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리더가 된 이들의 성장 이야기
[인터뷰] 검색개발부 천용훈 부서장 & 공공AI솔루션2팀 조우열 팀장
얼어붙은 채용 시장 속에서도 꾸준히 늘어나는 일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AI 관련 직무인데요. 매일 사용하는 검색엔진부터 대화형 챗봇, 그리고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시스템까지, 이 모든 AI 기술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죠. 그 중심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기술들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이들이 있습니다.한국의 AI 솔루션 선도 기업인 와이즈넛은 그동안 수많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기관과 기업에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자연어 처리(NLP), 데이터 마이닝, 검색엔진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와이즈넛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IT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이런 성과는 단순히 회사의 기술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과 헌신이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천용훈 부서장과 조우열 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입사 초기의 열정 가득한 신입사원에서 이제는 각 팀과 부서를 이끄는 리더가 된 두 사람! 그들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와이즈넛에서의 여정과 개발 직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왼쪽부터) 천용훈 부서장님, 조우열 팀장님, 사진=와이즈넛 Part 1. 간단한 소개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한 말씀 부탁드려요. 천용훈 부서장(검색개발부)안녕하세요, 저는 와이즈넛 X-Biz 사업본부에서 검색개발부를 책임지고 있는 천용훈입니다. 2011년, 32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로 입사해서 13년째 와이즈넛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입사 초반에는 IT 관련 전공도 아니고, 나이도 비교적 많은 신입사원이라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는데요. 가족 같이 대해준 동료들 덕분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와이즈넛의 일원으로서 더 많은 도전과 성취를 이뤄가고 싶습니다. 조우열 팀장(공공AI솔루션2팀)안녕하세요. 공공사업본부 공공AI솔루션1사업부 공공AI솔루션2팀을 맡고 있는 조우열 팀장입니다. 2017년도에 신입사원으로 와이즈넛에 입사하여 현재는 팀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2. 소속팀과 맡고 계신 업무에 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더불어, 최근에는 어떤 업무/목표에 집중하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천용훈 부서장(검색개발부)X-Biz사업본부에서 검색개발부를 맡아 프로젝트의 분석/설계, 관리, 컨설팅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검색개발부는 주로 검색엔진(Search Formula-1) 구축과, 이 검색엔진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챗봇(WISE iChat), 분석엔진(WISE BIC Analyzer, WISE Classifier, WISE TEA) 등을 활용한 용역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각 산업군 별 검색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부가기능 모듈의 설계와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우열 팀장(공공AI솔루션2팀)저희 공공AI솔루션2팀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검색엔진과 데이터마이닝, 그리고 자연어처리가 필요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솔루션개발에 국한되지 않고 국방과학연구소와 예측모델에 관한 연구과제도 겸비하면서 업무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천용훈 부서장님의 근무 모습, 사진=와이즈넛 Q3. 검색개발부/공공AI솔루션2팀의 분위기가 궁금해요. 다른 부서/팀들과 차별화된 문화가 있을까요? 혹은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천용훈 부서장(검색개발부)검색개발부 내에는 MBTI I 성향인 부서원들이 대부분이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시니어보다 주니어 개발자가 더 많기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 시 팀장님들이 1대1 코칭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코칭을 통해 주로 기술적인 부분이나 이슈 해결 등에 도움을 주어 팀원들이 프로젝트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또한, 매주 프로젝트 리뷰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시간을 통해 팀원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보다 적합한 프로젝트 매칭을 통해 부서원들이 업무 수행에 겪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우열 팀장(공공AI솔루션2팀)다른 팀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아직 차별화된 팀문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팀의 고유한 문화가 있다는 것이, 자칫하면 어떤 팀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공공AI솔루션2팀의 문화는 아직 발굴 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멀지 않은 미래에는 팀원들이 전부 만족할 수 있는 따스한 문화를 만들어 가보고 싶습니다😊현재의 공공AI솔루션2팀은 세미나 정보를 함께 나눈다든가, 서칭하다가 찾은 블로그의 개발 관련 글을 공유하는 것처럼, 서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우열 팀장님의 근무 모습, 사진=와이즈넛 <Part 2. 직무에 대해서> Q4. 개발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어떤 성향의 분들이 이 직무와 잘 맞을까요? 천용훈 부서장(검색개발부)‘문제 해결을 통해 얻는 성취감’이 제가 그동안 개발하면서 느낀 가장 큰 매력입니다. 개발이라는 직무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연속이고, 이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 수많은 도전과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이 바로 개발직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또한 같은 맥락으로, 도전과 학습을 즐기면서도 목표를 끝까지 완수할 수 있는 끈기를 갖추신 분이 개발직무에 잘 맞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우열 팀장(공공AI솔루션2팀)제가 개발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 건, 작은 개발요소라도 완성하고 나면 커다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비슷한 이유로 개발 직무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회사 내 개발 프로젝트 특성 상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사실 개발만 잘한다고 모든 일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개발 지식뿐 아니라 팀원들과의 소통 및 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고객사와의 협의 시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요구됩니다.