게 설득하겠어요. 집에서 일하려면 우리가 이겨내야 할 것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눈물) 코로나-19, 조직문화 변화의 분수령될까 코로나-19 사태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회식은 짧게 1차만, 강권과 잔돌리기 없는 회식 문화, 야근 없는 나날, 재택 근무까지 그 양상도 다양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변화가 찾아 온 건데요. 이대로 우리 사회의 조직 문화가 변화의 물결을 타게 될까요? 함께 지켜봐야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취준생∙직장인을 위한 정부지원금 모음.zip
취준∙직장인을 위한 정부 지원금 총정리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 주도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시작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취준생과 직장인에게 유용한 지원금 및 보조금을 정리해본다. 코로나19와 관련없이 이전부터 시행됐지만 현 시기에 유용한 지원금까지 모아보았으니 해당되는 분들은 반드시 신청하시길. ① 지방자치단체(각 시∙도) 재난지원금 경기도 재난지원금이 대표적이다.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10만원을 지원한다. 선별하지 않고 모든 도민에게 동일하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신청은 4월 30일에 마감했고, 7월 31일까지 오프라인 방문 신청(선불카드)을 받는다. 지역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연매출 10억원 이하의 경기지역화폐 사용 가능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 외 서울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타 지자체는 선별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가구원의 수 및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 및 지원금을 구분한다. 다만 경기도의 10만원보다 많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참고. ② 긴급재난지원금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아닌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금 제도다. ‘부양자-피부양자’를 경제공동체로 보는 건강보험료상 가구 기준을 적용하며, 3월 납부한 자신의 ‘건강보험료 액수’를 기준으로 지급한다. 전 국민 대상으로 가구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지급받은 지원금은 해당 광역자치단체(특∙광역시, 도)에 한정하여 사용할 수 있고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주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형마트의 경우 점포 내 소상공인 임대매장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취준생이라면: ③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코로나 19로 취준생들 사이에서 앓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취업 성공은 언감생심. 구직이 되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면 내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대상자인지 확인해보자.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졸업, 중퇴 이후 2년이 넘지 않은 미취업자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준비 비용을 지원한다. 직장인 대상: ④ 무급휴직 신속지원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무급휴업∙휴직을 실시하는 경우, 그 기간 중 근로자에게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은 사업주가 하며, 코로나19로 휴업수당을 받지 못한 채 무급휴가를 하고 있는 노동자에게 월 50만원씩 3개월 동안 150만원을 지원한다. 4월 27일부터 8월 16일까지 사용자가 무급휴직 조치계획을 제출해야 지원할 수 있다. 고용보험 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아이가 있다면: ⑤ 가족돌봄휴가 2020년 1월부터 시행된 제도다. 가족이 질병에 걸렸거나 사고를 당했거나, 자녀 양육을 목적으로 휴가가 필요할 때 연간 최대 10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책 초기에는 무급으로 시작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지원금을 책정했다. 코로나19로 학교 휴교, 어린이집을 휴원해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직장인에게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자녀를 둔 부모까지 해당된다. 단, 자녀가 등교 또는 등원을 시작했다면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없다. 홍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연차, 이제는 아끼다 정말 똥됩니다.
1년 미만 근로자 & 1년 이상 근무자 중 80% 미만 출근자 필독
지난 3월 31일, 근로기준법이 개정되었다. 주 내용은 ‘1년 미만 근로자’와 ‘1년 이상 근무자 중 전년도 출근율이 80% 미만인 자’에게 주어지는 연차유급휴가(이하 연차)다. 현 직장에서 1년 미만 근무중인 분들, 혹은 1년을 채우지 않고 퇴사하시는 분들은 필히 알고계셔야 하는 정보다. 왜 개정되었나? 개정 전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한 직장에서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인 자와 1년간 80% 미만 출근한 자의 연차에 대해서는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 적용이 제외되었다. 잠깐!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란? 사용자(회사)가 법에 따른 연차휴가 사용촉진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가 사용하지 않아 소멸된 경우, 그 미사용 연차휴가에 대한 금전보상의무를 면제하는 제도이다. 즉, 회사가 직원으로부터 연차유급휴가 사용계획서(아래 사진 참고)를 받으면, 회사는 직원에게 다 못 쓴 미사용 연차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안타깝게도, 이 제도는 연차유급휴가가 발생하지 않는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 회사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사진=미사용 연차휴가 일수 알림 및 사용시기 지정 요청서(예시) ‘17년 11월 법 개정으로 입사 후 최초 2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차가 최대 26개로 늘어났다. (11개월 만근하면 11개 발생, 12개월이 지나면서 15개 연차 추가 = 26개 발생) 이렇게 연차가 늘어나게 되면서, ‘휴식권 보장’이라는 연차휴가 제도의 취지와는 달리 근로자가 금전보상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연차가 임금보전의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았다. 때로는 회사가 근로자에게 ‘연차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당으로 잘 책정해서 주겠다’며 연봉의 기본급을 낮게 책정하는 악용 아닌 악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1년 미만 근로자의 연차휴가를 최초 1년의 근로기간 동안 사용하게 하고, 1년 미만 근로자에게 주어지는 연차와 1년간 80% 미만 출근한 근로자에게 주어지는 연차에도 연차사용 촉진제도를 적용하여 연차 휴가제도가 임금보전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상황을 개선하고 신규 입사자의 휴식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이 개정되었다. 1. 1년 미만 근로자의 연차휴가 소멸시기 변경 한 직장에서 1년 미만으로 근무했을 때 발생한 연차에 대해서 개정 전에는 연차발생일로부터 1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졌으나, 개정 후에는 입사일로부터 1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게 된다. 즉, 예전에는 1년을 만근하고 2년차가 되었을 때 최대 26개의 연차를 몰아서 쓸 수 있었는데, 지금부터는 재직한 지 만 1년이 안된 기간동안 생긴 연차(최대 11일)는 2년차로 넘어가기 전에 모두 사용하고, 2년차에는 최초 1년동안 근무하여 발생된 연차(최대 15일)만 쓸 수 있게 된다. 그러니까, 1년차 때 발생한 연차는 내가 일 한지 1년이 되기 전에 열심히 써야 한다. 2. 1년 미만 근로자 및 1년간 80% 미만 출근자의 연차휴가에 대한 사용 촉진 적용 법 제60조제2항에 따라 한 직장에서 1년 미만으로 근무하여 월 단위로 발생한 연차(최대 11일)와 1년 이상 근무자 중 전년도에 총 80% 미만으로 출근했고 그 중 1개월을 만근하여 얻은 연차에 사용촉진제도가 적용된다.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적용하면, 회사는 미사용 연차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역시 연차를 부지런히 쓰셔야 한다.) 다만, 사용자(회사)는 1년 미만 근로자 및 1년간 80% 미만 출근자의 연차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절차는 ‘사용자의 1차 사용촉진 ⇒ 근로자의 연차사용 계획 제출 ⇒ (근로자가 연차사용 계획 미제출 시)사용자의 2차 사용촉진’으로 동일하며 조건에 따라 기간의 차이가 있다. 1년 미만 근로자의 연차휴가 사용촉진 절차 - 1차 촉진 (시기·방법) 입사일로부터 1년의 근로기간이 끝나기 3개월 전부터 10일 이내(이후 발생한 연차휴가 2일은 1개월 전부터 5일 이내) 근로자별 서면 촉구 (내용) 근로자의 남은 연차휴가 일수를 알려주면서, 촉구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사용시기를 정하여 통보할 것을 요구 - 2차 촉진 (근로자가 1차 촉진일로부터 10일 이내 사용시기 미통보 시) (시기·방법) 입사일로부터 1년의 근로기간이 끝나기 1개월 전까지 (연차휴가 2일은 10일 전까지) 근로자별 서면 통보 (내용) 근로자에게 남은 연차휴가의 사용시기를 정하여 통보 1년간 80% 미만 출근자의 연차휴가 사용촉진 절차 - 1차 촉진 (시기·방법) 연차휴가 발생일로부터 1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10일 이내 근로자별 서면 촉구 (내용) 근로자에게 남은 연차휴가의 일수를 알려주면서, 촉구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사용시기를 정하여 통보할 것을 요구 - 2차 촉진 (근로자가 1차 촉진일로부터 10일 이내 사용시기 미통보 시) (시기·방법) 연차휴가 발생일로부터 1년이 끝나기 2개월 전까지 근로자별 서면 통보 (내용) 근로자에게 남은 연차휴가의 사용시기를 정하여 통보 상기 내용은 시행일(’20.3.31.) 이후 발생한 연차부터 적용되며 시행일 전에 이미 발생한 연차는 이전 규정을 따르므로 연차 관리에 참고하길 바란다. 여러분의 연차는 소중하니까~ 김유나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코로나19’ 때문에…이래도 되나요?”
근로시간 줄여도 휴업수당 줘야…강제로 쓴 ‘동의서’ 효력 없어
“무급휴가라고 줄 땐 안 자르려고 그런다면서. 태세전환해 사람 자르는 클라스. 힘들수록 함께 같이 나아가는게 진정한 직장과 사원이 아닐까요?”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니 주5일제에서 주4일제로 변경. 기본급 줄이고 실질적으로는 주5일 근무를 하기를 바라는 회사는 꼼수.”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들이다.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도 웃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길어지면서 일부 회사들이 무급휴직이나 임금 삭감, 정리해고 등을 단행 중이라는 익명의 제보가 늘고 있다. ◇ “근로시간 줄이기는 ‘부분 휴업’…'평균임금의 70%' 줘야” 회사는 경영상 필요하다면 근로 시간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서, 또 정부의 권고 등으로 운영을 잠시 멈춘 곳들이 적지 않다. 이 경우 급여는 어떻게 될까? 근로자는 줄어든 근로시간에 대해서는 평균 임금의 70%를 '휴업 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하루 8시간 근무를 하다가 5시간 근무만 하게 됐다면, 줄어든 3시간만큼은 일을 하지 않았더라도 시급의 70%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근로기준법 제46조 제1항은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사용자는 휴업기간 동안 근로자에게 평균 임금의 100분의 70 이상의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 금액이 통상임금보다 많다면 통상임금을 수당으로 지급할 수 있다. 윤보미 변호사는 “일시적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부분 휴업에 해당한다”며 “회사는 단축된 시간에 대해서는 휴업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때문인데 이게 사용자의 잘못이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사용자의 책임에 해당한다. ‘사용자의 귀책 사유’는 사용자의 고의·과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세력범위 안에서 발생한 경영장애를 말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감염병 예방법 등에 따른 강제조치(사업장폐쇄, 휴업조치 등)가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매출감소, 예약취소, 부품업체 휴업 등에 따른 휴업은 사용자의 귀책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상 긴박한 상황’일 정도로 회사가 어렵다면 휴업 수당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근로기준법 제46조 제2항은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기준보다 적은 휴업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동부는 “지방노동위원회에 ‘기준 미달의 휴업수당 지급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받은 경우에는 휴업수당을 감액(무급)해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회사가 이를 어길 경우 근로기준법 제109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근로자가 ‘무급 휴직’ 동의했다? ‘엄격한 입증’ 필요” 근로자가 ‘무급 휴직’에 동의했다면 어떨까? 물론 임금 문제는 당사자들간 합의에 따라 결정할 수 있지만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대형 법무법인의 A변호사는 “근로자가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무급 휴직에 동의한 것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판례는 이를 엄격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부서나 인원에 한정해서 근로시간을 단축할 경우에도 합리적인 이유가 필요하다"며 "특정 부서나 인원 선정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이 강제로 받은 무급휴직 동의서는 법적 효력이 없다. 민법 제110조는 사기나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는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때문이다. 윤 변호사는 “회사가 근로자에게 무급휴직 동의를 요구하면서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이거나,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으면 정리해고를 하겠다는 식으로 강압적으로 동의서를 받았다면 이를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기나 강박에 의한 동의라고 입증을 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닌 만큼 깊이 생각해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임금 삭감·반납 ‘개별 근로자 동의’ 필수…’최저임금’보다 적게는 안돼” 회사 측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월급을 줄이거나, 이미 지급한 월급을 반납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는 어떨까? 당연히 근로자의 자발적인 동의가 필요하다. 윤 변호사는 “이러한 동의 역시 근로자의 자유로운 의사에 의한 것인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경영상 위태로운 상황에서 정리해고 등을 피하기 위해 근로자 대표와 합의해 임금을 줄이는 것은 원칙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노동조합 등 근로자 대표와 합의를 했더라도 실제 임금 삭감을 당하는 근로자 개개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회사와 근로자가 동의를 했더라도 최저임금보다 적게 임금을 줄일 수는 없다. 윤 변호사는 “연장근로수당 등 법정수당에 해당하는 임금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에 따른 지급율, 지급액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삭감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리해고를 위해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해고 회피 노력 △대상자 선정의 합리성 △근로자 대표와의 협의 등의 요건을 갖춰야한다. 윤 변호사는 “정리해고를 위해서는 희망퇴직, 무급휴직 등 해고회피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단지 경영상 어렵다는 이유로 정리해고를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대표님! 저희가 바라는 것은…”
“결국은 소통…직원들 생각해주고 수익은 함께 나눴으면”
“요즘 젊은 직원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 라떼는 말이야~” 대표님 이하 임원진 여러분. 혹시 오늘도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한 회사 안에서 어쩌면 가족보다도 긴 시간을 함께하는 상사와 직원 사이지만, 서로의 속마음은 알쏭달쏭하기만 합니다. 직원들 마음을 알고 싶어 ‘직원과의 대화’같은 행사를 열기도 하고, “대화를 해 보자”며 식사 자리를 만들어 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똑 떨어지는 답을 찾을 수는 없고…. ‘시대가 변했다’, ‘요즘 젊은 직원들 마음을 모르겠다’는 경영진들의 푸념 섞인 한숨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직원들이 경영진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월급 올려 달라는 거겠지’라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저희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잡플래닛이 이용자들에게 ‘경영진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차곡차곡 쌓인 답을 모아서 분석해봤는데요. 직원들의 속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3년 연속 가장 많은 이들이 경영진에게 바란 것은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이었습니다. 10명 중 4명이 이렇게 답했는데요. 이 비율은 매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2만1409명 중 8379명(39.1%)이, 2018년에는 1만6576명 중 6701명(40.4%), 2017년에는 1만3969명 중 5522명(39.5%)이 경영진이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 다음으로 바라는 점은 역시 ‘수익의 배분’이었는데요. 지난 3년간 평균 18.8%의 응답자, 즉 10명 중 2명의 직원들은 회사가 수익을 냈다면 이를 함께 누리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열심히 일해 회사를 성장시킨 만큼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겠죠. ‘명확한 비전 제시’와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증대’, ‘투명한 회사 운영’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3년 간 평균 16.7%의 응답자가 ‘명확한 비전 제시’를 15%의 응답자가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증대’를, 9.9%가 ‘투명한 회사운영’을 택했는데요. 이는 곧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내가 하는 일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하는 직원이 적지 않다는 말일 것입니다. 단지 일을 해서 월급을 받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얘기일 텐데요. 경영진들이 직원들과의 소통을 원한 만큼, 직원들 역시 경영진과 깊이 있는 소통을 원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봄은 무르익어가는데 코로나19때문에 여전히 불안하기만 한 상황입니다.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죠. 이럴 때일수록 직원을 진심으로 대해주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는게 어떨까요? 올해는 경영진과 직원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왜 이직하려고 하세요? “돈 벌고 싶어서요”
[직장살이 보고서] 사회초년생을 위한 이직의 기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 탓에 이직의 꿈을 곱게 접은 직장인들이 많다. 4월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는 266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5000명이 줄었다고 한다. 2009년 5월 금융위기 당시 취업자가 24만명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취업은 커녕 알바 구하기도 힘든 판에 이직은 어렵겠다는 판단이 선다. 가슴 속에 묻어둔 사표는 조금만 더 묻어두자. 조금 더 나아질 상황을 기대하며, 오늘도 ‘퇴사가 말려' 이를 갈고 있는 사회초년생분들을 위해 이직의 기초를 되새겨 본다. 첫 번째, 이직 시 정확한 목표를 가질 것. 이직의 목표는 대부분 연봉 상승이다. ‘‘왜 이직하려고 하세요?”라는 천편일률적이고 중요한 질문 앞에서 우리 대부분은 ‘돈 벌고 싶어서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면접관에게 어필할 수 있고 스스로도 납득할 수 있는, 좀 더 정확하고 구체적인 답이 필요하다. 연봉? 경력? 안정성? 워라밸? 업무환경?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다. 설정한 목표를 토대로 나에게 맞는 기업을 골라야 한다. 두 번째, 앞으로의 커리어를 고려해서 스펙을 쌓자. 스펙도 현재 경력과 시너지를 따져보고 똑똑하게 쌓아야 한다. 스펙을 쌓기 위해 퇴사하고 대학원이나 유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회사가 요구하는 건 실무 경력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실무가 뒷전인 스펙은 득이 되지 않는다. 앞으로의 5년, 10년을 멀리 내다보고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챙기자. 세 번째, 이제 진짜 준비를 할 차례다. 결심이 섰다면 이제 진짜 준비를 시작할 때다. 이력서는 평소에 미리 업데이트 해놓는 것이 필수. 이직에 대한 생각이 없더라도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차분하게 정리해두어야 한다. 퇴사 결심이 섰을 때 갑작스럽게 준비하려면 기억을 못하기 십상이다. 일반적으로 직장인이라면 3개월에 한번은 이력서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인맥도 중요하다.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핵심 인재 채용은 내부 추천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늘려가야 한다. 네트워킹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어보자. 잡플래닛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각종 기업 리뷰, 면접 리뷰, 콘텐츠들을 통해 어떤 회사가 좋은 직장일지 탐색해보고 이직을 준비한다. 네 번째, 퇴사 시엔 매너를 지키자. 퇴사하기로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직속 상사에게 알려야 한다. 정들었던 동료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도 좋지만, 잘못된 소문이 퍼지기 전에 상사에게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퇴사 의사는 최소 한 달 전에 알려야 한다. 그래야 회사 측에서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퇴사 의사를 밝히지 않고 퇴사까지 무단결근을 하거나 퇴사 당일 통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태도는 이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전 직장에 평판 조회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들었던 직장이라도 퇴사 시엔 매너를 지켜야 한다. <별첨> 이직 시 필수 면접 질문 리스트. 마지막으로 경력직 면접에서 반드시 나오는 면접 질문 리스트를 공유한다. 총 일곱 가지다. 1. [업무 내용] 지금까지 어떤 업무를 수행해 왔는가? [업무 스킬] 업무 수행에 필요한 스킬을 잘 갖추고 있는가? 2. [조직적합성] 우리 회사, 조직에 잘 맞는 사람인가? 3. [지원 회사에 대한 관심도] 우리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4. [자기개발 의지] 스스로 업무 능력을 개발하는가? 5. [퇴사 사유] 왜 퇴사를 했는가? 혹은 하려고 하는가? 6. [그 외 일반 사항] 성격의 장단점, 취미, 스트레스 관리법, 거주지 등 질문은 알겠는데 왜 이런 걸 물어보는 지, 어떻게 답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잡플래닛의 ‘경력직 면접 빈출 질문’ 영상(*잠깐, 데스크탑에서만 볼 수 있으니 참고)을 공유한다. 부디 더 좋은 직장 찾아 꽃길만 걸으시길.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인사 없는 신입에게 한마디 하니 꼰대라네요
[직장살이 보고서] 꼰꼰한 꼰대편
얼마 전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글이 있었다. 사진=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요약하자면 이렇다. ‘저 예의없는 후배가 나더러 꼰대라는데, 진짜 꼰대같나요?’ 흔한 ‘꼰대' 논란인데 의견 대립이 첨예하다 못해 불똥이 튀겼다. 아마 신입사원의 태도 때문일 거다. 인사는 아무나 먼저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선배님, 죄송한데 꼰대 같으시네요. 후배님, 단 두 문장으로 온 커뮤니티의 선배님들을 뒤집어 놓으셨다. 꼰대라는 말을 듣고 좋아할 사람은 없다. 굳이 사전적 정의 찾아보자면 은어로 ‘늙은이'나 ‘선생님'을 뜻하는 말이란다. 연륜이라 말하는 삶의 지혜인지 아니면 시대에 맞지 않는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인지 모를 자기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식으로 교육하는 사람. 다시 말해 꼰대는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다. 자기 생각만 줄줄이 늘어놓으니 대화를 주고받을 수가 없는 건 당연하다. “뭐, 맘에 안 들면 다 꼰대냐?” 하지만 꼰대들도 할 말은 있다. 수직적 관계에서 소위 말하는 아랫사람에게 꼰대 소리 듣지 않기는 어렵다. 많은 교사가, 상사가, 어르신들이 꼰대의 늪에 빠지는 이유가 다 있단 소리다. 단적으로 직장생활만 봐도 그렇다. 신입사원은 아무 것도 모르는 백지다. (비하하는 게 아니라 사실이다. 다른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회사 생활 역시 백지에서부터 시작한다.) 직장처럼 상하관계가 명백하게 존재하고 조직 내에서 통용하는 룰이 있다면,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에게 가르침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리 수평적 조직이에요'라고 주장하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수평적 관계 역시 수직적 조직도를 바탕으로 한다. 모든 신입사원 위에는 숱한 선배들과 상사들이 있으며, 이들과 더불어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직장살이 메뉴얼을 몸으로 익히는 수밖에 없다. 하물며 인사는 아주 기본적인 사회 매너다.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사회 선배된 도리로써 알려줘야 마땅한 거다. 근데 꼰대라니, 요오즘 것들은 말야, 자기 맘에 안 들면 다 꼰대란다. “네, 전 꼰대라 생각합니당” 여기까지는 많은 선배들을 위한 비호였다. 하지만 후배들도 할 말은 많다. 신입사원의 잘못은 인사를 안 한 게 아니라 ‘너 꼰대’라고 사실적시했다는 점에 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신입이 인사를 했는지 안 했는지 챙기는 이유는 뭔가? 출퇴근 시에 서로 정답게 인사를 나누는 게 회사 문화라 후배가 인사를 안 하는 게 불편하다면 선배가 먼저 다가가 인사하면 그만이다. 몸소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도 후배가 스스로 깨닫지 못할 수 있다. 그때 선배의 조언이 필요한 거다. 내가 평소 후배님께 인사하듯이 우리 회사는 출퇴근할 때 서로 인사 나누는 문화가 있어요. 처음에는 어려운 일일 수 있겠지만, 서로 간의 예의라고 생각하고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좋게 말하는 방법 얼마든지 많을 거다. 근데 따로 불러내 ‘후배님, 인사하고 다니자?’라니, 이걸 꼰대라 하지 뭐라 하나. 꼰대다 vs 꼰대가 아니다투표하기(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코로나발 재택근무, 왜 가능했나
이 기업들은 어떻게 재택근무를 할 수 있었을까
한국에서 최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3개월이 되어 간다. 재빠른 기업들은 설 연휴 직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어떤 회사에서는 두달 이상 재택 근무로 회사가 굴러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들 기업에 대해 ‘업종 특성’ 덕분에 재택근무가 가능했다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계속 공장이나 매장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 속에서 재택 근무를 선택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 중 하나는 공장이나 매장이 없는 회사에 다니지만 단 하루도 재택 근무를 해본 적이 없는 누군가도 있다는 점이다. 결국 산업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어떠한 조건'을 갖춘 기업들만이 코로나19 속에서 재택근무를 선택해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배려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다 준비된 자들에게 내린 축복이라고? 정말 그럴까?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재택 근무를 시행했던 73개사에 물어 봤다. 응답한 기업의 82.7%인 62개사가 ‘인프라 구축'을 이유로 꼽았다. 모든 선택 항목에 체크한 재택 근무 준비 모범생 기업도 9개 사나 되었다. 이들 기업의 재택 근무를 한편으론 당연하다. 오히려 인프라 없이 재택 근무를 시도한 17%의 기업이 대단히 급진적인 의사 결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경영진의 의지'도 61개사인 81.3%가 재택 근무의 이유로 꼽았으며, 기업 문화도 57.3%인 43개사가 언급했다. 실제로 원격 근무가 가능한 인프라는 없지만 재택 근무를 시행한 11개 기업들은 모두 ‘경영진의 의지'나 재택 근무를 시도하면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이유로 꼽았다. 심지어 재택근무가 가능했던 이유로 오직 ‘경영진의 의지'만 꼽은 기업은 2곳이었으며, 기타 의견으로 ‘그룹사의 의지', ‘경영진의 용단'과 같이 사실상 ‘경영진의 의지'의 이음동의어인 경우를 고려하면 7개 기업이나 된다. 오직 경영진의 의지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 중에는 레이저산업 광학기기 분야의 (주)앰플리튜드코리아가 있다. 2월 24일부터 재택 근무를 실시했는데, 신진성 재무총괄부장은 이에 대해 “계획된 실적과 성과가 예정되어 있고 업무 공백을 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직원을 위해 경영진이 재택 근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재택 근무 도입 이후에도 “직원들 상태가 어떤지 일일이 확인하는 모습에서 전보다 더 신뢰감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재택 근무를 해도 타격이 적은 산업이거나 평소에도 원격 근무를 시행한다는 기업이 30% 이하로 적은 편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우리가 경험이 없지 의지가 없냐'는 마인드로 코로나發 재택 근무를 시작한 셈이다. 사진=영화 ‘베테랑'에서 황정민은 말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고. 재택 근무 기업들도 그렇다. “우리가 경험이 없지 의지가 없냐"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기업도 있다. (주)중고나라는 재택 근무를 도입한 이유로 ‘경영진의 의지'와 “이번 계기를 통한 위기 관리 대응 시스템 구축 및 실행"을 언급했다. 위기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역시 메르스를 겪은지 5년여만에 다시 겪게 된 국가적으로 유행한 전염병이다. 중고나라는 이번 기회에 그런 외부 요인에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이 되도록 잡아보겠다는 것이다. 조직을 위한 ‘내진 설계'인 셈이다. 그러다 보니, 재택근무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근로자들은 회사의 시스템이나 환경보다 직원을 대하는 회사의 태도를 비판한다. 미디어업계 종사자인 A씨는 “재택근무 가능한 부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은 채, 신천지거나 확진자인데 밝히지 않은 경우 본인에게 불이익이 미칠 수 있다는 공지사항만 반복한다"고 토로했다. 뷰티업계 종사자인 B씨 역시 “재택근무는 커녕 아무런 지원도 없으면서 코로나19로 매출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며 “기가 차다"는 심경을 밝혔다. IT업계 종사자 B씨는 “예초에 대표 마인드가 재택근무는 필요 없는 인력을 걸러내 짜르려는 속셈이라고 생각할 정도다"며 “그러면 다른 지원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출퇴근 시간대라도 조정해달라는 요청조차 묵살당했다"고 말했다. 처음 생각했던 이 기사의 제목은 “당신의 회사가 재택 근무를 하지 않는 이유"였다. 어그로는 포기했지만 하고 싶은 말은 변함 없다. 왜 그 회사는 여전히 9 to 6의 삶을 사는가. 어째서 당신은 점심 때 줄서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로 위안 삼아야 하는가. 우리도 이번 기회에 자~알 생각해보자. 아직 4월이다. 올해 이직 시장은 생각보다 활발하다. 말 나온 김에 잡플래닛 인재풀에 프로필을 등록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해 보자.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우리 회사가 달라졌어요? 이 기업의 ‘변신’
잡플래닛은 다 알고 있다! ‘조직문화’편
조직문화는 기업의 성과와 관련 있어 임직원 대상 서베이 진행, 인테리어 변화 등 업무 환경 개선에 힘 쓰는 기업? 조직문화는 왜 중요할까요? 단순히 일하기 편해서? 일하는 내 기분이 좋으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조직문화가 중요한 이유는 기업의 성과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문화를 변화시켰을 때, 기업 역시 혁신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가장 유명한 예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문화 큐레이터’, 사티아 나델라의 성공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빌게이츠,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어 취임한 MS의 세번째 CEO입니다. 나델라는 스스로를 ‘문화 큐레이터’라고 부르죠.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가 취임한 2014년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2014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우 나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1990년대를 군림했던 PC 강자는 침체기에 접어든 상태였죠.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안드로이드 시장은 구글이 장악했습니다. 그나마 강세였던 태블릿도 애플과 삼성에 밀려났고요. 나델라는 저서 <히트 리프레시(Hit Refresh)>에서 취임 당시에 대해 회고하길, “회사는 병이 들었다”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사티아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뿌리부터 개혁한 CEO로 유명합니다. 그가 최우선적으로 혁신한 건 바로 조직문화인데요. 오래된 대기업 안에서 없을 수 없는, 고질적인 ‘정치싸움’이 문제였죠. 이미 뿌리부터 관료화된 마이크로소프트 내에는 임원 간의 불화가 자리잡아 있었습니다. 마치 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 것처럼 사내 부처들 사이에 갈등이 첨예했다고요. 이 뜨거운 불판에, 사티아 나델라 선수가 등판합니다. *두둥* 사티아 나델라는 CEO에 취임하자마자 임원들에게 책 한 권을 꺼내듭니다. 그 책은 바로 Marshall Rosenberg의 <비폭력 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서로 다투지 말고, 소통하고 협력해서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로 나아가야 한다.’라는 의미였죠. 그가 내세운 ‘공감’이라는 가치는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습니다. 단순히 조직문화를 개선한 것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가치는 2018년 기준 8512억달러(약 955조500억원)를 기록했고요.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죠.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업은 스스로의 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공적으로 바뀌었지만, 우리 모두에게 사티아 나델라같은 CEO가 있는 건 아닙니다. 회사가 병이 들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기업이 고민하는 문제인데요. 사실, 많은 기업은 ‘스스로가 병이 들어있는지조차’ 알지 못하죠. 잡플래닛이라는 사이트가 왜 있겠어요. 아무리 단점을 말해도 고치지 않는 회사들이 있기 때문이잖아요. 그러니, 우리는 바른 조직문화를 위해 계속해서 변화하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합니다. 장한기술은 그 중 하나입니다. 30년 업력을 가진 제조기업으로, 지역 난방 건물에 사용되는 팽창탱크, 부스터펌프, 컴팩트유니트 등의 수배관 설비와 축열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는데요. 장한기술은 2019년도, 그러니까 작년이죠. 경영승계가 되면서 새로운 인력을 필요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체에 대한 세간의 이미지가 발목을 잡습니다. 보통 제조업체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보수적이고,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르죠. 그렇다보니 어떻게 하면 장한기술이라는 기업이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구성원들조차 장한기술의 매력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었죠. 장한기술이 잡플래닛의 문을 두드린 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장한기술은 잡플래닛의 EX(Employee Experience) 서베이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EX 서베이란 ‘직원경험 설문’입니다. 임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회사를 얼마나 매력적인 직장이라고 느끼는지 설문을 통해 확인하죠. 반대로,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않는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잡플래닛이 장한기술 직원들에게 물었습니다. “너네 회사 어때?” 직원들이 솔직하게 대답한 이 기업의 모습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장한기술은 두 가지의 장점을 보였습니다. 명확한 비전과 기술로 주니어들에게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회사. 그리고 30년이라는 업력과 기술력이 강점인 강소기업이라는 점이었죠. 서베이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들도 있었는데요. 장한기술은 장점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단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꾸준히 변화하려 노력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일하는 공간’의 변화입니다. 제조업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사무실을 보다 젊은 느낌으로 구성했다고 하네요. 말뿐인 개선이 아닌 실제 ‘변화’로 그렇다면 장한기술의 다양한 노력은 직원들에게 어떻게 평가받고 있을까요? 2020년 새해를 맞이해, 장한기술은 다시 한번 직원경험 진단을 진행했습니다. 2019년도와 2020년의 설문조사를 비교한 결과, ‘경력개발 가능성’에서 지표값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2.3 ⇒ 3.0) 장한기술 구성원들은 이 기업에서 나의 경력을 개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즐거운 근무’ 항목에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크게 증가해 점수가 올랐습니다. (2.6 ⇒ 3.0) 조직문화 개선, 업무 공간의 변화 등이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네요. 이 밖에도 경력개발 지원, 경력관리 고려, 업무일정 조정 항목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임직원들이 장한기술의 개선 노력을 실제로 체감하고 있다는 의미죠.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는데요. 더욱 더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한 장한기술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장한기술은 현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월 20일(목)부터 3월 11일(수)까지 진행 예정이라고요.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장한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이 기업의 채용공고를 확인해보세요. > 장한기술 채용공고 바로가기 < 한 가지 더! 장한기술이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했던 잡플래닛의 서베이 서비스.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잡플래닛 간편 조직진단 확인하기 < 사진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HMM으로 새롭게 태어난 현대상선
터널은 여기까지?
