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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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전체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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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CW
2017년 중앙일보 & 잡플래닛이 주최한 BCW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된 기업입니다.
2019 워라밸 실천기업
2019년 고용노동부 & 잡플래닛이 공동으로 선정한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이 우수한 기업입니다.

기업 스토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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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Z마케팅 원탑 회사에 입사한 비결은
[인터뷰] 대학내일 디지털마케팅 AE 김인애 매니저
대한민국에서 MZ세대를 가장 잘 아는 회사를 꼽으라면? 아마 열에 아홉은 이 회사를 떠올리지 않을까. 이름부터 MZ력이 넘쳐 흐르는 곳, ‘대학내일’ 말이다. 캐릿, 대학내일20대연구소, 아웃캠퍼스 등 MZ세대 트렌드를 통째로 갈아 넣은 듯한 대학내일의 콘텐츠는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이들에겐 그야말로 빛과 소금 같은 존재다.  세대와 시대의 흐름을 읽는 힘은 대학내일을 걸출한 종합 마케팅 에이전시로 키우는 자양분이 되기에 충분했던 듯하다. 2020년 473억 원이던 대학내일의 매출액은 2021년 771억 원으로 63%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2022년에는 829억 원으로 올라섰다. 더욱 놀라운 지점은, 내부 구성원들이 입을 모아 일하기 좋은 회사로 평한다는 것. 대학내일은  잡플래닛 선정 ‘일하기 좋은 광고회사’ 순위에서 난다 긴다 하는 종합광고대행사들을 제치고 2위 자리에 버젓이 이름을 올렸다. (☞ [잡플래닛 어워드] 일하기 좋은 광고회사 BEST10) 견조한 매출 실적과 잡플래닛 리뷰가 증명하기 때문일까. 똘똘하고 아이디어 넘친다는 MZ세대 취준생 사이에선 대학내일의 이름이 매번 빠짐없이 거론된다고. 그러니, 채용이 열릴 때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광고 꿈나무들의 원픽 회사에 입성하려면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오퍼레터에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다는 대학내일 입사 1년 차 신입사원을 만나 취뽀 노하우를 물었다. 여기에 덤으로 광고회사 오피스 라이프에 대한 소회까지.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니, 웬걸. 이 회사…더 탐나잖아?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취뽀 성공한 비결은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대학내일 소셜캠페인2팀에서 디지털마케팅 AE로 근무하는 김인애입니다. 영화영상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내일에서 인턴 생활을 거쳤고요. 회사에 정식으로 입사한 지는 반 년 정도 됐어요. -소위 빡세기로 소문난 업계에 첫 발을 내딛으셨는데, 광고·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 시절에 사회적기업 육성 동아리에서 2년간 소셜 벤처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요. 작게나마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경험해보니,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케팅에 흥미가 생겼어요. 다양한 마케팅 분야 중에서도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마케팅에 재미를 느꼈고요. -MZ세대 구직자들 사이에서 가장 핫하다는 대학내일에 입사하셨어요. 입사 지원 당시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할 것 같은데요. 채용 과정에서 ‘대학내일은 이런 부분을 유심히 보는 것 같다’라고 느꼈던 부분이 있나요? 팀마다 담당 업무가 다른 만큼, 각 팀에 얼마나 핏(Fit)한 인재인가를 중요하게 살펴보신다고 느꼈어요. AE는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함께 푸는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특정 산업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도가 있다는 걸 어필하면 유리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나만의 시각과 관점을 만들어 두는 것도 중요한 듯해요. 대학내일의 인재상은 크게 뾰족함, 씩씩함, 솔직함, 따뜻함. 이렇게 4가지인데요. 이중에서 신입사원에게는 씩씩함을 특히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입사 후 팀장님께 제가 채용된 이유를 여쭤본 적이 있는데,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 보였다’고 답해주셨거든요. 온보딩데이(신규 구성원 온보딩 프로그램)에서 대표님을 대면해 신규 입사자에게 중요한 태도를 여쭤봤을 때도 비슷한 답변을 들었고요. 씩씩한 태도를 발휘해 문제를 끝까지 풀어내려 했던 경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잡플래닛 면접 리뷰를 보니, 난이도가 높다는 후기도 있고 분위기가 편안해서 좋았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인애님 면접 당시에는 어땠나요? 인상 깊었던 질문은 무엇이었는지, 합격 시그널을 느꼈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인사팀장님께서 주신 질문이 기억나요. 입사 후 연차가 쌓여서 새로 들어온 후배와 둘이 업무를 진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각자가 프로젝트에 기여한 정도를 어떤 근거로 판단할 거냐고 물어보셨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부분이라서 깔끔하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동료와 의견이 다를 때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합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제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해서, 합격 시그널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네요.(웃음) 사전에 준비한 것을 면접에서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느낀데다, 긴장해서 말을 엄청 빨리 했거든요. -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다면, 나름의 필승 전략이 분명 있었을 것 같아요. 자소서, 면접에서 필살기로 내세운 본인만의 강점이나 셀링포인트가 있나요?  대학내일 입사 전 종합광고대행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경험해봤다는 것, 그리고 스타트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서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어필했어요. 다만, 저는 두 경험을 통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기보단 오히려 많은 좌절을 맛봤거든요. 그래서 이력 자체를 내세우는 대신 ‘8번 실패해도 한 번의 성공을 위해 다시 도전하는 사람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신입사원이 현업에 계신 선배들보다 뾰족한 전문성을 가지기는 어렵잖아요. 적극적으로 기회를 쟁취하고 당차게 도전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 데서 좋은 점수를 얻지 않았나 싶어요. -요샌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어서 경쟁이 무척 치열한데요. 광고회사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취준시절 특별히 노력한 부분이 있을까요? AE는 클라이언트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가장 적합한 방법을 실행하는 직무라고 생각해요. 아무런 근거 없이 ‘저 일 참 잘해요’라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을 것 같아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조사에 능하다는 것을 객관적인 이력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빅데이터 강의를 수강했고요. SNS 채널 운영 및 광고에 대한 이해도를 어필하기 위해 페이스북 유니버시티*를 수료했어요.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Meta)가 20대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팅 교육 및 리더십 멘토링 프로그램  -업계마다 채용 트렌드도 계속해서 변화하는데요. 