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스토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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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타트업 프로덕트 오너는 어떻게 성장하나요?
라포랩스(퀸잇) 서원지·윤영서 PO 인터뷰
런칭 6개월 만에 구글스토어 쇼핑앱 1위, 런칭 1년 만에 구글 '올해의앱(우수)' 선정과, 런칭 16개월 만에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까지..! 지금 이커머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꼽으라면, 4050여성 패션플랫폼 "퀸잇(Queenit)"을 서비스하고 있는 "라포랩스"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고공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라포랩스(퀸잇) 제품팀은 2022년 2월 현재 약 마흔여명 정도로, "스쿼드"라고 불리는 PO·엔지니어·디자이너·애널리스트 등이 소속되어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조직과 스쿼드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드는 "플랫폼" 조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스쿼드 조직은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애자일 방법론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죠. 그 중 바로 이 PO(프로덕트 오너)는 이 스쿼드 조직이 잘 작동하기 위해서 손에 꼽게 중요한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 회사마다 서비스기획·PM·PO...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듯 그 성격과 역할도 회사마다 참 다른 이 포지션! 그래서 그런지 '라포랩스 PO는 어떻게 일하나요?' 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PO로서 어떻게 일할까요?"를 넘어서, "PO로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나요?"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은 마음으로, 물어보고 또 들어보았습니다. 라포랩스(퀸잇)의 주니어 PO, 서원지 님과 윤영서 님을 지금 소개합니다!   (왼쪽)윤영서 님 (오른쪽)서원지 님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원지: 안녕하세요! 저는 퀸잇에서 PO로 일하고 있는 서원지라고 합니다. 라포랩스에서 Discover 스쿼드와 Retention 스쿼드 업무를 하고 있어요. 간략히 소개드리면, Discover Squad는 유저들이 원하는 상품을 잘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드는 팀이고, 추천이나 검색, 상품 진열 같은 것들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Retention Squad는 유저가 퀸잇에 다시 돌아오게 하는 방법들을 고민하는 팀입니다. 영서: 저는 Growth 스쿼드와 MD 스쿼드에서 PO로 일하고 있는 윤영서입니다. 저도 각각을 소개해 드리면, Growth 스쿼드는 퀸잇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유저들을 데려와서 어떻게 첫 구매로 이어지게 할지 고민하는 스쿼드고, MD 스쿼드에서는 퀸잇 앱을 운영하시는 MD분들이 사용하는 어드민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두 분은 라포랩스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원지: 저는 PO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여러 회사 중에 라포랩스에 오게 된 이유는 ‘퀸잇’의 성장세가 매력적이었고 조직이 빠르게 커나가는 경험을 하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처음에 주영 님(공동 대표이자 제품팀 리드)을 만났을 때, “제품팀이 스쿼드 단위로 나눠지게 될 거고, 스쿼드를 리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상당히 권한이 큰 구조로 일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영서: 저는 이전부터 주영 님을 알고 있어서 퀸잇을 창업하신 것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켜보니까 퀸잇이 굉장히 빨리 크는 거예요. 일단 폭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웃음). 그리고 책에서만 봤던 PO의 롤을 제대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PO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Q. 라포랩스 PO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 주세요. 영서: 직무가 같아서 일과가 비슷한데요. 저희는 스쿼드 별로 칸반이 있는데, 칸반에서 우선순위를 고민하는 걸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전에는 보통 PO들끼리 하는 스크럼이나 각자 속한 스쿼드에서 데일리 스크럼을 하는데, PO와 스쿼드에서 얼라인을 맞추는 시간이에요. 그리고 오후에는 다양한 팀과의 회의를 통해서 제품팀 내부뿐 아니라 사업팀과도 싱크를 맞추고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야 하는 기능이나 기존에 설정된 우선순위를 이대로 진행해도 괜찮을지, 변경해야 할지 계속 점검합니다. 이후에는 디자인이나 개발 과정에서 피드백을 나누거나 이슈를 처리하고 정책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과 중 거의 대부분이 다른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시간이네요. 디자이너나 엔지니어 분들, 사업팀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원지: 디자이너 분들이나 엔지니어 분들과 이야기할 때는 이야기하시는 게 뭔지 다시 되물어보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이해한 게 맞는지,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적었을 때, 의미 전달이 잘 되는 말인지 확인하면서 얼라인을 맞추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업팀 분들과는 퀸잇을 잘되게 하자는 목표는 같지만, 서로 담당하는 영역이 다른데요. 예를 들어, 제품팀은 직접 입점 업체를 만나지 않지만 사업팀 분들은 업체와 직접 만나서 커뮤니케이션하시기 때문에 맥락에 대해 더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팀 분들과 이야기할 때는 업무 상황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을 많이 하고 있어요. Q. 라포랩스에서 PO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원지: 크게 네 가지로 나누면 일단 (1)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희 스쿼드 안에 엔지니어,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등 다양한 직무를 담당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분들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가장 임팩트가 클까’에 있어서 의사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2)사업팀의 요구 사항과 새로운 맥락을 수집해서, ‘PRD(Product Requirement Document)’라고 하는 문서로 정리합니다. 이후에는 (3)유관 부서랑 협업해서 기능을 어떻게 내보낼 수 있을지 논의하는데요. (4)전반적으로 매니징하는 역할도 하는데, 타임라인을 관리하고 의도한 것들이 잘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내부에 싱크가 안 맞는 부분은 없는지 체크합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굉장히 큰 오너십이 주어지고, 저희 팀이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결정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전략이나 방향성을 많이 볼 수 있는 포지션이에요. 독특한 점은 전사적으로 서번트 리더십을 무척 강조한다는 건데요. PO인 저희가 리딩을 해서 끌고 가는 느낌이 아니라 엔지니어,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신 분들이 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특징인 것 같습니다. Growth Squad, MD Squad PO 윤영서 님 Q. 두 분은 라포랩스에 초기에 합류하신 편인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원지: 저는 990원 쿠폰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 상품 조건에 상관없이 모든 상품을 99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문제가 생겼던 사건이에요. 당시에는 QA 팀도 세팅되어 있지 않고, 자체적으로 간단한 기능 테스트를 거쳐 쿠폰을 내보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초기여서 가능한 에피소드였어요.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이걸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해 인상 깊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슈가 생겼을 때 이에 대한 회고를 하고, 문제가 더 커지지 않게 막는 게 PO의 역할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영서: 저는 월 거래액 100억 달성을 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되게 조마조마한 상황이었고 한 달 동안 모든 팀이 다 영혼을 쏟아부어서 100억을 달성했는데, 그때 굉장한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다 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움직이는 걸 처음으로 경험해 봤고, 3,2,1 카운트를 하면서 다 같이 축포를 터트릴 때 무척 기뻤던 기억이 있어요. “990원 쿠폰 이야기” 더 자세히 보기 Q. 각 스쿼드를 담당하는 PO로서 원온원(1:1)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원온원을 하는 입장은 어떤가요? 원지: 원온원은 진행되고 있는 일감과 스쿼드 구성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기존에 스크럼을 하거나 스프린트 플래닝 미팅할 때는 대략적인 이야기만 할 수 있거든요. 같이 하지 않는 태스크도 있어서 서로 ‘이런 작업들 하고 있어요’ 이 정도로만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그래서 원온원 때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여쭤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한 마디로 공유해 주신 내용이 기술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현재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추가적으로 해야 하는지, 또 앞으로 어떤 기술적인 이슈들이 생길 수 있는지 상세하게 들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가끔 개발 과외라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데요(웃음). 그런 면에서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에요.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어려운 포인트가 있거나 새로 세션을 마련해야 할 포인트가 있으면, 그걸 미리 캐치해서 스쿼드 전체에 비효율성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는, 개개인에 대한 많은 힌트들을 얻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반대로 원온원을 받는 입장은 어떤가요? 영서: 저 같은 경우, 아무래도 주니어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회사에서는 사수 개념이 없으니까 제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고민되는 부분을 상담할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주영 님과 원온원을 하면서 그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온원을 업무적으로 힘든 점이나 지금 고민되는 지점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제 커리어에 대해서도 얘기하고요. 사실 원온원이 자칫 퍼포먼스를 평가받는 시간으로 흐르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라포랩스에서는 지금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보다는 지금 상황이 어떤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해 싱크를 맞추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부담은 훨씬 덜하고 도움은 더 되고 있어요. 원지: 동의해요. 혹시 제가 잘못된 길로 가면 그걸 바로잡아 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고, 앞으로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해 주시는 느낌을 받아서 되게 기다려지는 시간인 것 같아요. Q. PO는 디자이너, 엔지니어와 일하고, 환경도 빨리 바뀌는 편이라 많은 공부가 필요한 직무 같은데요.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춰야 하나요? 영서: 저는 ‘PO를 하기 위해서 이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선이 없는 것 같아요. 특정 부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지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이 계속 펼쳐져요. 그래서 여러 가지 지식을 빨리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언제나 많은 지식이 들어오고, 그걸 빠르게 이해하고 빠르게 물어보고 빠르게 내 걸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원지: 저도 비슷한데요. 물론 베이스라인으로 제품이 어떻게 동작하는 지에 대한 이해는 해야 해요. 이 버튼이 왜 만들어졌고, 디자인적으로 왜 이렇게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걸 클릭하면 어떤 액션이 일어나고... 이런 걸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이건 정말 최소한인 것 같아요. Q. 그럼 두 분이 생각하시기에 PO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원지: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학습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업무를 하면서 정말 사내의 모든 분들, 거의 모든 팀의 구성원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돼요. 대표적인 예로 기능을 만들 때, 엔지니어, 디자이너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는데요. 각자의 영역에서 어떻게 구현할 지에 대한 조율이 필요해요. 이때, 짧은 대화들을 통해서 관련 맥락과 정보를 빠르게 많이 캐치하고, 그걸 많이 유도하는 질문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을 주요한 툴로 쓰는 직업이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영서 님이 얘기해 주신 것처럼 학습 능력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기능 상세도 계속 바뀌고, 회사 상황도 계속 바뀌는데 이런 새로운 정보들을 계속 습득하면서 더 좋은 판단을 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엔지니어 분들과 일을 하다 보니, 기술적으로 어려운 프로젝트를 하면 그 기술에 대해서 공부해야 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내가 잘 모르는 영역의 일들을 최대한 상세하고 정확하게,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서: 추가로 저는 나무도 보고 숲도 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둘 중 하나에 치우치면, 무조건 하나를 놓치게 되기 때문에 두 개를 다 잡아야 하는 게 PO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나무가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제들의 디테일까지 파고 파서 추상적인 걸 계속 구체화시키는 능력이라면, 동시에 숲을 보면서 ‘이 우선순위가 맞나’, ‘이 과제가 지금 시점에 진행되는 게 맞을까’ 이런 것도 계속 판단하고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능력도 필요한 거죠. Discover Squad, Retention Squad PO 서원지 님 Q. PO로 일하면서 배우거나 느낀 점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원지: 저는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처음에는 ‘이게 필요해요. 