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카카오출신 클라우드 전문가' 트레드링스 CTO된 이유

[인터뷰] 트레드링스 최정대 CTO

2023. 10. 19 (목) 14:29 | 최종 업데이트 2023. 10. 19 (목) 14:29

최근 트레드링스최정대 CTO(최고 기술 책임자)님을 영입했습니다. CTO님은 특히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아오셨는데요. 새로운 구성원과의 만남을 환영하는 자리이자, 궁금한 점과 커리어의 고민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트레드링스 구성원들과 CTO님의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트레드링스에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합류하게 되셨나요?
 

“트레드링스의 비전에 공감했어요.”
평소에 서비스를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았어요. 주로 제가 있던 곳들은 B2C 서비스였거든요. 일을 하다 보니, B2C 서비스는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B2B 서비스는 어떠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경향이 크고, 그 때문에 되려 고객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러던 중에, 전 직장에서 인연이 있던 피플팀 성진 매니저님에게 제안을 받고 대표님과 커피 챗을 했는데, 재미있었고 경험이 너무 좋았어요.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가 물류라는 거대한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표님께서 나아가고자 하는 트레드링스의 방향성과 비전이 구체적이라 합류를 결심했어요.


 

CTO님이 생각하시는 중요한 일의 태도는 무엇인가요? 

 

저는 일을 할 때 마이크로 매니징보다는 크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편이에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크게 두 가지인데요.

“이 일을 왜 하는가?” ”이 일을 해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이 맥락에서 질문을 던지면 일을 실제로 하는 사람들은 방법론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방법이 떠오르지 않거나 문제가 있으면 함께 토론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거죠. 그래서 토론하며 방향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서로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지난 커리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정말 다양한 분야와 규모에서 커리어를 쌓아왔어요. 바이오 산업의 회사에서도 있었고, 이커머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만드는 회사들을 거쳤어요. KT에 입사해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관련된 네트워크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하게 됐습니다. 당시에 그것이 우리나라 클라우드의 초창기였어요. KT에서 클라우드 전체 시스템을 만드는 경험을 했고, 이후 카카오, 라인 플러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를 거치며 클라우드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어요. 현재는 개발과 매니징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CTO라는 직무로 트레드링스에 합류하게 되었네요.

 

개발자를 넘어 관리자가 되면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달라질 것 같아요.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개발뿐만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팀을 관리할 때는 협업의 중요성을 더더욱 많이 느껴요. 개발자들도 기획이나 영업 등의 다양한 직무의 동료들과 협업해야 하는 건 필수이기 때문에, 후배 개발자들에게도 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기획자, 영업 담당자 등 협업하는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라고 이야기하는 편이지요.

그렇다면 협업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서로 간의 신뢰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트레드링스라는 회사의 가치에 몸 담고 있으면서, 이 회사의 가치와 비전에 동의한다는 의미이고요. 동의한 가치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내가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어요.

커리어를 지나오면서 어떤 고민들을 하셨나요?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어요. 주니어 때는 코딩 스킬을 배워서 주어진 일을 무사히 완수하는 것이 고민거리였다면, 그 이후부터는 그 너머의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경력이 쌓일수록 같이 일하는 ‘사람’을 상대하게 되는 것이 차이점이자 어려운 점인 듯해요. 일의 진행도를 체크할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를 위해 커뮤니케이션도 해야 하고, 간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 일도 많아집니다.

일을 정신없이 하다 보면 내가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떤 기대에 부응 해야 하는지 찾아가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다음 스텝을 생각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요. 하지만 현재로써는, “트레드링스에서 물류 생태계를 어떻게 이해하지?” 라는 고민이 제일 크네요.


트레드링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트레드링스를 IT기업의 선구자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 
B2B SaaS에 유명한
기업들이 비슷하게 보이는 현상이, 특정 도메인에서 IT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혁신을 하고, 시장에 널리 쓰이는 상황이 될 때, 결국 기반이 되는 IT 기술도 혁신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트레드링스물류라는 도메인을 IT 기술을 기반으로 판도를 흔드는 것을 넘어, IT 기술로도 선구자적인 포지션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그렇게 되어서 훌륭한 동료들이 ‘오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CTO님만의 힐링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요즘은 무빙도 보고, 주말에는 집에서 요리도 합니다. 평일에는 짬 날 때마다 볼링을 치러 다녀요. 또는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혼자 아무 계획 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도 좋아한답니다!


어떤 방식의 협업을 선호하시나요?

 

직접 얼굴 보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선호해요. 간단히 모여서 5분 정도 이야기 나누면 훨씬 빠르고, 뉘앙스도 이해하기 편해서요.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행 상황도 공유하고,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미팅에서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개발자라는 직무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Service Enabler” 개발자는 누군가의 아이디어에 생산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생각하던 것들을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해 주니까요.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면서 Enabler’ 가 되고 싶은 좋은 동료들과 물류의 판도를 함께 바꿔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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