인애님이 취준을 하면서 피부로 느꼈던 최근 광고업계 신입 채용 트렌드를 한 마디로 정의 내려본다면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여러 기업에서 지원하는 서포터즈, 청년 기자단 등 관련 대외활동이 정말 많아진 덕에, 마케터를 희망하는 분들의 활동 이력이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그 안에서 돋보이려면 나만의 경쟁력을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내일, 다녀보니 어때요? -수많은 회사 중에서도 대학내일에 입사하길 희망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회사를 지원할 때 크게 두 가지 요소를 고려했어요. 첫째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가’였습니다. ‘회사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는가’와 같은 의미일 것 같아요. 저는 함께 성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회사를 원했어요.  대학내일은 국내 유일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를 보유하고 있고,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MZ세대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트렌드 컨퍼런스인 ‘T-CON’, MZ세대 트렌드 미디어 ‘캐릿’ 등을 통해 회사 브랜딩도 잘 이뤄지고 있고요.  많은 기업이 주목하는 MZ세대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 그게 대학내일의 경쟁력이자 성장동력이라고 생각했어요. 대학내일과 함께라면 저도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둘째는 ‘배움의 기회가 많은가’였어요. 포털사이트에 ‘대학내일 인턴’이라고 검색하면 정말 다양한 인턴 후기가 나오는데요. 하나하나 읽어보니, 이 회사는 인턴이나 신입의 위치에서도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기회가 많겠더라고요. 입사해보니 실제로 업무의 자율성이 높았고, 일을 주도적으로 맡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어요.  -대학내일은 잡플래닛의 ‘일하기 좋은 회사’ 순위에 여러 번 이름을 올렸는데요. 실제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원 입장에서 봤을 땐 어떤가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과 아쉬운 점을 한 가지씩 꼽는다면요. 회사가 구성원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정말 다양하게 마련돼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당장 써먹는 점심시간 스터디가 있어요. 줄여서 ‘당써먹’이라고 부르는데, 점심시간마다 각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동료들끼리 공유하는 모임이에요. 원하는 주제를 정하고 딱 30분간 함께 모여 익히는 ‘모닝클럽’도 있고요.  인턴들에게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는 ‘인턴 프로그램’과 신규 입사자 적응을 돕는 ‘온보딩 메이트’의 도움도 컸어요. 신입사원에겐 조직에 적응하는 것부터가 커다란 과제인데,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회사가 절 응원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아쉬운 점은…안마의자가 새로 생긴 NHR타워(대학내일ES 강서사옥)에는 있는데 공덕 사옥에는 없다는 것?(웃음) 그 외에 특별히 아쉽다고 느꼈던 부분은 없어요. -광고회사 신입사원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해요. 저는 크게 소비자 반응 모니터링과 SNS 채널 운영을 맡고 있어요. 오전에는 콘텐츠가 정상적으로 발행되었는지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광고를 집행합니다. 이후, 고객사에서 최근 출시한 신제품의 고객 반응을 취합해 클라이언트에게 보고해요. 점심에는 ‘당써먹’ 스터디에 참여하거나 동료들과 식사를 하고, 7층 사내 카페에서 쉬는 시간을 가져요. 오후에는 주로 프로젝트별 회의에 참여해 업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이슈가 있다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요. 회의에서 정리된 업무들을 끝내고 나면 어느덧 퇴근할 시간이 된답니다. 이외에도 시즌별로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제안 작업에 참여하거나 프로젝트 중간중간 고객사와의 미팅을 진행하기도 해요. -회사들이 신입을 채용할 때 다양한 활동 이력을 살펴보는 이유는, 그런 경험치가 실무를 하는 데 있어서 분명 도움이 되기 때문일 텐데요. 인애님에게도 ‘입사 전에 이런 거 해보길 잘했다!’ 싶은 활동이 있나요? 특정 활동보다는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인 것 같아요. 입사 초기에 소셜캠페인 1본부 본부장님께 ‘AE(마케터)는 뭐 하는 사람일까요?’하고 다소 난감한 질문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본부장님께서 ‘마케터는 고민하고, 행동하고, 피드백하는 사람이다’라고 아주 멋진 답변을 주셨습니다.  클라이언트가 명확하게 업무를 지시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대행사의 실무진들이 결승점에 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하나의 과제 혹은 문제를 직접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 실행하고 리뷰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다면 실무를 하실 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마케터를 희망하는 많은 대학생분들께서 공모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물론 기획력이 뛰어난 것도 큰 강점이지만, 대외활동이나 동아리 운영, 펀딩 등 실행 경험을 쌓아 두는 게 실무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인애님은 어떤 마케터로 성장하고 싶나요? 클라이언트나 동료가 난제를 맞닥뜨렸을 때 ‘이 사람과 함께라면 해결할 수 있겠다’라는 믿음을 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싶어요. 더 나아가 마케팅을 통해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내일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대학내일은 각자의 경험을 존중하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나답게’ 일하는 분들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지’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본인만의 무기를 만들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양한 활동에 도전해보시고 여러분 만의 경험을 쌓아보세요.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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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학내일 ⭐4의 비결…'뇌즙짜기' 아시나요?
[2021주목할 기업] "일 많아도 행복한 이유…말 통하고 믿으니까"
고경표, 여진구, 박규영, 한가인, 하지원, 송중기, 비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2000년대 대학을 다녔다면 떠오를 이름, 맞다, 대학내일이다. 이들은 모두 주간지 대학내일 표지 모델 출신들이다. 한때 대학내일 표지모델이 스타가 되는 등용문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매주 월요일이면 대학생 10명 중 9명의 손에 들려있던 대학내일인데, 지금은 더이상 볼 수 없다. 1999년 발행을 시작해 20년간 대학생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대학내일은 2020년 1월부터 '장기 휴간'에 들어갔다. 휴간 3주 전 표지모델은 당시 가장 '핫'했던 펭수. 대학내일은 긴 방학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20대의 트렌드를 쫓아 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수많은 이들의 20대 풋풋했던 시절의 추억을 가득 담고 있는 대학내일이라는 이름이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인지 아쉬웠던 이들이라면,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가 선정한 '2021 주목할 기업' 순위를 보고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컴퍼니타임스는 2020년 한해 동안 잡플래닛에 남겨진 평가를 종합해 만족도 높은 기업을 찾아 소개했다. 2021년 주목할 '신도 모르는 직장'은? 대학내일은 유수의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공기업들을 제치고 '2021 주목할 기업' 종합 24위에 올랐다.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신이 숨겨둔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같은 점수이며, 국민연금공단, 한국가스공사보다 앞선 점수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서는 종합 1위다.  순위가 공개되자, 적지 않은 이들이 되물었다.  "대학내일이? 왜?!" 