만들어주세요’ 얘기하시면 크게 고민 하지 않고, 말씀하신 대로 구현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실 제품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게 최선의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고, 어떨 때는 정말 필요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 기능 요청을 주시게 된 이유가 뭔지, 왜 필요하고 어떻게 사용하실 건지 질문을 많이 하면서 최대한 맥락을 파악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커뮤니케이션이 왔을 때, 좋은 질문을 통해서 요청 사항이 좀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영서: 저는 항상 리소스 대비 임팩트가 얼마나 될지를 판단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 어떤 과제가 들어왔을 때, 리소스가 얼마나 들지, 또 리소스에 대비해 전사적인 방향성에 맞는 비즈니스 임팩트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이 들었어요. 그리고 추상적인 과제를 구체화시키는 능력을 기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에는 A 피처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A 피처를 만들어야 된대요’하고 무턱대고 이야기했다면, 지금은 ‘A 피처에 필요한 제반 사항은 무엇이고, 현재 우리 상황에서 가장 잘 맞는 개발 방향은 어떤 것이고,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걸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먼저 고민하고 구체화하는 법을 배웠어요. 더 넓고 깊게 생각하게 된 거죠. Q. 주니어가 느끼기에 라포랩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원지: 엄청난 권한과 자율성을 줘서 ‘내가 이거 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회사 같아요(웃음). 주어진 일을 그냥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뭘 하는 게 제일 좋을지 계속 찾으면서 다양하게 고민할 수 있어요. 그리고 실수나 실패를 하더라도 회고를 하고, 그게 반복되지 않도록 방지하는데 집중하는 회사에요. “너 왜 잘못했어”하고 질책하지 않는 거죠. 개인적으로 가장 얻기 어려운 환경이 실패를 ‘잘’ 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실패를 많이, 잘 경험해 볼 수 있는 회사인 것 같아요. 영서: 누구든 폭풍 성장 할 수 밖에 없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원지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라포랩스는 모두에게 엄청나게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있어요. 주니어에게도요.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내가 해 볼 수 있는 일의 범위가 굉장히 넓고, 내가 해 보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Q. 어떤 동료와 함께하고 싶나요? 어떤 PO가 라포랩스에 어울릴까요? 원지: 저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구성원분들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각 팀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 기능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 것 같고 회사의 전략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물어보는 사람이 라포랩스 PO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PO가 어느 정도 회사에 있는 문제들을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직 앱이 출시된 지 1년 반 정도밖에 안 된 퀸잇에는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걸 직접 찾고 관리하고 해결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엄청난 거대 세계에서 일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서: 저도 호기심과 비슷한 맥락인데, 적극적인 분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라포랩스 제품팀은 스쿼드 중심으로 일하고 있고, 각 스쿼드는 기능이나 플랫폼으로 딱 나누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여정(구체적으로는 AARRR 퍼널)에 따라 나누어져요. 각 스쿼드는 독립적인 환경에서 문제 해결에 집중하지만, 고객에게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경험이기 때문에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그래서 내가 맡고 있는 일뿐만 아니라 다른 스쿼드의 일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아야 일이 잘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많은 것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Q. 라포랩스에서 PO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원지: 저는 같이 일하고 싶고, 같이 일하기 편한 PO가 되고 싶어요. 아무래도 다른 분들과 같이 협력해서 하는 일이 많다 보니, 다른 분들과 더 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제 개인적인 목표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리어적으로는 만약 라포랩스에서 신규 프로덕트를 론칭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역량을 가진 PO가 되고 싶어요. 영서: 저도 비슷해요. 예를 들어, 기능을 만들어야 될 때 “영서 님이랑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나 과제 진행에 있어서 개발자분들이나 디자이너 분들을 좀 더 편하게 해드리는 PO가 되고 싶습니다. 한 마디로 미리미리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일하는 PO가 되고 싶어요:) 프로덕트 오너 JD 바로 가기 라포랩스 제품팀 소개 보러 가기 저작권은 라포랩스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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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D 대신 브랜드 오너가 있는 커머스, 퀸잇
라포랩스(퀸잇) 곽연아 BO팀장 인터뷰
범람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2021년 'MAU가 급증한 한국앱 쇼핑부문' 1위로 꼽히고, '연 거래액이 2,000% 이상' 성장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3050여성을 위한 패션플랫폼 "퀸잇(Queenit)"을 만든 라포랩스입니다. 이런 라포랩스에는 이커머스라면 응당 있기 마련인 MD라는 포지션 대신조금은 생소한 '브랜드 오너(Brand Owner)'라는 포지션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MD라고 불리우는 포지션을 저희는 브랜드 오너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이에요. 퀸잇 플랫폼에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를 하나하나 책임지고, 브랜드와 퀸잇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라면 업무의 범위에 한계를 두지 않고 무엇이든 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랍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라포랩스 브랜드 오너(Brand Owner)팀은 자율과 권한이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커머스 플랫폼에서 일을 하며 느끼는 즐거움과 고민은 무엇인지 소개를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라포랩스(퀸잇)의 BO팀 리드, 곽연아 님을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연아님. 이렇게 시간 내어 인터뷰를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라포랩스에서 BO팀 리더로 일하고 있는 곽연아라고 합니다. 이런 인터뷰는 처음이라 너무 부끄러워요 (웃음) 제가 이제까지 했던 경험들을 간략하게 소개드리자면 저는 B2C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그 곳에서 글로벌 비지니스의 사업 개발 포지션으로 일하면서 피처 기획부터 퍼포먼스 마케팅, 제휴, 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이후에는 교육 IT 스타트업에서 해외 사업 개발 업무를, O2O 플랫폼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분석 포지션을 거친 뒤 지금의 라포랩스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스타트업계에서의 커리어가 굉장히 탄탄한 편이신데 라포랩스에 합류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합류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먼저 무엇보다도 ‘라포랩스’라는 회사와 ‘퀸잇’이라는 서비스가 매우 잘 되리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서비스가 런칭한지 1달 반 정도 되었을 때, 최희민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자리에서 서비스의 구체적인 지표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성장세가 무척이나 폭발적이었거든요. PMF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는 의미였죠. 시장 자체가 굉장히 크고 가능성이 많은 것에 비해, 아직 압도적인 플레이를 하며 업계를 리딩하는 플레이어가 없다는 점 역시 서비스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더해줬고요. 이 모든 것을 고려할수록 “앞으로 더욱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겠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이전 직장에서 라포랩스의 두 대표님과 이미 일해 본 경험 때문이에요. 함께 합을 맞춰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두 분의 비즈니스 역량과 인격적인 완성도에 대해 이미 신뢰가 쌓여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이 두 분이 만들어나갈 회사와 팀에서 꼭 한 번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Q. 추가로 퀸잇이라는 서비스가 흥미로웠던 지점들이 있었다면 더 자세하게 들어보고 싶어요. 추가적으로 흥미로웠던 건 ‘퀸잇’이 ‘실물이 오가는 서비스’라는 점이었어요. 저는 이제까지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만 일을 해보았기 때문에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제품을 다룬다는 게 생소했거든요. 그만큼 재미있어 보이기도 했고요! 또 대한민국 4050 여성 분들이라는 타겟 고객층도 저에게는 매력적이었습니다. 그간 주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일을 해왔고, 그것 또한 매력과 재미가 분명 있었지만 제가 100%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없는 문화권의 유저들이었기 때문에 늘 어렵고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반면 라포랩스의 타겟 고객 분들인 4050 여성 분들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분들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물론 저와 세대가 다르다는 점은 챌린징합니다. 유저 분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켜드리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법이니까요. (웃음) Q. 그럼 라포랩스는 일하기에 어떤 회사인가요? 라포랩스에서 ‘일하는 방식’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라포랩스에서 일하는 방식의 핵심은 ‘정보의 투명한 공유’입니다. 라포랩스는 인턴을 포함한 전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맥락을 설명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모든 구성원들이 납득 가능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설령 각자가 지지하지 않는 의사 결정이 나왔다 하더라도 그 이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도 하구요. 또 그렇기때문에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방어적이게 되지도 않고, 정보를 독점하면서 생기는 사내 정치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 과정에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등의 시행착오도 있습니다만 정보를 공유함으로 얻는 이익이 정보를 선별적으로 공개하는 것보다 이익이 크다고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라포랩스에서 일하는 문화의 또 다른 특징은 ‘역피라미드형 의사결정 구조’인데요. 리더가 팀원에게 목표와 지시를 하달하는 TOP DOWN 방식이 아니라, 실무자들이 모든 의사 결정을 하고 리더는 그 의사결정을 돕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어요. 저희가 이렇게 일을 하는 이유는, 실무의 디테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실무자들이야말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무자에게 권한을 위임하며 일하기 때문에 사내 모든 정보와 맥락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해요. 실무자들이 회사와 서비스 전체의 목표와 align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자율과 책임’이라는 회사가 지향하는 문화의 방향성이 무척이나 뚜렷하고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Q. 구체적으로 회사가 노력하고 있다고 느낀 사례가 추가적으로 있다면 더 말씀해주세요! 사업팀과 제품팀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프로세스를 설명드리면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네요. 제품팀에서는 각 스쿼드의 트렐로 칸반을 전사 구성원에게 공유해요. 지금 회사와 서비스의 스테이지 상 각 태스크가 어떤 우선순위를, 왜 가지며, 그래서 지금 제품팀이 어떤 피처에 리소스를 투여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죠. 덕분에 IT 기업에서 사업 조직과 제품 조직 간에 흔히 일어나는 감정 낭비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사업팀은 “이거 한참 전에 요청했는데 왜 아직도 안 돼?”라고 생각할 수 있고, 제품팀은 “바빠 죽겠는데 사업팀은 매일 타임라인 물어보네”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사업팀은 피처 개발 요청을 할 때, 제품팀이 우선순위를 산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대되는 비즈니스 임팩트를 함께 제시하고, 제품팀은 이를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세운 후 이를 전사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루어집니다. Q. 연아님은 라포랩스 초기에 합류하신 것으로 알아요. 그간 라포랩스에서는 어떤 일을 해오셨나요? 저는 팀원이 10여명 정도 되었을 때 라포랩스에 합류했기 때문에 말 그대로 개발과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다 했던 것 같아요. 채용부터 회계, 물류, 데이터 분석, 사업 개발, 서랍장 조립과 간식 구매까지요(웃음).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 강점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초기 세팅에 어느 정도의 기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려니 무척 부끄럽네요(웃음) Q. 그렇게 다양한 업무를 하시다가 BO팀을 리드하게 되셨는데요. 약간 낯선 이름이다보니 BO팀의 정체를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도 함께 설명해주세요. BO는 ‘브랜드 오너 (Brand Owner)’의 줄임말이에요. 기성 유통 플랫폼에서 흔히들 MD라고 부르는 포지션을 저희는 BO(Brand Owner)라고 부르고 있어요. 담당하는 브랜드를 관리하고 상품을 소싱하는 것 이상의 전권을 갖고 업무를 하며, 이를 위한 역량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오너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라포랩스 BO팀은 BO분들과, BO분들을 서포트해주시는 운영MD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O팀이 하는 일은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퀸잇의 입점사들이 퀸잇이라는 플랫폼과 함께 성장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퀸잇이라는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브랜드와 상품들을 경쟁력 있게 소싱하고, 이들을 앱 안에서 매력적으로 진열하며 매출을 키워나가는 일을 하죠. 사실 퀸잇과 입점사 모두 함께 윈윈하며 성장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제한을 두지 않고 하고 있어요. 