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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밀리언즈의 랜선 삼계탕 파티
[디밀 컬처] 연결을 지향하는 디밀의 조직문화
올해 여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후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과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7월이 이어졌어요. 밀리언즈(디밀의 구성원을 부르는 애칭)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폭염으로 많이 지쳤는데요. 디밀은 밀리언즈의 코로나19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추어 7월 26일부터 전사 재택 근무를 시행했어요. 사옥인 디밀 테라스빌딩은 가로수길에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아, 방역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했는데요. 현재는 주1회 전사 방역과 재택 근무 권고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동참하고 있어요. 디밀이 속해있는 더 큰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디밀을 구성하고 있는 밀리언즈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덥닭데이' 이벤트를 열었어요. 직접 가지는 못하고, 언택트로 배송합니다. 스낵24의 건강탕 세트. 말복인 8월 10일에 정확히 밀리언즈의 집으로 배송되었어요. ©차영우 HR팀에서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밀리언즈의 집으로 8월 10일에 맞추어 스낵24의 건강탕 세트를 보내주었어요. 말복에 맞추어 밀리언즈는 능이삼게탕 밀키트와 견과류, 에너지바와 같은 간식을 받았어요. 단순히 삼계탕 밀키트를 각자 집에서 해먹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슬랙*에 인증샷을 공유하고, 그 중 베스트 인증샷을 뽑아 '3단 간식빌딩'을 보내주기로 했는데요. 과자로 가득찬 간식빌딩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밀리언즈에게는 소중한 에너지원입니다. *디밀에서는 업무 협업 툴로 슬랙(Slacks)을 사용해요. 베스트 리뷰어를 찾습니다. FROM 디밀 HR팀, 여전히 feat.스낵24 3층 간식빌딩을 차지하기 위한 밀리언즈의 랜선 삼계탕 파티를 시작해볼까요?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과 함께 인증샷을 보내준 밀리언즈가 있습니다. "이게 뭔데?"라는 대사와 함께 건강탕을 살펴보고 있는 '둥이'와 능이삼계탕은 고양이가 먹기에 너무 짜서, 대신 닭가슴살 간식을 먹고 있는 구름이도 있습니다. '둥이'는 디밀 마스코트 투표를 통해 선정된 디밀 마스코트이기도 하죠.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만큼 "오늘의 집" 랜선 집들이처럼 다양한 배경의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어요. 같은 건강탕 세트인데 모두 촬영하는 배경이나 구도가 달라요. 건강탕 세트의 구성 뿐만 아니라 삼계탕도 중요하죠. 재택 근무 간에 점심을 잘 챙기기 어려웠는데 밀키트라서 쉽게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는 후기도 올라왔씁니다. 재택 근무를 하면서 소홀해지기 쉬운 점심 식사를 잘 챙겨먹을 수 있었는데요. 간편하게 복날에 삼계탕을 잘 챙겨 먹을 수 있도록 밀키트를 선택한 HR팀의 센스. 칭찬합니다. 8월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인증샷 이벤트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바로 8월 19일, 오늘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했어요. 밀리언즈의 개성이 녹아있는 인증샷 릴레이 중에서도 베스트 컷은 무엇일까요. 먼저 심사평부터 살펴볼까요? ★☆★☆★ 과감하다. 기존의 틀을 깨는 구도와 색감! 160만 화소급 애니콜 화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더스트리얼 감성의 작품 – Heather.L 정교하다. 화질이며 캡션, 정교하게 흩뿌려놓은 것 같은 구도까지 모두 계산된 것이 분명하다. -Elaine.R ★☆★☆★ 디밀 심사 위원단의 찬사를 받은 베스트 리뷰 지금 공개합니다. 유종님의 인증샷은 원래 응모 채널에 올라온 사진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본 단비님은 이 작품이 묻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응모 막바지에 이르러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아무도 몰랐을 법한 명작을 세상에 나오게 해준 단비님이 '3층 간식빌딩'을 상품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구성원들에게도 즐거운 한 끼를 선물했습니다. 유난히 힘들었던 2021년의 여름을 밀리언즈는 유쾌하게 보냈습니다.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Y 밀리언즈 CONTENTS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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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밀은 유니콘 기업이 된다. 확신한다."
[밀리언즈 인터뷰] 김정근, 디밀(DMIL) 경영전략실장
디퍼런트밀리언즈(이하 디밀)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에 맞춰 조직도 커 나가기 위해서는 시간과 사람 같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디밀의 김정근 경영전략실장은 회사를 그 방향에 맞게 제대로 운영하도록 돕고 있다. 디밀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조직의 ‘엔지니어링’을 책임지는 셈이다. *유니콘 기업 : 회사 가치가 미화 10억 달러 이상으로, 창업한 지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 -경영전략실장은 '디밀의 엔지니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가 실제로 움직이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요. 디밀은 최근에 양적 성장을 이루었죠. 150억 원 투자를 받았고 신사옥으로 이전했고 밀리언즈**의 수는 1년 전에 비해 5배로 늘었어요. 몇 개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죠. 그러면서 조직문화, 인사, 회계, 세무, 총무를 포함하여 회사를 실제로 운영하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을 전사적 관점에서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 경영전략 업무를 택했어요. **밀리언즈 : 디밀 리더십과 모든 팀원을 포함한 전체 구성원을 부르는 애칭 -디밀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는 경영전략과는 다른 업무를 제안받으셨나요? 이전에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CEO인 헌주님의 제안을 받아 겸직 형태로 합류했어요. 디밀에 없었던 신규 사업을 론칭하는 파트너로서 디밀과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그런데 일을 할수록 디밀의 핵심 역량을 키우고,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일들을 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그래서 최초로 제안받았던 신사업은 정리하고 디밀에 필요한 일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VC 등 투자자 IR 준비, 투자 심사 팔로업, 신사옥 인테리어 총괄 등이었죠. -창업을 준비하셨다고 하는데 정근님이 가진 커리어 목표도 궁금합니다. 멀리 봤을 때 제 목표는 창업이에요. 시기의 문제일 뿐 창업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에 앞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제가 몸 담고 있는 디밀을 '유니콘 기업'으로 만드는 겁니다. -창업에 앞서 디밀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게 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창업자의 관점을 가지고 디밀 소속으로 먼저 성공하고 싶어요. 우리 조직의 급격한 성장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폭발적인 확장과 견고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시스템이 공존하도록 만드는 것이 제 목표이기도 합니다. 제가 디밀의 성공에 기여한만큼 디밀도 저에게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이것이 디밀의 조직문화인 '이타적 이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거대한 목표잖아요.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지치지 않고 일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정근님은 지금 디밀에서 성취감을 느끼시나요? 2020년 8월, 강남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꿈이었어요. 그런데 15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뒤 구체적 진실로서 목표를 이루어 가는 중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김정근 경영전략실장. ©FA Photos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어가고 있는 정근님에게 '직장인으로서 나’와 '퇴근한 뒤 나’가 다른 페르소나일까요? ‘본캐’와 ‘부캐’처럼요. 업무를 하는 ‘나’와 퇴근한 뒤 ‘나’ 모두 하나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을 보고 왔는데요. 교황이 다비드 상을 보고 미켈란젤로에게 물었어요. “당신은 다비드 상 같은 훌륭한 작품을 어떻게 만들 수 있었습니까?” 미켈란젤로는 바로 대답했어요. “아주 간단합니다. 다비드와 관련 없는 것은 모두 덜어냈습니다.” 저는 그만큼 미켈란젤로가 작품에 몰입했기 때문에 시간을 초월하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지금 저는 디밀 소속이면서 창업자로서 주체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고, 목표는 인생 어느 때보다 높은 곳에 있어요. 성취를 위해 하루하루 보내고 있고, 이루어 가고 있어서 모든 순간이 ‘본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치열하게 '하나의 나’로 살고 있는 지금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저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고 제가 원하는 것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와 밀리언즈의 성공 만을 위해 제가 노력하고 있고 그것을 CEO인 헌주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알고 있죠. 그래서 밀리언즈들이 저에게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제게는 미션이 또 있어요. 리더십의 일원으로 동료들이 커리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성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 미션을 달성했을 때 밀리언즈들은 어느 때보다 크게 성장하고 주위로부터 박수를 받게 되겠죠. 이 방향으로 꾸준히 갈 수 있어서 만족하고 이 환경에 감사합니다. -디밀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동료입니다. 헌주님, 지수님을 포함해 정률님, 희운님, 성희님, 현지님, 아현님, 지예님, 정현님, 미나님 등 밀리언즈들의 도움이 제가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그리고 힘이 되어주는 동료들과 함께 잠재력 큰 산업군인 뷰티와 뉴미디어 시장에서 일한다는 점이요. 시장이 가진 성장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목표도 높게 설정할 수 있었고 가슴 뛰는 시장의 최전선에서 사업 전반을 체험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경영전략실장이란 “사업 운영 전반에 필요한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역할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 경영 자원에는 인적 자원도 포함될텐데 앞으로 어떤 분이 동료로 합류하면 좋을 것 같나요? 우리는 반드시 성장하고 성공해요. 그 성공을 즐겁고 빠르게 달성하느냐 아니면 지지부진하고 답답하게 달성하느냐의 차이가 있죠. 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동료라고 생각해요. 개인이 성공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누구보다 이타적인 태도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좋은 회사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해요. 디밀에서도 밀리언즈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성장과 성공을 지향하고 삶의 태도가 좋은 사람들을 밀리언즈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정근님 답변 스타트업은 스피드가 잠재력이기 때문에 마감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이 좋아요. 나머지 미완성된 30%는 밀리언즈와 함께 채워서 100%로 만들면 됩니다. ... 그런데 꼭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나요? 업무를 120%로 해내고, 마감도 잘 지키는 사람이 제일 좋습니다. 자신의 한계에 끝없이 도전해서 누구보다 잘 하고 믿을 수 있는 동료가 되어야 합니다. 만족하고 넘어가는 순간이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 스스로 먼저 두 가지 모두 잘 하는 동료가 되도록 가장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밀의 조직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델퍼 제도’다. 델퍼는 디밀(DMIL)과 헬퍼(HELPER)를 결합한 단어로 ‘이 달에 나의 성공에 가장 기여한 동료’를 투표로 뽑는 제도다. 단순히 우수사원을 투표로 뽑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이유를 들면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적어야 한다. 2020년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처음 선정하기 시작했는데, 김정근 경영전략실장은 첫번째 델퍼로 선정됐다. 디밀에서는 매달 '델퍼(DELPER)'를 뽑는다. 부상으로 델퍼의 모습을 3D 피규어로 제작하여 디밀 테라스 빌딩 1층 라운지 명예의 전당에 전시해둔다. -델퍼(DELPER)를 한 문장으로 정의해 주세요. '나의 성공에 기여해 줄 동료의 성공을 지혜롭게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밀에서 동료의 성공을 지혜롭게 도와주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할까요? "도움을 준다"라는 말 때문인지 ‘내가 상대방에게 해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도움이란 "받아들이는 상대방의 기준으로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델퍼란 동료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 지, 그 사람 기준에서 계속 살피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알아차렸을 때는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죠. -델퍼는 디밀의 조직문화인 ‘이타적 이기주의’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방법이잖아요. 정근님이 생각하는 이타적 이기주의란 무엇인가요? 태극기에 있는 태극 문양과 비슷한 것 같아요. 태극 문양의 음과 양처럼 대척점에 있으면서도 하나로 묶여있는 개념이 이타적 이기주의라고 생각해요. 이타적이기만 한 사람은 비영리단체로 가야하고, 이기적이기만 한 사람은 디밀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타적 이기주의에서 오히려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이기주의와 관련된 부분이에요. -저도 이타적 이기주의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이타적인 부분에 더 중점을 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기적인 모습’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자기 스스로 높은 목표를 세운 뒤에 전략적 사고를 하면서 나 뿐만 아니라 나를 기능적, 정신적으로 지원해주는 나의 동료를 성장시키는 사람이 이타적 이기주의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 개인은 한계가 있지만 개인이 모인 팀이 하나가 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빠르게 성공하고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이타적 이기주의라는 태도는 결국 스스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이로운 태도라는 뜻으로 읽혀요. 이타적 이기주의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동료와 함께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이타적인 태도를 취하는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밀 테라스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김정근 실장은 공간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외부 손님이 찾아오는 1층 라운지는 디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드러날 수 있도록 색, 소품 등의 배치 뿐만 아니라 향기와 음악도 디밀의 브랜드가 드러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하루 중 시간이 날 때마다 라운지에 커스텀한 향 '규장'을 입힌다. 김정근 실장이 생각하는 이타적 이기주의를 실천하면서 디밀 브랜딩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이타적인 태도를 가지고 동료를 돕다 보면 문득 “이게 나중에 내 성공에 도움이 될까?”같은 회의감이 들지는 않나요? 저는 특별히 회의감이 든 적은 없었어요. 동료의 성공만을 돕는다면 이타적이지만 내 성공에 도움은 안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 목표와 성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먼저 짜고 그것을 동료들과 자유롭게 논의하고, 의견을 경청하면서 계획을 정교하게 다듬어요. 그러면서 동료의 성공을 도우며 이타적 이기주의자로서 태도를 유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타적 이기주의자를 이타주의자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 역시도 이타적 이기주의에 대해 생각하면 이타주의를 바탕으로 한 호혜적인 태도였어요. 내가 동료에게 잘 해주었을 때, 동료도 나에게 잘 해준다는 사회 계약과 같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이건 결국 이타주의적인 태도를 더 강조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저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먼저 스스로 성공의 지점을 정하고 단계 별로 실행하는 과정에서 동료에게 도움을 준다면 어떨까요?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한 행동이지만 받는 사람은 도움이 된다고 느끼겠죠. 성공과 도움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아야 해요. -균형이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과연 이 도움이 내 성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동료가 성공하는 데에 도움은 주었지만 자신은 만족할 만한 성공의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일 겁니다. 그럴 때 의사소통이 필요합니다. 동료의 성공을 축하해주고 나의 성공을 위해서 성공한 동료에게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세요.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이타적 이기주의에서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성공을 위한 도움이 순환되는 구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죠. 내가 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야 기름이 아니라 물을 받을 수 있죠. 저는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 사람, 특히 본인 생각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은 성공하기 어렵고 성과를 내기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동료의 성공에 기여했기 때문에 동료는 ‘물’을 구해줄 것이에요. 만약 성공에 대한 도움만 요청하는 이기주의자는 디밀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도움을 주는 것, 도움이 필요한 것 등 활발하게 밀리언즈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요. -델퍼로 선정되면 디밀 안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성취감 뿐만 아니라 상금 20만 원도 받잖아요. 상금은 어떻게 쓰셨나요?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렸어요. 효도에 대해서 종종 생각하는데 크고 거창한 일이 아니라 소소하게 여러가지를 챙겨드리는 게 효도같아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작은 것이라도 부모님께 해드리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디밀 내부의 브릿지이며 겸손한 리더를 지향하는 김정근입니다. 제가 마음 속으로 멘토로 생각하는 타사의 CEO께서 해주신 간곡한 조언이 있어요. “겸손하라.” 마음 속에 이 말을 새기고 있어요. 매일 먼저 출근해서 지하 1층부터 조명을 켜고 쓰레기를 줍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겸손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모든 콘텐츠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Y 차영우, FA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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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밀은 엄청 특이한 거예요.
