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직장인이 휴가기간 중 가장 고민하는 시술은?

‘맑은 눈’ 되찾는데 ___ 일이면 충분하다

2024. 08. 02 (금) 14:26 | 최종 업데이트 2024. 08. 05 (월) 08:03

 

무더위와 폭우가 오락가락해도 우리가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 바로 휴가때문이죠. 이번 여름의 초입, <컴퍼니타임스>가 직장인에게 휴가계획을 물었습니다. 전체응답자의 44.8%가 국내외 여행에 입을 모았지만 그 가운데 2.5%의 직장인들은 ‘성형·시술’ 계획을 밝혔습니다. 🔗요즘엔 여름휴가 때 ‘이거’한다며? 여기에 직장인 3명 중 1명은 여름 휴가비로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300만원 이상까지 쓸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피로감과 불편함을 느낄 그 곳, 바로 ‘눈’인데요. 이때문에 휴가 기간동안 꼭 한번은 고민해봤을 대표적인 수술 중 하나가 바로 ‘시력교정술’입니다. 그런데 시력교정술에도 그에 맞는 때가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18세 이상, 그리고 눈의 성장과 시력 변동이 멈춘 시점에 받는 것이 적합하다고 하는데요. 물론 때를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시력교정술에도 라식, 라섹, 뉴스마일라식 등 다양한 수술이 있어 ‘그중 어떤 시술이 내게 적합한지’ 고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별 눈 상태와 연령대별 특수성이 고려된 시력교정 설계가 중요하죠. 각 시술에 대한 장단점을 따지기에 앞서 각자의 눈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한 시술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입니다. 20대는 물론이고 40~50대까지 각 연령대 별로 나타나는 눈의 불편 증상은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게 맞는 시력교정술? 

뭐가 다르길래? 
 

시력교정술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라식과 라섹입니다. 수년 간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력교정술 종류도 다양해져 뉴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으로 더욱 세분화됐어요. 그럼 나에게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찾기 위한 필수관문, 우선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라식과 라섹은 눈의 검은 부분에 해당하는 각막에 레이저를 이용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두 수술 모두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렇지만 깎는 범위와 부위가 다르다는 차이가 있죠.

 

· 라식은? 

각막에는 각막상피라는 얇은 층이 있는데요. 라식은 각막의 가장 윗부분인 상피를 수평으로 깎아 뚜껑과 같은 절편을 만듭니다. 절편을 열어 그 아래의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고 열었던 각막절편을 그대로 덮어 수술을 마무리합니다.

 

· 라섹은? 

라섹은 각막 절편 생성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각막상피는 각막의 ‘부드러움’에 관여하는 부분으로 깔끔한 시야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빠르게 재생한다는 특징이 있죠. 라섹은 각막상피만 벗겨낸 후 그 아래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수술을 진행, 치료용 보호렌즈를 덮어 마무리합니다.

 

· 뉴스마일라식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방법으로 'S.M.I.L.E 기법(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이 적용된 시력교정술입니다. ‘작은 절개창을 통해서 각막조각편(렌티큘)을 빼내는 수술법’ 이라는 뜻이죠. 기존 라식, 라섹은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하는데요. 뉴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절개하지 않고 각막표면을 그대로 투과할 수 있는 펨토초 레이저를 사용해 각막 내부에 약 1~2mm만의 정교한 렌즈모양을 만들어 분리합니다.

 

 

 

시력교정술 선택하기 전

‘이것’만은 알고가자

 

레이저 시력교정술의 이름들이 서로 비슷하지만 ‘레이저를 사용한다’는 공통점 외에 이렇듯 실제 수술 방식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수술법에 따라 레이저 종류뿐만 아니라 각막 구조, 각막 절삭 정도, 안구건조증 발생의 차이 정도 등 다양한 요소가 달라집니다. 각기 다른 원리만큼 장점과 단점도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라식은 아프지도 않고, 회복도 빠르다?

 

각막상피에는 통증을 느끼는 통각 세포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라식 수술은 각막상피보다 깊은 부분을 깎기 때문에 통증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시술 후 몇달간 자외선을 주의해야 하는 라섹과는 달리 관리도 용이하죠. 주말 또는 하루이틀의 연차를 덧붙이면 시술은 물론 회복기간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시술입니다.

 

그러나 각막 절편을 절삭하는 과정과 레이저로 각막 실질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눈물 신경을 깎아 내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또 각막 절편을 덮은 후 상처가 회복되는 것이 아닌 그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라 고강도 운동이나 외부 충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각막이 절삭되는 양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기 때문에 초고도근시, 난시가 있다면 시술이 어렵습니다.


 

라섹은 아픈 대신 부작용은 적다? 

 

얇은 층을 이루는 각막상피만 제거하기 때문에 각막의 잔여량이 라식보다 많습니다. 각막이 얇거나 라식으로 수술하기 어려운 고도근시안에 적합한 수술 방법으로 추천됩니다. 외부충격에도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격한 운동이 필수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각막 절편이 생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눈물 신경 연결성이 유지돼 안구건조증 발생이 덜합니다.