그 업무의 범위는 상품 소싱이나 상품 운영에 그치지 않고, 규모 있는 직매입 딜부터 신규 브랜드의 기획 및 런칭까지 매우 넓습니다. 각 실무자분들(BO와 운영MD)은 이 모든 업무에 있어 직접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데요. 리더 또는 사업팀 대표님은 그 과정에서 디스커션 파트너로서만 기능하며 실무자의 실행을 돕는 구조로 일을 하고 있어요. Q. 현재 라포랩스 BO팀은 어떤 분들로 이루어져 있나요? 저희 BO팀 구성원분들의 백그라운드는 매우 다양합니다. 크게는 모바일 버티컬 커머스나 홈쇼핑, 면세 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 플랫폼들을 경험해보신 분들과, 저처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IT 업계에서 BD를 해오셨던 분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기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일당백의 팀원 분들이 모인 덕분에, 아주 다이나믹하고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고 있달까요. 예를 들어 모바일 버티컬 커머스에서 오신 팀원분께서는 모바일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상품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주십니다. 업력이 오래된 기성 유통사에서 오신 분은 입점사들을 대하는 영업적 노하우를 팀에 공유해주시고, 홈쇼핑 백그라운드를 가진 분은 라이브 커머스와 상품 기획에서 활약하고 계시고요. 또, 저처럼 IT 스타트업에서 온 분들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 IT 기업에서 다른 유관 부서와 협업하는 방식을 팀에 다운로드합니다. 이처럼 BO팀 안에서는 다양한 인사이트와 지식들이 쉴 새 없이 공유되기 때문에, 팀 전체의 지적 자산과 노하우가 빠르게 집적되고 있어요. 그래서 정말로 재미있게, 또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Q. 라포랩스 BO팀 리더로 일하며 기억에 남는 성취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최근에 전사 OKR이기도 했던 월간 목표 거래액을 조기 달성했을 때에요. 전사적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경험을 한다는 것이 아주 재미있고 짜릿했거든요. 많은 유통 플랫폼에서 매출은 MD 조직만의 KPI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라포랩스는 이와 완전히 다른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습니다. 목표 거래액 달성을 BO팀만의 일이 아닌, 전사의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케팅팀, CX팀, CRM팀, 제품팀 등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목표 거래액 달성을 위해 노력했어요. 새해 카운트다운 하는 것처럼 목표액에 다가가는 날 대시보드 전광판 앞에 다 함께 모여 숫자를 주시하다가 저희끼리 작은 파티를 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다같이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 경험이라 기억에 남아요. 거기다 저희는 전사 OKR을 달성하면 급여 10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가 있거든요. 그래서 월급도 한 번 더 받고 너무 즐거웠던 연말을 보냈습니다! 목표 거래액 달성 순간 울음 터뜨리는 장면 포착 Q. 이 글을 읽고 계실 라포랩스 BO팀에 관심 있어하시는 분들께 ‘라포랩스 BO팀만의 강점’을 좀 더 셀링해주세요! (기다렸다는 듯이) 라포랩스의 BO팀은 그 어떤 유통 플랫폼보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조직이고, 이 부분이 큰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이는 전사적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세팅을 잘 해두었기 때문인데요. 저희는 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궁금할만한 모든 데이터를 트랙킹할 수 있게 해두었고, 모든 구성원들이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져요. 그래서 기존 유통 플랫폼에서 일하시면서 각종 지표들을 확인하고 싶으셨는데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웠던 분들이라면 저희 팀에서는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으실 거에요. 라포랩스는 모든 의사결정을 데이터에 기반하여 진행하는 문화를 갖고 있고, 전반적으로 테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조직이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린하게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 라포랩스에는 사업팀의 오퍼레이션 최적화를 위한 개발을 전담해주시는 엔지니어 분이 따로 계시답니다. 사실 저희처럼 초기의 작은 스타트업에서는 엔지니어 한 분 한 분의 리소스가 무척이나 소중한데, 이렇게 사업팀을 위한 리소스를 따로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에서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그리고 가장 강력한 매력 포인트는 아무래도 로켓 성장하는 이커머스에서 주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희는 BO 한 분 한 분의 업무 커버리지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성장과 방향성에 align 되는 일이라면 하고 싶은 일은 뭐든 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스타트업에서보다도 주도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J커브를 그리는 거래액 성장세에 나의 기여분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쾌감 있는 일이죠. Q. 잘 들었습니다 (웃음) 앞으로도 더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저희 라포랩스도 많이 노력해야겠어요. 그런데 연아님이 생각하시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는 어떤 분이실까요? 역량 측면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지금의 팀에 시너지를 내주실 수 있는 분이요. 컬쳐핏적으로는 라포랩스가 추구하는 ‘자율과 책임’이라는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분, 또 동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신 분을 찾고 있어요. Q. 라포랩스는 최근 시리즈 B 펀딩까지 마치며 더 큰 스케일업을 준비하고 있잖아요. BO팀에게도 2022년은 무척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BO팀의 2022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퀸잇이 이 마켓에서 확실한 1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1) 압도적인 볼륨과 (2) 상품 경쟁력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월 거래액을 직전 분기 최고치 대비 80%씩 키워나가는 것, 그리고 퀸잇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을 더욱 내실 있게 갖추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어요. Q. 궁극적으로 BO팀은 어떤 팀이 되고 싶으신가요? 커머스의 최전선에서 불도저처럼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팀이요. 이를 위해서는 공격적인 영업력과 뛰어난 데이터 분석력, 각 브랜드와 상품에 맞는 적절한 영업전략을 구사할 줄 아는 능력, 그러면서도 따뜻하고 인간 냄새 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모두 필요해요. 이 모든 걸 갖춘 팀은 MD 조직으로서는 최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웃음) 동시에 라포랩스 안에서 협업을 엄청나게 잘 하는 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고 유쾌한 팀이 되고 싶어요. 저희 업무의 특성상 제품팀을 비롯하여 CX팀, 데이터팀, 추천편성팀, PB 브랜드팀 등 회사 내 타 팀과 협업할 일이 무척이나 많기 때문에 조직과 서비스의 규모가 커질수록 더욱 섬세한 협업 스킬이 필요해요. 일련의 협업 과정을 효율적이면서도 재밌게 잘 할 수 있는 팀이 되면 정말 좋겠어요.   CRM팀과의 협업 과정 (12월 기획전 담당자를 선정하는 중) Q. 연아님께서 라포랩스에서 꼭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도 궁금해요! 제가 초반부터 몸담은 조직이 빠른 시일 내에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웃음) 이건 정말 흔치 않은 기회잖아요! 또 저희의 타겟 고객 분들 모두 퀸잇을 최소 한 번씩은 다 깔아보셨으면, 퀸잇이 그런 커머스 플랫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꼭 그런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보고 싶어요. Q. 정말 마지막 질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앞에서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지금의 퀸잇처럼 J커브를 그리며 로켓 성장을 하는 커머스 서비스를 경험한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고,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정말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이라면, 그리고 뛰어나고 열정적인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라포랩스의 문을 두드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저희 BO팀 뿐만 아니라 라포랩스의 모든 팀이 열심히 채용 중이랍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플랫폼 운영 MD (Platform Ops Md) JD 바로 가기 브랜드 오너 (Brand Owner) JD 바로 가기 저작권은 라포랩스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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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050고객을 위한 UX는 무엇이 다를까?
라포랩스(퀸잇) 문대형 프로덕트 디자이너 인터뷰
모두가 1020세대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 때, 3050세대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던 스타트업이 여기 있습니다. 바로, 3050여성을 위한 패션플랫폼 "퀸잇(Queenit)"을 만든 라포랩스입니다. 사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고 구매력도 강한 계층이 50대라는 점에서, 꽤 영리하게 안목으로 시장을 선점한 덕분일까요? "퀸잇(Queenit)"은 런칭 1년 만에 구글스토어 '올해의앱(우수)'에 선정되고, 21년 1월에 시리즈 A 투자를 마친 1년 만에 모든 투자사가 다시 참여하여 시리즈 B 투자까지 성공시키는 매서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이 단순히 30대-50대 고객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그 어떤 회사보다, 모바일에 친숙하지 않은 고객(유저)도 잘 쓸 수 있는 '더 쉽고 더 편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스타트업에서, UX·UI을 책임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과연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라포랩스(퀸잇)의 디자인챕터 리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문대형 님을 소개합니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성장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쿠팡에서 컨텐츠 디자이너로 첫 회사생활을 시작했었는데요. 이후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 디자인으로 큰 임팩트를 내고 싶어서 어웨어라는 스타트업에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브랜드 디자인과 UX/UI를 병행하며 5년 6개월 정도 일하다가 초창기 쿠팡과 스타트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지금은 라포랩스에서 ‘퀸잇’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Q. 대형 님은 라포랩스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라포랩스에 대해 알게 된 경로나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주영 님(공동 대표이자 제품팀 리드)과 전 직장에서 인연을 맺었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진행한 적 있었어요. 주영 님께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디자인을 맡아주실 수 있냐’고 연락 주셔서 창업 초기부터 디자인을 도와드리게 되었죠. 그 시간 동안 주영님을 비롯해 구성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라포랩스의 성장이 눈에 보였습니다. 사용자 인터뷰로 고객들이 겪는 문제를 찾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련의 과정이 굉장히 합리적이었어요. 무엇보다 디자인 임팩트가 수치로 검증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와 개인 모두 성장하는 방식으로 일 한다는 게 느껴졌죠. ‘라포랩스에서 일하면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과 함께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라포랩스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나요? 스쿼드와 플랫폼으로 나눠져 있는데, 각각의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어요. PO,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스쿼드를 나눌 때 제품의 기능별로 나눌 수 있지만 저희는 목적으로 나누고 있는데요. 여기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스쿼드의 목적 달성을 위해 고객이 겪는 문제에 딥다이브하고 수집한 정량, 정성적 인사이트에 따라 최적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플랫폼 디자이너는 각 스쿼드 디자이너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처럼 효율성을 높이는 체계를 관리하거나 디자이너들이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역할도 해요. 또, 제품의 전반적인 퀄리티와 일관성을 담당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UX Writing처럼 앱 안의 텍스트를 다루는 일이나 검증된 UX 패턴에서 벗어나는 디자인이 보이면 방향을 제안하는 등의 역할을 하며 앱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대형 님은 디자인 챕터 리드이자 디자인 플랫폼 팀장으로서 어떤 일에 가장 시간을 많이 쏟고 계시나요? 지금까지는 스쿼드 내에서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는데 플랫폼으로 오면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퀸잇에 반영될 때마다 크게 성장해온 것에 비해서 저희 라포언즈(내부 구성원)들이 일을 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요즘은 업무에 병목이나 비효율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각 팀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또 저희 디자이너 분들이 중요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앞서 말씀드린 디자인 시스템을 정비하고 문서화하는 일에도 신경 쓰고 있고, 최근에 합류하신 디자이너 분들이 많아서 원활히 온보딩 할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Q.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주로 엔지니어나 PO와 협업하는데, 어떻게 협업이 이루어지나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엔지니어, PO 셋의 합이 중요한데요. PO는 문제를 정의하는 사람이에요. 우리 앞에 있는 수많은 문제 중 가장 임팩트가 큰 문제를 찾아내는 역할을 해요. 반면,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정의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해결된 상황의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에요. 먼저 문제의 근원에 접근하고, 가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들을 팀에 제안합니다.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가 정말 해결되는 게 맞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쏟아야 하는 시간과 노력 대비 임팩트가 낮은 것은 아닌지?, 사용성을 저해하진 않는지?, 구현 효율성이 있는지? 등등 다양한 대화와 조율을 거치는 데 여기서 디자이너가 만든 가시적인 결과물이 이 같은 토론을 주도합니다. 