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담배연기 없는 미래’ 꿈꾸는 한국필립모리스
[인터뷰]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품질 엔지니어 다스 모니샤
'필립모리스'
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말하는 담배 회사입니다. 불로 태워서 피우는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안을 개발하고, 더 나은 제품으로 일반담배를 완전히 대체해나가겠다는 의미죠.
담배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필립모리스에서는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으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의 품질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다스 모니샤님을 모셔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본인에 대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품질 엔지니어(Quality Engineer)로 일하고 있는 모니샤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왔구요, 한국에서 생활한지는 거의 8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저 스스로 거의 부분적으로는 한국인이라고 생각해요.(웃음) 저는 주로 생산,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팀들과 협력해 신제품 출시 관련 업무에 주로 참여하고 있어요. 제품의 품질 성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등의 업무도 하고요.
지금은 일반담배는 물론 궐련형 전자담배와 같은 비연소 제품을 아우르는 품질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비연소 제품 생산팀에서 일을 했어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비연소 제품 생산 공장은 전세계에 6개만 있는데, 그 중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양산에 비연소 제품 생산 공장이 위치해 있답니다.
- 흡연자라면 필립모리스라는 회사 이름이 친숙할 수도 있지만, 특정한 담배 브랜드가 아닌 회사 이름은 낯설 수도 있을 듯합니다. 모니샤님께서 필립모리스라는 회사를 한 단어로 정의 내리신다면 어떤 단어가 어울릴까요?
‘필립모리스’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최고의 회사’예요. 보통 외국계 회사의 경우, 경력직만 채용하는 회사가 대부분인데, 필립모리스에는 ‘인콤파스(INKOMPASS)’라고 하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쳐서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어요. 저도 인콤파스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입사를 했죠. 글로벌 회사인 만큼, 단기/장기 해외 파견 근무 기회도 있어서 역량이 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요.
사실 비흡연자로서 필립모리스의 제품을 사용해 본 적도, 앞으로 흡연을 할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처음 필립모리스에 지원했을 때 과연 제가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조금 망설였어요. 하지만, 입사 후 그런 걱정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비흡연자라고 해서 입사할 때나 근무할 때 불이익도 전혀 없었고요.
- 앞선 질문에서 필립모리스를 ‘최고의 회사’라고 정의해주시면서 뒷받침해주시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필립모리스가 직원을 생각하는 부분이나 새로운 인재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아주 남다르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만큼 직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나 그에 따른 복지나 지원 등에 대해서도 스케일이 다를 것 같습니다. 필립모리스에 합류하시기 전에 기업 문화, 일하는 방식, 급여 및 복지, 워라밸 측면에서 기대하신 부분이 있나요? 실제로 합류하신 뒤에 그 기대가 어떻게 충족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네 맞아요. 사실 입사 전에는 딱히 기업 복지 등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워라밸’에 관련해서라면, 필립모리스는 직원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직원들의 노력에 대해 경쟁력 있는 보상을 제공하고, 자기개발이나 휴가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복지카드도 있고요. 저에게는 아직 해당 사항이 없는 일이지만 최근에는 아이를 낳거나 입양한 직원들에게 최대 18주까지 양육 휴가를 보장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어요.
자유롭고 평등한 소통 분위기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예요. 이러한 회사 자체의 분위기는 아무리 좋은 복지로도 흉내 낼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양한 팀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업무가 많은데,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서로 존중하면서 의견을 조율하는 수평적인 소통 문화 덕분에 여러 팀들과의 협업을 항상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필립모리스에는 다양한 배경, 이력을 가진 분들이 모여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모니샤님은 필립모리스에서 지금의 일을 하기 전에 어떤 공부를 하시고 전 직장 경험을 쌓으셨을까요?
저는 8년 전,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처음 한국에 왔습니다. 우선은 ‘한국정부초청장학생’ 신분으로 지원을 받으며 관심 분야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는 사람도 없고 언어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제가 어디까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죠. 그렇게 한국에 온 후, 서울대학교에서 전기.정보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필립모리스에 입사하기 전까지는 경영 컨설팅 분야에서 일했고요. 필립모리스에는 저처럼 다양한 경험 및 교육 배경, 연령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매일 새로운 사람들과 협업하며 많은 것을 서로 배워 나아가는 것 같아요.