 

그렇지만 각막상피가 재생되기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각막상피가 다시 자라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5일 정도로 수술 후 2~3일 정도 회복하는 동안 통증도 수반됩니다. 회복과정에서 각막상피가 비정상적으로 재생되면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각막 혼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고 회복기간 동안 자연광이 강한 곳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싸도 단점 없는 뉴스마일라식이 최고? 

 

일반 라식처럼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라섹처럼 각막상피를 벗겨내지도 않습니다. 이때문에 각막에 변형이 생기거나 통증을 수반하는 회복과정이 발생하지도 않죠. 라식과 라섹은 짧게는 이틀, 길게는 일주일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하지만 뉴스마일라식은 반나절 안에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다른 시력교정술에 비해 수술가격이 높은 편입니다.하지만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등 각막 절삭량이 많아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웠던 경우도 뉴스마일라식으로 시력 개선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령과 각막 상태 등 모든 경우에 뉴스마일라식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정밀 검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개인별 눈 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한 후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라식, 라섹, 뉴스마일라식 

몇 살까지 가능?

 

요즘은 이른바 ‘디지털 노안’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른 시력감퇴를 호소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보통 40대 중후반부터 찾아오는 노안 증상이 그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의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눈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 발생합니다.

 

앞서 시력교정술은 지난 6개월 간의 시력 변동이 없는 만 18세 이상의 성장이 멈춘 성인에게 적합하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이처럼 성인이 된 이후로도 ‘디지털 노안’과 같은 시력저하를 이유로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사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시력 감퇴 증상입니다. 신체 노화에 따라 눈도 노화가 진행되면 수정체의 조절능력이 감퇴해 사물을 볼 때, 특히 근거리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그렇지만 성장을 멈춘 성인일지라도 약 40~50대 중·장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일반적인 라식·라섹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상 생활의 불편 정도에 따라 안과 검진을 받고 그에 맞는 노안 교정 수술 등 또 다른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안과 의사가 알려주는 수술 전에 알면 좋은 꿀팁

 

Q. 시술 소요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각 시술에 따라 회복까지 며칠이 필요할까요?

A. 시술에 필요한 검사와 상담은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각막두께 외에도 각막 전면과 후면부 모양의 적정성, 각막 속 건강을 판단하는 강성도 측정 등으로 각막의 다양한 상태를 고려해 적합한 수술을 결정합니다. 수술 전 체계적인 검사는 수술만큼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고 주의사항 숙지 후 귀가해 휴식합니다. 검사부터 당일수술 시 약 4시간이면 하루 만에 진행 가능합니다. 눈에 이루어지는 수술인 만큼 회복기간 걱정되는 부분이 많으실텐데요!
 

개인마다 회복속도 및 통증정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라식수술의 경우 수술 당일날만 불편하며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라섹수술은 상피세포가 재생되는 2~3일동안 욱신거리는 통증 및 눈시림 증상으로인해 눈물이 많이 흘러 불편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시술 후 4일차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뉴스마일라식의 경우 3~5시간 이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평균 반나절 정도 불편할 수 있죠. 수술 당일 하루 정도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벌써 8월, 뉴스마일라식하고 여름휴가 바로 떠나도 될까요?

A. 뉴스마일라식은 회복 기간이 빨라 보통 1일 내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바쁜 직장인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죠. 수술 다음날 세안, 간단한 화장, 가벼운 운동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하루만에 진행할 수 있는 원데이 프로그램으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시술입니다.

수술 일주일 후부터는 조깅이나 스트레칭, 수영 등의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고, 한 달 후부터 파마와 염색, 구기종목 등의 격렬한 운동, 음주/흡연 등이 가능합니다. 물론 물놀이의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을 것을 권유합니다.

일주일 가량 회복기간을 가졌다면 비행기를 타는 것도 가능한데요. 비행기 내부는 무척 건조하기 때문에 안구 건조 증상으로 불편을 느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인공눈물을 점안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Q. 수술 받기 전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것이 있을까요?

A.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전 소프트렌즈는 1주일, 난시교정용 하드렌즈는 2주일 전부터 착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우리 눈의 각막이 압박을 받아 모양이 변형됩니다.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깎아 굴절을 교정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각막 모양에 따라서 수술계획을 수립하는데요. 각막이 눌리면서 변형된 상태로 시력을 교정하게 되면 추후 각막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면서 시력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Q. 점차 빨라지는 노안 발생시기, 어떻게 하죠?

A. 피할 수는 없지만 예방과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20-20-20 규칙에 따라 20분마다 20초 동안 20피트(약 6미터) 떨어진 곳을 바라보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눈의 조절력을 강화하는 눈 운동과 함께 충분한 수면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무엇보다 시력 저하가 걱정이라면 시력교정과 관계없이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수술은 단지 비싸거나, 단점 하나 없다는 것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때에 눈건강 상태에 맞는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니 언제든 결정을 늦추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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