이후 엔지니어와 어디까지 개발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지 논의하는데요. 겉으로 보기에 작은 부분이어도 실제 개발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어서 디자인을 보며 조율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MVP 설정에 이어 구현 효율성에 대해 논의하는 거죠. 개발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이슈가 발생하는데 팀과 의사결정 하면서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전달돼요. 이후 지표를 보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했는지 회고하고, 그 다음 이터레이션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이 엄청 많이 필요하네요. 결과물이 아무리 멋지고 옳다고 생각해도 팀원들이 납득하지 못하면 진행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디자인 의도를 설명하고 공감시키는 능력이 많이 요구됩니다. 여기서 설득력은 말을 잘하거나 보기에 예쁜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구요. 회사의 미션과 비전에 부합하면서 동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집중한 디자인이라면 자연스럽게 설득력을 갖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스쿼드 내에서는 문제 해결로 지표가 개선되고, 비즈니스가 성장에 기여하는 임팩트를 중요하게 여길 거예요. 그럼 이 디자인이 비즈니스 임팩트에 기여하는 근거로 어떤 데이터와 사례를 참고했는지, 넛지 요소는 무엇인지, 고객의 페인 포인트는 어떻게 해결되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디자이너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팀원들을 고양시키는 것이에요. 어떻게 보면 디자인을 통해 떠올릴 수 있는 이상향으로 팀을 동기 부여시키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디자이너가 설득력을 갖춰야 된다는 것도 이런 맥락이고요. Q. 퀸잇은 그동안 이커머스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4050을 메인으로 한 앱인데, 디자인하실 때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가 있으신가요? 초기와 지금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당시에 주영 님, 희민 님이 유저 리서치를 활발하게 하셨고, 그 결과 4050 고객들이 모바일 환경에 친숙하지 않고 특정 UX 패턴들에 익숙하지 않다는 인사이트가 나왔어요. 그래서 먼저 편하고 보기 쉬운 디자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동시에 많은 쇼핑 앱들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사용성 문제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걷어내는 디자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입과 쿠폰 적용에서 더 편한 방식을 고민했고, 상품을 보여주는 방식도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일반 쇼핑앱을 보면 상품 이미지가 바둑판 식으로 나오는데, 한 화면에 하나의 상품만 보이도록 사진을 크게 키우고, 백화점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타겟의 특성을 고려해 브랜드명이 잘 보이도록 디자인했습니다. 동시에 쇼핑하다 길을 헤매는 일이 없도록 불필요한 페이지는 배제하고 단순한 구조로 짰었죠. 지금은 퀸잇을 만드는 저희 구성원 대부분이 4050이 아니기 때문에 더 선입견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타겟 유저의 경우,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순 있어도 본인의 상황에서 적응력을 갖추고 앱을 잘 사용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인 쇼핑 경험의 수준에서 적절하게 배려하려고 신경 쓰고 있어요.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고객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각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퀸잇 앱 내 ‘내 사이즈 추천’ 기능 Q. 퀸잇을 만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디자인은 무엇인가요? 하나를 꼽는다면, ‘내 사이즈 추천’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는 단순히 ‘사이즈 품절 재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어요. 마음에 드는 상품을 사려고 사이즈 옵션을 선택하면 그때서야 ‘어? 품절이네?’ 하며 실망하는 안 좋은 경험이 쌓여가고 있었어요. 이 경험이 반복되면 저희는 고객을 잃을 수도 있는 거죠. 저희 어머니께도 퀸잇 사용을 권해드린 일이 있었는데, 쇼핑을 하기도 전에 “여기에 내 사이즈 없어” 하며 시무룩해하시는 거예요. 그때 ‘아, 이런 경험이 정말 많으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던 차에 PO분께서 ‘사이즈 필터’를 넣자고 제안하셨는데 일반적인 필터 경험을 생각하면 사이즈에 해당하는 다양한 값을 입력해야 하는데 매번 필터를 사용할 때마다 이를 반복해야 하는 페인 포인트가 예상되었어요. 가볍게 사용하기엔 번거로운 필터인 거죠. 저장 되지 않고 매번 새로 설정해야 한다는 거죠? 맞아요. 필터 값을 저장해도 필요에 의해 초기화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거예요. 결국 ‘번거로운 작업을 매번 반복해야 한다면 누구라도 쓰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입력한 내 사이즈 정보를 토대로 홈 화면에서부터 내 사이즈가 있는 상품만 모아 보는 ‘내 사이즈 추천 토글’로 디자인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 한 번의 탭으로 토글을 켜면 내 사이즈 재고가 있는 상품만 보여주는 UX인데 다른 패션 앱에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내심 걱정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품절 걱정을 없애 드릴게요. 사이즈만 입력해 주세요”라는 배너가 떴을 때 사이즈 입력을 하겠다고 ‘네’를 누른 사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더라구요. 저희 고객들이 사이즈 품절 고민이 정말 많았구나를 다시 느낄 수 있었고, 고객이 겪는 사이즈 문제를 우리가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겼죠. Q. 올해 퀸잇이 기존의 4050에서 3050으로 타겟이 확대되는데, 디자인적으로도 변하는 게 있을까요? 네, 변하는 게 있어요. 3050이라도 그 나이의 구간에서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 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되잖아요. 이 변화는 앱 사용성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고요. 그래서 ‘넓은 유저 스펙트럼을 최대한 포용할 수 있는 UX는 어떤 걸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게 돼요. 그 고민에서 출발한 개념 중 하나가 ‘접근성 (Accessibility)’이거든요. 저희 디자인 시스템에서도 명시하고 디자이너분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접근성을 강화시키는 게 좋은 유저라고 판단되면 UI를 다르게 보여주는 장치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폰트 크기 설정에 따라서 앱 내 컴포넌트가 유연하게 바뀌는 것도 하나의 예시에요. 이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고민할 거리가 참 많습니다(웃음). 무엇보다 고객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3050은 다양한 삶의 형태를 가지고 있고, 삶의 스펙트럼이 쇼핑 패턴이나 기호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UX 리서처, 데이터 애널리스트 분들로부터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그걸 제품에 녹여내기 위한 활발한 협업도 진행 중입니다. Q. 라포랩스 디자인 챕터만의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스쿼드 내에서의 디자인 오너십은 해당 스쿼드 디자이너한테 있다는 점이에요. 우리 회사처럼 스쿼드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곳에서는 자연스러운 문화지만, 직무별로 팀이 꾸려진 회사에서는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디자인이 통과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보고 라인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라포랩스에서는 제가 챕터 리드이긴 하지만 제 의견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쿼드 목적에 맞게 임팩트를 고려한 디자인인데, 주관을 앞세워 ‘이건 이렇게 고쳐야 돼’라고 개입하는 것은 자율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플랫폼 디자이너로서 피드백은 드리고 있습니다. 플랫폼팀은 일관성과 효율성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 시스템에 맞는 컴포넌트가 적절히 사용되었는지, 구현 효율이 떨어지는 UI는 아닌지 조언해드리는 역할은 하고 있어요. 스쿼드 디자이너가 협업하는 여러 구성원 중 하나인 셈이죠. 정리하자면, 스쿼드 디자이너 분들은 기본적인 온보딩 절차를 거치고 나면, 디자인 오너십을 가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디자이너로서 온전한 자유와 그에 맞는 책임을 지고 일하는 거죠. 각자의 오너십을 가지려면, 서로 그만큼 통일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디자인 파트의 ‘온보딩’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첫 주 동안 모든 디자인 맥락을 다 설명드리려고 노력해요. 퀸잇 디자인 히스토리와 어떤 유저 인사이트가 있었는지, 이 디자인이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성패 모두를 다 상세히 말씀드려요. 스쿼드에서 재료를 가지고 디자인을 하실 수 있도록 초반에는 얼라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또 저희 조직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설명드리면서 디자인에 집중하는 때와 협업하는 때를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 프로세스를 교육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Q. 라포랩스 디자인 챕터에 어떤 사람이 어울릴까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디자이너는 설득력 있게 비전을 그려내서 팀원들을 고양시키고, 그게 실제 유저들한테 건네졌을 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해요. 회사의 미션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는 건 기본 역량이고요. 그럼에도 라포랩스에 어떤 사람이 어울리냐고 물으신다면, 라포랩스만의 따뜻한 문화의 온기를 유지시킬 수 있는 디자이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서로 전문성은 존중하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기꺼이 나서는 장면이 회사 내에서 자주 목격되는데요. 특히 디자이너는 다른 유관 부서, 직무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직 내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 보니 협업 시너지를 위해서라도 좋은 관계 맺기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Q. 채용 프로세스에 화이트보드 챌린지가 있는데, 이게 어떤 전형이고, 왜 하는지 설명해 주세요. 화이트보드 챌린지는 디자이너로서 문제 해결 능력을 보는 짧은 테스트에요. 실제 업무에서 있을 법한 작은 단위의 문제가 주어지고, 어떻게 해결할지 5분 동안 생각한 다음 화이트보드에 와이어 프레임을 그려내는 건데요. 여기서 알고자 하는 건 3가지 인데, (1)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지 (2)유저 중심의 문제 해결을 하는지 (3)비지니스 성장에 기여하는 해결안인지를 봅니다. 유저의 문제에 공감한 해결책이 결국 비지니스 성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서로 대화를 나눔으로써 디자이너로서 임팩트에 집중하는지, 논리를 통해 설득을 하고 있는지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디자인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면 잠깐이나마 협업하는 느낌이 들어요. ‘이 분이랑 일하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겠다’하고 상상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Q. 라포랩스에서 디자이너로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나요? 저희 고객층인 3050 사이에서 퀸잇을 쇼핑앱 사용성의 기준으로 만들고 싶어요. “쇼핑을 잘 안 했는데 퀸잇을 알게 돼서 쇼핑의 재미를 알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 이런 유저 피드백을 볼 때가 있거든요. 그런 순간을 더 많이 겪어보고 싶습니다. 공감하는 유저들이 늘어나서 ‘3050 앱에서 쇼핑’하면 “퀸잇에서 편하게 할 수 있어, 퀸잇이 아닌 다른 앱은 불편해서 쇼핑 못하겠어”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싶습니다. 퀸잇 앱 내 ‘베스트 탭’ Q. 보람을 느끼는 순간과도 연결되네요. 더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디자인한 피처가 릴리즈되고 지표가 우상향하는 걸 보면 큰 보람을 느껴요. 모두의 노력으로 퀸잇이 빠르게 성장하는 덕도 있지만, 구성원 중 하나로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동기부여가 많이 됩니다. 인기 상품과 브랜드를 보여주는 퀸잇 베스트가 런칭되었을 때, 브랜드 페이지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이전에는 브랜드 페이지를 들어가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었는데요. 브랜드 페이지에서 상품을 골라보는 비율이 높아지는 걸 보면서 퀸잇에서 쇼핑하는 재미도 함께 늘어난 것 같아서 기분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퀸잇 라이브, 간편 결제, 카테고리 개선 등 여러 프로젝트들이 기억나는데요. 공통점이 있다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비즈니스 성장에도 기여했다는 점입니다. 이럴 때 저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 많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Q. 라포랩스의 장점과 단점 하나씩 말씀해 주세요. 장점은 높은 자율성과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해 주는 문화에요. 모두에게 동등한 힘이 있다면 의견 충돌이 잦을 수 있는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깔려있기 때문에 자기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문화를 지키려는 전사적인 노력도 있지만, 그걸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따뜻하게 일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Integrity가 높은 사람들이 많아요. 일을 통해서 달성하고 싶은 개인의 목표가 있고, 동시에 회사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싶은 열망이 많이 느껴져요. 그런 진정성을 가진 동료들이 라포랩스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라포랩스의 단점은 촘촘한 체계를 기대한 사람은 실망할 수도 있다는 건데요. 그런 느슨함이 어디서부터 일을 시작해야 하나 막막함을 선사할 수도 있지만, 발 벗고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마음 편히 도움을 요청하시면 좋겠어요. 또 그 느슨함으로 인해 자율성이 생기기도 하니, ‘이게 단점이 맞나?’ 싶네요(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답답했던 순간은 내 디자인이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알 수 없을 때였어요. 라포랩스는 비지니스 성장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동기부여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서 임팩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어떤 일의 임팩트를 알기 위해서는 실행과 검증이 필수인데, 이 부분이 모든 직무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내 디자인이 고객에게 어떤 임팩트를 미치는지 검증하고 싶다면 라포랩스에서 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JD 바로 가기 라포랩스 제품팀 소개 보러 가기 저작권은 라포랩스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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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타트업 프로덕트 오너는 어떻게 성장하나요?