- 업계의 여러 기업 중에 필립모리스를 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오래 전부터 성별과 국적 상관없이 공평한 기회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습니다. 필립모리스의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인 ‘인콤파스(INKOMPASS)’ 모집을 알게 되어서 지원했을 당시, 필립모리스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려고 기사들을 찾아보다가 한국필립모리스가 직원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글로벌 기업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기업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죠. 그 부분이 제가 필립모리스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인턴십 기간 동안 각 인턴들에게는 정말 “리얼(REAL)”한 프로젝트가 주어집니다. 프로젝트가 보통 실제 비즈니스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는 다른 팀원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제 스스로 맡아서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생겼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너무 즐거웠어요.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에게 어떤 솔루션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설득하면서 리더십을 포함한 제 강점을 직접 이행하고 나 자신 스스로도 나의 능력에 대해 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 필립모리스는 업계 최초로 ‘담배연기 없는 미래 (Smoke Free Future)’라는 비전을 가지고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 비전에 대해 조금 더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담배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담배연기 없는 미래 (Smoke Free Future)'와 같은 비전을 제시하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 있어요. 필립모리스는 비흡연자는 절대 흡연을 시작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현재 흡연을 하고 있다면, 금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도 말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담배를 피울 사람들에게는 불로 태워서 피우는 일반담배를 끊고, 태우지 않는 (Smoke Free) 제품인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모든 종류의 담배를 끊는 것이 당연히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계속해서 흡연을 지속하고자 한다면 비연소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일반담배를 계속해서 흡연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기 때문이죠.
-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비교했을 때 어떤 면에서 더 나은 대체 제품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태우는 ‘연소’ 과정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우는 과정에서 수많은 유해물질이 생성된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연소’ 과정을 없앰으로써 유해물질의 생성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고요. 비연소 제품의 경우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의 발생이 대폭 감소된다는 점은 여러 해외 정부 기관에서도 확인된 사실입니다.
- 여러 국적,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여러 팀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협업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수적일 것 같은데요. 이런 역량을 키우기 위해 모니샤님이 특별히 하는 노력이나 행동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좋은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여러 프로젝트들을 한꺼번에 다룰 수 있는 멀티태스킹 능력도 필요하죠. 항상 자유롭게 다른 팀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저도 저의 생각과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최근 리스크 관리 및 완화를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상하는 것과 관련해서, 다른 팀의 이해 관계자를 설득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 글로벌 프로젝트 팀을 설득하는 부분에 많은 노력을 들였던 적이 있는데요, 쉽지 않았지만 데이터와 프로세스의 흐름과 저의 이전 진행 경력들을 보여주면서 마침내 성공적으로 그들을 설득시킬 수 있었죠. 이러한 협업 프로젝트가 힘들 때도 있지만, 프로세스를 구축한 후 내가 도출해 낸 결과에 대해 정말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의 그 희열과 뿌듯함 때문에 항상 재밌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같아요. 큰 보람도 느낄 수 있고요.
- 모니샤님이 필립모리스에서 일하시면서 경험한 가장 만족스러운 협업이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소통 경험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면 좋습니다.
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또 이를 실행에 옮기는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진 팀의 일원 중 하나라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회사 전체에서 품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열리는 품질 캠페인(Quality Campaign)이 매년 열리는데, 이 캠페인을 제가 리드했던 적이 있었어요. 회사의 모든 경영진이 참여하는 큰 규모의 행사를 스케치하고 진행하는 일이었는데,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책임과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래도 부담감을 이겨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동료들과 협력한 결과, 참가자들로부터 굉장히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행사 준비 및 시행을 통해 기술적인 지식을 서로 전달하면서 매우 즐겁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이끌었고,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 현재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에서 근무하며, 한국 생활 8년차를 맞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양산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공장의 업무 환경도 궁금합니다.
저는 현재 부산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몇 년 동안 서울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부산으로 이사한 것은 큰 결정이었죠. 그러나 지금, 굉장히 만족하고 있답니다. 부산에는 너무 멋진 곳들도 많아서 주말에는 거의 관광객 모드로 지내곤 하죠. 평일에 퇴근 후나 주말에 부산 여러 곳곳을 돌아다니며 힐링도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양산 공장에서 일한다는 건 확실히 이전에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흥미로운 경험인 것 같아요. 한 마디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팀마다 작업 스타일이 정말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 일부 팀은 사무 업무에 집중하고, 일부 팀은 하이브리드 방식, 즉 생산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각각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도 다르죠. 다만 이러한 다양한 팀들의 업무 방식을 지켜보고, 같이 협업도 해 나아가면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 같아요.
- 끝으로 현재까지 쌓은 한국 생활과 필립모리스 공장에서의 업무 경험을 봤을 때, 5년 뒤 모니샤님의 모습은 어떨 것 같은지 들려주세요.
저는 다음 2년, 3년, 5년 주기로 스스로 계획을 짜는 것을 좋아해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 팀과 프로젝트를 점진적으로 관리하는 것 등등 스스로 이루고 싶거나 목표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구상하고 계획을 짜봅니다. 그와 동시에, 생각치 못한 기회를 잡는 것도 좋아해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잘하는 것은 계속해서 갈고 닦다 보면 저를 기다리던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인 한국필립모리스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다양한 부서 및 계열사에서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이를 통해 기업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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