[밀리언즈 인터뷰] 권단비, 재무경영팀 뉴 밀리언
디밀에 새로 합류한 권단비는 인터뷰에 앞서 걱정이 많았다.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많은 정보)를 쏟아낼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사옥 인근 카페로 가는 동안에도 계속 대화가 이어졌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첫 질문을 받자, 처음으로 말 소리가 멎었다. "다른 질문에는 다 술술술 대답할 수 있는데 저에 대해서는 말을 잘 못하겠어요. 저는 3월 29일에 디밀에 합류한 권단비입니다. 재경팀 막내에요." 자기소개였다. 권단비, 디밀 경영전략실 재무경영팀에 새로 합류했다. ©차영우 디밀에서는 이메일을 만들고 슬랙 닉네임을 위해서 영어 이름을 하나 만들어야 하잖아요. 단비님은 영어 이름 지을 때 친구들과 상의했다고 들었어요. 어떤 친구들에게 고민을 이야기해요? 상의하는 친구들은 정해져 있어요. 고등학교 친구들이나 최근에 친해진 셰어하우스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봐요. 저랑 결이 맞는 친구들이에요. 닉네임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결정하는 편이에요? 혼자서는 결정을 잘 못하겠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묻고 생각을 들어봐요.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판단하죠. 보통 이렇게 결정하는 것 같아요. 제가 신념이 없는 것 같아요. 갈대같아. 의견을 무조건 따르는 건 아니잖아요.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스스로 조율하는 건 신념이 있는 것이라고 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제가 세운 기준이 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친구들 의견에 좌지우지 되는 것 같아요. 아! 다행인 건 주위에 나쁜 친구가 없다는 거에요. 제가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의견을 주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배울 점이 보이면 생각하죠. 저건 배워야겠다. 셰어하우스 친구들에게도 물어본다고 했잖아요. 지금 셰어하우스에서 살아요? 지금은 독립했어요. 셰어하우스는 서울에 있는 회사에 합류가 결정되면서 들어가게 되었어요. 너무 급하게 날짜가 정해져서 집을 알아볼 시간이 없었어요. 출근은 해야 하는데 고시원은 가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셰어하우스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셰어하우스에서 사는 동안 만난 친구들과 잘 맞았나봐요. 고민을 나눌 정도잖아요. 운영했던 분이 파티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퇴근하고 모여서 맥주를 마시며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기도 했어요. 환영회, 송별회도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그때 같이 살았던 친구들이랑 여행도 갔어요.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대요. 그러니까 좀 좋더라고요. 우리가 특별했구나. 2019년,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어요. 오래 지냈던 공간에서 떨어져 나왔는데 외롭지는 않아요? 익숙한 공간이 아니잖아요. 제가 뷰티 전공을 했어요. 그러니까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리고 회사에서 만나 친구가 된 사람들도 많아요. 그래서 다짜고자 '뭐해요, 놀래요?'하고 연락하기도 해요. 같이 대학교를 다녔던 부산 친구들이랑은 서로 사이버 친구라고 놀리면서 지내요. 자주 못보니까요. 그래도 디밀에 와도 사람이 있고 당장 오늘 저녁에 약속을 잡을 친구들이 있어서 외롭지는 않아요. 고향은 창원이고, 고등학교는 대구에서 나왔어요. 부산을 거쳐 지금은 서울에서 일해요. 여러 도시에서 생활을 했는데 서울로 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서울로 오기 전에는 부산에 직장을 잡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마음을 접었죠. 처우나 격주 토요일 근무하는 회사가 꽤 있다거나 젊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등이 아쉬웠죠. 부산 바다는 있지만요. 대구는 정말 더웠던 기억이 있고, 창원은 슬로건대로 살기 좋아요. 도로가 뻥뻥 뚫려 있고, 나무도 많고 봄에 벚꽃도 많이 피고요. 서울은 별거 있나요? 별거 있죠. 슈퍼카들이 도로에 지나가고 식당에서 연예인도 마주치잖아요. 어느 날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정재 배우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문화생활도 많이 달라요. 결정적으로 교통이 정말 잘 되어 있어요. 서울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이 너무 많은 것만 빼면요. 권단비가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살았던 셰어하우스. ©권단비  그리고 이제는 디밀 재무경영팀(이하 재경팀)에 합류했어요. 회계, 재무 전공이 아니었는데 이 직무를 어떻게 선택했어요? 원래 전공은 토탈 뷰티였어요. 머리부터 발 끝까지 미용과 관련된 건 모두 배웠죠. 가진 미용 자격증이 열 개도 넘어요. 일을 시작했는데 손을 다쳐서 미용 일을 계속 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되니까 막막했어요.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볼까? 그런데 진짜 친한 친구가 자기는 경영지원 쪽으로 편입을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한테 잘 맞는다고 했어요. 진로를 다시 결정해야 할 때도 친구가 도움이 되었네요? 맞아요. 저도 그 친구 따라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막상 회계 공부를 시작했는데 저한테도 잘 맞았어요. 그래서 한국세무사회에서 하는 전산회계 2급 시험에 응시했죠. 다행히 쉬운 시험이라서 합격했어요. 합격하고 나니까 정말 나랑 잘 맞는 것 같았어요.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어요. 회계 업무가 잘 맞는다고 했는데 그럼 미용 보다 더 재밌어요? 아니요. 솔직히 미용 쪽이 더 재밌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 분들이랑 대화하면 제가 알 수 없었던 주제들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새로운 걸 많이 배웠어요. 그런데 회계랑 재무 업무는 사무실 지박령이잖아요. 그래서 미용 쪽이 더 재미있어요. 하지만 회계 업무는 좋아해요. 이 일을 하면서 새로운 제 모습을 알게 되었거든요. 숨어있던 재능을 발견했어요? 회계 업무를 하기 전까지는 한 번도 제가 스스로를 꼼꼼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까 제가 생각보다 더 꼼꼼하더라고요. 단비님이 스스로 재능을 깨닫고 소름이 돋은 순간이 있었어요? 꼼꼼하다기 보다 야무진 게 맞는 것 같아요. 전 회사에서 사수도 없이 저 혼자 회계, 총무, 재무를 하는 첫 담당자였어요. 그래서 관련 파일을 받았는데 내용이 다 헝클어져 있는 거죠. 회계는 딱딱 맞춰야 하는 건데, 어긋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부딪히면서 업체마다 전화해서 일일이 확인하면서 맞추어 나갔어요. 그 때 느꼈죠. 내가 이런 부분까지 할 수 있구나. 좀 야무지구나. 야무진 단비님이 디밀에 합류하게 된 이유도 좀 궁금해요. 디밀의 어떤 부분이 제일 끌렸어요? 주 35시간 근무요. 저는 근무 시간이 짧은 게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해요. 입사 지원하면서도 주 40시간이 아니라고? 이게 가능한가? 물음표, 물음표. 진짜로 35시간만 일하는 게 되는 건가? 그래서 할 수 있는 검색은 다 해봤어요. 사실 검색해도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잖아요. 어느 사이트를 주로 찾아봤어요? 우선 잡플래닛 검색하고 구글, 네이버 블로그 모두 찾아왔어요. 특히 블로그에 정보가 제일 많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 타운홀 미팅*도 하고 있었고 직원들 사이가 끈끈해 보였어요. 게다가 대표인 헌주님은 신학을 공부하셨잖아요. 회사가 신세계였어요. *2020년 10월 타운홀미팅 이후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줌(Zoom)과 뉴스레터 콘텐츠 등을 활용해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진행 중이다. 오히려 회사가 신세계처럼 보여서 입사 지원을 망설이지는 않았어요? 신기하고 좋았어요. 재무, 회계 쪽은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하고 팀이 어떤 분위기인지 조금 찾아보면 파악이 되거든요. 그런데 디밀은 예측이 안되는 거예요. 게다가 사옥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면접을 보러 회사에 왔는데 건물이 너무 예쁜 거예요. 엄청 잘 되는 회사인가. 그렇게 생각했죠. 디밀 테라스빌딩을 보고 디밀에 더 합류하고 싶어졌어요? 사실 디밀에 합류하고 싶다고 결심한 건 블로그에서 9월 타운홀 미팅 콘텐츠를 보고 난 뒤였어요. 저런 분위기의 회사라면 입사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또래가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을 하기는 했어요. 어때요, 입사하고 나니까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가요? 아직까지는 예상과 같아요. 딱딱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책상이 오픈형인 것도 걱정이 됐는데 오히려 각자 일이 바빠서 파티션이 없어도 자기 일에만 집중하시고, 근황 토크 하기도 좋아요. 대화를 하면서 세대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아요? 세대 차이도 안 느껴져요. 입사하고 CFO(Chief of Financial Officer)인 범수님이랑 밥을 같이 먹는데 줄임말 이야기가 나왔어요. 제가 느끼기엔 범수님이 신세대 언어를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으신 것 같았어요. 신세대 언어라고 하는 것부터 세대 차이가 좀 나는 것 아니에요? 아, 그렇구나. 나나봐요! 범수님은 재무, 회계 업무의 총 책임자인 CFO잖아요. 줄임말 알려달라고 하고, 신세대 언어 배우고 싶어하는 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더 좋아요. 제가 아는 말 더 많이 알려드리고 싶어요. "킹받네"같은 말 알려드리고 싶어요. "무야호"는 안다고 하시더라고요. "뚝딱거리는 것 같아요." 사진 촬영 내내 권단비는 뚝딱거리는 것 같다며 어색해했다. ©차영우 인터뷰를 하는 날이 디밀에 합류한 지, 딱 일주일째 되는 날이에요. 그래서 오늘 물어봐야 할 것 같았어요. 앞으로 디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 연결회계를 배우고 잘 해보고 싶어요. 연결회계라는 게 디밀 본사와 그룹 내 자회사의 재무를 연결시키는 것이에요. 직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는 회계, 재무, 총무, 인사 등 여러가지 일을 모두 다 했는데 디밀에서는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저는 회계, 재무 파트 업무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몰라요. 그래서 회계, 재무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스타트업에 지원할 때 어떤 목표를 가지고 무슨 마음가짐으로 오시는 지 짐작조차 할 수가 없거든요. 재무는 루틴이 있는 업무잖아요. 월 초에는 어떤 일을 해야하고, 월말에는 또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정해져 있으니까요. 디밀 안에서는 연결회계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배우고 싶어요. 그러면 자연히 제 몸값도 올라가지 않을까요? 최종 목표는 아직 없어요. 그냥 지금 맡은 일을 열심히 하자.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새로 배우고 싶은 게 생기겠죠? 지금 디밀 재경팀은 계속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요. 단비님이 면접 준비를 위해 블로그를 읽으셨듯이 또 어느 지원자 분이 이 인터뷰를 읽을지도 모르잖아요. 어떻게 면접을 준비했어요? 우선 잡플래닛에서 면접 후기를 찾아봤죠. 그런데 다 불합격 후기만 있고 합격 후기가 없는 거예요. 큰일났다. 걱정은 됐는데 면접을 잘 볼 자신은 있었어요. 제가 질문을 받으면 대답은 정말 잘 하거든요. 지원하면서 붙을 자신이 있었어요? 우선 채용하는 직무의 업무 설명(JD, Job Discription)을 봤는데,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였어요. 그러니 업무에 대해서 대답을 잘 할 자신이 있었죠. 직무랑 제 능력이 잘 맞아서 면접 준비가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막상 면접을 보고 집에 오니까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앞으로 재경팀에서 같이 일할 동료 분이 둘 중 어떤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일이 완성도가 70%지만 마감을 잘 지키는 사람 VS 일의 완성도는 120%지만 마감을 어기는 사람. 70%요. 완벽주의 좋죠. 하지만 저희는 신고 기간처럼 시간을 맞춰야 하는 업무가 많아요. 그걸 어기면 안돼요. 그럼 기간을 지키는 것도 완성도에 포함된다고 봐야 할까요? 예를 들어 신고를 마쳤어요. 그런데 나중에 실수가 발견되잖아요. 그러면 가산세를 내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항목 하나 때문에 모두 다 뜯어 고쳐야 하는 경우도 있죠. 고르기 힘드네요. 하지만 마감은 지켜야 해요. 단비님은 어느 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저는 마감을 지켜요. 근데 업무를 100%로 맞추기 위해서 야근을 하겠죠? 근무 시간 안에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지만, 내가 모자랐다? 그럼 야근을 할 것 같아요. 주35시간 근무가 매력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야근을 많이 하면 업무 시간이 늘어나잖아요. 평균으로 따지면 근무 시간이 적은 거니까요. 저에는 4개월동안 매일, 9시 30분 출근 22시 30분 퇴근했어요. 그래서 근무 시간에 제가 더 예민한 것 같아요. "창원은 도로도 잘 뚫려있고, 벚꽃도 많이 피어요. 슬로건처럼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권단비 지금은 전공과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럼 앞으로도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게 될 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니 커리어와 상관없이 단비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거창한 꿈은 없고, 취미로 떡 케이크 만드는 걸 배우고 싶어요. 레터링은 어려울 것 같은데 앙금 꽃은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장사는 안 하더라도 앙금 꽃을 올린 떡 케이크를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어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접수조차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배우고 싶어요. 앙금 꽃을 만들고, 미용을 배웠어요. 손을 써서 하는 일을 좋아해요? 약속이 없으면 혼자 밖으로 나가진 않거든요. 2주 동안 집 밖에 안 나간 적도 있어요. 집에서 혼자 네일 아트 하고, 숫자에 맞춰 색칠하는 피포페인팅을 했어요. 손 쓰는 일 좋아해요. 지금까지 손을 써서 했던 일 중에 제일 재밌었던 것이 있었어요? 무엇이든지 할 때마다 재밌어요. 대신 판이 커지면 버거워요. 조금씩, 작은 것들을 해야해요. 뷰티를 전문적으로 배운 단비님이 '지금 이 시대의 뷰티'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19 때문에 체력, 건강 관리가 중요해진 것 같아요. <오늘부터 운동뚱>이 유명해졌잖아요. 뚱뚱하더라도 운동을 하면 낯빛이 바뀌었다. 얼굴에서 빛이 난다. 이런 것도 뷰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 저도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여러 도시에서 살아온 단비님이 보기에 디밀은 어떤 색이에요? 디밀의 색깔은 블랙. 죄다 블랙 밖에 없어요. 그런데 모든 색깔을 다 섞으면 블랙이잖아요. 디밀이 점점 커지고 있고 다른 사업에 손을 뻗으면서 섞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블랙. 마지막 질문이에요. 자기 소개 한 번 더 부탁드려요. 못하겠어요. 저는 뭘까요? 지금까지 저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저도 잘 모르겠네요.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ER 권단비, 차영우 DESIGNER 최정현 CONTENTS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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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비'라는 파도를 타는 마케터