라포랩스(퀸잇) 서원지·윤영서 PO 인터뷰
런칭 6개월 만에 구글스토어 쇼핑앱 1위, 런칭 1년 만에 구글 '올해의앱(우수)' 선정과, 런칭 16개월 만에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까지..! 지금 이커머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꼽으라면, 4050여성 패션플랫폼 "퀸잇(Queenit)"을 서비스하고 있는 "라포랩스"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고공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라포랩스(퀸잇) 제품팀은 2022년 2월 현재 약 마흔여명 정도로, "스쿼드"라고 불리는 PO·엔지니어·디자이너·애널리스트 등이 소속되어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조직과 스쿼드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드는 "플랫폼" 조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스쿼드 조직은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애자일 방법론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죠. 그 중 바로 이 PO(프로덕트 오너)는 이 스쿼드 조직이 잘 작동하기 위해서 손에 꼽게 중요한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 회사마다 서비스기획·PM·PO...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듯 그 성격과 역할도 회사마다 참 다른 이 포지션! 그래서 그런지 '라포랩스 PO는 어떻게 일하나요?' 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PO로서 어떻게 일할까요?"를 넘어서, "PO로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나요?"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은 마음으로, 물어보고 또 들어보았습니다. 라포랩스(퀸잇)의 주니어 PO, 서원지 님과 윤영서 님을 지금 소개합니다!   (왼쪽)윤영서 님 (오른쪽)서원지 님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원지: 안녕하세요! 저는 퀸잇에서 PO로 일하고 있는 서원지라고 합니다. 라포랩스에서 Discover 스쿼드와 Retention 스쿼드 업무를 하고 있어요. 간략히 소개드리면, Discover Squad는 유저들이 원하는 상품을 잘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드는 팀이고, 추천이나 검색, 상품 진열 같은 것들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Retention Squad는 유저가 퀸잇에 다시 돌아오게 하는 방법들을 고민하는 팀입니다. 영서: 저는 Growth 스쿼드와 MD 스쿼드에서 PO로 일하고 있는 윤영서입니다. 저도 각각을 소개해 드리면, Growth 스쿼드는 퀸잇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유저들을 데려와서 어떻게 첫 구매로 이어지게 할지 고민하는 스쿼드고, MD 스쿼드에서는 퀸잇 앱을 운영하시는 MD분들이 사용하는 어드민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두 분은 라포랩스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원지: 저는 PO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여러 회사 중에 라포랩스에 오게 된 이유는 ‘퀸잇’의 성장세가 매력적이었고 조직이 빠르게 커나가는 경험을 하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처음에 주영 님(공동 대표이자 제품팀 리드)을 만났을 때, “제품팀이 스쿼드 단위로 나눠지게 될 거고, 스쿼드를 리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상당히 권한이 큰 구조로 일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영서: 저는 이전부터 주영 님을 알고 있어서 퀸잇을 창업하신 것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켜보니까 퀸잇이 굉장히 빨리 크는 거예요. 일단 폭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웃음). 그리고 책에서만 봤던 PO의 롤을 제대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PO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Q. 라포랩스 PO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 주세요. 영서: 직무가 같아서 일과가 비슷한데요. 저희는 스쿼드 별로 칸반이 있는데, 칸반에서 우선순위를 고민하는 걸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전에는 보통 PO들끼리 하는 스크럼이나 각자 속한 스쿼드에서 데일리 스크럼을 하는데, PO와 스쿼드에서 얼라인을 맞추는 시간이에요. 그리고 오후에는 다양한 팀과의 회의를 통해서 제품팀 내부뿐 아니라 사업팀과도 싱크를 맞추고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야 하는 기능이나 기존에 설정된 우선순위를 이대로 진행해도 괜찮을지, 변경해야 할지 계속 점검합니다. 이후에는 디자인이나 개발 과정에서 피드백을 나누거나 이슈를 처리하고 정책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과 중 거의 대부분이 다른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시간이네요. 디자이너나 엔지니어 분들, 사업팀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원지: 디자이너 분들이나 엔지니어 분들과 이야기할 때는 이야기하시는 게 뭔지 다시 되물어보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이해한 게 맞는지,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적었을 때, 의미 전달이 잘 되는 말인지 확인하면서 얼라인을 맞추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업팀 분들과는 퀸잇을 잘되게 하자는 목표는 같지만, 서로 담당하는 영역이 다른데요. 예를 들어, 제품팀은 직접 입점 업체를 만나지 않지만 사업팀 분들은 업체와 직접 만나서 커뮤니케이션하시기 때문에 맥락에 대해 더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팀 분들과 이야기할 때는 업무 상황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을 많이 하고 있어요. Q. 라포랩스에서 PO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원지: 크게 네 가지로 나누면 일단 (1)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희 스쿼드 안에 엔지니어,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등 다양한 직무를 담당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분들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가장 임팩트가 클까’에 있어서 의사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2)사업팀의 요구 사항과 새로운 맥락을 수집해서, ‘PRD(Product Requirement Document)’라고 하는 문서로 정리합니다. 이후에는 (3)유관 부서랑 협업해서 기능을 어떻게 내보낼 수 있을지 논의하는데요. (4)전반적으로 매니징하는 역할도 하는데, 타임라인을 관리하고 의도한 것들이 잘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내부에 싱크가 안 맞는 부분은 없는지 체크합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굉장히 큰 오너십이 주어지고, 저희 팀이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결정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전략이나 방향성을 많이 볼 수 있는 포지션이에요. 독특한 점은 전사적으로 서번트 리더십을 무척 강조한다는 건데요. PO인 저희가 리딩을 해서 끌고 가는 느낌이 아니라 엔지니어,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신 분들이 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특징인 것 같습니다. Growth Squad, MD Squad PO 윤영서 님 Q. 두 분은 라포랩스에 초기에 합류하신 편인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원지: 저는 990원 쿠폰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 상품 조건에 상관없이 모든 상품을 99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문제가 생겼던 사건이에요. 당시에는 QA 팀도 세팅되어 있지 않고, 자체적으로 간단한 기능 테스트를 거쳐 쿠폰을 내보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초기여서 가능한 에피소드였어요.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이걸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해 인상 깊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슈가 생겼을 때 이에 대한 회고를 하고, 문제가 더 커지지 않게 막는 게 PO의 역할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영서: 저는 월 거래액 100억 달성을 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되게 조마조마한 상황이었고 한 달 동안 모든 팀이 다 영혼을 쏟아부어서 100억을 달성했는데, 그때 굉장한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다 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움직이는 걸 처음으로 경험해 봤고, 3,2,1 카운트를 하면서 다 같이 축포를 터트릴 때 무척 기뻤던 기억이 있어요. “990원 쿠폰 이야기” 더 자세히 보기 Q. 각 스쿼드를 담당하는 PO로서 원온원(1:1)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원온원을 하는 입장은 어떤가요? 원지: 원온원은 진행되고 있는 일감과 스쿼드 구성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기존에 스크럼을 하거나 스프린트 플래닝 미팅할 때는 대략적인 이야기만 할 수 있거든요. 같이 하지 않는 태스크도 있어서 서로 ‘이런 작업들 하고 있어요’ 이 정도로만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그래서 원온원 때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여쭤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한 마디로 공유해 주신 내용이 기술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현재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추가적으로 해야 하는지, 또 앞으로 어떤 기술적인 이슈들이 생길 수 있는지 상세하게 들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가끔 개발 과외라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데요(웃음). 그런 면에서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에요.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어려운 포인트가 있거나 새로 세션을 마련해야 할 포인트가 있으면, 그걸 미리 캐치해서 스쿼드 전체에 비효율성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는, 개개인에 대한 많은 힌트들을 얻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반대로 원온원을 받는 입장은 어떤가요? 영서: 저 같은 경우, 아무래도 주니어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회사에서는 사수 개념이 없으니까 제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고민되는 부분을 상담할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주영 님과 원온원을 하면서 그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온원을 업무적으로 힘든 점이나 지금 고민되는 지점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제 커리어에 대해서도 얘기하고요. 사실 원온원이 자칫 퍼포먼스를 평가받는 시간으로 흐르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라포랩스에서는 지금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보다는 지금 상황이 어떤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해 싱크를 맞추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부담은 훨씬 덜하고 도움은 더 되고 있어요. 원지: 동의해요. 혹시 제가 잘못된 길로 가면 그걸 바로잡아 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고, 앞으로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해 주시는 느낌을 받아서 되게 기다려지는 시간인 것 같아요. Q. PO는 디자이너, 엔지니어와 일하고, 환경도 빨리 바뀌는 편이라 많은 공부가 필요한 직무 같은데요.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춰야 하나요? 영서: 저는 ‘PO를 하기 위해서 이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선이 없는 것 같아요. 특정 부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지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이 계속 펼쳐져요. 그래서 여러 가지 지식을 빨리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언제나 많은 지식이 들어오고, 그걸 빠르게 이해하고 빠르게 물어보고 빠르게 내 걸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원지: 저도 비슷한데요. 물론 베이스라인으로 제품이 어떻게 동작하는 지에 대한 이해는 해야 해요. 이 버튼이 왜 만들어졌고, 디자인적으로 왜 이렇게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걸 클릭하면 어떤 액션이 일어나고... 이런 걸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이건 정말 최소한인 것 같아요. Q. 그럼 두 분이 생각하시기에 PO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원지: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학습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업무를 하면서 정말 사내의 모든 분들, 거의 모든 팀의 구성원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돼요. 대표적인 예로 기능을 만들 때, 엔지니어, 디자이너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는데요. 각자의 영역에서 어떻게 구현할 지에 대한 조율이 필요해요. 이때, 짧은 대화들을 통해서 관련 맥락과 정보를 빠르게 많이 캐치하고, 그걸 많이 유도하는 질문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을 주요한 툴로 쓰는 직업이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영서 님이 얘기해 주신 것처럼 학습 능력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기능 상세도 계속 바뀌고, 회사 상황도 계속 바뀌는데 이런 새로운 정보들을 계속 습득하면서 더 좋은 판단을 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엔지니어 분들과 일을 하다 보니, 기술적으로 어려운 프로젝트를 하면 그 기술에 대해서 공부해야 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내가 잘 모르는 영역의 일들을 최대한 상세하고 정확하게,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서: 추가로 저는 나무도 보고 숲도 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둘 중 하나에 치우치면, 무조건 하나를 놓치게 되기 때문에 두 개를 다 잡아야 하는 게 PO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나무가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제들의 디테일까지 파고 파서 추상적인 걸 계속 구체화시키는 능력이라면, 동시에 숲을 보면서 ‘이 우선순위가 맞나’, ‘이 과제가 지금 시점에 진행되는 게 맞을까’ 이런 것도 계속 판단하고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능력도 필요한 거죠. Discover Squad, Retention Squad PO 서원지 님 Q. PO로 일하면서 배우거나 느낀 점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원지: 저는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처음에는 ‘이게 필요해요. 만들어주세요’ 얘기하시면 크게 고민 하지 않고, 말씀하신 대로 구현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실 제품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게 최선의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고, 어떨 때는 정말 필요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 기능 요청을 주시게 된 이유가 뭔지, 왜 필요하고 어떻게 사용하실 건지 질문을 많이 하면서 최대한 맥락을 파악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커뮤니케이션이 왔을 때, 좋은 질문을 통해서 요청 사항이 좀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영서: 저는 항상 리소스 대비 임팩트가 얼마나 될지를 판단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 어떤 과제가 들어왔을 때, 리소스가 얼마나 들지, 또 리소스에 대비해 전사적인 방향성에 맞는 비즈니스 임팩트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이 들었어요. 그리고 추상적인 과제를 구체화시키는 능력을 기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에는 A 피처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A 피처를 만들어야 된대요’하고 무턱대고 이야기했다면, 지금은 ‘A 피처에 필요한 제반 사항은 무엇이고, 현재 우리 상황에서 가장 잘 맞는 개발 방향은 어떤 것이고,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걸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먼저 고민하고 구체화하는 법을 배웠어요. 더 넓고 깊게 생각하게 된 거죠. Q. 주니어가 느끼기에 라포랩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원지: 엄청난 권한과 자율성을 줘서 ‘내가 이거 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회사 같아요(웃음). 주어진 일을 그냥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뭘 하는 게 제일 좋을지 계속 찾으면서 다양하게 고민할 수 있어요. 그리고 실수나 실패를 하더라도 회고를 하고, 그게 반복되지 않도록 방지하는데 집중하는 회사에요. “너 왜 잘못했어”하고 질책하지 않는 거죠. 개인적으로 가장 얻기 어려운 환경이 실패를 ‘잘’ 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실패를 많이, 잘 경험해 볼 수 있는 회사인 것 같아요. 영서: 누구든 폭풍 성장 할 수 밖에 없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원지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라포랩스는 모두에게 엄청나게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있어요. 주니어에게도요.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내가 해 볼 수 있는 일의 범위가 굉장히 넓고, 내가 해 보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Q. 어떤 동료와 함께하고 싶나요? 어떤 PO가 라포랩스에 어울릴까요? 원지: 저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구성원분들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각 팀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 기능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 것 같고 회사의 전략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물어보는 사람이 라포랩스 PO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PO가 어느 정도 회사에 있는 문제들을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직 앱이 출시된 지 1년 반 정도밖에 안 된 퀸잇에는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걸 직접 찾고 관리하고 해결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엄청난 거대 세계에서 일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서: 저도 호기심과 비슷한 맥락인데, 적극적인 분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라포랩스 제품팀은 스쿼드 중심으로 일하고 있고, 각 스쿼드는 기능이나 플랫폼으로 딱 나누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여정(구체적으로는 AARRR 퍼널)에 따라 나누어져요. 각 스쿼드는 독립적인 환경에서 문제 해결에 집중하지만, 고객에게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경험이기 때문에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그래서 내가 맡고 있는 일뿐만 아니라 다른 스쿼드의 일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아야 일이 잘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많은 것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Q. 라포랩스에서 PO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원지: 저는 같이 일하고 싶고, 같이 일하기 편한 PO가 되고 싶어요. 아무래도 다른 분들과 같이 협력해서 하는 일이 많다 보니, 다른 분들과 더 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제 개인적인 목표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리어적으로는 만약 라포랩스에서 신규 프로덕트를 론칭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역량을 가진 PO가 되고 싶어요. 영서: 저도 비슷해요. 예를 들어, 기능을 만들어야 될 때 “영서 님이랑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나 과제 진행에 있어서 개발자분들이나 디자이너 분들을 좀 더 편하게 해드리는 PO가 되고 싶습니다. 한 마디로 미리미리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일하는 PO가 되고 싶어요:) 프로덕트 오너 JD 바로 가기 라포랩스 제품팀 소개 보러 가기 저작권은 라포랩스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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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D 대신 브랜드 오너가 있는 커머스, 퀸잇