이 짧은 질문에는 사실 '잡지 발행도 못하는 작은 잡지사가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라는 의문이 담겨있을 터. 대학내일은 잡지사라기보다 종합 광고홍보 대행사다. 350여명의 임직원이 MZ세대 전문 미디어, 마케팅, 리서치 등 업무를 하고 있다. 2019년 42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올렸고, NHR커뮤니케이션즈, 51퍼센트 등 사내 독립 법인도 운영 중이다.  여전히 물음표는 남는다. 도대체 대학내일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 전·현직자들이 이렇게 후한 평가를 남긴 걸까? 그것도 송곳같은 평가가 난무하는 잡플래닛에서.  그래서 지난 23일 대학내일에 찾아가 직접 물어봤다. 대표들 입에서 나오는 광고성 멘트는 거르고, 3 4년차 현직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눠봤다.  "대학내일에서 일한다는 것, 어떤가요?" (왼쪽부터) 최현덕 매니저, 정지수 매니저, 이시은 캐릿에디터, 김바다 매니저 -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1팀, 3년차 정지수 매니저 입니다.  캐릿/ 콘텐츠팀, 3년차 이시은 에디터 입니다.  현덕/ 채용에이전시인 사내 법인 NHR커뮤니케이션즈 채용마케팅 3팀에서 일하고 있는 4년차 최현덕 매니저입니다.  바다/ 매스타깃 마케팅 에이전시인 51퍼센트의 캠페인 2팀에 근무 중인 김바다 매니저 입니다.  - 잡플래닛 사내문화 만족도 4점을 넘긴 대학내일 만의 문화가 궁금합니다. 대학내일의 사내문화가 좋다고 생각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현덕 / *직원평의회가 가장 신선했어요. 대학내일, NHR커뮤니케이션즈가 통합 운영하는데 가능한 모든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답하려고 애쓰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저희 층 탕비실 간식을 요청해봤는데, 바로 반영돼 달걀, 딸기우유 등으로 바뀌더라고요. 좋았죠.  *직원평의회는 전 직원들을 대표하는 자치기구다. 매년 20명 내외의 직원들이 직원대표로 선출되는데, 이들은 정기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공론화한다. 의제들은 경영위원회, 팀장회의 등을 거쳐 제도화된다.  바다 / 저희 층에는 몰티져스도 있습니다! 사소하게 들릴 수 있는 탕비실부터 정말 중요한 이야기까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가 대학내일 문화 같아요. 익명의 편지에 대표가 사내 인트라넷으로 답하는 '대학내일에 보내는 편지', 50개 이상 '좋아요'가 모이면 관련 직원이 답해야 하는 '아고라' 같은 제도가 있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어딘가 말할 곳이 꼭 있는 점, 이게 대학내일의 특징이죠.  지수 / 저는 '협업증진라이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작년 유튜브 라이브가 유행할 때, 이를 사내 소통에 적용해 사후 시청 인증 이벤트, 실시간 댓글 소통 등을 했는데요. 이를 통해 같은 회사지만 접점이 없는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일이었던 유튜브 라이브를 사내 소통에 녹이고, 이벤트로 회사 특유의 문화를 더해 자연스럽게 즐기는게 진짜 좋았죠.  저는 다른 마케팅 기업에서 인턴을 한 뒤, 대학내일에 와 인턴과 계약직을 거쳐 정규직이 됐어요. 여기서 가장 많이 한 질문은 "인턴도 이거 할 수 있어요?"예요. 인턴도 해외 워크샵이나 회의에 함께 참여하면서 부서의 일원으로 대하는 모습이 너무 달랐죠.  시은 / 대학내일이라고 하면 자유, 소통, 평등을 많이 생각하는데 '내 월급은 내가 번다'라는 마인드가 장착되어 있는 *책임생산제가 우리만의 차별화되는 문화 같아요. 저는 경력 이직을 몇 번 거쳐서 대학내일에 왔어요. 선배들이 노하우를 전수하고 후배들이 이를 고맙게 여기면서 잘해내려고 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대학내일의 문화를 만든 것 같아요. 전 직장에서는 제가 회사의 톱니바퀴라고 느껴졌어요. 하지만 여기서는 내 말을 할 수 있고, 내 의견이 영향력을 얻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책임생산제는 ‘동료의 땀을 탐하지 않는다’는 대학내일의 운영철학 아래 모두가 각자의 업무적 책임을 다하는 제도다.    - 사내문화라는 표현은 애매모호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딱 잘라서 '이것이 좋은 사내문화'라고 기준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요. 좋은 사내문화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시은 / 입사 전에는 '워라밸'을 사내문화의 유의어로 생각했다면, 몇몇 회사와 대학내일을 경험해보니 워라밸과 좋은 사내문화의 연결고리는 약한 것 같아요. 대신 내가 야근하고 고생할 때, 뭔가 해냈을 때 인정해주고 유연하게 업무 시간을 조정해 쉴 수 있게 만드는 분위기가 있는지가 좋은 사내문화의 기준처럼 보여요.  바다 / 긍정적인 사내문화는 '눈치 보지 않는 연차 사용',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일하는 방식'을 회사가 권하는 분위기가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지수 / 사실 대학생 때는 사내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어요. 대학내일에 입사하고 보니 구성원 모두 평등한 입장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사내문화라고 생각해요. 30분 단위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보상 휴가 제도'로 휴식 만족도를 높여주는 문화가 참 마음에 들어요.  - 잡플래닛 리뷰를 보면 '주도적' '적극적' '인싸 스타일'이 조직에 어울린다는 평이 많은데요. 대학내일은 '인싸'여야 입사할 수 있는 건가요?  바다 / 저는 개인적으로 인싸와 아싸 사이에 있는 관심이 필요한 고양이 같은 사람인데, 낯을 가려서 처음 3개월 동안은 거의 한 마디도 안했어요. 그러다 첫 워크샵 가는 길에 차 안에서 DJ 역할을 자처하면서 사내 소통을 시작했어요. 대학내일은 제가 편하게 이야기 할 때까지 기다려준 다음 제가 입이 트이자 '아무 이야기나 해봐', '다 괜찮아', '들어줄게'라는 느낌으로 무대를 깔아줘요. 이렇게 인싸와 아싸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해주는 '그럴싸' 같은 사람들도 많아요.  지수 / 저는 ‘노력형 인싸’ 같아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나오게 서로 이끌어주는 분위기가 대학내일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인싸가 되게 만들어주는 듯해요.  현덕 / 대학내일의 인싸는 주도적인 사람을 뜻하는 것 같아요. 업무상 고객사와 주도적으로 소통을 해야 하는데, 일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싸, 적극적인 사람이 돼있죠.    - 대학내일은 MZ세대의 소통에 강점을 두고 있는데요. MZ세대도 넓게 보면 1980년생부터 2010년대 초중반생까지 30년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이런 세대에 따른 소통의 어려움은 없나요?  시은 / 요즘 유행하는 게 무엇인지 궁금한 2540 직장인들을 위해 MZ세대 트렌드를 전해주는 '캐릿' 에디터로 일하다 보니 10대 언어를 섞어서 말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아이디어가 필요하면 ‘수다 떠실 분’을 사내 메신저로 찾고 사소한 것 같지만 창의적인 수다타임을 가집니다. 팀 대화방에 요즘 뜨는 콘텐츠를 서로 경쟁적으로 공유하고 수다를 떨면서 아이템을 찾아요.  바다 / 저희는 팀회의에서 모든 구성원이 유행하는 것, 갑자기 뜬 것을 찾아 공유하고,여기에 각자 아는 것을 더하며 살을 붙여요. 그리고 '뇌즙짜기'라는 활동을 해요. 누가 어떤 이야기를 던지면 거기에 연계되는 이야기를 끝없이 돌림노래처럼 이어가야 하는데, 이렇게 계속 이야기하면서 받아 적어요. 예를들어 '근본'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의 근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계속 변주해서 던지며 아이디어를 쌓는거죠.  지수 / 저희는 메신저에 요즘 핫한 테스트 링크를 공유하고 있어요. 전사적으로는 '트렌드 워칭 그룹'이라고 격주로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있고요. MZ세대의 인사이트를 발굴하려는 노력인데 도움이 돼요.  - '20대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분위기' 등 회사 분위기때문에 공부해야 한다는 리뷰가 눈에 띄는데요. 개인의 성장을 위해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현덕 /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팀 리더가 자격증을 따면 1인당 100만원의 포상을 주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다들 눈에 불을 켜고 공부를 했죠. 어떤 공부가 일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경쟁적으로 지원하는 문화가 있죠. 시은 / 업무에 필요한 배워야 할 것이 있으면 선뜻 서로 가르쳐주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다들 바쁜데 일하면서 다른 직원에게 강의까지 해주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힘들잖아요. 저희는 사내전문가가 나서서 강의를 해요. 직원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데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외부 강사를 섭외하기도 하고요. 