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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스타벅스, 원두 대신 파트너를 갈았다고?"
[지금 이 회사는] "제발 이벤트 좀 그만…파트너는 자판기가 아니다"
2021. 10. 08 (금)

"사람을 갈아서 순이익 내는 회사. 매일 너무 바쁘고 힘들고 정신없는 나날들"
"고객 귀한 줄은 알지만 직원 귀한 줄 모르는 업계 1위. 파트너는 충원 안시켜주면서 이벤트만 늘어나면 그 업무는 누가 다하나요"
"직원을 이렇게까지 쓸 수 있구나 감탄하게 되는 곳" (잡플래닛 리뷰 중)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파트너들이 화가 났습니다. 지난 7일 서울 시내에 트럭 2대가 나타났습니다. 트럭에 달린 전광판에는 "리유저블컵(다회용컵) 이벤트, 대기음료 650잔에 파트너는 눈물짓고 고객들은 등을 돌립니다"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는데요.
잦은 이벤트로 인한 과도한 업무를 더이상 참지 못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직접 모금을 해 트럭 시위를 시작한거죠. 시위를 연 추최 측은 "10일 사내 게시판에 트럭 시위 최종 보고를 마친 뒤 해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이벤트 중단 △현장 인력난 해결 △임금과 휴게공간 등 처우개선입니다.
한국 진출 22주년을 맞은 업계 1위 스타벅스코리아. 성별, 나이, 학벌 등 차별없고, 현장에서 시작해 임원까지 될 수 있을만큼 기회가 열린 곳으로 알려졌던 스타벅스입니다. 전 직원을 '근로 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근로자' 즉 정규직으로 고용해 고용 창출 우수기업으로 각종 상을 받기도 했고요.
한때 일하기 좋은 회사로 알려졌던 이 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잡플래닛에는 3000개를 넘는 전현직자들의 리뷰가 남겨져있는데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이벤트 전에는 현장 생각 좀 해주세요…끝없는 프로모션 제발 그만"
적지 않은 리뷰에서 "일이 힘들다" "업무량이 너무 많다"는 호소가 보입니다. 매장에서 근무한 이들을 중심으로 "근무 시간 동안 잠시도 쉴 수가 없음. 노동강도가 센편. 지나치게 자주 바뀌는 프로모션 내용들" "끊임없는 프로모션과 시도. 파트너들의 희생" 등의 호소가 잇따라 나왔는데요.
이들은 특히 "프로모션을 제발 줄여달라" "생각을 하고 이벤트를 진행했으면.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았으면" "너무 힘들어서 최사했어요. 제발 인력 충원 더 해주세요" 등의 요청을 경영진에게 남겼습니다.
◇ "정규직이라는데 월급은 알바…커피 자판기 돼있는 나를 보며 현타"
급여에 대한 문제제기도 눈에 띕니다. "노동력 대비 월급이 적음" "정규직이란 이름 아래 아르바이트와 다르지 않은 월급" "최저시급 주면서 정직원처럼 부려먹음" "업무량에 비해 바리스타 급여가 매우 낮다" 등의 지적이 나옵니다.
대구에서 일했다는 한 직원은 "어느 순간 커피 만드는 자판기가 돼있는 나를 보며 현타가 가득 왔다"며 "신세계 할인 혜택이 좋지만 진급을 해야 받을 수 있고, 위에는 고인물이 가득해 진급은 어려워지고, 임금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스타벅스의 근무 체계에 대한 문제제기가 처음은 아닙니다. 스타벅스 매장 근로자는 하루 근무시간이 5시간 또는 7시간인 '단시간 노동자'가 많은데요. 근무 시간이 짧다보니 총 급여가 적어서 문제가 되기도 했고, 이벤트 등으로 업무가 많아지면 근로자 의사와 무관하게 돌발적인 초과 근무가 생겨 문제가 되기도 했죠.
이같은 내용은 리뷰에서도 엿보입니다. 한 직원은 "낮은 임금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면 급여를 올릴 수 있도록 기본 근무 시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남겼습니다. 또 다른 직원들은 "초과 근무 없다지만 없을 수가 없는 환경" "연장근무 눈치로 근무 시간 이외 업무를 해야 함" 등의 리뷰를 남겼고요.