[밀리언즈 인터뷰] 정다은, 디밀(DMIL) 커머스 마케터
마케터는 서퍼같죠. 좋은 물건, 광고와 소비자라는 다양한 파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요. 디밀(DMIL)의 정다은 마케터에게 물었습니다. “항상 파도의 흐름에 반응해야하면 도대체 언제 쉬나요?” 이번 밀리언즈 인터뷰는 이 질문에 대한 깊은 대답입니다. 가장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디밀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커머스 마케터 정다은입니다. 마케터는 소비와 가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최근 반 년간 샀던 물건, 구독했던 서비스 중에서 다은님 마음에 꼭 들었던 것들이 있을까요? 유튜브 프리미엄이요. 유튜브는 콘텐츠가 상품이잖아요. 그런데 콘텐츠 재생 중간에 광고가 나오면 몰입이 깨져서 방해되요. 1시간이 넘는 TV 프로그램을 보다가도 광고가 나오면 아쉬운데, 재생 시간이 짧은 유튜브 콘텐츠 사이에 광고가 나오면 더 쉽게 피곤해 졌어요.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했더니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시간과 클린함을 산 것 같아요. “돈을 쓰기에 잘 했다”라고 느끼는 부분에 시간을 절약하는 게 중요할까요? 좋았던 서비스가 하나 더 있는데 ‘쿠팡 와우’예요. 솔직히 와우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반려동물 용품을 급하게 시켜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받고, 빠르면 3시간 만에 받기도 했어요. 빠른 배송에 익숙해지다 보니까 점점 급박하게 시키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이제 쿠팡 와우 속도에 적응한 것 같아요. 편한 걸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 같네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소비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됐죠. 하지만 저는 여전히 물건이나 서비스가 매력적이어야 구매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생필품인데 매력이 없는 물건을 살 때 힘들어요. 저는 원래 ‘장비병’(취미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장비부터 모두 갖추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 있어서 처음에 최고 사양 제품, 제일 좋은 것을 샀어요. 특히 가전 제품을 좋아해서 많이 샀는데 비싸잖아요. 비싸고 좋은 제품을 여러 개 사다 보니까 지출이 커졌고 미래가 걱정되었어요. 그래서 소비 습관을 고쳤어요. 먼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먼저 써봐요. 그 다음에 판단하죠. 내가 이 제품을 좋아하는구나. 한 번 쓰고 질리는구나. 그 다음에 퀄리티가 더 좋은 제품을 사야하는지 심사숙고를 하죠. 차근차근 레벨업합니다. ‘가성비 템’(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서 산 물건)에서 만족한 경우도 있을까요? 주로 패션 제품이 그런 것 같아요. 겨울 부츠를 한 번 샀는데 비슷한 디자인의 명품 부츠가 있었어요. 그런데 신발은 닳기도 하고, 유행을 타잖아요. 그래서 ‘가성비 템’을 샀는데 만족스러웠어요.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무조건 최고거나 비싼 걸 쓰지 않아도 충족할 수 있는 선을 찾은 것 같아요. 마케터란 직업은 소비자의 입장에 가까우면서도 물건을 잘 팔아야 하잖아요. 소비의 최전선에 있는 직업인데, 다은님에게 ‘소비’란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보통 “세상 살이 즐거움의 절반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하잖아요. 저한테는 소비도 그만큼 즐거운 일이예요. 돈을 전혀 안 쓰면 삶이 궁핍해져요. 물론 흥청망청 돈을 써도 생활이 궁핍해지지만 물건을 사지 않으면 그 제품을 쓰는 즐거움을 모르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돈을 쓰고 물건을 사용하는 다음 단계의 즐거움 자체가 없는 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소비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수준의 즐거움이라고 여깁니다. 굉장히 신나고 즐거운 일이예요. 여행이 왜 즐거울까요? 걱정없이 먹고 소비를 하기 때문 아닐까요? 정다은이 최근 참가한 프로젝트인 '데일리추얼(dailytual)' ©김재이 저는 어려서 직업을 자아 실현의 수단이라고 배웠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아 실현과 직업을 구분하죠. 그렇지만 여전히 저는 하루에 7시간(디밀은 주35시간 근무제)을 꼬박꼬박 회사를 위해서 써요. 출퇴근 시간까지 합치면 더 길어지죠. 그러니 ‘나’를 구성하는 데에서 직업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요. 다은님에게 직업은 경제 활동이나 자아 실현 어느 일에 더 가까울까요? 저에게 일은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에요. 좋은 옷을 입고, 안락한 집에서 쉬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잖아요. 이런 경제적인 부분을 채워줄 수 있죠. 그리고 이 질문을 듣고 일을 하지 않는 제 모습을 떠올려 봤어요. 일을 하지 않는 저는 편안하고 게으름도 부릴 수 있겠지만 전문성은 떨어져요. 일을 하기 때문에 채울 수 있는 나의 한 조각이 있는 것 같아요. 일을 하면서 채우는 다은님의 조각은 어떤 모양일까요? 뾰족한 부분 아닐까요. 저는 예민한 성격이에요. 사실 일상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되면 늘 피곤하기는 해요. 그런데 일을 할 때는 섬세하고 디테일을 챙길수록 성과가 좋아요. 일을 하면서 제가 가진 예민한 부분을 해소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소비 욕구와 성장 욕구를 해소할 수 있어요. 한마디로 일에서 뾰족한 부분을 채웠기 때문에, 다른 생활에서는 편안하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는 추구할 수 없는 것을 일을 통해서 실현시킬 수 있는 셈이죠. 일과 일상 사이의 밸런스(Work&Life Balance)를 맞추는 게 이제는 기본값이 되었잖아요. 다은님은 직업과 일상 사이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노하우가 있나요? 유연한 태도를 유지해요. 일과 일상 사이에 켜짐/꺼짐(ON/OFF) 스위치가 있는 것이 아니예요. 색이 구분은 되어있지만 혼재된 그라데이션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회 초년생 때는 일하는 나, 일상의 나가 완전히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케팅은 업무상 무 자르듯 나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힘들었어요. 상시 이슈를 모니터링 해야 하는데 퇴근했다고 안 할 수 없고, 퇴근 후에 좋은 광고를 봤는데 “퇴근했으니 보면 안돼!”하고 눈을 가릴 수도 없으니까요. 오히려 ‘워라밸’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겠네요. 그래서 이제는 일할 때 남들이 고려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 것을 멈추었어요. 광고를 보다가 좋은 소재를 보면 캡쳐해두고 다음날 사용해요. 가볍게 끝나죠. 그런데 2단계, 3단계 남들이 고려하지 않는 부분까지 깊게 생각하면 “이건 안되겠지?”하고 부정적인 생각까지 치닫죠. 그래서 요즘에는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만 개입하고 나만의 선을 찾아가는 연차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디밀에 오기 전에는 광고대행사에서 마케터로 근무하셨어요. 스타트업으로 옮겨보니 예상과 얼마나 같고 또 얼마나 다른가요? 직무 범위는 예상과 같았어요. 달랐던 것은 제가 생각했던 업무의 루틴 주기가 훨씬 빠르다는 점이에요. 에이전시에서 일할 때는 업무 루틴이 1년, 2년 길게는 3년까지 이어졌어요.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서는 6개월 단위로 짧아질 거라고 예상은 했어요. 일을 시작해보니 3개월 단위 프로젝트가 3~4개씩 겹치기도 해요. ‘쳇바퀴가 하나겠지?’하고 예상했는데 여섯 개가 동시에 돌아가고 있는 셈이죠. 예상했던 것보다 변화도 빠르고 업무 주기 루틴도 짧았어요. 저도 스타트업으로 오고 나서 시간이 매우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거든요. 다은님이 이야기했던 업무 루틴이 짧은 것과 연관되어 있을까요? 저도 이제 디밀에 합류한 지 6개월정도 지났어요. 그런데 마치 6년 일한 것 같아요. (이 멘트가 마케팅팀의 공식 입장은 아님을 밝힙니다)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하나의 업무 같지만 새로운 스타일로 도전하고 또 다른 결과를 받아서 그런 것 같아요. 업무 스타일은 같지만 사실상 뜯어보면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고 있거든요. 밀리언즈(디밀의 구성원을 부르는 애칭)들은 모두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마케터는 일의 범위가 굉장히 넓어요. 그래서 업무를 나누는 것도 다양하죠. 퍼포먼스, 그로스, 콘텐츠 등 마케터의 영역이 세분화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 일의 본질은 마케터인데, 마케터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두 가지 입장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민없이 편안하게 돈을 쓰게 만들어주는 사람이에요. 마케팅이나 광고라는 생각없이 “이거 사야겠다!”라고 만드는 사람이 마케터라고 생각해요. 회사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매출을 잘 내주는 직원이에요.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도 결국 마케터란 광고를 통해 돈이 잘 흐르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다은님은 원래 마케터가 되고 싶었나요? 아니면 정신차려보니 마케터였나요? 저는 우연한 기회로 에디터로 전직하게 되었거든요. 마케팅 쪽으로 진로를 계획했던 것은 아니에요. 대학 졸업할 즈음 원래 품질경영 파트에서 인턴을 했어요. 그런데 업무가 잘 안 맞더라고요. 다른 방향으로 직업을 찾고 있었는데, 교수님 추천으로 마케팅 회사에 인턴으로 지원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일을 하면서 성장하는 보람, 일하는 재미를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재미가 붙어 지금까지 마케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같이 마케터 업무를 시작했던 친구들 중에서 직무가 안 맞아서 이직, 전직, 파트 변경을 하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고민은 없었어요. 저는 잡지에서 기사를 쓰고, 광고 콘텐츠를 만들면서 사실 죄책감 같은 게 쌓였어요. ‘건강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감량해!’라는 폭력적인 메시지가 되지는 않았을까? 이 물건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사실 필요 없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됐죠. 다은님도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신 적이 있나요? 그런 상황을 광고 피로도가 높다고 표현하거든요. 제가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광고 피로도를 없애서 그런 것 같아요. 왜 SF 영화를 보면 미래 사회를 그릴 때 저소득 계층이 사는 지역에는 광고, 입간판 등이 많아요. 대신 고소득 계층이 사는 지역을 그릴 때에는 광고가 없죠. 그런 미래 사회가 사람들이 느끼는 광고 피로도를 표현한 것 같아요. 광고에 대한 조금 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제는 인류세, 지속가능한 미래 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죠. 기업이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신경 써야 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미 우리는 풍족한데 너무 많은 물건을 만들고 파는 건 아닐까요? 예전 광고 소재를 보면 “싸다!”, “많다!”, “무조건 많이 사야한다!”는 카피 위주였어요. 최근 광고 소재를 보면 질문하신 내용들을 기업과 소비자 모두 알고 있어요. 그래서 소비를 왜, 어떻게 해야하는지 메시지를 던지는 광고가 많아요. 디테일한 것들에 집중하는 광고를 운용해야 하죠. 좋은 광고를 통한 도움이 되는 소비라는 것이 가능할까요? 흔한 예시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 유행(Pandemic) 이후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위험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죠. 그래서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이자고 실감하는 건 이 시대가 처음인 것 같아요. 더 친환경적인 제품, 지구를 지키는 생필품을 추천해주는 것이 좋은 소비에 가깝지 않을까요? 다은님이 생각하는 좋은 동료란 누구일까요? 마감 시간을 칼같이 지키지만 완성도가 70%인 사람 VS 시간을 넘기지만 완성도가 120%인 사람 마감을 잘 지키는 사람이요. 완성도는 계속 발전시킬 수 있어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완성도가 조금 모자라도 마감 기한을 지키고 팀원들과 힘을 합쳐서 더 좋은 결과물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하지만 시간을 넘기면 제출하지도 못한 거고, 그럼 평가를 받을 수도 없잖아요. 정다은의 취미인 베이킹. 치아바타부터 식빵, 미니 구겔호프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을 부지런히 굽는다. ©정다은 다은님 취미가 베이킹이잖아요. 베이킹은 계량을 정밀하게 해야 하고, 레시피를 꼭 따라야 하죠. 안 그러면 결과가 엉망이 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장비도 필요하고요. 쉽게 도전하기에는 어려운 취미같은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취미로 요리를 했어요. 3년 전 쯤 요리를 하다가 베이킹을 처음 하게 됐죠. 초보 시절이고 요리만 했으니까 계량의 중요성을 몰랐어요. 당연히 실패했죠. 나는 베이킹이랑 맞지 않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멈췄죠. 그러다가 재택 근무를 하면서 다시 베이킹을 시작했어요. 취미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덕분인가요? 일상과 업무에 새로운 활력이 되어주기 때문이에요. 회사에 출근하면 주변이 환기가 되는 일이 많거든요. 길을 다니며 행인을 보기도 하고요. 그런데 재택 근무를 하면 집에서 나갈 일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아침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집 근처에 있는 디저트 카페에 가서 커피와 빵을 사와요. 맛집이거든요. 맛있는 디저트가 활력이 되어주니까 재택 근무에 중요한 부분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다시 베이킹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오븐도 ‘가성비 템’에서 고급 오븐으로 바꾸셨나요? 바꿨습니다. 원래 썼던 오븐은 전자레인지와 오븐이 같이 되는 복합 오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제과와 제빵을 하기에는 정확한 온도 조절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열선이 오븐 천장에만 있어서 반죽이 골고루 익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산 오븐도 ‘가성비 템’이어서 1~2년 뒤에는 오븐계의 벤츠로 바꾸고 싶어요. 앞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빵이 있나요? 