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회사는 평균 이상? 이하? 잡플래닛 점수를 파헤쳤다
[데이터J] 잡플래닛 리뷰 평균 총만족도 변화 전격 분석
대한민국에 있는 법인사업자는 125만여 곳(2022년, 통계청)에, 일반사업자까지 합하면 630만여 곳에 달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회사는 많지만, 정보는 부족할 때 잡플래닛에서 ‘기업리뷰’로 일하기 좋은 회사인지 아닌지 알아보게 되는데요.
그렇게 보고도 물음표가 사라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남들이 다 좋다고 말할 만큼 확실히 좋지도, 그렇다고 엄청 나쁜 것 같지도 않은 회사들도 꽤 보이거든요. 그중엔 개인의 업무 스타일, 선호도가 잘 들어맞기만 하면 의외로 오래 다닐 괜찮은 회사들도 숨어있고요.
그래서 <컴퍼니타임스>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잡플래닛에 사용자들이 남겨준 총만족도를 중심으로 연간 평균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연간, 산업별, 규모별로 샅샅이 정리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다’고 볼 수 있는 평균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속한 곳에 따라 괜찮은 회사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되어줄 겁니다.
*단, 기업 총만족도 분석은 신뢰도를 위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리뷰가 일정 개수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정했다.
2점·3점대가
전체 기업의 95%
기업 리뷰 점수 분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5점 만점인 총만족도 점수 중 2, 3점대 회사에 전체 기업 중 95%가 몰렸습니다. 그중에서도 2점대인 회사가 과반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2점대를 조금 더 깊게 파봤더니, 2.5점 이상이 66%, 2.5점 미만이 34%였습니다. 2점 중·후반에 더 많은 회사가 몰려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 회사 평균 총만족도 점수는 2.88점이었는데요. 바로 이 구간에 속합니다.
40.5% 차지한 3점대 구간 회사들도 더 살펴봤습니다. 3.5점미만인 회사가 10곳 중 7곳(70.6%)으로 많았습니다. 이를 합해보면 2점 중후반~3점 초반에 가장 많은 기업들이 분포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궁금한 회사의 총만족도 점수가 이 구간이라면, 일하는 여러 모습들(급여·복지, 사내문화, 경영진 등)이 남들과 꽤 다르지 않겠구나라고 봐도 괜찮다는 의미로도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연간 평균값으로 더 세밀하게 봤을 때도 이 값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간 평균 총만족도 값도 2.8점 전후에서 오가는 모습이었거든요.
그럼 이번엔 기업들의 연간 평균 총만족도 점수 변화를 보겠습니다. 점수 변화 폭 자체가 요동칠 정도로 크진 않았습니다. 다만, 엔데믹 기조로 들어선 2022년부터 2점대 기업은 조금 줄고, 3점대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때 떨어진 점수를 회복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산업별·규모별
좋은 기업은?
산업별로 편차는 어땠을까요? ‘기관/협회'와 '은행/금융업' 평균 총만족도 점수가 좋았습니다. ‘기관/협회’는 모든 기간 3점대였고, ‘은행/금융업’도 2017년을 제외하고 모두 3점대였습니다. 그밖에 연간 평균 총만족도 점수보다 조금이라도 꾸준히 높았던 업종은 ‘건설업', ‘서비스업’이었습니다.
반면, 연간 평균보다 계속 총만족도가 낮은 산업도 있었습니다. ‘미디어/디자인’, ‘의료/제약/복지’, ''제조/화학'이 여기에 해당했는데요. 그중 ‘제조/화학’은 전체 기업 중 31.8%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속해 있어서 세부 산업도 한 번 더 살펴봤습니다. 기업이 많은 만큼 세부 업종별 편차가 크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였는데요.
그 결과, ‘제조/화학’에서는 ‘석유/화학/에너지’(3.12점), ‘전기/전자/제어’(3.05점), ‘조선/항공/우주’(3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습니다. ‘가구/목재’제지’(2.54점), ‘화장품/뷰티’(2.56점), ‘섬유/의료/패션’(2.71점) 순으로 낮았습니다. 경공업보다는 중화학공업일수록 점수가 좋았습니다.
규모별로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규모가 클수록 평점이 좋았습니다. 대기업이 3.1점대, 중견기업이 2.7~8점, 중소기업이 2.4~2.5점을 오갔습니다. 중소기업인데 평점이 2.5점이라면 중간은 가는 곳이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
점수는요…”
그렇다면 사용자들은 다니는 혹은 다녔던 회사에 몇 점을 줬을까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분석해본 결과, 5점 만점 기준으로 보면 가운데 점수인 3점(31%)이 가장 많았습니다. 꽤 높은 점수로 볼 수 있는 4·5점은 25%였습니다. 많은 게 만족스러운 정말 좋은 회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들어갈 수 있는 문도 좁다는 의미가 될 겁니다.
이와 반대로 가장 나쁜 점수인 1점이 24%로 2번째로 많았는데요. 기업 평균이 2점 중후반을 오간 걸 보면 2점대가 더 많아야 할 것 같은데요. 1점이 더 많은덴 이유가 있습니다.
사용자가 몇 점을 많이 부여하는지 그 자체를 보기 위해서, 기업 리뷰 분석 때와 달리 전체 리뷰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인데요. 그러면서 기업 평균을 볼 때 반영되지 않은 사용자들의 리뷰 점수도 반영 됐습니다. 그 결과, 1점 리뷰 비율이 높게 나오게 됐고요.
이 결과를 연간으로 더 세세하게 보면 흥미로운 점이 또 하나 발견됩니다. 앞서 가장 많은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던 3점은 매년 줄고 있고, 반대로 1점은 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와 반대로 5점은 조금씩 증가하더니 2022년 들어 처음으로 10%를 넘겼습니다. 즉, 양극단의 평가를 받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시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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