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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당신에게 회사는 어떤 곳입니까?
[박용후의 관점] '월급주니 일하라'는 대표가 오래 못 가는 이유
2020. 10. 06 (화)

'회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나는가? 아침에 눈을 뜨면 가고 싶은 곳? 밥벌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곳?
'회사'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나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느 회사에서 경험한 몇 개월의 시간을 통해, ‘회사’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와 최고경영자의 역할에 대한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참으로 특이한 경험이었다. 한 사람으로 인해 여러 사람이,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이 불편해했고, 힘들어했고, 어떤 사람은 공포를 느꼈다. 그나마 갈 곳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회사를 찾아 떠났고, 그 자리는 계속되는 구인광고를 통해 채워졌다. 그를 대하는 시간의 크기만큼 사람들은 힘들어했고, 고통도 그만큼 커졌다. 떠날 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아직도 남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들도 언젠가는 떠날 것이다.
못 견디고 떠나는 사람, 비겁하게 타협하는 사람, 그냥 그 상황을 무시하는 사람까지… 참으로 많은 인간 군상을 봤다. 인지상정이 무시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식을 벗어난 폭언과 인권 무시도, 그 회사라는 테두리 안에서 법(法)이었고, 말없이 인정됐다.
그 고통의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술자리에서 그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것 밖에는 없었다. 모든 것이 묵과되거나 무시되었다. 고통의 비명도, 간절하고 애절한 호소도 메아리 없는 허망한 외침이었다(나는 그것을 무시하는 CEO에게 '애써 외면'이라는 표현으로 말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외면' 앞에 있는 '애써'라는 표현을 빼야 할 것 같다).
'회사(會社)'라는 단어를 보자! 한자로는 모을 '회(會)', 모일 '사(社)'자를 쓴다. 영어로는 Company다. 'Com'은 '함께'라는 의미가 있고, 'pan'은 '빵'이라는 뜻이다. '함께 빵을 먹는 사람' 우리 말로 하면 '식구(食口)'와 비슷한 뜻일 게다. 즉 벗이나 동료, 가족을 뜻한다. 함께 빵을 먹는 사람들이 왜 모으고 모이는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능력이 다르고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에 함께(Com) 빵(pany)을 먹으며, 모으고(회) 모여서(회) 일하는 것이다.
다시 그 회사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고통의 원인이었던 그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이 '감히'라는 표현이었다. 이 말을 듣는 대상이 무례하거나 건방지다는 뜻이 바탕에 깔려 있으리라. 그 말 다음에 '내가 이 일을 몇 년을 했는데'가 뒤를 잇는다. 정리하면 '내 경험 앞에 무엇을 안다고 그러느냐?'라는 뜻이었다. 주변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의 무지를 겸손히 설명하려 했던 직원은 또다시 '감히 나를 가르치려 드느냐?'는 큰 목소리 앞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 광경을 보면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의 한 부분이 떠올랐다. 어린 왕자와 왕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누구에게든 그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하는 법이니라. 권위는 무엇보다도 이성에 근거를 두어야 하느니라. 만일 네가 너의 백성에게 바다에 몸을 던지라고 명령한다면 그들은 폭동을 일으킬 것이다. 내가 복종을 요구할 권한을 갖는 것은 나의 명령들이 이치에 맞는 까닭이다."
아침이 되면 직장으로 출근을 해야 한다. 회사에 대한 생각이 사람마다 다르고, 출근길을 나서는 이들의 마음 또한 모두 다르겠지만 회사는 식구들이 모여 한 뜻을 가지고 서로 다른 능력을 더해 꿈을 이뤄가는 공간이 돼야 한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생각을 더하는 회사는 구성원 전체가 즐겁고 효율도 올라간다. 강압적이고 위압적이며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회사에 발전이라는 단어는 없다. 회사는 먹고 살기 위해 아침잠에서 깨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곳이 돼서는 안 된다.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생활이 불행하면 인생의 대부분도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일해야 하는 이유로 '월급을 준다'는 것만 제시하는 오너는 도태될 것이다. 왜냐하면 오너가 직원들의 능력을 ‘밥 먹고 살 만큼’ 밖에 보지 않으니, 직원들 역시 그 정도의 능력만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사라!
보다듬어라!
격려하라!
너를 믿는다고 말하라!