천연 효모로 만든 발효빵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효모도 직접 키워야하고 발효도 오랜 시간 거쳐야 해서 어렵거든요. 지난 주말에 구운 까눌레와 같은 디저트 뿐만 아니라 시간과 정성을 더 많이 들인 빵을 굽고 싶어요. 베이킹을 좋아하는 이유도 궁금하네요. 손으로 하는 걸 좋아해서 베이킹에 빠지게 된 것 같아요. 가구 공방에 가서 가구를 만든 적도 있고, 그림 그리는 것이나 컬러링 북에 색칠하는 것도 좋아해요. 취미로 손을 쓰는 일을 많이 하네요. 몸 보다는 손을 쓰는게 좋아요. 그렇다면 손으로 하는 공기 놀이도 잘 하세요? 순발력을 요하는 건 잘 하지 못합니다. 보드게임 중에서도 할리갈리를 제일 못해요. 마케터로 커리어를 쌓았지만 커리어와 상관없이 다은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빵집을 차리고 싶지는 않으세요? 꿈이라고 하니까 거창한데요. 장래희망은 아니어도 하고 싶은 공부는 있어요. 경제적 여유를 갖추고 나이가 좀 들면 철학이나 상업 예술 공부를 하고 싶어요. 취미와는 별개로 흥미를 갖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흥미만 가지기에는 더 깊게 공부를 해보고 싶은 분야입니다. 그럼 지난 1년간 다은님이 보고 감정적으로 움직였던 예술이나 콘텐츠가 있을까요? 최근에는 매일매일이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전시, 영화, 책을 보고 뚜렷한 인사이트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최근에는 그런 것보다 내가 정말 행복한지, 즐거운지 감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외부에서 이유를 찾지 않고 안에서 찾으려고 해요. 그러다보니 소비를 통해서 느끼는 감동도 여전히 있지만 소소한 즐거움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최근에는 어떤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어요? 오븐 안에서 빵이 부풀어 오르는 걸 볼 때 즐거웠어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다시 한 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처음에는 자기 소개에 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매일매일 행복한 것들을 잘 찾으며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작은 것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정다은입니다.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ER 차영우(인물), 정다은(빵), 김재이(데일리추얼) DESIGNER 최정현 CONTENTS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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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밀만의 조직문화 '규칙 있음'
[디밀 컬처] Feat. 넷플릭스 "규칙 없음"
여러분은 새로운 장소에 발을 디뎠습니다. 이 곳에 적응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규칙입니다. 함께 서로 잘 지내기 위한 최소한의 새로운 규칙을 이해하고 지키는 과정이 커뮤니티에 적응하는 과정이나 마찬가지죠. 넷플릭스의 "규칙 없음"마저 하나의 룰인 셈입니다. 그렇기에 디밀은 일을 하면서 행동 규범이 되는 핵심 가치와 조직문화라는 규칙을 웰컴 키트에 담았습니다. GOOD / GREAT WELCOME KIT ©권혜린 디밀에 새로 합류하는 멤버들은 GOOD /(to) GREAT WELCOME KIT를 받아요. 우측으로 기울어진 슬래시는 성장을 의미하는 동시에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이어지는 흐름을 담았습니다. 신 사옥으로 이전하며 디밀의 이헌주 대표가 전사에 공유한 “좋은 회사를 넘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자”는 CEO레터에서 웰컴 키트의 이름을 따왔어요. 키트 디자인을 기획한 박미나 디자이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디밀 사옥의 층별 의미와 키트를 구성하는 제품이 유기적인 의미를 가지도록 웰컴 키트를 구성했다”고 말합니다. 웰컴키트 '언박싱'을 해보면 조직문화의 영문 슬로건과 콘셉트가 적혀있는 상자가 퍼즐처럼 구성되어 있어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2층짜리 작은 건물처럼 보입니다. 합류 첫 날 자기 자리에 앉아 온보딩을 위한 OJT에 앞서 웰컴 키트를 열어보는 일은 디밀이라는 커뮤니티 탐험에 첫 발을 내딛는 일과 같습니다. ‘디밀’이라는 새로운 규칙을 이해하는 출발점이죠. 사원증에는 I’m Millions라는 소개와 함께 이름과 소속 팀, 직책이 적혀있다. ©권혜린 웰컴키트의 시작은 사원증과 사원증 케이스입니다. 밀리언즈(디밀의 구성원을 지칭하는 애칭)들은 커뮤니티 빌더(COMMUNITY BUILDER)로 지하 1층의 스튜디오, 개방형 회의실 그리고 이어져있는 1층 메인 라운지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업무의 성공을 이루어 나갑니다. 사원증은 새로 합류한 밀리언즈들이 이 커뮤니티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연결을 느끼게 도와줍니다. 밀리언즈라는 이름조차도 공모를 통해 구성원의 제안과 투표를 거쳐 만들어진 결과물이니까요. 텀블러는 자신의 성공을 지향하면서도 동료의 성공을 돕는다는 이타적 이기주의를 환경 영역까지 확장한다. ©권혜린 사옥 2층은 이타적 이기주의(ALTRUSTIC EGOISM)을 주제로 삼고 있어요. 그 누구보다 디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밀리언즈들이 모여있죠. 2층의 콘셉트는 텀블러로 표현했습니다. 개인의 성공을 지향하면서도 동료의 성공을 돕는 것처럼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으로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좌측부터) 다이어리, 달력, 온보딩 가이드 북. 다이어리와 달력은 시간 관리를 잘 하는 밀리언즈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온보딩 가이드 북은 새로 합류한 밀리언즈가 앞으로 위대한 회사로의 도전을 하는데 도움이 될 내용으로 채웠다. ©권혜린 사옥 3층은 밀리언즈가 업무를 더 빠르게 실행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팀이 모여있습니다. 성장(GROWTH)이 주제인 이유입니다. 디밀의 가장 큰 리소스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밀리언즈들이 시간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캘린더와 다이어리를 담았어요. 그리고 연차 사용법, 비품 신청처럼 간단한 안내부터 국민내일 배움카드와 같은 실용적인 정보도 담겨 있어요. 우리는 구성원이 안정감 속에서 성장해 나가길 바라기 때문이에요. 그립톡은 거대한 암벽에 매달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서로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권혜린 새로운 브랜드를 육성하는 팀과 디밀 그룹에 합류한 자회사는 사옥 4층에서 일합니다. 4층은 주도성(PROACTIVENESS)을 콘셉트로 삼았어요. 과감한 도전을 거듭하며 디밀의 경쟁력을 키우는 곳입니다. 주저없이 '챌린지'를 함에 있어 밀리언즈는 항상 연결되어 서로를 도와요. 주도적으로 서로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은 그립톡은 업무 도구이자 소통의 도구인 휴대전화 뒷면에 붙여 언제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볼펜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힘이자 책임감의 양면적 속성을 담고 있다. ©권혜린 5층에는 회의실과 개방형 라운지가 있어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주제로 한 층이기 때문이죠. 디밀 볼펜은 아이디어를 적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성장시키는 도구입니다. 게다가 잘 지워지지 않는 잉크는 5층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루프탑의 책임감(RESPONSIBILITY)을 내포하고 있어요. GOOD / GREAT WELCOME KIT의 구성품은 각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권혜린 GOOD / GREAT WELCOME KIT는 디밀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하는데 있어 기존 밀리언즈, 신규 밀리언즈 모두 소속감을 느끼게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그러면서 디밀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조직 문화와 비전을 표현한 오브제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이것은 ‘디밀’이라는 커뮤니티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규칙이 됩니다. 우리에게 핵심가치와 조직문화라는 '규칙 있음'을 지향하는 이유입니다. 모든 콘텐츠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Y 권혜린 CONTENT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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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를 표현한 사옥, 디밀 테라스빌딩
[디밀 컬처] 연결을 지향하는 디밀의 문화, 1층 라운지에 녹아 있다.
옆에서 바라본 디밀 테라스빌딩. 1층과 지하 1층을 같이 볼 수 있다. ©플레인오디티 밀리언즈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결(Connection)'은 디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어내는 일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디퍼런트밀리언즈(이하 디밀)는 '연결'을 핵심 가치(Core Value)로 지향합니다. 디밀의 가장 큰 목표가 “세상에 기여하는 커뮤니티를 만든다”기 때문이죠. 그래서 디밀 구성원인 밀리언즈는 항상 연결되어 있어요. 이러한 방향성은 사옥인 '디밀 테라스빌딩'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데요. 연결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공간은 1층 라운지입니다. 대형 디스플레이가 MCN회사인 디밀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층마다 조직문화 슬로건이 영문 텍스트로 적혀 있다. 1층 라운지의 슬로건은 “MAKE SURE, WE BUILD COMMUNINTY”다. ©플레인오디티 사옥인 디밀 테라스빌딩에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요. 밀리언즈는 건물 어디에서나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개인적인 고민도 공유하며 활발한 소통을 만들어 갑니다. 꼭 회의실이 아니더라도 서로 아낌없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업무와 관련된 고충도 나눌 수 있어요. 오피스 뿐만 아니라 대화에 최적화된 라운지처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간이 있기 때문이에요. 사옥은 업무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밀리언즈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2020년 사옥 입주를 앞두고 사옥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총괄한 경영전략실장 정근님은 "디밀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블랙 앤 화이트 무드를 잡고 중간색인 회색으로 완충지대를 만들었으며, 포인트로는 녹색으로 인공 정원을 만들었습니다”라고 설명 해주셨어요. 반대편에서 바라본 디밀 테라스빌딩 1층 라운지의 모습. ©플레인오디티 더불어 라운지에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향이 나기도 해요. 정근님께서 향수 브랜드 '그랑핸드'에 의뢰해서 ‘규장’향을 디밀을 위해 커스텀하신 덕분이에요. 그 향이 라운지에 오래 지속되도록 매일 아침 현무암에 룸 스프레이를 뿌려두신다는 비밀이 있습니다. 라운지 전체에 울려 퍼지는 음악도 신경을 썼는데 '메종 마르지엘라'의 런 웨이 음악을 주로 틀어두신다고 해요. '다양한 감각이 모여 디밀 라운지의 정체성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청각까지도 자극해서 디밀의 오리지널리티를 표현하고 싶다는 세심한 마음이 담겼답니다. 밀리언즈가 모두 모일 수 있는 라운지는 광장의 역할도 하고 있어요. 구성원들은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어요. 사옥을 방문한 크리에이터와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관계사 분들과도 부드럽게 미팅을 하기도 합니다. 성공을 지향하는 밀리언즈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주는 공간인 셈입니다. 크리에이터와 밀리언즈(디밀 구성원을 이르는 명칭)이 가진 잠재력을 꺼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텐셜(Petential) 스튜디오. ©플레인오디티 ​지하 1층에는 'Potential' 스튜디오가 있어요. 이곳은 마치 ‘보이는 라디오’ 부스처럼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영상을 촬영하는 현장을 볼 수도 있죠. 사옥 바깥 창과 연결되어 있어서 스튜디오 안에서 건물 밖에 있는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어요. 크리에이터가 사옥을 방문해주신 팬들과 소통하며 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죠. 물론 비공개 촬영을 위해서 블라인드도 설치되어 있어요. 디밀 전속 크리에이터만의 특권으로 예약을 통해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어요. 물론 밀리언즈도 제품 등을 촬영하는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내부 회의, 외부 미팅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지하 1층 회의 테이블. 지하 1층의 슬로건은 “THINK DIFFERENT MAKES DIFFERENCE”다. 창의력을 강조하는 공간이다. ©플레인오디티 바로 아래 지하 1층 역시 밀리언즈가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해주는 요소들이 가득해요. 우리는 스튜디오 덕분에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빠르게 만들 수 있어요. 완벽한 전략보다 빠른 실행을 중요시하는 디밀의 문화가 녹아있어요. 지하 1층에는 콘텐츠와 관련된 회의, 크리에이터와 관계사 분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큰 회의용 테이블도 두 개 놓여있어요. 하지만 이 테이블에서 밀리언즈가 업무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점심 시간이 되면 밀리언즈는 도시락이나 샐러드를 들고 지하 1층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같이 밥을 먹으며 마음 편한 이야기도 나눠요. 업무를 위해 마련한 공간이지만 쉴 때는 팀원들끼리 교류하는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디밀 테라스빌딩 정문으로 들어오면 만나는 층계참. 1층과 지하 1층 어디로든 향할 수 있다. ©플레인오디티 디밀 테라스빌딩은 우리만의 '둥지'입니다. 밀리언즈는 이 안에서 성공을 꿈꾸고 목표를 이루어 나가고 있죠. 그리고 언젠가는 완전히 성장하여 독립할 겁니다. 그리고 또 새로운 밀리언즈가 합류해서 이곳에서 전문가로 성장하죠. 디밀이 꿈꾸는 선순환 커뮤니티인 셈입니다. 그리고 이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옥 '디밀 테라스빌딩'이며, 이 사옥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것은 모든 밀리언즈입니다. 이처럼 밀리언즈는 성공을 꿈꾸고 서로의 성공을 돕습니다. 혼자 일하지 않고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갑니다. 디밀 테라스빌딩,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61길 47. ©플레인오디티 모든 콘텐츠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Y 플레인오디티 CONTENTS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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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밀은 유니콘 기업이 된다. 확신한다."
