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현직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알려주는 채용 꿀팁
클루커스 NCP 그룹 리드 장준호 님
디지털 전환이 비즈니스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면서 IT업계에서 클라우드 업계는 갈수록 파이가 팽창하고 있는 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비전공자까지 엔지니어나 개발자 등 클라우드 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이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구인난을 호소하며 '인재 모시기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 그렇다면 클라우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이고, 입사하기 위해서 구직자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클루커스 NCP Group 장준호 Lead가 지난 9월 부산에서 열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2022>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10년 동안 개발자로 일하다 현직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맹활약하고 있는 장준호 Lead가 업계 전반과 관련한 인사이트 및 취업정보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급격하게 트렌드가 변화하는 클라우드 업계 특성상, 현직자의 조언만큼 구직자에게 절실하고도 명쾌한 정보가 또 없을 것이다. 장준호 Lead가 발표한 세션 내용을 참고해, 클라우드 기업으로 가기 위한 나만의 차별화된 무기를 만들어보자.
*2022년 9월 29일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2022’에서 진행된 장준호 님의 클라우드 컨퍼런스 내용을 편집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클루커스에서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NCP Group의 장준호입니다.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일하기 이전에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약 10여년 동안 개발자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현재 클라우드 업계로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업계 관계자로서 이 세션을 통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과 제 경험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준비된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주제 특성상 제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관적인 내용일 수 있으므로, 이 점은 사전에 인지하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클라우드 첫걸음, 업계를 먼저 파악하자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어떤 식으로 내용을 풀어나가야 할지 저도 고민이 많았는데요. 클라우드 업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거나 신입 엔지니어 또는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성실한 인재? 도전적인 인재? 프로야근러? (대중 웃음)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서 인재상보다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은 상대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이해와 업계 상황, 실제 업무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및 기술 사항 등에 대한 이해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를 향한 첫걸음을 준비하시는 여러분께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간략하지만 핵심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2. CSP와 MSP의 협력으로 이뤄지는 클라우드 생태계란?
먼저 클라우드 비즈니스 구조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알아야겠죠. 클라우드 업계는 크게 2가지의 Provider로 이뤄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클라우드에 대한 리소스, 인프라를 직접적으로 제공해주는 CSP(Cloud Service Provider)가 있고요. 관련 리소스를 받아서 직접 활용하고 구축해서 운영관리까지 해주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 나눠져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CSP와 MSP가 서로 협력해서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운영지원을 해주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CSP는 쉽게 말해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기업입니다. 이러한 CSP는 또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로 나뉘는데요.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특정 대상에게 폐쇄적인 환경에서 운영되는 클라우드고요. 퍼블릭 클라우드는 우리 모두에게 공개적으로 자원을 오픈해서 서비스를 지원하는 형태의 클라우드,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공 클라우드의 영역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클라우드라는 개념은 사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지칭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퍼블릭 클라우드는 AWS, Microsoft Azure, GCP가 있으며 이들은 업계에서 메이저 Top3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국내 CSP로는 NCP, KT클라우드 등 그 외 여러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런 CSP는 IaaS, PaaS, SaaS 형태의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죠.
다음으로 클라우드 MSP 기업이 무엇인지 설명해 드릴게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MSP기업은 챕터 장표 우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클루커스도 대표적인 MSP기업 중 하나입니다.
사실 MSP가 서비스하는 업무 영역은 기업마다 매우 다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대다수의 MSP라고 부르는 기업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이 세가지 서비스를 핵심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첫째, 컨설팅 영역. 고객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데 있어서 검토, 비용 분석, 견적 작업, 구축 방법론 제시, 아키텍쳐 제시 등을 설명 및 제시해주는 영역입니다.
