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피아이씨글로벌(주)

SK picglobal(에스케이피아이씨글로벌)이란 이름, 조금 낯설다. 나만 몰랐다 싶다면 SKC는 어떤가? 익숙한 이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업력만 40년이 넘는 기업으로 화학·소재 분야에서 이름을 널리 떨쳐왔다. SK picglobal의 뿌리도 바로 SKC다. SKC 화학부문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PC의 PIC가 합작해 불과 2년 전인, 2020년에 세운 회사다. 폴리우레탄 원재료인 PO(프로필렌옥사이드), PO를 원료로 하는 PG(프로필렌글리콜) 등 화학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플라스틱을 자원화하거나 친환경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등 ESG경영을 위해 노력하며 글로벌 친환경 전문회사로 발돋움 중이다. 최근에는 전사적으로 AI/DT(인공지능/디지털 전환) 도입을 위해 신경쓰고 있다.  현재 SK picglobal을 필두로 한 SKC의 화학사업은 2022년 2분기 매출 4,123억 원, 영업이익 659억 원을 기록했다. 고부가 제품인 PG와 폴리우레탄 원료가 되는 폴리올 판매가 증가하며 PO 수요 감소에도 좋은 실적을 냈다.  간략한 브리핑은 여기까지, 이제는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이다. 설비 엔지니어부터 마케팅 업무까지 경험한 김주웅 매니저(6년 차), 생산기술 엔지니어로 일해온 정연목 매니저(4년 차)가 직접 경험한 SK picglobal은 어떤 회사일까.  왼쪽부터 SKpicglobal 마케팅본부 김주웅 매니저, 생산본부 정연목 매니저 - 안녕하세요. 현재 어떤 소속 팀에 계시고, 또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주웅/ 마케팅(CVM)본부 Customer Value 전략팀(이하 CV전략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주웅입니다. 크게는 세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글로벌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판매량을 추정해서 손익 분석을 해요. 국내외 제품 판매부터 일정, 영업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본부에는 제가 속한 CV전략팀과 CVM1팀, CVM2팀 등 세 팀이 있어요. CVM1팀은 PG수출 외 제품을, CVM2팀은 PG수출을 담당하고 있어요.  연목/ 생산기술팀에서 PG 생산공정을 맡고 있는 정연목입니다. 특히 담당 공정을 안정적으로 운전하고 최적화하기 위해서 공정설계, 기술검토 등을 하고 있고, 공정을 개선하기 위해서 신기술 적용, 공정 개선 검토 등 다양한 업무도 하고 있어요.  - 현재 직군에서 일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연목/ 대학교에 다닐 때 증류탑에 대해 중점적으로 배우는 ‘분리정제 공정’이란 전공 과목을 들으면서 화학공정에 흥미를 느껴서 엔지니어로 진로를 정하게 됐어요.  주웅/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했는데, 설비엔지니어에서 마케팅으로 직군을 전환할 결심을 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어학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그동안 쌓아온 직무 경험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이었는데요.  반면에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 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직군을 전환해 보기로 결심했어요. 마케팅 업무를 하더라도 공장에서 배운 경험이 무기가 돼서 경쟁력이 될 거라 판단하기도 했고요.  직군 전환은 별도로 준비했다기 보다는, 하고 있는 직무 외 영역까지 관심을 가지려 했어요. 만약에 직군 전환에 관심이 있는 구성원이라면 본사 구성원들과 소통할 때 좋은 이미지를 심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언제든 함께하는 팀원 혹은 팀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요.  공장에서 본사로 직군을 전환하는 기회가 자주 있진 않지만 꽤 있는 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 본사에 있는 인력 다수가 공장 경험을 먼저 쌓았거든요. 본사 직군은 공장 경험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편 같아요.  - 주웅님은 엔지니어와 마케팅 두 직무를 모두 경험해보신 만큼 직무 특성을 명확히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일해보니 각각 어떤 점이 달랐고, 또 좋았나요? 주웅/ 가장 큰 차이는 소통 방식이었어요. 공장에 있을 때는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할 일이 많았어요. 직무와 관계없이 직접 찾아가거나 만나서 의사소통을 많이 했고요. 공장에서는 같이 부대끼고 땀흘리면서 일하다 보니 빨리 서로 친해졌어요. 