*참고 제가 썼지만 무척이나 재미 없습니다. 관련 산업에 관심 있는 분들만 읽어보세요. 현대상선이 4월 1일부터 HMM이라는 사명으로 새로워집니다. 이날 종로구 사옥에서 ‘HMM 선포식'을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게다가 이 날은,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의 정회원으로 협력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죠. 덕분에 이달부터 미주 5개 노선과 중동 2개 노선이 확대되고 주간 선복량도 4만 3000TEU까지 늘어납니다. 선복량은 조만간 초대형 선박이 투입되기 때문에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진=새롭게 공개된 HMM 로고. 바다를 가르는 선박의 정면! 로고도 바꿨습니다. 홈페이지 상의 CI 설명을 보니, 해운선사라는 업태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고 하네요. 또 상단의 붉은 사인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사명은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자격, 그렇게 중요한가? 중요합니다. HMM이 속한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시장은 2019년 6월 기준 상위 10개 선사의 선박이 전체 컨테이너 Capacity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과점화 시장입니다. 그런데 공급 과잉의 장기화와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장이 맞물리면서, 선사들은 각자 영업하는 대신 얼라이언스(해운동맹) 체계를 구축하여 효율화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글로벌 컨테이너 얼라이언스는 2M(Maersk MSC), Ocean Alliance(CMA-CGM, Cosco, Evergreen), The Alliance(Hapag-Lloyd, Yang Ming, ONE)로 이상 3개 동맹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상위 10개 선사 중 싱가포르에 있는 PIL와 HMM만 그 어떤 동맹에도 가입되지 않은 상태였지요. 사실 HMM은 2M과 정회원이 아닌 협력선사로서 제한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 마저도 올해 3월에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 게다가 HMM은 올해 2분기에 매우 거대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도입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건조중인 메가컨테이너선이 무려 20척이나 된단 말입니다. 사실 얼라이언스에 가입되지 않으면, 이 대형선박을 운영하는 데에 상당히 곤란하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장치산업인 해운업에서 배가 얼마나 크냐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크면 클수록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거든요. 그러나 아무리 비용이 낮아도 누가 써줘야 돈을 벌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디 얼라이언스의 정회원이 된건 무척 해피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디 얼라이언스도 호구는 아닙니다. 다 누이 좋고 매부 좋기 위한 선택이랄까요. 실제로 지난 신년회에서 HMM 배재훈 사장은 “디 얼라이언스에는 메가컨테이너선이 부족한 만큼 우리 메가컨테이너선대는 slot cost 측면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배재훈 사장은 이런 말도 했죠. 올해 3분기부터는 흑자! 무슨 자신감일까요? 아무리 터널 끝이 보인다 해도 이 시국에? 글로벌이 죄다 이 난리인데?? 물론 코비드-19의 여파로 모든 산업이 조금 얼어붙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컨테이너 시황을 보면, 수요 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Ocean Alliance 중심으로 운항 축소를 발표하면서 운임이 반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재훈 사장이 말한대로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일지는 몰라도 모두가 하반기 수요 감소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선제적인 선복 조절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MI: 내가 HMM 지원자라면 시장의 상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해운업, 선박 산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해운업은 일반적으로 발틱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를 가지고 시장을 전망하고 판단한다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그런데 이 발틱운임지수는 벌크선 운임을 기준으로 산출합니다. 팬오션 같은 애들이 운영하는 선박 말이죠. 그러다 보니, 컨테이너선이 메인인 HMM의 상황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HMM의 지원자고 면접에서 산업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BDI를 언급하는 것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것보다는 세계 물동량의 정감을 살펴 보는 것이 어떨까요? Ocean Alliance가 그런 것처럼, 수요의 변화에 따라 공급을 조정하여 운임을 방어할 정도로, 예측 되는 물동량 수준이 HMM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의원님 당선에 이 사람들 ‘일자리’ 달렸다
직장으로서의 국회는 어떤 곳일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코앞이다. 거리를 가득 메운 홍보차량,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로 도심이 모처럼 시끌벅적하다. ‘국회'를 떠올리면 주로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대체로 긍정적인 이미지는 아닐듯 싶지만, 말 많고 탈 많은 국회더라도 취준생들에게는 인기 있는 직장으로 꼽힌다. 국회에서는 비단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국회를 구성하는 주요 건물인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국회도서관에서 일하는 직원들, 국회사무처 직원들, 정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보좌진들까지 그 직무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직장으로서의 국회는 어떤 곳일까? 국회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리뷰를 소개한다. 사진=대한민국 국회의 잡플래닛 평점은? 직장으로서의 국회, 장단점은? 장점과 단점 키워드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정리해봤다. 국회라는 직장의 장점으로는 ‘공무원'과 ‘자부심'이 꼽혔다. 국회의원 보좌진도 공무원이다. 특수경력직 공무원이자 별정직 공무원에 속한다. 보좌직원의 경우 동급의 일반 공무원에 비해 보수가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 자부심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시겠으나, ‘국회라는 입법기관에서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직업적 만족감이었다. 더불어 성취감, 사명감이라는 단어도 눈에 띈다. 정치가 아니더라도 앞으로의 행보에 좋은 자산이 될 수 있는 경험을 쌓는 데도 적합하다고 한다. 국회 내에 마련되어 있는 식당, 한의원, 치과, 내과, 헬스장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국회도서관 이용이 자유롭다는 부수적인 장점도 있다. 다만, 단점 키워드로도 ‘공무원'이 꼽히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만하다. 보좌진은 국가직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출근이나 퇴근 등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편이다. 국정감사 기간에는 특히 바쁘고, 의원실마다 분위기나 유형이 천차만별이다. ‘복불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국회의원 선거가 돌아오는 4년에 한번씩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별정직 공무원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모시는 의원님 당락에, 이 사람들의 일자리가 걸린 셈이다. 관련해서 비정규직이라는 키워드도 눈에 띈다. 보좌진이 되어 국회에서 일하고 싶다면 국회를 직장으로 두고 있는 많은 직장인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직무를 하나만 꼽으라면 보좌진을 꼽을 수 있다. 보좌진은 국회에 전문성이 요구되면서 그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직무 중 하나다. 보통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며, 의원실마다 9명까지 둘 수 있다.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8.9급 비서 각 1명, 유급인턴 1명까지 총 9명이다. 2020년 기준으로 국회의원 수가 300명이니, 합하면 2,700여명의 보좌진이 있는 셈이다. 국회의원실이 사람을 뽑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공채와 추천이다. 공채의 경우 국회 홈페이지의 ‘의원실 채용'(https://www.assembly.go.kr/assm/memact/memjob/recr/recrList.do)이라는 게시판을 통해 의원실에서 올리는 채용공고를 통해 뽑는다. 문제는, 보좌진을 뽑는 방식이 의원실마다 다르다는 것. 일반적으로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하지만, 통일된 인재상이나 기준은 없다고 봐야 한다. 국회보좌진 업무를 실제로 경험해보고 싶다면 청년국회보좌진 양성과정,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국회여성보좌진 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교육과정을 마친 다수의 수강생들이 실제 의원실 인턴으로 들어가거나 국회의원사무실, 지방의회사무실에 취직하기도 한다니 참고하시길. 국회의원의 4년 임기동안 입법기능을 담당하는 국가권력기관, 국회. 사회를 위해 일해보고 싶거나,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국회라는 ‘직장'을 고려해보는 건 어떠실지 제안해 본다. 대한민국 국회의 평점이 궁금하다면? (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취준생 VS 직장인, 입사하고 싶은 기업은?
잡플래닛은 다 알고 있다 ‘가고 싶은 기업 편’
코로나-19 때문에 대기업을 비롯한 대다수 기업의 채용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구직자분들이라면 언제쯤 채용 공고가 올라올지 기다리고 계실 텐데요. 잡플래닛에서는 채용 시즌을 맞이해,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취준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질문은 총 세가지였어요. 짠. 기업을 선택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하시나요? 희망 연봉은 얼마인가요? 다음 기업 중 합격한다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은 어디인가요? 총 1,085분이 응답해주셨습니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니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의 답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달랐는데요.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사실들을 모아 리포트해드립니다.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1위는 바로 급여(29.4%, 중복 응답 포함)입니다. 1위가 급여라는 건 사실 놀랍지 않습니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결정하는 주요인이 ‘낮은 연봉’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죠. 하지만 급여와 2위인 복지 간 차이는 약 5%포인트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구직자들에게는 연봉 뿐만 아니라 복지 역시 중요한 요인이라는 걸 걸 확인할 수 있네요. 그 뒤로 업무와 삶의 균형(20.2%), 사내문화(18.1%), 승진기회 및 가능성(5.6%)이 차례대로 3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했습니다. 당신의 희망 연봉은 얼마인가요? 전체 응답자의 답변은 위의 그래프와 같았습니다. 1위는 3000~3500만원대로 전체 응답자 중 21%가 선택했네요. 취준생과 직장인으로 나눠서 살펴볼까요. 취준생의 희망 연봉, 즉 초봉으로 희망하는 연봉 수준 1위 또한 3000~3500만원대(32.3%)였습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1위가 3500~4000만원대(17.1%)였지만, 연차에 따라 값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취준생과 직장인 모두 그래프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각각 3000~3500만원대와 3500~4000만원대에서 극값을 찍고 값이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취준생과 직장인들이 선택한 기업은 카카오(23.6%, 중복 응답 포함)였습니다. 네이버(18.6%)가 약 5%포인트 차이로 카카오를 추격했군요. 3위는 한국 재계 1위 기업인 삼성(14.1%)이 차지했습니다. insight ①: 구직시 연봉만큼 중요한 판단 기준은 기업에 지원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하시나요? ‘급여’가 29.4%로 1위, ‘복지’가 24.6%로 2위를 차지했고요. ‘업무와 삶의 균형’이 20.2%, ‘사내문화’가 18.1%, ‘승진기회 및 가능성’이 5.6%로 뒤를 이었습니다. 취준생과 직장인을 비교하거나 남성과 여성을 비교했을 때에도 순위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기타’ 문항에 있었습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기타 문항을 다양하게 적어주셨거든요. 실제로 ‘직딩’ 생활을 해본 분들의 회사 고르는 팁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연봉이나 복지 말고, 구직시에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차례대로 위치, 직무, 성장가능성, 비즈니스 모델, 업무환경, 네임벨류가 중요하다고 대답해주셨습니다. 객관식 답안이 놓친 현실적인 대답들이군요! insight ②: 성별에 따른 대기업 선호도 차이? 카카오가 대기업을 제치고 꿈의 직장 1위(23.6%)에 등극했습니다. 2위는 네이버, 3위는 삼성입니다. 그런데 여성과 남성의 답변을 비교해보니 1위부터 3위까지는 동일했지만, 4위부터 10위까지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여성이 선호하는 기업, 4위는 CJ(12.1%)가 차지했습니다. 차례대로 5위는 SK(9.1%), 6위는 LG(7.7%), 7위는 현대(3.7%), 8위는 GS(2.4%), 9위는 포스코(2.1%), 10위는 롯데(1.6%)였습니다. 반면 남성이 선호하는 기업 4위는 SK(12.9%)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5위는 LG(7.3%), 6위는 현대(6.8%), 7위는 CJ(6.3%), 8위는 포스코(3.5%), 9위는 GS(3.3%), 10위는 한화(2.3%)입니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기업 순위에서는 7위에 머문 CJ가 여성들에게는 보다 높은 지지(4위)를 받은 점이 눈에 띕니다. 이처럼 성별에 따른 대기업 선호도가 엇갈렸지만,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카카오와 네이버, 삼성의 아성을 깨뜨리지는 못했네요. insight ③: 채용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취준생과 직장인의 답변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살펴보죠. 아래 표는 ‘다음 기업 중 합격한다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은 어디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취준생과 직장인 조사 결과입니다. 하위권으로 갈수록 순위 차이가 보이긴 하지만, 취준생과 직장인의 답변이 서로 유사하죠. 어떤 기업이 일하기 좋은 기업인지는 취준생 역시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현상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과거에는 직장인이 가고 싶어하는 기업과 취준생이 가고 싶어하는 기업이 서로 달랐습니다.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 기업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기 위해서는 선배 등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었고, 대부분은 입사하고 나서야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조금만 검색해봐도 잡플래닛과 같은 취업 플랫폼이나 커뮤니티에서 기업의 속사정을 쉽게 알 수 있어요.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원들이 소위 ‘소문’을 퍼뜨리니까요. 요새 우리 회사에 무슨 일이 있는지, 경영진이 어떤 사람들인지, 업무 분위기는 어떤지, 연봉은 어떤지…. 밖으로 퍼져나가는 이야기를 막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 회사 이렇게 좋은 회사야”라고 기업이 백번 광고하는 것보다, 현직원의 솔직한 한 마디가 더 강하죠. 결국 기업이 구직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대외적인 브랜딩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기존 구성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간근무를 줄이고, 급여를 올리고, 유용한 복리후생을 만들고, 조직문화를 점검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나 이렇게 좋은 회사 다녀! 너도 올래?”라고 말할 수 있도록 말이죠. 컴퍼니 타임스를 팔로우하면 취업과 이직에 유용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매주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컴퍼니 타임스의 이야기들을 확인하세요. 사진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한진의 민심은 어디로? 한진 평점잔혹史
잡플래닛은 다 알고 있다 ‘한진그룹편’
한진가(家)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필두로 한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과 조원태 한진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2019년 12월 23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래, 이른바 ‘남매의 난’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조원태 회장이 승기를 잡고 있다”며, 달라진 사내 분위기에 주목하는 언론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조원태 회장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이 봄바람에 눈 녹듯 따숩다는 겁니다. “구내식당 식사가 열악해 품질개선을 여러 차례 요청했는데, 조원태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 이사를 맡은 직후 개선됐다.” (김포국제공항 한진그룹 임직원) “통근 버스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수차례 제기해왔는데, 조원태 회장이 직접 나서면서 해결됐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임직원) (출처: “조원태 온 뒤 구내식당 반찬 달라졌다” 이게 요즘 한진 민심) 조원태 회장이 다양한 영역에서 근무 환경을 개선하려는 모습이 직원들의 마음을 샀다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 임직원들의 평가가 좋아졌을까요? 잡플래닛이 ‘팩트’를 체크해보겠습니다. 조원태 회장이 한진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건 2019년 4월입니다. 취임 전과 후, 한진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의 기업 평가는 어떤 차이를 보였을까요? 조 회장 취임 이후, 한진 계열사 총 만족도 소폭 상승해 한진가 계열사 중 잡플래닛 리뷰가 100개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에 수집된 리뷰와 2019년 4월 이후 수집된 리뷰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한진, 한진정보통신, 한진중공업, 한진해운, 한진관광, 대한항공, 한국공항 등 총 7개 기업입니다. 그 결과, 2.5점으로 현상을 유지한 한진관광을 제외하면 한진 계열사 모두 점수가 소폭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한진의 수치가 가장 눈에 띕니다. 2.6에서 3.4로,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총 만족도만 상승한 것은 아닙니다. 승진기회 및 가능성, 복지 및 급여,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등 전 영역의 만족도가 대부분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경영진’에 대한 만족도와 ‘CEO 지지율’입니다. 한진중공업, 한진해운을 제외하면 7개 기업 중 5개 기업의 경영진에 대한 만족도와 CEO 지지율이 상승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객관적 수치만 전달 드렸는데요.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의 실제 목소리도 들어봐야 합니다. 작년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 전반적으로 찾아든 긍정적인 분위기는 잡플래닛 리뷰에서도 일부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9년 4월 이후, 한진그룹 경영진을 언급하고 있는 리뷰들은 기업의 변화를 언급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보수적이고 경직된 기업 문화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요. 경영진이 교체되고 나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의견들이 눈에 띕니다. “최윗선의 교체로 다른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은 좋은 것 같다”거나,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했으나 최근 경영층 변화로 조직 분위기 변하고 있어서 긍정적”이라는 언급은 최근 경영진이 보여주고 있는 노력이 어떤 영향을 발휘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론들이 주목했던 한진의 민심,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느껴지네요. ‘집안 싸움’은 그만, “회사를 생각해주세요” 하지만 한진그룹 직원들의 진짜 속마음은 따로 있습니다. 집안 싸움의 승자가 누구인가는 사실 그들에게 표면적인 문제일 겁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등 이른바 오너 이슈로 바람 잘 날 없었던 한진이니까요. 많은 현직원들은 그들의 일터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주목합니다. 경영권 다툼을 바라보는 전현직원들의 의견은 일관됩니다. 조직 문화 등 다양한 문제가 산재되어 있는 지금, 변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거죠. 기업은 경영자만으로는 움직일 수 없는 조직입니다. 구성원들을 제대로 돌아보고, 직원을 위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야만 함께 성장하는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진그룹은 과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한진家의 현재를 잘 요약하고 있는 이 리뷰를 마지막으로 적습니다. “집안 싸움은 그만 하시고, 회사를 생각해주세요.” >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리뷰가 궁금하다면? (링크) < 사진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취준생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정보.zip
자소서부터 면접까지, 이렇게 준비하자
공채 시즌이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에 약간의 볕이 들고 있다. 발등에 불 떨어진 취준생들이야 어쩔 수 없지만 곧 취업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취린이’분들은 고민이 많을 시기다. 대학생으로 따지자면, 콕 집어 3학년 또는 4학년 여러분. 아예 아무 것도 안 하자니 불안하고, 시작하자니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기본적인 취준 가이드라인을 정리해봤다. Step 1.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우는 취, 준생이 처음인가요 취업은 정보력 싸움이라고 했다. 우연한 운명으로 다가온 기업들도 있겠지만, 사실 우연을 기회로 가져가려면 평소에 관련 자료들을 많이 찾아봐야 한다. 갑자기 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정보 수집은 틈틈이 하자. 관심 산업과 관련한 뉴스를 찾아보다보면, ‘어? 이 기업 괜찮아보이는데?’ 싶을 때가 있을 테니. 기사나 커뮤니티, 채용사이트, 기업 홈페이지 등등을 찾아봐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정확히 어떤 정보들을 찾아보면 좋을까? 잡플래닛은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1,085명의 취준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기업을 선택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하는지 물었는데, 순서대로 급여(29.4%), 복지(24.6%), 업무와 삶의 균형(20.2%), 사내문화(18.1%), 승진기회 및 가능성(5.6%)이 1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했다. 그 밖에도 직장인들의 짠내나는 현실을 반영한 기타 문항이 눈에 띄었는데, 몇 가지를 추려봤다. 신입 연봉 사업영역 사무실 위치 - 아주아주 중요하니까 별 세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 Tip: 이 기업이 멀쩡하게 돌아가는 기업인지 알고 싶다면? DART(http://dart.fss.or.kr/)를 참고하자.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이다. 웬만한 기업의 경영 활동 정보는 다 있다. 다니고 싶은 회사의 공시 자료는 꼭 찾아보자. 재무제표를 읽는 게 처음엔 버겁게 느껴지겠지만,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 단, 비상장 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의 경우 다트에서 정보를 찾기 어렵다. 이런 경우 구글에서 업계 순위를 검색하는 것도 방법. 기업의 성장가능성 복리후생 - 점심밥은 주나? 업무 환경 - 사무실은 쾌적한가? 채용 규모 및 일정 현직자들의 이야기 - 직무 인터뷰도 꼼꼼하게 살펴보자. ⇒ Tip: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보여도 속은 어떨지 모른다. ‘빛 좋은 개살구’일 수 있으니, 내부 직원의 목소리도 한번 들어보자. 대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진행하는 현직자 멘토링을 활용한다. 인터넷 자료보다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미디어 또는 플랫폼에서 현직자 인터뷰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잡플래닛 리뷰를 살펴보는 것 역시 현직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사진=잡플래닛은 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직원 설문조사 결과도 제공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이 기업을 다니고 있는 직원들의 솔직한 리뷰가 궁금하다면 참고. Step 2. 자소서, 어떻게 써야 할까? 가고 싶은 기업을 골랐고, 공고가 올라 왔다면 다음 단계는? 자기소개서다. 안 그래도 없는 스펙에 무슨 자소서인가 싶을 수도 있다. 자기소개서 항목에서부터 스펙을 어필해야 하는 불평등한 현실이 취준생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하지만 없는 걸 당장 팝콘 튀기듯이 만들어낼 순 없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 자소서를 잘 쓰려면 이 녀석의 목적부터 생각해봐야 한다. 기업은 자소서를 왜 쓰라고 할까? 면접 질문을 만들기 위해서다. 자소서는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질문을 던지기 위한 자료다. 기본적으로 면접 단계를 위해 필요한 자료라는 뜻이다. 질문을 던지고 싶은, 인상적인 지원자로 보이기 위해서는 일단 자소서부터 잘 써야 한다.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 1) ‘글 다운 글'을 쓰자 - 적어도 맞춤법과 띄어쓰기, 기업명, 직무명은 틀리지 말자. 내 눈과 손을 믿을 수 없다면 맞춤법 검사기를 믿어보자. 일반적으로 부산대학교의 맞춤법 검사기와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를 많이 쓴다. 다만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는 500자가 한계다. 반복되는 복붙이 귀찮다면,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를 쓰면 된다. 2) 기업과 직무, 산업 등 충분한 리서치는 필수 충분한 정보 없이 지원하게 된다면 자소서의 내용은 얄팍해진다. 단적으로 보면 지원 동기부터 문제다. ‘당신네 회사가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이런 사업을 하고 있는 걸 보니 나 같은 인재가 딱이다!’라는 것이 지원 동기인데, 기업에 대해 모른다면 모두 공허한 외침일 뿐. 기업과 해당 기업의 산업분야, 내가 관심 있는 직무에 대해 공부해보자. 리서치라고 하면 왠지 대단한 작업같지만, 그렇지 않다. 검색하면 다 나온다. 입사 희망 기업을 몇 군데 선정한 뒤 관련 이슈에 주목하자.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뭘 알아야 할까? 기업의 사업분야, 그리고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모르고 지원하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다. 이 회사가 B2B(Business to Business)인지, 아니면 B2C(Business to Consumer)인지, 주요 고객(사)는 어디인지, 원부자재 공급 업체나 라인은 어디인지 등등. 이런 부분이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 준비에는 더 중요하다. 같은 직무라 하더라도 위의 조건들에 따라 역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정확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봐야 한다. 신입사원이 꼭 알아야 할 만한 내용은 기업 홈페이지에서 대부분 대서특필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3) ‘나'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스펙도 중요하지만, 나와 비슷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들 중에서 한 마리 학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겪었던 주요 사건들을 정리해서 나열해보고, ‘나'라는 사람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해보자. 나만의 특성은 곧 나만의 역량으로 연결된다. 나의 특성을 한 줄로 정리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쓴다. 면접관이 나라는 인간의 매력을 알 수 있을만큼 풍부한 글이 좋다. 하나 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나 사이의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 나라는 사람을 구체적으로, 풍부하게 묘사했는데 막상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라면? ‘안물안궁'의 ‘구구절절’ 그 자체.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무엇인지 먼저 확인하고, 나의 어떤 성향이나 경험이 당신네 기업과 ‘착붙'인지 쓰자.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홈페이지에 다 나와있다. 4) 자소서 복붙하면 안되는 이유? 기업마다 요구하는 자소서가 다르다 사실 앞서 얘기한 건 기본적인 수준. 각 기업마다 심층적인 자소서 분석은 필수적이다. 자소서 항목의 의도는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무엇을 써야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이라면 취업센터에서 제공하는 각 기업 합격 자소서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혼자 분석하기 어렵다면 취업센터 컨설턴트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자. 또, 여러 채용 사이트에서 자소서 분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잡플래닛 또한 관련 동영상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니 내가 가고 싶은 기업의 분석 강좌가 있는지 한번 확인해볼 것. 사진=잡플래닛에서 제공하고 있는 취업 준비 동영상들. 전문가의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면 이용해보자. Step 3. 합격으로 가는 면접 준비 방법? 면접은 곧 ‘경험'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경험치가 쌓일수록 실력도 상승한다는 뜻이다. 주변 선배들이 조언할테지만, 딱히 원하는 기업이 아니더라도 면접 기회가 잡히면 일단 경험해보는 게 좋다. 그렇다면 실전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 좋을까. 1) 면접은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나? 첫 취업 시즌이라면 본격적인 시즌 시작하기 직전 방학부터 준비한다. 면접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공고가 뜨기 전부터 매주 1~2회씩 준비한다. 반면 면접 경쟁력이 나쁘지 않다면? 인적성이 끝나는 날부터 바짝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혼자 준비하는 게 자신 없다면 스터디도 추천한다. 2) 면접,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신입의 경우 지원자들 사이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당락을 가르는 건 직무 이해도다.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키우고, 면접에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공기업의 경우 채용공고에서 평점 기준을 통해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제시하는 게 일반적이다. 사기업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면 자소서에서 물어보는 내용과, 홈페이지 또는 채용 시스템에 기재된 인재상 및 직무소개 등을 보고 필요 역량을 확인하자. 사진=도로교통공단 인턴 채용공고에서 제시하고 있는 면접심사 평점기준 면접을 준비할 때 기억할 점 또 하나! 면접관에게 스스로를 각인시키려면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번째, 굉장히 높은 수준의 직무 역량을 보여주거나, 두번째, 산업과 회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어필하거나. 더불어 나라는 사람의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 만큼이나, 부정적인 각인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모 IT 기업의 면접 후기.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했는지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 면접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면접 실전 연습을 하려면 예상 질문 목록을 뽑아봐야 한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어떻게 아냐고?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면접 질문지를 공유하고 있는데, 잡플래닛 면접 후기도 활용할 만 하다. 면접자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좀 더 실전에 가까운 예상 면접을 준비해보자.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기업 리뷰,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있을까?