[밀리언즈 인터뷰] 김정근, 디밀(DMIL) 경영전략실장
디퍼런트밀리언즈(이하 디밀)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에 맞춰 조직도 커 나가기 위해서는 시간과 사람 같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디밀의 김정근 경영전략실장은 회사를 그 방향에 맞게 제대로 운영하도록 돕고 있다. 디밀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조직의 ‘엔지니어링’을 책임지는 셈이다. *유니콘 기업 : 회사 가치가 미화 10억 달러 이상으로, 창업한 지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 -경영전략실장은 '디밀의 엔지니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가 실제로 움직이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요. 디밀은 최근에 양적 성장을 이루었죠. 150억 원 투자를 받았고 신사옥으로 이전했고 밀리언즈**의 수는 1년 전에 비해 5배로 늘었어요. 몇 개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죠. 그러면서 조직문화, 인사, 회계, 세무, 총무를 포함하여 회사를 실제로 운영하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을 전사적 관점에서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 경영전략 업무를 택했어요. **밀리언즈 : 디밀 리더십과 모든 팀원을 포함한 전체 구성원을 부르는 애칭 -디밀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는 경영전략과는 다른 업무를 제안받으셨나요? 이전에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CEO인 헌주님의 제안을 받아 겸직 형태로 합류했어요. 디밀에 없었던 신규 사업을 론칭하는 파트너로서 디밀과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그런데 일을 할수록 디밀의 핵심 역량을 키우고,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일들을 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그래서 최초로 제안받았던 신사업은 정리하고 디밀에 필요한 일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VC 등 투자자 IR 준비, 투자 심사 팔로업, 신사옥 인테리어 총괄 등이었죠. -창업을 준비하셨다고 하는데 정근님이 가진 커리어 목표도 궁금합니다. 멀리 봤을 때 제 목표는 창업이에요. 시기의 문제일 뿐 창업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에 앞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제가 몸 담고 있는 디밀을 '유니콘 기업'으로 만드는 겁니다. -창업에 앞서 디밀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게 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창업자의 관점을 가지고 디밀 소속으로 먼저 성공하고 싶어요. 우리 조직의 급격한 성장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폭발적인 확장과 견고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시스템이 공존하도록 만드는 것이 제 목표이기도 합니다. 제가 디밀의 성공에 기여한만큼 디밀도 저에게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이것이 디밀의 조직문화인 '이타적 이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거대한 목표잖아요.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지치지 않고 일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정근님은 지금 디밀에서 성취감을 느끼시나요? 2020년 8월, 강남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꿈이었어요. 그런데 15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뒤 구체적 진실로서 목표를 이루어 가는 중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김정근 경영전략실장. ©FA Photos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어가고 있는 정근님에게 '직장인으로서 나’와 '퇴근한 뒤 나’가 다른 페르소나일까요? ‘본캐’와 ‘부캐’처럼요. 업무를 하는 ‘나’와 퇴근한 뒤 ‘나’ 모두 하나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을 보고 왔는데요. 교황이 다비드 상을 보고 미켈란젤로에게 물었어요. “당신은 다비드 상 같은 훌륭한 작품을 어떻게 만들 수 있었습니까?” 미켈란젤로는 바로 대답했어요. “아주 간단합니다. 다비드와 관련 없는 것은 모두 덜어냈습니다.” 저는 그만큼 미켈란젤로가 작품에 몰입했기 때문에 시간을 초월하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지금 저는 디밀 소속이면서 창업자로서 주체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고, 목표는 인생 어느 때보다 높은 곳에 있어요. 성취를 위해 하루하루 보내고 있고, 이루어 가고 있어서 모든 순간이 ‘본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치열하게 '하나의 나’로 살고 있는 지금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저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고 제가 원하는 것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와 밀리언즈의 성공 만을 위해 제가 노력하고 있고 그것을 CEO인 헌주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알고 있죠. 그래서 밀리언즈들이 저에게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제게는 미션이 또 있어요. 리더십의 일원으로 동료들이 커리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성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 미션을 달성했을 때 밀리언즈들은 어느 때보다 크게 성장하고 주위로부터 박수를 받게 되겠죠. 이 방향으로 꾸준히 갈 수 있어서 만족하고 이 환경에 감사합니다. -디밀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동료입니다. 헌주님, 지수님을 포함해 정률님, 희운님, 성희님, 현지님, 아현님, 지예님, 정현님, 미나님 등 밀리언즈들의 도움이 제가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그리고 힘이 되어주는 동료들과 함께 잠재력 큰 산업군인 뷰티와 뉴미디어 시장에서 일한다는 점이요. 시장이 가진 성장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목표도 높게 설정할 수 있었고 가슴 뛰는 시장의 최전선에서 사업 전반을 체험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경영전략실장이란 “사업 운영 전반에 필요한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역할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 경영 자원에는 인적 자원도 포함될텐데 앞으로 어떤 분이 동료로 합류하면 좋을 것 같나요? 우리는 반드시 성장하고 성공해요. 그 성공을 즐겁고 빠르게 달성하느냐 아니면 지지부진하고 답답하게 달성하느냐의 차이가 있죠. 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동료라고 생각해요. 개인이 성공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누구보다 이타적인 태도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좋은 회사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해요. 디밀에서도 밀리언즈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성장과 성공을 지향하고 삶의 태도가 좋은 사람들을 밀리언즈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정근님 답변 스타트업은 스피드가 잠재력이기 때문에 마감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이 좋아요. 나머지 미완성된 30%는 밀리언즈와 함께 채워서 100%로 만들면 됩니다. ... 그런데 꼭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나요? 업무를 120%로 해내고, 마감도 잘 지키는 사람이 제일 좋습니다. 자신의 한계에 끝없이 도전해서 누구보다 잘 하고 믿을 수 있는 동료가 되어야 합니다. 만족하고 넘어가는 순간이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 스스로 먼저 두 가지 모두 잘 하는 동료가 되도록 가장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밀의 조직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델퍼 제도’다. 델퍼는 디밀(DMIL)과 헬퍼(HELPER)를 결합한 단어로 ‘이 달에 나의 성공에 가장 기여한 동료’를 투표로 뽑는 제도다. 단순히 우수사원을 투표로 뽑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이유를 들면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적어야 한다. 2020년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처음 선정하기 시작했는데, 김정근 경영전략실장은 첫번째 델퍼로 선정됐다. 디밀에서는 매달 '델퍼(DELPER)'를 뽑는다. 부상으로 델퍼의 모습을 3D 피규어로 제작하여 디밀 테라스 빌딩 1층 라운지 명예의 전당에 전시해둔다. -델퍼(DELPER)를 한 문장으로 정의해 주세요. '나의 성공에 기여해 줄 동료의 성공을 지혜롭게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밀에서 동료의 성공을 지혜롭게 도와주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할까요? "도움을 준다"라는 말 때문인지 ‘내가 상대방에게 해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도움이란 "받아들이는 상대방의 기준으로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델퍼란 동료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 지, 그 사람 기준에서 계속 살피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알아차렸을 때는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죠. -델퍼는 디밀의 조직문화인 ‘이타적 이기주의’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방법이잖아요. 정근님이 생각하는 이타적 이기주의란 무엇인가요? 태극기에 있는 태극 문양과 비슷한 것 같아요. 태극 문양의 음과 양처럼 대척점에 있으면서도 하나로 묶여있는 개념이 이타적 이기주의라고 생각해요. 이타적이기만 한 사람은 비영리단체로 가야하고, 이기적이기만 한 사람은 디밀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타적 이기주의에서 오히려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이기주의와 관련된 부분이에요. -저도 이타적 이기주의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이타적인 부분에 더 중점을 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기적인 모습’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자기 스스로 높은 목표를 세운 뒤에 전략적 사고를 하면서 나 뿐만 아니라 나를 기능적, 정신적으로 지원해주는 나의 동료를 성장시키는 사람이 이타적 이기주의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 개인은 한계가 있지만 개인이 모인 팀이 하나가 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빠르게 성공하고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이타적 이기주의라는 태도는 결국 스스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이로운 태도라는 뜻으로 읽혀요. 이타적 이기주의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동료와 함께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이타적인 태도를 취하는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밀 테라스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김정근 실장은 공간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외부 손님이 찾아오는 1층 라운지는 디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드러날 수 있도록 색, 소품 등의 배치 뿐만 아니라 향기와 음악도 디밀의 브랜드가 드러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하루 중 시간이 날 때마다 라운지에 커스텀한 향 '규장'을 입힌다. 김정근 실장이 생각하는 이타적 이기주의를 실천하면서 디밀 브랜딩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이타적인 태도를 가지고 동료를 돕다 보면 문득 “이게 나중에 내 성공에 도움이 될까?”같은 회의감이 들지는 않나요? 저는 특별히 회의감이 든 적은 없었어요. 동료의 성공만을 돕는다면 이타적이지만 내 성공에 도움은 안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 목표와 성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먼저 짜고 그것을 동료들과 자유롭게 논의하고, 의견을 경청하면서 계획을 정교하게 다듬어요. 그러면서 동료의 성공을 도우며 이타적 이기주의자로서 태도를 유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타적 이기주의자를 이타주의자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 역시도 이타적 이기주의에 대해 생각하면 이타주의를 바탕으로 한 호혜적인 태도였어요. 내가 동료에게 잘 해주었을 때, 동료도 나에게 잘 해준다는 사회 계약과 같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이건 결국 이타주의적인 태도를 더 강조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저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먼저 스스로 성공의 지점을 정하고 단계 별로 실행하는 과정에서 동료에게 도움을 준다면 어떨까요?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한 행동이지만 받는 사람은 도움이 된다고 느끼겠죠. 성공과 도움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아야 해요. -균형이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과연 이 도움이 내 성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동료가 성공하는 데에 도움은 주었지만 자신은 만족할 만한 성공의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일 겁니다. 그럴 때 의사소통이 필요합니다. 동료의 성공을 축하해주고 나의 성공을 위해서 성공한 동료에게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세요.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이타적 이기주의에서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성공을 위한 도움이 순환되는 구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죠. 내가 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야 기름이 아니라 물을 받을 수 있죠. 저는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 사람, 특히 본인 생각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은 성공하기 어렵고 성과를 내기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동료의 성공에 기여했기 때문에 동료는 ‘물’을 구해줄 것이에요. 만약 성공에 대한 도움만 요청하는 이기주의자는 디밀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도움을 주는 것, 도움이 필요한 것 등 활발하게 밀리언즈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요. -델퍼로 선정되면 디밀 안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성취감 뿐만 아니라 상금 20만 원도 받잖아요. 상금은 어떻게 쓰셨나요?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렸어요. 효도에 대해서 종종 생각하는데 크고 거창한 일이 아니라 소소하게 여러가지를 챙겨드리는 게 효도같아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작은 것이라도 부모님께 해드리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디밀 내부의 브릿지이며 겸손한 리더를 지향하는 김정근입니다. 제가 마음 속으로 멘토로 생각하는 타사의 CEO께서 해주신 간곡한 조언이 있어요. “겸손하라.” 마음 속에 이 말을 새기고 있어요. 매일 먼저 출근해서 지하 1층부터 조명을 켜고 쓰레기를 줍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겸손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모든 콘텐츠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Y 차영우, FA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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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밀은 엄청 특이한 거예요.
[밀리언즈 인터뷰] 권단비, 재무경영팀 뉴 밀리언