회사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주려고 해요.  지수 / '당장 써먹는 스터디'라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하고 '사진 잘 찍는 법', '영상편집' 등의 실무 외에 삶에도 도움되는 취미도 회사에서 배울 수 있어요. - 상대적으로 워라밸 점수는 낮은 것으로 나왔어요. 리뷰에서도 업무 강도가 강하다는 의견이 많고요. 일이 힘들면 갈등이 늘기 마련인데, 높은 업무 강도에도 사내문화가 좋다고 평가받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시은 /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이 좋으면 다닌다고 하잖아요. 믿을지 모르겠지만, 팀원들이 진짜로 서로 일을 덜어주면서 같이 끝내는 분위기라 일이 많아도 다닐 만한 회사로 계속 회자되는 것 같아요.  바다 / '120을 혼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 60을 해도, 60을 하는 다른 팀원과 같이 잘하는 사람'을 회사가 원한대요. 그래서 내가 지치고 퍼져도 누군가 내 멱살을 끌고 함께 가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일은 진짜 많고 야근이 몇 달 내내 이어질 때도 있지만, 그 믿음이 저를 지탱해요. 회사가 칭찬을 받으러 오는 곳은 아니지만 서로 힘들 때 칭찬하는 일의 중요성을 리더들이 인식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의 진심이 느껴지는 응원이 오가요.  현덕 / 개인적으로 힘들어도 고개만 들면 더 힘든 이들이 보이고, 다들 웃으면서 일하는 분위기가 신기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게 있어요.  '대학내일에서 일한다는 것은 어떠한가'를 이야기하는 사이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들은 일관되게 '소통'과 '함께'를 이야기했다. 회사가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믿음, 함께 일하는 이들에 대한 신뢰가 엿보였다. 이정도면 '찐'이다. 세상에 모든 것이 완벽한 회사가 있겠느냐만, 이들이 꽤 즐겁게 일하고 있음은 분명해보인다.  그나저나 20대의 추억이 가득 담긴 주간지 대학내일은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답은 MZ세대에 있단다.  "20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화된 소통 방식에 맞춰 대학내일의 콘텐츠는 웹, SNS 등에 계속 새롭게 올라가고 있는데요. 언젠가 지금의 MZ세대가 대학내일의 종이 잡지를 다시 만나기를 원하는 시기가 오면 그때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잡플래닛어워드] 2021 주목할 기업  -종합/ 2021년 주목할 '신도 모르는 직장'은? -급여·복지/ "'연봉·복지'는 이 회사가 최고지" -워라밸/ '칼퇴'는 기본!...워라밸 기업 TOP5 -사내문화/ 사내 분위기 좋아서 가고 싶은 회사는? -CEO지지율/ "대표가 좋아서 다닌다 이 회사"…어디? -성장 가능성/ 코로나 위기에도 '꽃길' 예상되는 회사는?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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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Z마케팅 원탑 회사에 입사한 비결은
[인터뷰] 대학내일 디지털마케팅 AE 김인애 매니저
대한민국에서 MZ세대를 가장 잘 아는 회사를 꼽으라면? 아마 열에 아홉은 이 회사를 떠올리지 않을까. 이름부터 MZ력이 넘쳐 흐르는 곳, ‘대학내일’ 말이다. 캐릿, 대학내일20대연구소, 아웃캠퍼스 등 MZ세대 트렌드를 통째로 갈아 넣은 듯한 대학내일의 콘텐츠는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이들에겐 그야말로 빛과 소금 같은 존재다.  세대와 시대의 흐름을 읽는 힘은 대학내일을 걸출한 종합 마케팅 에이전시로 키우는 자양분이 되기에 충분했던 듯하다. 2020년 473억 원이던 대학내일의 매출액은 2021년 771억 원으로 63%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2022년에는 829억 원으로 올라섰다. 더욱 놀라운 지점은, 내부 구성원들이 입을 모아 일하기 좋은 회사로 평한다는 것. 대학내일은  잡플래닛 선정 ‘일하기 좋은 광고회사’ 순위에서 난다 긴다 하는 종합광고대행사들을 제치고 2위 자리에 버젓이 이름을 올렸다. (☞ [잡플래닛 어워드] 일하기 좋은 광고회사 BEST10) 견조한 매출 실적과 잡플래닛 리뷰가 증명하기 때문일까. 똘똘하고 아이디어 넘친다는 MZ세대 취준생 사이에선 대학내일의 이름이 매번 빠짐없이 거론된다고. 그러니, 채용이 열릴 때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광고 꿈나무들의 원픽 회사에 입성하려면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오퍼레터에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다는 대학내일 입사 1년 차 신입사원을 만나 취뽀 노하우를 물었다. 여기에 덤으로 광고회사 오피스 라이프에 대한 소회까지.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니, 웬걸. 이 회사…더 탐나잖아?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취뽀 성공한 비결은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대학내일 소셜캠페인2팀에서 디지털마케팅 AE로 근무하는 김인애입니다. 영화영상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내일에서 인턴 생활을 거쳤고요. 회사에 정식으로 입사한 지는 반 년 정도 됐어요. -소위 빡세기로 소문난 업계에 첫 발을 내딛으셨는데, 광고·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 시절에 사회적기업 육성 동아리에서 2년간 소셜 벤처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요. 작게나마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경험해보니,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케팅에 흥미가 생겼어요. 다양한 마케팅 분야 중에서도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마케팅에 재미를 느꼈고요. -MZ세대 구직자들 사이에서 가장 핫하다는 대학내일에 입사하셨어요. 입사 지원 당시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할 것 같은데요. 채용 과정에서 ‘대학내일은 이런 부분을 유심히 보는 것 같다’라고 느꼈던 부분이 있나요? 팀마다 담당 업무가 다른 만큼, 각 팀에 얼마나 핏(Fit)한 인재인가를 중요하게 살펴보신다고 느꼈어요. AE는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함께 푸는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특정 산업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도가 있다는 걸 어필하면 유리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나만의 시각과 관점을 만들어 두는 것도 중요한 듯해요. 대학내일의 인재상은 크게 뾰족함, 씩씩함, 솔직함, 따뜻함. 이렇게 4가지인데요. 이중에서 신입사원에게는 씩씩함을 특히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입사 후 팀장님께 제가 채용된 이유를 여쭤본 적이 있는데,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 보였다’고 답해주셨거든요. 온보딩데이(신규 구성원 온보딩 프로그램)에서 대표님을 대면해 신규 입사자에게 중요한 태도를 여쭤봤을 때도 비슷한 답변을 들었고요. 씩씩한 태도를 발휘해 문제를 끝까지 풀어내려 했던 경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잡플래닛 면접 리뷰를 보니, 난이도가 높다는 후기도 있고 분위기가 편안해서 좋았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인애님 면접 당시에는 어땠나요? 인상 깊었던 질문은 무엇이었는지, 합격 시그널을 느꼈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인사팀장님께서 주신 질문이 기억나요. 입사 후 연차가 쌓여서 새로 들어온 후배와 둘이 업무를 진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각자가 프로젝트에 기여한 정도를 어떤 근거로 판단할 거냐고 물어보셨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부분이라서 깔끔하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동료와 의견이 다를 때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합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제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해서, 합격 시그널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네요.(웃음) 사전에 준비한 것을 면접에서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느낀데다, 긴장해서 말을 엄청 빨리 했거든요. -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다면, 나름의 필승 전략이 분명 있었을 것 같아요. 자소서, 면접에서 필살기로 내세운 본인만의 강점이나 셀링포인트가 있나요?  