물론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잡플래닛 리뷰에서 전현직자들은 대기업 계열의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장점으로 꼽았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로자들의 스타벅스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길 바라봅니다.
"고객 귀한 줄은 알지만 직원 귀한 줄 모르는 업계 1위. 파트너는 충원 안시켜주면서 이벤트만 늘어나면 그 업무는 누가 다하나요"
"직원을 이렇게까지 쓸 수 있구나 감탄하게 되는 곳" (잡플래닛 리뷰 중)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파트너들이 화가 났습니다. 지난 7일 서울 시내에 트럭 2대가 나타났습니다. 트럭에 달린 전광판에는 "리유저블컵(다회용컵) 이벤트, 대기음료 650잔에 파트너는 눈물짓고 고객들은 등을 돌립니다"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는데요.
잦은 이벤트로 인한 과도한 업무를 더이상 참지 못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직접 모금을 해 트럭 시위를 시작한거죠. 시위를 연 추최 측은 "10일 사내 게시판에 트럭 시위 최종 보고를 마친 뒤 해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이벤트 중단 △현장 인력난 해결 △임금과 휴게공간 등 처우개선입니다.
한국 진출 22주년을 맞은 업계 1위 스타벅스코리아. 성별, 나이, 학벌 등 차별없고, 현장에서 시작해 임원까지 될 수 있을만큼 기회가 열린 곳으로 알려졌던 스타벅스입니다. 전 직원을 '근로 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근로자' 즉 정규직으로 고용해 고용 창출 우수기업으로 각종 상을 받기도 했고요.
한때 일하기 좋은 회사로 알려졌던 이 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잡플래닛에는 3000개를 넘는 전현직자들의 리뷰가 남겨져있는데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이벤트 전에는 현장 생각 좀 해주세요…끝없는 프로모션 제발 그만"
적지 않은 리뷰에서 "일이 힘들다" "업무량이 너무 많다"는 호소가 보입니다. 매장에서 근무한 이들을 중심으로 "근무 시간 동안 잠시도 쉴 수가 없음. 노동강도가 센편. 지나치게 자주 바뀌는 프로모션 내용들" "끊임없는 프로모션과 시도. 파트너들의 희생" 등의 호소가 잇따라 나왔는데요.
이들은 특히 "프로모션을 제발 줄여달라" "생각을 하고 이벤트를 진행했으면.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았으면" "너무 힘들어서 최사했어요. 제발 인력 충원 더 해주세요" 등의 요청을 경영진에게 남겼습니다.
◇ "정규직이라는데 월급은 알바…커피 자판기 돼있는 나를 보며 현타"
급여에 대한 문제제기도 눈에 띕니다. "노동력 대비 월급이 적음" "정규직이란 이름 아래 아르바이트와 다르지 않은 월급" "최저시급 주면서 정직원처럼 부려먹음" "업무량에 비해 바리스타 급여가 매우 낮다" 등의 지적이 나옵니다.
대구에서 일했다는 한 직원은 "어느 순간 커피 만드는 자판기가 돼있는 나를 보며 현타가 가득 왔다"며 "신세계 할인 혜택이 좋지만 진급을 해야 받을 수 있고, 위에는 고인물이 가득해 진급은 어려워지고, 임금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스타벅스의 근무 체계에 대한 문제제기가 처음은 아닙니다. 스타벅스 매장 근로자는 하루 근무시간이 5시간 또는 7시간인 '단시간 노동자'가 많은데요. 근무 시간이 짧다보니 총 급여가 적어서 문제가 되기도 했고, 이벤트 등으로 업무가 많아지면 근로자 의사와 무관하게 돌발적인 초과 근무가 생겨 문제가 되기도 했죠.
이같은 내용은 리뷰에서도 엿보입니다. 한 직원은 "낮은 임금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면 급여를 올릴 수 있도록 기본 근무 시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남겼습니다. 또 다른 직원들은 "초과 근무 없다지만 없을 수가 없는 환경" "연장근무 눈치로 근무 시간 이외 업무를 해야 함" 등의 리뷰를 남겼고요.
물론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잡플래닛 리뷰에서 전현직자들은 대기업 계열의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장점으로 꼽았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로자들의 스타벅스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길 바라봅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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