둘째, 마이그레이션 영역. 마이그레이션이란 이전한다는 의미인데, 기존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옮기고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 운영관리 영역. 구축까지 끝나면 운영관리가 필요할 텐데요. 운영관리는 구축된 시스템의 모니터링, 장애대응, 운영 최적화 등을 아우르는 표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클라우드 생태계는 이렇게 CSP와 MSP의 협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 블루오션 클라우드,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인력 쟁탈전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이라면 해당 업계가 안정적인 시장 구조인지,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북미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추세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모든 IT기반 사업이 클라우드를 사용하거나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동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또 해당 챕터 장표 우측에 있는 표를 보시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점유율 현황을 알 수 있는데요. 현재 2022년을 기준으로 클라우드 인프라가 이제 온프레미스 환경을 넘어서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 정책에 의거해 전체 국내 공공기관은 2030년까지 인프라의 100%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사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시장이 커지다 보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다양한 CSP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BM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국내의 카카오 등 다양한 CSP가 경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서 MSP 업체도 무수히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초기시장 점유율이 곧 시장 지배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행사한다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기업들이 최우선으로 해야 할 목표가 시장 선점이라는 말이죠. 각 기업은 파이를 키우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쟁력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리소스와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재 클라우드 업계는 시장 우선 점유율을 위해 인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때문에 클라우드 업계로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이죠.
4. 클라우드 엔지니어 직무는 어떻게 세분화되는가
그러면 이제 기업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Skill Set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클라우드 엔지니어라고 하면 각 플랫폼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콘솔이나 포탈 화면을 통해 작업하는 역할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실제 클라우드 기업에서는 그 영역보다 훨씬 더 많은 업무를 커버하고 있답니다.
클라우드 기업은 실질적으로 IT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Skill Set을 활용할 수 있는 업계입니다. 단순히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서버, OS, 네트워크, DB,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하고 각 분야에 대한 전문성 및 기술력 또한 필요합니다.
간단한 예로 저희 클루커스 업무 체계에 대해서 말씀드려 볼게요. 클루커스는 여러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Cloud Consulting Group이 있고요. DB를 담당하는 Database Group, 소프트웨어 보안을 담당하는 DevSecOps Group 등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그룹들이 한데 모여서 각자의 업무를 하나의 서비스로 완성시키는 단계를 거쳐 매니징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다양한 IT 분야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클라우드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기질 Set을 가지고 있는 인재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 주변의 전공자들이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개발자로 취업을 할까, 클라우드 업계로 가야 할까'입니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저도 10년 경력의 개발자 출신이긴 하지만, 지금 제가 몸담고 있는 클라우드 업계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개발자가 되면 단순 코딩작업 업무가 주를 이루는 반면, 클라우드 기업에서는 개발을 넘어서서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 응용 프로그램에 올라가는 서버에 대해 볼 수 있고요. 통신이 이뤄지는 네트워크, 데이터가 저장되는 데이터베이스, 파일이 저장되는 스토리지 등과 같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내가 만든 코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전체 구조를 같이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들을 근거로 '클라우드 엔지니어' 직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5. 어떤 방향성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미리 설계하라
이번 챕터에서는 클라우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주요 직무나 역할군에 대해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본인의 기술력을 향상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면 어떤 방향성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미리 그려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챕터의 해당 표 외에도 여러 세분화된 업무가 있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대표적인 업무 역할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Infra Engineer, Cloud Developer, Data Engineer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nfra Engineer는 기본적인 인프라를 담당하는 업무를 먼저 하고 이후에 고급 기술을 익혀서 보안 Engineer나 Network Engineer로 성장할 수도 있고요. 나중에 모든 인프라를 아우르는 Cloud Architect로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Data engineer가 되고 Database에 집중하고 싶다면 DBA로 성장할 수도 있고요.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Data Scientist나 Data Analytics가 되실 수도 있습니다.
추후에 큰 사이즈의 Data Warehouse나 Data Lake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는데요. 이런 데이터 전체를 아우르는 Data Architect으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업무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 방향성을 미리 설계해 놓는다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업무 성장 방향성과 맞는지 미리 비교해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기술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기업을 선정하는 게 우선이고요.
도움이 되는 좋은 기업이란 개개인이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커리어패스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겠고요. 또 이를 토대로 직원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기업이어야 인재들이 선호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러분은 본인이 원하는 Skill Set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는 게 좋을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나만의 Technical Path라든가, Career Path를 가져가실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좋은 방향성일 것입니다.
6. 클라우드 엔지니어라는 문을 넘기 위한 3가지 조건
지금까지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봤는데요.
이제 개인이 클라우드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 준비하면 좋을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현재 클라우드 업계는 취업의 문이 많이 열려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높은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모든 이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아닐 것입니다. 가만히 있어서는 그 문을 넘을 수 없겠죠. 저는 그 문을 통과하기 위해 갖춰야 할 세가지 핵심 포인트로 '지식, 경험, 증명'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포인트들은 서로 이어지는 요소들인데요.