대학내일 입사 전 종합광고대행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경험해봤다는 것, 그리고 스타트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서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어필했어요. 다만, 저는 두 경험을 통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기보단 오히려 많은 좌절을 맛봤거든요. 그래서 이력 자체를 내세우는 대신 ‘8번 실패해도 한 번의 성공을 위해 다시 도전하는 사람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신입사원이 현업에 계신 선배들보다 뾰족한 전문성을 가지기는 어렵잖아요. 적극적으로 기회를 쟁취하고 당차게 도전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 데서 좋은 점수를 얻지 않았나 싶어요. -요샌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어서 경쟁이 무척 치열한데요. 광고회사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취준시절 특별히 노력한 부분이 있을까요? AE는 클라이언트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가장 적합한 방법을 실행하는 직무라고 생각해요. 아무런 근거 없이 ‘저 일 참 잘해요’라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을 것 같아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조사에 능하다는 것을 객관적인 이력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빅데이터 강의를 수강했고요. SNS 채널 운영 및 광고에 대한 이해도를 어필하기 위해 페이스북 유니버시티*를 수료했어요.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Meta)가 20대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팅 교육 및 리더십 멘토링 프로그램  -업계마다 채용 트렌드도 계속해서 변화하는데요. 인애님이 취준을 하면서 피부로 느꼈던 최근 광고업계 신입 채용 트렌드를 한 마디로 정의 내려본다면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여러 기업에서 지원하는 서포터즈, 청년 기자단 등 관련 대외활동이 정말 많아진 덕에, 마케터를 희망하는 분들의 활동 이력이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그 안에서 돋보이려면 나만의 경쟁력을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내일, 다녀보니 어때요? -수많은 회사 중에서도 대학내일에 입사하길 희망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회사를 지원할 때 크게 두 가지 요소를 고려했어요. 첫째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가’였습니다. ‘회사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는가’와 같은 의미일 것 같아요. 저는 함께 성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회사를 원했어요.  대학내일은 국내 유일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를 보유하고 있고,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MZ세대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트렌드 컨퍼런스인 ‘T-CON’, MZ세대 트렌드 미디어 ‘캐릿’ 등을 통해 회사 브랜딩도 잘 이뤄지고 있고요.  많은 기업이 주목하는 MZ세대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 그게 대학내일의 경쟁력이자 성장동력이라고 생각했어요. 대학내일과 함께라면 저도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둘째는 ‘배움의 기회가 많은가’였어요. 포털사이트에 ‘대학내일 인턴’이라고 검색하면 정말 다양한 인턴 후기가 나오는데요. 하나하나 읽어보니, 이 회사는 인턴이나 신입의 위치에서도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기회가 많겠더라고요. 입사해보니 실제로 업무의 자율성이 높았고, 일을 주도적으로 맡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어요.  -대학내일은 잡플래닛의 ‘일하기 좋은 회사’ 순위에 여러 번 이름을 올렸는데요. 실제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원 입장에서 봤을 땐 어떤가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과 아쉬운 점을 한 가지씩 꼽는다면요. 회사가 구성원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정말 다양하게 마련돼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당장 써먹는 점심시간 스터디가 있어요. 줄여서 ‘당써먹’이라고 부르는데, 점심시간마다 각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동료들끼리 공유하는 모임이에요. 원하는 주제를 정하고 딱 30분간 함께 모여 익히는 ‘모닝클럽’도 있고요.  인턴들에게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는 ‘인턴 프로그램’과 신규 입사자 적응을 돕는 ‘온보딩 메이트’의 도움도 컸어요. 신입사원에겐 조직에 적응하는 것부터가 커다란 과제인데,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회사가 절 응원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아쉬운 점은…안마의자가 새로 생긴 NHR타워(대학내일ES 강서사옥)에는 있는데 공덕 사옥에는 없다는 것?(웃음) 그 외에 특별히 아쉽다고 느꼈던 부분은 없어요. -광고회사 신입사원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해요. 저는 크게 소비자 반응 모니터링과 SNS 채널 운영을 맡고 있어요. 오전에는 콘텐츠가 정상적으로 발행되었는지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광고를 집행합니다. 이후, 고객사에서 최근 출시한 신제품의 고객 반응을 취합해 클라이언트에게 보고해요. 점심에는 ‘당써먹’ 스터디에 참여하거나 동료들과 식사를 하고, 7층 사내 카페에서 쉬는 시간을 가져요. 오후에는 주로 프로젝트별 회의에 참여해 업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이슈가 있다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요. 회의에서 정리된 업무들을 끝내고 나면 어느덧 퇴근할 시간이 된답니다. 이외에도 시즌별로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제안 작업에 참여하거나 프로젝트 중간중간 고객사와의 미팅을 진행하기도 해요. -회사들이 신입을 채용할 때 다양한 활동 이력을 살펴보는 이유는, 그런 경험치가 실무를 하는 데 있어서 분명 도움이 되기 때문일 텐데요. 인애님에게도 ‘입사 전에 이런 거 해보길 잘했다!’ 싶은 활동이 있나요? 특정 활동보다는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인 것 같아요. 입사 초기에 소셜캠페인 1본부 본부장님께 ‘AE(마케터)는 뭐 하는 사람일까요?’하고 다소 난감한 질문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본부장님께서 ‘마케터는 고민하고, 행동하고, 피드백하는 사람이다’라고 아주 멋진 답변을 주셨습니다.  클라이언트가 명확하게 업무를 지시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대행사의 실무진들이 결승점에 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하나의 과제 혹은 문제를 직접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 실행하고 리뷰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다면 실무를 하실 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마케터를 희망하는 많은 대학생분들께서 공모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물론 기획력이 뛰어난 것도 큰 강점이지만, 대외활동이나 동아리 운영, 펀딩 등 실행 경험을 쌓아 두는 게 실무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인애님은 어떤 마케터로 성장하고 싶나요? 클라이언트나 동료가 난제를 맞닥뜨렸을 때 ‘이 사람과 함께라면 해결할 수 있겠다’라는 믿음을 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싶어요. 더 나아가 마케팅을 통해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내일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대학내일은 각자의 경험을 존중하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나답게’ 일하는 분들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지’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본인만의 무기를 만들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양한 활동에 도전해보시고 여러분 만의 경험을 쌓아보세요.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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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 ⭐4의 비결…'뇌즙짜기' 아시나요?