라포랩스(퀸잇) 곽연아 BO팀장 인터뷰
범람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2021년 'MAU가 급증한 한국앱 쇼핑부문' 1위로 꼽히고, '연 거래액이 2,000% 이상' 성장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3050여성을 위한 패션플랫폼 "퀸잇(Queenit)"을 만든 라포랩스입니다. 이런 라포랩스에는 이커머스라면 응당 있기 마련인 MD라는 포지션 대신조금은 생소한 '브랜드 오너(Brand Owner)'라는 포지션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MD라고 불리우는 포지션을 저희는 브랜드 오너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이에요. 퀸잇 플랫폼에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를 하나하나 책임지고, 브랜드와 퀸잇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라면 업무의 범위에 한계를 두지 않고 무엇이든 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랍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라포랩스 브랜드 오너(Brand Owner)팀은 자율과 권한이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커머스 플랫폼에서 일을 하며 느끼는 즐거움과 고민은 무엇인지 소개를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라포랩스(퀸잇)의 BO팀 리드, 곽연아 님을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연아님. 이렇게 시간 내어 인터뷰를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라포랩스에서 BO팀 리더로 일하고 있는 곽연아라고 합니다. 이런 인터뷰는 처음이라 너무 부끄러워요 (웃음) 제가 이제까지 했던 경험들을 간략하게 소개드리자면 저는 B2C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그 곳에서 글로벌 비지니스의 사업 개발 포지션으로 일하면서 피처 기획부터 퍼포먼스 마케팅, 제휴, 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이후에는 교육 IT 스타트업에서 해외 사업 개발 업무를, O2O 플랫폼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분석 포지션을 거친 뒤 지금의 라포랩스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스타트업계에서의 커리어가 굉장히 탄탄한 편이신데 라포랩스에 합류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합류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먼저 무엇보다도 ‘라포랩스’라는 회사와 ‘퀸잇’이라는 서비스가 매우 잘 되리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서비스가 런칭한지 1달 반 정도 되었을 때, 최희민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자리에서 서비스의 구체적인 지표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성장세가 무척이나 폭발적이었거든요. PMF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는 의미였죠. 시장 자체가 굉장히 크고 가능성이 많은 것에 비해, 아직 압도적인 플레이를 하며 업계를 리딩하는 플레이어가 없다는 점 역시 서비스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더해줬고요. 이 모든 것을 고려할수록 “앞으로 더욱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겠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이전 직장에서 라포랩스의 두 대표님과 이미 일해 본 경험 때문이에요. 함께 합을 맞춰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두 분의 비즈니스 역량과 인격적인 완성도에 대해 이미 신뢰가 쌓여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이 두 분이 만들어나갈 회사와 팀에서 꼭 한 번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Q. 추가로 퀸잇이라는 서비스가 흥미로웠던 지점들이 있었다면 더 자세하게 들어보고 싶어요. 추가적으로 흥미로웠던 건 ‘퀸잇’이 ‘실물이 오가는 서비스’라는 점이었어요. 저는 이제까지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만 일을 해보았기 때문에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제품을 다룬다는 게 생소했거든요. 그만큼 재미있어 보이기도 했고요! 또 대한민국 4050 여성 분들이라는 타겟 고객층도 저에게는 매력적이었습니다. 그간 주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일을 해왔고, 그것 또한 매력과 재미가 분명 있었지만 제가 100%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없는 문화권의 유저들이었기 때문에 늘 어렵고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반면 라포랩스의 타겟 고객 분들인 4050 여성 분들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분들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물론 저와 세대가 다르다는 점은 챌린징합니다. 유저 분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켜드리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법이니까요. (웃음) Q. 그럼 라포랩스는 일하기에 어떤 회사인가요? 라포랩스에서 ‘일하는 방식’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라포랩스에서 일하는 방식의 핵심은 ‘정보의 투명한 공유’입니다. 라포랩스는 인턴을 포함한 전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맥락을 설명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모든 구성원들이 납득 가능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설령 각자가 지지하지 않는 의사 결정이 나왔다 하더라도 그 이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도 하구요. 또 그렇기때문에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방어적이게 되지도 않고, 정보를 독점하면서 생기는 사내 정치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 과정에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등의 시행착오도 있습니다만 정보를 공유함으로 얻는 이익이 정보를 선별적으로 공개하는 것보다 이익이 크다고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라포랩스에서 일하는 문화의 또 다른 특징은 ‘역피라미드형 의사결정 구조’인데요. 리더가 팀원에게 목표와 지시를 하달하는 TOP DOWN 방식이 아니라, 실무자들이 모든 의사 결정을 하고 리더는 그 의사결정을 돕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어요. 저희가 이렇게 일을 하는 이유는, 실무의 디테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실무자들이야말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무자에게 권한을 위임하며 일하기 때문에 사내 모든 정보와 맥락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해요. 실무자들이 회사와 서비스 전체의 목표와 align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자율과 책임’이라는 회사가 지향하는 문화의 방향성이 무척이나 뚜렷하고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Q. 구체적으로 회사가 노력하고 있다고 느낀 사례가 추가적으로 있다면 더 말씀해주세요! 사업팀과 제품팀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프로세스를 설명드리면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네요. 제품팀에서는 각 스쿼드의 트렐로 칸반을 전사 구성원에게 공유해요. 지금 회사와 서비스의 스테이지 상 각 태스크가 어떤 우선순위를, 왜 가지며, 그래서 지금 제품팀이 어떤 피처에 리소스를 투여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죠. 덕분에 IT 기업에서 사업 조직과 제품 조직 간에 흔히 일어나는 감정 낭비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사업팀은 “이거 한참 전에 요청했는데 왜 아직도 안 돼?”라고 생각할 수 있고, 제품팀은 “바빠 죽겠는데 사업팀은 매일 타임라인 물어보네”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사업팀은 피처 개발 요청을 할 때, 제품팀이 우선순위를 산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대되는 비즈니스 임팩트를 함께 제시하고, 제품팀은 이를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세운 후 이를 전사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루어집니다. Q. 연아님은 라포랩스 초기에 합류하신 것으로 알아요. 그간 라포랩스에서는 어떤 일을 해오셨나요? 저는 팀원이 10여명 정도 되었을 때 라포랩스에 합류했기 때문에 말 그대로 개발과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다 했던 것 같아요. 채용부터 회계, 물류, 데이터 분석, 사업 개발, 서랍장 조립과 간식 구매까지요(웃음).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 강점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초기 세팅에 어느 정도의 기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려니 무척 부끄럽네요(웃음) Q. 그렇게 다양한 업무를 하시다가 BO팀을 리드하게 되셨는데요. 약간 낯선 이름이다보니 BO팀의 정체를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도 함께 설명해주세요. BO는 ‘브랜드 오너 (Brand Owner)’의 줄임말이에요. 기성 유통 플랫폼에서 흔히들 MD라고 부르는 포지션을 저희는 BO(Brand Owner)라고 부르고 있어요. 담당하는 브랜드를 관리하고 상품을 소싱하는 것 이상의 전권을 갖고 업무를 하며, 이를 위한 역량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오너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라포랩스 BO팀은 BO분들과, BO분들을 서포트해주시는 운영MD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O팀이 하는 일은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퀸잇의 입점사들이 퀸잇이라는 플랫폼과 함께 성장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퀸잇이라는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브랜드와 상품들을 경쟁력 있게 소싱하고, 이들을 앱 안에서 매력적으로 진열하며 매출을 키워나가는 일을 하죠. 사실 퀸잇과 입점사 모두 함께 윈윈하며 성장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제한을 두지 않고 하고 있어요. 그 업무의 범위는 상품 소싱이나 상품 운영에 그치지 않고, 규모 있는 직매입 딜부터 신규 브랜드의 기획 및 런칭까지 매우 넓습니다. 각 실무자분들(BO와 운영MD)은 이 모든 업무에 있어 직접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데요. 리더 또는 사업팀 대표님은 그 과정에서 디스커션 파트너로서만 기능하며 실무자의 실행을 돕는 구조로 일을 하고 있어요. Q. 현재 라포랩스 BO팀은 어떤 분들로 이루어져 있나요? 저희 BO팀 구성원분들의 백그라운드는 매우 다양합니다. 크게는 모바일 버티컬 커머스나 홈쇼핑, 면세 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 플랫폼들을 경험해보신 분들과, 저처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IT 업계에서 BD를 해오셨던 분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기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일당백의 팀원 분들이 모인 덕분에, 아주 다이나믹하고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고 있달까요. 예를 들어 모바일 버티컬 커머스에서 오신 팀원분께서는 모바일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상품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주십니다. 업력이 오래된 기성 유통사에서 오신 분은 입점사들을 대하는 영업적 노하우를 팀에 공유해주시고, 홈쇼핑 백그라운드를 가진 분은 라이브 커머스와 상품 기획에서 활약하고 계시고요. 또, 저처럼 IT 스타트업에서 온 분들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 IT 기업에서 다른 유관 부서와 협업하는 방식을 팀에 다운로드합니다. 이처럼 BO팀 안에서는 다양한 인사이트와 지식들이 쉴 새 없이 공유되기 때문에, 팀 전체의 지적 자산과 노하우가 빠르게 집적되고 있어요. 그래서 정말로 재미있게, 또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Q. 라포랩스 BO팀 리더로 일하며 기억에 남는 성취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최근에 전사 OKR이기도 했던 월간 목표 거래액을 조기 달성했을 때에요. 전사적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경험을 한다는 것이 아주 재미있고 짜릿했거든요. 많은 유통 플랫폼에서 매출은 MD 조직만의 KPI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라포랩스는 이와 완전히 다른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습니다. 목표 거래액 달성을 BO팀만의 일이 아닌, 전사의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케팅팀, CX팀, CRM팀, 제품팀 등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목표 거래액 달성을 위해 노력했어요. 새해 카운트다운 하는 것처럼 목표액에 다가가는 날 대시보드 전광판 앞에 다 함께 모여 숫자를 주시하다가 저희끼리 작은 파티를 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다같이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 경험이라 기억에 남아요. 거기다 저희는 전사 OKR을 달성하면 급여 10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가 있거든요. 그래서 월급도 한 번 더 받고 너무 즐거웠던 연말을 보냈습니다! 목표 거래액 달성 순간 울음 터뜨리는 장면 포착 Q. 이 글을 읽고 계실 라포랩스 BO팀에 관심 있어하시는 분들께 ‘라포랩스 BO팀만의 강점’을 좀 더 셀링해주세요! (기다렸다는 듯이) 라포랩스의 BO팀은 그 어떤 유통 플랫폼보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조직이고, 이 부분이 큰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이는 전사적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세팅을 잘 해두었기 때문인데요. 저희는 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궁금할만한 모든 데이터를 트랙킹할 수 있게 해두었고, 모든 구성원들이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져요. 그래서 기존 유통 플랫폼에서 일하시면서 각종 지표들을 확인하고 싶으셨는데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웠던 분들이라면 저희 팀에서는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으실 거에요. 라포랩스는 모든 의사결정을 데이터에 기반하여 진행하는 문화를 갖고 있고, 전반적으로 테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조직이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린하게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 라포랩스에는 사업팀의 오퍼레이션 최적화를 위한 개발을 전담해주시는 엔지니어 분이 따로 계시답니다. 사실 저희처럼 초기의 작은 스타트업에서는 엔지니어 한 분 한 분의 리소스가 무척이나 소중한데, 이렇게 사업팀을 위한 리소스를 따로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에서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그리고 가장 강력한 매력 포인트는 아무래도 로켓 성장하는 이커머스에서 주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희는 BO 한 분 한 분의 업무 커버리지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성장과 방향성에 align 되는 일이라면 하고 싶은 일은 뭐든 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스타트업에서보다도 주도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J커브를 그리는 거래액 성장세에 나의 기여분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쾌감 있는 일이죠. Q. 잘 들었습니다 (웃음) 앞으로도 더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저희 라포랩스도 많이 노력해야겠어요. 그런데 연아님이 생각하시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는 어떤 분이실까요? 역량 측면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지금의 팀에 시너지를 내주실 수 있는 분이요. 컬쳐핏적으로는 라포랩스가 추구하는 ‘자율과 책임’이라는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분, 또 동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신 분을 찾고 있어요. Q. 라포랩스는 최근 시리즈 B 펀딩까지 마치며 더 큰 스케일업을 준비하고 있잖아요. BO팀에게도 2022년은 무척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BO팀의 2022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퀸잇이 이 마켓에서 확실한 1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1) 압도적인 볼륨과 (2) 상품 경쟁력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월 거래액을 직전 분기 최고치 대비 80%씩 키워나가는 것, 그리고 퀸잇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을 더욱 내실 있게 갖추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어요. Q. 궁극적으로 BO팀은 어떤 팀이 되고 싶으신가요? 커머스의 최전선에서 불도저처럼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팀이요. 이를 위해서는 공격적인 영업력과 뛰어난 데이터 분석력, 각 브랜드와 상품에 맞는 적절한 영업전략을 구사할 줄 아는 능력, 그러면서도 따뜻하고 인간 냄새 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모두 필요해요. 이 모든 걸 갖춘 팀은 MD 조직으로서는 최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웃음) 동시에 라포랩스 안에서 협업을 엄청나게 잘 하는 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고 유쾌한 팀이 되고 싶어요. 저희 업무의 특성상 제품팀을 비롯하여 CX팀, 데이터팀, 추천편성팀, PB 브랜드팀 등 회사 내 타 팀과 협업할 일이 무척이나 많기 때문에 조직과 서비스의 규모가 커질수록 더욱 섬세한 협업 스킬이 필요해요. 일련의 협업 과정을 효율적이면서도 재밌게 잘 할 수 있는 팀이 되면 정말 좋겠어요.   CRM팀과의 협업 과정 (12월 기획전 담당자를 선정하는 중) Q. 연아님께서 라포랩스에서 꼭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도 궁금해요! 제가 초반부터 몸담은 조직이 빠른 시일 내에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웃음) 이건 정말 흔치 않은 기회잖아요! 또 저희의 타겟 고객 분들 모두 퀸잇을 최소 한 번씩은 다 깔아보셨으면, 퀸잇이 그런 커머스 플랫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꼭 그런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보고 싶어요. Q. 정말 마지막 질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앞에서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지금의 퀸잇처럼 J커브를 그리며 로켓 성장을 하는 커머스 서비스를 경험한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고,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정말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이라면, 그리고 뛰어나고 열정적인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라포랩스의 문을 두드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저희 BO팀 뿐만 아니라 라포랩스의 모든 팀이 열심히 채용 중이랍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플랫폼 운영 MD (Platform Ops Md) JD 바로 가기 브랜드 오너 (Brand Owner) JD 바로 가기 저작권은 라포랩스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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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050고객을 위한 UX는 무엇이 다를까?
