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 회사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1편]

누구보다 빠르고 남들과는 다른 마케팅팀

2022. 05. 02 (월)
누구나 희망하는 자율적인 기업 문화를 가진 넷플릭스의 회사비용 사용 기준은 “회삿 돈을 내 돈처럼 생각하고 사용하라”가 아니라 “넷플릭스에 가장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하라” 입니다.  

아무래도 개인마다 ‘내 돈’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직원이 회사입장에서 합리적으로 비용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러한 기업 철학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넷플릭스를 더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조직으로 만들어낸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 넷플릭스 만큼이나 합리적인 기업이 있습니다. ‘모먼츠컴퍼니’인데요. 식대 등의 지출 비용, 휴가 사용, 재택 근무, 일하는 방식 등에 있어서 구성원 개개인의 판단력을 믿고 회사의 제도나 일하는 방식에 높은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의 구성원분들은 어떻게 일할지 궁금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먼저 자기소개 해주세요. 

경아 / 안녕하세요. 마케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경아라고 합니다. ISFP 팀 내 유일한 I입니다.
효은 / 안녕하세요. 저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고요 입사한지 6개월 됐습니다. ESTJ, 엄격한 관리자입니다.
해나 / 안녕하세요. 마케팅팀의 막내인 듯~ 막내 아닌~ 막내 같은 김해나입니다. 인플루언서, 바이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고요 ESFP로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두리 / 저는 마케팅팀 팀장을 맡고 있는 김두리입니다. 저는 MBTI ESTJ, 엄격한 관리자형이지만 엄격하지 않은 리더입…가 되고 싶어요.


- 모먼츠컴퍼니는 '합리적, 수평적, 자율적 이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요, 
  혹시 이 말에 어느정도 공감하나요? 


효은 / 저는 완전히 공감하고요. 팀장이랑 팀원이랑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고, 굉장히 수평적이고 신속하게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이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해나 / 저도 너무 공감해요. 화장품 업계 회사 중에서 가장 젊은 느낌의 회사가 아닐까 싶어요. 이직을 몇 번 해봤는데요, 우리 회사는 조율도 잘 되고 그렇다고 체계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사무실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도가 오래 유지되고 있는데도 순조롭게 업무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자유롭다고 해도 어느 정도 압박이 많은 회사들이 있는데, 거기에 비해 우리는
자유롭고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가 정말 잘 조성되어 있어요.

두리 / 마케팅팀은 결국 예산을 가지고 돈을 쓰는 부서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새로운 시도 없이 그저 안전한 활동만을 취할 수도 있는데요. 우리는 어떤 캠페인이나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을 때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되면 회사에서 의심, 걱정보다는 지원과 격려, 응원부터 해줘서 더 힘을 얻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팀은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게 재밌고 맘만 먹으면 머릿속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바로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효은 / 맞아요. 마케팅팀에서도 맡은 업무가 다른데, 각자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이다’ 라고 하면 팀에서도,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요.

경아 / 우리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호칭이 아닐까 싶어요. ‘님’ 호칭이 굉장히 잘 유지되는 것 같아요. 다른 회사에서는 수평적인 호칭이 있어도 실제로는 과장님, 팀장님 등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회사는 대표든 팀장이든 누구든 님으로 호칭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놀랍고 어색했는데 지금은 익숙하고, 호칭 덕분에 회사가 수평적이라는 생각이 더 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회사 평균연령이 30대 초반 정도인데요. (2022년 4월 기준 모먼츠컴퍼니의 평균연령은 32.8세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나이부터 비슷한 연령대가 많아서 조금 더 수평적이고 합리적, 자율적으로 업무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 업무 할 때는 주로 어떻게 소통하고 일을 추진하시나요? 일하는 방식이 궁금해요 

두리 / 제가 느끼기에 모먼츠컴퍼니는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그 안에서도 명확한 규칙과 툴을 마련해 두었어요. 노션을 활용해 주간 업무와 현황에 대해 팀끼리 투명하게 공유하고, 매주 월요일 주간 회의를 통해 서로 피드백 하며 일을 진행해요.

해나 /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하면 아이디에이션 회의를 수다 떨듯이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거기서 나온 얘기를 바탕으로 캠페인을 꾸려 나가요. 그 후 각자 담당자와 업무가 정해지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타 부서들 하고 협업해 나가는데요, 거의 모든 업무들이 이런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것 같아요.

두리 /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도를 하고 있고, 재택 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화상회의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진행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서로 대면하지 않아도 딱히 업무 하는데 불편함을 못 느끼겠어요.
 
효은 / 저는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팀장이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마다 정해진 담당자가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방식이라 성장할 기회가 많아서 좋다고 생각해요.