[2021주목할 기업] "일 많아도 행복한 이유…말 통하고 믿으니까"
고경표, 여진구, 박규영, 한가인, 하지원, 송중기, 비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2000년대 대학을 다녔다면 떠오를 이름, 맞다, 대학내일이다. 이들은 모두 주간지 대학내일 표지 모델 출신들이다. 한때 대학내일 표지모델이 스타가 되는 등용문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매주 월요일이면 대학생 10명 중 9명의 손에 들려있던 대학내일인데, 지금은 더이상 볼 수 없다. 1999년 발행을 시작해 20년간 대학생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대학내일은 2020년 1월부터 '장기 휴간'에 들어갔다. 휴간 3주 전 표지모델은 당시 가장 '핫'했던 펭수. 대학내일은 긴 방학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20대의 트렌드를 쫓아 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수많은 이들의 20대 풋풋했던 시절의 추억을 가득 담고 있는 대학내일이라는 이름이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인지 아쉬웠던 이들이라면,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가 선정한 '2021 주목할 기업' 순위를 보고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컴퍼니타임스는 2020년 한해 동안 잡플래닛에 남겨진 평가를 종합해 만족도 높은 기업을 찾아 소개했다. 2021년 주목할 '신도 모르는 직장'은? 대학내일은 유수의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공기업들을 제치고 '2021 주목할 기업' 종합 24위에 올랐다.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신이 숨겨둔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같은 점수이며, 국민연금공단, 한국가스공사보다 앞선 점수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서는 종합 1위다.  순위가 공개되자, 적지 않은 이들이 되물었다.  "대학내일이? 왜?!" 이 짧은 질문에는 사실 '잡지 발행도 못하는 작은 잡지사가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라는 의문이 담겨있을 터. 대학내일은 잡지사라기보다 종합 광고홍보 대행사다. 350여명의 임직원이 MZ세대 전문 미디어, 마케팅, 리서치 등 업무를 하고 있다. 2019년 42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올렸고, NHR커뮤니케이션즈, 51퍼센트 등 사내 독립 법인도 운영 중이다.  여전히 물음표는 남는다. 도대체 대학내일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 전·현직자들이 이렇게 후한 평가를 남긴 걸까? 그것도 송곳같은 평가가 난무하는 잡플래닛에서.  그래서 지난 23일 대학내일에 찾아가 직접 물어봤다. 대표들 입에서 나오는 광고성 멘트는 거르고, 3 4년차 현직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눠봤다.  "대학내일에서 일한다는 것, 어떤가요?" (왼쪽부터) 최현덕 매니저, 정지수 매니저, 이시은 캐릿에디터, 김바다 매니저 -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1팀, 3년차 정지수 매니저 입니다.  캐릿/ 콘텐츠팀, 3년차 이시은 에디터 입니다.  현덕/ 채용에이전시인 사내 법인 NHR커뮤니케이션즈 채용마케팅 3팀에서 일하고 있는 4년차 최현덕 매니저입니다.  바다/ 매스타깃 마케팅 에이전시인 51퍼센트의 캠페인 2팀에 근무 중인 김바다 매니저 입니다.  - 잡플래닛 사내문화 만족도 4점을 넘긴 대학내일 만의 문화가 궁금합니다. 대학내일의 사내문화가 좋다고 생각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현덕 / *직원평의회가 가장 신선했어요. 대학내일, NHR커뮤니케이션즈가 통합 운영하는데 가능한 모든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답하려고 애쓰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저희 층 탕비실 간식을 요청해봤는데, 바로 반영돼 달걀, 딸기우유 등으로 바뀌더라고요. 좋았죠.  *직원평의회는 전 직원들을 대표하는 자치기구다. 매년 20명 내외의 직원들이 직원대표로 선출되는데, 이들은 정기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공론화한다. 의제들은 경영위원회, 팀장회의 등을 거쳐 제도화된다.  바다 / 저희 층에는 몰티져스도 있습니다! 사소하게 들릴 수 있는 탕비실부터 정말 중요한 이야기까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가 대학내일 문화 같아요. 익명의 편지에 대표가 사내 인트라넷으로 답하는 '대학내일에 보내는 편지', 50개 이상 '좋아요'가 모이면 관련 직원이 답해야 하는 '아고라' 같은 제도가 있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어딘가 말할 곳이 꼭 있는 점, 이게 대학내일의 특징이죠.  지수 / 저는 '협업증진라이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작년 유튜브 라이브가 유행할 때, 이를 사내 소통에 적용해 사후 시청 인증 이벤트, 실시간 댓글 소통 등을 했는데요. 이를 통해 같은 회사지만 접점이 없는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일이었던 유튜브 라이브를 사내 소통에 녹이고, 이벤트로 회사 특유의 문화를 더해 자연스럽게 즐기는게 진짜 좋았죠.  저는 다른 마케팅 기업에서 인턴을 한 뒤, 대학내일에 와 인턴과 계약직을 거쳐 정규직이 됐어요. 여기서 가장 많이 한 질문은 "인턴도 이거 할 수 있어요?"예요. 인턴도 해외 워크샵이나 회의에 함께 참여하면서 부서의 일원으로 대하는 모습이 너무 달랐죠.  시은 / 대학내일이라고 하면 자유, 소통, 평등을 많이 생각하는데 '내 월급은 내가 번다'라는 마인드가 장착되어 있는 *책임생산제가 우리만의 차별화되는 문화 같아요. 저는 경력 이직을 몇 번 거쳐서 대학내일에 왔어요. 선배들이 노하우를 전수하고 후배들이 이를 고맙게 여기면서 잘해내려고 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대학내일의 문화를 만든 것 같아요. 전 직장에서는 제가 회사의 톱니바퀴라고 느껴졌어요. 하지만 여기서는 내 말을 할 수 있고, 내 의견이 영향력을 얻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책임생산제는 ‘동료의 땀을 탐하지 않는다’는 대학내일의 운영철학 아래 모두가 각자의 업무적 책임을 다하는 제도다.    - 사내문화라는 표현은 애매모호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딱 잘라서 '이것이 좋은 사내문화'라고 기준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요. 좋은 사내문화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시은 / 입사 전에는 '워라밸'을 사내문화의 유의어로 생각했다면, 몇몇 회사와 대학내일을 경험해보니 워라밸과 좋은 사내문화의 연결고리는 약한 것 같아요. 대신 내가 야근하고 고생할 때, 뭔가 해냈을 때 인정해주고 유연하게 업무 시간을 조정해 쉴 수 있게 만드는 분위기가 있는지가 좋은 사내문화의 기준처럼 보여요.  바다 / 긍정적인 사내문화는 '눈치 보지 않는 연차 사용',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일하는 방식'을 회사가 권하는 분위기가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지수 / 사실 대학생 때는 사내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어요. 