라포랩스(퀸잇) 문대형 프로덕트 디자이너 인터뷰
모두가 1020세대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 때, 3050세대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던 스타트업이 여기 있습니다. 바로, 3050여성을 위한 패션플랫폼 "퀸잇(Queenit)"을 만든 라포랩스입니다. 사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고 구매력도 강한 계층이 50대라는 점에서, 꽤 영리하게 안목으로 시장을 선점한 덕분일까요? "퀸잇(Queenit)"은 런칭 1년 만에 구글스토어 '올해의앱(우수)'에 선정되고, 21년 1월에 시리즈 A 투자를 마친 1년 만에 모든 투자사가 다시 참여하여 시리즈 B 투자까지 성공시키는 매서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이 단순히 30대-50대 고객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그 어떤 회사보다, 모바일에 친숙하지 않은 고객(유저)도 잘 쓸 수 있는 '더 쉽고 더 편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스타트업에서, UX·UI을 책임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과연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라포랩스(퀸잇)의 디자인챕터 리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문대형 님을 소개합니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성장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쿠팡에서 컨텐츠 디자이너로 첫 회사생활을 시작했었는데요. 이후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 디자인으로 큰 임팩트를 내고 싶어서 어웨어라는 스타트업에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브랜드 디자인과 UX/UI를 병행하며 5년 6개월 정도 일하다가 초창기 쿠팡과 스타트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지금은 라포랩스에서 ‘퀸잇’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Q. 대형 님은 라포랩스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라포랩스에 대해 알게 된 경로나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주영 님(공동 대표이자 제품팀 리드)과 전 직장에서 인연을 맺었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진행한 적 있었어요. 주영 님께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디자인을 맡아주실 수 있냐’고 연락 주셔서 창업 초기부터 디자인을 도와드리게 되었죠. 그 시간 동안 주영님을 비롯해 구성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라포랩스의 성장이 눈에 보였습니다. 사용자 인터뷰로 고객들이 겪는 문제를 찾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련의 과정이 굉장히 합리적이었어요. 무엇보다 디자인 임팩트가 수치로 검증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와 개인 모두 성장하는 방식으로 일 한다는 게 느껴졌죠. ‘라포랩스에서 일하면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과 함께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라포랩스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나요? 스쿼드와 플랫폼으로 나눠져 있는데, 각각의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어요. PO,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스쿼드를 나눌 때 제품의 기능별로 나눌 수 있지만 저희는 목적으로 나누고 있는데요. 여기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스쿼드의 목적 달성을 위해 고객이 겪는 문제에 딥다이브하고 수집한 정량, 정성적 인사이트에 따라 최적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플랫폼 디자이너는 각 스쿼드 디자이너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처럼 효율성을 높이는 체계를 관리하거나 디자이너들이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역할도 해요. 또, 제품의 전반적인 퀄리티와 일관성을 담당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UX Writing처럼 앱 안의 텍스트를 다루는 일이나 검증된 UX 패턴에서 벗어나는 디자인이 보이면 방향을 제안하는 등의 역할을 하며 앱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대형 님은 디자인 챕터 리드이자 디자인 플랫폼 팀장으로서 어떤 일에 가장 시간을 많이 쏟고 계시나요? 지금까지는 스쿼드 내에서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는데 플랫폼으로 오면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퀸잇에 반영될 때마다 크게 성장해온 것에 비해서 저희 라포언즈(내부 구성원)들이 일을 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요즘은 업무에 병목이나 비효율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각 팀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또 저희 디자이너 분들이 중요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앞서 말씀드린 디자인 시스템을 정비하고 문서화하는 일에도 신경 쓰고 있고, 최근에 합류하신 디자이너 분들이 많아서 원활히 온보딩 할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Q.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주로 엔지니어나 PO와 협업하는데, 어떻게 협업이 이루어지나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엔지니어, PO 셋의 합이 중요한데요. PO는 문제를 정의하는 사람이에요. 우리 앞에 있는 수많은 문제 중 가장 임팩트가 큰 문제를 찾아내는 역할을 해요. 반면,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정의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해결된 상황의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에요. 먼저 문제의 근원에 접근하고, 가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들을 팀에 제안합니다.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가 정말 해결되는 게 맞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쏟아야 하는 시간과 노력 대비 임팩트가 낮은 것은 아닌지?, 사용성을 저해하진 않는지?, 구현 효율성이 있는지? 등등 다양한 대화와 조율을 거치는 데 여기서 디자이너가 만든 가시적인 결과물이 이 같은 토론을 주도합니다. 이후 엔지니어와 어디까지 개발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지 논의하는데요. 겉으로 보기에 작은 부분이어도 실제 개발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어서 디자인을 보며 조율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MVP 설정에 이어 구현 효율성에 대해 논의하는 거죠. 개발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이슈가 발생하는데 팀과 의사결정 하면서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전달돼요. 이후 지표를 보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했는지 회고하고, 그 다음 이터레이션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이 엄청 많이 필요하네요. 결과물이 아무리 멋지고 옳다고 생각해도 팀원들이 납득하지 못하면 진행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디자인 의도를 설명하고 공감시키는 능력이 많이 요구됩니다. 여기서 설득력은 말을 잘하거나 보기에 예쁜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구요. 회사의 미션과 비전에 부합하면서 동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집중한 디자인이라면 자연스럽게 설득력을 갖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스쿼드 내에서는 문제 해결로 지표가 개선되고, 비즈니스가 성장에 기여하는 임팩트를 중요하게 여길 거예요. 그럼 이 디자인이 비즈니스 임팩트에 기여하는 근거로 어떤 데이터와 사례를 참고했는지, 넛지 요소는 무엇인지, 고객의 페인 포인트는 어떻게 해결되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디자이너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팀원들을 고양시키는 것이에요. 어떻게 보면 디자인을 통해 떠올릴 수 있는 이상향으로 팀을 동기 부여시키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디자이너가 설득력을 갖춰야 된다는 것도 이런 맥락이고요. Q. 퀸잇은 그동안 이커머스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4050을 메인으로 한 앱인데, 디자인하실 때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가 있으신가요? 초기와 지금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당시에 주영 님, 희민 님이 유저 리서치를 활발하게 하셨고, 그 결과 4050 고객들이 모바일 환경에 친숙하지 않고 특정 UX 패턴들에 익숙하지 않다는 인사이트가 나왔어요. 그래서 먼저 편하고 보기 쉬운 디자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동시에 많은 쇼핑 앱들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사용성 문제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걷어내는 디자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입과 쿠폰 적용에서 더 편한 방식을 고민했고, 상품을 보여주는 방식도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일반 쇼핑앱을 보면 상품 이미지가 바둑판 식으로 나오는데, 한 화면에 하나의 상품만 보이도록 사진을 크게 키우고, 백화점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타겟의 특성을 고려해 브랜드명이 잘 보이도록 디자인했습니다. 동시에 쇼핑하다 길을 헤매는 일이 없도록 불필요한 페이지는 배제하고 단순한 구조로 짰었죠. 지금은 퀸잇을 만드는 저희 구성원 대부분이 4050이 아니기 때문에 더 선입견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타겟 유저의 경우,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순 있어도 본인의 상황에서 적응력을 갖추고 앱을 잘 사용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인 쇼핑 경험의 수준에서 적절하게 배려하려고 신경 쓰고 있어요.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고객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각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퀸잇 앱 내 ‘내 사이즈 추천’ 기능 Q. 퀸잇을 만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디자인은 무엇인가요? 하나를 꼽는다면, ‘내 사이즈 추천’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는 단순히 ‘사이즈 품절 재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어요. 마음에 드는 상품을 사려고 사이즈 옵션을 선택하면 그때서야 ‘어? 품절이네?’ 하며 실망하는 안 좋은 경험이 쌓여가고 있었어요. 이 경험이 반복되면 저희는 고객을 잃을 수도 있는 거죠. 저희 어머니께도 퀸잇 사용을 권해드린 일이 있었는데, 쇼핑을 하기도 전에 “여기에 내 사이즈 없어” 하며 시무룩해하시는 거예요. 그때 ‘아, 이런 경험이 정말 많으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던 차에 PO분께서 ‘사이즈 필터’를 넣자고 제안하셨는데 일반적인 필터 경험을 생각하면 사이즈에 해당하는 다양한 값을 입력해야 하는데 매번 필터를 사용할 때마다 이를 반복해야 하는 페인 포인트가 예상되었어요. 가볍게 사용하기엔 번거로운 필터인 거죠. 저장 되지 않고 매번 새로 설정해야 한다는 거죠? 맞아요. 필터 값을 저장해도 필요에 의해 초기화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거예요. 결국 ‘번거로운 작업을 매번 반복해야 한다면 누구라도 쓰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입력한 내 사이즈 정보를 토대로 홈 화면에서부터 내 사이즈가 있는 상품만 모아 보는 ‘내 사이즈 추천 토글’로 디자인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 한 번의 탭으로 토글을 켜면 내 사이즈 재고가 있는 상품만 보여주는 UX인데 다른 패션 앱에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내심 걱정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품절 걱정을 없애 드릴게요. 사이즈만 입력해 주세요”라는 배너가 떴을 때 사이즈 입력을 하겠다고 ‘네’를 누른 사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더라구요. 저희 고객들이 사이즈 품절 고민이 정말 많았구나를 다시 느낄 수 있었고, 고객이 겪는 사이즈 문제를 우리가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겼죠. Q. 올해 퀸잇이 기존의 4050에서 3050으로 타겟이 확대되는데, 디자인적으로도 변하는 게 있을까요? 네, 변하는 게 있어요. 3050이라도 그 나이의 구간에서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 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되잖아요. 이 변화는 앱 사용성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고요. 그래서 ‘넓은 유저 스펙트럼을 최대한 포용할 수 있는 UX는 어떤 걸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게 돼요. 그 고민에서 출발한 개념 중 하나가 ‘접근성 (Accessibility)’이거든요. 