디밀에 새로 합류한 권단비는 인터뷰에 앞서 걱정이 많았다.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많은 정보)를 쏟아낼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사옥 인근 카페로 가는 동안에도 계속 대화가 이어졌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첫 질문을 받자, 처음으로 말 소리가 멎었다. "다른 질문에는 다 술술술 대답할 수 있는데 저에 대해서는 말을 잘 못하겠어요. 저는 3월 29일에 디밀에 합류한 권단비입니다. 재경팀 막내에요." 자기소개였다. 권단비, 디밀 경영전략실 재무경영팀에 새로 합류했다. ©차영우 디밀에서는 이메일을 만들고 슬랙 닉네임을 위해서 영어 이름을 하나 만들어야 하잖아요. 단비님은 영어 이름 지을 때 친구들과 상의했다고 들었어요. 어떤 친구들에게 고민을 이야기해요? 상의하는 친구들은 정해져 있어요. 고등학교 친구들이나 최근에 친해진 셰어하우스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봐요. 저랑 결이 맞는 친구들이에요. 닉네임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결정하는 편이에요? 혼자서는 결정을 잘 못하겠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묻고 생각을 들어봐요.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판단하죠. 보통 이렇게 결정하는 것 같아요. 제가 신념이 없는 것 같아요. 갈대같아. 의견을 무조건 따르는 건 아니잖아요.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스스로 조율하는 건 신념이 있는 것이라고 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제가 세운 기준이 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친구들 의견에 좌지우지 되는 것 같아요. 아! 다행인 건 주위에 나쁜 친구가 없다는 거에요. 제가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의견을 주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배울 점이 보이면 생각하죠. 저건 배워야겠다. 셰어하우스 친구들에게도 물어본다고 했잖아요. 지금 셰어하우스에서 살아요? 지금은 독립했어요. 셰어하우스는 서울에 있는 회사에 합류가 결정되면서 들어가게 되었어요. 너무 급하게 날짜가 정해져서 집을 알아볼 시간이 없었어요. 출근은 해야 하는데 고시원은 가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셰어하우스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셰어하우스에서 사는 동안 만난 친구들과 잘 맞았나봐요. 고민을 나눌 정도잖아요. 운영했던 분이 파티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퇴근하고 모여서 맥주를 마시며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기도 했어요. 환영회, 송별회도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그때 같이 살았던 친구들이랑 여행도 갔어요.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대요. 그러니까 좀 좋더라고요. 우리가 특별했구나. 2019년,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어요. 오래 지냈던 공간에서 떨어져 나왔는데 외롭지는 않아요? 익숙한 공간이 아니잖아요. 제가 뷰티 전공을 했어요. 그러니까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리고 회사에서 만나 친구가 된 사람들도 많아요. 그래서 다짜고자 '뭐해요, 놀래요?'하고 연락하기도 해요. 같이 대학교를 다녔던 부산 친구들이랑은 서로 사이버 친구라고 놀리면서 지내요. 자주 못보니까요. 그래도 디밀에 와도 사람이 있고 당장 오늘 저녁에 약속을 잡을 친구들이 있어서 외롭지는 않아요. 고향은 창원이고, 고등학교는 대구에서 나왔어요. 부산을 거쳐 지금은 서울에서 일해요. 여러 도시에서 생활을 했는데 서울로 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서울로 오기 전에는 부산에 직장을 잡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마음을 접었죠. 처우나 격주 토요일 근무하는 회사가 꽤 있다거나 젊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등이 아쉬웠죠. 부산 바다는 있지만요. 대구는 정말 더웠던 기억이 있고, 창원은 슬로건대로 살기 좋아요. 도로가 뻥뻥 뚫려 있고, 나무도 많고 봄에 벚꽃도 많이 피고요. 서울은 별거 있나요? 별거 있죠. 슈퍼카들이 도로에 지나가고 식당에서 연예인도 마주치잖아요. 어느 날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정재 배우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문화생활도 많이 달라요. 결정적으로 교통이 정말 잘 되어 있어요. 서울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이 너무 많은 것만 빼면요. 권단비가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살았던 셰어하우스. ©권단비  그리고 이제는 디밀 재무경영팀(이하 재경팀)에 합류했어요. 회계, 재무 전공이 아니었는데 이 직무를 어떻게 선택했어요? 원래 전공은 토탈 뷰티였어요. 머리부터 발 끝까지 미용과 관련된 건 모두 배웠죠. 가진 미용 자격증이 열 개도 넘어요. 일을 시작했는데 손을 다쳐서 미용 일을 계속 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되니까 막막했어요.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볼까? 그런데 진짜 친한 친구가 자기는 경영지원 쪽으로 편입을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한테 잘 맞는다고 했어요. 진로를 다시 결정해야 할 때도 친구가 도움이 되었네요? 맞아요. 저도 그 친구 따라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막상 회계 공부를 시작했는데 저한테도 잘 맞았어요. 그래서 한국세무사회에서 하는 전산회계 2급 시험에 응시했죠. 다행히 쉬운 시험이라서 합격했어요. 합격하고 나니까 정말 나랑 잘 맞는 것 같았어요.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어요. 회계 업무가 잘 맞는다고 했는데 그럼 미용 보다 더 재밌어요? 아니요. 솔직히 미용 쪽이 더 재밌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 분들이랑 대화하면 제가 알 수 없었던 주제들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새로운 걸 많이 배웠어요. 그런데 회계랑 재무 업무는 사무실 지박령이잖아요. 그래서 미용 쪽이 더 재미있어요. 하지만 회계 업무는 좋아해요. 이 일을 하면서 새로운 제 모습을 알게 되었거든요. 숨어있던 재능을 발견했어요? 회계 업무를 하기 전까지는 한 번도 제가 스스로를 꼼꼼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까 제가 생각보다 더 꼼꼼하더라고요. 단비님이 스스로 재능을 깨닫고 소름이 돋은 순간이 있었어요? 꼼꼼하다기 보다 야무진 게 맞는 것 같아요. 전 회사에서 사수도 없이 저 혼자 회계, 총무, 재무를 하는 첫 담당자였어요. 그래서 관련 파일을 받았는데 내용이 다 헝클어져 있는 거죠. 회계는 딱딱 맞춰야 하는 건데, 어긋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부딪히면서 업체마다 전화해서 일일이 확인하면서 맞추어 나갔어요. 그 때 느꼈죠. 내가 이런 부분까지 할 수 있구나. 좀 야무지구나. 야무진 단비님이 디밀에 합류하게 된 이유도 좀 궁금해요. 디밀의 어떤 부분이 제일 끌렸어요? 주 35시간 근무요. 저는 근무 시간이 짧은 게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해요. 입사 지원하면서도 주 40시간이 아니라고? 이게 가능한가? 물음표, 물음표. 진짜로 35시간만 일하는 게 되는 건가? 그래서 할 수 있는 검색은 다 해봤어요. 사실 검색해도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잖아요. 어느 사이트를 주로 찾아봤어요? 우선 잡플래닛 검색하고 구글, 네이버 블로그 모두 찾아왔어요. 특히 블로그에 정보가 제일 많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 타운홀 미팅*도 하고 있었고 직원들 사이가 끈끈해 보였어요. 게다가 대표인 헌주님은 신학을 공부하셨잖아요. 회사가 신세계였어요. *2020년 10월 타운홀미팅 이후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줌(Zoom)과 뉴스레터 콘텐츠 등을 활용해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진행 중이다. 오히려 회사가 신세계처럼 보여서 입사 지원을 망설이지는 않았어요? 신기하고 좋았어요. 재무, 회계 쪽은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하고 팀이 어떤 분위기인지 조금 찾아보면 파악이 되거든요. 그런데 디밀은 예측이 안되는 거예요. 게다가 사옥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면접을 보러 회사에 왔는데 건물이 너무 예쁜 거예요. 엄청 잘 되는 회사인가. 그렇게 생각했죠. 디밀 테라스빌딩을 보고 디밀에 더 합류하고 싶어졌어요? 사실 디밀에 합류하고 싶다고 결심한 건 블로그에서 9월 타운홀 미팅 콘텐츠를 보고 난 뒤였어요. 저런 분위기의 회사라면 입사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또래가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을 하기는 했어요. 어때요, 입사하고 나니까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가요? 아직까지는 예상과 같아요. 딱딱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책상이 오픈형인 것도 걱정이 됐는데 오히려 각자 일이 바빠서 파티션이 없어도 자기 일에만 집중하시고, 근황 토크 하기도 좋아요. 대화를 하면서 세대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아요? 세대 차이도 안 느껴져요. 입사하고 CFO(Chief of Financial Officer)인 범수님이랑 밥을 같이 먹는데 줄임말 이야기가 나왔어요. 제가 느끼기엔 범수님이 신세대 언어를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으신 것 같았어요. 신세대 언어라고 하는 것부터 세대 차이가 좀 나는 것 아니에요? 아, 그렇구나. 나나봐요! 범수님은 재무, 회계 업무의 총 책임자인 CFO잖아요. 줄임말 알려달라고 하고, 신세대 언어 배우고 싶어하는 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더 좋아요. 제가 아는 말 더 많이 알려드리고 싶어요. "킹받네"같은 말 알려드리고 싶어요. "무야호"는 안다고 하시더라고요. "뚝딱거리는 것 같아요." 사진 촬영 내내 권단비는 뚝딱거리는 것 같다며 어색해했다. ©차영우 인터뷰를 하는 날이 디밀에 합류한 지, 딱 일주일째 되는 날이에요. 그래서 오늘 물어봐야 할 것 같았어요. 앞으로 디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 연결회계를 배우고 잘 해보고 싶어요. 연결회계라는 게 디밀 본사와 그룹 내 자회사의 재무를 연결시키는 것이에요. 직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는 회계, 재무, 총무, 인사 등 여러가지 일을 모두 다 했는데 디밀에서는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저는 회계, 재무 파트 업무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몰라요. 그래서 회계, 재무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스타트업에 지원할 때 어떤 목표를 가지고 무슨 마음가짐으로 오시는 지 짐작조차 할 수가 없거든요. 재무는 루틴이 있는 업무잖아요. 월 초에는 어떤 일을 해야하고, 월말에는 또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정해져 있으니까요. 디밀 안에서는 연결회계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배우고 싶어요. 그러면 자연히 제 몸값도 올라가지 않을까요? 최종 목표는 아직 없어요. 그냥 지금 맡은 일을 열심히 하자.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새로 배우고 싶은 게 생기겠죠? 지금 디밀 재경팀은 계속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요. 단비님이 면접 준비를 위해 블로그를 읽으셨듯이 또 어느 지원자 분이 이 인터뷰를 읽을지도 모르잖아요. 어떻게 면접을 준비했어요? 우선 잡플래닛에서 면접 후기를 찾아봤죠. 그런데 다 불합격 후기만 있고 합격 후기가 없는 거예요. 큰일났다. 걱정은 됐는데 면접을 잘 볼 자신은 있었어요. 제가 질문을 받으면 대답은 정말 잘 하거든요. 지원하면서 붙을 자신이 있었어요? 우선 채용하는 직무의 업무 설명(JD, Job Discription)을 봤는데,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였어요. 그러니 업무에 대해서 대답을 잘 할 자신이 있었죠. 직무랑 제 능력이 잘 맞아서 면접 준비가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막상 면접을 보고 집에 오니까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앞으로 재경팀에서 같이 일할 동료 분이 둘 중 어떤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일이 완성도가 70%지만 마감을 잘 지키는 사람 VS 일의 완성도는 120%지만 마감을 어기는 사람. 70%요. 완벽주의 좋죠. 하지만 저희는 신고 기간처럼 시간을 맞춰야 하는 업무가 많아요. 그걸 어기면 안돼요. 그럼 기간을 지키는 것도 완성도에 포함된다고 봐야 할까요? 예를 들어 신고를 마쳤어요. 그런데 나중에 실수가 발견되잖아요. 그러면 가산세를 내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항목 하나 때문에 모두 다 뜯어 고쳐야 하는 경우도 있죠. 고르기 힘드네요. 하지만 마감은 지켜야 해요. 단비님은 어느 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저는 마감을 지켜요. 근데 업무를 100%로 맞추기 위해서 야근을 하겠죠? 근무 시간 안에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지만, 내가 모자랐다? 그럼 야근을 할 것 같아요. 주35시간 근무가 매력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야근을 많이 하면 업무 시간이 늘어나잖아요. 평균으로 따지면 근무 시간이 적은 거니까요. 저에는 4개월동안 매일, 9시 30분 출근 22시 30분 퇴근했어요. 그래서 근무 시간에 제가 더 예민한 것 같아요. "창원은 도로도 잘 뚫려있고, 벚꽃도 많이 피어요. 슬로건처럼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권단비 지금은 전공과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럼 앞으로도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게 될 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니 커리어와 상관없이 단비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거창한 꿈은 없고, 취미로 떡 케이크 만드는 걸 배우고 싶어요. 레터링은 어려울 것 같은데 앙금 꽃은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장사는 안 하더라도 앙금 꽃을 올린 떡 케이크를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어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접수조차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배우고 싶어요. 앙금 꽃을 만들고, 미용을 배웠어요. 손을 써서 하는 일을 좋아해요? 약속이 없으면 혼자 밖으로 나가진 않거든요. 2주 동안 집 밖에 안 나간 적도 있어요. 집에서 혼자 네일 아트 하고, 숫자에 맞춰 색칠하는 피포페인팅을 했어요. 손 쓰는 일 좋아해요. 지금까지 손을 써서 했던 일 중에 제일 재밌었던 것이 있었어요? 무엇이든지 할 때마다 재밌어요. 대신 판이 커지면 버거워요. 조금씩, 작은 것들을 해야해요. 뷰티를 전문적으로 배운 단비님이 '지금 이 시대의 뷰티'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19 때문에 체력, 건강 관리가 중요해진 것 같아요. <오늘부터 운동뚱>이 유명해졌잖아요. 뚱뚱하더라도 운동을 하면 낯빛이 바뀌었다. 얼굴에서 빛이 난다. 이런 것도 뷰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 저도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여러 도시에서 살아온 단비님이 보기에 디밀은 어떤 색이에요? 디밀의 색깔은 블랙. 죄다 블랙 밖에 없어요. 그런데 모든 색깔을 다 섞으면 블랙이잖아요. 디밀이 점점 커지고 있고 다른 사업에 손을 뻗으면서 섞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블랙. 마지막 질문이에요. 자기 소개 한 번 더 부탁드려요. 못하겠어요. 저는 뭘까요? 지금까지 저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저도 잘 모르겠네요.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ER 권단비, 차영우 DESIGNER 최정현 CONTENTS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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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비'라는 파도를 타는 마케터
[밀리언즈 인터뷰] 정다은, 디밀(DMIL) 커머스 마케터