특히 근무복이 있어서 뭘 입을지 고민 안 해도 되는 점이 좋았어요.  본사에서는 대부분 전화로만 소통하다 보니 보다 업무에 집중해서 얘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마케팅 직무를 담당하면서 동종업계에 있는 다양한 회사에 대해 알 기회도 많아졌고요. 덕분에 석유화학 산업 등에 대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됐어요. - 두 분은 보통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나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업무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주웅/ 회사에 도착하면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 가요. SKC 직원 전용인데 무료예요. 운동 후 샤워하고 사무실로 올라가서 간편식으로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하는데요. 경복궁과 청와대가 보이는 위치라 좋아요. 후에 6층에 있는 회사 카페에 들러서 커피 한 잔을 갖고 자리로 가서 업무를 시작해요.  제가 맡은 업무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이 시장 동향 분석이에요. 각 권역별 제품 가격을 체크하고 회사 관련 제품들의 공장들 중 신경써야할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고요. 산업 내 시장 리포트 및 뉴스를 보고 필요한 내용은 회사에 공유하고 있어요.  연목/ 저는 담당하고 있는 PG공정의 운전현황과 제품 품질 등을 확인해요.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서 트러블 슈팅(Trouble shooting) 업무를 생산팀, 품질경영팀 등 관련 팀들과 협력해서 수행해요. 평소에는 투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기술을 검토하거나 공정변경요소 기술검토 업무를 하고, 담당 공정과 관련된 각종 보고 자료를 작성해요.  - 연목님께서 담당하고 있는 PG는 화장품, 의약품, 식품 등에서 기초 원료로 쓰이는데요. 기준이 엄격한 만큼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연목/ 제품 품질을 가장 신경쓰고 있는데요.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 공정이다 보니 최적 품질을 위해 사소한 품질과 공정 변화까지 생산팀과 함께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어요. 최고 수준의 제품을 일정하게 생산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 업무환경, 사내 문화, 근무제도는 어떤가요? 주웅/ 제가 일하는 광화문 본사는 스마트 오피스로 구성돼 있어요. 좌석은 출근하면 업무 성격에 맞춰 좌석을 원하는 대로 앉을 수 있어요. 무료 카페, 안마의자, 마사지실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있어서 업무 중에 피로를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아요. (공간이 궁금하다면?)  연목/ 저는 울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사무공간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어서 기대하고 있어요. 업무환경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주웅/ 사내문화는 수평적이에요. 직급도 팀장 등 직책자가 아니면 매니저로 통일돼 있어요. 저도 매니저고요. 수직적 문화가 아니라서 동료들과 상호존중하는 분위기예요. 다른 부서와 협업할 때도 선배라고 해서 업무를 지시하거나 강압적으로 업무를 추진하지 않아요. 각각 맡은 역할에 기반해서 협업하는 거죠.  근무는 유연근무제인데요. 구성원들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서 근무시간과 근무지를 선택해서 일할 수 있어요.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화상회의가 사내에 자리잡혀서 어디에서 일해도 괜찮다는 분위기가 자리잡혔어요. 업무 계획을 짜고 직접 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이라 눈치볼 필요도 없고요. 저도 유연근무제를 잘 활용하고 있어요. (HR칭찬해 ^^)  연목/ 울산공장은 아무래도 업무 특성이 있어서 본사와는 다르게 유연근무제는 따로 시행하지 않고 있어요. - 울산공장 이야기가 나온 김에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연고가 타지역인 직원들을 위한 제도가 있는지 궁금해요. 울산 생활은 어떤지도요.  연목/ 울산에 연고가 없는 구성원들에게는 사택을 제공해요. 최근에 사택 가전제품을 교체하기도 했어요. 생활에 불편함은 못 느끼실 것 같아요. 입사 후 1년이 지나면 저금리로 전세금 대출 지원도 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울산이 부산, 경주 등과 가깝고 바다가 있어서 쉬는 날 재충전하기 좋아요. 다른 팀원 분들을 보면 평일에는 수영이나 운동 등 취미 생활을 하시더라고요. 본가가 수도권에 있는 분들은 주말에 기차로 본가로 가서 주말을 보내고 오시기도 하고요.  - 입사 전엔 생각지 못했는데, 일해보니 새롭게 중요하다고 느낀 능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웅/ 일을 하다 보면 협업을 정말 많이 해요. 그만큼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조직에는 연령대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기 때문에 서로 소통 방식도 다르다는 걸 느꼈거든요. 그리고 데이터 분석이나 코딩 관련 기본 지식을 갖고 있으면 입사 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최근 AI/DT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거든요.  연목/ 입사 전에는 프로그래밍 관련 역량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일하다 보니 AI/DT(인공지능/디지털 전환) 검토를 위한 프로그래밍 관련 역량도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최근에 전사적으로 AI/DT(인공지능/디지털 전환) 관련 검토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관련 역량이 없더라도 입사 후에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어요.  - 일하면서 기억에 특히 남았던 에피소드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연목/ 2년 차일 때, 공장 정기보수를 진행했는데 그림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설비 내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공장을 멈추고 정비를 하기 때문에 반응기나 증류탑 내부에 들어가서 점검할 기회가 많았어요.  - SKpicglobal 복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떤 복지가 있나요? 또 잘 활용하게 되는 복지는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주웅/ 우선 현금성 복지가 있는데요. 개인 연금 지원은 물론 복지포인트도 쏠쏠하죠. 국내 지정 호텔 숙박비를 전액 지원하는 행복캠프도 있고요. 결혼, 경조사, 근속축하 등 다양한 경조금도 있고요.  커리어를 지원하는 교육제도도 있는데요. 학원이나 교재비, 어학시험비 등 외국어 학습 비용을 지원하고, mySUNI라고 해서 SK그룹에서 운영하는 직장인 대학교와 같은 교육 시스템이 있어요. 데이터 전문가 양성 과정 등이 있고요. 회사 이익과 개인 평가에 따른 보너스라든가 사내 다양한 프로젝트에 따른 개별 보상도 있어요.   연목/ 저는 복지포인트를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몇 가지 제한 업종을 제외한 다양한 업종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필요한 물건을 살 때 좋아요.  이곳에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 - SKpicglobal 입사를 위해서 유리한 경력 혹은 필요한 역량과 지식이나 선호하는 전공이 있을까요? 주웅/ 석유화학(장치산업)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 계통도 등 석유화학 산업 관련 지식이 있으면 일할 때 도움이 많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화학공학이나 고분자공학 계통 전공이면 산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하지만 해당 전공을 해야하는 게 필수는 아니에요. 저도 타 전공자거든요. 마케팅 직군이라면 어학능력은 꼭 필요해요. 해외 고객사가 많고, 영어 리포트도 많거든요. 회사를 대표해서 고객들과 소통하기 때문에 업무 소통 능력도 필요하고요. 그리고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면 좋고요. 직무 자체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많아서 적극적이고 사람들과 융화를 잘할 수 있는 성격이면 좋을 것 같아요.  연목/ 생산기술 직군은 화학공학이나 고분자공학 관련 전공 역량이 선호되는 것 같아요. 전공 지식 중에서는 반응공학, 분리정제 공정, 열 및 물질전달, 유체역학, 열역학, 유기화학 등 화학공학과 관련된 이해가 필요해요. 전공과 관련된 실험이나 프로젝트 경험, 공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사용 경험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끝으로 SKpicglobal에서 일하길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위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주웅/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입사를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실 것 같아요.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시기라 그만큼 더 어려움이 있겠지만,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응원합니다.