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06

수습기간에 이러이러하면 자르기 위해 밑밥 까는 거라고들 말하는 그런 말, 평가를 들었다. 아직 한 달도 안 됐는데 내내 잘릴까봐 주눅들고 눈치 보이고 실수 하나 하면 잘릴 확률이 올라갈 것 같아서 마음이 처지고.. 한 달 뒤엔 완벽하게 해내지 않으면 잘릴 모앙인 것 같다.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잘리겠구나 싶은 평가를 들으니 힘도 빠지고 날 왜 뽑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력 출중한 사람들이 채용시장에 많이 나올 3월까지 딱 3개월 동안만 땜빵으로 쓸 사람이 필요해서 아무나 뽑아도 상관없기 때문이었던 걸까? 정말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잘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날 수 있다면 좋겠단 생각도 든다. 그럼 수개월의 구직 기간의 너무 무례했던 면접들을 통해 내내 느꼈던 비참함은 안 느낄 것 같으니까 방어기제로 인해 그런 생각도 든다. 과연 좋은 날이 오긴 할까? 이젠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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