마케터는 서퍼같죠. 좋은 물건, 광고와 소비자라는 다양한 파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요. 디밀(DMIL)의 정다은 마케터에게 물었습니다. “항상 파도의 흐름에 반응해야하면 도대체 언제 쉬나요?” 이번 밀리언즈 인터뷰는 이 질문에 대한 깊은 대답입니다. 가장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디밀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커머스 마케터 정다은입니다. 마케터는 소비와 가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최근 반 년간 샀던 물건, 구독했던 서비스 중에서 다은님 마음에 꼭 들었던 것들이 있을까요? 유튜브 프리미엄이요. 유튜브는 콘텐츠가 상품이잖아요. 그런데 콘텐츠 재생 중간에 광고가 나오면 몰입이 깨져서 방해되요. 1시간이 넘는 TV 프로그램을 보다가도 광고가 나오면 아쉬운데, 재생 시간이 짧은 유튜브 콘텐츠 사이에 광고가 나오면 더 쉽게 피곤해 졌어요.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했더니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시간과 클린함을 산 것 같아요. “돈을 쓰기에 잘 했다”라고 느끼는 부분에 시간을 절약하는 게 중요할까요? 좋았던 서비스가 하나 더 있는데 ‘쿠팡 와우’예요. 솔직히 와우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반려동물 용품을 급하게 시켜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받고, 빠르면 3시간 만에 받기도 했어요. 빠른 배송에 익숙해지다 보니까 점점 급박하게 시키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이제 쿠팡 와우 속도에 적응한 것 같아요. 편한 걸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 같네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소비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됐죠. 하지만 저는 여전히 물건이나 서비스가 매력적이어야 구매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생필품인데 매력이 없는 물건을 살 때 힘들어요. 저는 원래 ‘장비병’(취미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장비부터 모두 갖추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 있어서 처음에 최고 사양 제품, 제일 좋은 것을 샀어요. 특히 가전 제품을 좋아해서 많이 샀는데 비싸잖아요. 비싸고 좋은 제품을 여러 개 사다 보니까 지출이 커졌고 미래가 걱정되었어요. 그래서 소비 습관을 고쳤어요. 먼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먼저 써봐요. 그 다음에 판단하죠. 내가 이 제품을 좋아하는구나. 한 번 쓰고 질리는구나. 그 다음에 퀄리티가 더 좋은 제품을 사야하는지 심사숙고를 하죠. 차근차근 레벨업합니다. ‘가성비 템’(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서 산 물건)에서 만족한 경우도 있을까요? 주로 패션 제품이 그런 것 같아요. 겨울 부츠를 한 번 샀는데 비슷한 디자인의 명품 부츠가 있었어요. 그런데 신발은 닳기도 하고, 유행을 타잖아요. 그래서 ‘가성비 템’을 샀는데 만족스러웠어요.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무조건 최고거나 비싼 걸 쓰지 않아도 충족할 수 있는 선을 찾은 것 같아요. 마케터란 직업은 소비자의 입장에 가까우면서도 물건을 잘 팔아야 하잖아요. 소비의 최전선에 있는 직업인데, 다은님에게 ‘소비’란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보통 “세상 살이 즐거움의 절반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하잖아요. 저한테는 소비도 그만큼 즐거운 일이예요. 돈을 전혀 안 쓰면 삶이 궁핍해져요. 물론 흥청망청 돈을 써도 생활이 궁핍해지지만 물건을 사지 않으면 그 제품을 쓰는 즐거움을 모르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돈을 쓰고 물건을 사용하는 다음 단계의 즐거움 자체가 없는 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소비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수준의 즐거움이라고 여깁니다. 굉장히 신나고 즐거운 일이예요. 여행이 왜 즐거울까요? 걱정없이 먹고 소비를 하기 때문 아닐까요? 정다은이 최근 참가한 프로젝트인 '데일리추얼(dailytual)' ©김재이 저는 어려서 직업을 자아 실현의 수단이라고 배웠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아 실현과 직업을 구분하죠. 그렇지만 여전히 저는 하루에 7시간(디밀은 주35시간 근무제)을 꼬박꼬박 회사를 위해서 써요. 출퇴근 시간까지 합치면 더 길어지죠. 그러니 ‘나’를 구성하는 데에서 직업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요. 다은님에게 직업은 경제 활동이나 자아 실현 어느 일에 더 가까울까요? 저에게 일은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에요. 좋은 옷을 입고, 안락한 집에서 쉬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잖아요. 이런 경제적인 부분을 채워줄 수 있죠. 그리고 이 질문을 듣고 일을 하지 않는 제 모습을 떠올려 봤어요. 일을 하지 않는 저는 편안하고 게으름도 부릴 수 있겠지만 전문성은 떨어져요. 일을 하기 때문에 채울 수 있는 나의 한 조각이 있는 것 같아요. 일을 하면서 채우는 다은님의 조각은 어떤 모양일까요? 뾰족한 부분 아닐까요. 저는 예민한 성격이에요. 사실 일상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되면 늘 피곤하기는 해요. 그런데 일을 할 때는 섬세하고 디테일을 챙길수록 성과가 좋아요. 일을 하면서 제가 가진 예민한 부분을 해소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소비 욕구와 성장 욕구를 해소할 수 있어요. 한마디로 일에서 뾰족한 부분을 채웠기 때문에, 다른 생활에서는 편안하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는 추구할 수 없는 것을 일을 통해서 실현시킬 수 있는 셈이죠. 일과 일상 사이의 밸런스(Work&Life Balance)를 맞추는 게 이제는 기본값이 되었잖아요. 다은님은 직업과 일상 사이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노하우가 있나요? 유연한 태도를 유지해요. 일과 일상 사이에 켜짐/꺼짐(ON/OFF) 스위치가 있는 것이 아니예요. 색이 구분은 되어있지만 혼재된 그라데이션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회 초년생 때는 일하는 나, 일상의 나가 완전히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케팅은 업무상 무 자르듯 나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힘들었어요. 상시 이슈를 모니터링 해야 하는데 퇴근했다고 안 할 수 없고, 퇴근 후에 좋은 광고를 봤는데 “퇴근했으니 보면 안돼!”하고 눈을 가릴 수도 없으니까요. 오히려 ‘워라밸’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겠네요. 그래서 이제는 일할 때 남들이 고려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 것을 멈추었어요. 광고를 보다가 좋은 소재를 보면 캡쳐해두고 다음날 사용해요. 가볍게 끝나죠. 그런데 2단계, 3단계 남들이 고려하지 않는 부분까지 깊게 생각하면 “이건 안되겠지?”하고 부정적인 생각까지 치닫죠. 그래서 요즘에는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만 개입하고 나만의 선을 찾아가는 연차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디밀에 오기 전에는 광고대행사에서 마케터로 근무하셨어요. 스타트업으로 옮겨보니 예상과 얼마나 같고 또 얼마나 다른가요? 직무 범위는 예상과 같았어요. 달랐던 것은 제가 생각했던 업무의 루틴 주기가 훨씬 빠르다는 점이에요. 에이전시에서 일할 때는 업무 루틴이 1년, 2년 길게는 3년까지 이어졌어요.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서는 6개월 단위로 짧아질 거라고 예상은 했어요. 일을 시작해보니 3개월 단위 프로젝트가 3~4개씩 겹치기도 해요. ‘쳇바퀴가 하나겠지?’하고 예상했는데 여섯 개가 동시에 돌아가고 있는 셈이죠. 예상했던 것보다 변화도 빠르고 업무 주기 루틴도 짧았어요. 저도 스타트업으로 오고 나서 시간이 매우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거든요. 다은님이 이야기했던 업무 루틴이 짧은 것과 연관되어 있을까요? 저도 이제 디밀에 합류한 지 6개월정도 지났어요. 그런데 마치 6년 일한 것 같아요. (이 멘트가 마케팅팀의 공식 입장은 아님을 밝힙니다)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하나의 업무 같지만 새로운 스타일로 도전하고 또 다른 결과를 받아서 그런 것 같아요. 업무 스타일은 같지만 사실상 뜯어보면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고 있거든요. 밀리언즈(디밀의 구성원을 부르는 애칭)들은 모두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마케터는 일의 범위가 굉장히 넓어요. 그래서 업무를 나누는 것도 다양하죠. 퍼포먼스, 그로스, 콘텐츠 등 마케터의 영역이 세분화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 일의 본질은 마케터인데, 마케터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두 가지 입장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민없이 편안하게 돈을 쓰게 만들어주는 사람이에요. 마케팅이나 광고라는 생각없이 “이거 사야겠다!”라고 만드는 사람이 마케터라고 생각해요. 회사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매출을 잘 내주는 직원이에요.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도 결국 마케터란 광고를 통해 돈이 잘 흐르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다은님은 원래 마케터가 되고 싶었나요? 아니면 정신차려보니 마케터였나요? 저는 우연한 기회로 에디터로 전직하게 되었거든요. 마케팅 쪽으로 진로를 계획했던 것은 아니에요. 대학 졸업할 즈음 원래 품질경영 파트에서 인턴을 했어요. 그런데 업무가 잘 안 맞더라고요. 다른 방향으로 직업을 찾고 있었는데, 교수님 추천으로 마케팅 회사에 인턴으로 지원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일을 하면서 성장하는 보람, 일하는 재미를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재미가 붙어 지금까지 마케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같이 마케터 업무를 시작했던 친구들 중에서 직무가 안 맞아서 이직, 전직, 파트 변경을 하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고민은 없었어요. 저는 잡지에서 기사를 쓰고, 광고 콘텐츠를 만들면서 사실 죄책감 같은 게 쌓였어요. ‘건강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감량해!’라는 폭력적인 메시지가 되지는 않았을까? 이 물건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사실 필요 없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됐죠. 다은님도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신 적이 있나요? 그런 상황을 광고 피로도가 높다고 표현하거든요. 제가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광고 피로도를 없애서 그런 것 같아요. 왜 SF 영화를 보면 미래 사회를 그릴 때 저소득 계층이 사는 지역에는 광고, 입간판 등이 많아요. 대신 고소득 계층이 사는 지역을 그릴 때에는 광고가 없죠. 그런 미래 사회가 사람들이 느끼는 광고 피로도를 표현한 것 같아요. 광고에 대한 조금 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제는 인류세, 지속가능한 미래 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죠. 기업이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신경 써야 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미 우리는 풍족한데 너무 많은 물건을 만들고 파는 건 아닐까요? 예전 광고 소재를 보면 “싸다!”, “많다!”, “무조건 많이 사야한다!”는 카피 위주였어요. 최근 광고 소재를 보면 질문하신 내용들을 기업과 소비자 모두 알고 있어요. 그래서 소비를 왜, 어떻게 해야하는지 메시지를 던지는 광고가 많아요. 디테일한 것들에 집중하는 광고를 운용해야 하죠. 좋은 광고를 통한 도움이 되는 소비라는 것이 가능할까요? 흔한 예시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 유행(Pandemic) 이후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위험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죠. 그래서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이자고 실감하는 건 이 시대가 처음인 것 같아요. 더 친환경적인 제품, 지구를 지키는 생필품을 추천해주는 것이 좋은 소비에 가깝지 않을까요? 다은님이 생각하는 좋은 동료란 누구일까요? 마감 시간을 칼같이 지키지만 완성도가 70%인 사람 VS 시간을 넘기지만 완성도가 120%인 사람 마감을 잘 지키는 사람이요. 완성도는 계속 발전시킬 수 있어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완성도가 조금 모자라도 마감 기한을 지키고 팀원들과 힘을 합쳐서 더 좋은 결과물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하지만 시간을 넘기면 제출하지도 못한 거고, 그럼 평가를 받을 수도 없잖아요. 정다은의 취미인 베이킹. 치아바타부터 식빵, 미니 구겔호프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을 부지런히 굽는다. ©정다은 다은님 취미가 베이킹이잖아요. 베이킹은 계량을 정밀하게 해야 하고, 레시피를 꼭 따라야 하죠. 안 그러면 결과가 엉망이 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장비도 필요하고요. 쉽게 도전하기에는 어려운 취미같은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취미로 요리를 했어요. 3년 전 쯤 요리를 하다가 베이킹을 처음 하게 됐죠. 초보 시절이고 요리만 했으니까 계량의 중요성을 몰랐어요. 당연히 실패했죠. 나는 베이킹이랑 맞지 않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멈췄죠. 그러다가 재택 근무를 하면서 다시 베이킹을 시작했어요. 취미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덕분인가요? 일상과 업무에 새로운 활력이 되어주기 때문이에요. 회사에 출근하면 주변이 환기가 되는 일이 많거든요. 길을 다니며 행인을 보기도 하고요. 그런데 재택 근무를 하면 집에서 나갈 일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아침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집 근처에 있는 디저트 카페에 가서 커피와 빵을 사와요. 맛집이거든요. 맛있는 디저트가 활력이 되어주니까 재택 근무에 중요한 부분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다시 베이킹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오븐도 ‘가성비 템’에서 고급 오븐으로 바꾸셨나요? 바꿨습니다. 원래 썼던 오븐은 전자레인지와 오븐이 같이 되는 복합 오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제과와 제빵을 하기에는 정확한 온도 조절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열선이 오븐 천장에만 있어서 반죽이 골고루 익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산 오븐도 ‘가성비 템’이어서 1~2년 뒤에는 오븐계의 벤츠로 바꾸고 싶어요. 앞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빵이 있나요? 천연 효모로 만든 발효빵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효모도 직접 키워야하고 발효도 오랜 시간 거쳐야 해서 어렵거든요. 지난 주말에 구운 까눌레와 같은 디저트 뿐만 아니라 시간과 정성을 더 많이 들인 빵을 굽고 싶어요. 베이킹을 좋아하는 이유도 궁금하네요. 손으로 하는 걸 좋아해서 베이킹에 빠지게 된 것 같아요. 가구 공방에 가서 가구를 만든 적도 있고, 그림 그리는 것이나 컬러링 북에 색칠하는 것도 좋아해요. 취미로 손을 쓰는 일을 많이 하네요. 몸 보다는 손을 쓰는게 좋아요. 그렇다면 손으로 하는 공기 놀이도 잘 하세요? 순발력을 요하는 건 잘 하지 못합니다. 보드게임 중에서도 할리갈리를 제일 못해요. 마케터로 커리어를 쌓았지만 커리어와 상관없이 다은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빵집을 차리고 싶지는 않으세요? 꿈이라고 하니까 거창한데요. 장래희망은 아니어도 하고 싶은 공부는 있어요. 경제적 여유를 갖추고 나이가 좀 들면 철학이나 상업 예술 공부를 하고 싶어요. 취미와는 별개로 흥미를 갖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흥미만 가지기에는 더 깊게 공부를 해보고 싶은 분야입니다. 그럼 지난 1년간 다은님이 보고 감정적으로 움직였던 예술이나 콘텐츠가 있을까요? 최근에는 매일매일이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전시, 영화, 책을 보고 뚜렷한 인사이트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최근에는 그런 것보다 내가 정말 행복한지, 즐거운지 감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외부에서 이유를 찾지 않고 안에서 찾으려고 해요. 그러다보니 소비를 통해서 느끼는 감동도 여전히 있지만 소소한 즐거움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최근에는 어떤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어요? 오븐 안에서 빵이 부풀어 오르는 걸 볼 때 즐거웠어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다시 한 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처음에는 자기 소개에 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매일매일 행복한 것들을 잘 찾으며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작은 것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정다은입니다.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ER 차영우(인물), 정다은(빵), 김재이(데일리추얼) DESIGNER 최정현 CONTENTS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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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즈의 랜선 삼계탕 파티
[디밀 컬처] 연결을 지향하는 디밀의 조직문화
