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2.05 (수정됨)

중고 신입으로 이직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요즘 진짜 죽을 맛이다. 전 회사랑 시스템이 너무 달라서 적응할 건 산더미인데, 환경이 너무 빡세네.. 상사는 엄청난 꼼꼼맨이라 화는 안 내는데 지적을 진짜 칼같이 해. 거기다 대표는 "빨리 회사 대해서 완벽하게 알아야겠지?" 이런 식으로 압박 주니까 자존감은 바닥치고 부담감은 미칠 것 같아. 성격상 실수하는 거 못 참고 책임감은 강해서 이직하고 지금까지 계속 야근만 했거든. 근데 오늘 퇴근길에 결국 사건이 터졌어. 분명 눈은 빨간불을 본 것 같은데, 뇌가 반응을 안 하더라. 그냥 멍하게 지나가 버렸어 졸린것도 아니였는데... 진짜 다행히 주변 차들이 잘 대처해 줘서 사고는 안 났고, 너무 미안해서 사과하긴 했는데... 차 세우고 나니까 "이게 사는 건가" 싶으면서 눈물 날 것 같더라. 일 때문에 정신 팔려서 빨간불도 못 보고 지나가는 내 모습이 너무 무서워. 나 진짜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 이직하고 다들 이렇게 힘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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