잡플래닛은 다 알고있다! ‘팩트체크’편
초록 검색창에 ‘잡플래닛’을 검색해보신 적 있나요? 그럼 연관검색어로 ‘잡플래닛 고소’라는 단어가 뜨는 것도 아시겠군요. 잡플래닛 이용자라면 그 이유는 다들 아실 겁니다. 잡플래닛에 올라온 부정적인 리뷰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작성자를 추적해 명예훼손 죄로 고소하겠다는 건데요. 과연 명예훼손으로 처벌이 가능할까요? 이외에도 잡플래닛에 대한 다양한 소문들이 많은데요. 과연 무엇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잡플래닛이 직접 팩트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잡플래닛 기업 리뷰를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있나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제70조는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사실 또는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 혹은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다면 처벌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잡플래닛 기업 리뷰의 경우 비방할 목적이 없는 공익적 정보로 판단됩니다. 잡플래닛은 구직자가 기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정보 공유 플랫폼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맹목적인 비난이나 욕설이 들어간다면 상대를 비방할 목적이 있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잡플래닛은 나에게 맞는 기업을 찾기 위한 정보 공유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세요. 회사나 특정 인물을 비방하기 위해 글을 작성해선 안 됩니다! 잡플래닛은 기업이 리뷰 삭제를 요청하면 다 지워주나요? 작성한 리뷰가 기업페이지에서 보이지 않나요? 권리침해 피해소명절차를 통해, 사이트 내에서 임시 비공개 처리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건 정보통신망법에 규정되어 있는 절차입니다. 특정 게시글로 인해 권리침해를 입은 당사자가 이를 근거로 게시글 유포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이 서비스 제공자(잡플래닛)에게 접수할 경우, 이에 대해 즉시 삭제 또는 임시조치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게시글에 의한 권리침해 사실이 서면으로 제출되었을 경우, 잡플래닛은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당 리뷰에 ‘임시 비공개’라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게시물 임시 비공개 조치는 법적으로 규정된 사업자의 의무입니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조치니까요. 이용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잡플래닛의 익명 보장, 확실한가요? 잡플래닛은 이용자들이 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견해를 드러낼 수 있도록 익명성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보장하기 위해서 잡플래닛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회원가입 시, 회원 계정에 이메일 주소 외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습니다. 2. 게시물에 해당 작성자 정보를 기록하거나 보관하지 않습니다. 회원 정보 자체를 암호화하여 해외 서버에 별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게시물만으로 회원의 이메일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3. 특히 기업 리뷰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작성자 본인 계정에서조차 작성 이력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잡플래닛 내부에서도 작성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기업이 리뷰 작성자 정보를 요청하면 알려주기도 하나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잡플래닛에서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저장하고 있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계정과 리뷰 간의 연결마저 끊깁니다. 따라서 잡플래닛도 작성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리뷰 작성자 정보를 요청해도 드릴 수 있는 정보 자체가 없는 것이죠. 잡플래닛 리뷰 작성 가이드, ‘3가지만 기억하세요’ 잡플래닛은 심사시스템을 통해, 잡플래닛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의 성격과 맞지 않는 콘텐츠는 필터링한 뒤 게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잡플래닛 리뷰 작성 Tip’은 뭘까요? 잡플래닛 콘텐츠팀에게 들어보았습니다. 세 가지로 요약해주셨네요. 1. 근무 환경을 객관적으로! 2. 익명성을 해치는 표현은 안 돼요! 3. 정보 이용에 방해가 되는 표현은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부정적인 리뷰가 올라왔다면? ‘누가’ 올렸는지가 아니라 ‘왜’ 올렸는지 고민해야 부정적인 리뷰가 올라오면, 작성자를 색출해내려고 하거나 개인을 특정해 고소하는 등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 리뷰는 대부분 공익적 목적으로 작성됩니다. 회사 바깥에서는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공개해서, 구직자들이 나와 잘 맞는 기업에 입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이처럼 사회적 ‘을’들이 솔직하게 대화하는 대나무숲에 기업이라는 ‘갑’들이 고소장을 들이민다면, 이거야말로 ‘갑질’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기업에 대해 비판하는 리뷰가 올라왔나요? 누가 작성했는지 궁금한 마음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왜 그런 리뷰가 올라오게 되었는지 먼저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더 투명하고 정확하게, 컴퍼니 타임스의 시작
잡플래닛의 컴퍼니 타임스란 무엇인가요?
2020년 4월 9일, 잡플래닛 ‘컴퍼니 타임스'가 첫 선을 보입니다. 잡플래닛 유저라면 얼마 전부터 잡플래닛이 다양한 기획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셨을 텐데요. 기업을 직접 취재한 인터뷰부터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분석 콘텐츠까지 다양한 시도를 한 끝에, 드디어 컴퍼니 타임스라는 이름으로 유저분들과 만나려고 합니다. 근데, 잡플래닛이 왜 ‘미디어’를 자처하지? “잡플래닛이 왜 콘텐츠를 만드려고 해?” “너네 기업 리뷰 사이트 아냐?” 이런 의문을 갖는 유저분들도 계실 텐데요. 여기에 답하기 위해선,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잡플래닛은 기업 정보 플랫폼입니다. 우리는 유저들에게 일과 회사에 대한 투명하고 적절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요. 회사에 대한 장점과 단점부터 시작해서, 문화, 복지 등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거나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정보 말이죠. 지금까지는 투명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했어요. 어떤 가공도 없이, 유저들이 솔직하게 남긴 이야기들을 다른 유저들에게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정보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전현직원이 입을 모아 ‘만점'이라는 이 기업, 진짜 만점짜리일까요? 1점짜리 이 기업, 정말 그렇게 문제가 많을까요? 이 기업 요새 뉴스에서부터 시끌시끌하던데, 그 속내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컴퍼니 타임스는 잡플래닛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라는 기반에 취재를 덧붙여, 좀 더 깊은 인사이트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업이나 일자리와 관련한 이야깃거리가 있다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email protected]에 연락 주세요.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오스카 4관왕의 주역, 이 기업의 평점은?
잡플래닛은 다 알고 있다! ‘영화배급사편’
기생충 이후 영화 노동시장에 대한 관심↑ 국내 4대 영화배급사들의 총만족도 변천사 2016 총 평점 VS 2020 총 평점, 그 결과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영제:Parasite)이 최근 오스카 4관왕을 수상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비록 “국가를 위해서 영화를 만든 건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 영화의 성공을 바라보는 한국인이라면 가슴 속에 티끌만큼이나마 자랑스러움이 돋으셨겠죠. 봉준호 감독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기생충은 한국 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품으로써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기생충과 더불어 투자와 배급을 맡았던 ‘CJ ENM(이하 씨제이이앤엠)’ 또한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뒤에는 씨제이가 있었다”고 언론이 보도할 정도로 영화 ‘기생충’은 씨제이이앤엠의 투자가 빛난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오스카 캠페인’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사전 홍보작업’에만 100억원을 지원했다고 하죠. 한편, 기생충과 씨제이이앤엠의 성공은 영화 노동 시장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기생충 스태프와 제작사가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주52시간 상한제를 준수해 제작했기 때문인데요. 기생충이 표준근로계약서를 쓴 첫번째 영화는 아닙니다. (‘기생충’은 씨제이이앤엠 작품 중 표준근로계약서가 적용된 48번째 작품이라네요.) 노동계가 영화 스태프들의 노동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과거와 비교해 국내 영화 배급사는 직원들에게 어떻게 평가받고 있을까요? 국내 영화 배급사 ‘4대 천왕’의 4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영화 배급사 4대 천왕, 2016년 vs 2020년 영화 배급사란 영화의 마케팅을 포함해 유통 전반(제작 및 투자 포함)에 관계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영화의 개봉일과 영화의 공개, 상영 방식을 정할 수 있죠. 국내는 4개의 메이저 영화 배급사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씨제이이앤엠, 쇼박스(미디어플렉스), NEW,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바로 소위 ‘한국영화 배급사 빅4’인데요. 각 기업을 살펴보도록 하죠. 가장 먼저 살펴볼 회사는 1995년 영화 산업에 진출한 이래 기획, 투자, 배급까지 영화 산업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고 있는, 국내 영화 시장 1위 기업 씨제이이앤엠입니다. 씨제이이앤엠의 대표적인 배급 영화는 <명량(2014)>, <베테랑(2015)>, <아가씨(2016)>, <극한직업(2018)>, <걸캅스(2018)>, 그리고 <기생충(2019)>까지 다양합니다. 씨제이이앤엠의 2016년도 총 평점은 3.0점이었습니다. 2020년 현재는 3.1점으로 소폭 상승했군요. “콘텐츠, 미디어 직군을 희망한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회사”이며, “국내에서는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라는 리뷰가 눈에 띕니다. 전 메뉴 1,000원인 지하 분식집이라든가, 코노(코인노래방), 안마기, 6층 공원의 아이스크림 등 전반적으로 ‘귀여운’ 복지도 마련되어 있네요. 2016년도에는 연봉 대비 업무 강도가 강하다는 단점이 있고, 조직개편 및 인사 이동이 잦다는 토로도 있었습니다. 연봉 문제는 아무래도 업계 특성일 텐데요. “연봉 및 성과제도가 아쉽다”, “일년에 한번씩 조직이 바뀌어 기존 업무도 마구 바뀌게 됨” 등의 최신 리뷰를 보면, 약간의 개선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오리온 그룹 내 영화투자 배급사로, 2002년부터 영화 기획, 제작, 투자, 배급 등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쇼박스의 대표적인 배급 영화로는 <태극기 휘날리며(2003)>, <괴물(2006)>, <추격자(2008)>, <도둑들(2012)>, <암살(2015)>, <내부자들(2015)>, <택시운전사(2017)> 등이 있습니다. 최근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이나 인기리에 방영중인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역시 쇼박스의 작품들이죠. 쇼박스의 2016년도 총 만족도는 3.3점, 2020년도 현재 총 만족도 역시 3.3점입니다. 총 만족도는 동일하지만 쇼박스 직원이 보는 기업 성장률은 50%에서 38%로 감소했습니다. 최근 배급한 영화들의 흥행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 같네요. “상업 영화 중심이나, 작품성이 괜찮고 인적 네트워크도 탄탄”하다는 전현직원들의 평가가 있습니다. “적은 편수로 성공 경험이 많은 구력 있는 회사”라고요. 쇼박스의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칭찬이 보이네요. 다만 미래의 불확실성이나 업계 특성에 따른 낮은 연봉은 단점으로 거론됩니다. 최근 인력 감축에 따라 실무진이 부족하다는 언급도 있군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2008년에 설립된 영화 배급사입니다. 다른 회사에 비해 비교적 영화사업부문에 늦게 발을 들였지만, 빠른 시간 내에 업계에서 자리를 잡은 기업입니다. <7번방의 선물(2012)>, <신세계(2012)>, <변호인(2013)>, <옥자(2017)>, <가장 보통의 연애(2019)>, 최근 개봉한 <정직한 후보>도 NEW가 대표적으로 배급한 영화네요. NEW는 2016년 총 만족도 3.0에서, 2020년 현재 2.1점까지 감소했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살펴볼까요. NEW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업계에서 대기업들과 경쟁하는 구력을 가진 기업이라,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최근 사옥을 새로 지어 회사가 쾌적하다는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네요. 다만 성과급 및 상여제도가 없다는 게 단점이고,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지적하는 분들도 있군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03년 설립되어 영화 수입, 배급, 투자 사업과 공연 기획 및 제작까지 맡고 있는 기업입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인 배급 영화로는 <과속스캔들(2008)>, <해적(2014)>, <덕혜옹주(2016)>, <말모이(2018)> 등이 있습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역시 NEW와 더불어 총만족도가 감소했습니다. 2016년도에는 3.0점이었던 평점이 2020년 현재 2.6점을 기록했네요. 대기업 그룹사 덕분에 안정적이고 연봉이 높지만, “기업문화는 폐쇄적이고 극보수적인데다 수직적”이라고 하는군요. 반면에, “사내 분위기는 팀마다 다르지만 롯데치고 유연한 느낌”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4대 영화배급사의 총점 변화는 위와 같았습니다. 평점이 소폭 상승한 씨제이이앤엠을 제외하면, 현상을 유지하거나 평점이 감소한 걸 볼 수 있네요. 자세한 내용은 각 기업들의 리뷰에서 확인해보시죠! > CJ ENM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 > 미디어플렉스(쇼박스)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 > 롯데엔터테인먼트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 사진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쉽게 하는 방법
연말정산 제대로 알고 소득공제 더 받자
작년에 왔던 연말정산이 죽지도 않고 또 돌아왔습니다. 오라는 새해 복은 안 오고 연말정산이 먼저 왔군요.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에서 한 푼이라도 더 공제받기 위해 머리를 싸매게 되는데요. 아, 연말정산에서 공제를 많이 받는다는 건, ‘내가 돌려받는 금액이 많아진다’라는 뜻인 건 다들 아시죠? 어떻게 하면 내 주머니에 한 푼이라도 더 들어올 수 있을까요. 잡플래닛이 친절하게 설명해드립니다. 연말정산! 김대리에게는 보너스, 왜 나한테는 마이너스? 연말정산은 ‘13월의 월급’이라는데, 돈을 더 낸 경험이 있으신가요? 매월 세금을 냈는데도 연말정산에서 더 납부하게 되는 건 왜일까요. 이 슬픈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연말정산의 개념부터 제대로 잡고 갑시다. 더 많이 공제 받는 두 가지 방법? 연말정산을 잘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소득공제를 잘 하는 거고, 두번째는 세액공제를 잘 하는 건데요. 소득공제에서 ‘공제’란 일정한 금액에서 몫을 빼는 것을 뜻합니다. 소득이 높을수록 세금도 높아지는데, 소득공제가 된다는 건 소득이 줄어들어서 세금을 덜 낼 수 있게 된다는 거죠. 반면 세액공제는 소득이 아니라 세금을 직접 공제받는 걸 말해요. 대표적인 세액공제로는 교육비, 의료비, 월세비 지출에 대한 공제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해보시죠. 연말정산을 위한 전략적인 지출 방법은 연말정산이 무엇인지, 더 돌려받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하셨다면 연말정산을 위한 ‘똑똑한 소비’를 알아볼 차례입니다. 올해에는 몰라서 못 받았지만 내년에는 놓치지 맙시다. 연말정산을 위한 전략적인 지출 방법, 영상에서 얻어가세요! 영상, 사진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인터뷰
"잘 토라지는 대표"…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완소'기업 인터뷰] 정범윤·이지수 다노 대표
적나라한 비판과 송곳같은 지적들이 난무하는 잡플래닛 리뷰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기업들이 있다. 이른바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완소'기업들이다. 잡플래닛 에디터들이 '절대 망하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은 특징이 있다. 평점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나쁜' 리뷰가 올라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체 평점 역시 3점대 후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들은 어떻게 '완소'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잡플래닛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표가 너무 잘 토라짐."(잡플래닛 리뷰 중)    잡플래닛에 달린 '다노'의 기업 리뷰 중 하나다. 자신을 '전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다노의 단점으로 '대표의 토라짐'을 지적했다.    당신이 다노의 대표라면 이 글에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다노의 정범윤 대표는 댓글을 달았다.    "저의 토라짐(?)에 대해…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고민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크루분들은 감사하게도 저를 편하게 생각해 주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기대를 하고 섭섭해 했던 순간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태도를 가다듬고, 포용력 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솔직한 조언 감사드리며 전달주신 쓴 조언 달게 받겠습니다." ◇ "기업리뷰, 지우고 무시하는게 답일까요?"  잡플래닛에 달린 '나쁜 리뷰'에 대처하는 대표들의 자세는 다양하다. 묵인하거나, 리뷰에 '악플'급의 댓글을 달거나, 리뷰 삭제를 위해 항의를 하거나, 댓글을 남긴 이를 찾겠다며 소송을 불사하는 대표들도 있다.    다노는 직접 답하는 방법을 택했다. 수많은 기업들 중에서 대표가 평점이 낮은 리뷰에 진정성있게 해명하고 '조언을 달게 받겠다'는 답을 남기는 회사는 단언컨대 많지 않다.    "내부 고객을 대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됐어요. 대표에게 한 말이니까 대표가 직접 답을 하는 것이고요. 다른 구성원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같이 고민해서 답을 달기도 하죠. 잡플래닛을 보는 사람들은 우리 회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부정적인 글이 있다면 명확하게 해소해주는 것이 회사에 좋은 분을 모시는데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회사가 완벽할 순 없죠. 잡플래닛에 나온 얘기들은 회사가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맞을 가능성이 커요. 부족한 점을 알아야 개선할 수 있고, 의견을 경청하자는 의미에서 댓글을 남기고 있어요." (이지수 대표)    어떤 대표들은 '나쁜 리뷰'를 삭제하거나 비난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보다 쉬운 방법일 수 있다. 이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회사들 사례를 보니 리뷰를 지운다는 것도 결국 다 알게되더라고요. 있던 글이 없어졌으니까요. 삭제가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고객 불만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더 신뢰가 생길 수 있는데, 무시해서 작은 컴플레인을 크게 키우는 경우도 있잖아요.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다분히 악의적인 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나올 수 있는 얘기들이었다고 생각해요." (이지수 대표)  ◇ '다노'답게 일하는 법…"불만·의문은 즉시 물어보고, 소통에 목숨 걸기"  다노는 여성 피트니스∙다이어트 토탈케어 스타트업이다. 2013년 다이어트 정보를 알리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작해 같은해 6월 '다노앱'을 출시했다. 이후 1:1 다이어트 코칭 프로그램 마이다노, 다이어트 식단 전문 쇼핑몰인 다노샵, 다이어트 매거진 다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해 운영 중이다.    정 대표와 이지수 대표 두 사람이 시작한 다노는 7년여만에 90여명이 함께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구성원이 많아지면서 어떻게 함께 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그래서 규칙을 세웠다. 이름하여 '다노답게 일하는 법'. 방점은 '소통'에 찍혔다.    "회사에 대한 불만족은 불통이나 무응답에서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고민이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즉시 팀장이나 대표, 잘 아는 사람에게 질문을 해달라고 하고 있어요. 얘기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일 수 있잖아요. 확실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범윤 대표)    소통을 중시하는 다노이지만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 직접적인 소통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다노는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조직원이 적을 때는 매주 전사 회의를 하면서 직접 소통하고 방향성을 제시했는데, 100명이 다 돼가니 팀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어요. 경영진은 팀장에게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팀장이 이를 팀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이지수 대표)    다노는 '셀프피드백' 제도를 운영 중이다. 팀원들이 팀장과 경영진, 자신의 업무성과 등에 대해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달 면담을 진행한다. 회사가 직면한 내부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다.  ◇ "'동료가 최고의 복지'…회사·구성원 함께 성장하길"  다노는 '동료가 최고의 복지'라고 말한다. 이렇게까지 구성원들의 소통과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일이 아닌 외적인 것으로 구성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았어요. 존경할만한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시너지가 잘 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업무 환경을 만들 때 협업이 잘 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공을 들였어요." (정범윤 대표)    '소통'에 대한 노력은 평점으로 반영됐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다노의 기업추천율은 71%, CEO지지율은 80%, 기업성장률은 69%에 달한다.    잡플래닛의 설문조사에 응답한 다노의 전현직원들 중 44%는 회사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뛰어난 동료'를 꼽았다. 77%의 응답자는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는 편'이라고 답했고, 88%의 응답자는 '회사나 팀의 목표가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유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9%가 '부서 및 직무 이동시 개인의 의사가 최대한 또는 적절히 반영된다'고, '86%는 '업무 수행 시 지속적이고 가치있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 회사가 누구에게나 최고의 회사가 될 것이란 기대는 못해요.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최적의 회사가 되도록 만들고 싶어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장'이에요. 회사의 성장이기도 하지만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이기도 하죠. 성장을 한다는 건 모든 사람이 미완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저 역시 마찬가지죠. 완벽한 사람이 아니에요.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범윤 대표)    다노는 '본인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있는' 동료를 찾고 있다. '회사에 무엇을 줄 것인가가 아닌 본인이 회사에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지, 목표에 대한 성찰이 분명한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요.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조직에 원하는 것이 분명하면 회사는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지만 고민하면 되니까요. 회사에서 어떤 것을 얻어가고 싶은지 고민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정범윤 대표)    그나저나 '잘 토라지는 대표'라는 리뷰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을까? '공식'적인 댓글이 아닌 대표의 속마음이 궁금했다.    "그냥…다들 놀려요. 잘 토라진다고…그런데 서로 말하지 않고 모르는 척 하는 것보다 놀리는게 나은 것 같아요. 편하니까 놀릴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전 문제가 있으면 직접 말해주는 게 좋아요. 제가 고치면 되니까요. 속상해도 다음날이면 다 잊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괜찮아요." (정범윤 대표)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노의 리뷰가 궁금하다면? 클릭 [관련기사] [완소기업 시리즈] 쎄트렉아이,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꿈…'회사'가 되다" [완소기업 시리즈] 벡터코리아아이티, "근무시간도 가족돌봄도 '플렉스'…믿으니까" [완소기업 시리즈] KSS해운, "'주인 의식' 말고, 직원이 주인인 회사" [완소기업 시리즈] 에이스프로젝트, ""대표가 말해도 안 되는 건 안 돼요"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께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인터뷰
"대표가 말해도 안 되는 건 안 돼요"
['완소'기업 인터뷰] 장지석 에이스프로젝트 부사장
적나라한 비판과 송곳같은 지적들이 난무하는 잡플래닛 리뷰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기업들이 있다. 이른바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완소'기업들이다. 잡플래닛 에디터들이 '절대 망하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은 특징이 있다. 평점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나쁜' 리뷰가 올라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체 평점 역시 3점대 후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들은 어떻게 '완소'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잡플래닛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등대' 또는 '오징어배'로 불리는 회사들이 있다. 게임이나 IT 기업들의 사무실 불이 새벽까지 꺼지지 않아 생긴 별명이다. 그만큼 야근과 철야가 많다는 얘기다. 게임 업계에서는 '크런치(Crunch) 모드'라는 용어도 공공연하게 쓰인다. 게임 출시일을 맞추기 위해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쪽잠을 자가며 강도높은 업무 일정을 소화해내는 것을 말한다.  악명 높은 게임 업계에서 에이스프로젝트는 '칼퇴(정시퇴근)'로 유명하다. 2018년에는 잡플래닛과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워라벨(Work-life balance) 실천 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실제 잡플래닛 설문조사에 응답한 에이스프로젝트의 전현직 응답자 중 71%는 '일주일에 야근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86%의 응답자는 일 평균 근무 시간이 '8~9시간'이라고, 회사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꼽은 이들이 62%에 달한다.  "야근이 있기는 해요. 개발 마감일은 있고, 작업 마무리를 담당하는 파트는 일감이 밀릴 때도 있죠. 퀄리티를 높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지연되기도 하고요. 다만 이를 막기 위해서 일정 관리에 공을 많이 쏟고 있어요." (장지석 에이스프로젝트 부사장)   ◇"'워라벨' 비결은 안되면 안된다고 말하기…'스케줄 거부권'"  에이스프로젝트는 2010년 설립한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다. 2013년 컴투스가 퍼블리싱한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를 시작으로 'MLB 9이닝스 매니저', '직봉총교두' 등 주로 야구게임을 전문으로 선보여왔다.  정지석 부사장은 워라벨 비결로 ‘일정관리’를 꼽았다. 에이스프로젝트는 프로젝트 별로 일정을 관리하는 '스크럼 마스터' 역할을 두고있다.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크런치 상황을 방지하도록 했다. 일정 내 마감이 불가능할 경우 담당자는 '스케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담당자가 '마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일정은 연기된다.  "'일정 내 소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고 이 의견이 실제 반영되는 것은 동료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수평적인 구조로 구성원 개개인이 의견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자부해요. 대표가 의견을 내도 프로젝트를 가장 잘 아는 담당자가 안된다고 하면 안 되는 일이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가 마련돼있다는 점이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이라고 생각해요." ◇ "설득하거나, 설득당하거나, 떠나거나…의견은 자유롭게, 의견은 의견일 뿐"  '룰을 만들지 않는게 룰'이라는 철학으로 시작한 에이스프로젝트는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35명의 구성원이 함께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함께 일하는 이들이 늘자, 고민 끝에 '일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역할에는 권한이, 권한에는 책임이 따른다' '시키는 일만 하면 시키는 일만 하게 된다' '설득하거나 설득 당하거나 떠나거나' 등의 문구는 언뜻 비장해보이기까지 하다.  "고민 끝에 만들어진 문화들이에요. 게임 회사라는 특성상 회의가 많아요. 게임은 취향에 가깝고 답이 없는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죠. 비판을 하자면 수백가지 비판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답 없는 비판만 오가다보면 일이 진행이 안돼요.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한 끝에 대안이 있는 비판을 하자, 의견은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감정을 섞어 공격하거나, 피드백을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말자는 취지에서 만든 문화들이에요."  흔히 회사에 회의가 많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잡플래닛 익명 리뷰에는 회의라는 키워드에 '대안 없이 비판만 오간다'거나 '대표님 훈화 말씀으로 끝난다'는 등의 의견이 적지 않다.    에이스프로젝트의 리뷰에서 눈에 띄는 점은 회의에 대한 평가다. 실제 잡플래닛이 진행한 설문에 참여한 에이스프로젝트 전현직 응답자들 중 77%는 하루에 2~3회 회의를 한다고 답했다. 대신 업무 관련 정보는 수시로 피드백을 주고받아 주요 의사결정, 이슈에 관한 회의를 주로 열고, 참석은 주제와 관여도에 따라 본인이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만족도는 어떨까? '우리 팀 전체 회의 분위기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응답과 '즐겁고 재미나다'는 응답이 각각 37%, '만족스런 업무공유'라는 응답이 21%에 달했다.  이렇게 이뤄진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전현직 직원의 75%가 합리적인 편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25%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서로 주고받은 피드백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88%의 응답자는 업무 수행시 지속적이고 가치있는 피드백을 자주 또는 가끔 받는다고 답했다.  ◇ "차기작 함께 할 동료를 찾습니다"  지난 2016년 에이스프로젝트는 '창조직무' 채용을 실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회사가 정한 직무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직접 본인이 일할 직무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역량은 뛰어난데 회사에서는 적합한 업무를 찾을 수 없는 지원자들이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이들이 직접 직무를 제안하면 어떨까 해서 시작했어요. 당시 영상홍보 분야와 마케팅 직무를 새롭게 정의해 입사하신 분들이 여전히 근무 중입니다. 장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업무 범위를 넓혀가고 있어요. 창조직무 채용은 기회가 되는데로 또 진행할 예정이에요."  에이스프로젝트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차기작이다. 8년 전 세상에 내논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그만큼 눈에 띄는 후속작이 나오지 못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동료를 찾고 있다.  "야구 게임이 손이 많이 가요. 야구는 야구대로 가면서, 이번에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가볍게 개발할 수 있는 방법도 논의 중이에요. 사업적인 마인드가 있는 프로그래머를 찾고 있어요. 경력은 중요하지 않아요. 다만 타인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진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에이스프로젝트의 리뷰가 궁금하다면? 클릭 [관련기사] [완소기업 시리즈] 쎄트렉아이,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꿈…'회사'가 되다" [완소기업 시리즈] 벡터코리아아이티, "근무시간도 가족돌봄도 '플렉스'…믿으니까" [완소기업 시리즈] KSS해운, "'주인 의식' 말고, 직원이 주인인 회사" [완소기업 시리즈] 다노, ""잘 토라지는 대표"…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인터뷰
'주인 의식' 말고, 직원이 주인인 회사
['완소' 기업 인터뷰] 성과공유제·집중근무제 시행하는 KSS해운