결론적으로 단순히 ‘개발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하기 보다는,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다른 부수적인 요소들도 필요하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개발직무를 꾸준히 해오시면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셨을 것 같아요.터닝포인트가 되었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천용훈 부서장(검색개발부)현재의 검색개발부를 맡기 전 팀장이었을 때, 검색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재구축 POC를 맡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약 1억 5천만 건(10TB)으로 데이터 자체가 매우 많았으며, 각 데이터 별 검색 권한이 10~1000개 정도 되었습니다. 분석해보니 지나치게 많은 권한으로 인해 수많은 필터가 걸리는 구조였으며, 데이터에 비해 Resource는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저에게 매우 도전적인 과제였습니다.그러나 아키텍쳐 재설계를 통해 와이즈넛 검색엔진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색인 분산을 통해 검색 속도와 색인 속도 모두 30배 이상 개선된 결과를 고객에게 입증하였습니다. 비록 고객의 예산 이슈로 인해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웠지만, 저희 검색엔진의 우수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조우열 팀장(공공AI솔루션2팀)신입사원일 때 선배들로부터 작지만 아주 중요한 습관들을 많이 배웠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시로 백업하는 습관’입니다. 제가 2~3년차쯤 되었을 때 이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한 프로젝트 수행 중 8~900만 건의 데이터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의 일부를 잃어버린 것인데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많이 아찔하네요. (웃음)다행히 제가 사전에 백업해놓은 데이터가 있어서 짧은 시간 내에 복구할 수 있었고,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선배들에게 배운 백업 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작지만 소중한 개발 습관들도 가볍게 여기지 말자고 다짐했던 생각이 납니다. 와이즈넛의 4가지 핵심역량이 새겨진 조형물 옆 천용훈 부서장님, 사진=와이즈넛 <Part 3. 햇병아리 신입에서 한 부서/팀을 이끄는 부서장/팀장으로> Q6. 와이즈넛에 2011년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셔서 어느덧 부서장님이 되셨는데요.이렇게 한 직장에서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오신 원동력이 있을까요? 천용훈 부서장(검색개발부)저의 원동력 중 하나는 ‘팀워크’입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때 근무했던 기술지원팀이 현재의 X-Biz사업본부로 성장했습니다. 하나의 팀이 본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팀원 중 막내였던 저도 부서를 이끄는 부서장이 되었습니다.지난 13년 동안 팀과 함께 성장해온 것인데요. 단단한 팀워크를 만들어 주신 상사와 열심히 따라주고 협력해준 팀원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성장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본받아 저희 검색개발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팀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6. 와이즈넛에 2017년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셔서 어느덧 팀장님이 되셨는데요.이렇게 한 직장에서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오신 원동력이 있을까요? 조우열 팀장(공공AI솔루션2팀)우선,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된 건 그만큼 제가 회사로부터 신뢰받는 사람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 팀장이 되었을 때는 신뢰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보람을 느꼈습니다.그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항상 새로운 회사에서 일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장소, 구성원 등 모든 것들이 바뀌니 리프레시 되기도 하구요. 지속적으로 새로운 인프라 환경과 개발 환경들을 접하고, 업무를 수행하면서 크고 작은 목표를 이뤄왔습니다. 이렇게 한 단계씩 꾸준히 성장해 나아간다는 것에 초점을 두며 지낸 것이 와이즈넛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와이즈넛 로고를 가리키며 미소를 머금고 계시는 조우열 팀장님, 사진=와이즈넛 Q7. 처음 부서장/팀장이 되셨을 때 어떤 생각, 각오를 하셨는지 궁금해요. 천용훈 부서장(검색개발부)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검색 개발 전문화’를 이루는 것이 검색개발부 부서장으로서의 목표이자 각오입니다. ‘검색 개발 전문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효율적인 수행 프로세스 구축, 최신 기술 리서치 및 적용, 검색 부가 모듈 개발, 빅데이터 아키텍쳐 설계 능력 함양 등 다양한 노력들을 점진적으로 해 나갈 생각입니다. 조우열 팀장(공공AI솔루션2팀)저는 팀장으로서 팀원들이 회사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업무 수행 중 문제가 발생한다면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편인데요. 이러한 행동들이 모여 팀원들과 저의 성장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면 와이즈넛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팀원들이 회사를 별탈없이 다니고, 업무 수행에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팀장으로서 적극적으로 돕고 싶은 마음입니다. Q8.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당시와 직책을 맡고 있는 지금, 마음가짐이나 환경 등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천용훈 부서장(검색개발부)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개발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근무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했을 당시에는 개발자의 야근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였고, 실제 현장에서도 야근이나 주말 출근으로 인해 고생하는 개발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그러나 현재는 양상이 크게 바뀌어 많은 회사들이 야근 문화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와이즈넛도 탄력근로제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협의 단계부터 개발자의 근무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노력들이 개발자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며, 13년 전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우열 팀장(공공AI솔루션2팀)2017년도에 신입사원으로 처음 입사했을 당시에는 선임들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후임의 마음가짐이었다면, 이제는 후임이 아닌 선임의 입장이 되었습니다. 공공AI솔루션2팀이라는 하나의 조직을 맡고 있는 팀장으로 성장했는데요. 팀장인 저를 바라보는 팀원들의 시선이 느껴지고,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제 스스로 결정해야 할 사항이 늘어나는 것도 체감됩니다. 가끔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웃음) 아무 것도 몰랐던 신입사원에서 미드레벨로 점차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껴 보람찹니다. 저작권은 와이즈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