대학내일에 입사하고 보니 구성원 모두 평등한 입장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사내문화라고 생각해요. 30분 단위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보상 휴가 제도'로 휴식 만족도를 높여주는 문화가 참 마음에 들어요.  - 잡플래닛 리뷰를 보면 '주도적' '적극적' '인싸 스타일'이 조직에 어울린다는 평이 많은데요. 대학내일은 '인싸'여야 입사할 수 있는 건가요?  바다 / 저는 개인적으로 인싸와 아싸 사이에 있는 관심이 필요한 고양이 같은 사람인데, 낯을 가려서 처음 3개월 동안은 거의 한 마디도 안했어요. 그러다 첫 워크샵 가는 길에 차 안에서 DJ 역할을 자처하면서 사내 소통을 시작했어요. 대학내일은 제가 편하게 이야기 할 때까지 기다려준 다음 제가 입이 트이자 '아무 이야기나 해봐', '다 괜찮아', '들어줄게'라는 느낌으로 무대를 깔아줘요. 이렇게 인싸와 아싸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해주는 '그럴싸' 같은 사람들도 많아요.  지수 / 저는 ‘노력형 인싸’ 같아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나오게 서로 이끌어주는 분위기가 대학내일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인싸가 되게 만들어주는 듯해요.  현덕 / 대학내일의 인싸는 주도적인 사람을 뜻하는 것 같아요. 업무상 고객사와 주도적으로 소통을 해야 하는데, 일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싸, 적극적인 사람이 돼있죠.    - 대학내일은 MZ세대의 소통에 강점을 두고 있는데요. MZ세대도 넓게 보면 1980년생부터 2010년대 초중반생까지 30년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이런 세대에 따른 소통의 어려움은 없나요?  시은 / 요즘 유행하는 게 무엇인지 궁금한 2540 직장인들을 위해 MZ세대 트렌드를 전해주는 '캐릿' 에디터로 일하다 보니 10대 언어를 섞어서 말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아이디어가 필요하면 ‘수다 떠실 분’을 사내 메신저로 찾고 사소한 것 같지만 창의적인 수다타임을 가집니다. 팀 대화방에 요즘 뜨는 콘텐츠를 서로 경쟁적으로 공유하고 수다를 떨면서 아이템을 찾아요.  바다 / 저희는 팀회의에서 모든 구성원이 유행하는 것, 갑자기 뜬 것을 찾아 공유하고,여기에 각자 아는 것을 더하며 살을 붙여요. 그리고 '뇌즙짜기'라는 활동을 해요. 누가 어떤 이야기를 던지면 거기에 연계되는 이야기를 끝없이 돌림노래처럼 이어가야 하는데, 이렇게 계속 이야기하면서 받아 적어요. 예를들어 '근본'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의 근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계속 변주해서 던지며 아이디어를 쌓는거죠.  지수 / 저희는 메신저에 요즘 핫한 테스트 링크를 공유하고 있어요. 전사적으로는 '트렌드 워칭 그룹'이라고 격주로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있고요. MZ세대의 인사이트를 발굴하려는 노력인데 도움이 돼요.  - '20대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분위기' 등 회사 분위기때문에 공부해야 한다는 리뷰가 눈에 띄는데요. 개인의 성장을 위해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현덕 /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팀 리더가 자격증을 따면 1인당 100만원의 포상을 주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다들 눈에 불을 켜고 공부를 했죠. 어떤 공부가 일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경쟁적으로 지원하는 문화가 있죠. 시은 / 업무에 필요한 배워야 할 것이 있으면 선뜻 서로 가르쳐주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다들 바쁜데 일하면서 다른 직원에게 강의까지 해주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힘들잖아요. 저희는 사내전문가가 나서서 강의를 해요. 직원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데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외부 강사를 섭외하기도 하고요. 회사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주려고 해요.  지수 / '당장 써먹는 스터디'라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하고 '사진 잘 찍는 법', '영상편집' 등의 실무 외에 삶에도 도움되는 취미도 회사에서 배울 수 있어요. - 상대적으로 워라밸 점수는 낮은 것으로 나왔어요. 리뷰에서도 업무 강도가 강하다는 의견이 많고요. 일이 힘들면 갈등이 늘기 마련인데, 높은 업무 강도에도 사내문화가 좋다고 평가받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시은 /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이 좋으면 다닌다고 하잖아요. 믿을지 모르겠지만, 팀원들이 진짜로 서로 일을 덜어주면서 같이 끝내는 분위기라 일이 많아도 다닐 만한 회사로 계속 회자되는 것 같아요.  바다 / '120을 혼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 60을 해도, 60을 하는 다른 팀원과 같이 잘하는 사람'을 회사가 원한대요. 그래서 내가 지치고 퍼져도 누군가 내 멱살을 끌고 함께 가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일은 진짜 많고 야근이 몇 달 내내 이어질 때도 있지만, 그 믿음이 저를 지탱해요. 회사가 칭찬을 받으러 오는 곳은 아니지만 서로 힘들 때 칭찬하는 일의 중요성을 리더들이 인식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의 진심이 느껴지는 응원이 오가요.  현덕 / 개인적으로 힘들어도 고개만 들면 더 힘든 이들이 보이고, 다들 웃으면서 일하는 분위기가 신기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게 있어요.  '대학내일에서 일한다는 것은 어떠한가'를 이야기하는 사이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들은 일관되게 '소통'과 '함께'를 이야기했다. 회사가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믿음, 함께 일하는 이들에 대한 신뢰가 엿보였다. 이정도면 '찐'이다. 세상에 모든 것이 완벽한 회사가 있겠느냐만, 이들이 꽤 즐겁게 일하고 있음은 분명해보인다.  그나저나 20대의 추억이 가득 담긴 주간지 대학내일은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답은 MZ세대에 있단다.  "20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화된 소통 방식에 맞춰 대학내일의 콘텐츠는 웹, SNS 등에 계속 새롭게 올라가고 있는데요. 언젠가 지금의 MZ세대가 대학내일의 종이 잡지를 다시 만나기를 원하는 시기가 오면 그때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잡플래닛어워드] 2021 주목할 기업  -종합/ 2021년 주목할 '신도 모르는 직장'은? -급여·복지/ "'연봉·복지'는 이 회사가 최고지" -워라밸/ '칼퇴'는 기본!...워라밸 기업 TOP5 -사내문화/ 사내 분위기 좋아서 가고 싶은 회사는? -CEO지지율/ "대표가 좋아서 다닌다 이 회사"…어디? -성장 가능성/ 코로나 위기에도 '꽃길' 예상되는 회사는?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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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