네가 해낼 수 있다고 말하라!
그리고 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진심을 다해 회사가 도와줘라!
그러면
직원들은 그들이 가진 것 이상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회사'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나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느 회사에서 경험한 몇 개월의 시간을 통해, ‘회사’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와 최고경영자의 역할에 대한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참으로 특이한 경험이었다. 한 사람으로 인해 여러 사람이,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이 불편해했고, 힘들어했고, 어떤 사람은 공포를 느꼈다. 그나마 갈 곳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회사를 찾아 떠났고, 그 자리는 계속되는 구인광고를 통해 채워졌다. 그를 대하는 시간의 크기만큼 사람들은 힘들어했고, 고통도 그만큼 커졌다. 떠날 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아직도 남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들도 언젠가는 떠날 것이다.
못 견디고 떠나는 사람, 비겁하게 타협하는 사람, 그냥 그 상황을 무시하는 사람까지… 참으로 많은 인간 군상을 봤다. 인지상정이 무시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식을 벗어난 폭언과 인권 무시도, 그 회사라는 테두리 안에서 법(法)이었고, 말없이 인정됐다.
그 고통의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술자리에서 그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것 밖에는 없었다. 모든 것이 묵과되거나 무시되었다. 고통의 비명도, 간절하고 애절한 호소도 메아리 없는 허망한 외침이었다(나는 그것을 무시하는 CEO에게 '애써 외면'이라는 표현으로 말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외면' 앞에 있는 '애써'라는 표현을 빼야 할 것 같다).
'회사(會社)'라는 단어를 보자! 한자로는 모을 '회(會)', 모일 '사(社)'자를 쓴다. 영어로는 Company다. 'Com'은 '함께'라는 의미가 있고, 'pan'은 '빵'이라는 뜻이다. '함께 빵을 먹는 사람' 우리 말로 하면 '식구(食口)'와 비슷한 뜻일 게다. 즉 벗이나 동료, 가족을 뜻한다. 함께 빵을 먹는 사람들이 왜 모으고 모이는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능력이 다르고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에 함께(Com) 빵(pany)을 먹으며, 모으고(회) 모여서(회) 일하는 것이다.
다시 그 회사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고통의 원인이었던 그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이 '감히'라는 표현이었다. 이 말을 듣는 대상이 무례하거나 건방지다는 뜻이 바탕에 깔려 있으리라. 그 말 다음에 '내가 이 일을 몇 년을 했는데'가 뒤를 잇는다. 정리하면 '내 경험 앞에 무엇을 안다고 그러느냐?'라는 뜻이었다. 주변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의 무지를 겸손히 설명하려 했던 직원은 또다시 '감히 나를 가르치려 드느냐?'는 큰 목소리 앞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 광경을 보면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의 한 부분이 떠올랐다. 어린 왕자와 왕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누구에게든 그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하는 법이니라. 권위는 무엇보다도 이성에 근거를 두어야 하느니라. 만일 네가 너의 백성에게 바다에 몸을 던지라고 명령한다면 그들은 폭동을 일으킬 것이다. 내가 복종을 요구할 권한을 갖는 것은 나의 명령들이 이치에 맞는 까닭이다."
아침이 되면 직장으로 출근을 해야 한다. 회사에 대한 생각이 사람마다 다르고, 출근길을 나서는 이들의 마음 또한 모두 다르겠지만 회사는 식구들이 모여 한 뜻을 가지고 서로 다른 능력을 더해 꿈을 이뤄가는 공간이 돼야 한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생각을 더하는 회사는 구성원 전체가 즐겁고 효율도 올라간다. 강압적이고 위압적이며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회사에 발전이라는 단어는 없다. 회사는 먹고 살기 위해 아침잠에서 깨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곳이 돼서는 안 된다.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생활이 불행하면 인생의 대부분도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일해야 하는 이유로 '월급을 준다'는 것만 제시하는 오너는 도태될 것이다. 왜냐하면 오너가 직원들의 능력을 ‘밥 먹고 살 만큼’ 밖에 보지 않으니, 직원들 역시 그 정도의 능력만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사라!
보다듬어라!
격려하라!
너를 믿는다고 말하라!
네가 해낼 수 있다고 말하라!
그리고 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진심을 다해 회사가 도와줘라!
그러면
직원들은 그들이 가진 것 이상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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