적나라한 비판과 송곳같은 지적들이 난무하는 잡플래닛 리뷰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기업들이 있다. 이른바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완소'기업들이다. 잡플래닛 에디터들이 '절대 망하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은 특징이 있다. 평점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나쁜' 리뷰가 올라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체 평점 역시 3점대 후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들은 어떻게 '완소'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잡플래닛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인 의식을 갖고 함께할 열정적인 직원 모집합니다." "회사를 내 집처럼, 회사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할 수 있는 직원 구함." 요즘도 몇몇 채용 공고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구다.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이 세대의 직장인들이 '주인 의식'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진짜 회사 주인'들이 여전히 많은 듯하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외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직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줄 수 있는 법이 없냐"는 질문에 "(방법) 없다"고 단호히 말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도, 직원이 진짜 주인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회사가 있다. 이름하여 'KSS해운'. 가스, 케미칼 제품 등 특수 화물을 운송하는 해운업체다. 널리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국내 업계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인정받는 강소 기업이다. 적극적인 투자로 해운업에 뛰어든 대기업들이 속속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KSS해운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4년부터 6년 동안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신규 선박을 꾸준히 건조하며 규모를 키워 가고 있다. ◇ 말뿐인 '주인 의식' 대신 '성과공유제'로 책임감 느끼도록 "우리나라에서는 주인 없는 회사는 안 된다고 한다. 이런 말은 헛말이다. 가족 회사를 유지하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거래가 불투명한 사회에서 회사 돈을 빼내 뒷거래를 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전문 경영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데서 나온 말이다. 결국 사회나 기업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직원이 주인인 회사>, 6쪽) KSS해운을 세운 박종규 창업주(현재 KSS해운 고문)가 지난해 펴낸 <직원이 주인인 회사>의 한 대목이다. 그는 '깨끗한 회사'를 지향하며 1969년 회사를 세워 25년간 이끌었다. 1995년에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겼다. 경영과 자본의 단순한 분리를 넘어 대주주 권한인 '사장 추천권', '주주 배당률 결정권'까지 내놓았다. '직원이 주인인 회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하기에 손색없어 보인다. KSS해운과 박종규 고문의 파격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0년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해 직원 모두를 가입시켰다. 사주조합은 현재 회사의 2대 주주(지분율 12.11%)다. 2014년에는 직원들에게 이익 일부를 배당하는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국내에 성과공유제가 채 자리 잡지 못한 때였다. 이익을 나누기 시작하니 직원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제가 경험한 것이기도 하고, 직원들 만족도가 높은 부분이 몇 가지 있어요. 우선 '우리사주조합제도'를 운영합니다. 직원들이 실제 주식을 보유한 주주로서 회사 운영에 의결권을 가지기도 해요. 그리고 이익과 손실 모두에 책임을 지는 '성과공유제'가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직원들이 '이건 다른 부서가 할 일, 이건 경영진이 할 일'이라며 손 놓고 있지 않고 진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요." (고경화 인사교육팀장) 성과공유제 도입 5년 만에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성과급이 2배가 됐다. 육상에서와 같이 해상 직원들도 책임을 갖고 일하니 선박 회사에 가장 치명적인 '사고율'도 '제로' 수준을 달성했다.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회사 이익이 증가한다는 생각이 공유되다보니 불필요한 부서 간 경쟁도 사라졌다. ◇ '집중근무제'가 가져 온 자유로운 분위기 여느 대규모 장치 산업이 그렇듯 해운업계 또한 보수적 문화가 일색일 텐데, 유달리 KSS해운 리뷰에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장점으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 고경화 인사교육팀장은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해운업이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있어요. 해운이라는 이미지 자체가 그런 것 같아요. 실수 한 번으로 큰 재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어요. 저희는 이러한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조직 문화 개선, 호칭 개선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와 잡플래닛이 꼽은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고요. 회사 내부에서는,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집중근무제'와 같이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제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봤어요."  KSS해운은 오전·오후 특정 시간을 '집중 근무 시간'으로 운영한다. 이 시간에는 직원 개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체 업무나 회의를 하지 않는다. 상사의 습관성 호출이나 업무와 관련 없는 행동들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시간이다. 집중근무제 시행 후 야근 비율도 크게 줄었다. 초반에는 직원들이 불편해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적응해서 급하지 않은데도 동료 직원을 호출하거나 의도치 않게 방해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행복 공간'이라는 이름의 휴식 공간을 마련하려는 회사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KSS해운 서울 사무실은 공간이 넓지 않고 근무 공간으로만 구성되다 보니 직원들이 쉴 곳이 마땅히 없었는데, 각종 문서를 전자화하며 문서 보관실을 직원 휴게실로 탈바꿈시켰다. ◇ "전문 경영인 체제 노하우와 직접 고용 통해 꾸준히 성장"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황이었던 해운업계의 틈바구니에서 KSS해운이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고경화 팀장은 '전문 경영인 체제'와 '직접 고용'을 이유로 꼽았다. 현재 이대성 사장은 세 번째 전문경영인으로, 1988년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4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업무를 전산화하고,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본인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사내 시스템에 접목시켰다. 대부분 해운회사들은 해상 직원을 선원 관리 회사를 통해 간접 고용하는 형태로 선박을 운용한다. '자기 회사'가 아니다 보니 회사를 향한 직원들의 애정이 크지 않을 수밖에 없다. 반면 KSS해운은 모든 해상 직원을 직접 고용한다. 해상 직원들도 육상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회사에 직접 소속되어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였다. 50년의 긴 업력에서 나오는 꾸준함과 낮은 사고율로 담보되는 안정성은 해외 화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계약의 대부분은 5년 이상의 장기 운송 계약이고, 최근에는 화학 제품 시장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과 15년의 초장기 계약도 맺었다. 업계가 아무리 불황이어도 고정 수입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의미다. KSS해운은 시대에 따라 보다 나은 조직으로 발전/정착시키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고경화 팀장은 50년의 역사를 따라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 팀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KSS해운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무엇을 더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경영진 의견도 중요하겠지만, 실무를 진행하면서 앞으로 회사를 키워나갈 직원들 의견을 듣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이들이 '툭'하고 던지는 의견이 '유레카'인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자기가 낸 의견이니까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고요. 이렇게 소통하다 보면 더 발전된 문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완소기업 시리즈] 쎄트렉아이,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꿈…'회사'가 되다" [완소기업 시리즈] 벡터코리아아이티, "근무시간도 가족돌봄도 '플렉스'…믿으니까" [완소기업 시리즈] 에이스프로젝트, ""대표가 말해도 안 되는 건 안 돼요" [완소기업 시리즈] 다노, ""잘 토라지는 대표"…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인터뷰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꿈…'회사'가 되다
['완소' 기업 인터뷰]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적나라한 비판과 송곳 같은 지적이 난무하는 잡플래닛 리뷰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이른바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완소'기업들이다. 잡플래닛 에디터들이 '절대 망하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은 특징이 있다. 평점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나쁜' 리뷰가 올라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체 평점 역시 3점대 후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들은 어떻게 '완소'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잡플래닛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연구소 같은 회사를 꿈꿨어요. 회사를 만들 때 두 가지 생각이 있었어요. '연구소보다 더 연구소 같은 회사를 만들겠다, 그리고 다른 연구소에 뒤지지 않는 처우를 하겠다'였죠. 지금의 문화는 거기서 비롯해요."(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라떼는' 얘기를 좀 해야겠다. 1992년 8월 11일, 온 국민이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손에 땀을 쥐던 날을 기억한다. 이날 대한민국 최초의 국적 위성인 '우리별 1호'가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우주 공간, 정해진 궤도에 우리별 1호가 무사히 안착했다는 앵커의 목소리에 온 동네 골목길에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우주 과학 분야의 불모지로 평가됐던 한국은 이날 세계에서 22번째로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공상과학소설 속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우주 공간이 누군가에게는 현실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렸던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회사가 쎄트렉아이다. 국내외 위성시스템 개발과 관련 서비스 산업을 주요 분야로 하는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를 비롯한 소형 과학위성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출신 연구원들이 1999년 12월 설립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우주에서 검증된 위성 체계 개발 능력을 보유했다고 자부한다. 지난 30년간 30개 이상의 국내외 위성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 "일하면서 눈치 보지 마"…연구실 같은 분위기가 만든 '자율성' 인공위성에 관한 독보적 기술로 유명한 쎄트렉아이는, 직장인들에게는 '일하기 좋은 회사'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1년 세계 최대 인사 조직 컨설팅 회사인 '에이온휴잇'(Aon Hewitt)이 선정한 '한국 최고의 직장'에 이름을 올린 이후,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2016년 아시아미래포럼 등 각종 기관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았다.   "경영진이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고 직원들 애로 사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잘 해결해 줌. 업무할 때 자율성이 주어지다 보니 출퇴근이 자유롭고 연구실 같은 분위기로 근무할 수 있다"(잡플래닛 리뷰 중)   잡플래닛에 남겨진 쎄트렉아이 리뷰에는 '자율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업무를 할 때나 휴가를 사용할 때 눈치를 보지 않는단다. 2000년 쎄트렉아이에 합류한 김이을 대표이사는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자율적인 문화는 '연구소 같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초기 목표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하는 방식이 정형화돼야 하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일이 있으면 좀 늦게 출근할 수도 있고, 필요하면 늦게까지 일을 하기도 하고, 연구소에서 그렇게 일을 했거든요. 회사에서도 이런 것들이 유지되기를 바랐어요. 설립 때부터 자율성에 많은 무게를 뒀고, 좋은 평가를 받았죠. 다만 회사가 커지면서 모든 구성원에게 동등한 수준의 자율성이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기획, 인사, 재무 등 업무와 연구개발 업무에 따른 차이가 있어요. 업무에 따라 구성원들의 다른 의견을 인지하고 있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있어요." ◇ "경험에서 나온 복지 제도…회사가 '최소한의 안전망' 돼 줄게" '복지'에 대한 평가 역시 빠지지 않는다. 작게는 아침과 저녁 식사를 지원한다. 신입사원을 위한 전세 자금 무이자 대출, 장기근속 사원을 위한 유급 휴가와 안식년 제도가 있다. 공부를 하고 싶다면 근무 시간이라도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사내 전문 인력이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을 위한 보험까지 회사에서 들어 준다. 지금은 비슷한 제도를 갖춘 기업들이 꽤 있지만, 설립 초기 이런 제도는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 경험에서 비롯됐어요. 연구소에 있을 때 같이 일하던 분이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어요. 당시 사회 시스템도 미비했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었죠. 회사를 만들면 모든 직원에게 보험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해 줘야겠다, 최소한의 안전망을 회사가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설립자들 사이에 공유가 됐고 실제로 시행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조직이 커지면 회사도 바뀌기 마련이다. 십여 명 남짓의 '연구소 같은 회사'를 지향했던 조직은 20여 년 만에 250명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설립 초기의 좋은 취지도 사라지거나 퇴색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말이다. 사람이나 회사나 초심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제도 도입 취지가 여전히 유효한지가 제도의 존립을 정하겠죠. 예를 들어 아침 식사를 회사에서 제공하는데, 젊었을 때 아침 먹고 출근하기 힘들더라고요. 필요해서 만들었어요. 그런데 요즘 직원들도 비슷하잖아요. 우리도 다 경험한 것들이고, 비용은 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유지해야죠." ◇ "5년간 평균 퇴사율 3.2%…회사 성장에는 '사람'이 중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은 가슴 깊이 인식하고 있어요.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그에 맞게 회사를 바꾸고,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설립자들의 공통된 인식이었어요."   '사람이 중요하다'는 토대에서 시작한 노력은 수치로 나타난다. 지난 5년간 평균 퇴사율은 3.2% 수준, 250여 명의 조직원 중 매년 8명 정도가 퇴사했다. 다른 기업의 퇴사율과 비교하지 않아도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채용할 때 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중요하게 봐요. 일이 좋아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구성원들의 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아요. 고무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현상이에요. 그래서 회사는 아직 부족하지만 구성원들이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회사와 맞지 않아서 나간 친구도 있어요. 일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처우가 맞지 않아서, 공부를 더 하고 싶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나간 친구도 있죠.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사람이 힘들어서 나간다고 할 때에요. 개인의 역량에 맞는 역할을 주고, 그 사람이 기여하고 만족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는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 "성과관리제 개선 방안 고민 중…구성원에 '기회'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 아무리 좋은 기업도 임직원들이 느끼는 부족함은 있기 마련이다. 잡플래닛 리뷰에서는 야근이나 과도한 업무 부담에 대한 토로가 나온다. 또 승진이나 평가 제도에 대한 아쉬움이 담긴 리뷰도 있다. 회사 역시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성과제도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사실 정답이 없는 문제라서 아직 결론을 내지는 못했는데 고민 중이에요. 그 동안 너무 기계적, 정량적으로 하지 않았느냐는 반성을 하고요. 평가 본연의 목적으로 돌아가서 왜 평가를 하는지, 적합한 방식은 무엇인지 방안을 고민 중이에요."   쎄트렉아이가 문을 연 지 20여 년이 흘렀다. 그사이 연구원들은 경영자가 됐고, 대내외적으로는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의 쎄트렉아이는 설립 당시 생각했던 모습과 얼마나 비슷할까?   "완전히 달라요. 설립 초기 생각이 얼마나 낮은 수준이었는지 절실하게 깨닫고 있죠. 연구, 사업 관리만 하다 경영을 하니 역량 부족을 느껴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업무 대신 경영을 하면서 오는 갈증도 있고요. 직접 연구개발을 하지 않더라도 구성원이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지금의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재미라는 갈증을 의미로 해결하고 있달까요. 설립자들이 뛰어났다기보다 그때는 기회가 있었고 운이 좋았어요. 지금은 그런 기회가 구성원들에게 주어지나 생각하면 아쉬워요. 역량을 펼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일에 대한 애정·성실함·전공' 중요 "요즘 세대?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경영자가 되고 나서 가장 다른 점은 모든 조직원을 아울러야 한다는 점일 터다. <90년생이 온다>는 책이 나올 만큼 서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요즘, 김 대표의 생각이 궁금했다.   "물론 서로 다른 만큼 불편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변화는 기성세대가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화론적 관점에서요. 지금 세대가 진화하고 있는 건데,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은 나를 도태시켜달라는 것과 같은 거죠. 다만 요즘 세대들도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좀 더 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좀 아쉬운 것은 있어요. 자신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좀 더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사내 게시판이나, 건의함 등이 있는데 소통이 잘 되고 있는 건지 궁금할 때가 있어요."   이쯤 되면, 쎄트렉아이는 어떤 사람을 원할까 궁금한 사람이 적지 않을 터. 김 대표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김 대표는 '일에 대한 애정', '성실함', '타인에 대한 배려', '전공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일에 대한 목적의식, 실패 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끈기와 성실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 역시 중요하고요. 개개인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고 봐요. 모르는 건 배우면 돼요. 다만 본인의 전공은 확실하게 공부하고 왔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직무에 해당하는 성적은 꼭 봅니다. 왜 그 전공을 선택했는지 궁금하고, 선택한 전공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공의 기초 내용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중요한 자산이에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완소기업 시리즈] 벡터코리아아이티, "근무시간도 가족돌봄도 '플렉스'…믿으니까" [완소기업 시리즈] KSS해운, "'주인 의식' 말고, 직원이 주인인 회사" [완소기업 시리즈] 에이스프로젝트, ""대표가 말해도 안 되는 건 안 돼요" [완소기업 시리즈] 다노, ""잘 토라지는 대표"…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인터뷰
"근무시간도 가족돌봄도 '플렉스'…믿으니까"
['완소' 기업 인터뷰] 이원우 벡터코리아아이티 대표이사
적나라한 비판과 송곳 같은 지적이 난무하는 잡플래닛 리뷰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이른바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완소'기업들이다. 잡플래닛 에디터들이 '절대 망하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은 특징이 있다. 평점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나쁜' 리뷰가 올라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체 평점 역시 3점대 후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들은 어떻게 '완소'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잡플래닛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부분 국내외 차량에 벡터의 솔루션이 들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업계에서는 꿈의 직장으로도 여겨짐.” (잡플래닛 리뷰 중) 벡터코리아아이티에 대해 전 직원이 남긴 리뷰다. 잡플래닛 평점 4.2점. 기업 추천율 80%. 전·현직자들이 직접 점수를 매기는 잡플래닛에서 이 정도면 최고 수준의 평점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아마도 생소할 이름이지만, 업계에서는 '꿈의 직장'으로 불린단다.  벡터는 30여년간 자동차 산업 및 관련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다. 독일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 30여개의 사업소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 "근무시간도 '플렉스'…알아서 일하면 되죠. 서로 믿으니까요." "엔지니어들이 쉽고 효율적으로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자동차 안에는 전자제어장치들이 서로 통신을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도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죠." (이원우 벡터코리아아이티 대표이사) 이원우 벡터코리아아이티 대표이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도로 위에 서 있는 대부분의 자동차가 벡터의 제품을 이용해 개발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이미 매일 벡터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던 셈이다.  벡터는 탄탄한 기술력만큼 '일하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업무와 삶의 균형'에 대해 전·현직자들이 메긴 점수는 4.6점에 달한다. 잡플래닛 설문조사에서는 80%의 응답자가 '일과 삶의 균형'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연차 사용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원이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답했고, 야근이나 주말근무를 한다는 응답자 역시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자유로운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한 이용자는 "자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기가 출퇴근 시간을 정해두고 해야 할 업무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본사 차원에서 '플렉스(flex) 타임'이라고 해서 자율근로제를 운영하고 있어요. 본인이 스스로 근무 시간을 정해서 일하면 돼요. 어떤 날 일을 더 했으면, 다른 날 쉴 수도 있고요. 관리하는 사람은 없어요. 철저히 자율적으로 운영이 되죠.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힘들죠. 이 제도의 바탕은 신뢰와 존중이에요." 예를 들어 나흘 동안 이미 40시간을 일했다면, 하루는 자율적으로 쉴 수 있다. 오늘 4시간만 일했다면, 다음 날 12시간을 근무할 수도 있다. 근무 시간 조정을 허락을 받거나 보고할 필요도 없다. 알아서 본인 상황에 맞게 조정해 맡은 일만 하면 된다. 그야말로 '플렉스'다.     ◇"관리자는 정확한 목표 제시, 구성원은 신뢰와 책임…문화는 구성원이 만드는 것" 자율근무제를 한다고 해도 실제 만족도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자율근무제를 악용하는 이가 있다면, 누군가 불만을 느낄 수도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불만이 쌓이거나 문제가 생기면 유지하기 힘들다. 이 대표는 이 제도가 만족도 높게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조직원 간 쌓인 '신뢰와 배려'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요. 문화는 조직원이 만들어가는 거죠. 본사 차원에서 오랜 시간 만들어온 협력, 공생의 문화가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잘 운영되는 면도 있고요."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역시 이런 문화 덕분에 무사히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가 한창 확산하던 2월 벡터는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이후 재택근무가 힘든 직원을 위해 주 3일은 사무실 문을 열기로 했다. 대신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 회사 차를 이용한 카풀제를 운영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희생이잖아요. 서로를 위해 필요하고 생각할 때 기꺼이 나서주는 배려와 존중의 문화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것은 '자율과 신뢰'는 '책임'을 동반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책임은 개개인과 팀에 확실한 목표 의식이 있을 때 생긴다고 생각해요. 결국 관리자가 확실한 방향과 목표 설정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을 때, 조직의 신뢰와 믿음, 책임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이 대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율은 '책임'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책임'은 관리자가 확실한 방향과 목표를 제시할 때 생긴다. 할 일이 명확하니 무의미한 일로 불필요한 시간을 들인다는 불만이 사라진다. 실제 '필요한 일만 하면 됨' '불필요한 미팅이나 서류 작업이 적음' 등의 리뷰가 눈에 띈다.    ◇ "성장보다 성숙한 조직이 목표…개개인에게 맞는 동기부여 필요" 이 대표가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가족 중심적인 문화'다.  "자녀가 아플 때 '가족 돌봄 휴가'를 쓸 수 있어요. 본인이 아프면 병가를 낼 수 있는 것처럼 아이가 필요할 때도 휴가를 낼 수 있죠. 회사 차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 중이고요." '90년대생'으로 대변되는 요즘 세대는 이 대표에게도 과거와는 다른 존재다. 다만 개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인의 성향에 맞는 동기 부여를 통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크게 다를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적극적인 점을 높이 평가해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은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고요. 과거에는 리더가 조직을 끌고 갔다면, 이제는 협의를 통해 함께 나가는 것이 시대적 요구 사항인 것 같아요. 성장의 시대였다면 이제 성숙의 시대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성장보다 성숙한 조직을 만들고 싶어요. 서비스 개선과 고객 만족을 통해 조직의 역량을 높이고, 직원들에게는 보상을 강화하고,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에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완소기업 시리즈] 쎄트렉아이,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꿈…'회사'가 되다" [완소기업 시리즈] KSS해운, "'주인 의식' 말고, 직원이 주인인 회사" [완소기업 시리즈] 에이스프로젝트, ""대표가 말해도 안 되는 건 안 돼요" [완소기업 시리즈] 다노, ""잘 토라지는 대표"…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의견 거절' 감사보고서로 9억 모은 회사
[지금 이 회사는] "'아무나' 가능한 소액공모…투자자 보호 방안 필요"
"2025년까지 매출 100조원, 회원 수 3억명, 순이익 5조원, 인공지능 세계 2위, 고용 창출 3000만 명" IT기업 '알통'이 소액공모*를 진행하며 주요 일간지에 내건 광고다. 알통은 "세계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과 당당히 경쟁할 대한민국 검색 엔진 알통이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신주 발행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며 이같은 사업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매출액 230조원, 순이익 21조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광고대로라면 알통은 5년만에 현대차급 대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셈이다.  구글에 도전장을 낸 국산 포털 사이트 '알통'은 이같은 내용으로 수차례 주요 일간지 전면 광고를 내고 소액공모를 진행해 9억원에 달하는 모금에 성공했다. *소액공모: 증자 금액이 10억원 미만(1년 기준)일 때 증권신고서(증권 발행 전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는 각종 서류) 제출이 면제되는 제도. 최소한의 서류만 제출하면 심사 없이 투자금을 모을 수 있다.    ◇ 소액공모 4회 걸쳐 '8억 5536만원' 모금…재무제표 '의견 거절' 2012년 6월 설립된 '알통'은 네이버 '지식IN'과 같은 유저 간 Q&A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지식 저작권'을 생성하고, 이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알통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 3월 알통의 자산은 3억 원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동안 매출액은 0원, 1억 2405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알통은 광고비로만 3개월간 7839만 원을 사용했다. 실제 알통은 지난달 9일 <중앙일보>에 투자자 모집 전면 광고를 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 등 다른 주요 일간지에도 수차례 비슷한 내용의 전면 광고를 낸 바 있다. 현재까지 중앙 일간지에 게재된 것으로 확인된 알통의 광고는 5편이 넘는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알통은 3월부터 7월까지 4번의 소액공모를 통해 총 8억 5536만원을 모았다. 4달 만에 회사 자산의 3배에 달하는 돈을 끌어모은 셈이다. 알통이 소액공모를 진행하기 위해 제출한 재무제표에 대해 회계법인은 '의결 거절' 감사의견을 냈다. Y공인회계사감사반은 "2019년 기초 재무상태표의 자산, 부채 등과 관련해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하거나 검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에 참여한 A 회계사는 사측이 제출한 재무상태표에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의견 거절'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계법인이 봤을 때 회사의 재무제표가 실제 회사의 재무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상장사의 경우 사업보고서가 감사 의견 거절 통보를 받을 경우 상장폐지까지 될 수 있다.    ◇ 알통 "이상한 회사 아니다…어려운 시기 못 넘기면 폐업할수도" 알통 측은 "인건비 등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소액공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알통의 B본부장은 "알통은 이상한 회사가 아니다"며 "(사업 목표에 대해) 허황되다고 생각하지 않고, 검색 엔진 이후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큰 그림이 있다"고 강조했다. 설립 7년차를 맞은 IT기업 알통의 B본부장은 "지금은 이렇다 할 수익이 없지만 스타트업이 초반에 겪는 어려움과 다름 없다"며 "카카오나 토스도 처음엔 어려운 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넘어서지 못하면 폐업도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 상장이나 공모 계획에 대해서는 "상장 계획은 있으나 정확히 언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고, 염두에 두고는 있다"며 "공모도 10억원 채울 때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통 측은 사업 목표를 자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시선은 차갑다. 금융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한 변호사는 "과거 한 회사가 과장 광고를 통해 투자금을 모았다가 사기죄로 기소당한 사건도 있었다"며 "이런 식의 광고는 법원에서도 합리적이라고 보지 않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 '의견 거절' 감사보고서로도 가능한 소액공모…"사전·사후 심사 강화 등 보완 필요" 알통이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소액공모제도' 덕분이다. 제도 취지가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인만큼, 간단한 공시 서류 제출만 하면 금융감독원의 심사 없이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다. 손쉽게 돈을 모은 후에도 모금액, 주식 지분 변동 등을 포함한 '공모 실적 보고서'만 제출하면 된다. 투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밝힐 의무는 없다. 알통 역시 의견 거절을 당한 재무제표를 공시하는 것만으로도 소액공모를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금융감독원 측은 "주식 모금 계좌가 개인 계좌이거나 공시 내용과 다르게 공모가 진행되는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은 미리 검토를 한다"면서도 "알통의 경우 소액공모 진행에 법적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회계법인의 '의견 거절'을 당한 감사보고서조차 소액공모 진행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소액공모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에 대한 사전·사후 심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 상태가 안좋은 기업들이 느슨한 규제를 이용해 돈을 쉽게 모으고, 이를 책임 있게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융 사기 및 범죄 전문 법률사무소 청의 곽준호 대표변호사는 소액공모제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제도 자체에 기업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고, 투자자 보호가 허술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곽 대표변호사는 "소액공모는 투자금에 관한 실질적 감시·감독이 어려워, 법을 악용해서 투자금을 쌈짓돈처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금융당국이 투자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확인하고, 주주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소액공모, 한도는 늘리고 처벌은 강화…"투자 전 꼼꼼히 살펴야" 금금융당국은 소액공모 한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수월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소액공모 조달 한도는 10억원에서 30억원 및 100억원, 두 경로로 확대해 이원화된다. 30억원 이하의 경우 기존의 간소화된 절차와 유사하게 운용하되 △피해 발생 시 손해배상 의무 △공시 서류상 허위·누락 발생 시 발행인에게 과징금 부과 등 피해 구제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법이 바뀌어도 30억원 이하 공모 경우 허위·누락 서류만 없다면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여전히 사전 심사나 예방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감원이 서류를 검토하지만, 사기를 치려는 기업들이 작정하고 서류를 위조하거나 꾸며내면 검토하는 입장에서 잡아내기 쉽지 않다"며 "다만 기존에는 그런 부분이 발견되더라도 강하게 처벌할 수 없는 법적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개정을 통해 과징금과 벌칙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변호사는 "모든 문제를 사전에 걸러내기 힘들겠지만, 사전 심사에서 문제 기업을 가려낼 수 있는 제도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곽 대표변호사는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투자할 기업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럴듯한 광고나 수익률 보장에 혹할 수 있지만, 감사보고서나 제무제표 등 공시된 서류를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 의견에서 '의견 거절'이 그냥 나오지 않는다. 회계상 투자 운용이나 자금 관리가 불분명하니까 나온 의견일 것"이라며 "신용성이 보장되지 않고 투명하지 못한 업체들에 투자를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휴가가 자유로운 기업 TOP 10
일년에 한달이 휴가라고?