  • 광고/홍보/전시 산업
  • 중견기업 기업형태
  • 387명 사원수
  • 2007.01.15 설립
  • 대표
    김영훈
  • 매출
    897억 8천만 원 (2023)
  •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331(마스터즈타워빌딩) 3-7층
  • 웹사이트
    http://corp.univ.me/
  • 연혁
    - 1999년 대학내일 매거진 창간
    - 2001년 캠퍼스 옥외광고 사업 시작
    - 2003년 유스마케팅 사업 시작
    - 2007년 (주)대학내일 독자법인 설립, 대학문화연구소 설립 (現 대학내일20대연구소)
    - 2008년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 시작
    - 2009년 대학생 커뮤니티 채널, 아웃캠퍼스 운영 시작
    - 2010년 디지털마케팅PR 사업 시작
    - 2011년 제1회 선라이즈 캠프 개최, 트렌드 도서 첫 출간 (現 MZ2019)
    - 2012년 SNS전략제안연구소 설립
    - 2013년 채용마케팅 사업 시작, 제1회 유스마케팅 컨퍼런스 개최 (現 T-CON)
    - 2014년 영상제작 전문 에이전시, 에릭스팩토리 설립 (자회사)
    - 2015년 일반타깃 마케팅리서츠 전문기업, 리서치팩토리설립(자회사), 직원모둠 공식출범(現 직원평의회)
    - 2018년 BTL 전문 에이전시, 51퍼센트 시작 (前 에릭스팩토리)
    - 2019년 채용전문에이전시 NHR커뮤니케이션즈 설립(자회사), 대학내일 매거진 창간 20주년
    - 2020년 MZ트렌드 미디어 캐릿 런칭
    - 2022년 자회사 (주)오오비컴퍼니 설립
    - 2023년 자회사 (주)더포지티브 설립
    - 2024년 (주)대학내일 중견기업 승격
  • 소개
    대학내일은 자체 미디어와 연구기관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MZ세대 전문 '통합 마케팅 에이전시'입니다

    마케팅부터 미디어, 리서치 컨설팅까지
    누구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유연하게 움직이며 젊은 감각을 불어넣습니다.
    또한, 자회사를 통해 분야별 전문성을 더욱 뾰족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대학내일ES는 대학내일을 비롯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구성법인(자회사)인 NHR, 51percent, OOB Co., 더포지티브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3년 기준 연간 1,595억원의 매출을 내며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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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기업리뷰를 써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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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작성 Tips>

  1. 1. 기업이 가지는 ‘일자리로서의 매력’ 혹은 ‘아쉬운 점‘에 대하여 작성해주세요. 특정인을 지목하여 묘사하기 보다는 기업의 특성과 관련된 정보를 이야기해주세요. • 입사 후 어떤 업무를 하나요? • 휴가 사용은 어떻게 하나요? • 어떤 복지가 제공 되나요?
  2. 2. 본인이 경험한 사실을 작성해주세요. 간접 정보, 허위사실 또는 소문(확인되지 않은 정보, 루머 또는 다른 출처에서 인용 또는 보고된 다른 사람의 의견/경험)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3. 3. ‘이유‘를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회사가 좋다, 안 좋다’ 뿐만 아니라 그 회사가 왜 좋은지를 포함한 정보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느꼈던 점들과 그렇게 느꼈던 이유와 근거를 이야기해 주세요.
  4. 4. ‘균형’을 맞춰주세요. 회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 모두가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장점과 단점의 균형을 권장합니다.
  • "어디로 갈지 결정해야 할 마지막 순간에 잡플래닛의 기업리뷰가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나에게 잘 맞는 회사를 선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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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배에게 물어봐도 말 안해주는 이야기들. 하지만 결정을 위해 알아야만 하는 것들. 잡플래닛이 유일한 솔루션이었다."
  • 당신이 1분을 투자하고 구해낸 미래의 직장인
  • "복지제도가 있다 없다 하는 것보다 중요한건, 정말 혜택을 볼 수 있는건가 하는 거 잖아요. 그런데 그런정보는 구하기가 어려웠으니까요."
  • 당신의 리뷰로 현실을 알게 된 미래의 후배
  • "일년만 더 빨리 오픈하지! 그랬으면 이곳에 취업해서 6개월이나 허비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뭐 그래도 이제는 도움 좀 받겠어요."
  • 당신이 쓴 리뷰로 재취업의 방향을 결정하려는 미래의 취업준비생

수준이 다른 잡플래닛의 연봉정보

  1. 1. 직급/직종 별로 보는 정확한 연봉 후회하지 않으려면 직급에 따라, 그 속 에서도 직종에 따라 달라지는 연 봉정보를 알아야 합니다. 회사 평균 연봉 같은 숫자에 당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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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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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실제 면접에 참여한 경험을 작성해주세요! 면접을 앞둔 구직자가 면접을 준비할 때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주세요. • 면접을 위한 준비는 무엇인가요? • (면접질문) • 면접은 어떤 방식인가요?
  2. 2. 본인이 경험한 사실을 작성해주세요. 간접 정보, 허위사실 또는 소문(확인되지 않은 정보, 루머 또는 다른 출처에서 인용 또는 보고된 다른 사람의 의견/경험)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3. 3. ‘이유‘를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면접 분위기가 좋다, 안 좋다’ 뿐만 아니라 그 회사가 왜 좋은지를 포함한 정보입니다.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점들과 그렇게 느꼈던 이유와 근거를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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