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마트 제조의 숨은 설계자, 자동화로 현장을 바꾸다

이즈파크 EdgeMCT 개발팀 박기범, 김원빈 님

2025. 07. 10 (목)
 

*박기범 선임(좌측), 김원빈 선임(우측)

 

기계가 사람의 손보다 더 빠르고 정밀해진 시대, 그 뒤에는 기술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NC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는 이즈파크 EdgeMCT 개발팀은 제조 현장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의 고민을 현장에서 묻고 답하죠.

EdgeMCT 개발팀 기범 님, 원빈 님은 이즈파크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즈파크는 기술과 현장을 연결해 고객의 복잡한 고민을 기술로 해결하는 기업이에요.”

현장의 불편을 기술로 풀어내고, 더 나아가 스마트 제조의 미래를 준비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NC 솔루션으로 여는 새로운 제조 현]

 
Q. 안녕하세요. 먼저 EdgeMCT 개발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범 님:
네, EdgeMCT 개발팀은 제조 현장에서 NC* 가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객사가 사용하는 장비와 작업 환경에 맞게 NC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가공 템플릿을 더 효율적으로 바꿔서 생산 시간을 줄이고 사람 손이 덜 가도록 지원하는 일이죠.

*NC: Numerical Control의 줄임말로 ‘수치 제어’라는 뜻이다. 숫자나 기호로 구성된 정보를 이용하여 기계의 운전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빈 님:
저희 팀은 설계 데이터와 실제 생산 공정 간의 기술적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설계 데이터를 실제 가공 프로그램으로 연결해 전 과정의 기술을 최적화하는 거죠.


특히 제조 AI 기술을 활용한 공정 효율화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제조 AI 기술을 통해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공 조건을 자동 추천하거나, 비정상 패턴을 사전에 감지하는 기능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계부터 가공, 품질 관리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바라보면서 스마트 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게 저희 팀의 중요한 미션입니다.

 

 

 
Q. EdgeMCT 솔루션은 다양한 제조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특히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가 있다면요?

기범 님: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항공우주와 정밀 가공 분야예요. 예를 들어 항공기 기체 구조 부품처럼 곡면이 복잡하고 가공 공차가 엄격한 제품이 많은데요. 기존에는 숙련 엔지니어들이 수작업으로 프로그램을 작성해서 특정 숙련자의 노하우에만 의존해야 했던 부분이 많았어요. 그 과정에서 오류 발생률이 높고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었죠. 특히 항공 분야는 한 번의 오류가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존에는 검증과 테스트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고요.


그런데 정밀 부품에 저희 EdgeMCT CATIA 기반의 형상 인식과 가공을 결합하고, NC 프로그램을 자동화함으로써 일관성 있고 효율적으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게 됐어요.

 

 


[현장의 고민을 이해하고, 답을 설계하는 사람들]

 
Q. 각자의 역할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어요. 개인 역할을 해내는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고객사의 문제를 분석하고 솔루션에 반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기범 님:
저는 EdgeMCT 솔루션 중에서도 CATIA 기반 템플릿 자동화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고객사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공정 패턴이나 장비 특성 등을 분석해서 그걸 템플릿이라는 형태로 재설계하고 시스템에 녹여내는 일을 하고 있죠.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고객이 실제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깊이 이해하는 거예요. 각 고객사의 제조 환경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자동화 솔루션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데요. 이때 저는 고객사의 기존 작업 방식과 반복되는 업무 특성을 최대한 면밀하게 파악한 뒤에 그것을 범용적으로, 또 맞춤형으로 쓸 수 있는 형태로 템플릿화하고 있어요. 고객사의 작업자분들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요구사항을 구현하는 게 정말 중요하죠.

 


원빈 님:
저는 주로 NC 기술 서비스 지원과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현재 맡고 있는 주요 업무 중 하나는 ‘NC 자동화 솔루션 프로젝트’인데요. 고객사의 문제를 분석할 때는 우선 고객사의 기존 작업 프로세스와 표준화 체계를 자세히 분석해요. 그리고 솔루션 내에서 기능 활용도와 현장 엔지니어들의 실제 업무 니즈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솔루션에 정밀하게 반영해야 보다 효율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요.

 

 

 
Q. 현장에 프로그램 도입 이후 생산 과정의 효율화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을 것 같은데요. 실제 고객사 엔지니어분들의 반응도 궁금해요. 현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원빈 님:
현장 작업자분들은 반복 작업 대신 전략적인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을 느끼고 계세요. 사실 처음엔 고객사 측에서도 불안해했어요. “이게 과연 사람 손보다 정밀할까?”라는 의구심이 컸죠.

 

그런데 엔지니어의 노하우를 시스템에 내재화하는 저희 솔루션을 실제로 적용하고 나서 작업 시간이 40~60%까지 줄어들어 작업 효율이 향상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기존 엔지니어들이 수작업으로 내던 품질 수준도 그대로 유지되었고요. 이렇게 생산 일정의 안정성과 품질의 일관성이 향상되면서 엔지니어분들이 더욱 고차원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점이 가장 큰 변화였죠.

 

 

 
Q. 이즈파크의 솔루션을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사에 가장 먼저 건네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문제를 분석하고 솔루션으로 연결할 때 두 분은 어떤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기범 님:
저는 고객사와 첫 미팅을 할 때 ‘현재 가장 반복적으로 시간을 많이 쓰는 작업이 무엇인지’ 여쭤봐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저희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이자 자동화의 출발점이거든요. 그리고 ‘고객은 왜 이 솔루션을 쓰려고 할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사용자의 불편, 숙련자의 경험, 장비 제약 조건을 고려해 설계 조건에 반영하려고 해요. 고객사의 업무 중 자동화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영역을 먼저 식별하고, 템플릿 기반 설계 가능 여부를 진단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죠.

 

 

원빈 님:
저도 비슷한 맥락에서 접근해요. ‘지금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는지, 가장 개선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편이에요. 기업의 운영 프로세스와 니즈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제안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보람과 가능성을 함께 만드는 기술]

 
Q. 이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이나 일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기범 님:
저는 사용자의 작업 효율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껴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제가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사람이 되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죠. 특히 고객사로부터 “작업 환경이 훨씬 편해졌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기술이 현장에 제대로 닿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고, 이 일이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원빈 님:
저도 비슷한 부분에서 보람을 느껴요. 솔루션을 직접 도입하고 운영하면서 그 효과가 실제 생산 현장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껴요.


무엇보다 이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산업 분야가 폭넓고 다양한 제품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설계 단계부터 실제 현장에서의 생산까지, 그 중간 과정에 있는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제품이 어떻게 기획되고 가공되어 최종 완성에 이르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EdgeMCT 팀이 더 집중할 기술이나 사업 방향은 무엇인가요?

기범 님:
EdgeMCT의 목표는 ‘지능형 가공 시스템’이에요. 작업 결과를 AI로 분석하고 피드백을 통해 지능형 가공 시스템을 개발하는 거죠. 앞으로는 타 CAD/CAM 및 NC 시스템과의 호환성도 강화하여, 다양한 산업군의 자동화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원빈 님: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더욱 고도화된 기술 접목에 집중할 계획이에요. 특히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설계 단계에서는 3D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 활용을, 생산 단계에서는 공정 최적화와 자동화를 위한 AI 적용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복잡한 현장의 흐름 속에서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는 이즈파크 EdgeMCT 개발팀.
기술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며, 변화의 시작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람과 기술, 그리고 현장을 잇는

그들의 노력은 스마트 제조라는 큰 그림 속에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한 변화를 그리고 있죠.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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