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SK picglobal(에스케이피아이씨글로벌)이란 이름, 조금 낯설다. 나만 몰랐다 싶다면 SKC는 어떤가? 익숙한 이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업력만 40년이 넘는 기업으로 화학·소재 분야에서 이름을 널리 떨쳐왔다. SK picglobal의 뿌리도 바로 SKC다. SKC 화학부문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PC의 PIC가 합작해 불과 2년 전인, 2020년에 세운 회사다. 폴리우레탄 원재료인 PO(프로필렌옥사이드), PO를 원료로 하는 PG(프로필렌글리콜) 등 화학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플라스틱을 자원화하거나 친환경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등 ESG경영을 위해 노력하며 글로벌 친환경 전문회사로 발돋움 중이다. 최근에는 전사적으로 AI/DT(인공지능/디지털 전환) 도입을 위해 신경쓰고 있다.  현재 SK picglobal을 필두로 한 SKC의 화학사업은 2022년 2분기 매출 4,123억 원, 영업이익 659억 원을 기록했다. 고부가 제품인 PG와 폴리우레탄 원료가 되는 폴리올 판매가 증가하며 PO 수요 감소에도 좋은 실적을 냈다.  간략한 브리핑은 여기까지, 이제는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이다. 설비 엔지니어부터 마케팅 업무까지 경험한 김주웅 매니저(6년 차), 생산기술 엔지니어로 일해온 정연목 매니저(4년 차)가 직접 경험한 SK picglobal은 어떤 회사일까.  왼쪽부터 SKpicglobal 마케팅본부 김주웅 매니저, 생산본부 정연목 매니저 - 안녕하세요. 현재 어떤 소속 팀에 계시고, 또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주웅/ 마케팅(CVM)본부 Customer Value 전략팀(이하 CV전략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주웅입니다. 크게는 세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글로벌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판매량을 추정해서 손익 분석을 해요. 국내외 제품 판매부터 일정, 영업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본부에는 제가 속한 CV전략팀과 CVM1팀, CVM2팀 등 세 팀이 있어요. CVM1팀은 PG수출 외 제품을, CVM2팀은 PG수출을 담당하고 있어요.  연목/ 생산기술팀에서 PG 생산공정을 맡고 있는 정연목입니다. 특히 담당 공정을 안정적으로 운전하고 최적화하기 위해서 공정설계, 기술검토 등을 하고 있고, 공정을 개선하기 위해서 신기술 적용, 공정 개선 검토 등 다양한 업무도 하고 있어요.  - 현재 직군에서 일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연목/ 대학교에 다닐 때 증류탑에 대해 중점적으로 배우는 ‘분리정제 공정’이란 전공 과목을 들으면서 화학공정에 흥미를 느껴서 엔지니어로 진로를 정하게 됐어요.  주웅/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했는데, 설비엔지니어에서 마케팅으로 직군을 전환할 결심을 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어학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그동안 쌓아온 직무 경험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이었는데요.  반면에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 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직군을 전환해 보기로 결심했어요. 마케팅 업무를 하더라도 공장에서 배운 경험이 무기가 돼서 경쟁력이 될 거라 판단하기도 했고요.  직군 전환은 별도로 준비했다기 보다는, 하고 있는 직무 외 영역까지 관심을 가지려 했어요. 만약에 직군 전환에 관심이 있는 구성원이라면 본사 구성원들과 소통할 때 좋은 이미지를 심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언제든 함께하는 팀원 혹은 팀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요.  공장에서 본사로 직군을 전환하는 기회가 자주 있진 않지만 꽤 있는 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 본사에 있는 인력 다수가 공장 경험을 먼저 쌓았거든요. 본사 직군은 공장 경험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편 같아요.  - 주웅님은 엔지니어와 마케팅 두 직무를 모두 경험해보신 만큼 직무 특성을 명확히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일해보니 각각 어떤 점이 달랐고, 또 좋았나요? 주웅/ 가장 큰 차이는 소통 방식이었어요. 공장에 있을 때는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할 일이 많았어요. 직무와 관계없이 직접 찾아가거나 만나서 의사소통을 많이 했고요. 공장에서는 같이 부대끼고 땀흘리면서 일하다 보니 빨리 서로 친해졌어요. 특히 근무복이 있어서 뭘 입을지 고민 안 해도 되는 점이 좋았어요.  