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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뷰티 브랜드 BM이 말하는 ‘상품기획의 기준과 성장’
[인터뷰] 360퍼스펙티브 BM 벨라
2026. 05. 08 (금)

360퍼스펙티브는 2015년 설립된 브랜드 매니지먼트 그룹으로, 프리미엄 유아 화장품 브랜드 몽디에스와 패밀리 케어 브랜드 아워스킨 등을 성공적으로 키워온 화장품·뷰티 기업이에요. 시장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빠르게 읽고, 차별화된 시각과 전략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죠. 특히 기술력과 품질,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가장 우선에 두며,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브랜드를 키우는 힘의 중심에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상품기획 직무가 있어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360퍼스펙티브에서 몽디에스 상품기획을 맡고 있는 BM의 이야기를 통해 상품기획자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기획하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지 들어봤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담당하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360퍼스펙티브에서 상품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벨라입니다. 저는 약 7년 가까이 상품기획자, 즉 BM으로 경력을 쌓아왔고요. 현재는 몽디에스 브랜드의 상품 기획부터 개발, 출시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시장과 소비자 니즈를 분석해 어떤 상품이 필요한지 기획하고, 제조사와 협업해 처방과 제형을 개발해요. 여기에 원가 설계, 출시 일정 관리까지 함께 맡고 있고요. 결국 하나의 상품이 아이디어 단계에서 시작해 실제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상품기획자로서 본인만의 업무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의 업무 철학은 ‘데이터 기반의 집요함’이에요. 저는 감에 의존하거나, 잠깐 반짝하는 트렌드만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브랜드가 오래 성장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장 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브랜드가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성장은 결국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얼마나 정확하게 제공하느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고객이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그 인사이트를 다시 상품의 콘셉트와 스토리로 연결해야 비로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만들어진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숫자와 반응을 꼼꼼히 보고, 그 안에서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는 과정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360퍼스펙티브에서 상품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360퍼스펙티브의 브랜드 몽디에스는 ‘프리미엄 패밀리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랜드예요. 그래서 상품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성분의 안전성과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효능 사이의 균형입니다.
저는 과거에 코스메슈티컬 스킨케어 브랜드를 담당하면서 비타민 C나 10중 히알루론산 같은 효능 성분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만든 경험이 있어요. 그 경험 덕분에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효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몽디에스는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브랜드인 만큼, 효능만 강조해서는 안 되고 안전성도 분명하게 확보돼야 하죠.
그래서 360퍼스펙티브에서는 전 성분 EWG 그린 등급 같은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처방을 설계하면서도, 사용자가 실제로 “이 제품 좋다”라고 느낄 수 있는 효능을 함께 담아내는 데 큰 책임감을 갖고 있어요. 저는 그 두 가지를 균형 있게 설계하는 것이 몽디에스다운 상품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 기획했던 상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공 사례를 소개해 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상품은 비타민 부스팅 에센스예요. 당시 일본 미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비타민 C 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였고, 기존 주력 상품이 소비자 관심을 충분히 끌지 못해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어요.
이 상황을 풀기 위해 먼저 기존 상품과 확실히 다른 접점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액상 제형이 아니라 버블 제형을 적용했고, 기존 주력 상품이었던 앰플과의 시너지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단독으로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앰플의 효능을 부스팅해주는 제품이라는 콘셉트를 설계했어요. 그리고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메시지로 크로스셀링 전략까지 연결했죠.
그 결과 이 제품은 일본 Qoo10 채널에서 베스트 2위에 오르며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어요. 상품 하나가 잘 팔린 경험이라기보다, 기획자의 유연한 사고와 상품 전략이 시장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다시 확인한 사례라서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Q. 상품기획 직무는 타 부서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요. 갈등 상황이나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저는 협업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적극적인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상품기획은 혼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직무가 아니기 때문에, 개발·생산·디자인·영업 등 여러 부서와 계속 맞춰가야 하거든요.
한번은 상품 개발 과정에서 목표 원가율을 초과하는 문제가 있었어요. 이럴 때 가장 쉬운 방법은 품질을 일부 낮추거나 사양을 크게 줄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접근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조사 연구원과 직접 소통하면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찾았고, 내부 유관 부서와는 디자인 사양 조정이나 원청 업체 발굴 같은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했어요.
그 과정을 통해 상품 경쟁력과 수익성까지 함께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 결국 협업은 누가 맞느냐를 가리는 과정이 아니라 더 좋은 해답을 함께 찾는 과정이라는 점이에요.
Q. 360퍼스펙티브만의 업무 문화와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단연 ‘효율 중심의 자율성’이라고 생각해요. 360퍼스펙티브는 주 4.5일제가 아주 성공적으로 정착돼 있는데요. 이 제도가 잘 운영된다는 건 단순히 쉬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의미만은 아니에요. 그만큼 일할 때는 몰입해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품기획 업무는 시장을 보고, 고객을 읽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시간이 정말 중요해요. 그런 점에서 리프레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건 단순 복지를 넘어, 실제 업무의 질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느껴요. 저 역시 여유가 있을 때 더 넓게 보고, 더 좋은 기획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문화는 상품기획자에게 특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Q. 미래의 동료가 될 지원자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데이터 속에 숨어 있는 고객의 마음을 읽는 과정을 즐기는 분, 그리고 ‘왜 이 상품이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놓지 않는 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BM은 브랜드가 왜 이 상품을 지금 내야 하는지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 직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숫자를 보는 일도 중요하고 시장을 읽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끝까지 질문을 밀고 가는 집요함이 꼭 필요해요.
몽디에스는 영유아 화장품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고기능성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까지 확장해 나가고자 해요. 그 변화와 성장의 과정 안에서 K-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함께 만들고, 본인도 함께 성장하고 싶은 BM이라면 정말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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