일년에 한달 이상을 휴가로 쓸 수 있다면 어떨까. 비록 코로나19 때문에 집순이로 지내야 한다 해도 행복할 거다. 본디 휴가란 그런 것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했던가. 지금은 비행기도 없고 돈도 없고 반겨주는 나라도 없지만, 모든 직장인들은 언제나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행을 위한 필수 준비물은 무엇인가? 바로 넉넉한 ‘연차’, 그리고 폭풍처럼 몰아치는 휴가 신청을 쳐다보지도 않고 승인하는 기업 문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잡플래닛이 준비했다. 연간 휴가 사용 일수를 묻는 질문에 ‘20일 이상’ 답변 비율이 높은 기업들이다. 데이터는 2016년부터 있지만 보다 최근 상황을 반영할 수 있도록 2018년 이후 설문 결과만 참고하여 선정했다. 그 정도 센스는 우리에겐 상식이니까. 이제 당신의 여행 본능을 깨워줄 ‘휴가가 자유로운 기업 TOP10'을 살펴 보자. 3위. 가비아 휴가가 자유로운 기업 3위는 대표적인 웹호스팅 업체 가비아다. 2018년 이후 응답자 중 실제 휴가 사용 일수가 20일이 넘는다고 답변한 사람이 64%였다. 잡플래닛 리뷰에 따르면 가비아는 연간 주어지는 연차 이외에도 다양한 휴식의 기회가 많다고 한다. 5년 차 이상에게는 리프레시 휴가가 제공되며, 월 1회 연차 소진 없이 금요일 휴무를 제공하는 놀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먹여 주는’ 복지에 대한 칭찬도 많다. 조식과 석식은 물론, 오후 간식이 제공되는데, 간식으로는 빵이나 과자가 아니라 보쌈, 족발, 피자 등이 제공된다고 한다. 기본적인 다과도 언제나 구비되어 있다 보니, 어쩐지 출근해서 일했을 뿐인데 살이 찐다는 푸념을 여러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위. 지멘스 2위는 독일이 본사인 글로벌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다. 국내 진출한 외국계 기업 중 고용 증가율이 TOP3 안에 들만큼 채용이 활발한 회사이기도 하다. 지멘스는 2018년 이후 실제 연차 사용률을 묻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70%가 20일 이상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리뷰에서도 외국계 특유의 자율중심 문화가 느껴진다. 출퇴근은 물론 일할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정책, 문화가 잘 갖추어져 있고, 자신의 업무만 충실하면 다른 것은 눈치볼 것이 없는 개인주의적인 문화도 엿보인다. 또 스펙보다는 능력, 정확히는 성과를 더 중시한다는 멘트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1위. 라이나생명보험 라이나생명보험의 설문 결과는 놀라웠다. 2018년 이후 연간 휴가 사용 일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원이 20일 이상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2016년 이후 전체 데이터를 봐도 ‘20일 이상’ 응답 비율이 92%이니, 말 다했다고 봐야 한다. 실제 사용 가능한 연차 일수가 길다는건 기본적으로 회사가 제공하는 연차 개수가 많기 때문이다. 라이나생명보험은 연차를 넉넉히 지급하고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사용하지 못한 연차에 대해서는 연차 수당을 지급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보통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기업들은 휴가를 적극 권장하되 일정 조건을 갖추어 연차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연차사용촉진제'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루 7시간 근무가 기본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출근 시간은 9시와 10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0시 출근자들이 퇴근하는 6시가 되면 PC가 꺼지는 제도를 도입해 불필요한 야근을 줄인다고 한다. 성과 보상에 대한 내용도 자주 언급된다. 성과에 따른 수당이 합리적이고 자신의 성과를 직접 관리할 수 있어, 한정된 시간으로도 효율적인 근무가 가능하다는 평이다. 그 밖에 휴가가 자유로운 기업 TOP10에는 현대중공업, 휴맥스, H&M 등이 올랐다. 실제 휴가 사용 일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0% 이상이 20일 이상 사용한다고 답변한 기업들이다. 여기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문화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법이 정한 수준 이상의 휴가를 제공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핑크퐁앱 등 어린이 교육 사업을 전개하는 스마트스터디는 연차를 무제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리뷰를 작성한 임직원들은 “연차가 무제한이라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편하게 사용 가능", “업무 상황이 맞아 떨어지면 유럽 여행도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의류 회사인 에이치엔앰의 재직자들은 “동종 업계 중 사내문화 하나는 최고인 기업"으로 이곳을 꼽는다.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것 이외에도, “선진 북유럽 기업을 경험해볼 수 있다", “풀타임 뿐만 아니라 파트타임도 정규직 채용하여 각종 복지를 제공"하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된다. 이처럼 휴가 사용이 자유로운 기업들은 사내 문화와 업무 처리 과정에서 자율성이 높고 비교적 개인의 권한과 책임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 세상에 완벽한 기업은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휴가가 자유로운 기업’이라면 강압적인 사내 문화나 상사의 실적 빨대꽂기로 뒤통수 맞을 일은 없다는 의미다. 자신의 좌우명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면, 스크롤을 올려서 이 기사를 처음부터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김지예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잡플래닛이 추천하는 ‘완소’기업 9
잡플래닛이 ‘주관적으로’ 선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들
“잡플래닛을 보면, 갈만한 회사가 없어요.” “다닐 수 있는 회사가 있긴 있는 건가요?” 잡플래닛을 찾은 이용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 중 하나다. 도대체 멀쩡한 회사가 없단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찾고는 싶은데 막상 리뷰들을 둘러보면 적나라한 비판 일색이라 ‘이거, 진짠가?’ 싶은 거다. 좋은 기업에 목말라 있는 구직자분들을 위해, 잡플래닛이 지금까지 아껴두었던 ‘완소' 기업 리스트를 꺼내보려 한다. 기준은 다소 주관적이다. 아래 기업들은 갑자기 평점 폭이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점수가 좋지 않은 리뷰가 올라오더라도 신고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평점 또한 낮지 않다. 3점대 후반에서 4점대 초반으로 대부분 높은 점수다. 코로나-19로 전방위 업계에서 타격을 입고 있는 지금, 잡플래닛 에디터가 뽑아본 ‘절대 망하면 안 되는 착한 기업 9곳’을 소개한다. 한국선급 ⭐️ 4.1 ➠ 리뷰 보러가기 “워라밸이 높은 회사, 길고 가늘게 근무 가능한 곳" “정부 업무를 대행하면서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는 기업” “워라밸을 적극 권장하는 회사. 나만 알고 신도 몰랐으면 하는 직장" “최고의 직장 중에 한 곳. 자기 개발과 경력 개발에 유리한 근무환경. 신도 모르는 직장.” 한국선급은 대한민국에서 하나뿐인 선급(상선에 매기는 선박의 등급)단체다. 상업용 선박에 등급을 매기거나 품질을 검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기업으로, “연차를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고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곳”이라는 평이 많다. 아드반테스트코리아 ⭐️4.1 ➠ 리뷰 보러가기 “높은 연봉과 복지.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 평생 일할 수 있는 탄탄한 회사.” “중소기업이지만 대기업 수준의 복지, 외국계 기업의 장점이 결합된 곳.” “일본계 기업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력 보유, 향후 미래도 안정적인 편.” “고가의 반도체 장비를 취급하는 기업으로 재무적으로 탄탄하고, 사람에 따라 틀리지만 일하는 만큼 급여가 보장됩니다.”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1954년 일본에서 설립된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다. 일본계 기업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기술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일본어를 학습할 기회가 많다고. 최근에는 충남 천안의 사무동에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한 것이 화제가 됐다. 출장자 고정 좌석제를 자율 좌석제로 전환하고, 업무형 편의공간과 다양한 회의실을 배치했다. 잡플래닛 리뷰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군대식’, ‘경직된’ 조직 문화를 변화시킬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퀄컴씨디엠에이테크날러지코리아 ⭐️4.2 ➠ 리뷰 보러가기 “엔지니어가 프라이드를 갖고 일할 수 있는 곳.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좋은 회사이지만, 예전만큼의 활력은 많이 약해진 편.” “인재들이 모인 곳.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곳.” “적절한 보상과 업무량. 5G 시대의 도래로 인하여 새로운 기회가 생김.” “네임밸류가 있으며 워라밸이 좋음. 미국회사의 장점답게 사생활 터치가 없음.” 퀄컴은 미국 샌티에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외국계 기업이다. 무선통신 반도체가 주 사업분야이며 2019년 12월 기준, 한국에서는 약 400명의 인원이 삼성과 LG 및 기타 핸드폰 제조사에 대한 기술지원 및 제조 관련 지원을 하고 있다. 안정된 근무환경과 엔지니어를 우대하는 기업문화가 장점으로 꼽힌다. 쎄트렉아이 ⭐️4.0 ➠ 리뷰 보러가기 “소형 인공위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사기업.” “기본적인 복지수준이 갖춰져 있으며 다른 회사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이며 개인주의 경향이 강함. 이런 개인주의가 장점이자 때로는 큰 단점인 회사. 아침/점심/저녁 제공되지만 그 이유가 있는 회사.” “개발자가 대우받으며 자유로운 팀 분위기.”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과 합리적인 조직 문화.” 쎄트렉아이는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회사다. 위성시스템 개발과 관련 서비스 사업이 주요 사업분야다.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우주 산업일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무이한 위성기업이며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복지제도와 연봉이 훌륭하다는 평이다. 에이스프로젝트 ⭐️4.2 ➠ 리뷰 보러가기 “좋은 사람들이 많았고 수평적인 구조로 편안했던 분위기의 회사.” “이런 기업이 진짜 사라지면 안 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로서 많이 배웠습니다. 개발 문화는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분명한 회사. 좋거나 나쁘거나 중간이 존재하지 않음.” 에이스프로젝트는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다. 2013년 컴투스가 퍼블리싱한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를 시작으로 ‘MLB 9이닝스 매니저’, ‘직봉총교두' 등 주로 야구게임을 전문으로 선보여왔다. 게임회사다운 수평적인 업무 분위기와 만족도 높은 복지제도가 장점이다. 2018년에는 고용노동부와 잡플래닛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8 워라밸 실천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벡터코리아아이티 ⭐️4.2 ➠ 리뷰 보러가기 “자동차 산업의 핵심인 제어시스템을 움직이는 Autosar라 불리는 BSW(OS) 월드 마켓셰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솔루션 회사의 한국지사. 흔히 보이는 도로의 대부분 국내외 차량에 벡터의 솔루션이 들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업계에서는 꿈의 직장으로도 여겨짐.” “공대생이라면 꿈꿨던 그런 회사. 모두가 엔지니어로서 맡은 역할이 분명하고 일에 대한 프로세스가 잘 갖추어진 회사.” “자유스러운 근무 조건이 보장되는 회사입니다. 기술력이 있는 회사입니다.” “워라밸 최고. 성장하고 있는 회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회사.” 벡터는 30여년 간 자동차 산업 및 관련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다. 독일 본사를 포함한 전 세계 30여개의 산업소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엔지니어에게는 꿈의 기업이라고 불린다고. 웨딩북 ⭐️4.5 ➠ 리뷰 보러가기 “시행착오를 통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스타트업” “단순히 일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하면 보다 더 잘 할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고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숨쉬기 편한 곳. 본인의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더욱더 성장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 “직원의 행복에 민감한 경영진과 자신의 업무에 책임감이 있는 직원들이 모인 회사. 믿기지 않겠지만 정말 회사를 즐기면서 다니고 있음.” 웨딩북은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를 타겟으로 동명의 웨딩 플랫폼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결혼준비 어플리케이션 ‘웨딩북’, 사업자를 위한 업무 솔루션 ‘웨딩북 Biz’, 웨딩 체험-문화 오프라인 공간 ‘웨딩북 청담’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스타트업으로서의 장점인 자기주도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리뷰가 눈에 띈다. 케이에스에스해운 ⭐️4.3 ➠ 리뷰 보러가기 “정말 안전하고 튼튼한 회사이다. 정말 추천한다.” “여러가지 선박들을 방문을 할 수 있고 웹개발을 할 수 있다.” “모든 직원이 평등한 대우를 받으며 복지 혜택이 많은 직원 단합이 잘 되는 곳.” “안정성있고 기반이 탄탄한 회사.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 액화천연가스, 화학 제품과 같은 특수화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해운사다. 1969년 설립되어 대한민국 최초로 석유화학제품 운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업력이 오래 된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근무 환경과 연봉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다노 ⭐️3.8 ➠ 리뷰 보러가기 “자유로운 문화, 비슷한 연령대 동료를 넘어서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분위기.” “팀장-팀원-경영진 간 소통이 대체로 자유롭고 (본인이 열심히 찾아서 한다는 가정 하에) 꽤 높은 자율성과 정보접근성이 주어지는 곳.” “수평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지향하는 곳. 좋은 실패는 성장의 과정임을 강조하고 다양한 시도를 장려하는 곳. 일을 좋아하고 또 잘하는 분들이 많은 조직. 그만큼 나도 노력해야 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봐야함.” 다노는 여성 피트니스∙다이어트 토탈케어 스타트업이다. 1:1 다이어트 코칭 프로그램 마이다노, 다이어트 식단 전문 쇼핑몰인 다노샵, 다이어트 매거진 다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다. 다노는 스타트업의 자유롭고 수평적인 소통이 장점이며 “연차를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언급이 많다. 이 기업의 특징적인 점은, 낮은 평점을 기록한 리뷰에 답변 삼아 대표가 직접 댓글을 작성하고 있다는 것. “성찰하겠습니다. 남아 있는 동료에게 부끄럽지 않은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는 짐짓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홍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최강 워라밸 자랑하는 ‘갓소기업’ TOP10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어디? 워라밸편
300인 미만 사업장, 주 52시간제 도입했지만…. 워라밸 지키는 중소기업 어디 없을까?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 중소기업 Top10 주 52시간 근무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통합니다. 불필요한 야근과 주말근무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요. 이미 지난 2019년 한해동안 대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죠. CJ그룹,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정시 퇴근을 독려하기 위해 오후 5시 20분~30분에 업무용 컴퓨터를 자동으로 꺼지게 하는 ‘PC 셧다운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부터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1년 계도 기간이 생긴 데다, 한 취업사이트에 따르면 실제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3곳에 불과하다는데요. 대부분이 준비가 안 된 상태라는 의미죠. 정시퇴근도 이렇게나 힘든데, 중소기업에 ‘워라밸(Work and Balance)’을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직원들의 워라밸을 챙겨주는 ‘갓소기업’도 있다고요. 잡플래닛이 알려드립니다. ‘탈’중소기업급! 일과 삶의 균형 찾아주는 기업들 워라밸 TOP10, 3위는 이랜서입니다! 이랜서는 누적 회원수가 37만명에 이르는 국내 1위 프리랜서 마켓입니다. 이랜서(e-Lancer)는 인터넷과 프리랜서를 합친 신조어인데요. 인터넷에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2018년에는 코워킹스페이스인 ECS153을 오픈하며 스타트업 사이에서 화제이기도 했습니다. 워이랜서의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은 4.1점입니다. 잡플래닛 리뷰에서도 “퇴근 및 연차 사용에 제약이 없다”, “하고자 하면 자기계발 교육 등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 등 긍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네요. (주)이랜서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2위는 알오아이플러스입니다. 알오아이플러스는 온라인광고대행사로, 통합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알오아이플러스는 광고비 대비 투자 수익률을 뜻하는 ‘ROI’와 플러스의 합성어인데요. 생존과 자립을 걱정하는 온라인 마케팅 광고주에게 가능한 많은 혜택을 주자는 취지로 설립되었다고 하네요. 잡플래닛 리뷰도 한번 살펴볼까요. “눈치 안 보고 연차를 쓸 수 있습니다”, “5시 이후 눈치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 회사”, “자유로운 복장” 등의 내용이 눈에 띄네요. 앞선 이랜서의 사례도 그렇고, 역시 자유로운 연차 사용과 정시퇴근은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것 같군요! (주)알오아이플러스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명예의 1위는 셀메이트입니다!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 무려 4.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셀메이트는 쇼핑몰 판매재고관리 솔루션 기업입니다. 기업명인 셀메이트는 Sell(팔다-판매자)와 Mate(친구)의 합성어로, ‘판매자의 친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셀메이트의 목표는 “직원들이 행복하고, 고객이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쉽고 빠르고 아름다운 IT 기술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비전에 어울리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식대 제공, 간식 제공, 자유로운 연차 사용, 도서구매비 지원, 12시 이전까지 자율출근제 시행 등 구성원들이 높이 평가할만 하죠. 실제로 잡플래닛의 한 리뷰에서는 “워라밸이 보장되어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회사”라고 언급하며, 셀메이트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직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주고 함께 소통해나갈 수 있는 회사였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메시지를 남겼네요. (주)셀메이트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직원들의 워라밸 지킴이 TOP10 직원들의 업무와 삶의 균형을 지키는 중소기업 TOP10도 함께 공개합니다. 이렇게 ‘업무와 삶의 균형’을 잘 지켜주는 중소기업을 10위까지 소개해드렸는데요. 소개한 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구성원들의 근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요? 잡플래닛이 알려드리는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 우수 기업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잡플래닛 워라밸 우수기업 순위 바로가기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워라밸 1위! 임직원 행복 지키는 神의 직장
잡플래닛은 다 알고 있다! ‘워라밸’편
좋은 기업의 필수 조건, 워라밸 직원들의 행복 챙겨주는 1등 중소기업은? “작지만 강한 기업”, “직원의 행복이 우선인 회사” 한국인이 일하는 시간은 아주 깁니다. 국제적으로 이름난 일개미죠. 2018년 OECD 회원국의 근로자당 연평균 실제 근로시간을 보면, 한국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멕시코 다음으로 일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그 시간이 무려 1993시간이라네요. 5위인 캐나다와는 300시간 가깝게 차이가 납니다. 위의 통계는 2017년과 비교해서 25시간이 감소(-1.2%)한 값이고, 2018년 이후 정부가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하면서 노동시간은 더 줄어들고 있는데요.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너무!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밥은 먹여주지만 인생에 회사밖에 없는 건 아니잖아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지켜야죠. 기업 입장에서는 골치 아프고 난감한 문제일 겁니다. 돈 많은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그렇다 쳐도, 중소기업은 특히나 워라밸을 챙기기가 어렵습니다. 적지 않은 중소기업이 구성원을 위한 기초적인 복지제도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정시에 퇴근하고, 퇴근하고 나서 카톡하지 않고, 쓸데없이 회의하지 않고, 연차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워라밸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실제로 있을까요? 있습니다. 잡플래닛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 점수 4.8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른 이 기업. 2019년, 2020년 2년 연속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잡플래닛이 알려드립니다. 사진=잡플래닛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 중소기업 Top5 점심식대는 ‘법카’로, 직원 대상 무료 법률 상담소까지! 워라밸 1위의 주인공은 (주)셀메이트입니다. 셀메이트는 Sell(팔다-판매자)와 Mate(친구)의 합성어로, ‘판매자의 친구’라는 뜻을 가진 쇼핑몰 판매재고관리 솔루션 기업입니다. 셀메이트는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이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쉽고 빠르고 아름다운 IT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기업 목표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복지제도로 구성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팍팍! 올리고 있습니다. 셀메이트의 독특한 복지제도 중 하나는 ‘초칼퇴 이벤트’라고 불리는 랜덤 연차 제도입니다. 매달 마지막 주, 한 달 동안 지각 없이 출근한 직원이라면 이벤트의 대상자가 되는데요. 랜덤 뽑기에서 당첨되면 출근하자마자 퇴근이라는 행운을 얻게 됩니다. 제비뽑기로 퇴근하는 회사라니 특별해 보이지만, 셀메이트 구성원들에게는 당연한 복지겠죠. 부러움이 더해지네요. (ㅠ) 게다가 셀메이트는 구성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점심식대를 전액 제공하고, 자기개발비와 도서문화비용도 각각 매달 3만원씩 지원합니다. 도서문화비는 매달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지만 자기개발비는 1년간 36만원을 모아 여행, 운동, 강의 등 자기개발에 사용할 수 있죠. 이 밖에도 직원들에게 무료 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매년 해외워크샵을 떠나는 등 셀메이트가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행복한’ 복지는 끝이 없습니다. 셀메이트는 이렇게 일과 여가생활의 조화를 이룬 공로로 2019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워라밸을 포기할 수 없는 구직자분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업입니다. 잡플래닛 평점 4.6 기록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그렇다면 직원들은 셀메이트를 실제로 어떻게 생각할까요? 셀메이트의 전현직자분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계신지 살펴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복지제도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습니다. 식대 제공, 간식 제공, 자유로운 연차 사용, 도서구매비 지원, 12시 이전까지 자율출근제 시행 등 회사 규모에 비해 “복지제도가 탁월”하다는 평가입니다. 셀메이트가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의견에 반대할 분들은 없는 것 같네요. 또, 개발자가 커리어 쌓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양한 언어를 경험할 수 있고,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데 거부감이 없는 ‘젊은 기업’이라는 겁니다. 성장하고 싶은 욕심만 있다면 두려움 없이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장점입니다. “본인이 업무에 있어서 능동적이라면 다방면의 직무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뉴얼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업무를 배울 때 이전에 업무를 진행하면서 남겨놓은 문서가 없어서 소스를 보면서 일일이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림”,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부족하다보니 신입직원이 적응시 적응기간이 다소 소요” 등 비슷한 의견들이 보이네요. 다만 체계가 부족하다는 건 스타트업계 전반에 해당될 수 있는 비판일 것 같습니다. 소통하는 경영, 균형 있는 삶을 원한다면 셀메이트로! 그럼 이 기업은 어떤 분에게 잘 맞을까요. 최근 이직 고민중인 C님(2○세, 사회초년생)! 잡플래닛이 C님과 셀메이트 사이 궁합을 봐드리겠습니다. 그 결과는! 49%라는 아쉬운 점수를 기록했네요. 이분은 분명한 목적의식과, 경영진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원하는 구직자시군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워라밸보다는 성취를 중요시하시는 분입니다. 셀메이트는 경영진과 직원의 충분한 소통으로 비전을 공유하며, 업무 이후 직원의 개인적인 생활까지 존중하는 기업입니다. 소통하는 경영과 균형 있는 삶을 추구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셀메이트를 추천 드립니다! 셀메이트와의 궁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나의 업무 성향은 어떤지, 남들이 좋다는 기업이 과연 나에게도 좋을지 한번 살펴보세요. (주)셀메이트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연봉 맛집 중소기업은 어디? 연봉 TOP10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어디? 연봉편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봉차이 여전? 높은 연봉 자랑하는 중소기업 TOP 10 3위 (주)민앤지, 2위 뷰웍스(주)…. 1위는? 많은 구직자들은 대기업 입사를 꿈꿉니다. 연봉이나 복지 등 여러 처우로 봤을 때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잡플래닛 연봉 분석 결과를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차이는 1,0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대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4,458만원, 중소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3,433만원이었는데요. 입사 1년 차일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의 연봉 차이는 853만원이었습니다. 13년 차가 되면 연봉 차이는 무려 924만원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봉 맛집’ 중소기업들이 등장하면서 구직자들의 이목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잡플래닛이 지난해 사용자들에게 받은 연봉 정보 21만1978건을 분석한 결과, 스타트업 업계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연봉 조건을 내걸고 있었습니다. 소위 ‘잘 나가는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기업 연봉 평균만 보면 4,857만원으로, 대기업 평균인 4,458만원을 웃돌았죠. 그럼 연봉으로 봤을 때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과연 어디일까요? 우량기업에는 좋은 인재와 성장의 기회를, 청년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좋은 직장을! 잡플래닛이 도와드립니다. 잘 나가는 스타트업 하나, 열 대기업 안 부럽다 연봉 맛집 중소기업! 3위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전문업체 (주)민앤지입니다. 민앤지는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작지만 강한 아시아 200대 우량 기업 중 하나입니다. 2018년, 2019년 대한상공회의소와 잡플래닛이 주최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선정된 기업이기도 하죠. 민앤지의 높은 근무 만족도에는 좋은 급여가 한 몫을 담당하고 있지만, 복지제도에 대한 칭찬도 만만치 않습니다. 잡플래닛 리뷰에서는 “복리후생제도는 대한민국내에서 손꼽을 정도로 최고인 회사”, “직원을 위한 세심한 복지 정책이 눈에 띄는 회사”라는 자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네요. 사내 복지제도를 홈페이지에 명시하고 있으니, 대기업 부럽지 않다는 민앤지의 복지제도가 궁금하시다면 한번 구경해보고 가시죠. (주)민앤지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2위는 뷰웍스(주)입니다. 뷰웍스는 영상 관련 솔루션 전문 개발업체인데요. 의료용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등 의료기기가 주요 제품입니다. 뷰웍스의 잡플래닛 총점은 3.9점으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하네요. 특히 복지 및 급여 부문에서 4.5점이라는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뷰웍스 전직원·현직원이 남긴 잡플래닛 리뷰도 한번 살펴볼까요. 한 직원분께서는 “국내 중소기업 중 복지, 급여, 워라밸이 좋은 곳”이라고 남겨 주셨고, 어떤 분은 “급여, 복지, CEO면에선 중견급 원탑”이라는 후한 평가를 남겨주셨습니다. 뷰웍스(주)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명예의 1위는 (주)코아드입니다! 코아드는 자동문을 제조하고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국내 자동문 업계에서 최다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코아드의 제품들은 다양한 현장에 설치되어 있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코아드는 연봉이 초봉 4,000만원으로 높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차별화된 복지가 장점인 기업입니다. 부부종합 건강검진, 월 1회 부부데이트의 날 등 임직원들을 위해 독특한 복지를 마련하고 있죠. 2019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되었고, 같은 해 이대훈 코아드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주)코아드 기업페이지 바로가기 (주)민앤지, 뷰웍스(주), (주)코아드를 포함한 중소기업 연봉 Top 10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 나의 연봉 위치는 어디? 이렇게 ‘연봉 맛집’들을 둘러보셨는데요. 그렇다면 나의 연봉은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요? 잡플래닛은 직급과 직종별로 연봉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하루 수백건의 연봉 정보가 추가되는 잡플래닛에서 좀 더 정확한 나의 연봉 위치를 알아보세요. >>연봉계산기 사용하기<< 잠깐, 기업담당자분들이라면 하나 더! 연봉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잡플래닛의 2019 연봉 분석 보고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차별 25% 지점, 평균, 중앙값, 75% 지점의 연봉 값이 담겨 있으며, 기업 유형별, 지역별 연봉 수준을 무료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보고서를 보고 싶으신 기업 회원께서는, 아래 링크에서 ‘연봉협상 TOOL 신청하기’를 눌러 받아보시고자 하는 연락처 및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2019 연봉 분석보고서 받으러 가기<<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대리급 연봉 1억 이상! 숨어있는 神의 직장