저희 디자인 시스템에서도 명시하고 디자이너분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접근성을 강화시키는 게 좋은 유저라고 판단되면 UI를 다르게 보여주는 장치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폰트 크기 설정에 따라서 앱 내 컴포넌트가 유연하게 바뀌는 것도 하나의 예시에요. 이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고민할 거리가 참 많습니다(웃음). 무엇보다 고객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3050은 다양한 삶의 형태를 가지고 있고, 삶의 스펙트럼이 쇼핑 패턴이나 기호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UX 리서처, 데이터 애널리스트 분들로부터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그걸 제품에 녹여내기 위한 활발한 협업도 진행 중입니다. Q. 라포랩스 디자인 챕터만의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스쿼드 내에서의 디자인 오너십은 해당 스쿼드 디자이너한테 있다는 점이에요. 우리 회사처럼 스쿼드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곳에서는 자연스러운 문화지만, 직무별로 팀이 꾸려진 회사에서는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디자인이 통과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보고 라인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라포랩스에서는 제가 챕터 리드이긴 하지만 제 의견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쿼드 목적에 맞게 임팩트를 고려한 디자인인데, 주관을 앞세워 ‘이건 이렇게 고쳐야 돼’라고 개입하는 것은 자율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플랫폼 디자이너로서 피드백은 드리고 있습니다. 플랫폼팀은 일관성과 효율성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 시스템에 맞는 컴포넌트가 적절히 사용되었는지, 구현 효율이 떨어지는 UI는 아닌지 조언해드리는 역할은 하고 있어요. 스쿼드 디자이너가 협업하는 여러 구성원 중 하나인 셈이죠. 정리하자면, 스쿼드 디자이너 분들은 기본적인 온보딩 절차를 거치고 나면, 디자인 오너십을 가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디자이너로서 온전한 자유와 그에 맞는 책임을 지고 일하는 거죠. 각자의 오너십을 가지려면, 서로 그만큼 통일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디자인 파트의 ‘온보딩’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첫 주 동안 모든 디자인 맥락을 다 설명드리려고 노력해요. 퀸잇 디자인 히스토리와 어떤 유저 인사이트가 있었는지, 이 디자인이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성패 모두를 다 상세히 말씀드려요. 스쿼드에서 재료를 가지고 디자인을 하실 수 있도록 초반에는 얼라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또 저희 조직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설명드리면서 디자인에 집중하는 때와 협업하는 때를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 프로세스를 교육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Q. 라포랩스 디자인 챕터에 어떤 사람이 어울릴까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디자이너는 설득력 있게 비전을 그려내서 팀원들을 고양시키고, 그게 실제 유저들한테 건네졌을 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해요. 회사의 미션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는 건 기본 역량이고요. 그럼에도 라포랩스에 어떤 사람이 어울리냐고 물으신다면, 라포랩스만의 따뜻한 문화의 온기를 유지시킬 수 있는 디자이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서로 전문성은 존중하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기꺼이 나서는 장면이 회사 내에서 자주 목격되는데요. 특히 디자이너는 다른 유관 부서, 직무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직 내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 보니 협업 시너지를 위해서라도 좋은 관계 맺기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Q. 채용 프로세스에 화이트보드 챌린지가 있는데, 이게 어떤 전형이고, 왜 하는지 설명해 주세요. 화이트보드 챌린지는 디자이너로서 문제 해결 능력을 보는 짧은 테스트에요. 실제 업무에서 있을 법한 작은 단위의 문제가 주어지고, 어떻게 해결할지 5분 동안 생각한 다음 화이트보드에 와이어 프레임을 그려내는 건데요. 여기서 알고자 하는 건 3가지 인데, (1)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지 (2)유저 중심의 문제 해결을 하는지 (3)비지니스 성장에 기여하는 해결안인지를 봅니다. 유저의 문제에 공감한 해결책이 결국 비지니스 성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서로 대화를 나눔으로써 디자이너로서 임팩트에 집중하는지, 논리를 통해 설득을 하고 있는지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디자인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면 잠깐이나마 협업하는 느낌이 들어요. ‘이 분이랑 일하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겠다’하고 상상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Q. 라포랩스에서 디자이너로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나요? 저희 고객층인 3050 사이에서 퀸잇을 쇼핑앱 사용성의 기준으로 만들고 싶어요. “쇼핑을 잘 안 했는데 퀸잇을 알게 돼서 쇼핑의 재미를 알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 이런 유저 피드백을 볼 때가 있거든요. 그런 순간을 더 많이 겪어보고 싶습니다. 공감하는 유저들이 늘어나서 ‘3050 앱에서 쇼핑’하면 “퀸잇에서 편하게 할 수 있어, 퀸잇이 아닌 다른 앱은 불편해서 쇼핑 못하겠어”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싶습니다. 퀸잇 앱 내 ‘베스트 탭’ Q. 보람을 느끼는 순간과도 연결되네요. 더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디자인한 피처가 릴리즈되고 지표가 우상향하는 걸 보면 큰 보람을 느껴요. 모두의 노력으로 퀸잇이 빠르게 성장하는 덕도 있지만, 구성원 중 하나로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동기부여가 많이 됩니다. 인기 상품과 브랜드를 보여주는 퀸잇 베스트가 런칭되었을 때, 브랜드 페이지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이전에는 브랜드 페이지를 들어가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었는데요. 브랜드 페이지에서 상품을 골라보는 비율이 높아지는 걸 보면서 퀸잇에서 쇼핑하는 재미도 함께 늘어난 것 같아서 기분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퀸잇 라이브, 간편 결제, 카테고리 개선 등 여러 프로젝트들이 기억나는데요. 공통점이 있다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비즈니스 성장에도 기여했다는 점입니다. 이럴 때 저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 많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Q. 라포랩스의 장점과 단점 하나씩 말씀해 주세요. 장점은 높은 자율성과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해 주는 문화에요. 모두에게 동등한 힘이 있다면 의견 충돌이 잦을 수 있는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깔려있기 때문에 자기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문화를 지키려는 전사적인 노력도 있지만, 그걸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따뜻하게 일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Integrity가 높은 사람들이 많아요. 일을 통해서 달성하고 싶은 개인의 목표가 있고, 동시에 회사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싶은 열망이 많이 느껴져요. 그런 진정성을 가진 동료들이 라포랩스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라포랩스의 단점은 촘촘한 체계를 기대한 사람은 실망할 수도 있다는 건데요. 그런 느슨함이 어디서부터 일을 시작해야 하나 막막함을 선사할 수도 있지만, 발 벗고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마음 편히 도움을 요청하시면 좋겠어요. 또 그 느슨함으로 인해 자율성이 생기기도 하니, ‘이게 단점이 맞나?’ 싶네요(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답답했던 순간은 내 디자인이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알 수 없을 때였어요. 라포랩스는 비지니스 성장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동기부여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서 임팩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어떤 일의 임팩트를 알기 위해서는 실행과 검증이 필수인데, 이 부분이 모든 직무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내 디자인이 고객에게 어떤 임팩트를 미치는지 검증하고 싶다면 라포랩스에서 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JD 바로 가기 라포랩스 제품팀 소개 보러 가기 저작권은 라포랩스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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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

  • 쇼핑몰/오픈마켓 산업
  • 중소기업 기업형태
  • 110명 (2022) 사원수
  • 2020.05.19 설립
  • 대표
    최희민, 홍주영
  • 매출
    -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98길 8, KT&G 대치타워 6층 라포랩스
  • 웹사이트
    https://www.rapportlabs.kr/
  • 연혁
    1. 2022년 2월 : 시리즈 B 유치, 누적투자액 515억(소프트뱅크, 에이티넘벤처스 등)
    2. 2021년 12월 : 누적 다운로드 350만 달성 /연 거래액 2,000% 성장
    3. 2021년 11월 : 구글 플레이스토어 '올해의 앱(우수)' 선정
    4. 2021년 7월 : 시리즈 A 유치, 누적투자액 165억(소프트뱅크, 카카오벤처스 등)
    5. 2021년 5월 : 구글 쇼핑앱 인기 1위 / 누적 다운로드 100만 달성
    6. 2020년 9월 : 3050 여성을 위한 패션 플랫폼 "퀸잇" 런칭
  • 소개
    “라포랩스가 대한민국 2,000만의 쇼핑 라이프를 바꿉니다.”

    [누적 다운로드 350만 + 구글 쇼핑앱 1위 + 구글플레이 ‘올해의 앱(우수)’]
    = 런칭 1년 만에 3050 패션플랫폼 “퀸잇”으로 이 모든 걸 달성한 라포랩스를 소개합니다!

    ▶ 퀸잇을 만든 라포랩스를 소개합니다.
    라포랩스는 지금 이커머스에서 가장 빠르게 크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설립 1년 만에 연 거래액 2,000% 성장은 물론, 누적 투자액 515억을 달성하고, 벌써 100여명이 넘는 팀원이 함께하고 있으니까요. 라포랩스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진 시장을 찾아내고, 토스·하이퍼커넥트·배민 등 유명 IT스타트업 출신의 뛰어난 엔지니어·디자이너·마케터들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라포랩스에는 3050의 쇼핑 라이프가 라포랩스 이전과 이후로 나뉘기를 꿈꾸며, 빠른 속도로 제품을 출시하고 개선하여 서비스를 성공시켜 본 노하우를 가진 구성원들이 모여있습니다.

    설립 1년만 기업가치 ‘2000억’…“3050은 패션앱 블루오션”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120809515578394

    "성장에 욕심 많지만, 따뜻하게 일합니다"
    https://www.jobplanet.co.kr/contents/news-2154


    ▶ 라포랩스의 시작인, “퀸잇(Queenit)”을 소개합니다.
    퀸잇은 런칭 1년 만에 구글플레이 ‘2021년 올해의 앱(우수)’에, 누적 다운로드 350만을 달성한 3050 여성 패션플랫폼입니다. 패션부터 뷰티, 명품까지 아우르는 약 600개 이상의 주요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고, 3050만을 위한 패션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핸드폰 번호만으로도 가입할 수 있고, 체형/연령에 맞춰 재고가 있는 상품만 골라볼 수 있는 사이즈 필터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3050에 진심인 곳이 또 있을까요?

    백화점 명품을 저렴하게…무신사 제친 ‘퀸잇’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10/985379/

    모두 MZ 볼 때 'X세대' 잡았다…3050 여성들 폰에 깔린 앱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11254260g


    ▶ Key Highlights
    20년 09월 3050여성을 위한 패션플랫폼 "퀸잇" 런칭
    20년 11월 매주 거래액 20% 성장 (~ing)
    21년 05월 구글 쇼핑앱 인기 1위 / 누적 다운로드 100만 달성
    21년 07월 시리즈 A 유치, 누적 투자액 165억 달성(소프트뱅크, 카카오벤처스 등)
    21년 11월 구글스토어 '올해의 앱(우수)' 선정
    21년 12월 누적 다운로드 350만 달성 / 연 2,000% 성장
    22년 02월 시리즈 B 유치, 누적 투자액 515억 달성(소프트뱅크, 에이티넘벤처스 등)


    ▶ 라포랩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 라포랩스 컬쳐 소개 : https://www.rapportlabs.kr/culture
    - 라포랩스 제품팀 소개 : https://www.rapportlabs.kr/product
    - 아티클 “라포랩스 제품팀이 스쿼드 중심으로 일하는 이유” : https://www.rapportlabs.kr/product/howwework1
    - 라포랩스 링크드인 채널 : https://www.linkedin.com/company/rapport-l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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