- 우리 팀은 일할 때나 회사에서 “이것 만큼은 정말 진심을 다한다” 라고 할 만한 요소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해나 / 우리 마케팅팀이 작년에 사내에서 협업을 잘하는 우수한팀으로 뽑혔던 만큼, 우리는 협업부서와 소통을 할 때 해당 부서와 각 담당자의 리소스, 일정, 환경 등을 잘 배려하면서 일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효은 / 맞아요. 업무를 하다 보면 회사 전체가 다같이 하나가 되어 우리 브랜드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진심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우리는 정말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경아 / 우리는 기획 업무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항상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지 않고 최고를 지향하며 진심을 다해요.

해나 / 또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다른 브랜드를 벤치마킹하지 않고 새롭고 도전적인 것을 추구하는 아이디에이션 회의를 자주 해요. 모먼츠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정말 노력하는 것 같아요.


- 이 부분만큼은 다른 회사보다 모먼츠컴퍼니가 일하기 좋다고 느끼실 때가 있나요? 

해나 / 실용적인 복지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 해요. 특히 점심 식대 한도가 1일 2만원이다보니 메뉴 선정 스트레스가 없어요. 일할 때 이런저런 눈치 안 보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좋아요. 존중 받고 있는 느낌이 들게 회사에서 지원을 많이 해줘서 좋아요.

효은 / 맞아요. 점심밥 한도가 2만원이니까 고민 없이 먹을 수 있는게 너무 많아요. 가로수길에서 2만원으로 점심 먹는 건 정말 대박인 것 같아요. 그리고 시차출퇴근도 너무 좋아요. 보통은 교통상황으로 인해 지각할 수도 있는데, 9~10시 사이에 원하는 시간에 출근할 수 있다 보니까 이런 지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 회사가 어떻게든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환경을 잘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 반대로 이러한 부분은 일하기에 불편하다. 빨리 개선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해나 / 입사했을 때만 해도 회사에 주니어가 많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틀을 잡아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나 싶어요. 지금도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신입과 경력 모두가 다 같이 시너지 내며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어요.

효은 / 저는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성수기/비수기 개념이 없이 계속 성수기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쉼 없이 계속 달리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이게 사실 성장하는 단계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해요.
- 하이브리드(사무실&재택) 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잖아요. 그럼 재택근무 하실 때는 보통 어떻게 일하시나요? 

경아 / 저는 재택 근무할 때 아무래도 집중도가 떨어질 때가 가끔 있어요. 원래는 보통 방에서 근무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거실로 이동하기도 해요 집중이 안될 때면 보통 이렇게 공간을 바꿔가면서 집중도를 높이려고 해요.

해나 / 저는 재택 근무를 하면 몸은 편한데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기도 해요. 집에 있을 때는 잠깐 화장실만 가도 혹시나 누가 메신저로 나를 찾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신경쓰일 때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슬랙 답장을 회사에 있을 때 보다 빨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재택 근무한다고 해서 나태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두리 / 저는 재택 할 때 매일 9시에 근무일지를 자동 알림 설정 해놓고 출근을 시작해요. 팀 화상회의도 처음엔 어색했는데 자주 하다 보니 이젠 정말 편하게 하고 있어요.

해나 / 아, 그리고 일과 사생활의 분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회사 일은 대부분 회사 메신저 슬랙으로 다 하는 것 같아요. 전화보다 화상회의나 허들 등으로 통화하고, 업무 뿐만 아니라 잡담도 슬랙으로 많이 해요. 그렇다고 안 친한 것은 절대 아니에요 


- 마케팅팀은 같이 일할 동료분을 채용한다고 할 때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경아 / 아무래도 회사다 보니 책임감이 중요할 것 같아요. 물론 일하는 역량도 중요하지만, 우리와 성향이 좀 맞았으면 좋겠고, 특히 훌륭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나 / 우리 회사의 문화에 잘 융화되실 수 있는 분, 함께 협력해 일하는 것에 불편함이 없는 분이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저녁도 먹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할 수 있는 성향이었으면 해요.

두리 / 요새는 워라하(Work-Life Harmony)라고도 하잖아요? 저는 일과 생활의 조화를 추구하는 사람을 원해요. 그리고 이러한 스피릿이 맞으면 더 재밌고 조화롭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효은 / 저는 함께 무엇이든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 앞으로 회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해나 / 저는 진짜로 더도 말고 이대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로요. 
아, 추가로 입사자분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서먹한 사람들도 조금 있는데, 대면 기회가 많아졌으면 해요.

두리 / 저는 팀마다 분위기 편차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팀만의 고유한 개성과 문화는 유지하면서도 회사가 추구하는 문화가 전사 모든 부서에 골고루 퍼져서 모든 부서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화롭게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경아 / 신규 입사자분들이 많은데 우리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니 그분들의 얼굴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코로나 전처럼 신규 입사자분들 오시면 다른 부서와 같이 식사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