잡플래닛은 다 알고 있다! ‘연봉’편
“초봉이 높음” “대리만 되어도 연봉 1억이상” 재보험이라는 국내 유일무이한 업종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복지… “워라밸 최상” ‘가고 싶은 기업’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구직자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직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업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요. 칼퇴근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람, 칼퇴는 포기할 수 있어도 출퇴근 시간이 긴 건 참을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수많은 조건 중에서도 절대 놓칠 수 없는 항목이 하나 있습니다. 연봉이죠. 대졸 초임 연봉이 높은 회사라고 하면 에너지 관련 기업이나, 금융권이 유명한데요. 하지만 이런 기업들을 제치고 구직자들의 선택을 받는 회사가 있어요. 바로, 전현직장인들이 한 목소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준다’고 말하는 ‘코리안리재보험’입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잡플래닛 평가 연봉부문 점수 4.6점에 빛나는 기업입니다. 연봉에 만족하는 직장인들은 드물잖아요. 도대체 어떤 회사이기에 전현직장인들에게 이토록 높은 평가를 받았을까요? 잡플래닛이 알려드립니다. 보험을 위한 보험…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 코리안리재보험은 기업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재보험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재보험사입니다. 그럼 재보험이 무엇인지부터 설명드려야겠죠. 보험이 무엇인지는 모두 아실 거예요. 개인이나 기업이 사고로 입게 되는 경제적인 손실을 보상해주는 제도죠. 그런데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갑자기 보상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처럼요. 이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보험회사는 자체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한도액을 넘는 위험을 다른 보험회사에 맡깁니다. 이처럼 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회사가 인수하는 것을 ‘재보험’이라고 해요. “보험을 위한 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로서 최근에는 해외시장을 진출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많은 구직자들이 이 회사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죠. 평점 4.0! 높은 연봉, 사업 전망, 훌륭한 복지 등이 장점 그럼 전현직자들이 말하는 코리안리는 어떤 회사인지 한번 들어보죠. 코리안리재보험의 잡플래닛 평점은 4.0점입니다. 연봉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평가가 우수한 편이에요. 코리안리 사원 수는 350여명으로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매출 5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5년 연속으로 신용등급 A등급을 받으면서 “작지만 강한 회사”라는 평이 있습니다. 충분한 복지와 높은 급여로 “워라밸이 최상인 곳”이라는 후한 평가도 있었죠. 좋은 업무 환경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공기업 특유의 옛날 문화”가 아쉬운 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코리안리는 1978년 대한재보험주식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보호와 규제를 받아 사실상 공기업처럼 다뤄졌는데요. 그래서인지 2002년 코리안리로 사명을 바꾸고 나서도 공기업처럼 다소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특징입니다. 개인주의적 업무 방식에 익숙하다면 코리안리의 기업문화는 맞지 않을 수 있겠네요. 코리안리 대졸 사원 연봉, 평균 5,600만원 잡플래닛을 통해 전현직자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코리안리재보험의 연봉. 도대체 얼마이길래 자랑이 끊이질 않는가! 잡플래닛 연봉 데이터를 살펴보도록 하죠. 금융·재무 직군의 전체 스펙트럼을 보면, 코리안리의 연봉은 상위 3.7%입니다. 평균보다 무려 107% 높은 연봉을 받고 있죠. 게다가 코리안리재보험의 대졸 사원의 연봉은 평균 5,672만원으로 추산됩니다. 한 취업포털에 의하면 전체 대졸 신입 초봉 평균이 3233만원이라던데, 평균을 한참 뛰어넘는 액수네요. ‘최상의 업무 환경 원하는’ 당신에게 딱 맞는 회사 그럼 이 기업은 어떤 구직자에게 잘 맞을까요. 이 회사가 궁금하다는 A님(2○세, 취준생 1년차)! 잡플래닛이 A님과 코리안리재보험 사이 궁합을 봐드릴게요. 그 결과는! 71%의 꽤 높은 일치도입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최상의 업무 환경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입니다. 직원이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고 충분한 보상을 해주죠. 여기서 충분한 보상이란 앞에서 언급한 ‘높은 연봉’과 ‘훌륭한 복지제도’겠네요. 회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돌려받고 싶은 분들에게, 이 회사를 추천합니다! 코리안리와 나의 궁합 보러가기!   ▶ PC에서 보러가기 ▶ 모바일 APP에서 보러가기 *나와의 궁합도는 PC와 APP에서만 확인 가능합니다. 사진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복날 온종일 닭털 뽑고 짤린 사연
[논픽션실화극]"나는 알바인가 직원인가…입사 3개월만에 치킨을 끊었다"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치킨 좋아하시나요? 전 세상에서 닭이 제일 싫습니다. 지금은 닭이 제일 싫은 저지만, 저도 '치돌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닭고기 회사에 취직할 만큼 닭을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하지만 입사 3개월 만에 치킨이라면 치를 떨게 됐습니다.  앞서 말했듯 우리 회사는 닭고기 전문 기업입니다. 입사 전까지만 해도 "좋아하는 치킨을 잔뜩 먹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설렐 정도로 치킨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입사 첫날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출근 날, 회사 입구에서부터 닭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고요. 물론 닭고기가 주력 상품인 회사니까, 닭고기를 가공하는 공장이니까 냄새가 날 수 있죠. 하지만 수준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건 해도 해도 너무 심한 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 공장 악취가 너무 심해서 인근 주민들 민원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악취배출허용기준을 몇 번이나 초과해서 시설개선명령을 받기도 했다네요. 폐수처리시설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서 초과배출부과금도 몇 번이나 냈다고 하고요.  그러니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오죽하겠어요. 닭 냄새를 맡다 맡다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내가 닭인지 닭이 나인지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래도 겨울에는 좀 나아요. 여름에는 말 다 했죠 뭐.  거기다 여름에는 세 번의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맞아요. 복 날. 회사 입장에서 복날은 대목이죠. 1년 중 닭이 제일 잘 팔리는 날 아니겠어요? 물론 회사가 장사 잘되면 좋죠. 직원 입장에서도 신나는 일이에요. 그런데 전 이 복날 있었던 일 때문에 회사에 오만 정이 '뚝' 떨어졌어요.  제가 입사했던 게 복날 3개월 전이었어요. 15명의 신입이 공채로 뽑혔죠. 다들 사무직으로 들어왔지만 복날을 앞두고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생산 라인에도 들어가게 됐어요. 온종일 닭털을 뽑았어요. 야근 수당이고 뭐고 없이 정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닭털을 뽑는데, 하루 이틀 지나니 와 진짜 닭털을 뽑다 뽑다 닭털로 날개를 만들어 날아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라니까요. 교육의 일환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복날 업무 감당이 안 되니까 단기 알바 대신 수습을 투입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죠. 그래도 수습 교육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충격을 받은 건 복날 닭털뽑기가 끝나고 대부분이 잘렸다는 거예요.  함께 입사한 15명의 신입 사원 중 12명이 3개월 만에 짤리는 것을 보니 회사에 정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닭털 뽑는 단기 알바 뽑기 힘드니까 수습이라고 뽑아놓고 싸게 일 시킨 것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드니까 정말 배신감이 들더라고요. 회사 나름의 사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근로 계약서를 쓰면서도 다시 한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어요. 당초 말했던 월급이 기본급에 연장근무 수당까지 포함된 금액이라는 거에요. 포괄임금이라나 뭐라나. 따져보니 딱 최저시급 수준이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정말 연장근무 수당도, 야근 수당도 없었어요. 당연히 연차 수당도 없었죠. 지난 명절 선물로는 '닭'을 받았어요. 친구들에게 말하니 월급을 닭으로 안 주는 걸 고마워하라네요.  가끔 치맥을 즐기던 때가 생각나요. 치킨과 맥주 한 잔에도 행복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치킨의 'ㅊ'만 봐도 닭살이 돋으니…언젠가 다시 한번 치킨에 맥주 한 잔 마시며 행복할 날이 오겠죠? 그날만 기다려 봅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회장한테 맞을까봐…노래하며 탬버린을 칩니다 "아니 왜 화장실 휴지를 거기서 꺼내…" 면접관이 '버럭'…"애 있는데 왜 지원해?" '女직원'은 무릎 꿇고 걸레질을 한다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코로나로 모바일·포털 웃고, 광고·외식 울고
[얼마나 벌었니?] 언택트 수혜 입은 게임, 피해 본 건설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3개월마다 영업 결과를 공개합니다.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그래서 수익은 얼마나 났는지 등을 시장에 알려 주는 것이죠. 지난 6월까지 영업을 마친 주요 기업들이 2분기(4~6월) 잠정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영향, 그리고 이에 기업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코로나19가 위기가 된 기업이 있다면, 기회가 된 기업도 있을 겁니다. 주요 기업들의 지난 3개월은 어땠을까요? 이번 주(7월 5주)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모아 정리해 봤습니다.    ◇ 네이버 "쇼핑·웹툰·클라우드 등 언택트 성장 훈풍" - 2020년 2분기, 매출액 1조 902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6.7%▲), 영업이익 2306억 원(79.7%▲)  -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26.7%▲ - 네이버페이, 웹툰, V LIVE 등 콘텐츠 서비스 약진 -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 신규 광고 확장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   ◇ 넷마블, 기대 크게 웃도는 실적 - 2020년 2분기, 매출액 6128억 원(전년 동기 대비 16.5%▲), 영업이익 710억 원(113.8%▲) - 2020년 1분기 대비 매출액 12.3%▲ 영업이익 217.8%▲ - 3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A3', 글로벌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등 매출에 반영 - 2분기 출시한 '스톤에이지월드', '마구마구2020' 등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   ◇ 코로나 타격 받은 광고 시장? '제일기획' 3년 중 최저 매출 - 2020년 2분기, 매출액 6428억 원(전년 동기 대비 5.6%▼), 영업이익 538억 원(22.5%▼) - 2020년 1분기보다는 매출액 5.6%▼ 영업이익 76%▲ - 시장 전망치 하회..."코로나 19 영향으로 국내외 광고 시장 부진"   ◇ 현대제철, 영업이익 흑자 전환 "어려웠지만 선방했다" - 2020년 2분기, 매출액 4조 1000억여 원(전년 동기 대비 26.2%▼), 영업이익 140억 원(94%▼) - 2020년 1분기 대비 매출액 11.9% 감소했으나, 영업 이익은 흑자 전환 - 저수익 사업 손익 개선, 탄소배출권비용 미반영 등 이익에 작용 - "업황 불확실하지만, 자동차·가전 등 가동률 상승 예상으로 판매량 증가 기대"   ◇ 스타벅스 "매출액 줄었지만 최악 면했다" - 2020년 2분기 매출액 42억 2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38%▼) 순손실 6억 7800만 달러 - 매출 예상치 '40억 7000만 달러' 소량 상회 - 매장 문 닫고 방역 비용까지…"3개월간 31억 달러 매출 증발" - "드라이브 스루, 딜리버리 같은 비대면 주문 방식 덕분에 최악 수준 면해"   ◇ 맥도날드 '매장 폐업 및 임시 휴업으로 매출 감소' - 2020년 2분기 매출액 37억 7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38%▼) 순이익 4억 8380만 달러(68%▼) -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각지 매장 폐업 및 임시 휴업으로 매출 크게 감소 - 전 세계 매장 평균 매출 23.9%▼ - "배달 등 디지털 서비스에 투자해 피해 덜 입은 것…점점 나아지고 있다"   ◇ 3M, 마크스 생산 두 배 늘었지만 타 분야 매출 크게 감소 - 2020년 2분기 매출액 72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2.2%▼), 영업이익 13억 달러(14.5%▲) - 'N95' 마스크 수요 급증했지만, 재택근무 전환 등으로 사무용품·산업용품 수요 대폭 감소 - 마스크 누적 판매 8억 매…"올해 20억 매 생산 전망"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집에만 있으니 과자가 땡기네"…"고마워요" "코로나를 기회로"…'깜짝 실적' 기업은? "코로나 때문에 창사 이래 첫 적자 본 기업은?"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코로나 전부터 재택근무하던 정부기관이 있다?
[데이터J] 리뷰로 보는 '일하기 좋은 정부 부처' TOP 6
'행정 수도 이전' 논의가 뜨겁다. 지난 7월 20일, 제21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단상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청와대 등 정부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해야 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행정 수도 이전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지만, 미래통합당 소속 몇몇 의원들도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논의가 불붙고 있다. 행정 수도 이전 논의에는 국회·청와대와 함께 '정부 부처'도 거론된다. '부처'란 무엇인가. 부처님..은 당연히 아니고, 정부 산하 18부 4처 17청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공무원이 행복한 지자체'를 다룬 지난 기사에서 봤듯이, 시·군·구청 소속 공무원들도 리뷰를 올리는데 정부 부처라고 리뷰가 없겠는가. 당연히 많다. 깐깐한 공무원들이 잡플래닛을 그냥 지나칠 리 없다. 그래서, 잡플래닛이 또 준비했다. 이번엔 공무원이 일하기 좋다고 평가한 '정부 부처' 순위를 매겨 봤다. 잡플래닛 리뷰 평점을 기준으로, 전·현 직원들이 높이 평가한 부처 6곳을 꼽았다. 어느 곳이 1위일지 예상되시는지. 참고로 기자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 버렸다. 6위부터 찬찬히 들여다보자. 국토교통부 ⭐️ 3.4 "국토 개발, 부동산, 교통 등 국가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 최근 부동산 대책으로 '핫한' 국토교통부가 6위에 올랐다. 국토, 건설, 교통 등 중요한 인프라를 총괄하는 부서답게 관련 업무에 관한 자부심 '뿜뿜'하는 리뷰들이 눈에 띈다. "공무원 중에서도 조직이 크고 핵심 부서, 산하 기관이 많아 공무원의 장점을 다 가졌다"는 극찬도 있다. 2014년 첫 리뷰를 올린 한 직원은 "결혼 시장에서 인기"를 장점 중 하나로 꼽았다. 그 인기, 나도 국토교통부만 가면 얻을 수 있는 겁니까 hoxy..?   외교부 ⭐️ 3.5 "대한민국 외교의 선두에 서서 직접 국제 기구들과 컨택하며 글로벌 의제에 대응. 엄청난 자부심과 애국심 득!" 평균 평점 3.5점의 외교부가 5위. 대부분 리뷰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장점으로 꼽는 리뷰가 많다는 점이 흥미롭다. 외교부 특성상, 리뷰 대부분은 재외 공관(대사관·영사관 등)에서 일한 공무원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회사에도 부바부(부서 바이 부서)가 있듯, 외교부 소속이라도 공바공(공관 바이 공관)인가 보다. "어떤 외교관이냐에 따라 업무와 분위기가 너무 달라진다", "마인드가 탁 트인 상사를 만나면 상상도 못 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음." 또 다른 리뷰에 따르면 인턴을 포함한 해외 공관 근무자에게 개인별 거주지를 제공하고, 지역에 따라 '특수지근무수당'도 나온다고. 생활비가 많이 들지 않아 짧은 기간에 목돈을 모으기 좋은 일자리라는 평도 있으니 적극 참고하시라. 문화체육관광부 ⭐️ 3.5 "문화, 체육, 관광 등을 소관하는 중앙 부처로서 조직 문화가 비교적 유연하며 근무하기 좋다." 이름만 들어도 괜히 재미있을 것 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4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수많은 정부 부처 중 상대적으로 흥미로운 문화·체육·관광에 관한 일을 두루 접할 수 있어 업무에 흥미를 느낀다는 리뷰가 꽤 보인다. "문화, 예술, 콘텐츠, 미디어, 체육, 관광,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다룰 수 있어서 다른 정부 부처에 비해 업무 자체에 대한 흥미를 갖기에 유리함." 문화 관련 업무의 특성 때문인지 조직 문화가 수평적이고 유연한 축에 속한다는 평가도 있다. 공무원들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는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없다니! 사무실 분위기가 어떨지 정말 궁금해진다. 법제처 홍보 캐릭터 새령이의 자작랩 영상. 이 '폭풍 랩핑'을 듣고 홀린듯 구독을 눌렀다. 사진=법제처 유튜브 법제처 ⭐️ 3.6 "수평적 조직 문화, 나이스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법제처가 뭐하는 곳이냐고? 법제처는 정부에서 만드는 법안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정부 기관으로, 법령 심사·해석·정비 등을 주 업무로 한다. 리뷰만으로 이유를 자세히 알기 어렵지만, '여성이 일하기 좋은 분위기'라는 평가가 많다. 다른 부처에 비해 육아 문제도 해결하기 쉽고, 여성 휴게실 환경도 좋다고. TMI 하나 드리자면, 법제처 공식 유튜브 채널이 꽤 재밌다. '이거 왜 재밌지' 하면서 계속 보게 되는 '공무원 브이로그'부터, 펭수가 히트하기 전부터 얼굴을 알려 온(?) 법제처 마스코트 새령이('새로운 법령'이라는 뜻)의 활약까지 다채롭다. 참고로 기자는 새령이에게 홀려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을 하고 말았다. 특허청 ⭐️ 3.7 "강력한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단독 독자 업무의 끝판왕." 특허·상표·지식재산권 등을 심사·관리하는 특허청이 2위다. 특허 심사를 맡는 '심사관'들의 호평 일색이다. 일정 자격이 충족되는 경우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이유다. 특허청은 무려 15년 전인 2005년 3월, 정부 기관 최초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해 지금까지 실시하고 있다. 당초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특허 심사를 위한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시작한 재택근무가 특허청의 대표적 장점이 됐다. 특허청은 2016년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하며 "이제부터 공직 사회에서 불어오는 거센 혁신의 바람 속에서 특허청의 움직임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흘러 넘치는 자신감.. "너무 멋져 잡플래닛이 봐도 반하겠어(?)" 요즘 공무원들 유튜브도 해야 하고 고생이 많다. 사진=통계청 유튜브.  통계청 ⭐️ 3.8 "복지가 좋으며 동료를 잘 만난다면 더욱 좋은 곳! 기관 자체가 작지만 청렴한 편!" 대망의 1위는 '통계청'이다. 통계와 관련된 사무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산하 국가 중앙 통계 기관으로, 대전에 위치한 본청을 포함해 지방통계청 5곳, 통계사무소 34곳 등이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다. '통계 발표 기간'을 제외하면 업무량이 그리 많지 않고, 단순하고 독립적인 업무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업무적 마찰이 생길 일도 적다고. 국가와 관련된 다양하고 흥미로운 통계를 직접 다룰 수 있다는 사실을 장점으로 꼽는 리뷰도 많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통계조사원을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이들을 향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한다는 리뷰가 꽤 많았다는 점이다. 통계청장님, 잡플래닛 리뷰도 좀 보시고, 계약직 고충도 잘 들어 주시면 더 나은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듯한데.. 어떠신지..? 대통령과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하는 국무회의 현장. 사진=청와대 정부 부처 소속 공무원들의 리뷰는 꽤 자세한 편이었다. 소속 기관별로 업무 자체가 다르고 업무의 성격이 확실하다 보니 장·단점이 더 뚜렷이 드러나는 듯했다. 기사에 담지는 못했지만 평점이 저조한 정부 기관들의 경우, △잦은 민원인 상대 △정책 변화나 기관장 교체에 따른 업무 변동 △잦은 인사 이동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장관님·처장님·청장님 바뀐다고 말단 공무원까지 다 힘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어쨌거나 잡플래닛은 앞으로도 공무원들의 무궁한 발전과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겠으니, 앞으로도 공무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리뷰를 부탁드린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 기사] '공무원'이 행복한 지자체 TOP 7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혼란한 면접 후기
[흠터레스팅콘텐츠①] 잡플래닛 면접후기 모음…'내가 지금 뭘 보고 있나'
잡플래닛에는 제출된 기업 리뷰, 면접 후기 등 콘텐츠 승인을 담당하는 팀이 있다. 시스템적인 작업이 대부분이라지만, 그래도 잡플래닛에 제출된 모든 정보를 보는 담당자들인 셈이다. 그런 그들에게도 혼란스러운 글들이 있다.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건가' 싶은 콘텐츠들이다. 잡플래닛 내부에서는 이런 콘텐츠들을 ‘흠터레스팅(흠...과 인터레스팅의 합성어) 콘텐츠'라고 부른다. 컴퍼니 타임스는 최근 제출된 흠터레스팅 콘텐츠 중, 승인되어 공개 가능한 면접 후기를 4건 전달 받았다. 참고로, 너무 혼란하여 거절된 면접 후기를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애석하게 생각한다. ◇ 도대체 직무와 무슨 상관? 어떤 면접자는 설비 직무를 지원했으나 '백덤블링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2020년 면접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심지어 이 회사는 대기업이다. 대기업의 묘기 면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06년에는 한 대기업이 임원 면접 중 '저글링' 시범을 보여준 뒤, 따라하면 가산점을, 못하면 감점을 주는 면접을 본 적이 있다. 물론 그 기업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실패하더라도 도전한 자세에 가산점을 준다. 실제로 실패한 지원자 한 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 회사는 2005년에도 면접 자리에서 장기자랑을 시켰고 회사 사가(社歌)를 끝까지 외워 부른 지원자가 후한 평가를 받았다. 어떤 면접을 보느냐는 회사의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일하는 데 크게 상관없는 건 면접에서도 다루지 않는 건 어떨까. 아니면 입사해서 일 안 하고 저글링이나 백덤블링만 하고 있어도 월급 주고 승진시켜 주던가. 입사해서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행동은 면접 자리에서도 시키지 말자. ◇ 면접은 의식의 흐름에 맡긴다! 진정한 혼란은 무엇 하나 예측할 수 없을 때 온다. 1차 면접이 끝나자 갑자기 계획에 없던 2차 면접을 진행하더니, 그 자리에 들어온 대표가 의식의 흐름대로 면접을 리드하는 상황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살면서 책 한 권 읽지 않던 대표는 글 쓰는 사람을 비판하더니 올해 책을 한 권 내실 계획이니 조만간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마지막 출근 통보를 제외하면 지금 이 자리가 면접 자리가 맞는지 혼란스럽다. 참고로, 다른 면접 후기를 보면 저 대표님은 2차 면접에 2시간 이상 늦으신 바람에 면접이 취소된 이력도 있다. 대표의 독서론 연설 전에는 취미, 연애, 혈액형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소개팅도 이렇게 하면 망한다. ◇ 일어나라, 모솔이여! 그대들을 이용한 저자에게 분노하라! 애인이 있냐는 질문은 의외로 흔하다.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봤냐는 질문도 생각보다 빈번하다. 생각보다 많은 면접관들이 지원자의 사생활에 큰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없다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고 해서 "너 바보"라고 받아치는 건 상도덕을 넘어 인권 차원의 문제다. 면접 자리만 아니라면, 사장님에게 "사모님을 사랑하느냐"고 물어봐도 정당방위로 넘길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그 나이에 남친도 안 사귀는 바보'를 뽑았으면 연애할 시간이라도 보장해줘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 놓고 한 달에 한두 번 빼고 야근 시키는 건 무슨 심보인가. 설마 이 모든 것이 회사 상황을 알고 있는 사장님의 큰 그림이었나. ◇ 대중문화 헤비유저가 묘사한 면접의 느낌적 느낌 취미는 영화 보기, 평소에는 케이팝을 즐겨 들을 법한 지원자가 자신의 면접 경험을 3줄로 요약했다. 어이없던 면접의 느낌적 느낌을 비유적으로 살려냈다. 기업 리뷰 쪽에서는 종종 이렇게 장원급제형 콘텐츠가 들어오곤 하는데, 면접 후기에서는 흔치 않아 인상적이었다는 담당 부서의 평이 있었다. 추억의 영화와 과거의 대중가요, 비교적 최근 실적이 아팠던 영화까지 들먹여야 했던 지원자의 혼란이 면접 내용에서도 느껴진다. 무엇보다 IT/인터넷 직군에 지원했으나, '자차 소유 여부'가 면접 진행 여부를 가르는 최초 질문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회사 상황이 그렇다면 미리 전화 등을 통해 확인하여 면접 여부를 결정하거나 채용 공고 등에 제대로 명시해 두는 것이 구직자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면접 시간만 알려주고 장소는 알려주지 않기, 개인사 질문으로 꼬리 물기, 면접 이후에도 결과 통보해주지 않기 등 면접뿐만 아니라 전체 채용 과정을 통해 지원자에게 혼란을 선사하는, 전형적인 '올 놈만 오라'는 마인드의 채용 갑질 기업으로 보인다. 이런 기업은 피해야 한다. 이런 기업 피하라고 잡플래닛이 존재한다. 이렇게 여전히 혼란한 2020년 7월이 흘러간다. 김지예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회장한테 맞을까봐…노래하며 탬버린을 칩니다
[논픽션실화극] 전화 못 받아 짤린 선배를 뒤로 하고…우리는 춤을 춘다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야, 소식 들었어? 김 선배 짤렸대." "갑자기? 지난주까지만 해도 별 얘기 없었잖아? 왜?"  "회장이 전화했는데, 샤워하느라 전화를 못 받았대." "아…" 또 이렇게 선배 한 분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뭐 갑작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회장 마음에 안 들면 하루아침에 짐 싸서 나가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거든요.  하도 짐 싸 들고 나가고 들어오는 일이 잦은 데다, 회장 마음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인사 발령이 나서 "회사인지 이삿짐센터인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을 남기고 퇴사한 선배가 있을 정도니까요. 10년씩 근무한 직원이라도 회장 마음에 안 들면 하루아침에 짤리는 곳, 그곳이 우리 회사 입니다.   사실 조용히 '퇴사'를 당했다면 다행입니다. 맞지는 않았잖아요. 얼마 전에 회장이 직원을 때렸다가, 신고를 당한 적도 있었어요. 결국 회장이 돈으로 합의를 봤다고 하더라고요.  나간 사람은 나간 사람이고, 남은 사람은 남은 사람의 일을 해야겠죠. 오늘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바로 1년에 두 번 있는 '예술제'가 열리는 날이에요. 지난 5개월을 야근까지 해가며 예술제 준비를 했습니다. 물론 우리 회사는 예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예요. 다만 회사의 오너이신 회장님이 예술을 '매우' 사랑하시죠. 그래서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바로 이 예술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예술제가 얼마나 중요하냐면요. 업무 경험이 '전혀' 없어도 예술 관련 전공이거나 경력이 있으면 바로 채용될 정도예요.  예술제에서는 뭘 하느냐고요? 음…회장이 노래를 부르면, 여직원들은 음악에 맞춰 탬버린도 치고, 코러스도 넣어주고 그래요. 남자 직원들은 악기도 연주하고 조명과 영상을 담당하기도 하고요. 아! 회장이 쓴 시를 낭독하는 시간도 있어요. 말하다 보니 회장님 장기자랑 시간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래도 예전에는 여직원들이 걸그룹 노래에 맞춰 춤도 춰야 했는데 그건 이제 안 한대요. 어느 병원이더라? 간호사들에게 장기자랑 시키면서, 걸그룹 춤추게 해서 난리 났었잖아요. 딱 그거 우리도 했었거든요. 그때 난리 나고 나서 이건 슬그머니 뺐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예술을 사랑하는 회장님이 예술제를 없애지는 않으셨죠.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까 슬금슬금 다시 걸그룹 댄스 얘기가 나오는 것 같긴 한데…아휴 전 모르겠어요.  지난 6개월간 업무는 제쳐두고 회장님 코러스 연습을 하다 보니 '나는 누구인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현타'가 오기도 했는데, 제대로 못하면 잘리는 건 둘째치고 맞을 수도 있으니까…해야죠. 가끔 임원들도 회장 마음에 안 들면 회장실에 불려 들어가 '엎드려 뻗쳐' 하고 기합받고, 맞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임원들은 돈이라도 많이 받으니까 괜찮으려나…  아무튼 그 험난한 5개월이 지나, 드디어 오늘이 '예술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회장 노래하는데 뒤에서 코러스도 넣고, 춤도 추고, 손뼉도 치고, 회장이 쓴 시 낭독도 듣고, 그러다 보니 아침 9시에 시작한 예술제가 오후 5시가 돼서야 드디어 끝이 보이네요.  "감사합니...다요!"  어휴 큰일 날 뻔 했어요. 우리 회사는 여직원이 말끝을 '다, 까'로 끝내면 난리가 나거든요. 무조건 '요'로 끝나야 한대요. 어떤 선배 말로는 "회장이 '다, 까'를 쓰는 군대식 문화 때문에 여직원이 금방 그만둔다고 생각해서"라고 하는데, 진짜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설마 정말 '다, 까' 때문에 여직원들이 그만둔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여직원이고 남직원이고 쓰는 말을 구분해놓는 것이 더 이상하다는 생각은 설마 전혀 하지 못하는걸까요?  이렇게 또 한 번의 예술제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한동안은 코러스 연습하느라 야근하는 일은 없겠죠. 생각만 해도 너무 좋아요. 이제 연습 대신 이직을 알아봐야겠어요. 이곳에서의 신기한 경험들이 술자리에서 잘근잘근 씹어먹는 과거의 추억거리로 남을 수 있길…간절히 바라봅니다. 제발.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아니 왜 화장실 휴지를 거기서 꺼내…" 워크숍 가서 사장님 어머님께 큰절 올린 사연 면접관이 '버럭'…"애 있는데 왜 지원해?" '女직원'은 무릎 꿇고 걸레질을 한다 "'신체적 케어' 필요한데 가능해?"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코로나때문에 창사 이래 첫 적자 본 기업은?