클라우드 엔지니어는 기술 전문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신입이라 할지라도 해당 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은 필수적으로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AWS, Microsoft Azure, GCP 등과 같은 특정 CSP 클라우드 플랫폼 최소 1개 이상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관심있거나 잘하는 분야가 있다면 이를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끔 신입분들 면접을 진행을 하다 보면 이력서에 본인의 Skill Set을 나열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기술력을 다룰 수 있는 정도를 '고급' 혹은 '상'으로 표시하는 분들을 보면 자신감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입의 경험적인 한계는 분명히 있으므로 한 분야를 마스터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자신 있고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더 깊은 지식을 어필하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두번째 '경험'. 왜 많은 기업들이 경력자를 우대를 할까요? 결국 이것은 경험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신입은 경력이 없잖아요. 그렇다면 신입 입장에서 경력을 어디서 쌓을 수 있을까요. 제가 해당 장표에서 예로 든 것은 이렇게 네 가지가 있고 더 많은 것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국비지원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런 교육을 이수한다든가, 채용연계형 인턴제도를 수료한다든가, 개인 혹은 팀 단위의 프로젝트를 수행해본다든가 등등. 결국 기업이 찾는 경험자란 이러한 도전을 수행하려는 사람일 것입니다.
마지막 세번째 '증명'. 솔직히 제 아무리 혼자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업계에서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AWS, Microsoft Azure, GCP 같은 CSP사에서는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자격증이 여럿 마련돼 있고요. 이와 관련한 커리큘럼뿐만 아니라 취득할 수 있는 노하우들도 이미 웹 상에 다양한 경로로 오픈돼 있습니다. 또한, 자격증 말고도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포트폴리오입니다. 내가 공부한 것들을 내 머릿속에만 저장해 놓지 않고 정리해서 기록해 둔다면, 이는 곧 개인의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많이 들었던 질문은 "전공자가 아니면 취업이 힘든 거 아닌가요?"입니다. 이건 앞서 말씀드린 시장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좋은 인력을 공급받으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IT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지금 말씀드리는 조건을 갖추신다면 높은 확률로 비교적 쉽게 취업하실 수 있을 겁니다.
7. 인재상을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3가지 요소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기업에 지원할 때 실제 도움이 될 만한 팁을 공유해드리려 합니다. 본인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임을 어필하시려면 나는 준비된 인재이고, 차별화된 인재이고, 가능성이 넘치는 인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죠.
먼저 기업은 '준비성' 있는 인재를 좋아합니다. 왜냐면 내가 어떤 기업에 지원할 때 내 해당 기업에 대한 사전 조사나 어떤 직무에 지원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 마이너스 요소로 다가갈 수 있을 테니까요. 자격증이 필수인지 물어보는 분이 많은데, 사실 자격증 자체는 필수요건이 아니지만 모든 이가 준비된 사항이라면 본인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계속 말씀드렸던 각종 CSP의 기본 자격증이나 포트폴리오는 사실상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갖추고 있는 사항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요소를 갖추고 있지 않다면 준비되지 않은 인재로 비춰지기 쉬울 것입니다.
둘째로 '차별성'을 보여줘야 하겠는데요. 제가 최근에 기술 면접을 진행했던 분들의 사례를 통해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클라우드 교육 프로그램이나 6개월 과정의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하신 분들을 보면 동일한 커리큘럼과 자격증과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심지어 이력서 폼까지 똑같습니다. 그럼 면접관은 어떻게 차별화된 인재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단순히 말을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할까요?
차별성이란 보여지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내가 차별화된 인재임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수준의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면 남들이 따지 않은 자격증을 딴다든가, 아카데미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을 때 그 이유를 추리해보고 결과를 뽑아낸다든가, 아니면 남들과 다르게 정리된 이력서를 가지고 간다든가 하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객관적인 자료의 한끝 차이가 다른 이와 나의 차별화를 만들어낼 수 있고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능성'은 본인이 제시해야 되는 부분인데요. 이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면접관에게 본인만의 기술 성장 계획을 제시하면 큰 포인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거든요. 내가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고, 어떤 것을 수행해보았고, 어떤 것을 하고 싶다는 식으로 어필을 해보는 겁니다. 이런 기술사항을 제시할 수 있다면 여러분들은 누구보다도 가능성 있는 인재로 비쳐질 수 있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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