올해 여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후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과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7월이 이어졌어요. 밀리언즈(디밀의 구성원을 부르는 애칭)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폭염으로 많이 지쳤는데요. 디밀은 밀리언즈의 코로나19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추어 7월 26일부터 전사 재택 근무를 시행했어요. 사옥인 디밀 테라스빌딩은 가로수길에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아, 방역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했는데요. 현재는 주1회 전사 방역과 재택 근무 권고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동참하고 있어요. 디밀이 속해있는 더 큰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디밀을 구성하고 있는 밀리언즈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덥닭데이' 이벤트를 열었어요. 직접 가지는 못하고, 언택트로 배송합니다. 스낵24의 건강탕 세트. 말복인 8월 10일에 정확히 밀리언즈의 집으로 배송되었어요. ©차영우 HR팀에서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밀리언즈의 집으로 8월 10일에 맞추어 스낵24의 건강탕 세트를 보내주었어요. 말복에 맞추어 밀리언즈는 능이삼게탕 밀키트와 견과류, 에너지바와 같은 간식을 받았어요. 단순히 삼계탕 밀키트를 각자 집에서 해먹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슬랙*에 인증샷을 공유하고, 그 중 베스트 인증샷을 뽑아 '3단 간식빌딩'을 보내주기로 했는데요. 과자로 가득찬 간식빌딩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밀리언즈에게는 소중한 에너지원입니다. *디밀에서는 업무 협업 툴로 슬랙(Slacks)을 사용해요. 베스트 리뷰어를 찾습니다. FROM 디밀 HR팀, 여전히 feat.스낵24 3층 간식빌딩을 차지하기 위한 밀리언즈의 랜선 삼계탕 파티를 시작해볼까요?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과 함께 인증샷을 보내준 밀리언즈가 있습니다. "이게 뭔데?"라는 대사와 함께 건강탕을 살펴보고 있는 '둥이'와 능이삼계탕은 고양이가 먹기에 너무 짜서, 대신 닭가슴살 간식을 먹고 있는 구름이도 있습니다. '둥이'는 디밀 마스코트 투표를 통해 선정된 디밀 마스코트이기도 하죠.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만큼 "오늘의 집" 랜선 집들이처럼 다양한 배경의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어요. 같은 건강탕 세트인데 모두 촬영하는 배경이나 구도가 달라요. 건강탕 세트의 구성 뿐만 아니라 삼계탕도 중요하죠. 재택 근무 간에 점심을 잘 챙기기 어려웠는데 밀키트라서 쉽게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는 후기도 올라왔씁니다. 재택 근무를 하면서 소홀해지기 쉬운 점심 식사를 잘 챙겨먹을 수 있었는데요. 간편하게 복날에 삼계탕을 잘 챙겨 먹을 수 있도록 밀키트를 선택한 HR팀의 센스. 칭찬합니다. 8월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인증샷 이벤트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바로 8월 19일, 오늘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했어요. 밀리언즈의 개성이 녹아있는 인증샷 릴레이 중에서도 베스트 컷은 무엇일까요. 먼저 심사평부터 살펴볼까요? ★☆★☆★ 과감하다. 기존의 틀을 깨는 구도와 색감! 160만 화소급 애니콜 화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더스트리얼 감성의 작품 – Heather.L 정교하다. 화질이며 캡션, 정교하게 흩뿌려놓은 것 같은 구도까지 모두 계산된 것이 분명하다. -Elaine.R ★☆★☆★ 디밀 심사 위원단의 찬사를 받은 베스트 리뷰 지금 공개합니다. 유종님의 인증샷은 원래 응모 채널에 올라온 사진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본 단비님은 이 작품이 묻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응모 막바지에 이르러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아무도 몰랐을 법한 명작을 세상에 나오게 해준 단비님이 '3층 간식빌딩'을 상품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구성원들에게도 즐거운 한 끼를 선물했습니다. 유난히 힘들었던 2021년의 여름을 밀리언즈는 유쾌하게 보냈습니다.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Y 밀리언즈 CONTENTS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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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밀만의 조직문화 '규칙 있음'
[디밀 컬처] Feat. 넷플릭스 "규칙 없음"
여러분은 새로운 장소에 발을 디뎠습니다. 이 곳에 적응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규칙입니다. 함께 서로 잘 지내기 위한 최소한의 새로운 규칙을 이해하고 지키는 과정이 커뮤니티에 적응하는 과정이나 마찬가지죠. 넷플릭스의 "규칙 없음"마저 하나의 룰인 셈입니다. 그렇기에 디밀은 일을 하면서 행동 규범이 되는 핵심 가치와 조직문화라는 규칙을 웰컴 키트에 담았습니다. GOOD / GREAT WELCOME KIT ©권혜린 디밀에 새로 합류하는 멤버들은 GOOD /(to) GREAT WELCOME KIT를 받아요. 우측으로 기울어진 슬래시는 성장을 의미하는 동시에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이어지는 흐름을 담았습니다. 신 사옥으로 이전하며 디밀의 이헌주 대표가 전사에 공유한 “좋은 회사를 넘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자”는 CEO레터에서 웰컴 키트의 이름을 따왔어요. 키트 디자인을 기획한 박미나 디자이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디밀 사옥의 층별 의미와 키트를 구성하는 제품이 유기적인 의미를 가지도록 웰컴 키트를 구성했다”고 말합니다. 웰컴키트 '언박싱'을 해보면 조직문화의 영문 슬로건과 콘셉트가 적혀있는 상자가 퍼즐처럼 구성되어 있어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2층짜리 작은 건물처럼 보입니다. 합류 첫 날 자기 자리에 앉아 온보딩을 위한 OJT에 앞서 웰컴 키트를 열어보는 일은 디밀이라는 커뮤니티 탐험에 첫 발을 내딛는 일과 같습니다. ‘디밀’이라는 새로운 규칙을 이해하는 출발점이죠. 사원증에는 I’m Millions라는 소개와 함께 이름과 소속 팀, 직책이 적혀있다. ©권혜린 웰컴키트의 시작은 사원증과 사원증 케이스입니다. 밀리언즈(디밀의 구성원을 지칭하는 애칭)들은 커뮤니티 빌더(COMMUNITY BUILDER)로 지하 1층의 스튜디오, 개방형 회의실 그리고 이어져있는 1층 메인 라운지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업무의 성공을 이루어 나갑니다. 사원증은 새로 합류한 밀리언즈들이 이 커뮤니티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연결을 느끼게 도와줍니다. 밀리언즈라는 이름조차도 공모를 통해 구성원의 제안과 투표를 거쳐 만들어진 결과물이니까요. 텀블러는 자신의 성공을 지향하면서도 동료의 성공을 돕는다는 이타적 이기주의를 환경 영역까지 확장한다. ©권혜린 사옥 2층은 이타적 이기주의(ALTRUSTIC EGOISM)을 주제로 삼고 있어요. 그 누구보다 디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밀리언즈들이 모여있죠. 2층의 콘셉트는 텀블러로 표현했습니다. 개인의 성공을 지향하면서도 동료의 성공을 돕는 것처럼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으로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좌측부터) 다이어리, 달력, 온보딩 가이드 북. 다이어리와 달력은 시간 관리를 잘 하는 밀리언즈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온보딩 가이드 북은 새로 합류한 밀리언즈가 앞으로 위대한 회사로의 도전을 하는데 도움이 될 내용으로 채웠다. ©권혜린 사옥 3층은 밀리언즈가 업무를 더 빠르게 실행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팀이 모여있습니다. 성장(GROWTH)이 주제인 이유입니다. 디밀의 가장 큰 리소스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밀리언즈들이 시간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캘린더와 다이어리를 담았어요. 그리고 연차 사용법, 비품 신청처럼 간단한 안내부터 국민내일 배움카드와 같은 실용적인 정보도 담겨 있어요. 우리는 구성원이 안정감 속에서 성장해 나가길 바라기 때문이에요. 그립톡은 거대한 암벽에 매달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서로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권혜린 새로운 브랜드를 육성하는 팀과 디밀 그룹에 합류한 자회사는 사옥 4층에서 일합니다. 4층은 주도성(PROACTIVENESS)을 콘셉트로 삼았어요. 과감한 도전을 거듭하며 디밀의 경쟁력을 키우는 곳입니다. 주저없이 '챌린지'를 함에 있어 밀리언즈는 항상 연결되어 서로를 도와요. 주도적으로 서로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은 그립톡은 업무 도구이자 소통의 도구인 휴대전화 뒷면에 붙여 언제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볼펜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힘이자 책임감의 양면적 속성을 담고 있다. ©권혜린 5층에는 회의실과 개방형 라운지가 있어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주제로 한 층이기 때문이죠. 디밀 볼펜은 아이디어를 적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성장시키는 도구입니다. 게다가 잘 지워지지 않는 잉크는 5층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루프탑의 책임감(RESPONSIBILITY)을 내포하고 있어요. GOOD / GREAT WELCOME KIT의 구성품은 각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권혜린 GOOD / GREAT WELCOME KIT는 디밀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하는데 있어 기존 밀리언즈, 신규 밀리언즈 모두 소속감을 느끼게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그러면서 디밀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조직 문화와 비전을 표현한 오브제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이것은 ‘디밀’이라는 커뮤니티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규칙이 됩니다. 우리에게 핵심가치와 조직문화라는 '규칙 있음'을 지향하는 이유입니다. 모든 콘텐츠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Y 권혜린 CONTENT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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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조직문화를 표현한 사옥, 디밀 테라스빌딩
[디밀 컬처] 연결을 지향하는 디밀의 문화, 1층 라운지에 녹아 있다.
옆에서 바라본 디밀 테라스빌딩. 1층과 지하 1층을 같이 볼 수 있다. ©플레인오디티 밀리언즈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결(Connection)'은 디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어내는 일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디퍼런트밀리언즈(이하 디밀)는 '연결'을 핵심 가치(Core Value)로 지향합니다. 디밀의 가장 큰 목표가 “세상에 기여하는 커뮤니티를 만든다”기 때문이죠. 그래서 디밀 구성원인 밀리언즈는 항상 연결되어 있어요. 이러한 방향성은 사옥인 '디밀 테라스빌딩'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데요. 연결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공간은 1층 라운지입니다. 대형 디스플레이가 MCN회사인 디밀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층마다 조직문화 슬로건이 영문 텍스트로 적혀 있다. 1층 라운지의 슬로건은 “MAKE SURE, WE BUILD COMMUNINTY”다. ©플레인오디티 사옥인 디밀 테라스빌딩에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요. 밀리언즈는 건물 어디에서나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개인적인 고민도 공유하며 활발한 소통을 만들어 갑니다. 꼭 회의실이 아니더라도 서로 아낌없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업무와 관련된 고충도 나눌 수 있어요. 오피스 뿐만 아니라 대화에 최적화된 라운지처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간이 있기 때문이에요. 사옥은 업무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밀리언즈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2020년 사옥 입주를 앞두고 사옥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총괄한 경영전략실장 정근님은 "디밀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블랙 앤 화이트 무드를 잡고 중간색인 회색으로 완충지대를 만들었으며, 포인트로는 녹색으로 인공 정원을 만들었습니다”라고 설명 해주셨어요. 반대편에서 바라본 디밀 테라스빌딩 1층 라운지의 모습. ©플레인오디티 더불어 라운지에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향이 나기도 해요. 정근님께서 향수 브랜드 '그랑핸드'에 의뢰해서 ‘규장’향을 디밀을 위해 커스텀하신 덕분이에요. 그 향이 라운지에 오래 지속되도록 매일 아침 현무암에 룸 스프레이를 뿌려두신다는 비밀이 있습니다. 라운지 전체에 울려 퍼지는 음악도 신경을 썼는데 '메종 마르지엘라'의 런 웨이 음악을 주로 틀어두신다고 해요. '다양한 감각이 모여 디밀 라운지의 정체성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청각까지도 자극해서 디밀의 오리지널리티를 표현하고 싶다는 세심한 마음이 담겼답니다. 밀리언즈가 모두 모일 수 있는 라운지는 광장의 역할도 하고 있어요. 구성원들은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어요. 사옥을 방문한 크리에이터와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관계사 분들과도 부드럽게 미팅을 하기도 합니다. 성공을 지향하는 밀리언즈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주는 공간인 셈입니다. 크리에이터와 밀리언즈(디밀 구성원을 이르는 명칭)이 가진 잠재력을 꺼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텐셜(Petential) 스튜디오. ©플레인오디티 ​지하 1층에는 'Potential' 스튜디오가 있어요. 이곳은 마치 ‘보이는 라디오’ 부스처럼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영상을 촬영하는 현장을 볼 수도 있죠. 사옥 바깥 창과 연결되어 있어서 스튜디오 안에서 건물 밖에 있는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어요. 크리에이터가 사옥을 방문해주신 팬들과 소통하며 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죠. 물론 비공개 촬영을 위해서 블라인드도 설치되어 있어요. 디밀 전속 크리에이터만의 특권으로 예약을 통해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어요. 물론 밀리언즈도 제품 등을 촬영하는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내부 회의, 외부 미팅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지하 1층 회의 테이블. 지하 1층의 슬로건은 “THINK DIFFERENT MAKES DIFFERENCE”다. 창의력을 강조하는 공간이다. ©플레인오디티 바로 아래 지하 1층 역시 밀리언즈가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해주는 요소들이 가득해요. 우리는 스튜디오 덕분에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빠르게 만들 수 있어요. 완벽한 전략보다 빠른 실행을 중요시하는 디밀의 문화가 녹아있어요. 지하 1층에는 콘텐츠와 관련된 회의, 크리에이터와 관계사 분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큰 회의용 테이블도 두 개 놓여있어요. 하지만 이 테이블에서 밀리언즈가 업무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점심 시간이 되면 밀리언즈는 도시락이나 샐러드를 들고 지하 1층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같이 밥을 먹으며 마음 편한 이야기도 나눠요. 업무를 위해 마련한 공간이지만 쉴 때는 팀원들끼리 교류하는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디밀 테라스빌딩 정문으로 들어오면 만나는 층계참. 1층과 지하 1층 어디로든 향할 수 있다. ©플레인오디티 디밀 테라스빌딩은 우리만의 '둥지'입니다. 밀리언즈는 이 안에서 성공을 꿈꾸고 목표를 이루어 나가고 있죠. 그리고 언젠가는 완전히 성장하여 독립할 겁니다. 그리고 또 새로운 밀리언즈가 합류해서 이곳에서 전문가로 성장하죠. 디밀이 꿈꾸는 선순환 커뮤니티인 셈입니다. 그리고 이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옥 '디밀 테라스빌딩'이며, 이 사옥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것은 모든 밀리언즈입니다. 이처럼 밀리언즈는 성공을 꿈꾸고 서로의 성공을 돕습니다. 혼자 일하지 않고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갑니다. 디밀 테라스빌딩,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61길 47. ©플레인오디티 모든 콘텐츠 저작권은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있습니다 EDITOR 차영우 PHOTOGRAPHY 플레인오디티 CONTENTS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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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

  • 광고/홍보/전시 산업
  • 중소기업 기업형태
  • 37명 (2021) 사원수
  • 2019.07.01 설립
  • 대표
    이헌주
  • 매출
    42.4억 원 (2019)
  •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61길 47 (신사동, 디밀테라스빌딩)
  • 웹사이트
    http://dmil.kr/
  • 연혁
    1. 2021년 02월 l 자회사 디밀엑스 설립
    2. 2020년 12월 | 시너지플래닛츠(BBP 인수)
    3. 2020년 11월 | 150억원 규모 시리즈A투자유치
    4. 2020년 06월 | 상반기 매출 40억원 달성
    5. 2020년 04월 | 롯데월드타워 디바인 오프라인 매장 오픈
    6. 2020년 03월 | 1분기 매출 20억원 돌파
    7. 2019년 12월 | 연매출 42억원 달성
    8. 2019년 08월 | 월 매출 5억원 돌파
    9. 2019년 07월 | 디퍼런트밀리언즈(주) 법인 설립
    10. 2018년 12월 | 연 매출 30억원 달성
    11. 2018년 02월 | 디퍼런트밀리언즈 팀 구성
  • 소개
    안녕하세요, 디밀 팀입니다!

    디밀은 급격하게 성장하는 뷰티 산업과 유튜브로 대표되는 뉴미디어 산업군에 위치한 뷰티MCN그룹이예요. 우리는 '모든 아름다움을 연결하는 가치 창출 커뮤니티'가 되려고 해요. 내 동료의 성공과 고객의 삶에 기여하자는 '이타적 이기주의'를 기반으로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뷰티 MCN으로 시작해 300여명이 넘는 파트너 크리에이터와 함께 콘텐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500여개 브랜드와 3500건 이상의 캠페인을 진행해 총 조회수 5억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뷰티산업을 상징하는 아모레퍼시픽, 유통강자 현대홈쇼핑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통해 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과 상징적인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어요!

    또한 자사몰 '디바인(dVine)'과 PB브랜드 '아월즈(Hours)' 등을 통해 자체 브랜드로 사업영역을 뻗어 가며 상상하는 모든 성공을 이뤄가는 2021년을 맞이 했습니다. 우리는 매년 2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통해, 뷰티 콘텐츠 커머스 시장에서 모든 아름다움의 연결을 책임지는 'ASIA No.1 뷰티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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