[얼마나 벌었니?] '동학개미' 고마운 증권사, 허리띠 졸라 맨 현대차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3개월마다 영업을 하고 나면, 결과가 어땠는지 공개합니다.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그래서 수익은 얼마나 났는지 등을 시장에 알려 주는 것이죠. 지난 6월까지 영업을 마친 주요 기업들이 2분기(4~6월) 잠정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영향, 그리고 이에 기업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코로나19가 위기가 된 기업이 있다면, 기회가 된 기업도 있을 겁니다. 주요 기업들의 지난 3개월은 어땠을까요? 이번 주(7월 4주)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모아 정리해봤습니다.  ◇ 증권사, "동학 개미야 고마워" 2분기 깜짝 실적  -하나금융투자, 2020년 2분기 매출액 2조 5681억원(전년 동기 대비 35%▲) 영업이익 1470억원(39%▲) -현대차증권, 2분기 매출액 1228억원(35.3%▼), 영업이익 409억원(1.2%▼)…시장 전망치 30% 이상 넘긴 깜짝 실적 -교보증권, 2분기 매출액 2417억원(43%▲) 영업이익 544억원(50%▲)  -증시 3월 급락 이후 4월 급반등…주식 거래량 크게 늘어  -"상반기 시장 일평균 거래 대금 18조원 넘겨…지난해보다 2배 급증" ◇ 포스코, 코로나19때문에 창사 이래 첫 '적자' -2020년 2분기, 매출액 5조 8848억원, 영업적자 1085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21.3% 감소▼, 영업이익 적자 전환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15.6% 감소▼, 영업이익 적자 전환 -"코로나 쇼크 직격탄…원자재 값은 오르고, '철강'은 안팔리고" -"국내 최장수 용광로, 포항제철소 1고로 내년 폐쇄 계획…포항 2고로 폐쇄도 고민 중"  ◇ SK하이닉스, '언택트' 덕분에 깜짝 실적 -2020년 2분기, 매출액 8조 6070억원, 영업이익 1조 9470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33.4% 증가▲, 영업이익 205.3% 증가▲ -"모바일 판매는 부진했지만…'비대면' 수요에 서버·PC 수요 증가" -"주력 상품 D램 가격도 올라…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 ◇ 현대차, 허리띠 바짝 조여 '선방'…문제는 해외 시장 -2020년 2분기, 매출액 21조 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자동차 판매 70만 3976대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18.9% 감소▼, 영업이익 52.3% 감소▼…자동차 판매 26.3% 감소  -"코로나로 어디 못 가니까…글로벌 자동차 수요 크게 줄어" -"국내 판매는 늘고, 해외 판매는 줄고" ◇ 현대모비스, "코로나19때문에 자동차 안 팔리니 우리 실적도↓" -2020년 2분기, 매출액 7조 5355억원, 영업이익 1687억원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액 20.4% 감소▼, 영업이익 73.1% 감소▼ -"코로나19로 해외 완성차 생산·판매 줄어 실적 '별로'" -"비용 절감으로 코로나에 대응할 것" ◇ S-오일, "1분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적자'" -2020년 2분기, 매출액 3조 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44.8% 감소▼, 영업이익 81.5% 감소▼…적자 전환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33.6% 감소▼, 영업이익 83.7% 증가▲ -"1분기보다는 좋아졌지만…재고 부담에 정제 마진 '마이너스'" ◇ LG디스플레이, 6분기 연속 '적자' -2020년 2분기, 매출액 5조 3070억원, 영업손실 5170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1% 감소▼, 영업손실 1500억원 늘어 -"TV·모바일용 패널 출하 부진…'언택트' 덕분에 IT용 패널 매출은 늘어"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문 열어…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 테슬라, 4분기 연속 흑자…S&P500지수 편입될까?  -2020년 2분기, 매출액 60억 4000만달러(약 7조 2300억원), 순이익 1억 400만달러(약 1245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5% 감소▼, 영업이익 흑자 전환 -'시가 총액 82억달러(약 10조 원) 이상·미국 본사·4분기 연속 흑자'…S&P500지수 편입 조건 충족 -S&P 다우존스 인디시즈 지수위원회 편입 심사 통과하면, 9월부터 지수 편입 가능 -일론 머스크 "미국 텍사스주 제2공장 건설…어느 때보다 좋아"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집에만 있으니 과자가 땡기네"…"고마워요" "코로나를 기회로"…'깜짝 실적' 기업은?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그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
[데이터J][잡플래닛 설문 분석] "내가 이 회사를 떠난다면 이유는…"
"취업하기 전에는 회사만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취업을 하고 나니 회사를 나갈 날만 기다리게 됐다." 퇴사가 직장인들의 꿈이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막상 어려운 길을 뚫고 직장인이 된 이들은 퇴사를 꿈꾼다. 이른바 '퇴사 판타지'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다.  도대체 왜! 일 잘하던 직원은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걸까? 잡플래닛이 이들의 속마음을 물어봤다. 직원이 퇴사를 고민하는 이유를 알면 좋은 직원은 붙잡을 수 있는 방법, 더 나아가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드는 방법 역시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만약 이 기업을 떠나신다면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 부동의 1위 "금전적 보상 부족" 지난 3년간 이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는 '금전적 보상 부족'을 꼽았다. 3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매년 10명 중 2명, 21%에 달하는 이들이 '만약 이 기업을 떠난다면 이유는 금전적 보상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다음 응답자들이 많이 선택한 퇴사 이유는 '과중한 업무'와 '불명확한 비전'이다. 매년 약 17%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만약 이 회사를 떠난다면 그 이유는 회사의 불명확한 비전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과중한 업무'를 퇴사 이유로 꼽은 이들은 매년 조금씩 줄고 있다. 2017년 17.3%에 달하던 응답률은 이후 매년 조금씩 줄어 지난해에는 15.7%까지 낮아졌다.  ◇ 꾸준히 늘고 있는 이유는 '사람'…"상사·동료와 불화, 믿을 수 없는 경영진" 눈에 띄는 점은 회사를 떠나는 이유로 '사람'을 선택한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은 크게 상사, 동료, 경영진으로 나뉘는데, 세 항목에 대한 응답률은 모두 증가 추세다.  2017년 8.7% 였던 '상사와의 마찰'은 지난해 10.1%로 올랐다. '동료와의 불화' 역시 2017년에는 3.3%의 응답자가 선택했지만, 지난해에는 3.7%로 소폭 상승했다.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선택한 응답자는 13.1%(2017년)에서 15.3%(2019년)로 늘었다.  세 항목을 종합하면, 2017년 25.1% 였던 응답률은 지난해 29.1%로 올랐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경영진이나 상사, 동료 등을 회사를 떠나는 이유로 선택한 셈이다.  실제 퇴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보다 사람 얘기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오른 일명 '퇴사썰'을 보면 과중한 업무에 대한 토로보다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넘친다.  잡플래닛 리뷰 역시 마찬가지다. '경영진이 직원을 소모품으로 대한다' '폭행과 욕설을 하는 상사' '동료들의 험담' 등을 지적하는 리뷰가 적지 않다.  지금 당장 연봉을 올려서 만족도를 높이거나, 사람을 더 뽑아서 업무를 줄여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대신 믿을 수 있는 경영진, 내 후배와 동료에게 함께 일하기 좋은 상사와 동료가 되기 위해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가족보다도 더 자주, 매일 얼굴을 맞대야 하는 이들이니 말이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라인 타고 편 가르고…이게 회사야 국회야?
[데이터J] 직장인들에게 "사내 정치·파벌 존재하냐"고 물었더니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필연 '정치'가 움튼다. 한국 사회 정치인들이 치고받고 편 가르고 발목 잡는 사람들로만 보이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정치는 사람이 모여든 곳에서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잘 나눌지 숙의하는 필수 불가결한 과정이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은 항상 다르다. '회사 안 정치'가 여의도 정치인들의 그것보다 더 치열하고 사나울 때도 있는 법. '라인'을 타자니 위험할 것 같고, 중립을 지켜 가만있자니 앞으로 회사 생활이 어려워질 것만 같은 게 바로 계륵 같은 '사내 정치' 아니겠는가. '요즘 직장에 그런 게 어디 있느냐'는 '라떼'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것 같은데, 과연 요즘 직장이라고 다를까? 그래서 잡플래닛이 물어봤다. "우리 회사에는 사내 정치, 파벌이 존재하는 편인가요?" ◇ 직장인 5명 중 4명, "사내 정치·파벌 존재한다"  잡플래닛이 2019년 직장인 2만 30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사내 정치, 파벌이 매우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39.1%(9023명)였다. '일부 있다'고 답한 44.2%(1만 212명)까지 합치면 83.3%를 기록했다. 직장인 5명 중 4명이 '사내 정치·파벌'을 경험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3년 동안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사내 정치·파벌이 매우 많다'는 응답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해 작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37.3%, 2018년 37.9%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다가 지난해 39.1%로 소폭 상승했다. '전혀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3년간 점점 증가했다. 2017년에는 15.4%, 2018년에는 16.4%, 지난해 16.7%(3851명)로 조금씩 늘었다. 사내 정치가 '매우 많다'는 응답과 '전혀 없다'는 응답이 함께 상승한 사실로 비춰 볼 때, 사내 정치 '빈익빈 부익부'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사진=KBS 드라마 '회사가기싫어' 중 ◇ "라인 잘 타는 직원이 인정받아요" '라인 타기'와 같은 사내 정치가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지표도 있다. 잡플래닛이 지난해 직장인 2만 4767명에게 "우리 회사에서는 어떤 사람이 인정받나요"라고 묻자, 38.9%(9623명)가 '라인을 잘 탄 직원'이라고 답했다. '성실하고 성과를 보여 준 직원(27.4%)',  '자기 포장을 잘하는 직원(26.3%)', '외부에서 능력이 증명된 경력 직원(7.4%)'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직장인들이 느끼기에도 '라인 타기'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라인을 잘 탄 직원이 인정받는다'는 응답은 3년 동안 꾸준히 1위를 차지했고, 비율도 조금씩 늘었다. 2017년 36.8%에서 2018년 37.2%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38.9%였다. 직장인들이 보기에 '성실하고 성과를 보여 준 직원'이나, '능력이 증명된 경력 직원'보다 '라인을 잘 탄 직원'이 더 인정받는다니! 설문에 답하며 '자괴감 들고 괴로워'하는 직장인들 얼굴이 눈에 선하다. 잡플래닛에서 '정치', '파벌', '라인' 등 키워드로 리뷰를 검색해 보면, 직장인들이 사내 정치에 얼마나 치를 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경영진 정치 싸움하느라 휘말리는 직원들만 불쌍하다", "정치질만 잘해도 평생 다닐 수 있는 회사", "파벌 형성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 이 회사에서 라인을 잘못 타면 정신이 피폐해질 정도의 간접적 괴롭힘에 시달린다"... '정치질'이라는 단어에서 채 억누르지 못한 분노가 엿보인다. 회사에서 사익을 위해 편 가르고 사람을 차별 대우하는 건 몹쓸 짓이 분명하지만, 우리가 정치의 순기능을 알고 있듯이 '사내 정치'를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다. 동료끼리 좋은 자극제가 되고, 상사와 부하 직원이 도움을 주고받으며 존중하는 문화가 잘 형성될 수 있는 '적절한 정치'는 오히려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 않을까. '정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회사에서 '정치질'하는 누군가가 만들어 낸 긴장이 우리를 괴롭게 할 뿐.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직장인 45%가 '직장 내 괴롭힘' 경험했다
직장갑질119 '갑질금지법 1년 설문 조사'…갑질 감수성 'D등급'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7월 이후에도, 잡플래닛에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리뷰가 끊이지 않는다. 아직도 욕설·성희롱·차별·갑질 등 괴롭힘과 관련된 단어를 포함한 리뷰가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특수 고용 노동자나 5인 이하 사업장에 적용이 어렵고, 가해자를 직접 처벌하는 조항이 없는 법의 맹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직장 갑질 감수성'이 모자란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갑질 당하는 직장인을 돕는 민간 공익 단체 '직장갑질119'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현장의 분위기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직장갑질119는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19세~5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1년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직장 갑질 감수성 지수 △직장 갑질 경험 및 대응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인식 등을 물었다. ◇ 괴롭힘 경험하고도 신고는 '3%'?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 중 45.4%는 지난 1년 동안 폭언, 따돌림, 부당 지시 등의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욕·명예훼손(29.6%) △부당 지시(26.6%) △업무 외 강요(26.2%)가 높게 나타났고, 폭행·폭언(17.7%)을 당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은 수치였다.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조사(44.5%)보다 0.9%가 높아졌다.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 중 이를 회사나 노동청에 신고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신고를 이유로 부당한 처우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43.3%나 됐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도 '참거나 모르는 척 했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대응을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응답의 비율이 67.1%로 가장 높았다. '향후 인사 등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다'는 이유도 24.6%였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괴롭힘이 줄어들었다'는 응답은 53.5%로 '줄어들지 않았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그러나 조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세대·직급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 감소 여부를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괴롭힘이 줄어들었다'는 응답은 20대(46.1%), 30대(48.8%), 40대(57%), 50~55세(63.4%)로 세대가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직급별로도 비슷한 결과였다. 사원(51%), 실무자급(52.9%), 중간관리자(57.9%), 상위 관리자(75.9%)로 점점 높게 나타났다. ◇ 2020년 갑질 감수성 지수 'D등급' 이번 설문에서는 직장에서 겪게 되는 불합리한 처우들을 항목화해 개인의 갑질 감수성을 계산한 '갑질 감수성 지수'도 함께 조사했다. 올해 조사의 감수성 지수는 지난해보다 0.8점 높은 69.2점(D등급)이었다. 직장 내에서 불합리한 처우를 하거나 당하더라도, 이를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여성(72.4점), 20~30대(20대 71.5점, 30대 70.5점) 비상용직(70.2점), 저임금노동자(150만원 미만 71.1점) 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눈에 띄는 '폭언·모욕·따돌림'에 대한 감수성 지수는 76.6점으로 비교적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지만, '일 못하는 직원에게는 권고사직이 필요하다', '갑자기 일을 그만두는 직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문항으로 구성된 '권고사직·퇴사'에 대한 감수성 지수는 49.1점으로 매우 낮았다. 폭언과 모욕 등은 '갑질'로 쉽게 인식하는 감수성을 가졌지만, 퇴사에 책임을 묻는 행위나 부당한 권고사직에는 둔감하다는 의미다. 직장갑질119 윤지영 변호사(공익인권법재단 공감)는 "상명하복, 집단주의적 직장 문화는 직장 갑질 감수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근본적으로 돈만 주면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노동자를 향한 잘못된 편견이 바뀌고, 노동자의 권리가 강화되어야 감수성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가 족같은 회사에서 나는 유모"
[논픽션실화극] "사장님, 월급은 주셔야죠…노동위원회 전화는 받읍시다"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 한 이야기 등에 남겨진 글들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우리 회사는 '가족' 같은 회사입니다. 다들 사이가 가족같이 돈독해서냐고요? 아니요. 진짜 사장네 가족과 지인들로 이뤄진 '가족' 회사요. 사장 부부를 꼭대기로, 그 밑 직원들까지 지인의 지인으로 얽혀 있죠. 이 와중에 면접 보고 들어온 전 옛날로 치면 식모나 무수리쯤 되려나요. 아무튼 전 가족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아, 생각해보니 식모나 무수리보다는 유모에 가깝겠네요. 사장네 집 아이의 학교 학원 등하교부터 학교 준비물 사는 것까지 제가 해야 하거든요. 혹시 직무가 아이 돌보미 아니냐고요? 에이 아니에요. 나름 고객관리가 제 업무예요. 이 얘기를 하면 친구들은 '직장 내 괴롭힘 아니냐', '부당한 업무 지시다'며 신고하라고 하지만, 누구한테 신고를 하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니 뭐니 다들 얘기해서 알아보니까, 회사 안에서 생긴 문제는 사장한테 먼저 신고를 해야 한다던데 그건 그냥 회사를 그만두라는 얘기 아닌가요? 일단은 회사를 다녀야하니까 뭐 그냥 하라는 대로 열심히 했죠.  사장님 댁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출근을 할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사장보다 늦게 출근하면 안 되거든요. 사장 출근 전에 사장 취향에 맞는 커피를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어야 해서요. 부랴부랴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회사에 와서 커피를 내리고 나서야 마음이 좀 편안해지죠.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됐네요.  "꽝! 이런C! 퍽! XX가 아우 !#%#@#$!! 퍽퍽!!"  조용히 오전 시간이 지나는 듯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쌍욕과 함께 다 때려 부수는 소리가 나네요. 사장 지인 찬스로 입사한 대리가 또 무슨 일 때문인지 화가 많이 났나 봐요.  놀라셨어요? 별일은 아니에요. 원래 항상 심기가 불편한 상태인데, 화가 나면 그렇게 칸막이(파티션)를 주먹으로 두드려 패더라고요. 그래도 이건 괜찮아요. 하도 맞아서 좀 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깨지는 건 아니니까. 문제는 전화기죠. 그렇게 전화기를 집어 던져요. 지난달에 바꾼 전화기가 이번 달은 무사히 넘어가나 했더니, 또 '아작'이 났나 봐요. 전화기값만 아꼈어도 월급이 밀리지는 않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아직 이번 달 월급이 입금이 안 됐어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회사가 어렵기는 해요. 코로나19로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의 회사거든요. 월급 안 나오는 게 꼭 코로나19 때문인가 생각하면 그전에도 수시로 임금 체불을 한 것 같기는 하지만… 이건 비밀인데, 저희 사장이 임금 체불과 연차 문제로 전 직원들에게 여러 건 신고를 당했대요. 저도 잘 몰랐는데, 노동위원회 전화를 받고 알았어요. 노동위원회에서 사장을 찾는 전화를 몇 번이나 걸었는데 그때마다 사장이 자기 없다고 하라더라고요. 나중에는 노동위원회 번호가 뜨면 그냥 전화를 받지 말라고 해서 안 받았어요. 알고 보니 그쪽에서 연락해도 안받고, 출석을 하라는 데도 안 가고 그래서 그렇게 찾은 거였다네요.  저야 뭐 어쩔 수 있나요. 사장이 연락 받지 말라고 하니 안 받고, 없다고 하라니 없다고 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제 일이 될 것 같아요. 도대체 월급이 언제 입금될 지 알 수가 없네요. 회사 사정은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것 같고…그냥 한 달 치 월급은 못 받은 셈 치고 포기해야 하는 건지… 사장 하는 걸 보니 제가 신고를 해도, 연락도 안 받고 출석도 안 하고 그럴 것 아니에요?  휴… 아무래도 여기서 그만 탈출해야겠죠? 이런 가‥족같은 회사… 저는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서 이제 그만두려고요. 그래도 그동안 쌓인 정이 있는데 사장 부부에게 딱 한말씀만 드릴게요. 다른 직원 뽑지 마시고, 가족들과 지인들과 알콩달콩 그렇게 사세요. 애먼 사람 끌어들이지 마시고… 저는 그만 탈출합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집에만 있으니 과자가 땡기네"…"고마워요"
[얼마나 벌었니?] 코로나19가 바꾼 일상…기업에는 '실적'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3개월마다 영업을 하고 나면, 결과가 어땠는지 공개합니다.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그래서 수익은 얼마나 났는지 등을 시장에 알려 주는 것이죠. 지난 6월까지 영업을 마친 주요 기업들이 2분기(4~6월) 잠정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영향, 그리고 이에 기업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코로나19가 위기가 된 기업이 있다면, 기회가 된 기업도 있을 텐데요. 주요 기업들의 지난 3개월은 어땠을까요? 이번 주(7월 3주)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모아 정리해봤습니다.  ◇ 오리온, "집에만 있으니 과자가 땡기네…비상식량 초코파이 비축"  -2020년 6월, 매출액 1573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2019년 6월보다 매출액 7.1% 증가▲, 영업이익 53.6% 증가▲ -2020년 2분기, 매출액 5181억원, 영업이익 852억원 예상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17.1% 증가▲, 영업이익 69.7% 증가▲ 예상  -"중국, 베트남서 '훌쩍' 성장" -"중국, 코로나 발 재택 근무에 제과 제품 소비 늘어…비상식량 초코파이 '사재기'까지" ◇ 한진, '언택트'에 택배 성장세 '탄탄' -2020년 2분기, 매출액 5271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4.1% 증가▲, 영업이익 24.7% 증가▲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1.8% 감소▼, 영업이익 7.5% 증가▲ -시장 기대보다 좋은 실적…택배가 '효자' -"'언택트' 소비 트랜드에 택배 성장세는 계속될 것"  ◇ SK머티리얼즈, "'불화수소 양산+반도체 업황 개선'…기대 이상"  -2020년 2분기, 매출액 2274억원, 영업이익 566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24.3% 증가▲, 영업이익 2.8% 증가▲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7.1% 증가▲, 영업이익 6.5% 증가▲ -"일본 수출 규제 품목인 반도체용 기체 불화수소 생산…반도체 업황 좋아지는 중, 향후 실적도 '기대'"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지원, 국내 반도체 업체의 적극적 협조…불산·인산 등 소부장 주요 품목 매출 본격화" ◇ 해성디에스, 코로나19 덕에 전자기기 수요↑, 매출도↑  -2020년 2분기, 매출액 119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26% 증가▲, 영업이익 150% 증가▲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 10.9% 증가▲, 영업이익 42.1% 증가▲  -"코로나19로 집에 오래 있으면서 전자기기 수요 늘어…IT 리드프레임 매출 증가"  ◇ 고영, "무역 분쟁에 코로나19까지…우울한 여름" -2020년 2분기, 매출액 338억원, 영업이익 21억5000만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23.4% 감소▼, 영업이익 63.4% 감소▼  -검사/정밀 측정 자동화 시스템 및 장비 공급사  -"무역분쟁에 코로나19까지…9개월간 실적 발목 붙잡아" ◇ 넷플릭스, '집콕' 덕에 '블록버스터급' 실적 기록 -2020년 2분기, 매출액 61억5000만달러(약 7조4000억원), 순이익 7억2000만달러(약 8676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25% 증가▲, 순이익 160% 증가▲  -"2분기, 전세계 신규 가입자 1009만명 넘어서"  -"익숙해져버린 코로나19로 바뀐 삶…3분기 실적은 '글쎄'"  ◇ 화웨이, "미국 압박에도 상반기는 버텼다…하반기는?" -2020년 상반기 매출액 4540억 위안(한화 약 78조원), 순이익률 9.2% -2019년 상반기보다 매출액 13.1% 증가▲, 순이익률 0.5%P 증가▲  -"미국 제재에도 나쁘지 않은 실적…문제는 하반기"  ◇ 델타항공, "비행기 승객이 93% 줄었어요"  -2020년 2분기, 매출액 14억7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 순손실 57억달러(약 6조9000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88% 감소▼ -"코로나19에 승객 수 93% 줄어…직원 4만5000여명은 무급 휴직 중" -"8월부터 하루 1000편 비행기 띄우려 했지만, 500편으로 줄여…회복까지 2년 이상 걸릴 것" ◇ 골드만삭스, "주식 하세요? 코로나19가 만든 '시장 변동성'에 실적 '훌쩍'" -2020년 2분기 매출액 133억달러(약 15조9733억원), 순이익 24억2000만달러(약 2조9064억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41% 증가▲ -"채권, 주식 트레이딩, 투자은행(IB)에서 '깜짝'…시장 변동성 큰 시장에서 채권, 주식 거래 늘면서 실적도 '훌쩍'"  -"저금리에 기업들 자금 확보하려고 채권, 신주발행, 기업 공개 늘어"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법은 있지만…'직장 갑질' 사각지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1년…"법 실효성 강화해야"
1. 회사 사장의 아내가 '상무'라는 직함을 달고 출근하면서 괴롭힘이 시작됐습니다. "업무를 인수인계하라"는 말에 늦게까지 일하며 자료를 마련했는데, 인수인계가 끝나자마자 해당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상무는 직원들 앞에서 제게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하고, 회사에 나오지 않는 연휴 사이에 상의 없이 자리를 옮겨 놓기도 했습니다. 참다못해 상무의 남편인 사장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없었습니다. 2.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5인 미만 복지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 회의 때마다 시설장은 사무실 일을 밖으로 알리는 직원은 "모가지를 자른다"고 말합니다. 한번은 "그러지 마시라"고 했더니 "이런 X같은 X아. 다른 직원들은 다 가만히 있는데 왜 너만 말대꾸야"라며 윽박질렀습니다. 그 욕설이 잊히지 않고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3. 센터장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근로감독관은 "그 나이 꼰대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말하고, 결재가 미뤄지거나 직원의 사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도 그러는데 그럼 나도 괴롭힘이냐"며 부정적 말을 하고 있습니다. 괴롭힘을 입증할 녹음과 녹취가 있음에도 근로감독관이 이렇게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위 사례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당사자는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적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가해자가 사장의 가족이라서, 5인 미만 사업장이라서, 신고까지 했지만 근로감독관의 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달라진 것은 없었다. 7월 16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됐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고 있다. 민간 공익 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법의 한계점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를 개선해 실효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컴퍼니 타임스는 심포지엄 내용을 바탕으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한계와 사각지대를 점검해 봤다. 1. "사장 아들 괴롭힘을 사장에게 신고하라니…" 사내 해결 하라는데 될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괴롭힘이 발생했을 때 사업주(사용자)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조사와 후속 조치 의무 역시 모두 사업주에게 있다. 괴롭힘을 사업주에게 신고해 사내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제도는 얼핏 민주적인 듯 보이지만 큰 약점이 있다. 사업주 본인이나 친인척, 특수 관계자(동업자 등)가 가해자일 때는 법에 따른 명료한 해결을 기대하기 힘들다. 사업주 이외의 직원이 괴롭힘 행위를 한다고 해도, 사업주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거나 △가해자 편에서 조사하거나 △2차 피해를 가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사업주 친인척의 괴롭힘 행위를 근로감독관의 조사 범위에 포함하는 등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직장갑질119는 "이를 빠르게 개정하고, 친인척 갑질이 벌어지는 회사들에 대한 근로 감독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하청, 특수 근로자도 '제외'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조차 할 수 없는 '5인 미만 사업장'이다. 근로기준법 일부는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그렇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다니는 사람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적용을 받기 어렵다. 직장갑질119의 오진호 집행위원장은 "여러 기준들 때문에 당장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범위를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일은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법의 취지만 봐도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게 맞고, 개정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근로기준법을 직접 적용받지 않는 하청·협력 업체 소속이나 프리랜서 같은 특수 근로 노동자들 역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규정을 적용받을 수 없다. 원청이나 사업주에게 '갑질'을 당해도 이를 해결할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3. '괴롭힘' 맞아도 가해자 처벌은 못해…"별도 처벌 조항 필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는 가해자를 직접적으로 처벌하거나 규제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현행 법은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원을 해고하는 등 불이익 조치를 할 경우'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괴롭힘 가해자가 아닌 불이익 조치를 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조항일 뿐이다.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어 상습적이고 중대한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은 법이 제정된 때부터 이어져 왔다. 직장갑질119는 "사업주가 가해자인 경우 노동청에 신고한다 해도 현행법상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기 어렵다"며 "폭행, 폭언 등이 형사 처벌 사항에 해당하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은 위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 처벌 조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 참다 못해 신고했는데 "어쩔 수 없다"는 근로감독관…2차 가해까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찾아가는 곳이 바로 노동청이다. 현행법상 △사용자가 가해자이거나 △회사에서 괴롭힘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피해자 보호 등 조치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노동청에 신고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부 근로감독관은 법의 미비를 따지며 조사조차 하지 않고,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퇴사하면, '퇴사했으니 조사가 어렵다'며 돌려 보내기도 한다. 모든 근로감독관이 수동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2020년 5월 31일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진정 4066건 중 42.3%는 취하됐다. 실제 근로감독을 시행한 사업장은 15건으로, 0.3%에 불과하다. 직장갑질119는 "일부 근로감독관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오히려 2차 가해에 가담하고 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법 적용 범위 확대하고 괴롭힘 예방 교육 의무화해야" 심포지엄에서 '직장 내 괴롭힘의 한계와 법 개정 방안'을 발제한 김동현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직장 내 괴롭힘 개념 구체화 △ 5인 미만 사업장, 사내 하청, 협력 업체, 특수 고용 노동자 등 적용 범위 확대 △사용자가 가해자일 경우 노동부 개입 근거 마련 △예방 교육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 현장 일선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온몸으로 견디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제도의 한계가 있어 해결이 어렵다"는 말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법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연 법 개정이다. 오 위원장은 "법이 실효성을 가지게 되면 평범한 직장인들이 더 용기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경직된 조직 문화를 민주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법으로 변화했으면 좋겠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다"고 말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 기사] 직장인 45%가 '직장 내 괴롭힘' 경험했다 "예배하고 찬송가 연습하느라 야근…괴로워요"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종근당 아들, 이번에는 성범죄
[지금 이 회사는] 음주운전·성범죄에도 여전히 등기이사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종근당 이장한(68) 회장의 아들 이주원(33)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이에 앞서 이씨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SNS에 유포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종근당홀딩스 3대 주주이기도 한 이씨는 여전히 종근당산업의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대 범죄 행위를 저지른 만큼 이씨의 거취에 대한 회사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씨의 거취는 '아빠' 이 회장의 결단에 달렸다. ◇ '음주운전' 혐의 인정... 1심 집행유예 2년 선고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인진섭 판사는 이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 명령을 내렸다. 이씨는 지난 2월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091%의 만취상태에서 3km 정도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 0.08% 이상은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음주운전 재판 진행 와중에 이씨는 또 다른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여성 3명과 성관계를 하면서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촬영한 뒤, 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 종근당 회장 아들 이주원은 누구?... 종근당홀딩스 3대 주주 종근당 최대 주주 이장한 회장의 장남인 이주원씨는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 주식을 2.35% 보유한 3대 주주이다. 2013년 지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출발한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8년 이씨는 이중 한 곳인 종근당산업의 등기이사로 취임했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기업경영에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자리다. 이사회는 주주총회 소집, 대표이사 선임권, 주요 투자, 채용, 임원 인사 등 회사 경영 전반의 중요 사항을 의결한다. 종근당산업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종근당빌딩 등 건물 운영·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관리회사이다. 종근당홀딩스가 주식의 57.55%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지주사의 대표적인 자회사 중 하나이다.   ◇ 음주운전, 불법 촬영... '해고' 사유 되기도 음주운전이나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는 해고 사유에 해당할 정도로 중대한 범죄 행위로 평가된다. 2018년 국내 한 제약회사에서는 사내 불법 촬영 가해자를 해고했다. 당시 남성 직원은 함께 회의를 하던 여성 직원들의 다리를 찍어 SNS에 올렸다가 다음날 발각돼 해고 조치됐다. 지난해에는 한 방송사 앵커가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하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다가 걸려 퇴사 처리됐다. 음주운전 징계의 역사는 더욱 길다. 2009년 일본계 담배회사에서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직원에게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했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행정심판을 통해 면허 취소가 면허 정지(110일)로 바뀐 점 등을 들어 징계 수위를 낮추라고 명령했지만, 회사 측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공무원에게도 성범죄와 음주운전은 징계 사유가 된다. 지난해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지자체 별로 징계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성희롱·성매매 시 범죄 수준이 약해도 중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음주운전의 경우 징계 처리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1% 미만에서 0.08% 미만으로 변경했다. 특히 최근 N번방 사건 등이 문제가 되며 불법 촬영 및 유포에 대한 처벌 강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공공기관 역시 징계 사유에 불법 촬영, 유포, 2차 피해 항목을 신설했다. ◇ '아빠의 결심' 없이는 이씨의 등기이사 해임 사실상 불가능 종근당산업의 등기이사인 이씨의 거취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씨의 등기이사 해임 등을 위해서는 주주들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종근당산업의 지분 중 57.55%는 종근당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이 종근당홀딩스는 이 회장과 그의 친인척 5명이 45.9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씨의 지분 2.35%가 포함돼 있다. 사실상 이 회장을 비롯해 이씨 일가의 결단 없이는 이씨의 등기이사 자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해고 사유에 해당할 정도의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면, 오너 일가라도 적합한 처분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예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내년 최저임금 8720원…내 월급은 얼마?