본사에서는 대부분 전화로만 소통하다 보니 보다 업무에 집중해서 얘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마케팅 직무를 담당하면서 동종업계에 있는 다양한 회사에 대해 알 기회도 많아졌고요. 덕분에 석유화학 산업 등에 대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됐어요. - 두 분은 보통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나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업무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주웅/ 회사에 도착하면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 가요. SKC 직원 전용인데 무료예요. 운동 후 샤워하고 사무실로 올라가서 간편식으로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하는데요. 경복궁과 청와대가 보이는 위치라 좋아요. 후에 6층에 있는 회사 카페에 들러서 커피 한 잔을 갖고 자리로 가서 업무를 시작해요.  제가 맡은 업무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이 시장 동향 분석이에요. 각 권역별 제품 가격을 체크하고 회사 관련 제품들의 공장들 중 신경써야할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고요. 산업 내 시장 리포트 및 뉴스를 보고 필요한 내용은 회사에 공유하고 있어요.  연목/ 저는 담당하고 있는 PG공정의 운전현황과 제품 품질 등을 확인해요.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서 트러블 슈팅(Trouble shooting) 업무를 생산팀, 품질경영팀 등 관련 팀들과 협력해서 수행해요. 평소에는 투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기술을 검토하거나 공정변경요소 기술검토 업무를 하고, 담당 공정과 관련된 각종 보고 자료를 작성해요.  - 연목님께서 담당하고 있는 PG는 화장품, 의약품, 식품 등에서 기초 원료로 쓰이는데요. 기준이 엄격한 만큼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연목/ 제품 품질을 가장 신경쓰고 있는데요.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 공정이다 보니 최적 품질을 위해 사소한 품질과 공정 변화까지 생산팀과 함께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어요. 최고 수준의 제품을 일정하게 생산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 업무환경, 사내 문화, 근무제도는 어떤가요? 주웅/ 제가 일하는 광화문 본사는 스마트 오피스로 구성돼 있어요. 좌석은 출근하면 업무 성격에 맞춰 좌석을 원하는 대로 앉을 수 있어요. 무료 카페, 안마의자, 마사지실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있어서 업무 중에 피로를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아요. (공간이 궁금하다면?)  연목/ 저는 울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사무공간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어서 기대하고 있어요. 업무환경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주웅/ 사내문화는 수평적이에요. 직급도 팀장 등 직책자가 아니면 매니저로 통일돼 있어요. 저도 매니저고요. 수직적 문화가 아니라서 동료들과 상호존중하는 분위기예요. 다른 부서와 협업할 때도 선배라고 해서 업무를 지시하거나 강압적으로 업무를 추진하지 않아요. 각각 맡은 역할에 기반해서 협업하는 거죠.  근무는 유연근무제인데요. 구성원들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서 근무시간과 근무지를 선택해서 일할 수 있어요.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화상회의가 사내에 자리잡혀서 어디에서 일해도 괜찮다는 분위기가 자리잡혔어요. 업무 계획을 짜고 직접 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이라 눈치볼 필요도 없고요. 저도 유연근무제를 잘 활용하고 있어요. (HR칭찬해 ^^)  연목/ 울산공장은 아무래도 업무 특성이 있어서 본사와는 다르게 유연근무제는 따로 시행하지 않고 있어요. - 울산공장 이야기가 나온 김에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연고가 타지역인 직원들을 위한 제도가 있는지 궁금해요. 울산 생활은 어떤지도요.  연목/ 울산에 연고가 없는 구성원들에게는 사택을 제공해요. 최근에 사택 가전제품을 교체하기도 했어요. 생활에 불편함은 못 느끼실 것 같아요. 입사 후 1년이 지나면 저금리로 전세금 대출 지원도 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울산이 부산, 경주 등과 가깝고 바다가 있어서 쉬는 날 재충전하기 좋아요. 다른 팀원 분들을 보면 평일에는 수영이나 운동 등 취미 생활을 하시더라고요. 본가가 수도권에 있는 분들은 주말에 기차로 본가로 가서 주말을 보내고 오시기도 하고요.  - 입사 전엔 생각지 못했는데, 일해보니 새롭게 중요하다고 느낀 능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웅/ 일을 하다 보면 협업을 정말 많이 해요. 그만큼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조직에는 연령대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기 때문에 서로 소통 방식도 다르다는 걸 느꼈거든요. 그리고 데이터 분석이나 코딩 관련 기본 지식을 갖고 있으면 입사 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최근 AI/DT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거든요.  연목/ 입사 전에는 프로그래밍 관련 역량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일하다 보니 AI/DT(인공지능/디지털 전환) 검토를 위한 프로그래밍 관련 역량도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최근에 전사적으로 AI/DT(인공지능/디지털 전환) 관련 검토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관련 역량이 없더라도 입사 후에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어요.  - 일하면서 기억에 특히 남았던 에피소드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연목/ 2년 차일 때, 공장 정기보수를 진행했는데 그림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설비 내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공장을 멈추고 정비를 하기 때문에 반응기나 증류탑 내부에 들어가서 점검할 기회가 많았어요.  - SKpicglobal 복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떤 복지가 있나요? 또 잘 활용하게 되는 복지는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주웅/ 우선 현금성 복지가 있는데요. 개인 연금 지원은 물론 복지포인트도 쏠쏠하죠. 국내 지정 호텔 숙박비를 전액 지원하는 행복캠프도 있고요. 결혼, 경조사, 근속축하 등 다양한 경조금도 있고요.  커리어를 지원하는 교육제도도 있는데요. 학원이나 교재비, 어학시험비 등 외국어 학습 비용을 지원하고, mySUNI라고 해서 SK그룹에서 운영하는 직장인 대학교와 같은 교육 시스템이 있어요. 데이터 전문가 양성 과정 등이 있고요. 회사 이익과 개인 평가에 따른 보너스라든가 사내 다양한 프로젝트에 따른 개별 보상도 있어요.   연목/ 저는 복지포인트를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몇 가지 제한 업종을 제외한 다양한 업종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필요한 물건을 살 때 좋아요.  이곳에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 - SKpicglobal 입사를 위해서 유리한 경력 혹은 필요한 역량과 지식이나 선호하는 전공이 있을까요? 주웅/ 석유화학(장치산업)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 계통도 등 석유화학 산업 관련 지식이 있으면 일할 때 도움이 많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화학공학이나 고분자공학 계통 전공이면 산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하지만 해당 전공을 해야하는 게 필수는 아니에요. 저도 타 전공자거든요. 마케팅 직군이라면 어학능력은 꼭 필요해요. 해외 고객사가 많고, 영어 리포트도 많거든요. 회사를 대표해서 고객들과 소통하기 때문에 업무 소통 능력도 필요하고요. 그리고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면 좋고요. 직무 자체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많아서 적극적이고 사람들과 융화를 잘할 수 있는 성격이면 좋을 것 같아요.  연목/ 생산기술 직군은 화학공학이나 고분자공학 관련 전공 역량이 선호되는 것 같아요. 전공 지식 중에서는 반응공학, 분리정제 공정, 열 및 물질전달, 유체역학, 열역학, 유기화학 등 화학공학과 관련된 이해가 필요해요. 전공과 관련된 실험이나 프로젝트 경험, 공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사용 경험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끝으로 SKpicglobal에서 일하길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위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주웅/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입사를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실 것 같아요.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시기라 그만큼 더 어려움이 있겠지만,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응원합니다.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