인상률 1.5%...주 40시간 기준 월급은 182만 2480원
2021년 최저임금이 872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했다. 2019년 인상률(전년도 기준)은 10.9%, 2020년 2.9%였던데 반해, 2021년 인상률은 130원 올라 1.5%다. 이는 1988년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최저 수치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롯된 경기 침체와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우선 고려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2021년 최저임금인 8720원을 월 급여로 환산하면 182만 2480원(주 40시간, 주휴 수당 포함)이다. 이를 기본급으로 삼는다면 연봉(12개월)은 2186만 9760원이다. 최저임금 기준 시간 외 근로 수당(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은 시간당 1만 3080원(통상 시급의 1.5배)이다. 월급에 포함해 계산하는 주휴 수당은 1일 기준 6만 9760원이며, 연차 수당도 이와 같다. 연장 근로 수당을 월 급여에 미리 포함해 지급하는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사업장이라면 계산법이 좀 다르다. 기본 최저임금에 연장 근로하는 시간 만큼 '시간 외 근로 수당'을 더하면 된다. 만약 월 30시간 연장 근로를 하는 것으로 포괄임금제 계약을 맺는다면, 221만 4880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 수습 직원도 최저임금 영향을 받는다.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정규직이나 1년 이상의 근로 계약을 맺은 근로자에게는 3개월 동안 최저임금액의 90%를 지급할 수 있다. 통상 수습 기간 본 급여의 80%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금액도 최저임금의 90%보다 적으면 안 된다. 이렇게 급여를 줄여서 줄 수 있는 기간은 3개월로 제한한다. 내년 최저임금의 90%는 7848원이다. 최저임금 감액 적용을 받는 수습 직원이라면 내년에는 최저 164만 232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 최저임금제는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제도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가 1인 이상인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 이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하기로 한 근로계약은 무효다. 만약 이보다 적게 월급을 줬다면, 주지 않은 차액을 근로자에게 줄 의무가 있다. 최저임금을 위반하는 사업장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최저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에는 사업장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에 권리구제를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저임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최저임금위원회 홈페이지나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135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6편>
신입 공채에 지원해보면 서로 다른 기업일지라도 자기소개서 내용이 비슷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다른 사람과 협력한 경험,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등을 작성하라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는 여러 기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소서 문항들을 비슷한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문항의 의도와 작성 방법에 대해 파헤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드디어 마지막 편입니다. 마지막 6편은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질문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 팀워크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기술하시오. (삼양식품)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했던 경험에 대해 설명하고, 그 경험 속에서 팀워크 형성과 협업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서술해 주십시오. (한국수자원공사) ✔️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노력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그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을 작성해 주세요. (현대모비스) ✔️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며, Teamwork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SK하이닉스)   팀워크가 어떤 것인지는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겁니다. 학교나 동아리 등에서 팀 프로젝트나 팀 과제를 하면서 팀워크를 잘(?) 혹은 못(?)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셨을 테니까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 혼자서 하는 일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업무 자체를 혼자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일 자체는 회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생겼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회사 내의 누군가와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어떤 사람 혼자서 그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일은 누군가의 요청에 의해 생긴 일이고, 그 일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를 다른 사람 혹은 다른 부서에서 협조를 받아야 하며, 그 일의 결과물 역시 누군가에게 전해주어야 합니다.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팀워크를 잘하는 사람, 다른 사람과 협력을 잘하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팀워크가 좋다' 혹은 ‘협력을 잘한다'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맥클랜드 박사님이 정의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팀워크의 정의를 보면 #협력 #양보 #협조 #Win-Win이 핵심 키워드 입니다. 즉, 공동의 목표 혹은 구성원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협력하고 양보하고 협조하는 것이 바로 팀워크라는 것이죠. 그러면 팀워크가 뛰어난 사람은 어떤 행동들을 보일까요? 팀워크를 대표하는 행동들은 팀워크 수준(Level)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표는 맥클랜드 박사님이 정리한 팀워크의 레벨입니다. 레벨1이 낮은 수준이며 레벨5가 높은 수준입니다. 즉, 팀워크 능력이 뛰어날수록 레벨5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징이 보이나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인정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뭐 이런 당연한 얘기를 하느냐고 물어보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나 리더십을 발휘하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고,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활용하거나 뛰어난 분석력을 발휘하여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인력이나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활용함으로써 달성할 수도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조직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법들이긴 하지만 팀워크에 기반한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팀워크를 물어보는 자소서에는 #협력하고 #양보하고 #협조해서 #Win-Win결과를 만들어 낸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렇게 형성한 우호적인 관계가 공동의 목표 달성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다른 사람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런 노력이 공동의 목표 달성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해결해야 했던 조직 내 문제는 무엇이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런 노력들을 통해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여러 회사에서 자소서를 제출하다 보면 하나의 에피소드를 반복해서 활용하게 됩니다. 창의성을 물어보는 질문에도, 팀워크를 물어보는 질문에도, 성취지향성을 물어보는 질문에도 모두 같은 에피소드를 언급합니다. 본격적인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 전이어서 경험이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의 에피소드를 여러 차례 활용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번 작성해 놓은 내용을 그대로 복붙하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각 질문의 목적이 다르고, 어필해야 할 포인트 역시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여러분의 주요 에피소드를 여러 개의 버전으로 만드는 겁니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한두 개 정도의 버전으로 만들어 보는 거죠. 팀 프로젝트 경험을 창의성이 돋보이는 버전으로 하나, 팀워크가 돋보이는 버전으로 하나, 이렇게 만들어 보는 거죠. 자소서 빈출 문항 유형 6가지를 알아봤는데 6개 버전 모두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6개 요소가 모두 포함된 에피소드는 별로 없으니까요.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를 참고하여 작성과 수정을 거듭하면 이전보다 훨씬 더 돋보이는 자소서를 갖게 될 겁니다.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취업이 어려웠습니다.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모든 분이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름휴가를 활용하여 그 동안의 경험과 경력을 정리하고, 자소서 내용을 업그레이드해 둔다면 다가올 하반기 취업 시즌은 훨씬 더 자신감 있게 맞을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유익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여진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 1편: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2편: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3편: 공기업 빈출항목 ‘윤리적 행동’ 쓰는 방법? 4편: 소통・협력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5편: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6편: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2명 중 1명 "직장 내 성차별 존재"
[데이터J][잡플래닛 설문 분석] “청소는 여자만?”…여전한 차별
"남성 직원에게만 유류비 지원. 남자는 2년 후 주임, 여자는 4년 후 주임 직급 달 수 있음."(K사)  "화장실 청소는 무조건 여자 막내가 해야 함(변기까지 닦아야 함). 남자는 분리수거만 하고 여자들은 청소기, 바닥 책상 등 물걸레질, 수건 손빨래, 설거지까지 매일 해야 함."(S사)  2020년이지만, 여전히 직장 내에서 남녀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직장인들은 토로한다. 잡플래닛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은 직장 내에서 남녀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 "사내 남녀 차별이 존재하나?…47.4%가 '그렇다'" 잡플래닛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사내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차별이 일부 또는 많이 존재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만2969명이 응답한 2019년, 17.5%(4026명)의 응답자는 '많이 존재한다'고, 29.9%(6876명)는 '일부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수치는 매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18년에는 1만7685명의 응답자 중 17.4%(3084명)는 '많이 존재한다'고, 30%(5281명)은 '일부 존재한다'고 답했다. 2017년에는 1만4303명이 설문에 참여해 16.5%(2367명)은 '많이 존재한다'고, 32%(4579명)은 '일부 존재한다'고 답했다.  '직장 내 남녀차별'은 당연하게도 불법이다. 물론 여성이라고 차별하는 것도 불법이지만, 남성이라고 차별하는 것도 불법이다.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성별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은 법으로 금지된 행위다.  근로기준법 제6조는 사용자는 노동자에 대해 남녀의 성을 이유로 차별적 대우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은 이에 더해 임금, 임금 외의 금품, 교육·배치 및 승진, 정년·퇴직·해고에서 남녀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성별 따라 월급·복지 차별하면? 500만원 이하 벌금" 어기면 어떻게 될까? 남녀고용평등법은 처벌 규정도 두고 있다. 5인 이하 사업장도 해당한다. 모든 회사들은 '직장 내 성차별'을 하면 처벌을 받는다. 예외는 없다.  사업주가 '근로자의 정년·퇴직·해고에서 남녀를 차별하거나 여성의 혼인·임신·출산을 퇴직사유로 예정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행위다.  성별을 이유로 월급을 다르게 주면 어떨까?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채용 과정에서 남녀 차별을 하거나,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신체적 조건 등을 요구했다면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한다.  또 회사에서 지급하는 각종 금품이나 융자 등 복리후생에서 남녀를 차별하는 것, 교육·배치·승진에서 남녀를 차별하는 것도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행위다.  직장 내에서 부당한 남녀차별을 당했다면 고용노동부에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익명으로 신고를 하더라도 직장에 대한 정보, 피해 사실 등을 상세히 적어야 한다. 신고를 받은 고용노동부는 정기 근로감독 등 방법을 통해 사업장을 조사하고, 피해자는 찾아서 구제하고 가해자는 처벌받도록 할 수 있다. 직장 내 성차별을 당했다면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민원신청→신고센터→직장 내 성희롱 익명 신고창'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께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회의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데이터J] 직장인 10명 중 7명, ‘회의 시간 비생산적’
“여러분, 여기 지금 저 혼자 있는 건가요? 죽겠어. 아주 그냥. 아무거나 괜찮으니까 지금 이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를 마음껏 끄집어내 봐요.” 침묵이 흐르는 회의실, 한탄하는 팀장과 고개 숙인 팀원들. 상상 속의 직업을 통해 회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잡시트콤(Job-sitcom) ‘일다종사’의 한 장면입니다. 이거 우리 회사 모습 같지 않은가요? 이 장면이 익숙하다면 당신도 ‘K-직장인’입니다. ◇ 10명 중 4명, “회의 왜 하는지 모르겠다” 회의는 기업 업무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지만,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쉽지 않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잡플래닛은 지난해 이용자 2만4590명을 대상으로 '우리 팀 회의 분위기는 어떤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40.4%(9950명)는 '회의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전체 응답자의 37%, 2018년에는 38.8%가 '회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시트콤 한 장면처럼, 회의 시간이 '팀장님 훈화 말씀 시간'과 다르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도 14.3%(3523명)였습니다. '대안은 없고 비판만 일색'이라는 응답은 15.6%(3853명)를 기록했습니다. 회의 시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세 응답을 합치면 70.3%입니다. 회의 시간이 '비생산적'이라고 느끼는 직장인이 무려 10명 중 7명인 겁니다. 회의 시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회의 시간이 이래도 되나 싶지만, '즐겁고 재밌다'고 응답한 직장인도 5.7%(1413명)를 기록했습니다. 회의 시간 중 '업무 공유가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10.8%(2675명),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응답이 12.9%(3176명)였습니다. 회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직장인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건 아쉬운 일입니다. ◇ 하루 평균 회의 횟수 '4회 이상' 9.6% “매일 회의, 사장 혼자 떠들고 긴 회의 시간 후 직원들은 진 빠짐.” “회의가 많아서 시간이 빨리 가는 건 장점.” “회의 많이 한다고 매출 올라가는 거 아님.” 잡플래닛에 올라온 ‘회의’ 관련 리뷰입니다. 직장인 대다수가 ‘회의가 무의미하다’고 느끼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만 생겼다 하면 회의를 남발하거나, 기계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지난해 ‘회의를 하루 평균 몇 번 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2만2053명 중 60.4%(1만3328명)가 ‘0~1회’라고 답했습니다. ‘2~3회’라는 응답은 27.7%(6112명)를 기록했습니다. 두세 번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 하루 평균 회의 횟수가 ‘4회 이상’이라고 답한 직장인들도 있었습니다. 9.6%(2113명), 10명 중 1명꼴입니다. 회의가 하루 네 번이라니, 다른 일할 시간들은 있으신 거겠죠? ◇ “회의가 재밌다”는 회사도 있다 ‘회의가 어떻게 재밌을 수 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의문이 생길 정도로 회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잡플래닛이 추천하는 ‘완소 기업’ 중 하나인 스포츠 게임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 직원 대부분은 회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의 설문에서 긍정 평가(94.7%)가 부정 평가(5.3%)를 압도했습니다. 규모가 큰 기업 중에서는 ‘카카오’ 직원들의 평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2019년 진행한 설문에 응답한 직원 중 85%가 회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같은 설문에서 부정적 응답이 아예 없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광고 대행사인 엠케이로드와 브이오엠엠, 한국감정원 자회사 케이에이비파트너스 직원들은 회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평했습니다. 같은 회사 내에서도 부서마다 회의 방식과 분위기 차이가 있겠지만, 직원들이 회의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회의가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겠지만, 이 기회를 통해 우리 회사 회의 시간은 어떤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혹시 회의 담당자라면, 겉치레식 회의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고, 참석자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물색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올해 진행될 설문 조사에서는 ‘회의 시간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다’라고 답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이쪽으로 ☞'클릭'(링크)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아니 왜 화장실 휴지를 거기서 꺼내…"
[논픽션실화극] “양변기 칸 잠궈 놓는 과장, 휴지 재활용하는 상사”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한 이야기 등에 남겨진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얘들아, 나 오늘 회사에서 넘나 충격적인 장면 목격. 우리 월요일마다 대청소하는 거 알지? 청소 끝나면 대표 아빠가 휴지통까지 다 검사하거든. 특히 여자 화장실 휴지통을 열심히 점검한단 말이야. 오늘 청소 마치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대표 아빠가 휴지통에서 깨끗한 휴지 골라서, 다시 접어서 휴지 걸이 위에 올려놓고 있더라… 그 휴지가 그 휴지였어…나 진짜 눈물 흘릴 뻔…"  '까톡'  친구들이 모여 있는 단톡방이 알람 소리를 냈다. 부산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친구가 보낸 장문의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친구네 회사는 대표의 가족들이 총출동해 함께 일하고 있는 작은 중소기업이다. 대표의 가족들이 곧 직장 상사라고 했다. 메시지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휴지통을 뒤지고 있었다고?"  "아니, 쓰고 버린 휴지를 다시 골라서 휴지 걸이에 올려놨다는 거야? 아니 왜?" "그거 혹시 휴지 값 아까워서 그런 거야? 와, 그렇게까지 해야 부자가 되는 건가." 다른 친구들의 경악에 찬 메시지들이 줄이어 올라왔다.  "난 어제 화장실 갔다 왔다고 탈탈 털렸어. 화장실에 한 3분쯤 있다가 나왔나? 근데 팀장이 바로 불러서 엄청 혼내더라고. 왜 보고 안 하고 갔냐고. 나 어제 장염 걸려서 하루종일 고생하다가 진짜 참다참다 급해서 화장실 뛰어가느라 보고 못 하고 갔거든. 아니 무슨 화장실 한번 가는데 선임, 그 윗 선임, 파트장한테까지 보고를 해야 해? 좀 너무하지 않아?" 콜센터에 다니는 친구가 말했다. 콜센터에서 상담 업무를 하는 친구는 평소에도 화장실을 제대로 못 가는 게 제일 힘들다고 토로를 해왔던 터다. 친구는 전화는 계속 밀려오고, 회사는 하루에 100통 이상 전화를 받아야 하는 방침을 정해둔 데다, 허락을 받지 않으면 잠시도 자리를 비우지 못하게 하는 통에 결국 방광염에 걸리고 말았다고 했다.  "야 그래도 너희들 회사에는 여자 화장실이 있지? 우리 회사는 여자 직원이 적다고 여자 화장실이 없어. 그냥 남자 화장실 한 칸을 여직원용으로 만들어 놨어. 그래서 화장실도 아무도 없을 때 눈치보다가 다녀온다니까." 제조업체에 다니는 친구가 말했다. 팀내 홍일점이라는 친구네 회사는 남자 직원들 비율이 월등하게 많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직원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친구 외에도 몇 명 더 있는 것으로 아는데 화장실 자체가 없다는 건 좀 충격적이었다.  "아 맞다. 네 얘기 들으니 생각났어. 지난주에 대표 남편이 갑자기 화장실에 들어와서 자기 일 봐야 한다고 여직원들 다 나가라고 함. 심지어 옆 칸에서 볼일 보고 있는 여직원도 있었는데 자기 급하다고 그냥 볼일 봄. 참고로 남편이 목사님이시다. 아 주여!" 세상에. 회사 화장실 이슈에 이렇게까지 모두가 열변을 토하게 될 줄을 몰랐다. 아마 처음에 카톡을 보낸 친구도 얘기가 이렇게까지 이어질 줄을 몰랐을 것이다. 화장실 때문에 고생하는 친구들이 이렇게 많았을 줄이야. 저마다 화장실 에피소드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화장실 한번 가려면 허락을 받아야 하는, 남자 화장실 안에 딸랑 한 칸 마련된 여직원용 화장실 칸을 이용해야 하는, 화장실에서 대표 남편에게 쫓겨나는 직장인들이라니. 회사를 다니며 이런 고충이 생길 줄, 우리 중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웃프다(웃기고 슬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얘기를 듣다 보니 절로 한숨이 나왔다. 친구들에게 카톡을 남겼다. 이번에는 내 차례다.  "우리 회사는 건물이 오래돼서 대부분 수세식 변기인데 딱 한 칸만 양변기거든. 전에 말한 그 성격 더러운 과장 있지? 그 과장이 그 칸에 자물쇠 잠궈놓고 혼자만 써. 다른 직원들은 못 쓰게. 거기 자물쇠 달아 놓고 쓸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 제보를 받습니다. (링크) 직장에서 일어난 각종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들을 잡플래닛에 알려주세요. 당신의 제보는 더 좋은 회사를,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그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등을 남겨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5편>
신입 공채에 지원해보면 서로 다른 기업일지라도 자기소개서 내용이 비슷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다른 사람과 협력한 경험,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등을 작성하라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는 여러 기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소서 문항들을 비슷한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문항의 의도와 작성 방법에 대해 파헤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5편은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질문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 예상치 못했던 어려운 상황에서 문제점을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던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십시오. (근로복지공단) -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했던 경험 중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문제를 해결했던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당시 문제가 되는 상황을 무엇이었으며, 어떠한 과정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였는지, 그렇게 문제를 해결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상세하게 기술해 주십시오. (한국남동발전) -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기존 방식과 본인이 시도한 방식의 차이 /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계기 /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의 주변 반응 /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계기 /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의 주변 반응 / 새로운 시도를 위해 감수해야 했던 점 / 구체적인 실행 과정 및 결과 /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SK하이닉스) 어떤 문제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건 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 선보이기까지, 한 회사가 자리잡기까지, 그 회사의 사업이 원만하게 굴러가기까지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위의 질문들을 찬찬히 살펴 보시면 각 회사마다 질문의 뉘앙스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과 한국남동발전은 정확한 분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고, SK하이닉스는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한 경험을 물어봅니다. 그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각 회사의 특징에 따라, 또 각 직무의 특징에 따라 선호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회사와 직무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입사하기를 원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테니까요. 각 회사가 제시한 질문으로 유추해보면 근로복지공단과 한국남동발전은 정확한 분석을 통한 문제해결을 선호하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고자 하고, SK하이닉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문제해결을 선호하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시에는 없지만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본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설득력, ‘리더십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본다면 리더십이나 주도적인 자세를 통한 문제해결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과 마주한다면 질문을 통해 회사와 직무가 선호하는 문제해결 방식이 무엇인지부터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아주 단순하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기술해 주세요'라는 자소서 질문을 봤다면 그 회사의 인재상이나 직무 설명 등으로 참고하여 이 회사/직무가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지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했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 첫째,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합니다. 근로복지공단 질문처럼 문제점을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했던 경험을 써야 한다면 분석의 범위, 분석 방법, 활용한 방법의 수 등을 구체적으로 써줘야 합니다. 그래야 자소서를 읽는 사람이 ‘이 사람은 충분한 분석력을 갖추었다'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분석 과정보다 상황 설명이나 본인이 제시한 해결방안을 설명하는 일에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면 자소서를 읽는 사람은 ‘이 사람의 분석력을 평가할 근거가 없네'라고 판단하고, 분석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했던 내용을 일부 포함하면 더 좋습니다.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쓸 때 일반적으로 ‘내가 A방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로 자소서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내가 A방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데 향후 B라는 다른 문제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C라는 조치를 취해 B라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라는 내용을 포함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쓰는 방법, 감이 잡히시나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는 받는 비법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모두 다 아실겁니다.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막막하지만 자소서 질문의 의도를 알면, 그에 맞게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자소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의도에 맞는 본인의 경험을 되짚어 정리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5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마지막 <6편> 들고 곧 다시 오겠습니다. 잠시 후에 만나요. 대한민국 취준생 화이팅!! 이여진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 자소서 빈출 문항 뽀개기 시리즈 > 1편: 높은 목표에 도전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2편: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3편: 공기업 빈출항목 ‘윤리적 행동’ 쓰는 방법? 4편: 소통・협력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5편: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어떻게 쓰지? 6편: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 어떻게 쓰지?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
이미지
비즈니스
회장님=예수님? 뷰티화장품, 종교 강요 논란
[지금 이 회사는][종교편]① "회사 아닌 교회"vs"사실 무근"
"회사 정문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실수했다는 걸 느끼게 해 주는 곳."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제조 업체 개발 생산) 전문 기업 '뷰티화장품'의 잡플래닛 리뷰 중 일부다. 아이 패치, 마스크팩 등을 주력 상품으로 삼는 뷰티화장품은 국내 시장은 물론 국제 뷰티 브랜드 '세포라'에도 제품을 납품하는 강소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꽤 잘나가는 듯한 뷰티화장품이 왜 이런 리뷰를 받게 됐을까. 사실 뷰티화장품이 진짜 내세우는 건 따로 있다. 홈페이지 조직도 가장 위에는 익숙하지만 어색한(?) 이름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데, 바로 '예수님'이다. 오한선 대표는 CBS, C채널 등 개신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수님이 회장인 기업'을 공개적으로 표방해 왔다. 본사 건물 외벽에는 성경 구절과 함께 "예수로 세팅하자"는 문구를 크게 써 붙여 놓기도 했다.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는 예배가 진행된다. 오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근무 시간에 예배한다. 그렇게 하니까 다 참석하게 되고 소란스러워도 진행은 됐다. 3개월이 지나니까 모든 것이 잠잠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잡플래닛 리뷰에서 보이는 회사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 "근무 시간에 예배 참석…안 믿으면 부당 해고" 뷰티화장품의 전(前) 직원이라고 밝힌 이들 중 일부는 회사를 '교회 같다'고 평했다. 예배 참석은 물론, 특정 종교를 가지라고 강요한다는 것이다. 한 전 직원은 리뷰에 "페이를 적게 주든 야근·특근을 많이 시키든, 이런 것은 다른 데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한 특징. 하지만 종교적 강요만큼은 답이 없음"이라고 썼다. 전 직원이라고 밝힌 또 다른 직원은 리뷰에 "수요 예배 시간에는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참석해야 함. 노동부장관이 와도 하겠다는 의지가 있음"이라고 썼다. 그는 "매일 종교 강요 카톡 하는 부서장이 있다"며 장문의 한탄을 남겼다. 종교를 이유로 한 차별이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종교 활동 하는 자는 승진, 보상 등 여러 직무적인 혜택이 있으며 비종교인들에게는 종교 강요, 부당 해고 등의 불이익을 제공", "믿지 않으면 계속 사원이고 3개월만 일해도 기독교 믿으면 승진한다" 등의 리뷰도 있었다. 면접 후기에도 '기독교인이면 무조건 합격'이라는 언급이 많았다. 한 면접 경험자는 "기독교 회사고 근무 시간에 예배를 드리는데, 동의 못 하면 입사 자체가 안 된다고 함. 기독교인이면 바로 채용하는 거 같음. 여태 면접 본 곳 중에서 제일 이상한 곳이었음"이라고 썼다. '회사 워크숍' 명목으로 개신교 기도원 수련회에 참석하는 일정이 있었고, 참가자에게만 '교육 훈련비' 명목으로 급여를 별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 직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2018년 쓴 리뷰에서, 한 유명 기도원을 언급하며 3박 4일 일정으로 '기독교 수련회'를 다녀 왔고, 자율 참여이긴 했으나 참가자들에게만 수당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소위 '불량'이 발견되면, '하나님 앞에 죄짓는 것'이라며 책임을 직원에게만 돌린다는 언급도 있다. 현 직원이라고 밝힌 이는 관리자급이 "불량 내는 직원은 악마"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썼다. ◇ 오한선 대표 "종교 강요한 적 없어…사실 아니다" 오한선 대표는 지난 6월 17일 열린 사내 수요 예배에서 '예배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설교 도중 "혹시 내가 (직원들) 전부 예배에 나와야 한다고 강요하던가? 내가 요구는 하지만 강요는 안 한다. 오늘도 다 나온 것 아니다. 강요 안 한다. 왜? 성경 제일 마지막 구절이 무엇이냐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모든 자에게 있을지어다.' 하나님이 선포해 놨다.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 해 놨지만, 믿고 안 믿고는 자유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컴퍼니 타임스는 전·현 직원들이라고 밝힌 이들이 제기한 의혹에 관한 뷰티화장품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사내 예배 전 직원 참석 △종교 강요 및 차별 △교육 훈련비 부당 지급 △직원에게 ‘마귀' 폭언 등 의혹 제기가 사실인지 물었다. 메일로 직접 답변한 오 대표는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사내 예배 참석에 관한 불만이 없느냐'는 질문에 "불만 없다.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종교가 없는 직원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종교 강요 메시지를 보낸 상사가 있다는 제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승진·고용 관련 차별이 있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워크숍 명목으로 진행된 '기도원 수련회'에 참석한 이들에게만 '교육 훈련비'를 지급했다는 의혹에는 "수련회 기간에 전(全) 직원 휴무했고, 원하는 직원만 수련회에 참석했다"고 답했다. '교육 훈련비'를 지급했는지 재차 물었지만, 그는 답변하지 않았다. "불량 (제품)은 하나님 앞에 죄짓는 것", "불량 내는 직원은 악마" 등의 폭언도 없었다고 했다. ◇ 전문가 "종교 강요 '직장 내 괴롭힘' 해당할 수 있다" 종교 강요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을까? 직장 내 괴롭힘을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했는지 △업무상 적정 범위를 벗어난 지시 등이 있었는지 △그로 인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가했는지 또는 근로 환경이 악화했는지 등 기준에 해당한다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 신형지 공인노무사는 뷰티화장품에 제기된 종교 강요 의혹이 사실이라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 노무사는 "종교를 권유할 수는 있지만, 일정 범위를 넘어 업무에 지장을 주거나 업무에 편승하여 종교가 강요된다면 이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 종교의 자유는 헌법상 명시된 기본권이기에, 지속된 강요는 다른 신앙을 가진 직원들이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